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탱이의 歸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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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세월호...세월을 돌려달라! 댓글:  조회:1814  추천:0  2014-04-21
기적이 아직도 남아있기를 ... 세월호여 세월을 돌려주기를... 인재에는 모든 이들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무엇이 이리도 잔인한 참사를 불러일으켰는가? 한국의 참사라고 단정짓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사고 인간이 인간에게 내리는 어떤 형벌인가? 차라리 지구와 함께 우리 모두가 침몰하는게 덜 아픈 징벌일지도... "제발 돌아와줘~"  
79    시장의 맛 댓글:  조회:6539  추천:0  2014-04-17
  시장은 도시와 함께 자란다. 여전히 관광객보다는 동네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서울의 시장을 찾았다. 삼십 년을 넘긴 오래된 식당을 하나쯤은 품고 있는 일곱 개의 시장에는 익숙하고 그리운 맛과 풍경이 있었다. 불광시장·연서시장   서울 서북부 지역에 자리한 연서시장과 불광시장은 주민들과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서울 서북부를 대표하는 먹자골목이 있었던 불광시장에는 오래된 식당이 유독 많다. 이미지 목록     이미지 목록     이미지 목록     3호선 끝자락에 자리한 탓에 멀게만 느껴지는 불광동.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서울 서북부를 대표하는 먹자골목이 불광동에 있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까? 잠시 그 위세가 주춤했던 불광동 먹자골목은, 최근 카페와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며 부활하고 있다. 그리고 불광동을 대표하는 시장이 두 곳 있으니 바로 불광시장과 연서시장이다. 불광역에 자리한 불광시장은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제일시장, 먹거리와 식품을 파는 대조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도를 정비해 길게 시장 길목이 형성된 것이 특징인데, 서울 서북부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던 불광시장을 35년째 지키고 있는 대표 식당이 있으니 바로 ‘삼오순대국’이다. 머릿고기, 돼지 곱창 등 푸짐한 양의 고기와 맑은 국물에 들깨를 잔뜩 뿌려 고소하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얼큰하고 개운한 순댓국을 선호한다면 아쉬울 수도 있는 맛이지만 점심이고, 저녁이고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어느 시장에 나 튀김집이야 하나쯤 있지만, 깔끔하게 튀긴 다양한 종류의 튀김을 맛 볼 수 있는 ‘유명한 튀김’은 유독 손님이 끊이지 않는 가게다. 특히 대하를 통째로 튀겨 새우 머리까지 오독오독 씹어 먹는 왕새우튀김이 발길을 멈춰 세운다. 길을 건너 NC 쇼핑몰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트럭 한 대가 서있다. 연두색, 흰색, 알록달록한 만두와 찐빵을 가득 실은 이 트럭의 연두색 만두와 찐빵은 뽕잎으로 색을 낸 것. 3천원이면 왕만두 5개를 손에 들고 갈 수 있다. 불광시장과 별도로 형성되어 있는 먹자골목은 식당과 술집으로 가득하다. 연서시장은 불광역과 한 정거장 거리인 연신내역과 가깝다. 북한산 등산로와 가까워 이른 아침 시간이나 주말에도 사람들로 북적대는 것이 특징이다. ‘작은 광장시장’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게 족발, 닭발, 각종 전을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작은 식당이 밀집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옥이네 김밥’은 일찍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가게 중 하나. 두 자매와 어머니가 함께 김밥을 말아내는 곳으로, 김밥 한 줄을 시키면 보리차, 김치, 어묵 국물이 함께 따라 나온다. 이쯤되면 1천5백원이라는 가격이 민망할 지경이다. 여러 번 방송을 타기도한 반찬가게 ‘보글 보글’도 연서시장의 명물이니 ‘집밥’이 그리운 싱글이라면 발길을 멈춰볼 만하다. 단순한 밑반찬뿐 아니라 ‘동태찌개’, ‘순두부찌개’, ‘닭도리탕’ 등 두고두고 먹으면 좋을 찌개 거리를 깔끔하게 포장해 1~2인분 기준 3~4천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매장 바로 옆의 주방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 판매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50년 가까운 연서시장과 역사를 함께한 국밥 명물집 ‘연서순대국’에 들르는 것도 잊지 말길. 뚝도시장·금남시장   강남과 강북의 경계에 자리한 금호동과 성수동은 현재 개발이 한창이다. 아파트와 대형마트의 틈새에 시간이 멈춘 듯한 두 개의 시장인 뚝도시장과 금남시장. 이미지 목록     이미지 목록     이미지 목록     강남과 강북의 경계에 자리한 성동구는 개발의 중심에 선 동네 중 하나다. 지금은 무려 4개의 지하철 노선이 만나는 왕십리 일대를 비롯해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중심으로 변모 중인 성동구에는 축산물 시장인 마장동시장, 재래시장인 뚝도시장과 금남시장 등이 시장의 명맥을 잇고 있다. 성수역과 가까운 뚝도시장은 한때 남대문, 동대문 시장에 이어 서울의 3대 시장 중 하나로 꼽혔을 정도로 화려한 과거를 자랑하는 시장이다. 한때 번성했던 오래된 시장의 역사는 ‘뚝도’라는 이름에서도 짐작 가능하다. 지금은 ‘뚝섬’이라 불리는 서울숲 주변 동네를 가리키는 옛날 말인 ‘뚝도’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뚝도시장은 본디 고추와 마늘의 상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던 곳이다. 지금도 시장 한복판에 자리 잡은 ‘삼오 기름고추가게’를 비롯한 몇몇 가게에서 그때의 영광을 찾을 수 있다. 2004년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간판을 정비했지만 근처의 대형 마트 때문인지 도무지 활기를 찾기 힘든 뚝도시장의 길목은 저녁 즈음 기운을 차린다. 저렴한 가격에 토속적인 안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노가리조림으로 유명한 ‘불난 집’, 코다리찜 전문점인 ‘미정이네’ , 그리고 8천원에 둘이 먹어도 충분한 양의 곱창을 내주는 ‘영수분식’이 대표적이다. 식당은 허름하지만 음식만은 놀랍도록 깔끔하다. 한편 금호역과 가까운 금남시장은 뚝도시장보다 한층 활기차다. 금호동 삼거리에 자리를 잡아 주민들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금남시장은 60년 넘는 세월을 자랑한다. 그만큼 오래된 가게도 많다. 1966년 문을 연 ‘골목냉면’은 시원한 해물육수가 특징이다. 부산의 한 특급호텔에 레시피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인상 좋은 사장님이 2대째 가게를 잇고 있다. ‘골목냉면’만큼 오래된 또 다른 식당이 하나 있으니 바로 ‘원조 손칼국수’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밀가루반죽이 빚어낸 투박한 면의 맛과 생김새, 그리고 진한 국물은 자꾸만 ‘맛있다!’를 외치게 한다. 몇 년 전, 금호동 일대가 재개발되며 재래시장을 주로 이용하던 주민들이 금호동을 떠나거나 새 아파트에 입주해 아파트 상가를 이용하게 되면서 예전의 금남 시장보다는 상권이 많이 죽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말이다. 하지만 오래된 가게들만큼이나 새로이 손님을 끄는 음식점이 계속 생기고 있다는 것은 금남시장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우동전문점이지만 칼국수와 잔치국수는 물론 메밀국수 등 다채로운 면요리를 3~5천원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미우동’, 도톰한 패티나 그럴싸한 소스는 없지만 집에서 만든 것 같은 깔끔한 재료가 입맛을 돋우는 수제버거 전문점 ‘버거번스’처럼 말이다. 통인시장   일제강점기 때 생겨난 통인시장은 기름떡볶이, 도시락 카페 등 오래된 주전부리와 새로운 명물을 한데 품고 있다. 가장 현대화된 서울형 전통시장을 보고 싶다면 통인시장으로 향할 것. 이미지 목록     이미지 목록     이미지 목록     광장시장, 남대문시장, 그리고 동대문시장까지. 소위 ‘사대문’ 안의 시장들은 관광명소화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통인시장은 조금 다르다. 서울에서 가장 유서 깊은 장소 중 하나인 경복궁역에 자리 잡은 통인시장은, 여전히 주민들의 생활에 밀착해 있으면서도 색다른 볼거리가 넘친다. 통인시장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1년, 효자동 일대에 거주하던 일본인을 위해 설립된 공설시장이었던 것. 하지만 6.25 전쟁 이후 서촌지역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차츰차츰 거민들을 위한 재래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점포 개수가 70개 남짓한 자그마한 시장이지만, 반찬가게와 식당을 비롯해 과일가게, 채소가게, 옷가게, 목공방 등 다채로운 가게가 들어서 있는 통인시장은 시에서 공인한 ‘서울형 전통시장’이기도 하다. 경복궁 일대와 가까워 개발이 제한된 덕에 시간이 느긋하게 흐르는 서촌과, 이 오래된 시장은 아주 잘 어울리는 구석이 있다. 서촌이 한옥과, 한옥 거리의 매력을 알아챈 예술가들과 사업체들에게 각광받으면서 통인시장 역시 2011년 변신을 감행했다. 예술 전공 학생들과 함께 거리미술관을 조성한 것. 오래된 수선집의 문은 단추와 천으로 꾸미고, 건어물집에는 오징어 인형을 매다는 등 특징에 맞게 꾸민 가게들의 모습을 살피는 재미가 은근히 쏠쏠하다. 오래된 시장인 만큼 주전부리할 것도 많다. 우선 꼭 맛봐야 할 것이 통인시장의 명물인 기름떡볶이다. 국물 없이 먹는 기름떡볶이의 식감은 말랑한 떡볶이보다는 구운 가래떡의 쫄깃함에 가깝다. 떡에 잔뜩 달라붙은 고춧가루 때문에 매워 보이지만 딱 상쾌할 정도만 입안에 매운맛이 남고, 기름져 보이는 생김새와 달리 오히려 담백하다. 떡볶이떡에 얇게 돼지갈비를 둘러 감은 귀여운 떡갈비를 맛볼 수 있는 ‘서촌국수’도 잊지말 것. 쾌활한 사장님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시장 내에 카페처럼 꾸며놓은 사찰음식전문점 ‘곽가네 음식’도 통인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가게다. 월남쌈과 견과류 탕 등 건강한 반찬들을 판매하는데,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가게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다. 