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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최동일 동시집-외롭지 않다

전체 [ 202 ]

182    종소리 댓글:  조회:3356  추천:0  2011-11-28
  여느 애들은 선생님이 무섭다 하지만 나는 종소리가 더 무섭다   선생님앞에서는 기분을 보아가며 응석이라도 부려볼수 있지만 종소리앞에서는 응석도 필요없다   종소리는 응석을 믿지 않는다  
181    학교종도 아플 때가 있었으면 댓글:  조회:3432  추천:0  2011-11-28
  학교종은 아플 때도 없다  언제나 그 시간이면 따르릉~ 울어댄다   술래잡기를 놀든 만화책을 읽든  우리 기분은 관계치 않는다   학교종도 아플 때가 있었으면 좋겠다    휴식시간 15분이 다 지나도 깜박 잊고있다가 30분쯤 지나서 무릎을 탁 치며 허둥지둥 따릉따릉~   울어대면 좋겠다  
180    꽃상점앞에서 댓글:  조회:3465  추천:1  2011-11-27
싹 틔우고 잎새 맺던 그 땅을 떠났다지?   꽃상점 진렬대에 당그라니 올라앉아   내 몸뚱    싹 틔우고 잎새 맺던 그 땅을 떠났다지?   꽃상점 진렬대에 당그라니 올라앉아   내 몸뚱이 사주이소 아양떠는 년 꽃이라고 부른게 역겨옵구나   싹 틔우고 잎새 맺던 그 땅을 떠났다지?   꽃상점 진렬대에 당그라니 올라앉아   내 몸뚱이 사주이소 아양떠는 년 꽃이라고 부른게 역겨옵구나 싹 틔우고 잎새 맺던 그 땅을 떠났다지?   꽃상점진렬대에 당그라니 올라앉아   내 몸뚱이 사주이소 아양 떠는 년 꽃이라고 부른게 역겨웁구나
179    욕심 댓글:  조회:3797  추천:0  2011-11-27
  꽃은 따서  드는 순간부터   꽃이 아닙니다   뿌리를 떠난 꽃을 꽃이라고 할수 있을가요?   저는 그 놈을 욕심이라고 부릅니다.
178    꽃을 판대요 댓글:  조회:3369  추천:0  2011-11-27
  꽃을 판다고 하네요 팔리는 순간 꽃을 꽃이라고 할수 있을가요?   휴지처럼 던질수도 있고 사탕처럼 먹을수도 있고 손수건처럼 남에게 줄수도 있고   꽃을 판다고 하네요. 아름다움도 팔수가 있는지 물어봐야 겠네요  
177    해바라기 댓글:  조회:3832  추천:2  2011-11-27
  그렇게도 애타게  해만 따르더니 까맣게 탔구나 해바라기야   그럴줄 알았다 그게 아니지   혼자서 누군가를 좋아하는게 얼마나 힘든줄을 인제 알았지?   
176    무료할 땐 해바라기를 까세요 댓글:  조회:3330  추천:0  2011-11-27
  무료할 땐 해바라기를 까세요  딱딱 깨지는 해바라기와 함께 무료함도 톡톡 갈라질거예요    갈라지는 무료함과 함께 향긋한 고소함을 느낄예요   고소한 고 맛은 태양의 맛 해바라기는 해볕을 먹고 염글었거든요   무료하세요? 해바라기를 까세요.  
175    성에꽃 댓글:  조회:1631  추천:0  2011-11-27
꽃이라고 하면서 파란잎은 왜 없니?  창문에 붙어서 무엇을 먹고 피여난거니?   꽃이라고 생각하는 네가 파란잎이지 네가 보낸 온기 먹고 피여난거지   
174    속구구 댓글:  조회:3237  추천:0  2011-11-25
  조 꽃을 똑 따서 엄마를 주고  조 꽃을 똑 따서 아빠를 주고 조 꽃을 똑 따서...   속구구를 하는 새에 녹아버렸다 창문을 가득  피여났던 성에꽃들이
173    하늘애들 그 정성 댓글:  조회:3379  추천:0  2011-11-25
  간밤에 하늘애들 꿈나라를 찾아와 예쁜 선물 보내준다 약속하더니   어느새 다녀와서 두고 갔구나 하얀 꽃들이 창문을  메웠다    송이마다 담겨진 하늘애들 그 정성 내 가슴에 기쁨으로 가득 열린다  
172    하늘나라꽃 댓글:  조회:3231  추천:0  2011-11-25
  창문에 피여난 예쁜 꽃송이 겨울 아침 장식하는 반가운 선물     살을 에는 칼바람 다 맞으며 지난 밤에 어둠 밟고 내 창가에 오시여 울 할배 그려준 하늘나라 꽃   울 할배 진한 내음 가득 담겼다 하늘 가신 할배얼굴 꽃에 비꼈다
171    할아버지 얼굴에 핀 꽃 댓글:  조회:3480  추천:0  2011-11-25
    창가에 붙어서서 성에꽃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얼굴에도 성에꽃이 피였다   날씨가 너무 차서 로인정에 못 가는 할아버지 가슴도 살을 에는 바깥처럼 싸늘한것일가? 
