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http://www.zoglo.net/blog/cuijunshan 블로그홈 | 로그인
<< 5월 2024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기행

안수길의 장편소설에 담긴 민족 비극의식 (증녕)
2013년 01월 23일 09시 29분  조회:8918  추천:0  작성자: 최균선
  
                                      摘 要

      安寿吉作为韩国著名的移民作家,在战争时期写出了很多著名的小说,主要有《초련필담》(初恋笔谈)《북간도》(北间岛)《원각촌》圆觉村〉《여수》( 旅愁)《제3인간형》(第三人间型)等。
    其中最为著名的就是具有代表意义的北间岛,《北间岛》代表了安寿吉小说创作的最高水平。《北间岛》描述了朝鲜移民李昌润一家四代人,在中国吉林延边的生活及土地之争,成为韩国民族文学的重要作品。此书通过描述朝鲜民族的移民史来表现朝鲜民族的深刻悲哀意识。同时也透漏出朝鲜民族的深刻的民族精神,不但代表农民阶级,同时也代表了朝鲜整个民族。之所以研究安寿吉,主要通过研究北间岛,是想通过作家的笔下描写,去了解当时在社会深刻变动下受难的朝鲜人民,当时社会的深刻变革和人民的精神世界,折射出的宝贵的民族精神。
 
 
关键词:安寿吉 北间岛 朝鲜文学 民族意识
 
                                    초 록

    안수길은 한국 이민작가들중에서 가장 유명한다.그는 전후 유명한 소설 을 많이 썼다.《초련필담》,《북간도》,《원각촌》 《여수》(旅愁) 《제3 인간형》(第三人间型)등 있다.
    그중에서 장편소설《북간도》는 안수길의 창작에서 최고수준을 보여준 작품이다. 이 소설은 조선이민 이창윤 일가 4대의 사람들이 중국 길림성 연변에서 살면 벌어진 토지쟁탈을 묘사하고 있는데 한국민족문학에서 중요 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설은 조선민족의 이민사로 조선민족의 심각 한 비애의식을 묘술하고 있다.
    이 비애의식은 조선민족의 심각한 비극의식을 표현하고 있는바 비단 농민 계급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전체 조선 민족을 대표한다. 그러므로 안수길의 소설《북간도》는 중국에 이민한 이창운일가의 생활려정에 대한  묘사을 통해 그 시대의 심각한 사회변혁과 인민들의 정신세계를 펼쳐보이 고 있다.
    그러므로 작가 안수길을 연구하려면 그의 대표작《북간도》중심으로 연구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 작가의 붓끝에서 묘사된 정경을 통하 여 당시 사회의 심각한 변동 속에 고난을 겪는 조선인민들의 정신세계 및 굴절반사되어 나온 보귀한 민 족정신을 더 깊이 요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차 례
초록 ………………………………………………… 1-3
제1장 서론……………………………………………… 1
제2장 본론 ……………………………………………  1-9
1.안수길의 생애 및 창작세계…………………………    1-3
2.대표작<북간도>줄거리…………………………………   3-4
3.이해와 감상……………………………………………    4-5
4.소설의  상징성…………………………………………   5-7
5.소설에서 보여준 장면의 의미,비극적 미학…………   7-9
제3장 결론………………………………………………  9
안수길 소설중에 문학예술…………………………… 10-12
감사의 말……………………………………………… 13-14
참고문현…………………………………………………… 14
 
 
                               1. 서 론
 
    안수길은 한국 이민작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이다. 사상사적 측면에서 고찰하여 보면 『북간도』(1959~1967)를 비롯하여 『북향보』, 『성천강』 등 장편 소설은 모두 조선민족 선조들의 개척의지나 강한 민족의식을 문제삼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렇게 출발 초기에는 만주에 머무르며 조선 이주농민이 대륙에서 흙과 싸우는 모습을 그리는 농촌소설에 주력했으며, 해방 후에는 월남하여 도시 소시민의 생활 단면을 그리는 많은 장·단편을 발표하였다.
    안수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에는 고향의 이중성과, 작품을 쓰게 된 동기인 시대정신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수길은 항상 ‘어떻게 사느 냐’를 고민하며 산 작가로 알려져 있다.
    안수길 소설의 진정한 문학적 사상성은 작품 속에 강렬히 반영된 민족정신과 역사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 말하자면 안수길의 작가정신은 민족이 처했던 역사적 조건과 그 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현실적 삶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려는 데 그 근본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2. 본론
 