가리봉시장   이미지 목록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거주지였던 가리봉동의 거리는 지금 조선족과 화교들로 가득하다. 가리봉시장은 찹쌀 탕수육과 양꼬치, 중국의 길거리 음식을 완전한 현지식으로 먹을 수 있는 전국에서 거의 유일한 시장이다. 이미지 목록     이미지 목록     ‘가리봉역’이라는 이름의 1호선 역이 있었던 사실을 기억하는지? 지금은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이름을 바꾼 구로구 가리봉동에도 차이나타운이 있다. 짜장면의 원조라 불리는 ‘공화춘’이 있는 동인천역의 차이나타운이나 현지화한 화교들의 음식점이 몰려 있는 연남동 차이나타운과는 완전히 다른 진짜 차이나타운 말이다. 가리봉동의 화교들은 여전히 한글보다는 중국어가 훨씬 능숙하다.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 ‘연변거리’라고도 불리는 가리봉시장 일대는 그래서 좀 낯설다. 한자 가득한 간판, ‘비자대행’, ‘출입국대행’이라는 낯선 표제들이 약간의 불안감을 부추기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꼭 한번 방문해야 할 재미가 있는 시장이 바로 가리봉시장이다. 남구로역 3번 출구를 따라 내려와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길거리 음식이 눈길을 끈다. 꽈배기를 닮은 미화, 기다란 봉처럼 생긴 요우이타오, 야채찐빵 등의 가격은 1개에 1천원 정도. 식당메뉴도 생소하다. 감자떡과 비슷한 벤세는 그렇다쳐도, 생오리알과 명태순대는 맛도 짐작되지 않는다. 고기도 세심하게 부위별로 판매하는데, 대만과 중국 일부 지역 사람들이 영화관에서 팝콘처럼 먹는다는 오리혀를 맛볼 수 있는 곳도 이곳이다(오리혀는 심지어 양조위도 즐겨 먹는다고 한다) ! 주민의 절반이 조선족과 중국인인 만큼, 현지화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요리들이 많으니 너무 낯선 음식보다는 어느 정도 친숙한 음식에 도전하도록 하자. 마침 가리봉시장에는 터줏대감 같은 식당 두 곳이 있다. 양꼬치구이 전문점인 ‘금단양꼬치’는 우리에게 익숙한 양고기나 갈비 외에도 소삼겹살 등 낯선 메뉴가 메뉴판에 가득하다. 보통 한 종류의 양념만 주는 시내의 양꼬치집과 달리 쯔란이라 불리는 향신료와 고춧가루 등 곁들일 양념의 종류도 다양하고, 꼬치에 꽂아 구워 먹을 수 있는 통마늘도 함께 나온다. 중국음식 마니아들에게는 교과서와도 같은 만화, [차이니즈 봉봉클럽]에도 등장한 ‘삼팔교자관’은 찹쌀탕수육과 가지볶음으로 이름난 곳이다. 다른 식당보다 깔끔한 내부와 외지 사람들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분위기지만, 시장 전체에 취객이 많고 밤에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너무 늦은 시각에는 찾지 않는 것이 좋겠다. 산업화 시절,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거주지였던 가리봉동은 산업단지의 이전과 함께 차츰 빈 집이 늘어나게 됐다고 한다. 때마침 1992년 한·중 수교가 체결되면서 가리봉동의 빈 터를 중국 사람들과 조선족 동포들이 채우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가리봉동 역시 재개발을 앞둔 상태다. 2015년 예정인 재개발이 시작되면, ‘첨단동’으로 행정명도 바뀔 예정이다. ‘삼팔교자관’ 역시 인근의 오피스텔촌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대림역 주변에는 제2의 연변거리가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이 빈 공간을 다음에는 누가 채울까? 신천 새마을시장   화재 사고를 딛고 일어난 신천 새마을시장은 인근 주민들의 생활과 밀착되어 있다. 만두와 떡볶이, 닭강정, 냉면, 두부, 치킨 등 온갖 먹거리와 깔끔하게 진열된 식료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이미지 목록     이미지 목록     이미지 목록     1970년대 초반, 잠실이 개발되면서 차츰 상권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진 신천 새마을시장. 이 재래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해도 물가 높은 강남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일 거다. 5천원짜리 닭강정 한 상자면 두 사람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니까! 재래시장치고 보기 드물게 길이 넓고 가게들이 정비되어 있는것도 특징인데 2006년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고시원 화재 사건 이후, 새로이 정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마음 아픈 사고가 있었지만, 다양한 상권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시장은 갈수록 동네 시장의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파트촌과 석촌호수, 잠실 한강공원과도 가깝고, 유흥가인 신천역의 먹자골목과도 인접해 있으며, 잠실야구장과도 가깝다. 실제로 최근,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닭강정을 사러 신천 새마을시장을 찾는 잠실야구장 방문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유독 닭강정집이 많은 새마을시장 내의 여러 점포 중에서도 깻잎을 함께 튀겨 달콤하고 고소한 ‘깻잎 닭강정’이 특히 유명하다. 시장에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집이 유독 많은데, 독특한 새우만두로 유명세를 탄 만두집 ‘파오파오’도 시장을 대표하는 명물이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파오파오’는 새우만두뿐 아니라 왕만두, 옥수수 술빵도 판매하지만 역시 가장 인기 높은 것은 새우만두다. 간 새우를 넣어 만든 만두소가 밖으로 나와 있는 독특한 생김새로, 꽁꽁 뭉쳐진 만두소와 얇고 투명한 만두피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자랑이다. ‘자비 없이’ 매운 냉면맛으로 유명한 ‘해주냉면’ 역시 첫 시작은 새마을시장 내의 포장마차냉면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년 넘는 전통의 ‘초당두부집’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중 하나다. 페트병에 넣어 판매하는 두부 간수도 인기인데, 직접 만든 따뜻하고 고소한 하얀 두부의 맛은 결코 물리지 않는다. 낮에는 낮의 활기가, 밤에는 또 그만의 활기가 흘러 넘치는 시장이 지금, 서울에 있다. ■ 이 시장에 간다면 서울을 대표하는 대규모 시장들의 바로 그 먹거리. 공덕시장 1990년대 초반 형성된 족발 거리의 원조는 ‘소문난집’과 ‘마포오향족발’과 한방족발인 ‘궁중족발’이었다고 한다. 다양한 전 종류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전집은 저렴한 가격에 막걸리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광장시장 서울의 중심, 종로 한복판에 자리 잡은 광장시장의 역사는 무려 107년으로 한 세기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1905년 대한제국 한성부의 개설허가를 받아 탄생한 오랜 역사의 시장이다. 마약김밥, 육회, 그리고 직접 맷돌로 녹두를 갈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나 인기만점인 빈대떡이 바로 광장시장의 최고인기 메뉴다. 신당 중앙시장 신당동 하면 흔히 떡볶이를 떠올리지만 신당 중앙시장에서 유명한 것은 의외로 보리밥과 국수다. 보리밥 골목이 간판을 달고 작게 형성되어 있는데 보리밥과 함께 된장, 쌈채소를 곁들인 간단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황학동 풍물시장과 연결되는 길목에는 곱창집도 밀집되어 있다. 경동시장 약령시장과 가까워 약재 전문 시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1960년 개설한 경동시장은 서울 시내에서 농산물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도매시장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지금도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인 경동시장에는 상인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할 만한 식당들이 유독 많다. 설탕을 뿌려 먹는 매운 냉면이 특히 인기다. 남대문시장 6.25 전쟁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남대문시장의 점포는 1만여 개가 넘는다. 갈치조림골목은 남창동 본동상가 주변에 몰려 있다. 88올림픽 때 몇몇 식당이 갈치 메뉴를 선보인 것이 인기를 끌며 지금의 갈치조림골목이 이루어졌다. 지금은 ‘금갈치’라 불릴 정도지만 당시만 해도 갈치는 매우 저렴한 생선이었다는 후문.
78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사랑해" 댓글:  조회:1772  추천:0  2014-04-17
어제 4월 16일 한국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에 타고 있던 이들이 사고 직후 가족 등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카톡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안산 단원고 한 학생은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고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사고 소식을 모르던 어머니는 '왜...카톡을 안보나 했더니?...나도 사랑한다♥♥♥'고 답했다는 기사가 떴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사랑해"...이 글을 보는 순간 속이 울컥하면서 눈물이 났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올때 아들때문에 고향으로 돌아온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였지만 다른 한 방면으로 "보고싶은 사람 마음껏 보면서 살아야지"하는것도 어벗지 않아 있었다. 한국 생활 10년으로 나는 그리움에 많이 고파있었다.  "아무리 바빠도 왕청에 있는 친정엄마를 한달에 한번씩은 꼭 봐야지"하면서 나름 굳은 맹세를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왔었다. 어쩐걸...한달에 한번은 커녕 명절마다 찾아뵙는것도 힘들어졌다. 이런 저런 구실이라고 해봤자 "시간이 없어요.", "주말에 좀 쉬고 싶어요"하면서 이래저래 가지 않았었다. 못찾아뵙는것도 불효인데 더 막장인것은 나중에 있었다. 다정다감한 딸로 자식들중 유일한 엄마의 말동무였던 나는 요즘 들어서 짜증이 부쩍 늘어났다. 엄마와의 통화중에도 화를 내서 한번은 엄마가 마음 상해서 아프기까지 한적도 있었다한다. 기사를 보는 순간 눈물이 나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요즘 어머니한테 짜증 자주내서 미안해요.
