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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특유의 短詩 ㅡ 하이쿠
2019년 09월 18일 22시 14분  조회:4108  추천:0  작성자: 죽림

상담학 사전

하이쿠

 

haiku ,  ]

요약 5, 7, 5의 3구 17자로 된 일본 특유의 단시(短詩)
분야 문학치료(시치료)

하이쿠는 우리나라 말로 배구()라고 하며, 특정한 달이나 계절의 자연에 대한 시인의 인상을 묘사하는 서정시다. 일본 시 문학의 일종으로, 각 행은 5, 7, 5음으로 모두 17음절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하이쿠는 계절을 나타내는 단어인 키고()와 구의 매듭을 짓는 말인 키레지()를 가진다. 하이쿠를 짓는 사람은 하이진()이라고 부른다. 하이쿠는 근세에 발전한 문예인 하이카이렌가, 줄여서 하이카이에서 태어난 근대문예다.

무로마치시대에 유행한 렌가()의 유희성과 서민성을 높인 문예가 하이카이였는데, 17세기에 마쓰오 바쇼()가 등장하여 그 예술성을 높였다. 그중에서도 단독으로 감상할수 있을 정도로 자립성이 높은 홋쿠(), 이를테면 지봇쿠()를 수없이 읊은 것이 후세 하이쿠의 원류가 되었다.

더욱이 근대 문예로서 개인의 창작성을 중시해서 하이쿠를 성립시킨 것은 메이지시대의 마사오카 시키()였다. 시키는 에도 말기의 하이카이를 진부한 하이카이(, 쓰키나미 하이카이)라고 비판하였고, 근대화한 문예로 만들기 위한 문학운동을 전개하였다. 이후 홋쿠가 하이쿠로서 성립했고, 하이쿠의 자립 후 시점에서 마쓰오와 같은 이가 읊은 홋쿠를 거슬러 올라가서 하이쿠로 보는 의견도 있다.

영어 등 일본어가 아닌 언어에 의한 3행시도 하이쿠로 불리는데, 일본어 이외의 하이쿠에서는 5, 7, 5음절의 제약이 없으며, 계절을 나타내는 키고도 없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일본어로 하이쿠를 짓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하이진에는 마브송 세이간, 아서 버나드 등이 있다. 일본 시가의 전통을 이어서 성립한 하이쿠는 5, 7, 5의 음수에 따르는 언어윤율과 키고의 짧은 시지만 마음속에 풍경(심상)을 크게 펼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 행은 자연적 이미지를 담고, 두 번째 행은 그 이미지를 이어서 움직임을 더한 뒤, 세 번째 행은 전체적인 진실을 끌어온다. 이 세 번째 행에서 감정을 고양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쿠로 협력적 글쓰기를 하면 집단에 안전감과 탐색의 시간을 부여할 수 있다. 현재에 머물러서, 원한다면 천국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하이쿠는 불안한 미래를 예견하거나 과거에 머물러 버리는 것을 막아 주기도 한다. 마쓰오 외에 고바야시 잇사(), 요사부손() 등이 유명한 하이쿠 시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이쿠 [haiku, 俳句] (상담학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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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하이쿠

 

(배구) ]

요약 일본 고유의 단시형(短詩形).

5·7·5의 17음()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원래 일본에는 중세 무렵부터 조렝카[]라는 장시()가 있었는데, 15세기 말부터 이 조렝카는 정통() 렝카[]와 서민생활을 주제로 비속골계화()한 하이카이렝카[]로 갈리었고, 에도시대에 이르러 마쓰오 바쇼[] 같은 명인이 나와 하이카이렝카는 크게 유행하였다. 이 하이카이렝카의 형식이 제1구()는 홋쿠[]라 하여 5·7·5의 17음으로 이루어지고, 제2구는 7·7의 14음, 제3구는 다시 5·7·5의 17음 등, 장·단이 교대로 엮어져 많은 것은 100구, 짧은 것은 36구 등이 있다.

