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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계관시인 - 로버트 프로스트
2016년 12월 01일 22시 30분  조회:4464  추천:0  작성자: 죽림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Lee Frost,1874.3.26~1963.1.29]



미국의 시인. 농장의 생활 경험을 살려 소박한 농민과 자연을 노래해 현대 미국 시인 중 가장 순수한 고전적 시인으로 꼽힌다. J.F.케네디 대통령 취임식에 자작시를 낭송하는 등 미국의 계관시인적() 존재였고 퓰리처상을 4회 수상했다.

국적 미국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요수상 퓰리처상
주요저서 《소년의 의지 A Boy’s Will》(1913),《보스턴의 북쪽 North of Boston》(1914)
샌프란시스코 출생. 남부 옹호파인 아버지가 남군의 R.리 장군의 이름을 그대로 아들의 이름으로 한 것이라고 전한다. 10세 때 아버지가 변사하여 뉴잉글랜드로 이주, 오랫동안 버몬트의 농장에서 청경우독()의 생활을 계속하였다. 그 경험을 살려 후에 이 지방의 소박한 농민과 자연을 노래함으로써 현대 미국 시인 중에서 가장 순수한 고전적 시인으로 꼽힌다.

그 후 교사·신문기자로 전전하다가 1912년 영국으로 건너갔는데, 그것이 시인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이 되었다. E.토머스, R.브룩 등의 영국시인과 친교를 맺을 기회를 얻었으며, 그들의 추천으로 처녀시집 《소년의 의지 A Boy’s Will》(1913)가 런던에서 출판되었고, 이어 《보스턴의 북쪽 North of Boston》(1914)이 출간됨으로써 시인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이 두 시집에는 대표작 《풀베기》 《돌담의 수리》 《일꾼의 죽음》 등이 수록되었다. 1915년에 귀국하여 미국에서도 신진시인으로 환영받았다. 이듬해 제3시집 《산의 골짜기 Mountain Interval》, 그 후 《뉴햄프셔 New Hampshire》(1923) 《서쪽으로 흐르는 개울》(1928) 《표지()의 나무》(1942) 등이 발표되었다.

신과 대결하는 인간의 고뇌를 그린 시극 《이성의 가면 A Masque of Reason》(1945)과 성서의 인물을 현대에 등장시킨 《자비의 가면 A Masque of Mercy》(1947)을 거쳐 1962년에 《개척지에서 In the Clearing》를 출판하였는데, 이것이 최후의 시집이 되었다. 또 J.F.케네디 대통령 취임식에 자작시를 낭송하는 등 미국의 계관시인적() 존재였으며, 퓰리처상을 4회 수상하였다.
 
로버트 프로스트 연보
출생 1874.3.26~ 사망 1963.1.29
1874 3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출생.
1884 뉴잉글랜드로 이주, 버몬트 농장에서 생활.
1912 영국으로 건너가 E.토머스, R.브록 등의 시인과 친교를 맺음.
1913 처녀시집 《소년의 의지 A Boy’s Will》 출간.
1914 보스턴의 북쪽 North of Boston》 출간.
1915 미국에 귀국.
1916 산의 골짜기 Mountain Interval》 출간.
1923 뉴햄프셔 New Hampshire》로 퓰리처상 수상.
1928 서쪽으로 흐르는 개울 West-Running Brook》 출간.
1930 프로스트 시 모음집 Frost’s Collected Poems》로 퓰리처상 수상.
1936 더 먼 경계 A Further Range》로 퓰리처상 수상.
1942 표지의 나무 A Witness Tree》로 퓰리처상 수상.
1945 시극 《이성의 가면 A Masque of Reason》 출간.
1962 마지막 시집이 된 《개척지에서 In the Clearing》 출간.
1963 1월 29일 심장병으로 사망.


 
 


'먼 훗날 난 어디에선가/
한숨지으며 이런 얘기를 할 것이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미국의 계관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의 시 ‘가지 않은 길’ 마지막 부분이다. 이 시가 올해 11월로 탄생 101주년을 맞았다.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던 이 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시 중 하나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프로스트는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며 인생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운 농부 시인이었다. 그의 시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언어로 이뤄졌다. ‘시는 기쁨으로 시작해 예지로 끝난다’는 그의 말 그대로 예지의 철학이 빛나는 시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은행은 맑게 갠 날에 우산을 빌려 주고, 비가 올 때 다시 받아가는 곳이라는 재치있는 비유를 한 사람도 프로스트였다. 

그를 흠모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1월 20일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고 시 낭송을 부탁했다. 눈밭에서 반사된 강한 햇빛 때문에 준비된 원고를 읽을 수 없었던 프로스트는 즉석에서 자작시 ‘아낌없는 선물’을 낭송했다.
...
남들이 가보지 못한 길을 한번 가보자...
  /예진수 론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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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Not Taken

 

                       Robert Frost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그날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염려하면서......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먼훗날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가지 않은 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두 길 다 가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은 풀이 더 우거지고 발자취도 적어

누군가 더 걸어가야 할 길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그 길을 걷는다면

다른 길과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먼 훗날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노라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로버트 프로스트 시인 [가지 않는 길전문 -

 

 

 

 

[생각 하나]

주저없이 시인의 대표작으로 뽑고 싶은 미국 시인 중 가장 서정적인 시인으로 대표될 만큼 소박한 전원의 정서를 맑고 쉬운 언어로 인생의 의미를 승화시킨 서정시이다퓰리처상을 4번이나 받을 정도로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았다.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놓았고선택한 길은 되돌아 올 수가 없고먼 훗날 두 갈래의 길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고...