77    찹쌀고추장 만들기 댓글:  조회:4193  추천:1  2014-04-16
  한국 음식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고추장. 그런데 매번 사다 먹거나 친정집, 시집에서 얻어오죠. 이밥차와 함께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때요? 요즘에는 재료도 구하기 쉬워 만들어 먹기 편해요. 내년에는 내가 만든 고추장으로 맛깔스런 밥상을 차릴 수 있겠죠? 재료 약3kg 필수 재료 찹쌀(3컵), 엿기름(5컵), 메줏가루(2컵), 천일염(½컵), 고추장용 고춧가루(6컵) 선택 재료 소주(적당량) 양념 천일염(2) (숫자)는 밥 숟가락 계량 기준 입니다. 만들기 (총 10단계)   STEP 1 항아리에 끓는 물을 붓고 그대로 식혀 소독한 뒤 물을 따라내 물기를 제거하고,       STEP 2 찹쌀(3컵)은 찬물에 3~4시간 불려 가루로 빻고, Tip가루를 내어 사용하면 엿기름과 두었을 때 더 빨리 삭아요. 방앗간에서 빻아도 되고, 집에서 믹서로 갈아도 돼요.       STEP 3 엿기름(5컵)은 베보자기에 넣어 물(12컵)에 담가 주물러가며 짜고, Tip충분히 주물러서 전분이 다 빠져 나오도록 해요.       STEP 4 엿기름물에 찹쌀가루를 넣어 잘 섞고,       STEP 5 밥솥에 넣어 보온 상태로 4시간 정도 두어 삭히고,       STEP 6 큰 냄비에 삭힌 엿기름물을 넣어 팔팔 끓이고, Tip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가며 전체 양의 ⅔정도가 남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STEP 7 끓인 엿기름물을 한 김 식히고, Tip손을 넣어 따뜻하다고 느껴질정도면 돼요. 빨리 식히려면 얼음물에 그릇을 담가 저어가며 식혀요.       STEP 8 메줏가루(2컵)와 천일염(½컵)을 넣어 잘 섞고,       STEP 9 완전히 식으면 고추장용 고춧가루(6컵)를 넣어 고루 섞고, Tip입맛에 따라 천일염을 추가해 간을 맞추고 장이 너무 뻑뻑하면 소주를 넣어 농도를 맞춰요.       STEP 10 항아리나 밀폐용기에 담고 위에 천일염(2)을 뿌린 뒤 뚜껑을 덮어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 마무리. Tip
76    열무 물 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댓글:  조회:3638  추천:1  2014-04-15
​날도 더워지는것 같아 열무한단, 단배추 한단 사다가 물김치 담궜어요. 더운날에는 별다른 찬거리 준비없이 새콤하니 익은 시원한 열무물김치에 국수삶아 ​말아 먹으면 저녁준비하는 저도 편하고 먹는 식구들도 맛나게 절먹으니​ 좋더군요. 그래서 올해 첫 열무물김치 담궜답니다. ​ 열무물김치. 큰 냄비에 다시멸치 2줌, 흐르는 물에 씻은 사방 10센티 다시마 3장, 찹쌀 1/4컵을 씻어 물기를 빼고 담아 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감자 1개를 갈아 넣어 줍니다.   그리고 물 5리터를 붓고 끓여 주세요. 냄비 한가득이 되었습니다. 곰솥을 꺼내야 했는데 말이죠.^^;;     국물이 고르게 한번 팔팔~ 끓으면 고추가루 4큰술을 넣고....     새우젓 3큰술을 넣고....   맑은 멸치액젓 3큰술을 넣고 간을 해 한번 더 고르게 팔팔~ 끓여 준 후 불을 끄고 국물을 식혀 줍니다.   단배추한단, 열무한단을 사왔습니다.     단배추 겉의 누렇게 진 잎과 농한 잎을 떼어내고 뿌리를 칼로 잘라 줍니다. 싱싱해서 크게 떼어내고 할것도 없네요. 길이가 긴 잎은 반 잘라 다듬어 주었습니다. ​ 열무의 누렇게 진잎과 농한 잎을 먼저 떼어내고 뿌리를 자른 후 잎의 제일 윗부분을 조금 잘라 다듬어 준 후 길이가 긴건 4등분 짧은건 3등분으로 칼로 잘라줍니다.   다듬은 열무와 단배추는 물에 한번 씻어 건져 줍니다. 그리고 큰 그릇에 열무와 단배추를 한층 깔아준후 굵은 소금을 손에 가볍게 쥐고 고루 흩뿌려 줍니다. 그리고 열무와 담배추를 한층 깔고 소금 뿌리기를 반복해주세요.   굵은 소금..천일염 1컵으로 열무와 단배추를 절여 줍니다. 2시간정도 절이는 동안 중간에 위,아래를 한번 뒤집어 주었습니다. ​ 2시간 절여주니 숨이 어느 정도 죽었습니다.   절여진 열무와 단배추는 흐르는물에 2~3번 흔들어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최대한 빼 주었습니다.   큰 그릇에 물기를 충분히 뺀 절인 열무와 단배추를 담고 양파 한개를 곱게 채썰어 넣고 다진마늘 3큰술, 다진 생강 1/2큰술, 풋고추 3개를 어슷하게 썰어 넣고 고루 버무려 주었습니다. ​ 그리고 김치통에 담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김치통에 체를 걸고 미리 끓여 식혀둔 다시물을 부어 줍니다. 준비한 다시물은 너무 식어 차갑지 않도록 그리고 따뜻하지도 않도록 식혀 준비해 주세요. 왜 미지근하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거시기한 물맛 아시죠. 따끈하게 데운 물이 식었는데 차갑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고 미지그리한 온도... 그 정도로 식혀 부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김치 뚜껑을 완전히 덮지 마시고 김치통 뚜껑을 살짝이 열어 둔 상태로 실온에서 하루정도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되겠습니다. ​   ​​국거리 없을때 국대신 국물로 먹어도 좋고 열무물김치 국물에 배추김치국물 조금 더하고 겨자 풀어 넣고 국수삶아 열무건더기와 함께 먹어도 맛다답니다.   요리분류 김치.저장식 / 물김치 조리시간 1시간 이상 난이도 보통 요리재료 열무한단, 단배추 한단, 천일염 1컵 다시멸치 2줌, 사방 10센티 다시마 3장, 찹쌀 1/4컵, 감자 1개, 물 5리터 고추가루 4큰술, 새우젓 3큰술, 멸치액젓 3큰술, 양파 1개, 다진마늘 3큰술, 다진생강 1/2큰술, 풋고추 3개      
75    어류의 지느러미 댓글:  조회:6224  추천:0  2014-04-14
쭉지성대 어류는 지느러미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고 물속에서 몸의 균형을 잡는다. 지느러미는 크게 홑지느러미와 쌍지느러미로 구별된다. 홑지느러미는 등쪽에서 꼬리를 돌아 항문에 이르는데, 중간에 끊겨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로 나뉘어진다. 쌍지느러미는 몸의 양쪽에 한 쌍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대표격으로 네발을 가진 동물의 두 쌍의 다리에 해당한다. 가슴지느러미는 대개의 경우 아가미 바로 뒤에 있으며, 배지느러미는 항문 좌우에 자리 잡고 있다. 어류의 지느러미는 지느러미살에 의해 지지되는데 지느러미의 기부에는 지느러미뼈가 있어서 지느러미살을 받치고 있다. 다만 기름지느러미에는 이러한 지지구조가 없다. 지느러미의 종류 경골어류 • 등지느러미: 물고기의 등에 있는 지느러미이다. 보통 한 개로 이루어져 있지만 가시고기 같이 두 개 가 있는 종도 있다. 일반적인 경우 어류의 추진력은 꼬리지느러미에서 나오지만 꼬리 및 배지느러미가 없는 갈치는 등지느러미에만 의존해서 꼿꼿이 선 채 유영한다. 이는 해마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 기름지느러미: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 있는 크기가 작은 지느러미이다. 지방질이 매우 풍부하여 기름지느러미라 이름 지어졌다. 등지느러미 옆에 있어 등지느러미와 혼돈되기도 한다. • 꼬리지느러미: 몸의 뒷부분에 달린 지느러미이다. 선박에 비유한다면 앞으로 향하는 방향을 조절하는 키의 구실을 하며 추진력을 준다. 빠르게 헤엄치는 어종은 꼬리지느러미가 깊게 갈라져 있다. 어류에 따라서는 꼬리지느러미가 거의 위, 아래로 나누어지다시피 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중간부가 좀 얇게 이어져 있다. 특히 상어 같은 연골어류는 지느러미의 위쪽이 아래쪽보다 큰데, 이를 부정형 꼬리지느러미라고 한다. • 뒷지느러미: 몸의 아래 항문 쪽에 있는 지느러미라 항문지느러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꼬리지느러미를 향하고 있으며 헤엄칠 때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맡는다. • 배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아래쪽에 위치하여 뒷지느러미를 향하고 있다. 꽃동멸 같은 물고기는 배지느러미로 몸을 받쳐 해저에 꼼짝 않고 앉아 있을 수 있다. • 가슴지느러미: 아가미 뒤쪽으로 몸의 양측 면에 하나씩 있다. 좌우 균형을 잡는데 이용되는데 날치나 만타가오리 같은 어류는 잘 발달된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하여 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르기도 한다. 성대류의 물고기는 가슴지느러미를 발처럼 이용하여 바닥을 기어 다니기도 한다. 이미지 목록 꽃동멸은 배지느러미로 몸을 받쳐 앉을 수 있다. 상어는 일반 어류와 달리 지느러미의 위쪽이 아래쪽보다 큰데, 이를 부정형 꼬리지느러미라고 한다. 기능적으로 변형된 지느러미를 가진 어류 등지느러미가 변형된 어류 노랑가오리는 등지느러미가 퇴화하면서 변한 꼬리 가시를 가지고 있다. 이 날카로운 가시에는 강력한 독이 있는데 위협을 느끼면 꼬리 가시를 들어 올려 상대를 찌른다. 노랑가오리 가시에 찔리게 되면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밀려온다.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쏨뱅이목에 속하는 쏠배감펭이, 쑤기미, 미역치 등은 등지느러미 가시에 독이 있다. 쏠배감펭은 위기를 느끼면 등지느러미를 최대한 넓게 펼쳐 18개의 독가시를 곧추세운다. 등지느러미에 돋아 있는 독가시의 바늘 끝은 장갑이나 잠수복을 뚫을 정도로 날카롭다. 이미지 목록 노랑가오리의 꼬리 가시는 등지느러미가 퇴화하면서 변형되었다. 쏠배감펭 빨판상어는 등지느러미가 변형된 형태의 타원형 빨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빨판에 있는 20~28개의 흡반을 이용하여 대형 바다동물의 몸에 붙어 다니면서 그들이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 등을 받아먹으며 살아간다. 아귀는 등지느러미의 첫 번째 가시가 안테나 모양의 돌기로 변형되어 있다. 이를 본 물고기들이 작은 먹잇감인줄 알고 가까이 오면 큰 입을 ‘쩍’ 벌려 한 입에 삼켜 버린다. 이러한 특성으로 영어권에서는 미끼를 가지고 낚시를 하는 물고기라 해서 ‘앵글러 피시(Angler-fish)’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미지 목록 1 2 1 빨판상어는 등지느러미가 변형된 타원형의 빨판으로 대형동물의 몸에 붙을 수 있다. 2 아귀의 등지느러미 첫 번째 가시는 안테나 모양의 돌기로 변형되어 있어 먹이 사냥 시 미끼 역할을 한다. 농어목 깃대돔과의 깃대돔은 특이하게도 등지느러미에 가느다란 실모양의 지느러미 가시를 가지고 있다. 농어목 나비고기과의 두동가리돔도 가는 실 모양의 지느러미 가시를 가지고 있지만 주둥이 모양으로 두 종은 구분된다. 이미지 목록 깃대돔은 등지느러미가 변형된 가느다란 실모양의 지느러미 가시를 지니고 있다. 나비고기과의 두동가리돔도 가는 실 모양의 지느러미 가시를 가져 깃대돔과 닮았지만 주둥이 모양에서 구별된다. 꼬리지느러미가 변형된 어류 쥐치복과에 속하는 쥐치류는 꼬리지느러미 양쪽에 외과의사가 사용하는 메스와 같은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 있어 서전피쉬(Surgeon fish)라 불린다. 쥐치류는 보통 때는 가시를 몸에 붙이고 다니다가 포식자가 나타나면 잽싸게 곤두세워 상대를 위협한다. 대형 어류인 개복치는 움직임이 둔한 편이다. 이들은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있지만 추진력을 위해 있어야 할 꼬리지느러미가 골판 구조의 키지느러미로 변형되었다. 수면으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하는 해양포유류 고래는 꼬리지느러미가 어류와 달리 수평으로 달려 있다. 숭어는 빠르게 헤엄치다 꼬리지느러미로 수면을 쳐서 1m 가까이 뛰어 오르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미지 목록 " data-="" src="http://ncc.phinf.naver.net/20140408_266/1396917411178EeEJf_JPEG/011_1.jpg?type=w323" title="" /> 서전피쉬 개복치의 꼬리지느러미는 골판 구조의 키지느러미로 변형되었다. 가슴지느러미가 변형된 어류 연골어류 홍어목에 속하는 대형 어류인 만타 가오리는 커다란 가슴지느러미의 연장부가 머리 지느러미로 돌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이 쥐의 귀를 닮았다 하여 ‘쥐가오리’라 부르고, 영미권에서는 악마의 뿔을 닮았다 하여 ‘악마 가오리(Devil ray)’라 부른다. 만타는 성가신 일을 피하기 위해 거대한 가슴지느러미로 수면을 박차고 5m 이상을 날아오르기도 한다. 날아오르는 어류 중 대표 격인 날치는 만타와 달리 꼬리지느러미로 수면을 강하게 쳐서 몸을 띄워 올린 후 가슴지느러미를 활짝 펼친 채 활공한다. 날치의 활공거리는 수십m에 이른다. 이미지 목록 1 2 1 만타가오리는 커다란 가슴지느러미의 연장부가 머리 지느러미로 돌출되어 있다. 2 날치는 몸을 띄워 올린 후 가슴지느러미를 펼쳐 활공한다. 사진은 박제된 날치의 모습이다. 쏨뱅이목 성대과에 속하는 성대는 푸른빛이 도는 넓은 부채 모양의 가슴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평소 모래바닥에 숨어 있다가 위협을 받게 되면 갑자기 화려한 색상의 가슴지느러미를 활짝 펼쳐서 상대를 놀라 게 만든다. 몸과 지느러미의 색이 부조화를 이룬데다 갑자기 펼쳐드는 푸른색의 지느러미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위협적일 수 있다. 성대류는 이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 바닥을 기어 다닌다. 성대는 가슴지느러미를 펼쳐 상대를 위협하기도 하고, 이를 이용해서 바닥면을 기어 다니기도 하다.