2.1 안수길의 생애 및 창작 세계
     간도 용정 광명고등여학교의 교감을 지낸 아버지 용호(镕浩)와 어머니 김숙경(金淑卿) 사이의 2남 1녀 중 큰아들로 태어났다. 6세 때 흥남으로 이사해 소학교를 다니다가 1922년 만주 간도로 이주했다. 1926년 간도 중앙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함흥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으며 동맹휴교 사건과 관련해 자퇴했다.
    1928년 서울로 올라와 경신학교 3학년에 편입했으나, 이듬해 광주 학생사건으로 15일간 구류생활을 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퇴학당했다. 1930년 일본으로 건너가 1931년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学] 고등사범부 영어과에 입학했다가 집안 사정과 학비문제로 중퇴하고 귀국했다. 1932년 박영준·이주복·김국진 등과 함께 문예동인지〈북향 北乡〉을 펴냈고, 1936년 간도일보사 기자로 근무하다 1937년 만선일보사로 옮겨 염상 섭·송지영·이석훈 등과 함께 일했다.
1945년 6월 건강이 악화되어 만선일보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8·15해방을 맞았으며 3년간 과수원에서 요양했다. 1948년 가족과 함께 월남하여 경향신문사에 입사해 문화부 차장, 조사부 부장을 지냈다. 6·25전쟁 때는 해군 정훈감실 문관으로 복무했고, 1952년에는 피난지 부산에서 용산고등학교 교사, 1954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1959년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 강사, 1960년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
   1935년 〈조선문단〉에 단편 〈적십자병원장〉과 콩트 〈붉은 목도리〉 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의 문학세계는 크게 3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8·15해방 이전까지로 만주에서의 직접 체험을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만주에 사는 한국인의 고통스러운 삶을 민족 수난사의 의미와 결부시켜 폭넓게 제시했는데, 창작집〈북원 北原〉(1943)과 장편〈북향보 北乡谱〉(1944)가 그것이다.
    이 시기 그의 작품경향은 개척 이민의 전사(前史)에 해당되는 〈새벽〉 · 〈벼〉·〈원각촌 圆觉村〉 등과 1932년 이후 만주 개척이민의 현단계를 다룬 〈새마을〉·〈목축기〉 등의 두 갈래로 나뉜다. 이들 초기 소설들은 '어떻게 사느냐' 라는 문제를 민족적 단위에서 파악하려는 작가 정신이 밑받침되고 있다. 둘째, 월남한 이후 1950년대까지로 〈여수 旅愁〉(백민, 1949. 5)·〈밀회〉(문예, 1949. 10)·〈제3인간형〉(자유세계, 1953. 6)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작품들의 창작배경은 8·15해방과 월남, 6·25전쟁이다. 앞의 두 작품이 만주에서의 체험과 관련된 것이라면, 뒤의 것은 6·25전쟁과 관련된 것이다. 제3인간형이란 6·25전쟁으로 말미암아 변질된 세 사람의 지식인상을 뜻하며, 이것 역시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에 대한 작가적 탐색 이다.
    셋째, 1950년대 말기 이후로 기념비적인 장편 〈북간도〉가 그 대표 작이다. 이 작품은 만주로 이민간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4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순응주의자들의 자기기만을 폭로하고 비순응주의자의 생활태도를 옹호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성과를 얻고 있으며 그의 민족적 리얼리즘의 가치를 탁월하게 드러낸다.
그외 소설집으로 〈초연필담〉(1953)·〈제2의 청춘〉(1958)·〈이화에 월백하고〉(1978) 등이 있다. 1954년에 아시아자유문학상, 1967년에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받았다.
 
