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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지산》은 아름다운 전설
2015년 08월 17일 19시 30분  조회:4127  추천:0  작성자: 현용수

천불지산은 아름다운 전설
    현용수 작성

어제 초청을 받고 《천불지산술》 출시회에 참석하였다. 이술과 《어곡술》이 함께 출시되였는데, 《어곡술》은 결혼이나 회갑 등 희사잔치 전문용으로 만들었고, 《천불지산술》은 주로 장례나 제사 전문용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무형문화재《조선족 상례풍속》대표전수인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표달하기 위하여, 말로나마 가장 아름다운 말들을 골라 진심으로 축하하여 드렸다.
그러면서 《천불지산》 지명의 유래에 대하여 몹시 긍금증이 생겼다. 돌아와서 인테넷을 뚜지며 찾던중, 길림신문 2015년7월2일자, 《<천불지산>지명은 <천불붙이>》라는 문장을 보게 되였다.
이 문장에서는 당지에 이 산을 두고 《천불붙이》라는 토백이 지명이 있었다는 선색을 제공하였다. 보귀한 선색이 아닐수 없다. 그러면서 문장은 《일부 학자와 문인들은 리성계, 김종서, 무학대사, 지장보살 등 성인들의 설화까지 억지로 꾸며가며, <천불붙이> 지명을 천불지산으로 왜곡하고있다》고 질타하였다.
나는 이 문장을 보고 《천불지산》 지명의 유래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짐작하게 되였으며, 나의 경우에 이 지명에 대하여 력사적 료해보다는 문화적 료해가 더욱 의의가 깊겠다고 느껴졌다. 그러면서 사회문제를 다루면서 몇가지 상식적인 문제를 반드시 명확히 구별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첫째: 력사와 전설의 구별
력사란 지난시기에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을 가리킨다. 중국에서는 력사를 연구함에 있어서 엄격히 력사유물론을 준수한다. 즉 사서기록이나 력사자료 및 고고학적 발견에 의한 확실한 증거를 기초로 한다. 여기에서는 그무슨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든가, 《그리 하였을것이다》 등등의 추측이나 가설을 용납할 여지가 없다. 아무리 충분하고 당연한 도리로 해석할수 있는 사건이라 하여도 직접적인 실제증거가 확실하지 않다면 결코 력사로 취급할수 없다.
문장에서는 《천불붙이》에 대하여 전편을 통하여 많은 해석을 하고 있지만, 그 말이 어떻게 《천불지산》으로 되였는지에 대하여 확실한 증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일찍 일제식민지 시대에 고유지명인 천불붙이 지명을 한자로 행정서류에 적는 과정에 천불지산 (天佛指山)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지여 옛 간도지도에 天佛指山으로 표기된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하였는데, 충분히 가능한 일이겠지만 력사적 증거로 보기엔 아직 거리가 멀다.
전설이란 지난시기에 있었다고 전해 내려온 이야기들을 말한다. 전설도 때로는 증거를 필요로 하지만 력사처럼 직접적인 증거가 크게 필요없으며, 사람들의 주관의사에 따라 과장된 성분이 많다. 그러면서도 전설은 력사의 보충역활을 한다. 즉 어떤 력사적 사물에 대하여 확실한 증거를 찾을수 없을 경우, 왕왕 전설로 해석된다. 이를테면 자고로 중국인을 《룡의 전수인(龍的傳人)》, 혹은 《염황자손(炎黃子孫)》이라고 하였는데, 후날 그 확실한 력사적 증거를 찾을길이 없었다. 그리하여 아름다운 신화가 만들어져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오늘까지 《천불지산》지명의 유래가 력사적으로 확실하게 증명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학자와 문인들이 리성계, 김종서, 무학대사, 지장보살 등 성인들의 아름다운 설화까지 꾸며가며, 이 산을 신비화하였는데, 결코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크게 고마운 일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다만 그것이 력사가 아니라 아름다운 전설이라는 점만 명기하면서 말이다.
 