74    통쾌한 복수 댓글:  조회:3402  추천:2  2014-04-08
지나간 이야기를 하기전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30대를 한국에서 보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국사람들은 거의 모두  정이 많고 착한 사람들입니다. 혹 아래글을 보시더라도 한국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지 마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통쾌한 복수 호텔 프론트에 근무하던 그때였다. 매일 호텔 사우나를 애용하는 VIP고객중의 한분이 있었다. 안경을 걸고 신사옷차림에 항상 매너있게 인사도 잘하는 그분은 어딘가 모르게 싱거운 이미지에 밉상캐릭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IP인데다가 주변에서 말하기를  동남아권에서 공장을 차린 꽤 실력있는 분이라 하기에 그렇다고 긍정하고 고객을 상대하였다. 업무상 필요(친절하게 인사하는 업무에서는 제가 갑)로 그분을 만나면  늘 항상 친절하게 인사를 하군 하였다. 사실 누구한테나 다 그랬듯이였다. 그분은 중국에 관심이 많은 분이였다.  그날도 례외는 아니였다. 사우나 이용을 마친 그분은 프론트 로비의 쏘파에 두 다리를 쩍 벌리고 반쯤 누운 자세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늘 그랬듯이 중국조선족 녀성들의 한국으로 시집오는 문제에 대하여 이것저것 또 말씀하기 시작하였다.나는 업무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일절 사절하는 편이지만 고객에 대한 례의로 간주하고 그냥 듣기만 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이면서 수긍하는척 하였다. 그분이 열변을 토로하면서 말씀하던 중 다른 한 고객이 오셨다. 인근에 찌질이로 소문난 경제실력도 꽝인 사람이였다. 알콜중독증세가 보일뿐만아니라 술에 취하면 바지에 오줌도 싸는 그런 분이였다. 그분이 사우나에 입장하면서 프론트 로비를 지나갔다. 전쟁은 그때부터 서서히 시작되였다. "김팀장! 소개할 여자 없나?" 속으로 "별꼴 다 보겠네. 내가 혼인중개소 담당인가?" 중얼거렸다. 대답이 없자 신사다운 안경을 건 그분이 또 지껄어왔다. "김팀장! 자네 중국조선족 녀자들은 한국으로 시집오는걸 굉장히 좋아하잖어! 금방 들어간 그 손님 지금 싱글인데 조선족여자 소개해주면 안될까?!" 젠장! 개새끼~~(나도 나름 지식있는 지식분자이고 나름 고상한 녀자지만 열불나면 C8도 잘하는 편이다. 왜냐 이렇게 당할때 욕이라도 하지 않으면 병이 날것 같으니깐) 속으로 욕을 퍼댔지만 막상 입밖으로 튕겨나오진 못했다. 왜? 난 근무중이고 내 감정조절을 하는것 역시 업무였으니깐. 화가 날때로 내 얼굴은 웃는게 웃는게 아니였다. 지지벌개진 미소로..울지도 웃지도 못하면서 화를 참고 있었다. (그런 사람한테 우리 조선족녀성을 소개해라니...)인격무시로 느껴지면서 피가 꺼꾸로 흐르는것 같았다. 그분이 또 재촉한다. "김팀장. 아 좀 여자 소개해봐~~~" 그놈의 봐에 달린 꼬리소리가 왜 그리도 내 귀를 자극하는지..난 폭발하고 말았다. 긴 호흡을 하고 다음 옷맵시를 단정히 하고 부드럽게 한번 미소짓고 목소리톤은 한톤 낮추고 대응하기 시작하였다. "어머 사장님! 한국 분들은 국산을 선호하시잖아요~ 국산이요! 중국산은 별루라고 매체에서도 맨날 징징대는데.." "그럼 그렇지..중국산 한국산보다 못하지" "예~ 그럼요. 제가 그분께 사장님께서 념려하는 그분께 오줌 질질싸는 그분께 국산녀성 소해드릴게요. 기왕이면 사장님께서 부탁도 하시는데.." "어! 머? 한국녀자들도 잘 알어?" 잠깐 놀라는 눈치다. "사장님 댁에 녀동생이나 따님중 싱글이거나 혹 돌싱이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사양하시지 말고. 제가 확실하게 다리 나드릴게요. 저희 호텔에는 와인바, 노래방, 로얄룸 다 있잖아요. VIP 대접 섭섭하지 않게 해드리죠. 머 남자쪽에서 녀자쪽을 싫다고 해도 제가 중국산이니깐 말이 샐 념려도 없을겁니다. 아이구. 진작에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시집 못간 딸 있나요? 아님 임자 없는 녀동생 있나요? 이렇게 적극적인거 보면 보내고 싶은 녀자쪽이 분명 가족임에 틀림없는데...소개비는 성사되면 좋은 양복 한벌로 할게요. 아님 명품백으로.." 그분은 서서히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분 옆에는 가든을 하시는 신사장님도 계셨던 터라 확실한 패배를 알리는 짜릿하고 통쾌한 순간이였다. 승리의 기발이 내 가슴에서 나붓기고 패배의 쓴물이 그분의 목구멍에 흘러갈때 나는 처음으로 코노래까지 불렀다. "동포 여러분~ 형제 여러분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뒤의 에피소드는 더 말할 필요없을거다. 그분은 재미있는 모습으로 호텔을 떠났고 한참뒤 총지배인께서 오셨다. "고객하고 무슨 말을 그렇게 잼있게 나누었나요?" 나는 능청스럽게 다른 말로 둘러냈다. " 호텔에 대하여 문의 하시길래 이것저것 알려드렸습니다. 가족의 탄생으로 곧 우리 호텔을 이용할것 같습니다.!"
73    인상을 좌우하는 '눈썹'…모양에 따른 이미지 변신 댓글:  조회:3272  추천:0  2014-04-01
작은 변화만으로도 얼굴 전체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은 바로 눈썹에 있다. 눈썹의 모양, 색깔, 숱 등은 우리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눈썹 모양의 변화는 도회적인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혹시 아직도 자신의 얼굴형이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눈썹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은 여기를 주목하자. ◇화살형 눈썹으로 도도하게 /사진=바슈롬코리아, 판도라, 로만손 평소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은 사람은 눈썹 모양이 위로 올라가는 화살형 눈썹을 시도해보자. 눈썹 앞부분부터 뒤까지 올려 그린 뒤 눈썹 끝의 꼬리 부분은 자연스럽게 얇게 빼면 도도한 이미지의 상승형 눈썹 완성이다. 이때 아이브로우를 이용해 배우 고소영처럼 눈썹산을 강조한 후에 꼬리 부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 더욱 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각진 눈썹은 둥근형의 얼굴을 가져 흐릿한 인상이 고민인 이들에게도 유용하지만 턱이 각진 얼굴에도 잘 어울려 개성있고 동적인 분위기를 가질 수 있다. ◇직선형&일자형 눈썹으로 단아하게   /사진=머니투데이DB 직선형 눈썹은 현재 대한민국 여성들이 가장 많이 연출하는 눈썹 모양이다. 일명 '일자형 눈썹'이라 불리는 이 눈썹 모양은 말그대로 자로 그은 듯이 직선으로 똑 떨어지는 라인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직선형 눈썹은 아이브로우 섀도로 눈썹 앞 부분부터 중간 부분까지 넓은 면적에 옅고 뭉툭하게 채워야 한다. 이 때 윤곽은 펜슬로 살살 정리한다면 더욱 그리기 용이하다. 눈썹 끝 부분은 도톰한 앞면과는 달리 아주 얇게 꼬리를 빼주듯 마무리하면 단아한 일자형 눈썹 완성이다. 이런 일자의 눈썹 모양은 긴 얼굴형을 가진 사람들과 폭이 좁은 얼굴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얼굴형이 길면 자칫 노안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직선형 눈썹을 통해 어려보이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중성적인 매력과 동시에 젊고 신선한 느낌까지 연출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유행이 식을 줄 모른다. ◇아치형 눈썹으로 부드럽게   /사진=머니투데이DB, 라네즈 여성적이고 매혹적인 느낌을 주는 아치형 눈썹 역시 많은 여자 스타들이 자주 선보인다. 아치형 눈썹은 사각형 또는 역삼각형의 각진 얼굴에 어울리며 이마가 넓은 이들에게 특히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아치형 눈썹은 펜슬로 자연스럽게 곡선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눈썹 산이 너무 높아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그룹 소녀시대의 효연은 눈썹 모양을 통해 가장 드라마틱하게 예뻐진 여자 연예인 중 하나다. 효연은 과거 상승형 눈썹 모양에서 일자 모양으로 변신 후 최근에는 아치형으로까지 다양한 눈썹 모양을 시도했다. 아치형 눈썹 역시 효연의 러블리한 매력을 잘 어필할 수 있는 모양으로 눈이 더욱 커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다.
