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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방송)2011음력설 특집--2
2012년 07월 16일 14시 46분  조회:2004  추천:0  작성자: 백화상조
연변인민방송국 사회교육생방송
《우리 방송 한마당-클릭, 우리 사는 세상!
2011년 신묘년 음력설 특집
(두번째 시간)
방송주제:우리 자녀들이 어떻게 세배돈을 정확히 알고 쓰게 할것인가?
출연연사: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조선언어문학학부 학부장 우상렬 교수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현성원 회장
 
  김동선 기자: 안녕하십니까? (출연연사: 답례) 반갑습니다. 우리 민족 전통명절 음력설과 정월보름이 방금 지났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미 받은 세배돈을 다 썼을수도 있고 또 지금 한창 세배돈을 어떻게 쓸가 고민하는 아이들도 있을것입니다. 그런데 2011년 02월 15일자 흑룡강신문에 할빈시 향방구에 사는 한 어린이가 설기간에 받은 세배돈 1만3500원을 이틀새에 다 써버렸다는 기사가 실렸더군요. 전 그 기사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또 한 어린이는 자신이 받은 세배돈을 부모님이 다 빼앗아 건사했다고 법원에 이건 불법이라면서 신고한다는 전화를 했더라는 사연도 들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현상들이 비일비재인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두분을 모시고 자녀들이 세배돈의 의미을 정확히 알고 올바르게 쓰게 하자는 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두분께서는 이런 현상을 보고 어떤 느낌을 갖고 있습니까?
  우상렬 교수: 교육자의 각도에서 이런 현상을 보고 느낀 점을 간단하게 3분 정도 말씀주십시오. (세배돈사용에서 틀린 점을 주로 거론해주십시오.)
현룡수 회장: 설이면 본격적으로 아이들한테 세배돈을 주기 시작한것은 아마도 개혁개방 이후의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문화혁명전에도 설에 세배하는 풍속은 있었지만 세배한 후에는 치하의 덕담이나 듣고 콩알사탕이나 엿가락 같은 것을 얻어 먹을수 있었으며 간혹 새학기 학용품으로 연필이나 필기장, 혹은 책가방같은 것을 선물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당시 경제수준은 락후하였지만 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서 십전이면 콩알사탕을 사서 온동네 아이들이 모두 나눠 먹을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생활형편이 많이 좋아졌으며 사회의 모든 세포가 돈으로 운영되는 세월이므로 설에 아이들한테 세배돈을 얼마간씩 주면서 금전관념과 소비관념을 심어 주는것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설문화라고 생각됩니다.
탈은 세배돈을 너무 많이 주어서 생깁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너무 많으면 탈입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부모의 천성일진대 자고로 자식에 대한 사랑에도 현명한 사랑과 아둔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세배돈을 너무 많이 주는것은 현명한 처사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잘못하면 자기의 자식을 해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김동선 기자: 현회장님, 방금 우에서 말한 현상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바가 아주 큽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설에 웃어른에게 세배를 하면 어르신들은 세배를 한 자녀나 손자, 손녀 혹은 마을청년들에게 일정한 액수의 세배돈을 주지 않았습니까? 여기에는 어떤 문화가 내포돼 있습니까?
현룡수 회장: 세배돈이라는 것은 기실 현대에 와서 새롭게 산생한, 아직 그리 성숙되지 못한 우리민족의 례물문화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족들은 옛날부터 명절이나 생일이면 아이들한테 “红包”라는 것을 줍니다. “红包”라는 것은 돈으로 주는 례물인데 아이들에게 줄때에는 단지 용돈의 의미뿐만이 아니라 좋은 행운을 만나서 앞으로 많은돈을 벌라는 보다 깊은 뜻이 있습니다. 한어에서 红이라는 것은 행운을 상징하며 리익을 의미하므로 붉은색갈은 전통적으로 한족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색갈입니다. 그리하여 명절이나 희사를 치르는 행사때에는 주위가 온통 붉은 색갈입니다. 우리민족의 주요한 문화의 뿌리는 모두 한족들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데 세배돈이라는 이 신생 례물문화도 기실 한족들의 “红包”문화에서 배워 온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세배돈의 진정한 함의는 새해에 아이들에게 많은 행운이 차례지라는 어른들의 바램입니다.
 