마쓰오 바쇼는 이 렝카의 제1구, 즉 홋쿠를 매우 중요시하여 홋쿠만을 감상하기도 하였으며, 에도 중기 이후에는 이 홋쿠의 비중이 더 커졌다. 메이지[]시대에 이르러 시인() 마사오카 시키[]는 렝카의 문예적 가치를 부정하고 그 홋쿠만을 독립시켜 하이쿠[]라 이름하였는데 이것이 정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학적이고 응축된 어휘로 인정()과 사물의 기미()를 재치 있게 표현하는 이 하이쿠는 일본의 와카[]와 함께 일본 시가문학의 커다란 장르를 이룬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이쿠 [俳句(배구)]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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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여는 일본의 향

하이쿠

 

 ]

일본 와카의 5·7·5·7·7의 31글자에서 앞의 5·7·5인 혹쿠()가 발전한 것인데 이것에 계절어()와 매듭말[키레지()]을 써서 형식적으로 발전시킨 세계에서 가장 짧은 노래이다. 이어령 교수는 5·7·5의 혹쿠만을 노래하고 나머지 7·7의 츠케쿠()를 노래하지 않은 것에 대해 혹쿠가 시인의 영역이고 츠케쿠가 신의 영역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츠케쿠가 기다림의 텍스트이며 침묵의 공간이며 공백의 언어공간이기에 반대로 혹쿠는 상상력을 자아내게 하고 암시적인 것을 이끌어내게 하는 공간이라고 했으며 하이쿠는 결국 혹쿠가 발전한 것으로 반 이데올로기 문학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애잔한 무형의 감동을 형태로 만들어서 남기는 것이 하이쿠인데 결정적인 순간이나 마음의 감동을 찍는 면에서는 카메라와 닮았다. 하지만 카메라와는 달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찍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어 이 교수는 이 형태를 17글자에 욱여 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포인트를 포착하여 그것을 17음으로 늘리는 것을 이상으로 하는 것이 하이쿠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하이징()은 애정의 시선으로 하이쿠라는 뜰채를 들고 자연 속으로 뛰어든다. 그 행위는 스스로가 자연의 일부가 되는 투신 행위이다. 자연의 일부가 되다보면 개안의 경지가 되고 마음의 눈으로 응시하다보면 그때까지 가리고 있던 장막이 순간적으로 걷히고 대상은 내밀한 모습과 의미를 드러내기도 한다. 섬광처럼 스쳐가는 순간의 생각을 하이징은 놓치지 않고 포착하여 그 곳에 혼을 담는다. 하지만 늘 그렇게 쉽게 대상이 내밀한 의미를 드러내지는 않는다. 따라서 하이징은 응시의 공간 앞에서 하이쿠적 어휘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하릴없이 서성거리기도 하고, 기웃거리기도 하고 망설이기도 하며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한다. 하이진들에게는 시시각각 변모하는 사계절 속에서 살아 있는 것에 대한 더할 나위 없는 기록을 만들거나 담아내기 위한 언어 포착의 순발력과 조탁의 장인정신과 사물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전제조건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이쿠 [俳句] (키워드로 여는 일본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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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는 일본 근대의 시 문학으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로 유명하죠.

 

감탄사(일본에선 감동사라고 함)가 안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하이쿠에 감탄사가 필수적인 요소인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따로 있죠.

 

첫 번째가 5.7.5 운율의 정형시라는 점.

두 번째가 계절감을 나타내는 단어를 넣어야 한다는 것.

세 번째가 중간에 쉬어가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

 

네 번째는 여운을 남겨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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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俳句)는 5,7,5의 음수율을 지닌 17자로 된 일본의 짧은 정형시를 일컫는 말이다.

하이쿠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보기 드문 짧은 시로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대중시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전통적인 하이쿠는 계절을 상징하는 계어(季語)가 필히 있어야 하며 짧은 시의 형태인 만큼 한꺼번에 읽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기레지(切字)라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계어는 계절을 상징하는 시어를 가리키는 말로, 특정한 계절을 환기시키면서 오랜 일본시가의 흐름 속에서 형성된 미의식을 함축적으로 나타낸것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4계절이 확실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이 특징을 정형시의 필수요건으로 삼았다는 점을 통하여 일본인에게 있어 4계절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나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계절을 상징하는 계어는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하며, 새로운 상징어를 작품에 적용하기 위해 해마다 새로운 세시기(歲時記)가 출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세시기하면 연말연시의 연중행사를 지칭하는 말로 이해하기 쉬우나 일본의 세시기는 동식물, 기후, 풍토, 연중생사 등의 계절을 상징하는 모든 언어를 망라한 것을 일컫는 말로, 하이쿠 창작의 기본 교과서가 되기도 한다.