2.2 대표작 <북간도> 줄거리
 
   <북간도>의 중심 내용이 한민족의 근대사를 배경으로 그 수난의 현장에서 살아온 인물들의 삶의 양상을 그린 작품이므로 이러한 문학연구 경향과 자연스레 합치되었던 것이다. 실제 역사적 인물들이나 사건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작가 안수길이 재창조한 허구의 인물들이 여기에 직접 뛰어들어 함께 어우러진다.
    이 작품이 시작되는 1870년대의 함경도는 고종 ‘기사정오(己巳丁午) 북부 육진의 대흉작’이 휩쓴 때이다. 거듭되는 흉년으로 주민들은 굶어죽을 지경이 되자 두만강 가운데 있는 기름진 땅, 사잇섬에 도둑농사라도 짓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당시 사대사상에 젖어 있던 정부에서는 ‘월강죄 (越江罪)’라 하여 강을 건너는 것을 법으로 엄중히 금하고 있던 때였다. 이러한 와중에 이한복은 야음을 틈타 감자를 캐어 오게 되는데 이것이 발각되어 태형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이한복은 종성부사 이정래에게 강북, 즉 간도 지방(두만강의 북쪽은 북간도, 압록강 건너는 서간도라 칭함)이 우리 영토라는 것을 입증 하는 정계비가 백두산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답사를 다녀온 결과 그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월강은 합법적으로 인정되고 간도 이민은 공공연히 이루어져 수많은 동포들이 남부여대(男负女戴)로 강을 건너게 된다.
   이한복도 그의 가족과 최칠성, 장치적 일가와 함께 강을 건너 비봉촌 이라는 곳에 정착하게 된다. 그러나 청국 관헌에 세금을 내고, 흑복변발을 하고 입적하면,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고 마음대로 농사를 짓게 해주겠다는 청국측으로부터의 압력이 들어오게 된다. 오직 스스로의 힘밖 에는 믿을 곳이 없는 이주민들에게는 삶의 길을 찾기 위해 대표를 선출하여 청국인으로 귀화시켜 토지 소유문제를 처리케 하는데 여기에서부터 인물들 의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갈등이 시작된다.
 
