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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다시 본다
2014년 03월 10일 20시 26분  조회:556  추천:0  작성자: 7월
    지난 휴일 오랜만에 친구의 집에 들렀다가 그놈이 릴케의 글이라며 한번 보란다. 슬쩍 보니 언젠가 오래전에 본적 있는데 오늘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다.
 
     당신의 생활이 비록 아무렇게나 다루어지거나 쓸데없는 순간이라도 그 충동에 대한 증거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자연에 근접하십시오. 그런 다음에 보고 체험하고 사랑하고, 잃게 될 것을 모방하지 말고 말로 표현하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사랑의 시는 쓰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선 흔이 있는 일상적인 형태는 피하도록 하십시오. 그것들이야말로 가장 힘든 것입니다. 비록 얼마 되지는 않지만 훌륭하고 빛나는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숱하게 많은 형편에, 독자적인 것을 나타내자면 보다 힘차고 무르익은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즐겨 택하는 보편적인 주제는 피하고 당신 자신의 일상이 주는 주제를 택하십시오. 당신의 슬픔과 열망 그리고 무엇이든 아름다움에 대한 당신 자신의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나 믿음을 묘사하십시오. 그것들을 내심에서 올려오도록 은근하고 겸손하게 묘사하십시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주위의 사물들, 당신의 꿈의 영상, 추억의 대상들을 인용하십시오. 당신의 일상이 비록 빈약하게 보일지라도 그걸 탓하지 말고 당신 자신을 탓하십시오. 즉 훌륭한 시인이 못 되여 그 일상의 풍요로움을 불러낼 수 없음을 자책하십시오. 창조하는 자에게는 가난이 없으며, 그냥 지나쳐 버려도 좋을 빈약한 장소란 없기 때문입니다. 설사 당신이 감옥에 갇혀서 외계의 소음조차 당신의 의식에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에라도, 당신에게는 여전히 어린 시절의 그 귀중하고도 풍요한 추억의 宝库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로 주의를 돌리십시오. 지나가 버린 아득한 과거의 가라않은 감동을 다시 캐내 보려고 애쓰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개성은 굳어지고 고독은 넓어져서 어두컴컴한 방이 될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는 시끄러운 소음은 멀리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안으로의 전환에서, 자기 세계 속으로의 침잠으로부터 시가 나오게 되면 당신은 그 시가 좋으냐고 누구에게 물어 볼 생각은 하지 않게 될 겁니다. 또한 잡지사에 보내 그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려고 애쓰지도 않게 됩니다. 그저 당신은 자기 작품 속에서 자랑스럽고도 자연스런 재화, 즉 자기 생명의 한 편린, 그 생명의 목소리를 듣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적 필연성에서 이루어진 예술 작품은 훌륭한 것입니다.

시의 원천에 의해서만 시가 좋으냐 나쁘냐 하는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없읍니다. 자기 자신으로 파고들어서 당신의 생명이 근원한 그 깊이를 음미하도록 하라는 겁니다. 그 원천에서부터 창작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 해답이 어떻든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모르긴 해도 당신은 예술가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사실이 밝혀질 겁니다. 그러하면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외부로부터의 보상 따위는 염두에도 두지 말고 그 무겁고도 힘든 짐을 지고 가십시오. 창조자는 그 자신이 하나의 세계이어야만 하며, 자신 속에서나 그 자신과 어울려 하나가 된 자연 속에서 모든 것을 찾아내야만 하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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