 

 

길은 인생에 있어 선택이다중년에 서서 다시금 이 시()를 대하니 가슴에 와 닿고 눈시울이 적셔진다워낙 유명한 시이다 보니 번역에 따라 해설도 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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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유사>>=

1961년 1월20일 당시 86세의 노구를 이끌고 케네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20세기 미국의 대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처음이었다.

케네디와 같은 뉴잉글랜드 출신으로 '케네디의 시인'으로도 불리는 그는 "조국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수 있는지를 물어라"는 케네디의 유명한 취임 연설 직후 케네디의 소개로 연단에 올랐다.

프로스트는 케네디를 위해 '봉헌'이라는 시를 지었으나 눈 덮인 의사당에 반사된 햇빛 때문에 시를 읽을 수가 없어 즉석에서 1942년에 쓴 '아낌없이 주는 선물(The Gift Outright)'을 암송했다.

93년 클린턴 취임식에서는 알렉스 헤일리의 TV 드라마 '뿌리'에서 쿤타킨테의 할머니로 열연한 흑인 시인 마야 안젤루(Angelou)가 '아침의 맥박'을 낭송했다. 이어 4년 뒤 클린턴 2기 취임식에는 아칸소주 출신인 밀러 윌리엄스가 '역사와 희망에 대해'를 낭송했다.

앞서 지미 카터의 77년 취임식에는 시인이 초대받지 못한 대신 제임스 디키가 대통령 취임 전야제에서 '들판의 힘'을 낭송했다.

그렇다면 왜 전직 대통령들은 시인을 문전박대했을까. 63년 케네디가 암살되자 대통령직에 오른 린든 존슨은 백악관을 찾은 한 시인이 베트남전을 비판한 데 격분, 참모들에게 "시인과는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 앞으로 내게 시인을 데려오지 말라"고 엄명을 놓았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2001년 취임식에 시인을 초대하지 않았던 현직인 조지 부시 대통령의 경우 독서광인 아내 로라 부시 여사가 2003년 백악관에서 '시와 미국의 목소리'라는 문학 포럼을 열려다 시인들이 이라크전에 항의하는 행사로 삼으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취소하는 등 시와는 인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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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길거리로 가져가라"

 

(사진/문학과 대중의 부단한 만남을 강조한 리타 더브. 
아프리카계 최초, 최연소 계관시인 기록을 갖고 있는 미국 
현대시단의 대표시인이다.)

 

미국 현대 시단(詩壇)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명인 리타 더브(Rita Dove) 가 민족문학작가회의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아프리카 흑인과 체로키 인디언 피를 물려받은 여성인 리타 더브(45·버 지니아대 석좌교수)는 1977년 <열편의 시>로 문단에 나온 뒤 1987년 시집 <토머스와 뷸라>(Thomas & Beulah)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93년 에는 아프리카계 흑인으로서는 최초·최연소로 미국 시인에게 주는 최고 의 영예인 ‘계관시인’에 선정된 바 있다. <토머스와 뷸라>는 20세기 중 엽 미국 남부에서 북부 산업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방황하는 조부모의 파 란만장한 역정을 토대로 흑인 가족의 삶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이다. 더브는 이 작품 등 5권의 시집과 장편소설, 단편집 등을 냈으며, 미국 내 에서 27개의 크고 작은 문학상과 15개의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더브는 1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문학작가회의 주최 ‘제2 회 세계 작가와의 대화’에서 ‘시짓기의 현실:<토머스와 뷸라>의 생성과 정’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고은 신경림 정호승 김혜순 김정환 등 한국 시인들과 함께 자작시 낭송회도 가졌다. 더브는 작품뿐 아니라 뛰어난 시 낭송가로도 유명하다.

더브는 미국의 계관시인으로서 시의 대중화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시를 길거리로 가져가자!”는 더브의 ‘구호’는 90년대 들어 시가 독 자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한국 시단에도 확실한 좌표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12일 한국 도착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더브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시를 지키기 위한” 미국 문단의 노력을 소개했다. 공립 학교, 도서관, 공공집회 등에서의 시낭송회, 시와 재즈의 만남 같은 다른 장르와의 합동공연 등이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TV의 문학프로그램 및 < 세서미 스트리트>와 같은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도 시인들이 출연해 시를 낭송하고 이야기한다. 더욱이 시를 위한 1분짜리 공익광고까지 만든다. 도서관의 시낭송회는 모두 녹음돼 도서관에 소장된다. 더브는 이런 작업 들이 “시와 대중과의 괴리가 매우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시를 살리기 위 한 노력”이라며 시인들이 적극적으로 대중 속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을 펼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시인들이 1일 국어교사로도 많이 나서 는데, 시는 어려운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을 가진 청소년들이 시인을 직접 만나봄으로써 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자는 취 지다. 우리나라 문화정책자들이나 문단이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방법들이 다.