기레지(切字)는 5, 7, 5 음율의 어느 한 단락에서 끊어줌으로써 강한 영탄이나 여운을 줄 때 사용하는 표현을 지칭한다. 
예컨대 『∼や(∼이여)』『∼かな(∼로다)』『∼けり(∼구나)』와 같은 것이다. 
기레지는 짧은 시의 폐단이라 할 수 있는 단순구조를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짧은 시의 어느 한 부분을 끊어줌으로써 그 다음 부분과의 산순 연결을 피하고 중층적인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와서는 계어(季語)와 기레지라는 제약이 서서히 사라지게 되면서 하이쿠가 일반대중들 속에 깊이 침투하게 된다. 짧은 시의 형태이기 때문에 나타내고 싶은 것을 산문처럼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없지만, 시로 나타내지 못한 여백을 작자나 독자들 나름대로 메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다. 

하이쿠는 함축적인 표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일본인에게는 생활 수단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하이쿠의 국제화로 세계 각국에서 자국어로 하이쿠를 짓는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일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하이쿠의 이해를 통해 일본인의 심층적인 정서를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르리라 판단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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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俳句) 」라는 말은, 지금부터 대략 100년 조금 전, 마사오까 시키 (1867~1902)를 중심으로한 그룹에 의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인 에도시대에는「하이카이(俳諧)」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던 오래된 시의 형태를, 메이지유신으로 재 탄생한 일본에 걸 맞는 새로운 “시”로 소생시키자 생각한 마사오까 시키가 「하이쿠(俳句)」라는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써「샤세-(사생:写生)」라는 것을 주창하였습니다. 「샤세-(사생:写生)」란, 자연이나 인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선명한 인상으로 그려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사오까 시키의 시도를「하이쿠 혁신(俳句革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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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음절의 知的 재치…
삶의 지혜까지 녹여내

바쇼의 하이쿠 기행/ 마츠오 바쇼 지음/ 김정례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바쇼의 하이쿠 기행/ 마츠오 바쇼 지음/ 김정례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하이쿠(俳句)는 일본의 전통 시다. 홋쿠(癸句)라고도 하는데, 3행에 17음절로 5'7'5로 구성되어 있다. 세로로 쓸 때는 한 줄로 쓰는 게 일반적인데, 가로로 쓸 때는 행의 의미를 분명하게 구별하기 위해 3행으로 쓰기도 한다.

하이쿠는 서정시이며 계절을 지칭하는 낱말이 반드시 들어간다. 가끔 하이쿠를 두고 '언어유희' '지적재치'라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으나, 모든 시(詩)가 그렇듯 하이쿠 역시 지적재치나 시적 아름다움을 넘어, 살아 있는 것들의 의미와 본질,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장맛비 내리고 // 물가에 서 있는 // 물새의 다리가 짧아지네.'

이는 하이쿠의 거장 마츠오 바쇼(松尾芭蕉)의 작품이다. 바쇼는 렌가(連歌)와 단카(短歌)에서 비롯된 짧은 시를 '하이쿠'라는 하나의 형식과 예술로 승화시킨 인물이다. 하이쿠란 용어는 그의 사후에 나왔다.

장마가 시작되고, 강의 물안개는 짙어지고, 물은 점점 불어난다. 거기, 물새는 꼼짝 않고 서 있다. 바쇼가 이 강물 앞에서 만약 '장맛비 내리고, 강물이 불어나네' 라고 읊었더라면 그것은 시가 아니라 현상에 그쳤을 것이다. 해가 뜨고 지고, 날이 밝고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는 것은 다만 현상일 뿐이다. 이 현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발견할 때, 비로소 그것은 시가 되고 하이쿠가 된다. 물가의 물새와 점점 물속으로 잠기는 다리는 유한한 시간 속에 살아있는 것들을 은유한다.

이 같은 특징은 비단 바쇼의 작품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52세로 세상을 떠난 타다토모(忠知)을 보자.

