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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녀시인의 죽음으로부터
2013년 10월 19일 20시 36분  조회:4231  추천:0  작성자: 김송죽
 

한 녀시인의 죽음으로부터

 

로시야의 녀시인 메리마리나 트세타예와는 1892년에 태여나 1941년에 죽었으니 그때 나이 50살도 채되지 않았다. 그러한 그를 기념해서 소연상(邵燕祥)은 그의 시들을 한데묵어 << 백년후 드리는ㅡ트세타예와시선>>이라 이름을 달아 광서사범대학출판사에 넘겨 세상을 보게한 것이다. 그런것을 <<東方早報>>가 또 <<그릇씻는 일도 못찾은 녀시인>>이라는 주제명을 달아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시번역자 소항(蘇杭)은 머리말을 써 메리마리 트세타예와가 외국에서 17년간이나 떠돌이를 하다가 1939년 6월 18일에 제 조국이라 그리워서 쏘련으로 되돌아오긴했지만 환경이 여의치않아 자살에 이른것이라면서 그 경위를 밝혀놓은것이다.

 

가족이 모두 한데모인지 겨우 두달되여 액운이 트세타예와의 머리에 떨어졌다. 8월 27일이였다. 그녀보다 두달먼저 고향에 돌아왔던 딸 아리아가 돌연스레 체포되였던 것이다. 그는 어머니보다 먼저온지 한달반도 안되였는데 병을 앓고있었던 그애의 남편마저도 잇따라체포되였다. 생각밖에 덮쳐드는 그같은 타격에 트세타예와는 고통스로운나머지 그만 절망하여 생의 의욕마저 잃고만 것이다. .....

 

트세타예와는 딸과 사위를 구해내려고 사처로 뛰여다녔고 한편으로는 또 당장굶어죽게 된 상황에서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시가번역을 하여 겨우겨우 명을 잇구었던 것이다. 허나 그보다 더한건 지지리 참기어려운 고독이였다. 시를 쓰기는했지만 발표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번역에 달라붙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시감이 떠오르면 그는 시를 썻다. 그래서 몇수는 세상을 본것이다. 그러한 상황이였다는건 소항(蘇杭)이 그의 시를 번역하다보니 발한견이 것이다. ..... 트세타예와는 조국으로 돌아온지 2년도안되는 사이 암담한 생활속에서 심리상 커다란 압력을 받았다. 그럼에도 밚은 번역을 해놓았다. 소항(蘇杭)은 트세타예와가 자신이 번역한 시작자의 이름을 라렬해놓은것을 보고 감탄했다고 했다.

“정신상에서나 체력상에서나 그렇게 무거운 압력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이겨낸것을 보면 과연놀랍다!”

이러면서 그는 이어서 녀시인의 조우(遭遇)에 대해 자신의 불평을 토로했다. 트세타예와가 제일 견디기 어려운건 조국이라 돌아왔건만 일년이 되도록 몸을 둘데조차없은 그것이였다. 하여 그는 분한 것이다. 그는 작가협회책임자 파자예브를 찾아가 사정해봣지만 대답은 방 한평도 줄수 없다는 것이였다. 하여 트세타예브와는 아들과 함께 최하층의 나날을 지겹게 보내야했던 것이다. 그는 어느 한 편지에다 이렇게 울부짖었다. “나는 내 감정을 떨어버릴 권리가 없다. 우리는 모스크바에다 다 바쳤건만 그들은 우리를 버리고있다  쫏아내고있다.(전에는 루맨챠푸거리 박물관에 우리집이 세채나 있었다. 할아버지의 것, 어머니의 것, 그리고 아버지의 것들)..... 전쟁이 일어났다. 모두 국난에 빠졌을 때 유독 메리마리나 트세타예와만은 작가협회의 버림을 받았다. 이로하여 그의 명줄은 끊어진거나답잖게 되고만 것이다. 1941년8월8일, 그는 16살난 아들 무어를 데리고 모스크바를 떠나 8월18일에 딸따르로 갔다. 그러니 가족성원들은 저마끔 다 흩어지고 만 것이다. 그리고 뒤에 잇따른것은 일자리 하나 얻기어려운 고생이였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란 외국의 시를 번역하는 것 뿐이였다. 한데 그것도 아무런 쓸모없게되였다. 잡지사들마다 독자가 없다면서 받아주지 않은 것이다. 하여 그는 8월26일에 모스크바작가협회의 소재지였던 제스토보에 가 자기를 여기로 이사시키고 작가협회기금회에서 꾸리고있는 식당에서 그릇씻는 일이라도 하게해달라고 사정해보았다. 하건만 작가협회는 그의 그 최저의 요구마저 받아주지 않았던 것이다. 하여 그는 되돌아서는 수밖에 없었다. 그때로부터 그의 정신은 그만 완전히 붕괴되고만 것이다......그녀는 절망 끝에 아들을 다른사람께 맏기고는 8월31일 집주인과 자기는 일요일에 외출할것이라하고는 자살하고만 것이다.

 

“나는전에 쏘련의 걸출한 소설가 플라토노프가 쏘베트전선의 현실생활을  반영하였다가 비판받고는 우울해져서 작가협회의 울안을 쓰는 청소공의 신세로 돼버린것을 보았다. 그는 얼마지나지 않아 처결되였다. 쏘려정부와 그가 관리하는 어용적인 작가협회는 정말 이같이 재질이 있는 문화인들을 못쓰게 만들거니와 모욕하다가 학살하고있다. 걸출한 시인 Tsvetaeva가 죽음을 당한것도 마찬가지다. 허다한 작가, 시인들이 ‘문자옥’에 살아나지 못하고있는 것이다. 왜서 이런가? 과연 혹독한 제도다!”

메리마리나 트세타예와가 남긴 유서였다.

번역자 소항(蘇杭)은 같은 녀자로서 “문자옥”을 당한 가련한 불우의 녀시인 메리마리나 트세타예와를 동정해 안식을 비는데서 이 글을 썻노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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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그 냥
날자:2013-10-20 10:14:49
보면서도 그냥 그 모호함을 떨쳐 버릴수 없군요.어느 나라나 정권을 중시하지 무슨재간이든 정권을 파괴 하는데 유리하면 누가 용서하겠습니까?독재란 언제나 혹독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게 되여 있지 않습니까?버시란이랑 제재해서 혹독한 제도라고 두둔할 사람이면 어떤사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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