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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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중국식의 필부대(筆部隊) (1)
2013년 03월 04일 08시 32분  조회:4170  추천:0  작성자: 김송죽
 

 에세이 중국식의 필부대(筆部隊) (1)

 

지난세기 한때 10여년간이나 중국대륙에서 벌어져 수습하기어려웠던 그 “문화대혁명”은 이른바 중국식의 적극적인 대민주표현이라던 “4대자유” 즉 대명(大鳴), 대방(大放), 대변론(大辯論), 대자보(大字報)에 의하여 진행되였던 것이다. 한즉 그것이 그 당시는 혁명자들이 쥐고 놓을 수 없었던 필수무기였던것만은 사실이다.

한데 그 무기들에서 지금까지도 사람의 눈에 뚜렷이 각인(刻印)이 된 실존물(實存物)은 바로 대자보(大字報)인 것이다. 하다면 대명, 대방, 대변론의 직접적표현물인 대자보(大字報) 그것은 도대체 어떤물건짝이였던가? 스산한 가을철 가랑잎이 흩날리듯이, 매서운 겨울날 눈보라를 일쿠듯이 중국땅 온 천하의 그 어느 한 구석도 빼놓을세라 나붙고 흩날릴것이 바로 대자보(大字報)였으니 그 수가 도대체 얼마였는지는 귀신이나 알지 통계를 해낼수도 추측을 할수도 어려울지경인 것이다. 하니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966년 5월 25일, 북경대학철학계당총지서기 섭원재(聶元梓)를 비롯한 철학계의 다른 6명의 선생이 련명으로 대학교식당벽에다 “송석, 륙평, 팽패운은 문화혁명에서 대체 무엇을 하는가?”하는 대자보를 내붙이였다. 모택동은 그것이 “전국의 첫마례주의대자보”라 했다. 하여 그때로부터 대자보바람이 온 대륙에 불어치기 시작한 것이다. 6월 1일, 중앙인민방송국은 그 대자보의 전문을 방송했다. 하여 전국성적인 쪼판운동(造反運動)이 일어나게 된건데 6월 2일, 강생(康生)은 북경대학에 가 섭원재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 그가 발표한 대자보는 “파리공사식선언”이라 했다. 그러니 그것은 가장 무산계급적인 것으로 높이 평을 받은 것이다.

 

“문화대혁명”이 맨먼저 시작되였던 당시 북경의 24개 고등학교를 보면 10,211명학생이 “우파”로 몰리였고 2,591명의 선생이 “반혁명”으로 몰리였던 것이다.  류소기는 기층에서 일으킨 그같은 혁명정서를 늦춰보려는데서 공작조를 파견하여 문화혁명령도권을 중앙에서 장악하려했다. 한데 이로하여 섭원재 등 그 몇몇 쪼판파((造反派)의 반항에 부딧친 것이다. 얼마안가서 류소기가 파견한 공작조는 모택동에 의하여 철소되고말았다.

 

1966년 8월, 중국공산당 제8계중앙위원회 제11차전체회의때였다. 5일날 모택동은 신문지의 여백에다 연필로 “사령부를 포격하자ㅡ 나의 첫대자보”라는 것을 썻는데 <<人民日報>>는 당날에 그 전문을 실었다. 그런 후 이틀만인 8월 7일에 모택동은 그것을 정서하여서는 섭원재 등 그 일곱사람이 쓴 대자보와 함께 인쇄하여  회의장에 널어놓았던 것이다.

 

그 대자보에다 류소기, 등소평의 자산계급사령부를 향해 “포격”한다고 했다. 무엇을 가리키는가? 더말할것 없이 이는 그와 류소기지간의 모순과 충돌이 이미 조화될 여지가 없이 첨예하여졌음을 공개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등소평은 훗날 다음과 같이 말했다.

“11계회의 때 모주석이 내놓은 대자보는 바로 류소기동지와 나 두사람의 사령부를 포격한 것이다.”

