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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석기(5) 온주 안탕산서 오석 한점
2011년 05월 05일 05시 41분  조회:6118  추천:48  작성자: 두만강수석회

【탐석기】(5)


                 온주 안탕산서 오석 한점 


5.1휴가를 타서 절강월수외국어대 한국어과 방룡남박사와 두만강 두가족은 세계지질공원이요, 중국 10대 명산이라는 온주 안탕산을 유람하였습니다. 안탕산(雁荡山)은 소흥서 남으로 300킬로미터 쯤 되는 온주시 락청 경내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4 30일 아침 7, 소흥을 떠난 국제여행사 중형관광버스는 3시간 20분만에 온주 안탕산풍경구 구내에 들어 섰습니다. 나의 시야에는 들쑹날쑹한 풍경구의 바위산들에 앞서 기나긴 돌밭을 안고 왼쪽으로 뻗어 내리며 구간구간 말라 버린 강이 먼저 안겨 들었습니다. 맑은 강물과 바위산을 낀 삐여난 풍경구들엔 돌밭이 있기 마련이라고 벌써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때마침 오전 11시가 가까워 온다고 점심시간이라지요. 너무도 흥난 나는 날것만 같아 마른 점심을 대충 에때우고는 강으로 내달았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40분 가량이였습니다. 이 시간이면 몇개 구간의 돌밭을 탐석할 겨를이 나는 거지요.

길아래 돌밭에 들어 서니 잔잔한 비가 내린다지만 탐석하는데는 별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첫 구간 돌밭을 보니 강바닥 돌들은 어느 정도 수마가 되여서 탐석이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돌들도 희부연 돌들이 위주라지만 가담가담 빛다른 돌들이 보이여 날것만 같았습니다.

시간의 촉박으로 첫 구간을 대강 살펴보고는 돌구비를 지나 두번째 구간에 들어서는데 눈에는 비에 젖은 뭔가 반짝입니다. 가까이여서 몇걸음에 달려가니 반짝반짝 검은 돌입니다. 행여 석탄이 아닐까하여 보면 석탄은 아니고 돌이여서 훨씬 무거웠습니다. 석질도 좋아 신났습니다. 내 고향 연변 두만강이나 가야하에서 몇점 주어 들었던 그런 오석이였습니다. 수마가 잘되지  않은것이 유감이라면 유감이겠지만 흔치 않은 오석이라  재수가 좋았습니다.

좋다고 흥얼거리며 두번째 구간을 지나니 세번째 구간은 낮은 지대여서 고여 든 맑은 물이 흘러 내리며 강다운 멋을 풍기였습니다. 저 아래 끝은 강남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돌다리가 강을 가로 지르며 좁아진 강 량안이 숲속을 이루었습니다. 돌다리 아래우는 새로운 돌밭이 쫘악 펼쳐져 어서 오라 손짓하는 것만 같습니다.

안돼. 더 내려가면 한시간이 훌 지나가기 십상이지. 벌써 수백메터나 내려 왔는데.”

가까스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돌아 설라니까 눈길은 자주 돌다리 쪽으로 흘러 갑니다. 그래도 어찌합니까, 돌아서고 말았지요.

다시 수백메터 구간구간을 조이며 돌밭에 눈길을 박노라니 청석 쪽으로 번지는 돌들과 홍석류, 투석을 이루다 만 맞춤돌들이 가끔 나타납니다. 이는 이곳 안탕산 돌밭들이 탐석의 의미가 다분함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절강 대주시 산하 천대현 구간에 이어 온주 락청시 구간으로 번져지는 또 하나의 돌밭이요, 수석산지 발견입니다. 아직 30분도 되나마나한데 집사람이 강가에 나타나 관광버스가 떠나련다는 재촉을 알립니다.

에잉~넘들이,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나는 입으로 중얼거리며 길가에 올라야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상쾌했습니다. 반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오석 한점을 주어 들었으니 이만하면 쾌재를 부를 만도 하지요. 집사람이나 방박사네랑은 그사이 오석 한점을 주어 들었다고 수석에 빠진 사람은 어쩔수가 없다고 합니다. 나는 그저 히히 웃기만 했습니다.

 

201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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