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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그리고 고국에 대한 단상
2015년 03월 06일 08시 16분  조회:1971  추천:0  작성자: 최상운
 
                                    조국 그리고 고국에 대한 단상
 
 
        사람마다 조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조국에 대한 함의는 다르게 해석한다. 나는 나의 조국을 중국이라 한다. 나는 중국땅에서 태여나 70여년을 살아왔고 중국 국적을 가진 공민이다. 어디로 가나 떳떳한 중국공민이라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우리를 한국계 중국인이라 한다. 또 동포2세라한다. 일본에서는 재일동포라 하고 러시아, 미국에 가면 코리아인이라 한다. 우리 조선족들은 중국 국민이지만 조국과 고국을 가지고있는 특수한 민족이다.

         력사적원인으로 하여 우리선조들은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중국땅에 정착하고 황무지였던 연변을 개척하여 후손만대의 삶의 터전을 만들었다. 개척한 삶의 터전에서 행복하게 살려는 희망을 품고있었지만 일제침략의 만행과 부패무능한 만청정부의 간섭과 통제를 받는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 눈물겨운 고난의 력사를 엮어야만 하였다.

         압박이 있는 곳에는 반항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민족은 심한 압박을 받았으므로 혁명성이 강하였다. 항일투쟁에서 앞장섰고 국내해방전쟁에서 위훈을 떨쳤으며 항미원조에서 많은 목숨과 피를 흘리였다. 항일전쟁시기와 동북해방전쟁시기 조선족들이 살고 있는곳은 혁명근거지로 되여 혁명승리에 기여하였다. 대가도 많이 치렀다. 조선족이 살고있는 마을마다에는 혁명렬사비가 있다.

        해방후 중국공산당의 인도하에 사회주의 공산주의 신앙을 갖고있는 우리 조선족, 공산당의 령도아래 56개 민족과 함께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일원으로 되였다. 우리조선족은 중국땅에서 자기의 력사를 근300년을 쌓아가고 있다.  

        조상들이 살던 곳 조선과 한국, 우리는 그곳을 고국이라 부른다.

        나는 자기의 조국이 있지만 항상 고국을 생각하며 고국의 일에 관심을 돌리게 된다. 고국의 통일을 바라고 있다. 나는 어느때든 고국을 찾아가 보리라 생각했다.

        나이 륙순이 되던해에 고국을 가보려던 숙망을 실현하였다. 먼저 한국땅을 밟게 되였다. 한국땅을 밟으며 이런 감회가 들었다. 과거 중국과 한국은 정치적 갈등으로 담을 쌓고 지내였다. 중한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적대적 나라로부터 상호 호혜의 원칙을 지키는 이웃나라로 되여 상호간 국민들의 왕래가 빈번해지고있다.

        한국을 방문한 연후 조선 관광을 하였다. 평양, 개성, 판문점, 원산, 라진선봉과 금강산 모향산을 돌아보면서 감수가 깊었다. 근로용감한 우리민족은 어디로 가나 열심히 일하며 자기의 조국을 건설하고 있음을 보았다. 조선과 한국의 국민들은 모두다 통일을 바라고 있었다.

        조국은 우리를 잘 살도록 생존의 터전을 마련해주었다면 고국은 우리를 부유해지도록 도와주고있다. 우리는 조국이 있어 힘이 있고 고국이 있어 시야를 넓히게 되여 세계를 알게 되였다.

        나는 물론 고국도 사랑하지만 조국인 중국을 더 사랑한다. 나서 자란 조국땅, 인정도 풍속도 교육도 리념도 모두 중국화로 된 우리조선족들, 외국에 가서 돈을 벌어도 중국에 와 살려는 조선족들, 조국이 있고 고국이 있어 우리는 안정되고 평화스럽게 행복한 생활을 하고있다
        나는 고국을 그리고있지만 조국을 한없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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