'이 숯도 한때는 // 흰 눈이 얹힌 // 나뭇가지였겠지.'

타다토모는 찻물을 끓이기 위해 숯불을 피우면서 이렇게 썼다. 숯은 땔감으로 생의 마지막 절차를 따르는 중이다. 시인은 검은 숯에서 찻물을 데워줄 '열기'를 보는 게 아니라, 그것이 생명으로 활기찼던 푸른 시절을 생각함으로써 살아 있는 것들의 유한함을 노래하는 것이다. 숯을 통해 지금은 살아서 찻물을 끓이고 있지만 머지않아 생을 마치게 될 시인 자신의 운명 혹은 인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인간의 본질이 무엇이냐고 따져 묻는다면 대답하기 어렵다. 그것이 생각처럼 답하기 쉬웠더라면 그 많은 시작품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많은 하이쿠 시인들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하이쿠에 반드시 들어가는 '계절어'는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시간과 인연 맺고 살아가는 존재의 유한함을 토로하는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쿠는 도쿠가와 시대(에도막부 시대;1603~1867) 단카와 함께 유행했다. 당시 마츠오 바쇼가 쓴 하이쿠는 대부분 렌가와 홋쿠였다. 하이쿠라는 말은 하이카이(俳諧 : 17음절의 우스꽝스러운 시)의 하이와 홋쿠라는 단어의 쿠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계절을 암시하는 단어 혹은 묘사가 반드시 들어가야 했지만, 나중에는 주제범위가 넓어졌고, 가능한 적은 단어로 더 많은 것을 암시하는 예술로 발전했다.

18세기 요사부손(與謝蕪村), 18, 19세기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 19세기 말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 등이 유명한 하이쿠 시인이다. 현대 일본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하이쿠 시인이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과 유럽, 한국에도 하이쿠를 짓는 작가들이 많이 있다...
전통 하이쿠에 들어가는 계절어처럼 ... 어떤 면에서 인생은 한편의 하이쿠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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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影はみな祈りのしぐさ花菖蒲

그림자는 모두 기도하는 몸짓 꽃창포

 

2)ため息が集まっている春の雪

한숨을 모우는 봄의 눈

 

3)冬銀河蛇行の渓へ流れ込む

겨울은하(은하수) 뱀처럼 흐르는 계곡으로 흘러간다

 

4)鳥を入れ夕日を入れる雪は無敵

새를 넣고 겨울해를 넣는 눈은 무적

 

5)飛魚の滞空時間星ふやす

뛰는 물고기의 체공시간 별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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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첫눈 위에 

오줌을 눈 자는 

대체 누구인가 ? (기가쿠) 









허수아비 뱃속에서 

귀뚜라미가 

울고있네... (이싸:1763~1827) 









꽃잎 하나가 떨어지네 

어, 다시 올라가네 

나비였네 ! (모리다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 순간인 걸 모르다니... (바쇼1644~1694) 








나는 떠나고 

그대는 남으니 

두번의 가을이 찾아오네 (부손1716~1827) 









한밤중에 잠이 깨니 

물항아리 

얼면서 금 가는 소리... (바쇼) 








달에 손잡이를 매달면 

얼마나 멋진 

부채가 될까 ? (소칸) 








이 가을 저녁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가볍지 않다... (이싸) 








죽은 자를 위한 염불이 

잠시 멈추는 사이 

귀뚜라미가 우네... (소세키) 








도둑이 

들창에 걸린 달은 

두고 갔구나...... (료칸) 








내 앞에 있는 사람들 

저마다 저만 안 죽는다는 

얼굴들일세 (바쇼) 








이 눈 내린 들판에서 죽는다면 

나 역시 

눈부처가 되리... (초수이) 









인간이 있는 곳 어디에나 

파리가 있고 

부처가 있다... (이싸) 








걱정하지 말게, 거미여 

나는 게을러서 

집안청소를 잘 안 하니까 (이싸) 








아이들아, 

벼룩을 죽이지 말라 

그 벼룩에게도 아이들이 있으니 (이싸) 








밤은 길고 

나는 누워서 

천년 후를 생각하네... (시키) 








내집 천장에서 지금 

자벌레 한 마리가 

대들보 길이를 재고 있다 (이싸) 








저세상이 

나를 받아들일 줄 

미처 몰랐네... 하진(죽음을맞이하며)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우산 위의 눈도 

가볍게 느껴지네 (기가쿠) 









내 전생애가 

오늘 아침은 

저 나팔꽃 같구나... 모리다케(생애 마지막으로 쓴 시)










너무 울어 

텅 비어 버렸는가 

이 매미 허물은... (바쇼) 










눈사람에 대해 나눈 말 

눈사람과 함께 

사라지네... (시키) 









눈 내리 아침! 