170    엄마이름 댓글:  조회:3495  추천:1  2011-11-24
  김강숙이 누구냐?  바른대로 대!   책상우에 펼쳐놓은 일기책을 보던 엄마 목소리에 불 붙었다 천둥이 친다   세상에서 제일제일 사랑한다고? 좋은것은 안 배우고 못된것에 눈이 터서...   열에 들떠 붉어지는 엄마의 목을 안고 김강숙녀사, 사랑해요   내... 내 이름이 김강숙이지!    엄마의 눈에 이슬이 고인다
169    전에는 무엇으로 불리웠을가? 댓글:  조회:3713  추천:0  2011-11-24
   아빠와 결혼하기전 엄마는 무엇으로 불리웠을가 설마 "여보"는 아니였겠지   내가  태여나기전   엄마는 무엇으로 불리웠을가   설마 "동이 엄마"는 아니였겠지   이 집으로 이사오기전 엄마는 무엇으로 불리웠을가 설마 "3 동아줌마"는 아니였겠지   지금은 여보와 동이 엄마와 3동아줌마로 통하는   울 엄마 불쌍한 엄마 전에는 과연 무엇으로 불리웠을가?    
168    일문일답 댓글:  조회:3583  추천:0  2011-11-24
    소양구가 좋아?  연길이 좋아?   이밥이 좋니? 피자가 좋니?   손자놈의 물음에 할아버지 되묻는다    목소리에 묻어나는 향긋한 치즈냄새 그리고 싱그러운 시골내음
167    할아버지 웃음 댓글:  조회:3636  추천:0  2011-11-24
  소양구로 가는 길이 막혔을거라 고향에 두고온 산 근심에 한숨 짓던 할아버지   방안에서 미동도 없으시다 '할아버진 방안에서 뭘 하면서 노실가?   발볌발볌 다가가 방문을 밀었더니 할아버지 웃고 계신다   소양구를 등에 지고 찍은 사진이 할아버지품에서 잠자고있다  
166    할아버지와 손자 댓글:  조회:3684  추천:0  2011-11-24
  눈 덮인 앞마당을 주름 잡으며 눈싸움에 신이난 손자놈이 부러운     -참 좋은 때지  할아버지 목소리에 부러움이 꼴딱   숙제를 안했다고 엄마에게 잡혀오면서 방안에서 편히 쉬는 할아버지가 부러운    -언제면 어른 되나   손자놈의 눈동자에 부러움이 가득
165    참 고지식하다 댓글:  조회:3909  추천:1  2011-11-23
  엄마는 참  고지식하다   우산이라  하면서 눈오는  날에 들고  나가신다    눈  맞기가  싫으면 눈산(雪伞)을  만들어 쓰시지   하필이면  왜 우산을  들고  나가며 내  눈치를 슬쩍  보시는걸가   
164    소양구로 가는 길 댓글:  조회:3461  추천:1  2011-11-23
  팡팡 쏟아지는 함박눈을 내다보며 할아버지 끌끌 혀를 차신다   소양구로 가는 길이 막혔겠구나   그 근심을 왜 해? 여기는 연길이야   계집애가 뭘 알어? 땔감 해야 할텐데   자기 몸은 연길에서 아빠트에 살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소양구에 계시는듯   그 목소리 너무도 무거워서 내 마음도 무거워 진다      
163    밤눈 댓글:  조회:3341  추천:1  2011-11-23
  하늘에서 오면서도 기별조차 없었다   사람들 다 자는 밤에 조용히 내려와 온 도시를 하아얗게 단장시켜 놓고는 사람들의 발밑에서 반갑다고 인사한다   뽀드득뽀드득   하늘나라 손님들은 참으로 겸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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