류소기도 등소평도 다가 중국공산당중앙정치국상무위원회위원이였다. 하지만 모택동의 그 “대자보”가 나와서부터는 그 두사람은 령도강위를 떠나 적발과 비판의 지위에 놓이고 말았던 것이다. 당내의 지위로 보면 2번째였던 류소기가 8번째로 밀리였고 그대신 6번째 아래자리에 있던 림표가 2번째자리로 뛰여올라갔던 것이다.

 

1967년 1월 1일, 북경 고등학교의 선생과 학생들은 천안문광장에서 집회를 가지고 류소기, 등소평의 “죄행”을 “성토”했다. 그리고는 그 뒤를 이어 그해의 상순에 북경의 신화서점과 운수련합공사가 련합하여 천안문광장에서 많은 군중이 보는데서 류소기와 등소평의 화상(畵像)을 불태우고는 이어서 류소기와 등소평을 비판투쟁하라는 전보를 전국각지에다 공개적으로 날린것이다.

1968년 10월 13일부터 31일사이에 중공은 북경에서 8계 12중전회를 열고는 “자본주의길로 가는 첫 번째인물” 류소기를 영원히 당에서 축출한다고 선포했고 등소평은 모택동이 간여하에 당적을 겨우 보류했다. 그야말로 한심하게 번져가고있는 세상이였다!

 

류소기는 철딱서니없는 홍위병들의 야만스러운 투쟁과 무함으로 기껏 날조된 온갖의 죄명하에 혹독하기 그지없는 박해를 받았다. 중병에 걸려 모색마저 알아보기 힘들지경이 된 그를 접수했던 합비시병원의 한의사가 토로한것을 보면 “그 병자는 혈관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어서 주사도 놔주지 못했다”는 거다. 집을 떠나서, 처자를 떠나서, 자신을 변호도 할수없이 엄밀히 감금된 상태에 병들고 지친 몸이 되였던 류소기는 1969년 11월 12일 새벽 6시 40분에 한을 품은채 세상을 떠났다. 

일개 국가의 당당한 주석이였건만 아무런 법적인 보호도 받지 못했으니 그야말로 천고의 원안이 아닐 수 없다! 모택동은 바로 자기가 쓴 “대자보”하나로 그렇게 류소기를 잡은것이다!

 

1987년 4월 30일 등소평은 서반아공인사회당 부총서기며 정부부수상이였던 거라를 회견했을 때 다음과 같이 말했던것이다.

“1966년에 시작된 문화대혁명이 10년이나 끌었는데 그건 한차례의 대재난이였습니다. 그때는 많은 로간부들이 박해받았는데 그속에 나도들어있습니다. 나는 류소기다음 부번째가는 자본주의길로가는 집권파였으니 통수는 류소기였고 나는 부통수였지요. 그 십년사이에는 별의별 괴상한 일들이 다 생겼던겁니다.”

 

등소평의 말과같이 중국에서는 별의별 괴상한 일을 다 꾸며만들면서 사람잡이력할을 충분히 한것이 바로 대자보였던 것이다. “중국식의 필부대”는 바로 그렇게 생긴 것이다.   

 

모택동의 대자보:

 

炮打司令部——我的一张大字报  

全国第一张马列主义的大字报和人民日报评论员的评论,写得何等好啊!请同志们重读这一篇大字报和这篇评论。可是在五十多天里,从中央到地方的某些领导同志,却反其道而行之,站在反动的资产阶级立场,实行资产阶级专政,将无产阶级轰轰烈烈的文化大革命运动打下去,颠倒是非,混淆黑白,围剿革命派,压制不同意见,实行白色恐怖,自以为得意,长资产阶级的威风,灭无产阶级的志气,又何其毒也!联系到1962年的右倾和1964年形“左”而实右的错误倾向,岂不是可以发人深省的吗?

毛泽东

一九六六年八月五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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