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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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长篇小说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4)
2014년 07월 26일 19시 48분  조회:987  추천:0  작성자: 허동식
                                       44
  《격정의 동강》에 련재되는 나의 소설이 거의 거덜나고 있었다.그러나 20만자를 톺아오르는 소설이 줄기차게 련재되여 나가는데도 《격정의 동강》독자들은 아무런 반응도 내보이지를 않았다.소설련재가 시작되여서부터 지금까지 나는 어느 독자의 편지도 전화도 받아보지 못하였다.그리고《격정의 동강》발행부수는 줄어들기만 하고 늘어나지를 않았다.
   이런것을 두고 “문학이 버림받는 시대”라고 말하는건가? 전번달부터 주필은《격정의 동강》에 빈 지면이 많이도 남아도는데 이제부터라도 나의 소설을 큰 편폭으로 실어준다고 하였다.그는 앞으로도《격정의 동강》에 나의 소설을 시종일관하게 대폭으로 내여줄 생각인데 나더러 소설을 재미있게만 길게만 써내라고 하였다.물론 소설의 원고료를 소설의 편폭에 따라 많이 내주겠다는 말은 없었다.
    나는《소설창작기교》를 또 한번 샅샅이 뒤져보았다.그러나 소설의 글자수를 컹컹–왕왕 늘이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였다.고민스러웠다.내가 창출해낸 “나모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도 소설의 글자수를 컹컹-왕왕 늘이는 훌륭한 방법이 아니였다.하지만 소설의 글자수를 컹컹-왕왕 늘이고 원고료를 컹컹-왕왕 부풀게 하는 방법이 하나도 없단 말인가? 나는 생각끝에 소설의 글자수를 엄청 늘이고 원고료를 엄청 부풀게 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고안해내였다.그것은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을 나의 소설속에 “꾸어서 집어넣는 방법”이다.통속하게 말하면 “암탉을 꾸어다가 계란을 생산하는 방법”이고 정확하게 말하면 “소설속에 소설을 교묘하게 끼여넣는 방법”이다.
   소설읽기를 해보면 어떤 소설은 소설속에 주인공의 편지내용을 길게도 끼여넣는 기법을 채용함을 발견할수가 있다.소설속에 주인공 편지내용도 끼여넣을수가 있는데 소설속에 소설을 끼여넣는 기법도 과학적이고 합리한 방법이 아닐수가 없다!
   나의 소설을 현재식이라고 한다면 리장수교수의 소설을 과거식이라고 말할수가 있다.현재식과 과거식을 기교적으로 섞어놓으면《소설창작기교》에 나오는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법을 새롭게 리용하는 일로 될지도 모른다!
   리치를 따지면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을 나의 소설속에 “꾸어서 집어넣는 방법”을 채용하려면 리장수교수의 동의가 필요하였다.그러나 나는 리장수교수와 구체적인 상론을 해보고싶지가 않았다.
    내가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 전문과목 입시내용을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를 해달라고 청구하였을 때 그는 우리의 바다처럼 깊고깊은 우정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런 얼토당토치않은 생각은 작두로 두부를 썰듯이 썩둑! 잘라버려!”하고 고함질렀었다.그때문에 나는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입시를 포기할수밖에 없었고 동강대학 관광학원 교사편제라는것은 나하고는 무관한 일로 되여버렸다.물론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의 압력을 받아내면서 원란에게도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를 해주지는 않았다.그러나 그는 자기를 장편소설에 주인공으로 번듯하게 넣어주는 나에게 어디까지나 미안하지 않을수가 없다.그러므로 내가 그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하는것을 꾸며 보련다는 그의 소설을 나의 소설속에 삽입하려는것은 대단할것이 없다.그뿐만이 아니다. 나의 소설속에 그의 소설을 삽입한다는것은 내가 꼭 방법을 대여 그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을《격정의 동강》에 발표시켜주겠다고 다짐하였던것을 실천해준다는 말이다.그러니 무어라고 그하고 상론까지 하겠는가? 그리고 리장수교수는 우주에서의 으뜸깍쟁이로 유명한데,자기의 소설이 나의 소설을 올라타고서 발표된다는것을 알면 얼마 안되는 소설 원고료도 나누어먹으려고 덤벼들수도 있는데 나는 그와 아무런 상론도 하지말아야 한다!