  김동선 기자: 지금 사람들, 특히 젊은 부모나 그 자녀들은 이 세배돈의 의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조부모나 부모들은 그저 세배돈을 많이 주는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것 같고 또 세배를 하는 어린이들은 세배돈을 많이 받으면 좋은줄로만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원래 세배돈의 의미가 퇴색되고 변질되는게 아닙니까?
  우상렬 교수: 이 면에 대한 견해 약 3분 정도 설명주십시오.
현룡수 회장: 세배돈이라는 것이 아주 선진적인 문화라고는 말할수 없지만 어느정도 시대를 반영하는 문화입니다. 이제 금방 우에서 언급 하였다 싶이 세배돈의 진정한 함의는 새해에 아이들에게 많은 행운이 차례지라는 어른들의 바램입니다. 세배돈 자체가 벌써 행운의 시작이지요. 아이들의 행운을 가동해 주는겁니다. 중국 사람들은 화는 단독으로 오지않고 행운이 오면 쌍으로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어른이 오늘 아이들의 행운을 가동해 주었으니 후에 이 아이들에게 더 큰 행운이 적어서 한번은 꼭 차례진다는 일종의 믿음에 가까운 바램입니다. 그리하여 어떤 부유한 집 어른들은 행운 시작의 첫 차원을 높이는 의미에서 아이들의 예상을 초월하여 세배돈을 엄청나게 많이 주게 되는 것입니다. 행운이란 바로 뜻밖의 기쁨을 의미하죠. 사전에 예상했던 일은 대단히 좋은 일일지라도 행운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민족의 세배돈 문화는 반드시 진정으로 아이들의 건강성장에 유리한 방향에로 발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동선 기자: 그럼 이제부터 우리 부모들이나 조부모들이 자녀나 손자, 손녀들에게 세배돈을 줄때 어떤 면에 주의를 돌려야 할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지요?
  우상렬 교수: 이 면에 대한 견해 약 3분 정도 설명주십시오.
현룡수 회장: 도대체 아이들에게 세배돈을 얼마쯤 주어야 적당량인가 하는 표준은 있을수가 없습니다. 세배돈을 주겠으면 자기집 형편에 따라서 적당히 주되 그 표준은 자기로 정해야 할것입니다. 좋기는 세배돈과 례물의 형식을 결합하여 세배돈은 상징적으로 하고 례물을 주체로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봅니다. 형편이 좋아서 많이 주었다고 하여도 결코 비난받을 일은 아닙니다. 내돈을 내자손들에게 선물하는데 그누가 간섭합니까? 관건은 아이들에게 적극적인 금전관념과 소비관념을 심어주는 동시에 창업관념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부자집에서는 아이들에게 부자집 조건에 부합되는 기업관념, 사회관념, 자선관념을 심어주고 가난한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우선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간고하게 창업하여 꼭 성공해야 한다는 관념을 심어줍니다. 아이들과 아이들 사이에 서로 비기면서 주눅이 들수도 있는데 경쟁의식을 심어줌에 있어서도 질줄을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이길줄 모르게 된다는 도리를 가르쳐 줍니다.
 
  김동선 기자: 우리 부모들은 흔히 자녀에게 세배돈을 준후 그 돈을 전부 몰수하여 대신 건사하였다가 일부만 자녀에게 주거나 또는 전혀 주지 않고 자신들이 전부 써버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계속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자녀들의 불만을 야기시킬수가 있고 모순이 격화될수도 있으며 또 할빈시 향방구의 손강어린이처럼 극단적인 세배돈 사용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녀들이 세배돈을 올바르게 관리하게 하고 정확하게 사용하게 하는것은 우리 부모님들의 책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우리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세배돈을 준후 그 세배돈 관리를 어떻게 하게 인도하여야 할지를 주제로 본격적인 토론을 하도록 하지요? 먼저 우교수님부터 말씀주십시오.
  우상렬 교수: 교육자의 립장에서 이 면에 대한 견해 약 3분 정도 설명주십시오.
현룡수 회장: 우리민족은 중국에 들어와서 생활한지도 이미 백여년의 력사가 있고 이미 한족들을 포함한 여러민족들과 평등한 공민이라는 것을 헌법으로 보장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민의 근성을 완전히는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주요표징의 하나가 바로 우리에게는 아직 한족들의 그런 강렬한 금전의식이 결핍한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우리 조선족은 대부분 한국에 가서 돈벌이 하기 때문에 본지방에서 풋돈을 벌면서 어렵게 장사하는 한족들보다 비교적 돈벌기가 쉽습니다. 그리하여 상대적으로 돈에 대한 애착심이 한족들보다 못합니다. 조선족들은 한국에서는 소처럼 벌어서 중국에 와서 정승처럼 쓴다고 하는데 세배돈도 이런 의식의 한가지 표현이라고 봅니다.  
현유의 교육체제에서 아이들을 전혀 단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선 우리의 아이들을 믿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우리가 자랄때의 그 시대의 아이들과 완연히 다릅니다. 그당시 금전사상은 사악한 사상으로 취급되여 시대적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금전의식이 강한 사람일수록 영웅이요 강자가 됩니다. 그리하여 세배돈 사용문제에서도 간섭하고 제한하기 보다 적극적인 방면으로 인도하는 편이 현명한 처사라고 봅니다.
 