얼마나 아름다운가 

평소에는 미움받는 까마귀조차도... (바쇼) 









쌀을 뿌려 주는 것도 

죄가 되는구나 

닭들이 서로 다투니... (이싸) 









오래된 연못 

개구리 

풍덩! (바쇼) 









우리가 기르던 개를 묻은 

뜰 한구석에서 

귀뚜라미가 울고 있네... (시키) 










겨울비 속의 

저 돌부처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이싸) 









한번의 날까로운 울음으로 

꿩은 넓은 들판을 

다 삼켜 버렸다... (이메이) 









나무 그늘 아래 

나비와 함께 앉아 있다 

이것도 전생의 인연... (이싸) 










이 숯도 한때는 

흰 눈이 얹흰 

나뭇가지였겠지 (타다토모) 









봄의 첫날 

나는 줄곧 가을의 

끝을 생각하네... (바쇼) 









우리 두 사람의 생애 

그 사이에 

벗꽃의 생애가 있다... (바쇼) 









너무 오래 살아 

나 역시 춥구나 

겨울 파리여! (인생의 마지막 시) 타요조 











내가 죽으면 

무덤을 지켜 주게 

귀뚜라미여... (이싸) 









이 미친 세상에서 

미치지 않으려다 

미쳐 버렸네... (시메이) 









이슬의 세상은 

이슬의 세상 

하지만,하지만...... 

(어린 두 딸을 잃고 아들마저 죽은 뒤 쓴 시)이싸 










사립문에 

자물쇠 대신 

달팽이를 얹어 놓았다 (이싸) 










은하계 어디에서 

기다리고 있는가 

나의 떠돌이 별은... (이싸) 










땔감으로 쓰려고 

잘라다 놓은 나무에 

싹이 돋았다... (본초) 










물고기는 무엇을 느끼고 

새들은 무엇을 느끼는가 

한 해의 마지막 날... (바쇼) 










대문 앞에 난 

단정한 노란 구멍, 

누가 눈 위에 오줌을 누었지? (이싸) 










모든 종교와 말들을 다 떠나니 

거기 자두꽃과 

벗꽃이 피었구나... (난후꼬) 










태어나서 목욕하고 

죽어서 목욕하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임종때 남긴 시)이싸 









절에 가니 파리가 

사람들을 따라 

합장을 하네...(바쇼) 










지금부터는 

모든 것이 남는 것이다 

저 하늘까지도...(이싸) 쉰 살 생일을 맞아 










울지마라,풀벌래야 

사랑하는 이도 별들도 

시간이 지나면 떠나는 것을! 









너의 본래면목은 

무엇이니, 

눈사람아...... (소세키) 









매미 한 마리 우는데 

다른 매미들은 더 이상 울지 않는다 

이 늦은 가을... (이싸) 









뻐꾸기가 밖에서 부르지만 

똥 누느라 

나갈 수가 없다.... 

(쇼세키)정치인의 초대를 받고서 답장으로 쓴 시. 










하루 종일 

부처 앞에 기도하며 

모기를 죽이다...(이사) 









그녀가 젊었을 때는 

벼룩에 물린 자리조차도 

예뻤다네...(이사) 









작년에 우리 둘이 바라보던 

그 눈은 올해도 

내렸는가......(바쇼) 





*참고* 

하이쿠 시인 바쇼(1644~1694)의 여행 규칙 

같은 여인숙에서 두 번 잠을 자지 말고, 아직 덥혀지지 않은 이불을 청하라.
몸에 칼을 지니고 다니지 말라. 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

같은 하늘 아래 있는 어떤 것, 같은 땅 위를 걷는 어떤 것도 해치지 말라. 