2.3 이해와 감상
   안수길은 가장 대표적 한국 이민작가이다. 예전에 다른 이민작가의 부족점이 많다. 그는 연소시대에 이민생활을 경험하였기에 이민생활에 대해 잘 요해하고 있다. 이민시기에 그는 일보의 특파원으로 이민의 진실한 생활을 많이 접촉하였다. 사회 의식과 계급의식은 그의 소설에서 잘 표현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소설<북간두>을 통해 안수길의 입장과 사명 의식을 이해할 수 있다. 소설<북간도>에는 크게 세 가지 부류의 인물 유형 이 나타나게 된다.
    이한복,이장손,이창윤,이정수,이창덕등은 저항적 인물들이다. 이들은 입적 요구에 끝까지 반대하며 이주자라는 특수한 정치적·사회적 배경과 역사적 으로 수난기인 비극적 시간 속에서도 민족정신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저항하면서 사는 이한복 일가가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관습과 가치관을 고수하면서 시대에 대응한 인물들로 이 작품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정수의 직업은 교사로 되어 있는데 이는 대대로 농사꾼 집안에서 보자면 교육을 통한 신분상승의 면모일 뿐만 아니라 이는 실제 안수길의 개인적 경험이 작품에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을 당시 시대 상황과 적절히 맞아 떨어지지 않는 데서 오는 철저하지 못한 작가의 시대의식과 역사의식에 있어서 한계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최칠성, 최삼봉, 최동규는 반동적 인물들이다.이한복 일가가 어려운 현실에 저항하며 살아갔던 인물들이라면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간 사람들도 있다. 농민에게 땅이란 그들의 생명과 같은 것이며 땅의 소유는 그들의 삶의 목적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현실에 대한 순응 태도는 다시 민족의식에 역행하는 반동적 인물과, 반민족 적이지는 않지만 그때그때 자신의 이익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과 타협하면서 살아가는 기회주의저 인물로 나눌 수 있다. 두번째가 바로 반동적 인물유형으로 나타나는 최칠성 일가이다.
    세번째로 현실 순응이라는 면에서는 같을지 모르나 최칠성 일가와는 달리 중심 인물인 이한복네와도 큰 대립 없이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해 가는 장치덕,장현도 일가가 있다. 이들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진행된 사회·정치·경제적 변화과정에서 근대의식을 지닌 인물들로 적극적이고, 사회적으로 적응을 잘하며, 낙천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성향을 드러내 기도 한다.
  2.4 소설의  상징성
    1930년대 당시 식민지 상황이라는 특수한 환경하에서 시대적 각성에 따른 성숙된 작가 의식의 발로로써 소설의 장편화 경향이 나타났다. 민족 의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다루기 어려웠던 시기이기에 개인이나 가족을 단위로 하여 당대의 사회 모순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자 했던 가족사 소설의 양식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북간도』는 50년대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소설 양식을 계승하고 있지만, 30년대의 그것과는 차별성을 띠고 있다. 대부분의 가족소설 또는 가족 사소설은 단일 가문 내에서 세대간의, 인물들간의 갈등이 주류를 이룬다.
    그렇지만 소설 『북간도』는 이한복, 최칠성, 장치덕 3가의 중심 구조로 그들의 인간성을 가문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그리고 있다. 대에 따라 소극적이냐 적극적이냐의 차이는 있으나 인간형의 근본 바탕에서는 가문적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어 여타의 작품들과는 현격한 대조를 이룬다.
    앞서 이한복 일가의 특성을 얘기할 때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인물 유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적어도 우리 나라와 같이 유교사상의 영향하에 있었던 사회에서의 가족사적 전개 구조는 필연적으로 남성 중심의 인물 유형을 설정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족적 인물의 전형성은 결국 여러 가족의 설정과 그들 간의 대립과 갈등을 통해 형상화한 것이다. 이러한 점은 북간도로 이주해 온 한인들의 다각적인 삶의 자세와 변천상을 지속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수법으로 인정된다. 