   생각은 꽃감이였지만 나의 마음속 어딘가는 컹컹-왕왕하게  튼튼하지 못하였다.나는 나의 소설속에 리장수교수의 소설을 삽입한다면 나와 리장수교수 사이에 저작권침범이라든가 명예권회손이라든가와 비슷한 시끄러움이 발생될것이 념려되였다.듣는 말에 의하면 저작권침범이라든가 명예권회손이라든가는 “가위 바위 보”놀이도 아닌 법원송사놀이까지를 한다는데 내가 리장수교수와 법원송사놀이까지 할 필요는 없잖은가?! 나는 생각끝에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을“소설속에 들어있는 이 소설은 동강대학 도인력사 문화연구센터 ***의 제목도 없는 소설을 옮겨온것임”이라고 큼직큼직하게 밝혀서《격정의 동강》에 발표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종이로 엮어만든 광주리에 불을 담을수도 있다.리장수교수는 그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이 “소설속에 들어있는 소설”로《격정의 동강》에 발표되는 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었다.그리고 저작권침범과 명예권회손커녕 원고료를 함께 나누어먹자는 말도 한마 디 없었다.
   그런데 오늘 주필이 나를 불렀다.주필은 오늘  편집부에서는 젊은이 소설때문에 전화 몇통을 받았다고 하였다.나의 소설때문에 편집부에서 전화 몇통을 받았다고? 괜찮은 소설이 줄기차게 련재되는데도 아무런 반응마저도 없더니! 나는 뛸듯이 기뻤다.“문학이 버림받는 시대”란 글재간 없는 사람들이 부르짖는 말에 불과하다!
   내가 얼굴에 득의양양한 기색을 내보이자 주필은 젊은이는 너무 기뻐하지는 말라고 하였다.그는 내가 건네주는 싸구려 담배를 받아주지도 않았다.
    “내가 전번에 뭐라고 말했나? 우리 동강대학 령도자들이 과장급이상들을 모여놓은 회의에서 동강대학 누구도 되도록이는 개짖는 소리를 흉내낸 ‘컹컹-왕왕’을 부르짖지 말기를 요구하였으니 소설에 ‘컹컹-왕왕’이 무성한것은 미지근하다고 했지?”
    “예,그거야 무슨 대수입니까? 전번에도 말쓰드렸지만은 정식장소에서 ‘컹컹-왕왕’을 울 부짖는것도 아니고 문학작품에 재미로만 써넣는것은 아무 문제도 없을건데.”
    “말도 말라구.오늘 나는 <동강학지> 주필의 전화,동강대학 교장의 전화 그리고 동강시교육위원회 선전처 책임자의 전화까지를 받았거든.나도 그들에게 련재소설속에 ‘컹컹-왕왕’이 무성한것은 예술자유인거라고 해석해주었어.그러나 그들 모두가 우리 <격정의 동강> 에 련재되는 자네의 재미도 없는 소설이 사회영향이 아주 나쁠거라고 비판했어.동강시교육위원회 선전처 책임자는 ‘소설속에 들어있는 소설’이라는것은 분명 동강대학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리장수가 써낸것 같은데 하늘색인종 엉뎅이를 묘사한것은 혁명사실주의도 아니고 혁명랑만주의도 아닌 창작방법을 채용한것으로서,황당하기 그지없는 쓰레기작품은 독자들을 기로에로 몰아갈수 있다고 경고를 으름장주던데!”
   주필의 말을 듣고서 나는 폭소를 참아낼수가 없었다. “소설속에 들어있는 소설”이라면 내가 나의 소설속에 “꾸어서 집어넣”은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한는것을 꾸며내련다는 소설을 말하는것일것인데 그의 발바닥수준 소설이 그렇게도 엄중한 사회영향을 끼쳤단 말인가? 하늘색인종 엉뎅이를 쓴것이 무엇이 대단하다고 동강시교육위원회 선전처 책임자까지 손가락질하다니?
    내가 마구 웃어대자 주필은 아주 정색하여 나를 꾸짖었다.
    “젊은이는 왜서 머리가 그렇게도 돌아가지를 않어? 일반독자들의 전화가 아니고 동강대학 상급부문 선전처에서 내려온 전화인데 문제는 아주 엄중한것 같아.‘소설속에 들어있는 소설’때문에 젊은이의 소설도 <격정의 동강>도 비판받았으니 일은 간단하게 끝나지는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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