72    문답 댓글:  조회:1772  추천:0  2014-03-31
타지에서 자동차 년도 정기검사를 할수 있나요? 문: 연길차를 룡정에서도 년도 정기검사를 할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인지요? 그렇다면 어떤 수속이 필요한지요? 답: 룡정시교통결찰대대에 따르면 타지에서 동력차량 년도 정기검사를 할수 있습니다. 타지에서 년도 정기검사를하려면 도로교통안전위법행위와 교통사고처리를 마무리해야 하며 신청시 운전면허증,동력차교통사고책임강제보험증,신분증을 갖고가야 합니다. 학생들은 맹장염수술비용을 얼마 결산받을수 있는지요? 문: 맹장염수술비용을 얼마 결산받을수 있는지요? 답:화룡시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국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학생통일결산비례는 1급병원이 85%,2급병원이 75%,3급 병원이 65%이고 타지방에 전이하여 병을 보이면 55%입니다. 사업단위가 없는 사람도 생육보험을 할수 있나요? 문: 사업단위가 없는 사람도 생육보험을 할수 있나요? 그리고 생육보험을 할수 있다면 해산비용도 결산해주나요? 답:생육보험에 참가해야 생육보험결산정책을 향수할수 있습니다. 생육보험은 개인이 참가하지 못하고 단위에서만 참가할수 있습니다. 국유기업정리실업금발급에는 어떤 새 정책이 있는가? 문: 국유기업정리실업금발급에는 어떤 새 정책이 있는가요? 답: 실업보험조례에 따르면 실업보험금신청일부터 10일내에 신청자의 자격이 인증을 받으면 그 결과나 해당 사항을 본인한테 알려주는데 심사를 거쳐 합격된 사람은 실업등록날부터 계산하여 실업보험금을 발급받습니다. 외지호구인 아이가 연길 소학교에 입학하려면? 문: 돈화시 호구이고 현재 연길시 진학가두에 위치한 임대주택에 거주하고있습니다. 아이가 올해 소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 저의 아이 같은 경우 어느 소학교에 입학할수 있습니까? 답: 연길시교육국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2013년 연길시 중, 소학교 학생모집방법에 따라 외지호구인 주민이 연길시에 고정주택이 없을 경우 류동인구에 속합니다. 따라서 자녀는 류동인구지정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 2013년 류동인구 자녀가 입학할수 있는 소학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족소학교는 연남소학교, 동산소학교, 향, 진 조선족소학교이고 한족소학교는 조양소학교, 리화소학교, 동산소학교, 향, 진 한족소학교입니다. 올해 연길시 중, 소학교 학생모집방법은 8월에 공포되니 제때에 확인하길 바랍니다. 차고 교역 관련 세금은 어떻게 납부해야 하는지요? 문: 차고를 팔려고 하는데 교역시 납부해야 할 세금에 대해 문의하려고 합니다. 답: 도문시지방세무국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비주택(차고 포함) 교역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판매측은 영업세(건물평가가격의 5%), 도시보수건설 (城建) 세(영업세의 7%), 교육비부가비용(영업세의 3%), 지방교육부가비용(영업세의 2%), 토지부가가치세(건물평가가격의 6%), 인지세(건물평가가격의 0.05%), 개인소득세(건물평가가격의 1%)를 납부해야 합니다. 구매측은 취득세(건물평가가격의 5%), 인지세(건물평가가격의 0.05%)를 납부해야 합니다. 상속받은 가옥은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합니까? 문: 상속받은 가옥의 소유증 이름을 변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 연길시부동산관리국에 따르면 상속한 가옥의 소유증 이름을 변경할 경우 상속자는 먼저 평가회사에서 상속한 가옥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다음 평가보고서를 소지하고 공증처에서 상속공증을 마친 뒤 가옥소유증, 상속공증서, 신분증, 호구부, 결혼증(미혼일 경우 혼인등기처에서 제공한 미혼증명)을 가지고 부동산관리국에서 변경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결혼했을 경우 부부가 함께 수속을 밟아야 합니다. 연변에 최근 지진이 발생합니까? 문: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문틈에 지진지식책자가 끼워져 있더군요, 이웃주민들도 같은 책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모두들 연변에 최근 지진이 발생하기에 상기한 책자를 발급하지 않나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말 연변에 최근 지진이 발생합니까? 답: 주지진국에 따르면 《길림성지진예방재해감소지식》은 주로 지진기초상식, 지진감측예보, 지진재해예방, 지진응급구조와 지진후의 생활상식 등 면에서 지진예방재해감소지식을 소개한 책자입니다. 책자를 무료로 발급하는것은 이 지구에 지진이 발생해서가 아니라 지진예방재해감소과학지식을 보급하여 시민들이 지진예방, 피해감소, 자아구조, 상호구조 등 지식과 기술을 장악하고 지진에 대한 료해를 깊이함과 동시에 지진요언에 대한 식별능력을 높여 요언을 믿지 말고 요언을 산포하지 않게 하려는것입니다. 농촌교원들에게 변강보조금을 발급합니까? 문: 지난해 농촌교원들의 변강보조금은 발급하나요? 발급하면 언제 발급합니까? 답: 훈춘시교윤국에 따르면 2013년의 농촌교원보조금은 두개 부분으로 나뉩니다. 그중 학교총액이 3만원이 안되는 보조금은 교육국에서 이미 학교구좌에 지급했고 3만원 이상은 시재정국에서 지급한다고 합니다. 가옥소유증을 바꾼후 집터면적이 왜 작아졌나요? 문: 1986년에 500평방메터의 집터에 자체로 건축면적이 136평방메터에 달하는 벽돌기와집을 지었습니다. 사정으로 가옥소유증을 변경하였는데 가옥면적은 변하지 않고 왜 집터면적은 330평방메터로 변경되였습니까? 답: 연길시국토자원국에 따르면 농촌집체토지는 가옥소유증을 변경한후 집터면적을 통일적으로 330평방메터로 변경한다고 합니다. 로동관계해제증명서를 가져올수 있나요? 문: 저는 기업이 파산되는 바람에  사평시로 일자리를 옮기고 호구도 옮기였습니다. 현재 로동관계해제증명을 망라한 저의 모든 서류가 화룡시에 있고 양로보험도 화룡시사회보험국에 내고있습니다. 로동관계해제증명서,양로보험납부서 등을 가져오려 하는데 가능한지요? 답: 로동관계해제증명은 보관서류에 보관해야 하고 사회보험납부서는 보관범위에 들지 않기에 개인이 보관하면 됩니다. 로동관계증명서가 수요된다면 화룡시취업봉사대청 당안관리창구에 가서 복사본(도장)을 요구하여 가져가면 됩니다. 공익성일터인원은 년간휴가대우를 향수할수 있나요? 문: 종업원들은 사업년한이 1년 내지 10년이면 5일,10년 내지 20년이면 10일, 20년이상이면 15일이라는 년간휴가대우를 향수하는데 공익성일터인원도 이런 년간휴가대우를 향수할수 있는지요? 답: 공익성일터인원은 일년에 한번씩 계약하는데 사업년한이 만 1년 내지 10년이내이면 5일이라는 년간휴가대우를 향수할수 있습니다. 주택공적금도 리자가 있나요? 문: 근년에 주택공적금이 많아지고있는데 주택공적금도 리자가 있는지요? 답: 국무원“주택공적금관리조례” 제21조 규정에 따르면 주택공적금은 종업원주택공적금장부에 들어간 날부터 국가에서 규정한 리률대로 리자를 계산합니다.“주택공적금핵산방법”에 따르면 매년 6월 30일에 종업원들이 납부한 주택공적금의 리식을 결산합니다. 개인과 단위에서 납부한 주택공적금은 장부에 기입된 날부터 계산하고 당해에 저금한 주택공적금은 주민들의 활기저금리률에 따라 계산하며 전해에 넘어온 주택공적금은 3개월 정기저축리률에 따라 리식을 계산합니다.주택공적금저금리률은 인민은행에서 제정합니다. 집을 팔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합니까? 문: 룡정시에 있는 주택을 팔려고 하는데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합니까? 비용은 어떻게 계산하는지요? 답: 룡정시부동산관리국에 따르면 주택을 판매할 경우 집주인(배우자와 함께)은 가옥소유증, 토지사용증, 호구부, 신분증을 소지하고 구매인(호구부, 신분증 소지)과 함께 시정무대청 부동산관리창구에 가 가옥소유증 변경수속을 밟으면 됩니다.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류조회비용은 45원이고 교역비용은 평방메터당 5.42원이며 등록비용은 72원입니다. 취득세에 관해 구매하려는 주택이 구매인에게 있어 가정의 유일한 주택일 경우 면적이 90평방메터 이하인 주택이면 집값의 1%를 납부해야 하고 90평방메터 이상 144평방메터 이하면 집값의 1.5%를 납부해야 하며 144평방메터 이상이면 집값의 3%를 납부해야 합니다. 구매인에게 있어 구매하려는 주택이 가정의 유일한 주택이 아닐 경우 취득세는 집값의 3%를 납부해야 합니다. 외지에서 교통규칙을 위반했을 경우? 문: 연길차량인데 청해성에서 교통규칙을 위반해 벌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연길에서 벌금을 납부할수 있는지요? 답: 연길시교통관리대대에 알아본데 의하면 본 지역 차량이 타 지역에서 교통규칙을 위반했을 경우 200원 이하의 벌금은 본 지역 교통경찰부문에서 간이절차를 사용해 처벌할수 있고 차주인은 차량이 등록된 지역 교통경찰부문에서 위법처벌결정서를 받고 벌금을 납부할수 있습니다. 이외 경우 운전자는 위법행위가 발생한 지역에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분실한 의료보험카드를 발급 받으려면? 문: 안도현 주민입니다. 얼마전 의료보험카드를 분실했습니다. 의료보험카드를 다시 발급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 안도현의료보험관리중심에 따르면 의료보험카드를 분실할 경우 5896316번호로 분실신고해야 합니다. 신고후 본인의 신분증, 신분증복사본, 1촌사진(붉은색 배경)을 소지하고 현정무대청 1층 의료보험창구에서 의료보험카드를 재발급수속을 밟으면 됩니다. 양로보험을 연길에 넘겨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문: 저는 연길에 호구를 옮기면서 양로보험도 연길에 옮겨오려고 하는데 가능한지요? 옮겨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호구전이시간이 남자는 50주세 이전, 녀성은 40주세 이전이여야 한다. 그리고 조건에 부합된 사람은 신분증, 호구부,원 양로보험참가지역의 사회보험국에서 떼준 “기본양로보험비납부증서”를 가지고 해당 사회보험국에 가 수속하면 된다. 체육활동에 참가했다가 부상당했는데 공상으로 인정해주나요? 문: 저는 단위에서 조직한 체육활동에 참가하였다가 부상을 당했는데 공상으로 인정해주나요? 답: 공상으로 인정해줄수 있다.“공상보험조례” 제14조 제1항에 따르면 사업시간내  사업장소에서 단위일로  사고를 당했을 때 공상으로 인정해줄수 있다고 규정지었다. 그리고 “길림성고급인민법원, 길림성로동 및사회보장청의 공상인정 행정사건 약간한 문제에 관한 의견” 제4항 제8조에 따르면 종업원이 단위에서 조직했거나 배치한,반드시 참가해야 할 집체활동에서 사고나 상처를 입었을 때 사업원인으로 보고 공상으로 인정한다고 규정했다. 가옥소유증이 없으면 어떻게 호구를 올릴수 있나요? 문: 지난해 연길에 100평방메터짜리 집을 사놓았는데 아직 가옥소유증이 내려오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호구를 올릴수 있는지? 답: 연길에서 주택을 구매한 사람이 연길에 호구를 올리려면 주택구매계약서와 선불금령수증,물,전기세,난방비령수증 등 그 주택에 실제 거주한지 일년 이상이 되는 증명재료와 호구부 등 재료를 가지고 시정무대청에 가 호적신청을 하면 된다.  
71    웃기는 "싸쓰개"란 댓글:  조회:3387  추천:5  2014-03-28
싸쓰개...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싸쓰개라 부르면 부르는 그 사람이 싸쓰개로 되는거다. 아프고 불쌍한 사람을 그리 부르는건 아닌것 같으니깐.  내가 말하는 싸쓰개란 이러하다. 대포쑤씨개처럼 치켜든 헤어, 화장은 감자누룽지보다 더 두껍게 한 얼굴로 어린 아들 귀가시간마저 잊은채 남편 없다는 변명 아닌 변명으로 자신에게 구실을 만들면서 마작판에서 "깡! 안깡!"하면서 낄낄대는 녀자..그런 녀자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저 싸쓰개~에그.."라는 말이 나간다. 힘들다고 아프다고 혼자여서 외롭다고 막 살아가는 그런 인간은 책임감을 기본으로 하는 결혼이라는 감투를 쓰지 말아야 했었다. 또 어떤 부류를 싸쓰개라 하는가? 얼마전에 12층 녀사가 승강기를 타고 천사처럼 내려왔다. 높은직에 있는 공개적인 석상에서는 멋진 녀성이라는 것을 나도 잘 안다. 그런데 9층에서 내가 승강기를 탔는데 표정이 영 시원치 않다. "우~씨"가 흘러나왔다. 젠장..속으로 나도 반싸쓰개가 되여서 속으로 그녀를 욕하고 싶어졌다. 반전는 또 있었다. 8층에서도 누군가가 올랐다. "우~씨~ 늦다하니 층층마다 다 서네. 신경질이 나게~" 높은직에 있는 엘리트라는 녀성이 이런 말을 하기에는 정말 부적절한 상황이였다. 높은직의 그녀야말로 이 순간 진정한 왕중왕 "싸쓰개" 갑이다. 아니 승강기가 개인전용인가? 입속말이라도 우씨가 머냐구 듣는 사람이 기분나쁘게.. "웃기는 싸쓰개구나!" 하고 나는 길을 재촉했다. 또 승강기안 이야기다. 8층에 이쁜 녀자가 있다. 나도 같은 녀자지만 그녀를 다시 한번 봤었다. 이뻐서... 그런데 두번이나 황당한 일을 당한 그 이후로부터 "저것도 곱게 생긴 싸쓰개"구나하고 실망했었다. 아침 출근이나 점심 출근이나 시간에 쫓기는 녀성인지 알수 없지만 승강기에 타기만 하면 닫히는 문 셔터를 정신없이 누른다. 입구에서 탕탕탕 다급히 뛰여오르는 구두발소리가 남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세요" 하는 소리가 나는데도 그녀는 꼭 마치 "당신이 타는 그 시간까지 기다리면  난 지각할수 있어. 안돼. 빨리 올라가야 돼"하는 듯이 초단위도 아니고 정신없이 누른다. 싸쓰개잖니..그렇게 1초가 애타고 그렇게 1초가 소중하면 10분전에 도착하면 되지. 한번도 아니고 볼적마다 승강기 닫히는 셔터를 쉴새없이 누르면 승강기가 쉽게 로화되는건 본인이 책임질거냐구?  참 저절로 닫혀지는거랑 셔터작동으로 닫히거 사이에는 전기세 낭비도 존재할듯 싶은데.. 암튼 이것도 싸쓰개라고 말하고 싶다. 이 시간대에 이런 잡담하는 나도 싸쓰개동네 여자라고 보면 된다. 술 늦게 퍼마시고 늦게 귀가하는 싸쓰개, 쇼핑중독에 눈이 해가매가지고 다니는 싸쓰개, 남자들하고만 낄낄거리면서 앵앵하는 싸쓰개, 암튼 오늘은 녀자싸쓰개 일부만 말했다. 왠지 남자한테는 싸쓰개가 아닌 정신병자가 어울리긴 하지만...아직은 연구 못했다.   
