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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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상화의 운동화를 벗겨보니
2014년 02월 24일 10시 35분  조회:1168  추천:2  작성자: 한영남
 
 소치올림픽이 한창이고 한국빙상녀제 리상화의 발이 화제다. 25살 처녀의 발이라고 믿기 어려우리만치 그의 발은 망가져있었다. 온통 굳은살투성이에 상처투성이인 발. 그리고 우리는 저런 발 몇개를 더 보아온 기억이 있다. 아직은 스무살도 되지 않았을 무렵의 피겨녀왕 김연아의 발, 아시아뿐아니라 유럽에서조차 그 저력을 승인해준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보증수표 박지성의 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영원한 백조>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굳은살에 상처투성이에 변형까지 된 그런 발들을 보며 우리는 세계정상이 되기까지의 험난한 로정을 상상해볼수 있었다. 연약한 녀자의 몸으로 170킬로그램의 무게를 달고 지옥훈련을 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디여 승리의 팡파르를 터친 리상화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노메달에 그쳤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열심히 경기에 림한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참다운 스포츠정신은 결코 이기고 지는데 있는것이 아니다. 0.01초의 차이로 메달과의 인연을 접어야 했던 선수지만 시상대에 선 자신의 경쟁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 다음을 약속하는 선수,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서 이제 메달의 꿈은 물론 순위조차 까마득히 밀려날것을 분명 알면서도 결연히 일어서서 다시 라스트를 향해 달리는 선수, 부상당한 경쟁적수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며 그의 쾌유를 비는 선수… 바로 이런 선수들이 있음으로 하여 올림픽은 빛나는것이며 올림픽홰불은 꺼질줄 모르고 활활 타오르는것이리라.

훈련과정에서 부상당해 소치에 가는것조차 포기하고 동료들의 경기를 TV로만 봐야 하는 선수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것을 잊지 말자. 동메달을 탄 선수에게 왜 메달색이 금색이 아니냐고 그 아픈 마음에 생소금을 뿌리지 말자. 서로가 등을 투덕이며 격려해주고 서로의 장점을 배우면서 같이 진보하는것이야말로 참다운 스포츠정신이기때문이다./ 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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