둘째: 과학과 전통문화의 구별
오늘에 와서 과학적 도리는 유일 정확한 도리로 오식되여 진리와 거의 동의어가 되여 있다만, 기실 과학이란 일종의 방법론일 뿐이며, 시기 제한성과 환경 제한성이 강하며, 결코 만능이 아니다. 그러므로 과학적 도리라고 하여 반드시 真理인것은 아니다. 진리란 원래 종교에서 나온 추상적인 말인데, 절대적으로 정확한 도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세계에는 기실 절대적인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맑스주의가 진리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에는 적합하지 않고, 미국에서는 민주주의가 진리라고 주장하지만 중국에는 적합하지 않다. 백성들은 돈이 진리라고 주장하고, 관원들은 권리가 진리라고 주장하며, 불교에서는 욕심 버리는것이 진리라고 주장하고, 도교에서는 자연에 맡기는 것이 진리라고 주장하며, 유교에서는 사람마다 책임 다 하는것이 진리라고 주장한다. 그러니 절대적 진리가 어디에 있는가?
근대 유럽의 산업혁명을 계기로, 뉴톤, 와트, 에디손 등 대 발명가들에 의하여 과학적 연구방법이 탄생하였다. 그러니 과학의 력사는 이제 근근히 몇백년밖에 되지 않는다. 과학적 연구방법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여러가지 사물에 대한 반복적인 실험과 증명을 통하여, 보편성 규률과 특수성 규률을 찾아내여, 定律, 定理 혹은 论文의 형식으로 체계화, 규범화, 리론화 시키는 것이다.
물론 과학적인 것이 가장 휼륭한 것이고, 가장 효과적인 것이라는 것은 이미 몇백년의 세계적인 근대사와 현대사가 증명하였으며, 현실에서도 계속 증명되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의 세계적 기술연구 령역에서 과학이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결코 과학이 전부가 아니며, 과학을 유일표준으로 하는 단일세계가 아니다. 세계에는 과학으로 해석할수 없고, 또는 과학으로 해석해서는 안되는 많은 종교와 전통문화들이 존재한다. 과학으로는 종교를 해석할수 없다. 과학으로 전통문화를 해석하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시대적 착오로 된 근본적 원인이 바로 소위의 과학적 의식형태로 모든 전통문화를 혁명하고 개조하려 시도하였기 때문이다.
력사연구는 사회과학의 범주에 속하며, 전설은 전통문화의 범주에 속한다. 어떤 한 가설이 그것이 초기에는 아무리 왜곡되고, 황당하고, 미신적이라고 하여도 그것을 믿은 시간이 길고, 그것을 믿는 사람이 많다면 그것이 곧 전통문화가 되는 것이다.
전통문화는 전통문화로서의 존재의 리유가 있고, 자기의 생명력을 갖고 있다. 전통문화연구가 반드시 력사연구에 기준해야 하는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력사연구와 전통문화연구를 서로 혼돈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마치도 《삼국지》와 《삼국연의》를 서로 혼돈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2015년8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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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4 ]

14   작성자 : 국가 지명법전에 올라있는 합법적 지명
날자:2015-08-21 19:01:30
현재 국가 지명법전에 올라있는 합법적 지명...지명법전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13   작성자 : 도사와 무의미
날자:2015-08-21 18:52:08
국자가는 옛 토지관리기구 세웠던 곳 최초의 지명 그 후 시가지가 크면서 연길은 아래개방지를 포함한 지역 모두 력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부리워진 이름...
천불지산 지명은 우리 말 천불붙이 말응 한자로 표기하면서 잘못 적힌 지명이라는데 그 핵심이 있다, 천부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고 그 어떤 력사적 배경울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12   작성자 : 무의미
날자:2015-08-20 18:44:21
천불지산 지명은 력사적으로 형성된 정상적인 지명, 현재 국가 지명법전에 올라있는 합법적 지명, 천불붙이인지 천불부치인지 하는 그 지방에서만 아는 토백이 지명이 있었다는데, 정말 있었다 해도 그따위 토백이 지명 가지고 어찌 합법적 지명을 이러쿵 저러쿵 하는가? 그 의도 의심스럽다. 그래 연길도 다시 국자가로 불러야 한단 말인가?
11   작성자 : 사도
날자:2015-08-20 17:47:27
회막골은 후에 집중촌 회막골 전에 또 다른 이름 있었다. 철길이 놓이고 역이 서니 회막골을 포함하여 박달비 그리고 그 역전 주위를 아울러 도문이라는 이름이 불리여 진 것이다. 마구잡이로 바꾼 것이 아니다.
우의 천불지산 경우는 아예 원래의 구역이 바꾸여 진 것도 없이 천불붙이 지명을 무시하고 추호의 연관성도 없는 지명 천불지산 이름을 붙인 것이다
10   작성자 : 도사
날자:2015-08-19 21:33:30
도문의 옛 이름은 회막골이었습니다.

철길이 서면서 회막골이라는 이름이 촌스럽다고...
이름을 고친게 지금의 지명 '도문'이었습니다.

지명을 고친다고 꼭 잘못 된게 아닙니다.
원래의 지명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는게 아닙니다.
지명의 변화 자체가 역사입니다.

천불붙이가 좋은지
천불지산이 좋은지...

그리고 천불지산이라는 지명에는
분명히
천불붙이라는 옛 지명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도문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회막골이라는 옛 지명을 부정하는게 아닌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ㅠㅠ...