70    빙그레 댓글:  조회:1975  추천:2  2014-03-21
빙그레 찾아온 친구   보고싶어서 어쩔줄 몰랐다하더니 눈물 지으면서 웃어보이는 친구   사랑의 아픔을 못내 인내하고 따뜻함으로 되살아온 친구   미워하는 것보다는 용서하는 것이 이해해주는 것이 자신한테 이롭다는 것을 힘들게 힘들게 알았다는 친구   출렁출렁 사랑하는 가슴 안고 내 곁에 다가와 이쁘게 웃고 가는 친구     빙그레 친구
69    양자택일 댓글:  조회:3071  추천:2  2014-03-21
버리는 가 가지는 가 양자중 택일이다.   동이냐 서이냐 양자택일이다   앞날은 내가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슬픔인가 기쁨인가 대박인가 쪽박인가   가봐야 안다.  
68    이런게 사는 재미(8) 댓글:  조회:1958  추천:3  2014-03-19
퇴직후 무도장에 가길 원했었던 아버지 10여년전일이다. 퇴직하고 집에만 계시던 아버지는 어느날 무도장으로 놀러다니겠다고 선포하였다. 어머니는 아무 말없었고 오빠는 자기도 아버지랑 같은 남자라 항상 무조건 아버지 편에만 들다보니 역시 무언이였고 올케는 며느리라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는 영 반기지 않은 눈치였다. 아버지는 자기주장이 강한 분이여서 거의 누구도 아버지 생각을 꺾을수가 없었다. 어머니는 나에게 도움을 바랬다. "주책없는 너네 아버지 니가 좀 말려달라!" 아버지를 설득하려 나는 주말에 고향으로 내려갔다. 아버지가 즐기는 타입의 세타, 잠바, 모자를 사가지고 "아버지! 무도장은 안됩꾸마!" "어째 안되니?" "무도장에 다니다보면 쉬쉬한 소문이 생기는건 시간문제인데 아버지는 남의 말밥에 오르는게 좋습둥?" 아버지는 말이 없었다. 슬픈 표정뒤에는 화가 숨어있었고 꼭 마치 "새끼 무슨 쓸모있나"식이였다. 사실 우리 동네 점잖은 분이 계셨는데 무도장에 다니면서 짝꿍과부아줌마하고 눈이 맞아서 영화구경도 같이 다니면서 동네에 수많은 가쉽거리를 제공하였었다. 그것도 모자라 림종시에는 그 과부아줌마를 불러서 아끼던 손목시계를 사랑의 증표로 남겨주기도 하였다. 그분의 안해되는 분은 앓는 남편을 허탈하게 지켜보기만 하였구.. 동네 이런 일이 있었던지라 나는 양보할수가 없었다. "어떤 리유에서든 무도장은 안됩꾸마! 아버지도 우리 자식들 생각해서 이미지 관리 하셔야 합꾸마. 우리는 아버지 얼굴에 먹칠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데 아버지는 왜 자식들의 얼굴을 생각하지 않습둥?" 아버지는 나의 이말에 할말을 잃었다. "평생 운동만 하여서 이젠 운동이 지겹다." 뜻인즉 운동하기는 싫으니 춤이라고 추면서 퇴직후의 외로움을 달래고픈 마음이였다. "그럼 양걸춥소! 양걸도 춤이잼둥. 머 동네 과부들하고 눅거리 향수 뿌린 노친네들하고 오늘은 이 노친 내일은 저 노친 보기싫습꾸마! 아버지는 엄마 동네영감들하고 안고 춤추면 좋겠습둥?" 그날 아버지는 크게 화냈다. 내가 사드리는 옷이면 무조건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그날은 그 옷들을 다 던지면서 "다 필요없다. 싫다! 안입는다!" 그렇게 화내면서 놈을 내신게 거의 반년이 흘러갔다. 아마 퇴직후의 우울증 비슷한거였지만 나로서는 반대였다. 우리 딸들은 다 외지에서 살고 있지만 아들 며느리하고 가까운데서 사는데 혹시라도 이야기꺼리 만들면 오빠하고 올케가 힘들어질것 같아서 만류할수 밖에 없었다. 그 이후 아버지는 로년대학에도 다니고 문구장에도 다니고 글도 쓰시면서 의미있는 로년을 보내셨다. 물론 노여움도 다 사라지고. 올해 생일에 그 이야기를 내가 다시 꺼내니 아버지는 웃으면서 '어째 내 꼭 무도장에 다니겠다!"고 하셨다. 나는 "아버지 가면 나두 가겠습꾸마!"그랬고 "저눔이 가시내~~" 아버지의 말이다. 지나간 이야기를 아버지와 나눌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런게 사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ㅎㅎㅎ 아버지 말을 하고 나니 아버지가 보고싶고 눈물난다...  
67    "3.8"절아 넌, 어디서 굴러왔니? 댓글:  조회:1851  추천:6  2014-03-04
그냥 귀찮은게 아니라 아주,너무,정말, 최고, 미치게, 죽도록 귀찮습니다. "3.8"절이 멉니까? 대체? 벌써 어제부터 명절쇠는 분위기가 모락모락 피여오르는데요.. 아놔~ "3.8"절을 왜 거창하게 쇠는겁니까? 이 모임, 저 모임 오라가라 가면 내 몸이 힘들고 안가면 "어째 사는게 시원치 않아서 이런 모임에도 안나오냐?"식으로... 아니면 "넌 그리 대단한 사람이여서 그렇게도 바쁘니?"하고... 머? "3.8"절은 교사절과 같은 교원들의 명절이라 하네요.. 요즘은 가격대가 올라서 유치원 일인당 500원이라 하네요. 어떤 유치원에는 한학급에 세명...1500원 미친거 아니야!!!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다~~ (이런 말은 원래 무덤까지 가야 하는 말인데 그냥 솔직한 표현입니다. 참고로 저도 아이있는 엄마입니다.그러니 아마 저도 곧 미친년이 되여서 돈 들고 다니겠지요...) 부정부패가 핫이슈로 떠오르는 국정에서 이런 불필요한 명절을 깡그리 없애버리지 않는한 부정부패사업에도 큰 걸림돌이 기필코 될거라 믿습니다. 요즘은 공무원들이 우는 소리를 꽤 하지만도 아직까지도 공무원들은 하는 일에 비하면 가지는게 넘 많다는 생각이 들군 합니다. 나라 돈이 곧 백성의 돈인데 어디라고 감히 우는 소리를 합니까? 어제는 모모친구가 정치인들하고 삼팔절을 쇠더군요. 아~~~주 우~~~아하게 와인에...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당신 주머니 돈 쓰면서 감히 비싼 술에 비싼 요리에 비싼 봉사료를 지급하면서 이런 모임을 흔쾌히 조직할수 있겠습니까? 물론 저는 못합니다. 아직 애도 어리고 돈도 없고 할일이 태산이니... 쓸데없는 명절을 괜히 크게 만들어서 국가랑비에 건강 해치고 이 모임 저 모임 불필요한 소비문화나 형성되고.. 아~ 덤으로 부녀절이란 남자 부에 녀자 녀 해서 남자여자명절이라는것. 엉터리해석이지만 현실이 이러하오니 머... 이렇게 횡설수설하는 저도 오늘 저녁 삼팔절 모임이 있습니다. 화장은 안해도 그래도 거울 한번 보고 휘리릭 날아갑니다. 일주일동안은 남편 청가 쉽게 맡을것 같습니다. 연변 사회 분위기상으로 다만 제가 체질이 부실하다보니 거절 차수가 꽤 있습니다.... 래년에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귀찮습니다. 먹지 못한 귀신이 붙은것처럼 모여서 맨날 허구한 날 먹고...  
