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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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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엉덩이가 빨간 사연
2016년 01월 14일 14시 49분  조회:5154  추천:7  작성자: 넉두리

원숭이 엉덩이가 빨간 사연
 
김희수


 
 
200종이 넘는 원숭이는 엉덩이가 빨간 종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종류도 있다고 한다. 그럼 원숭이의 엉덩이는 왜서 빨갈가? 한 아이의 백일잔치 떡과 시루를 서로 가지려고 다투다가 구멍속으로 들어간 게에게 물려서 원숭이엉덩이가 빨갛게 되였다는 민간설화도 있지만 원숭이엉덩이가 빨간 리유는 사람의 입술이 빨간것 처럼 얇은 피부에 빨간색 피가 비치기때문이라고 한다.
 
아마 우리 세대들은 실제 원숭이 모습을 보지 못했던 어릴 때부터 “원숭이 어덩이는 빨갛다”는 동요를 통해 원숭이 엉덩이가 빨갛다는것을 알게 되였을것이다. 그때는 누구나 다 이 노래를 부르며 자랐다. 누가 지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가사는 다음과 같다.
 
잰내비 엉덩이 빨갛다 // 빨간것은 사과다 // 사과는 맛있다 // 맛있는것은 바나나다 // 바나나는 길다 // 긴것은 기차다 // 기차는 빠르다 // 빠른것은 비행기다 // 비행기는 높다 // 높은것은 하늘이다 // 하늘은 푸르다 // 푸른것은 바다다 // 바다는 짜다 // 짠것은 소금이다 // 소금은 희다 // 흰것은 입쌀이다 // 입쌀은 작다 // 작은것은 좁쌀이다 // 좁쌀은 노랗다 // 노란것은 똥이다 // 똥은 구리다 퉤! 퉤! 퉤!
 
한국에서는 이 동요의 가사가 좀 다르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 빨가면 사과 // 사과는 맛있어 // 맛있으면 바나나 // 바나나는 길어 // 길면 기차 // 기차는 빨라 // 빠르면 비행기 // 비행기는 높아 // 높으면 백두산 // 백두산은 뾰족해 // 뾰족하면 가시 // 가시는 무성해 // 무성하면 소나무.
 
이 동요는 류행되면서 연변에 와서 연변의 입말에 맞게 가사가 고쳐졌는지, 아니면 한국과 다르게 조선에서 류행되던 가사가 중국에 전해진것인지? 고증된 자료를 찾지 못해 사실을 알수 없다.
 
한국에서 류행되였던 동요는 원숭이의 빨간 엉덩이가 무성한 소나무로 끝나면서 아이들에게 소나무처럼 무성한 희망을 안겨주려고 했던것 같고 연변에서 류행되였던 가사는 원숭이 빨간 엉덩이가 똥으로 끝나면서 아이들에게 우스개, 익살로 웃음을 주려고 했던 같다. 연변에서 류행되였던 동요의 결말(노란것은 똥이다 // 똥은 구리다)은 어른들이 그렇게 고쳤는지, 어린이들끼리 전하면서 그렇게 고쳤는지 알수 없지만 그 결말이 아직 끝나지 않은것 같아 미지근하다. 그래서 나는 결말에 한마디를 보태서 불러보았다.
 
“똥은 구리다 // 구린것은 탐관이다 // 탐관은 없어져라 퉤! 퉤! 퉤!
 
새해 원숭이해에는 백성들의 피땀을 빨아내는 탐관오리를 몰아내고 부정부패, 온갖 비리를 척결해 백성들이 좀 더 잘살수 있는 한해가 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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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성자 : 우리가 부르던 노래는...
날자:2016-01-14 16:41:13
잰나비 엉치는 빨갛다. 빨간것은 사과다. 사과는 동그랗다. 동그란것은 뽈이다. 뽈은 뜬다. 뜨는것은 비행기다. 비행기는 빠르다. 빠른것은 기차다. 기차는 길다. 긴것은 뱀이다. 뱀은 문다. 무는것은 벼룩이다. 벼룩은 뛴다. 뛰는것은 토끼다. 또끼눈은 빨갛다. 빨간것은 잰나비 엉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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