문학적 관심을 총체적으로 민족적 단위 로 확산시켰다는 데서 이 작품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작가의 전지적 시점이 지나치게 개입되어 있는 것이 인물을 사건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10여년에 가까운 기간에 걸쳐 씌어졌다고는 하나 1·2·3부에 있어서는 한인과 청인이 갈등의 축을 이루고 비봉촌을 중심으로 삶의 본질이 땅과의 투쟁과 결부되나, 4·5부에서는 일제와의 대결이 중심을 이루고 삶의 뿌리를 이전 과는 변질된 초기 상업자본주의가 나타나 있어, 당시 사회구조적 문제로 대두되는 이러한 실정들이 연관성이 결여된 채 두 토막이 난 듯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잠깐 작품 속의 용정을 살펴볼 것 같으면 실제로 안수길이 20여 년을 생활했던 곳으로 1924년 그의 나이 14세 때 북간도에 있는 부모 곁으로 가서 청년기의 성장이 용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가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던 체험의 공간이다. 비봉촌이 1910년 이전에 이주한 이주농민의 삶을 형상화하기 위한 허구의 공간이라면, 용정은 1910년 이후의 간도 이주민의 독립운동 활약상과 교육사상을 드러내기 위해 작가의 체험 공간 에서 재창조된 곳이다.
  2.5 소설에서 보여준 장면의 의미,비극적 미학
    이 작품은 2중적 대결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민족간의 대결이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각기  다른 가치와 삶의 적응태도에서 발생하는 한인 이주민 사이의 갈등이다. 이민족과의  대립적 관계는 다시 청국과 일본이라는, 한말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주변국가들과의  대립이 작품 1,  2부에  나뉘어  나타나고  있다.
    청국식  흑복변발(墨服边发)과 입적에  대한  요구, 일본의  조선 침략이  구체화  되면서 빚어지는 갈등과  이러한  시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 가에  따라  동족내에서도 차차 문제들이 발생한다. 친일적 사고와 행위를 통하여 불의와 타협하는  근대인의  삶의  한  형태를  제시하고  있는 장현도는 당시 현실 변화에  재빠르게 적응하여 신분계층의 변화를 시도한 그리고 성공하는 인물유형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의  주제가  등장 인물간의 대립과  충돌의 ‘엉크러짐’에  의해  드러나고  있다고  볼 때, 이 소설의  중심  갈등은  이한복  일가를 정점으 로 하여  배신과  타협의 길을  걷는 최칠성과  장치덕  일가 사이의 갈등 으로 표출된다. 그것의 의미는  청국과의  대립을  통한 국토회복의  의지 와 일제와의  대립을 통한 국권회복 의지로 나타난다.
     그리고 신분적으로는 농민이지만, 고향보다는 새로운 희망으로 개간되는 개척지를 중심으로 삶의 터전을 마련해 가는 이민족이다. 그래서 농민이기 보다는 유랑민족의 성격이 짙은 집안 내력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민족혼을 고수하며 이민족과 이주지라는 시대현실 상황에서 저항적 자세로 살았던 인물의 유형들이 주로 나타난다.
    민족 주체성으로 상징된 이한복 일가의 제1,2부에서는 청인 지주 동복산과 결탁한 최칠성 일가와, 제 4,5부에서는 일본과 결탁한 장현도 일가와의 갈등이 구체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2. 6 장편소설《북간도》결구미학
   소설 《북간도》는 이한복, 최칠성, 장치덕 3가의 중심 구조로 그들의 인간성을 가문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그리고 있다. 대에 따라 소극적이냐 적극적이냐의 차이는 있으나 인간형의 근본 바탕에서는 가문적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어 여타의 작품들과는 현격한 대조를 이룬다.
   앞서 이한복 일가의 특성을 얘기할 때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인물 유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적어도 우리 나라와 같이 유교사상의 영향하에 있었던 사회에서의 가족사적 전개 구조는 필연적으로 남성 중심의 인물 유형을 설정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족적 인물의 전형성은 결국 여러 가족의 설정과 그들 간의 대립과 갈등을 통해 형상화한 것이다. 이러한 점은 북간도로 이주해 온 한인들의 다각적인 삶의 자세와 변천상을 지속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수법으로 인정된다. 문학적 관심을 총체적으로 민족적 단위 로 확산시켰다는 데서 이 작품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두뇌를 통하는 방법에는 사실의 정확성이나 논리가 필요하고 심장을 통하는 경우에는 생동하는 감동이 요망된다. 논리 위주의 전달 방법이 과학적 방법이요, 감동 위주의 방법이 예술적 방법인 것이다. 역사학, 철학, 법률학, 사회학 등등의 인문과학(人文科学)이 여기에 속하게 된다.
    넓은 뜻으로 문학을 정의하는 경우 모든 문자로 씌어진 것이 이 범주 안에 든다. 그러나 글자로 씌어졌다고 해서 역사, 철학, 법률학 등등이 문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학이라고 하면 역사나 철학 같은 것과 엄연히 구별되는 그 어떤 개념이 우리에게 있다. 이것이 좁은 뜻으로 본 문학일터인데 그러면 그것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한다면 그것은 ‘말의 예술’로 요약될 것이다.
 