옷과 일용품은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소유하지 말라. 
물고기든 새 종류든 동물이든 육식을 하지 말라.
특별한 음식이나 
맛에 길들여지는 것은 저급한 행동이다.
'먹는 것이 단순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말을 기억하라. 

남이 청하지 않는데 스스로 시를 지어 보이지 말라.
그러나 요청을 
받았을 때는 결코 거절하지 말라. 

위험하거나 불편한 지역에 가더라도 여행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꼭 필요하다면 도중에 돌아서라. 

말이나 가마를 타지 말라. 자신의 지팡이를 또 하나의 다리로 삼으라. 

술을 마시지 말라. 어쩔 수 없이 마시더라도 한 잔을 비우고는 중단하라.
온갖 떠들썩한 자리를 피하라. 


다른 사람의 약점을 지적하고 자신의 장점을 말하지 말라.
남을 
무시하고 자신을 치켜세우는 것은 가장 세속적인 짓이다. 

시를 제외하고는 온갖 잡다한 것에 대한 대화를 삼가라.
그런 잡담을 
나눈 뒤에는 반드시 낮잠을 자서 자신을 새롭게 하라. 

이성간의 하이쿠 시인과 친하지 말라.
하이쿠의 길은 집중에 있다. 

항상 자신을 잘 들여다보라. 

다른 사람의 것은 바늘 하나든 풀잎 하나든 취해서는 안 된다.
산과 
강과 시내에게는 모두 하나의 주인이 있다. 이 점을 유의하라. 

산과 강과 역사적인 장소들을 방문하라.
하지만 그 장소들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서는 안 된다. 

글자 하나라도 그대를 가르친 사람에게 감사하라.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가르치지 말라.
자신의 완성을 이룬 다음에야 
비로소 남을 가르칠 수 있다. 

하룻밤 재워 주고 한 끼 밥을 준 사람에 대해선 절대 당연히 여기지 말라. 

사람들에게 아첨하지도 말라. 그런 짓을 하는 자는 천한 자이다. 
하이쿠의 길을 걷는 자는 그 길을 걷는 사람들과 교류해야 한다. 

저녁에 생각하고, 아침에 생각하라.
하루가 시작될 무렵과 끝날 
무렵에는 여행을 중단하라. 

다른 사람에게 수고를 끼치지 말라. 
그렇게 하면 그들이 멀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근데 이런거 올린 난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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漱石の全俳句約2400句のうち100句

 