66    이주노동자 숙소에서 멋진 저택으로 변신한 ‘숍하우스’ 댓글:  조회:3398  추천:0  2014-01-28
이주노동자 숙소에서 멋진 저택으로 변신한 ‘숍하우스’
65    비는 어떻게 안티세력을 머쓱하게 만들었나 댓글:  조회:2204  추천:0  2014-01-27
  비, 김태희보다 소중했던 ‘비진아’ 콜라보 [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애석하게도 비는 더 이상 일방적인 사랑을 받는 스타가 아니다. 한때는 월드스타로 불리며 국내 최정상 남자 솔로 가수로 군림했었고,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JYP와 함께한 눈물겨운 성공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다 옛날이야기다. 정상의 자리를 유재석처럼 스캔들 없이 유지하긴 여간 어려운 게 아닌 법. K-pop의 뉴웨이브라 할 만한 아이돌의 공습과 주식관련 구설수와 연예병사 관련 문제로 사회면에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월드스타’ 대신 ‘아닐 비’자를 쓴 비호감이란 수식어가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게 불과 5~6년 동안 벌어진 일이다. 그랬다. 그는 김태희를 얻었지만 인기와 호감을 잃었다. 파파라치 보도에 의해 당대 톱스타인 김태희와 연애설이 났지만 언론사의 기대와는 달리 하루짜리 반짝 이슈로 끝났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열애설 당시에도 사람들의 이목을 끈 건 김태희와 함께 있는 비의 모습이 아니라 휴가 중이었던 비의 군모 착모여부였다. 열애설 보도는 엉뚱하게 연애병사의 규율과 특혜의 사회 문제로 번졌고, 여기서 불붙은 여론의 횃불은 김태희와의 열애설을 그냥 집어삼켰다. 그런 비가 제대 후 오랜만에 대대적인 복귀를 단행했다. 국내 최고의 솔로가수 자리를 되찾기 위한 포부가 엿보인다. 전략은 두 가지다. 여전히 최고의 무대에서 멋진 오빠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월드스타와 구설수로 멀어진 대중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특히 TV와 시청자들의 거리가 지극히 가까워진 지금 시대에 대중들의 사랑을 얻기 위해선 정서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친밀감 회복은 비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녹슬지 않은 실력은 기본이요, 시청자들이 느끼기에 내 곁의 스타로 돌아가는 것은 이번 컴백의 목표였다. 그도 그럴 것이 비는 원래 귀엽고 장난스러우면서도 무대에서는 섹시한 멋진 오빠였다. 계획대로 착착 진행했다. 홍콩에서 열린 에 전용기를 타고 가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에 게스트로 출연해 망가지고, 엠넷 리얼리티쇼 를 통해 일상을 노출하며 인간 정지훈의 모습을 방출해 거리감을 좁히고자 노력했다. 문제는 친밀도 이전에 음악에 대한 반응이었다. 여전히 죽지 않음을 보여준 몸매와 춤, 왠지 저 어디 잘 노는 동네 물을 먹은 듯한 스타일을 선사했지만 이미지 차원에서 회복해야 할 여지가 많은 데다 음악은 의문부호를 남겼다. 노래는 실험적이긴 하나 귀에 감기지 않았고, 아이돌을 압도할 퍼포먼스나, K-pop의 새로운 흐름 제시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이돌 음반에서도 어떻게든 의미를 찾아내던 평단은 비의 이번 음반을 의욕이 앞선 나머지 전체가 다 ‘투머치’ 하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시장 상황은 아예 죽을 쒔다고는 볼 수 없지만 함께 활동 중인 B1A4만큼 히트치진 못했고, 신선함은 ‘썸띵’으로 돌아온 걸스데이에 못 미쳤다. 화려하게 컴백했지만 국내 최정상 솔로이자 아이콘의 자리는 여전히 GD에게 머물러 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형성된 여론은 더 심각했다. 뺀질거리는 듯 자신감으로 가득 찬 짧은 가사와 ‘라’라는 후렴구로 점철된 타이틀곡 ‘라송’은 태진아가 부르는 것 같다며 음악 위에 태진아의 무대를 합성한 패러디물이 더 화제가 됐다. 비를 놀리는 이런 영상물들을 본 사람들은 싱크로율이 절묘하다며 조소를 흘렸다. 그러자 비는 지난 주말 이렇게 외쳤다. “선생님 나오신다. 소리질러!” 금요일 KBS2 를 시작으로 토요일 MBC , 일요일 까지 방송 3사 무대에 아예 태진아를 모셔와 함께했다. 인터넷 여론에 대한 즉각적인 대답이었다. 정도와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김가연은 단호한 어조와 태도로 똑 부러지는 반박 글과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것으로 적극 소통했다면, 비는 쏟아지는 비아냥을 위트와 여유로 맞받고, 조소를 웃음으로 비껴냈다. 웃는 얼굴로 통 크게 나오자 그의 패러디 영상에 달린 수많은 댓글은 일순간 머쓱해졌다.   비는 그냥 같이 놀았다. 소통의 확인이자, 삶을 기반으로 한 맥락 있는 성숙한 코미디였다. 이 무대를 보고 그 누구도 ‘라송’에 대해 장난을 치면 촌스럽게 됐다. ‘비진아’의 무대도 갈수록 좋아졌다. 태진아가 너무 코믹하게 등장했던 이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는지 점점 ‘투머치’한 것들을 덜어내고 세련된 의상과 무대를 연출했다. 이는 얼마나 대중의 반응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이렇듯 ‘비진아’의 합동무대는 SNS시대, 대중문화가 가진 소통과 유희라는 측면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친밀감을 만드는 또 하나의 동아줄을 발견한 것이다. 지난 주 은 응원단 아이템을 통해 오랜만에 일반 시민들 곁으로 다가갔다. 시청자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갔다. 모든 시청자들의 일상에 직접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시청자들은 자신의 일상에 이 ‘난입’한 듯한 기분을 느끼며 방송을 즐긴다. 그리고 마치 내 일인 것처럼 수다를 떨고, 그 수다는 인터넷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의 수다로 이어진다. 비의 전략은 이런 시대에 딱 들어맞았다. 그는 이 경직된 사회에서 자신과 반대에 선 사람들과 유머라는 윤활유로 소통을 했다. 스타라고, 연예인이라고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무대로 보여줬다. 물론,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그의 앨범에 향한 이런 저런 평가가 바뀌진 않겠고, 노래의 음원이 더 팔리진 않겠지만 비에게 향했던 비호감의 제스처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 기획으로 인해 비의 호감도는 몇 단계 더 상승했다. 놀림과 비아냥을 호감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SNS시대의 대중들과 성공적으로 소통한 의미 있는 사례다. TV 및 연예계와 우리 일상의 거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오늘날, 익숙한 그림은 여론이 TV와 연예계를 좌지우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비는 부정적인 여론의 한가운데 뛰어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초유의 사태에 모두가 어리둥절해하고, 또 즐거워했다. 비는 대중과의 소통하는 재밌는 방식을 개척한 것이다. 칼럼니스트 김교석
64    이런게 사는 재미(7) 댓글:  조회:2285  추천:2  2014-01-22
속 깊은 녀자 며칠전 동생네 부부하고 같이 식사를 한적 있었다. 제부는 식사가 시작하자마자 안해의 "눈에 거슬리는 일상"을 나한테 고자질하기에 열을 올렸다. 나는 그냥 고개만 끄덕이면서 듣고 있었고 녀동생도 별 반응이 없다. 말하겠으면 말해라 하는식으로... 말하다가 제부의 고자질 한부분에는 그런게 있었다. "이 안까이는 어찌나 싱거운지 아 글쎄 앞집 꽝꼬단(전단지)를 지 머라구 한개도 남기지 않고 다 뜯슴돠." "어째 그집에는 사람이 없소?" "예 없슴돠. 웃기잼까? 쪼꼬만게 너무 싱거워서 정말 대샘돠" 녀동생은 또 말이 없다. 제부는 녀동생의 싱거운 실례를 하나하나 나한테 일러바치고 있었고.. 잠자코 듣고만 있던 녀동생이 한마디 던졌다. "앞집에 사람이 없재! 전단지 안떤게 보이면 혹시라도 앞집에 도적이 들면 어찌니? 일년에 인사마저 몇번 안하는 사이라 해도 문 열면 코앞인 이웃인데 ..도적이 들면 좋니? 봐달라고 부탁한 일 없다고 그거 떼주는게 머 힘이 드니?" 동생네 부부는 항상 반말이다. 동갑인데 아웅다웅할때나 사랑한다고 뽀뽀할때나 그냥 반말이다. 녀동생의 말에 제부는 또 싱글벙글 입을 다물지 못한다. 제부의 눈빛이 "이 안까이 정말 괜찮타이! 사랑스럽다이!" 그런 말을 해주듯 싶다. 헤헤헤 웃더니 "에이! 속이 깊은 안까이 한잔 받소!"하면서 자기 안까이한테 맥주 따른다. ... ... ... 동생부부는 둘이서 또 좋아죽는다. 녀동생왈 " 내 원래 말 아이하자 했는데 니 말이 너무 많아서 다물라고 말했다. 남자 말이 많으면 시시해보이재! 헤헤헤 내눈에는 니 최고 멋있어보이지만도..언니도 남이재..조심해야지..옳지?  언니!" 나도 웃었다. "그래.  언니도 남이다! 너네 사랑앞에는 모든 사람이 다 남이라해도 너네는 세상 다 얻은것 같겠구나. 속도 깊은게..사랑스러움을 인정해주는 사랑스러운 남편도..다 사랑스럽구.." 난 세상에는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여자다. 그러나 이런 순간에는 "어~ 사랑이 존재하는가 보다!"하고 일련의 희망을 가지군 한다. 이런게 사는 재미겠지...  
63    50여평방되는 집 인테리어 댓글:  조회:3189  추천:0  2014-01-15
        작은 집일수록 수납과 인테리어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인테리어 소품과 적절한 가구 배치만으로 공간 활용과 수납 문제를 해결하고 카페처럼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를 완성한 89㎡ 아파트를 소개한다. 성신여대로 강의를 다니는 서은경 씨는 부부의 출퇴근이 편리한 점 때문에 미아동 뉴타운 내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했다. 연구원과 디자이너라는 직업 특성상 서적과 소품의 양이 방대했던 두 사람은 인테리어는 물론 공간 활용과 수납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줄 파트너로 인테리어 컨설팅 스튜디오인 가라지의 박창민 실장을 만났다. 인테리어 전문가와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클라이언트의 만남은 기능과 스타일을 겸비한 홈 드레싱을 완성하기에 충분했다. 서재 겸 응접실 기능을 충족한 거실 거실을 단순히 가족 공간으로만이 아니라 작업과 손님맞이를 위한 공간으로 두루 활용하고 싶었던 은경 씨는 스트링과 6인용 테이블, 책장을 메인으로 구성했다. 벽면에 스트링 프레임을 걸고 크기가 다른 선반을 달아 수납과 작업 공간을 동시에 마련한 것. 간단한 컴퓨터 업무는 스트링에 설치한 책상에서 하고 서류 작업이나 설계는 뒤에 놓은 커다란 테이블을 오가며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짜 맞춘 6인용 테이블은 거실을 서재 겸 응접실로 꾸미기 위해 은경 씨가 처음부터 요청했던 것으로, 89㎡ 아파트에 놓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지만 주방이 아닌 거실 한가운데서 본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벤치와 스툴을 놓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믹스 매치 스타일을 보여준다. 방대한 양의 서적은 이케아에서 구입한 책장에 정리했다. 책 커버의 색상이 같은 것을 모으기만 해도 한결 정돈되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카페테리아로 연출한 베란다 거실에 딸린 아담한 베란다는 카페테리아처럼 꾸민 것이 포인트. 바닥은 타일 대신 광택이 있는 에폭시 소재로 마감해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1인 체어를 놓아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슬라이딩 도어 대신 완전히 접고 펼 수 있는 폴딩 도어를 달아 거실 공간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카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미지 목록    
