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함
http://www.zoglo.net/blog/liguangren 블로그홈 | 로그인
<< 5월 2024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기행

19년 만에 가장 크다는 보름달을 두고
2011년 03월 20일 12시 29분  조회:4452  추천:35  작성자: 리함


         19
년 만에 가장 크다는  보름달을 두고


 

   2011 3 19일은 음력 2월 보름날, 이날 뜨는 새해 두번째 음력 보름달은 19년 만에 가장 크다하여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시글벅쩍이던 존재이기도 하다. 하나 3 19일 이날 강남 소흥은 날씨가 흐린데서 이 두만강—천문 아마추어도 19년 만에 가장 크다는 2월의 보름달을 볼수 없음이 천만유감. 별수없이 음력 2월의 보름날 밤은 고느적히 흘러 지나는데 하늘이 유정하여서일까, 밤마다 무척 늦게야 잠자리에 드는 나로서는 새벽에 흔히 일어나지 못하는데 새날 3 20일은 새벽 2시반 기상이다.

행여나 하여 캠퍼스내 아빠트 창문가로 다가가니 저게  뭐야? 서남쪽 저 하늘에 2월의 보름달이 두둥실 떠있질 않는가. 새벽하늘 날씨는 아직도 흐리터분하여 환히 밝은 달을 기대할수는 없다지만 다행히도 달구간은 엷은 구름, 유정한 하늘이 기회를 주어 달은 자기의 아름다운 얼굴을 지장없이 자랑하고 있었다. 2월의 보름달, 적절히 말하면 보름달의 하루밤 이음인 3 20일 새벽달에 빠지여 다시 잠자리에 들지 못했더니 구름속을 끊임없이 자맥질하는 하늘나라 달님은 새벽 5시반에야 저멀리 지평선 너머로 사라진다. 어두운 밤과 동트는 시점의 바로 교차점이다.

달은 우리 은하, 우리 태양계내 하나의 행성을 이루는 지구의 하나뿐인 유일한 위성으로서 지구와의 평균거리가 38만 킬로미터로 헤아려진다. 이런 달이 29, 정확히 말해 29 12시간 44 2.8초를 주기로 자전과 공전을 하지만 달의 자전과 공전의 주기가 같아서 달이 지구를 향하는 면은 항상 같은 면이다. 하기에 지구의 인류는 지구라는 땅덩어리에서 달의 한면—같은 면만 보고 달의 뒷면을 볼수가 없다.

보는바와 같이 달은 지구를 중심으로 타원궤도를 따라 끊임없이 자전하며 공전하기에  지구와 가장 멀 때는 거리가 40만 킬로미터 조금 넘어선다지만 가장 가까울 때는 35만여 킬로미터까지 가까와진다. 어제 3 19일이 바로 우리 지구와 19년 만에 가장 가깝다는 35 6577킬로미터다. 하긴 말이 5만 킬로미터나 가까와져 우리 지구에 그 무슨 재앙이 있을듯 떠들어대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은 육안으로 보건대 그 크기를 거의 식별할수가 없는 자연현상일 따름이다.

사람들은 또 달은 약 한달을 주기로 모습을 바꾼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지구의 위성인 달은 우리 태양계나 다른 외부 항성에서 발견되는 행성들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 즉 항성에서 받는 빛을 받아야 빛을 내므로 지구를 공전하면서 태양빛을 받고 반사하는 달표면이 날마다 모양을 바꾸게 된다. 이 모양 바꾸기가 바로 초생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 변화과정이고 매일 밤 달의 변화위치에 따라 태양, 지구와의 관계속에서 주기적으로 일식과 월식을 토해 내기도 한다.

이 글의 주제를 이루는 달은 이같이 우리 인류가 밤하늘에서 만날수 있는 가장 친근한 벗이요, 천체이다. 달은 지름이 3475킬로미터라 할 때 지구 지름의 4분의 1밖에 안되고 81개 정도 달을 뭉쳐 놓아야 지구와 질량이 비슷하다고 하지만, 우주를 려행하는 다른 천체들처럼 지구 주위를 시속 3700킬로미터 속도로 돌고있다고 하지만 달에도 지구에서처럼 광활한 대륙이 있는가 하면 수많은 크고작은 분화구가 있고 산맥이 있고 계곡이 있고 절벽이 있다.5000미터 이상의 산봉우리가 그러하고 600킬로미터나 뻗은 산맥도 그러하다. 이런 달이 지구에 자기의 중력을 미치면서 바다물의 높이에 영향을 주는 밀물과 썰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러니 달이 가장 크다는 보름달을 두고 재앙설을 들고나오는 사람들도 있으니 아무런 도리도 없는 재앙설에 현혹되지 말지어다.