1 秋の山南を向いて寺二つ
2 秋の日のつれなく見えし別かな
3 秋はふみ吾(われ)に天下の志
4 秋風の一人を吹くや海の上
5 秋風や唐紅の咽喉仏(のどぼとけ)
6 秋立つや一巻の書の読み残し
7 赤き日の海に落ち込む暑さかな
8 朝顔や咲いた許(ばか)りの命哉(いのちかな)
9 天草の後ろに寒き入日かな
10 いかめしき門を這入れば蕎麦(そば)の花
11 一里行けば一里吹くなり稲の風
12 稲妻や折々見ゆる滝の底
13 生きて仰ぐ空の高さよ赤蜻蛉(あかとんぼ)
14 うつむいて膝(ひざ)にだきつく寒さ哉
15 梅の奥に誰やら住んで幽(かす)かな灯
16 え(ゑ)いやつと蝿叩(はえたた)きけり書生部屋
17 温泉や水滑かに去年(こぞ)の垢(あか)
18 思う事只一筋に乙鳥かな
19 親方と呼びかけられし毛布(けっと)哉
20 落ちて来て露になるげな天の川
21 傘を菊にさしたる新屋敷
22 かしこまる膝のあたりやそぞろ寒
23 上江津や青き水菜に白き蝶
24 かんてらや師走の宿に寝つかれず
25 化学とは花火を造る術(わざ)ならん
26 肩に来て人なつかしや赤蜻蛉(あかとんぼ)
27 枯野原(かれのはら)汽車に化けたる狸(たぬき)あり
28 切口の白き芭蕉に氷りつく
29 雲来たり雲去る瀑の紅葉かな
30 草山に馬放ちけり秋の空
31 愚陀仏(ぐだぶつ)は主人の名なり冬籠(ふゆごもり)
32 衣替えて京より嫁を貰いけり
33 凩(こがらし)に裸で御はす仁王哉
34 凩(こがらし)や真赤になって仁王尊
35 午砲(ごほう)打つ地城の上や雲の峰
36 三十六峰我も我もと時雨けり
37 颯(さっ)と打つ夜網の音や春の川
38 しめ縄や春の水沸く水前寺
39 詩を書かん君墨(すみ)を磨(す)れ今朝の春
40 時雨(しぐ)るるは平家につらし五家荘
41 すずしさや裏は鉦(かね)うつ光琳寺
42 菫(すみれ)程な小さき人に生れたし
43 其許(そこもと)は案山子(かかし)に似たる和尚哉(おしょうかな)
44 反(そり)橋の小さく見ゆる芙蓉(ふよう)かな
45 某(それがし)は案山子(かかし)にて候(そうろ)雀(すずめ)どの
46 たたかれて昼の蚊を吐く木魚哉
47 ただ一羽来る夜ありけり月の雁(かり)
48 手向(たむ)くべき線香もなくて暮の秋
49 大慈寺(だいじじ)の山門長き青田かな
50 駄馬(だば)つづく阿蘇街道の若葉かな
51 達磨(だるま)忌や達磨に似たる顔は誰
52 月に行く漱石妻を忘れたり
53 弦音(つるおと)にほとりと落ちる椿かな
54 寺町や土塀の隙の木瓜(ぼけ)の花
55 唐黍(とうきび)を干すや谷間の一軒家
56 灯を消せば涼しき星や窓に入る
57 蜻蛉(とんぼう)の夢や幾度杭の先
58 どっしりと尻を据えたる南瓜(なんか)かな
59 堂守に菊乞ひ得たる小銭かな
60 なき母の湯婆(ゆたんぽ)やさめて十二年
61 永き日や欠伸(あくび)うつして別れ行く
62 永き日を太鼓打つ手のゆるむ也
63 何となく寒いと我は思ふのみ
64 菜の花の遥(はる)かに黄なり筑後川
65 菜の花を通り抜ければ城下かな
66 鳴きもせでぐさと刺す蚊や田原坂(たばるざか)
67 寝てくらす人もありけり夢の世に
68 能もなき教師とならんあら涼し
69 野菊一輪手帳の中に挟(はさ)みけり
70 灰に濡(ぬ)れて立つや薄(すすき)と萩のなか
71 春の雨鍋(なべ)と釜(かま)とを運びけり
72 春の水岩を抱いて流れけり
73 春雨や寝ながら横に梅を見る
74 梁(はり)上の君子と語る夜寒かな
75 雛(ひな)に似た夫婦もあらん初桜
76 瓢箪(ひょうたん)は鳴るか鳴らぬか秋の風
77 河豚(ふぐ)汁や死んだ夢見る夜もあり
78 降りやんで蜜柑(みかん)まだらに雪の船
79 仏壇に尻を向けたる団扇(うちわ)かな
80 弁慶に五条の月の寒さ哉
81 時鳥(ほととぎす)厠(かはや)半ばに出かねたり
82 煩悩(ぼんのう)は百八減って今朝の春
83 木瓜(ぼけ)咲くや漱石拙(せつ)を守るべく
84 曼珠沙華(まんじゅしゃげ)あつけらかんと道の端
85 耳の穴掘って貰(もら)いぬ春の風
86 水攻の城落ちんとす五月雨
87 無人島の天子とならば涼しかろ
88 名月や十三円の家に住む
89 名月や無筆なれども酒は呑(の)む
90 木蓮(もくれん)の花ばかりなる空を見る
91 木蓮に夢のやうなる小雨哉
92 餅を切る包丁鈍し古暦
93 安々と海鼠(なまこ)の如き子を生めり
94 ゆく春や振分髪も肩過ぎぬ
95 行く年や猫うずくまる膝の上
96 行く年や膝(ひざ)と膝とをつき合せ
97 行けど萩(はぎ)行けど薄(すすき)の原広し
98 寄り添えば冷たき瀬戸の火鉢かな
99 我に許せ元旦なれば朝寝坊
100 湧くからに流るるからに春の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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