62    아파트의 변신은 무죄... 댓글:  조회:3888  추천:0  2014-01-15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기를 원한다지만, 편리한 아파트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아파트 인테리어로는 잘 선택하지 않는 용기 있는 발상을 통해 19년 세월을 멋지게 극복한 디자이너 박선영 씨의 신혼집을 소개한다. 현관, 거실, 주방, 침실, 욕실에 이르는 각 공간별 세러피와 함께 조도, 가구, 컬러, 수납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현관의 동선을 바꾸면서 삼각형 면적만큼 거실 면적이 줄었다. 대신 문 한편에 거실 TV장과 이어지는 선반을 달아 출근할 때 가방을 놓아두고 신발을 신거나 열쇠 등을 올리기 좋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배달 음식 광고 전단지만큼 자주 눈에 띄는 것이 내부 수리 공사 안내문이다. 요즘 집을 장만하거나 이사를 하면서 레노베이션을 하는 경우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얘기다. 디자이너에게 일임하거나 스스로 하거나 상관없이 인테리어를 하는 데는 상당한 예산과 노력이 투입되게 마련이지만, 그 만족도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획일적 스타일에, 누군가는 공간의 기능 면에 불만을 토로한다. 이쯤에서 ‘아파트 테라피’의 창시자 맥스웰 길링험 라이언의 주장 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는 아파트를 그저 ‘밋밋한 하얀 상자’가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 여기며, 아파트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 이야말로 우리 삶을 치유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는 무언가를 구입하고 꾸밈으로써 주거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급하게 결론짓는 오류를 반복하는지도 모른다. 더 얇은 TV, 더 푹신한 소파, 더 넓은 수납장 등을 채워 넣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저마다 다른 삶의 패턴을 공간에 반영하는 일인데 말이다. 거실 전면에 짜 넣은 자작나무 책장은 넉넉한 수납은 물론 간접 조명 박스로 디자인적 묘미를 살려 아트월 기능까지 한다. 박선영 씨의 신혼집 레노베이션은 이처럼 단순하면서도 본질적 화두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인테리어라는 미명하에 불필요한 작업을 하는 건 아닌지, 자신에게 되물으며 디자인을 잡아나갔다. 베란다를 꼭 없애야 할까? 건축을 전공하고 영국의 포스트&파트너스, 삼우건축, 황두진 건축연구소를 거쳐 현재 삼성 물산 건축 설계팀에 근무하는 박선영 씨는 신혼집으로 아파트의 편의성을 선택했다. 저마다 다른 취향과 생활 패턴이 공간 디자인에 충분히 반영된다면 아파트 역시 사는 이의 개성을 담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있었다. 그는 다소 낡았더라도 벽과 천장 등 골조가 튼튼한 오래된 아파트를 찾았다. 지은 지 20년 정도 된 아파트는 복도나 현관보다 각 부실의 비율이 넉넉했고,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아 그가 구상하던 아이디어를 접목하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다. 그가 생각하는 주거의 가장 핵심 기능은 ‘힐링’. 그 방법으로 기존 아파트에서 가장 쓸모없는 공간으로 전락한, 그래서 대부분 확장해버린 베란다를 다시 부활했다. “안전성, 편리성 등 아파트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마치 개인 주택처럼 개성을 담아내는 방법이 무얼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레노베이션을 하더라도 구조상 크게 바뀔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아파트의 한계를 먼저 인정하니 힘줄 곳이 딱 두 군데, 침실과 거실로 정해지더라고요. 평소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반신욕을 즐겨 했는데, 안방 베란다를 아예 욕조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이미지 목록 베란다에 욕조를 매입해 힐링 공간으로 완성한 안방 침실. 돌을 밟는 느낌을 주고 싶어 폴리싱 타일을 시공했는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침대 헤드보드 벽면은 전통적 느낌을 더하기 위해 팥죽색으로 마감했다. 베란다 욕조는 창덕궁 연경당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든 것. 좁은 툇마루를 돌아 나가면 연못과 자연이 펼쳐지는 모습을 재현했다. 베란다 전체에 벽돌을 쌓은 뒤 방수제를 입히고, 큰 타일과 조각 타일을 이중으로 마감한 뒤 욕조를 매입. 욕조 높이만큼 자작나무 패널로 단을 만들고 욕조와 단 사이에 한식 창을 달았다. 물이 닿는 공간이기 때문에 한식 창호는 종이 대신 종이 느낌을 내는 아크릴 섬유판을 넣어 제작했고, 자작나무에는 방수 페인트를 발라 마감했다. 창살이 퍼지듯 기하학적으로 배치한 계단은 평소 턱 걸터앉는 쉼터요, 단 아래는 수납장으로 활용하니 아주 실용적이다. “베란다 욕조에 몸을 폭 담그고 있으면 마치 산 중턱에 와 있는 듯 청아한 바람이 솔솔 들어와요. 바로 앞에 산이 있어 경치도 좋죠. 거실 베란다 역시 확장하는 대신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더니 차 한잔 마시는 여유를 즐길 수 있고요.” 이처럼 힐링에 테마를 둔 박선영 씨가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조도다. 과도하게 밝은 빛은 눈을 피로하게 하고 심리적으로 산만하게 만든다는 것. 아이가 태어나면 쓸 방, 드레스룸, 주방 등 꼭 필요한 곳에만 스포트라이트 조명등을 시공하고, 전체적으로 간접 조명을 시공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은은한 빛을 조성하니 늘 자연과 더불어 사는 기분이다. 풍수는 고루하다고? 집 안으로 강물이 흐른다고 상상해보자. 현관문을 지나 곧장 방으로 빠르게 흘러 들어가거나 혹은 막힌 벽에 부딪쳐 구석에 멈춘 채 소용돌이를 일으킨다면? 가장 이상적인 물의 흐름은 물살이 벽과 가구 사이로 구불구불한 곡류를 그리며 최대한 집 전체로 흐르는 것이다. 이처럼 어떤 공간이든 그 안의 에너지가 완전히 순환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는 박선영 씨는 ‘풍수’를 공간 설계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 “음양오행상 나무가 많으면 좋다고 해서 나무 소재를 많이 사용했어요. 안방 베란다 욕조, 거실 전면의 책장, 작은 방의 장식장 등 모두 자작나무로 마감했죠. 집에 들어서는 순간 거실 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현관의 동선도 45도 틀었고요. 이는 결과적으로 공간 활용에도 플러스 요인이 되었지요.” 기존 집은 현관에 들어서면 화장실 문이 정면에 보이고 신발장, 복도, 거실이 모두 열려 있는 구조였다. 이처럼 공간이 분리되지 않으면 거실에 앉아 있어도 현관에 서 있는 것 같고, 그마저도 복도는 죽은 공간이 된다. 이때는 흐르는 동선을 끊는 것이 방법. 현관 정면으로 붙박이장을 짜 넣고, 거실을 향해 비스듬히 중문을 달았더니 일단 현관이 번잡하지 않아 좋단다. 구조를 이렇게 바꾸지 않았다면 그저 현관 앞 복도였을 가벽에는 앤티크 뷰로를 놓았는데, 간편하게 노트북을 올려 컴퓨터 책상으로 활용하기도 제격이다. 이미지 목록 미래에 태어날 아기 방은 연한 블루 톤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이렇게 컬러를 배치하는 것으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다. 파란 중문 안쪽으로 자리한 욕실. 민트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이미지 목록 블루 컬러의 보색인 오렌지색 타일로 포인트를 준 주방. 식탁은 거실 베란다에 배치해 차를 마시는 등 활용도를 높였다. 컬러는 집에 정서적 에너지를 더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관건은 무채색과 원색의 비율. 베이스로 피부 톤을 정리하고 입술과 눈에만 강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 공식처럼 공간 컬러링도 무채색과 원색을 8:2 비율로 사용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다. 여닫이문이나 문턱 등 동선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문을 모두 떼어낸 뒤 방과 욕실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는데, 그 결과 문을 모두 열어두면 어떤 공간에 있든지 실제 면적보다 넓게 느껴진다고. 몰딩, 걸레받이, 문턱 등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화이트 컬러로 마감해 시각적으로 확장된 듯한 효과도 얻었다. 또한 컬러는 집에 정서적 에너지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 집은 무채색과 원색을 8:2의 비율로 사용했다. 베이스로 피부 톤을 정리하고 입술과 눈에 강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 공식처럼 공간도 8:2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 거실은 베란다에 원색 의자를 두고, 침실은 헤드보드 벽면만 팥죽색으로 마감하고, 전체적으로 문을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보라색인데 조금 더 전통 느낌이 나는 색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팥죽색을 골랐어요. 침실 헤드보드 벽과 연결되는 안방 화장실 벽은 팥죽색으로, 천장은 팥죽색과 어울리는 회색으로 칠했죠. 파란색, 보라색은 특히 감정을 차분하게 하고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데 침실, 서재, 아이 방 등 조용한 분위기로 꾸며야 하는 곳에 어울려요.” 건축 요소를 인테리어로 접목한다면? 박선영 씨가 건축을 전공한 뒤 네덜란드 유학을 결심한 것은 실용과 디자인을 접목한 그들의 건축을 경험하기 위해서였다. 나무 하나도 계산해서 심는 나라 네덜란드. 땅을 개간하고, 세계적 건축물을 완성하는 데 걸린 2백 년이라는 시간 동안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보다 실험적이면서 디테일한 디자인을 완성하기까지, 그들의 건축 설계 과정을 경험하고 나니 오히려 ‘디자인’에 대한 갈망이 보다 현실적으로 정리되었단다. “건축 요소들을 인테리어로 변형, 적용하는 재미가 컸어요. 건축에 ‘매싱한다’는 말이 있어요. 쉽게 말해 덩어리감을 표현한다는 뜻인데, 프로그램이 다 똑같을 때 매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간이 달라지는 모습을 반복해서 연습하죠. 인테리어로 매싱을 적용해 공간감을 더한 곳이 바로 천장이에요. 안방 계단 위쪽, 덩어리로 푹 들어간 사선 공간은 안방을 한결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안방 천장 레벨과 거실 천장 레벨은 마치 뒤집힌 듯 정반대 모습이죠. 안방은 넓은 부위를 가벽으로 덧댄 뒤 조금만 오픈하고, 거실은 완전히 오픈했다가 책장 위쪽만 가벽으로 막아 변화를 주는 등 전체적으로 공간에 리듬감을 더했어요.” 이미지 목록 주방에서 침실을 바라본 모습. 베란다 앞 수납장 겸 쪽마루에 엎드려 책 읽는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이다. 시공은 엔데코 민영희 실장이 맡았다. 거실 소파는 치에레 제품으로 디사모빌리에서 구입. 창경궁 연경당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든 안방 베란다의 욕조. 그린과 블루 컬러로 싱그러움을 더한 이 욕조에서 앞산을 바라보며 반신욕을 즐긴다. 공동 주택이기에 방수를 3중으로 했다. 이미지 목록 자칫 죽은 공간이 되었을 현관 옆 복도 벽면에 뷰로를 두고 컴퓨터 책상으로 활용한다. 가끔 맨발 등산을 즐기는 박선영 씨는 집에서도 부실별로 다른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소재가 서로 다른 바닥재를 시공했다. 거실은 테카의 블랙 헤링본 원목 마루를 시공하고, 안방과 주방은 냉난방에 효과적인 타일, 방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강마루를 시공했다. 신발장을 바꿔 45도로 틀어 배치한 현관. 획일적 구조에서 오는 답답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건축 요소를 공간 곳곳에 적용한 박선영 씨. 거실 소파 맞은편 TV 수납장은 현관 밖 모서리 선반과 같은 레벨로 이어져 수평적 확장감을 더한다. 건축적 미감에 집중하느라 실용성은 간과하지 않았을까 염려된다면 천만의 말씀. 샤워 후 몸을 말리고 옷을 입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중문을 달아 전실을 확보하고, 욕실은 모두 건식으로 완성. 건식 욕실은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편할뿐더러, 레노베이션할 때 타일을 해체하지 않고 덧방 공사가 가능해(욕실과 거실이 높이가 같아져도 무방하기 때문) 비용도 절감된다. 공간 곳곳에 수납장도 짱짱하게 배치해 수납공간도 한층 여유롭다. “집을 고치면서 제가 조금 강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초안은 지금보다 패턴이 과했고 색깔도 훨씬 많이 썼죠. 그런데 이 집을 다시 판다고 생각했을 때, 보편적인 미감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디자인을 수정하거나 무언가 결정해야 할 때는 늘 단열, 결로, 난방 등 주거의 기본 부분에 질문을 던졌고, 또 10년 이상 살 집이기에 여백도 필요했고요. 욕심과 절제의 과정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기본’을 되물었더니 실용과 디자인이 적절히 버무려진 집이 완성되었어요.”
61    꿈꾸는 다락방 댓글:  조회:2640  추천:0  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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