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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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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눈 내리는 밤의 비 소리 댓글:  조회:493  추천:0  2016-03-09
눈 내리는 밤의 비 소리   대설날 밤에 대설다운 눈이 내린다 우주공간 꽉 메우며 밤하늘을 벌겋고 훤하게 물들이는데 어디선가  울려오는 청승맞은 겨울 천둥소리 결별의 춤을 추는 우미인(虞美人)인양 한껏 고요히 아름답게 춤추던 눈꽃들 놀란 가슴  두드리며  울고 있나 처마밑 눈물 떨어지는 소리...   대설날 밤에  대설이 내린다 사랑을 붙잡고 녹아버리고 픈 애달픈 연인의 마음 닮은 눈꽃이  이밤에  소리없이 내린다 나뭇가지에 반짝이는  흔적 남기고 사랑 잃은 항우(项羽)의  눈물 되어 주룩주룩 하염없이 흘러 내린다   그 소리에 나는 또 세월을 잊고 내 마음은 이 밤에 빗물에 젖는다...
7    내 사랑은 마법탄자가 되어 댓글:  조회:387  추천:0  2016-03-01
내 사랑은 마법탄자가 되어   너는 이미 거기에 있었다. 너를 보며 자라서 너는 원래 거기에 그렇게 있어야 하는줄 알았다.   샛별같은 미소와 그윽한 향기로 내 꿈을 깨워주고 아침마다 보석 안고 받겨주는 너가 있어서 나의 동년은 화려했다.   비옥한 흑토가 너의 자리인줄 알았는데 메말라 보이는 황토 위에서도 너를 보았다.   너의 미소는 여전히 찬란하고 너의 모습은 변함없이 싱싱하구나   너의 하느작거리는 예린 잎새로 거세찬 바람도 에돌아 가고 해볕 향해 웃음 짓는 너의 생기에 흰서리도 녹아버린다.   험한 세월속의 너의 예린 모습에 내 가슴이 미어지고 너의 강인에 내 가슴에 피가 흐른다.   꿈결같은 흰눈이 지붕을 덮을 때 내 사랑은 마법탄자가 되어 너를 감싸 주리라.                   ----토끼풀에게  
6    진향 댓글:  조회:1072  추천:0  2016-02-25
  진향(陈香) (외 1수) 쓰고 떫은 건 품은 것이 많아서이니 견뎌라 견뎌낸 세월은 쓰거움을 녹여 감로를 만들어 주나니 기다려라 세월이 비처럼 지나면 그때 다가가리 토로는 쓰라림 아닌 향기가 되어 머물렀던 자리마저 황홀케 하리라 차와 인생   똑같은 차도 다기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같은 다기에 같은 차라도 우리는 사람의 정성과 솜씨에 따라 향과 맛이 틀립니다.   다 같은 인간도 선택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고 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도 인생을 경영하는데 따라 생활의 질이 다름니다.
5    차 한잔의 사랑 댓글:  조회:487  추천:3  2016-01-28
 차 한잔의 사랑   천년을 자래워 돋은  잎이 살포시 다가올 때 만년적설이 샘물 되어 사랑을 우렸지   찻잎이 들끓는 정열에 춤추고 찻물이 노을같이 사랑에 물들적에 서려 오르는 향기로 나는 그대를 그려본다   천년의 정을 모아야 만년의 물을 만나 한잔의 사랑을 이룰수 있다면 나는 높고 추운 바위 옆에 내 나무를 자래우리   바위에 맻히는 이슬 먹으며 맑은 하늘 아래서 깨끗한 정기를 잎새에 담고 고독이 엿이 되도록 기다리리   내 업이 무르익어 사랑이 이루어질 때 서리서리 향기로 녹아 그대의 가슴에 스며들리 그대 품에서 잠들리…  
4    머나먼 당신에게 (외2수) 댓글:  조회:456  추천:0  2016-01-28