이 논쟁에는 이로써 빠집니다.
9   작성자 : 천불붙이
날자:2015-08-19 20:51:15
랭철한 잣대로 다시 천불지산 지명을 짚어보면 80년대 중반 많은 인력으로 각 현시 지명지를 만들었다. 2000년 후 학자들 이를테면 심혜숙과 같은 분들이 천불지산 지명을 풀이하였지만 천불붙이라는 말은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었다. 이를 처음 밝혀낸 허성운선생의 글은 긍정해야 한다. 현룡수 선생의 제의는 한어로 천불붙이 지명을 사용하면 적합하다고 본다.
8   작성자 : 왕청
날자:2015-08-19 20:28:04
삼국지와 삼국연의 관계는 천불붙이와 천불지산 관계와 다르다. 삼국지가 력사저서라면 삼국연의는 소설이다. 하지만 량자는 력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루진 책으로서 삼국연의는 력사사실을 예술적으로 잘 가공하여 보여주고 있다.
허나 천불붙이와 천불지산은 왕청같은 이름이다.
7   작성자 : 례의
날자:2015-08-19 19:46:56
두만강 넘어 회령과 종성 무산지구 화전민들이 살길을 찾아 아주 깊숙한 천불붙이 오지로 들어 왔다.
현룡수씨와 도사님은 천불지산 이름이 기존 사용 되였으니 그냥 불러도 일없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오히려 천불붙이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현지의 로인들에게 오래 불리어진 사실은 외면하고 있다.
사실 이와 같이 원래의 지명을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자기 구미에 맞게 제멋대로 만들어 낸 지명을 억지로 고집하는 자체가 나중엔 사람들에게 무시 받을 수밖에 없다.
6   작성자 : 도사
날자:2015-08-19 06:03:00
지명은 생성, 변화의 과정을 거칩니다. 변화된 지명 역시 원래의 지명과 더불어 그 지역의 력사를 담고 있습니다.

"천불지산"의 원명이 "천불붙이"이며 그래서 "천불지산"은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주장에 전부 동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천불은 天佛이 아니라 天火이라는 이야기는 그 지역에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또 하늘에서 떨어진 불 즉 벼락으로 산에 불이 붙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화전하던 옛 간민들의 이야기 즉 이민사가 있는 게 아니라, 이 지역의 자연현상 때문에 생긴 지명이겠죠.

"붙이"도 같은 족속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옛날 나부낀다는 뜻으로 쓰였던 "부치"의 와전이 아닌가 합니다. 불길이 나부꼈다는 의미로 쓰였다는 것입니다.

상기 내용이 아니더라도 원래의 이름이 "천불붙이"였다고 해서 훗날 변화 혹은 변형된 "천불지산"을 지명으로 사용하는게 틀렸다는 등등의 주장은 억지가 아닌가 합니다.


지명은 훗날의 사람들에 의해 이런저런 뜻을 담아 다른 이름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따라 새로운 전설도 생기겠구요.그게 꼭 나쁘거나 틀린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본명을 찾아 그 뜻을 헤아리는 작업도 정말 중요하겠죠. 그게 지명의 역사거든요.

지명 등 지방사 연구에 부정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   작성자 : sy10088
날자:2015-08-18 17:48:25
허성운선생님이 쓰신 천불붙이 글을 다시 보았습니다. 우리민족 이민사에 가치있는 사료를 보탬해 주려는 그 고상한 마음씨를 읽었습니다. 지방지 연구는 어려운 사업입니다. 진일보의 좋은 성과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4   작성자 : 삼합선생
날자:2015-08-17 23:26:36
예전에 허성운 선생이 로인을 모시고 수영자 동네 묘지 위치를 확인하던 일이 있었다.
3   작성자 : 량심적으로 글을 쓰자
날자:2015-08-17 21:19:09
《천불지산술》은 주로 장례나 제사 전문용으로 만들었다고 한다.....현용수씨는 지금 천불붙이 역사와 문화에 리해가 깊지 못하거나 자신의 이해관계에 휘둘리어 우의 글을 올리고 있다. 당연이 천불붙이 지명엔 최초에 연변으로 이주한 화전민들의 력사와 문화가 무르녹아 있다.
2   작성자 : 지도
날자:2015-08-17 20:25:45
옛간도지도에 天佛指山 또 天佛旨山 이라고 표기되여 있습니다.
1   작성자 : 동무
날자:2015-08-17 19:58:03
천불지산이 천불붙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글속에 이미 들어 있다.
아마 저자는 자세히 읽으시지 않았기에 그 근거를 추측으로 말씀하는 것으로 보인다.
1.오래전부터 현지의 로인들이 불러왔다는 점
2 천불붙이 산세가 화전에 알맞게 지세가 경사도가 심하지 않다는 점
3 마을취락을 열거하였는데 그 구조에서 보여준다는 점
이밖에도 저자로서의 유력한 론점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본다.
이미 촌락 열거에서 상당한 자료를 확보 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천불지산이 천불붙이라고 허성운씨가 처음 제기한 것은 앞으로 연변이주력사에 있어서 주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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