사람들이여~~밤하늘의 달에 관심을 가져 보시라, 맨눈으로도 보이는 달에는 뭐가 있을까? 재미나는 것은 달표면의 어두운 부분들인데 어두운 부분은 달의 바다로 불리운다. 지구의 바다와 같이 물의 바다가 아니라 용암이 흘러나와 메워지면서 검게 보일뿐이다. 이런 어두운 부분들이 우리 인류에  의해 상아가 달나라에 날아갔소, 옥토끼가 방아 찧소 류의 아름다운 전설들을 낳으니 흥미를 가져볼만도 하다. 더우기 우리 일반인들이 갖출수 있는 소형 천체망원경이나 쌍안경을 가지고 보름달이나 상현달, 하현달을 보면  달의 밝고 어두운 부분들을 괜찮게 가려 보면서 달의 많고많은 분화구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달의 분화구 대부분은 류성의 충돌로 생긴 것이요, 일부분이 화산의 폭발이나 달의 지각현상에 의해 달의 표면이 움푹 꺼져 들어간 것임을 리해한다면 이 아니 좋을손가.

아는것만큼 보인다고, 우주의 도리, 은하와 태양계, 지구와 달의 도리를 터득한다면 터무니없는 재앙설에 넘어갈 사람이 어디 있을까. 어찌하든 누구의 덕분일런지, 나는 3 20일 새벽 한때 19년 만에 가장 크다는 보름달을 보았으니 유감이 없다. 이 가장 크다는 준확한 시간대가 우리 여기 시간으로 새벽 3 10분 때이니 나는 운이 좋게도 생각지도 못한 기상으로, 생각지도 못한 구름의 엷음으로 19년 만에 가장 크다는 보름달을 보고 새벽사진까지 찍을수 있었으니 행운아라 할수 있겠다. 천문현상에 짙은 흥미를 갖고있는 아마추어로서는 더욱 그러하다.

 

2011 3 20일 오전, 강남땅에서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2   작성자 : 설대
날자:2011-03-21 11:01:02
저는 요즘 매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 처럼 사람에게 공포감을 주는 달은 첨입니다.
1   작성자 : 상해
날자:2011-03-20 17:52:58
비가 와서 '슈퍼문' 구경 포기했습니다. 인터넷에 재앙설도 무성하던데...아무튼 사진 올리주셔서 구경 잘 했습니다
Total : 39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91 상해 1차당대회 현지 찾아서 2011-07-01 6 9189
390 【장정발자취】(9) 홍군시절 거치어 온 엽평의 녹나무 2011-06-28 4 9003
389 【장정발자취】(8) 쏘베트 1차 대회와 겨레 한 젊은이 2011-06-25 11 7670
388 【장정발자취】(7) 서금 첫 답사지--엽평 옛터 2011-06-21 16 8100
387 【장정발자취】(6) 쾌속버스는 서금으로 달린다 2011-06-17 22 6541
386 【장정발자취】(5) 등왕각에 올라 전적지 굽어 보며 2011-06-17 21 7552
385 【장정발자취】(4) 남창봉기 곳곳에 발자취 남기다 2011-06-16 18 6882
384 【장정발자취】(3) 북벌영웅 김준섭렬사 모셔진 곳 2011-06-13 17 7673
383 【장정발자취】(2) 8.1 남창봉기 기념관 2011-06-11 25 8145
382 【장정발자취】(1) 영웅 도시--남창에서 2011-06-11 26 8042
381 김염의 미망인 진이녀사 모시고 2011-06-05 28 5892
380 옛 영화스타는 완령옥 아닌 원령옥 2011-06-01 49 4707
379 노오란 금사매 비속에서 피어난다 2011-05-23 56 5260
378 오늘은 기분이 짱입니다 2011-04-24 43 6145
377 3월 삼짇날 이야기 2011-04-16 46 4797
376 남장성--강남장성 어디에 있을까 2011-04-06 29 4379
375 19년 만에 가장 크다는 보름달을 두고 2011-03-20 35 4452
374 인생소감--이해도 뛰고 또 뛰여 보았다 2011-02-10 21 4624
373 추모(3) 친구가 가다니 믿을수가 없구려 2011-01-25 30 6699
372 추모(2) 모아산--문학친구들과 더불어 2011-01-24 39 4882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