더브는 미국 내 흑인 및 소수민족과 여성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시를 쓸 때 항상 자신이 아프리카 흑인이고 차별받는 여성이란 사실을 의식하며, 그런 시각에서 미국 사회의 문제를 걸러내려 노력한다”는 더 브는 미국에서도 인종·여성차별은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말한다. 그러나 흑인과 백인, 남자와 여자 따위의 대립적이고 획일적인 규정은 오 히려 편견을 심화하기 때문에, 자신은 인간 개개인의 개별적 감수성과 경 험을 기록함으로써 인간존재의 보편성을 드러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브 시의 핵심적 주제가 집-가족인 것도 이런 자신의 문학관과 무관하지 않다 . 인간의 진실한 경험 속에서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인데, 대표작 <토머스와 뷸라> 역시 14세 때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를 회고하는 외할머니 의 이야기를 20여년 뒤 시로 ‘기록’한 것이다.

한편 더브는 미국 문학의 장래에 대해 비교적 어두운 전망을 토로했다. 소수의 뛰어난 본격 작가들이 있지만, 이는 아주 예외적인 존재로 대부분 의 작가들은 출판사의 상업주의적 요구 때문에 본격적인 문학작품을 생산 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따라서 신진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출판하 기가 점점 어려워질 뿐 아니라 기성 작가도 총체적인 사회문제를 심도있 게 다루기보다는 단편적인 사실의 짜깁기식 창작으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 했다.

더브의 미국 문학에 대한 전망은 한 사회의 시대정신을 총체적으로 반영 하고 이끌어내는 문학이 점점 어려워져 가는 한국의 현실과도 흡사해 보 인다. 더브는 그러나 “시를 들고 길거리에 나가 보면 대중들 속에 시에 대한 갈망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느낀다”며 문학과 대중의 부단한 만남을 강조했다.

고은 시인의 시를 읽었고, 지난해 독일문학잡지의 한국특집을 통해 한국 시인들의 세부적이고 섬세한 디테일 묘사에 감명을 받았다는 더브의 문학 세계는 격월간 <내일을 여는 작가> 제8호(97년 7·8월호)에 자세히 소개 되어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세계 시인 초청 강연 프로그램인 ‘세계 작가와의 대화’는 더브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프랑스 원로시인 미셸 드 기를 초청할 계획이다.

이인우 기자 한겨레21


 

(서울=연합(聯合)) "대중들이 시를 멀리하는 것은 시란 어려운 것, 이해할 수 없는 것이란 인식 때문입니다. 이런 대중들에게 시를 이해시키고 가깝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 저는 「열려라 참깨!」같은 TV 어린이프로에 나가서도 시를 낭송하고 공익광고에서도 광고 대신 시한편을 낭송합니다."

미국의 계관시인 리타 더브씨(45 / 1997년)가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白樂晴) 초청으로 내한,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미국에서 더브시인은 "강단의 시와 대중의 시 사이의 괴리를 없애고자" 시의 대중화에 힘을 기울이는 계관시인으로서, 또한 무엇보다 `시의 진정성'이라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잘 알려진 시인.

아프리카계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또한 최연소로 미국 계관시인의 영예를 차 지했고 87년 시집 「토마스와 뷸라」로 흑인여성으로서는 두번째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하인츠상과 찰스 프랭크상을 수상한 경력이 이를 잘 말해준다.

"미국문단에서 흑인으로서, 또한 여성으로서, 시를 쓴다는 것은 아직 어려움이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흑인여성임을 자각하고 있으며 이같은 특정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시화(詩化)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옥스퍼드 소재 마이애미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1년간 독문학을 수학한 바 있는 더브시인은 89년까지 아리조나주립대학에서 창작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게티스버그 리뷰』등 12개 문예지의 편집인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버지니아대학 석좌교수로 있다. 이같은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동갑나기 한국 여성시인 김승희씨가 `문단에서의 성차별여부'를 묻자 "미국 문단에서도 엄연한 성차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주최의 제2회 `세계작가와의 대화'행사에서 더브시인은 자작시 낭송과 함께 「토마스와 뷸라」를 쓰게 된 배경설명 및 詩作論을 밝히는 <시짓기와 현실>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다.

20세기 중엽 남부에서 북부 산업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방황한 외조부모의 파란많은 정신적 역정을 그린 이 시집의 `생성과정'을 설명하면서 그는 "하나의 민족과 문화,인종을 살아있게 하는 한가지 방법은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책은 그 전체적 진실을 말하지는 못한다. 뭔가 본질적인 것, 마음, 핵심, 독일사람들이 시대정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문학과 예술은 바로 그 정신을 전달한다. 시란 그러한 정신들의 결합"이라는 시론을 폈다.

73년 독일출신 소설가 프레드 비반씨와 결혼,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딸 하나를 두고 있는 더브시인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 첫발을 딛는 이번 여행길에 가족을 동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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