  해답 요점: 우상렬 교수님께서는 나이가 너무 어려서 세배돈 관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부모가 대신 관리하되 아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또 세배돈 관리가 가능한 자녀에 대해서는 올바른 관리방법과 사용방법을 알려주면서 아이가 세배돈을 정확하게, 올바르게 사용하게 하도록 적극 인도하는 쪽과 구체 교육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주십시오.
  현회장님께서는 세배돈에 깃든 민속문화에 대해서 자녀에게 설명해주면서 세배돈을 올바르게 알고 관리하게 하는 면에서 구체적 교육방법을 설명주십시오.
 
  김동선 기자: 그럼 우리의 자녀들은 세배돈을 어떻게 유익하게, 올바르게 써야 할까요?
  우상렬 교수: 자녀들의 립장에 서서 이 면에 대한 견해 약 3분 정도 설명주십시오.
현룡수 회장: 우리의 아이들은 지금 공부하는 의무외에 아직 사회적 의무가 없기 때문에 돈으로 자체로 할수있는 일이 그리 많지 못합니다. 학비를 댄다던가, 학용품을 산다던가, 컴퓨터를 산다던가 하는 문제는 모두 어른들의 일이고 자신들과는 상관이 없다고 여깁니다. 아이들은 세배돈을 받아서 대부분 경우에 유희나 오락에 다 써 버립니다. 유희나 오락은 바람에 날려보내는 연기와도 같아서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흔적도 남기지 않고 모두 탕진할수 있습니다. 유희나 오락에 돈을 많이 썼다고 하여도 그 당시 감수가 조금 다를수 있지만 결코 건강지수거나 지력상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지나치게 오락에 빠져들면 오히려 파괴성 흔적만 남기고 자기이 심신을 해치게 됩니다. 어른들은 세배돈을 준후 이 점을 반드시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며 적당히 단속과 인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동선 기자: 끝으로 두분께서는 세배돈의 정확한 관리와 사용에서 올바른 방향을 간단하게 짚어주십시오.
  우상렬 교수: 이 면에 대한 견해 약 3분 정도 설명주십시오.
현룡수 회장: 세배돈이 많으면야 유익하게 쓸곳이 많고도 많습지요. 제가 만약 세배돈을 유익하게 쓰는 자문위원회에서 사업한다면 수선 권장하고 싶은것은 여러가지 보험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을 사는것도 좋은 일입니다. 결국 몽땅 밑졌다 해도 유희장에 처넣는 돈보다는 훨씬 가치있게 소비한 셈입니다. 돈을 버는 시험을 해 봤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명승지 유람이나 외국 유람을 하는것도 아이들의 성장에 아주 유리한 일입니다. 잠시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면 아이의 이름으로 은행에 저축하였다가 후에 그 어느때에 좋은 착상이 불시에 떠오르면 그 돈을 찾아내와 실시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김동선 기자: 두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출연연사: 감사합니다.
 
  ※ 주해: 여기 구체 방송내용과 발언시간을 나름대로 정해두었습니다. 꼭 이대로 하시라는것은 아닙니다. 보충할 부분이나 수정할 부분이 있으시면 전화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보시고 약 33~34분정도로 준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방송사명: 연변인민방송국
        방송부서: 사회교육부
        코 너 명: 《우리 방송 한마당》-《클릭, 우리 사는 세상》
        방송일시: 2011 2 21일 월요일 아침 7 20
        도착시간: 2011 2 21일 월요일 아침 6 50분까지
        도착지점: 연변병원 동대문 동쪽, 연변라디오TV방송국 대문
        련 계 인: 김동선 부장 (주임)
        련계전화: 251-6545 (사무실) 139-0448-0109 (휴대폰)
        이 메 일: dxkim0109@hanmail.net
 
연변인민방송국 사회교육부
 
2011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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