  머나먼 당신에게   내가 달을 보고 있을 때 당신도 마침 달을 바라보고 있다면 우리의 그리움은 저 달에서 만나게 되는 건가요?   내가 당신을 그리워 할 때 당신도 마침 나를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의 사랑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걸까요?   돌아설 수 없는 인생길에 스쳐지난 우리는 발길을 멈출 수 없어 갈수록 멀어만 지네요   멀어지는  당신에게 내 마음 구름에 실어 날려 보내면 비가 되어 당신의 창밖을 흐를까요? 석양에 물들어 당신의 눈길에 잠길까요?    석류가 익을 때까지 한때 구름처럼 피었던 인연의 꽃들 세월속에 우수수 떨어져 처음에는 아픔이 피처럼 낭자했어도 이젠 흙이 되어 다 잊혀진줄 알았다 무더위 지나가고  소나기도 잠들고 선들바람 불어올 때 그제야 알았노라 짧았던 인연의  쓰라림마저 방울방울 가슴에 남아 달콤한 추억의 열매가  되었음을   작은 새의 심장으로   작아도 새였다 날개를 퍼덕이며 높은 산을 날아 넘진 못했어도 아늑한 수림 찾아 둥지 틀고 계절을 노래했다   허나 세월의 허공을 날다 처음 깃 펼치던 그 처마밑에 돌아와 나는 작은 새의 심장으로 방지민의 거창한 격동을 했노라   거품처럼 부푸는 이 세상에서 점점 외소해지는 이 지붕에 화려한 기와는 못 얹어도 한떨기 꽃쯤은 꽂을 수 있어야 했을것을 …   부끄러움이 비수가 되어 깃속에 파고든다  
3    사시나무 꽃씨가 날릴때면 댓글:  조회:459  추천:0  2016-01-28
사시나무 꽃씨가 날릴 때면   사시나무 꽃씨가 날릴 때면 동년의 추억이 사시나무 꽃씨 되어 회오리바람 일구며 골목을 헤맨다 행여 고리 없는 삽작문이랑 꼬리치며 나오던 강아지랑 나를 아는 아그배나무를 찾을가 싶어서   허나 내가 고향인 줄  아는 그 곳에는 청명날 자식 거느리고 찾아 갈 조상의 묘소도 마당에 봉선화 피는 아늑한 내집도 없다   그래서 사시나무 꽃씨가 눈처럼 날릴 때면 나의 乡愁는 하늘에서 춤을 춘다  
2    고향마을 댓글:  조회:452  추천:0  2016-01-28
고향마을     엔 톱밥이 없고 위에선 철 둑을 찾을 수 없다   동구 밖 백양나무는 어디 간지 안보이고 강변의 물방아는 지척조차 찾을 수 없다   세월은 강물 따라 흘러가 버리고 사연깃든 이름들만 여태 고향에 남아있구나   초가지붕은 기와로 바뀌어 졌어도 떠오르는 연기는 예전한데 등불 환한 처마밑엔 새 드라마가 지속된다   골목길의 떠드는 소리는 젊은이들이 가지고 떠나버리고 오늘의 그리움은 고속도로 따라 멀어만 진다  
1    비 내리는 밤 댓글:  조회:446  추천:0  2016-01-28
비 내리는 밤   베란다에 나갔다 뜻밖이였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언제부터 내렸는지 우뢰도 없이,번개도 없이 조용히 비가 내린다 길에는 차도 행인도 없다 오직 비방울이 길바닥에,나무잎에 부지런히 떨어질뿐 유리창에 맻친 비방울은 가로등에 비치어 반짝거린다 창밖에는 고요히 비가 내리고 거실에는 건들어지는 古筝곡이 울린다 한낮의 번화를 잊은 비내리는 밤은 아름다웠다 차분하고 사랑스러운 밤이다. 이런 비내리는 밤엔 그대와 함께 있고 싶다 생활을 위해 차가운 비속을 뛰여 다니지 말고 따뜻이 기대어 앉아 자연의 세례(洗礼)와 비속의 진가를 느껴보며 거품처럼 부풀어 오르는 허욕과 조수처럼 밀려드는 야심을 저 비속에 던져 깨끗이 씻고 성결하고 진실한 사랑으로  고요한 이 밤의 비처럼  서로의 마음을 적셔주면서...... 창밖의 비는 소리없이 내리고  나의 그리움은 그대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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