 
                                     3. 결론
 
    본 논문은 만주조선인문학을 중국조선족문학의 발생적 원형질이라는데 초점을 맞추어 집중적으로 안수길의 만주이주민소설들을 그 연구대상으로 잡았다. 만주조선인문학을 중국 조선족문학의 시원이라고 확인할 때 안수 길과 그의 작품은 바로 만주조선인문학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그만큼 그의 소설에 대한 연구결론은 만주조선인문학의 성격 확인과 직결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수길은 만주 이민역사에 대한 투철한 역사의식과 식민지 억압 시대에 대한 치열한 현실 인식으로부터 출발하여 의도적으로 만주 이주민의 개척사를 다루었으며 그것이 그의 초기 소설세계를 이루고 있다.
    역사의식과 시대적 현실이 모순되고 배척되는 상황 속에서 역사의식과 민족 공동체의식에 토대하여 절대적 억압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것이 작가 안수길의 현실 인식이었다. 그러면서 작가는 형이상의 이념 성찰에 날카로우면서도 형이하의 억압적인 인간 조건을 비약하지 않고 리얼리즘 정신에 입각하여 작품화 했다.
    그의 이러한 작가 정신은 역사의식과 민족 공동체의식에 토대한 이주 민의 현실 극복의지인 정착 지향의 ‘북향정신’에 이어지면서, 단지 만주 체험소설이나 망명문학이 아닌, 정착 지향의 향토문학으로 정립, 성장할 수 있었다.
본논문은 이런 취지에서 안수길의 만주이주민소설을 텍스트의 의미 담론과 서사구조의 통합분석이라는 방법으로 접근해보았다.
 
 
감사의 말
 
논문완성과정에서 최균선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참고문헌
 
张春植 ( 2007)《身份认同的不同而引起的文学表现之不同》
闵玹基编《韩国流移民小说选集》启明大学出版社
吴养镐 (1988)《韩国文学与间岛》文艺出版社 
吴养镐(1996)《日帝抢占期满洲朝鲜人文学研究》文艺出版社
김용성(1991), 「한국현대문학사 탐방」, 현암사.
金允植(1982), 「韩国近代作家论」, 一志社.
金允植(1985), 「鼓吹民族历史意识的作家安寿吉」 志学社
민현기(1989), 「한국 근대소설과 민족현실」, 문학과 지성사
朴昌顺(1990), 「北间岛研究」
朴永根(1992), 「한국문학대사전」, 고려출판사
박은숙(2002)<안수길 소설연구: 만주체험 소설을 중심으로>, 성균관대 박사논문
계곤(2002) <일제강점기 간도소설 연구> , 경남대 박사논문
벽호(1993)<안수길>, 김윤식 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0 김시습의<금오신화> 대하여 ( 杜路飞) 2013-01-24 0 10416
139 현진건 문학의 사실주의 (이선지) 2013-01-24 0 8477
138 연암 박지원과 그의 실학사상 연구 (범지민) 2013-01-24 0 9969
137 이규보의 <동명왕편>분석연구 (소우) 2013-01-24 0 9983
136 조선시대 시조의 발전양상 (손정정) 2013-01-24 0 8931
135 김소월과 한용운의 시세계 비교 (풍첩) 2013-01-24 2 11719
134 왕교 《运气好的日子》的社会性和艺术成就 2013-01-23 0 7272
133 상고가요와 향가연구 (장지운) 2013-01-23 0 9546
132 중,한천주교의 비교연구 외 1편 (소이연) 2013-01-23 1 9679
131 이백의 음주시 연구 (려원) 2013-01-23 0 10180
130 안수길의 장편소설에 담긴 민족 비극의식 (증녕) 2013-01-23 0 8918
129 한국 전후 소설의 비극미학 (왕은녕) 2013-01-23 1 8492
128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및 기타 (류감나) 2013-01-23 0 11897
127 한국어계 본과생 졸업논문집 (참고용) 2013-01-23 0 8260
126 (단편소설) 아버지의 소원 2013-01-19 4 10875
125 한국드라마 한계에 이르렀나? 2013-01-18 2 10655
124 깎아내리기와 춰올리기 2013-01-13 5 8116
123 《개척 100년 기념탑》아래에서 2013-01-12 1 7432
122 (교수단론) 한국어 읽기 기본지식 2013-01-08 1 9294
121 (교육에세이) 조선족소학교 교재의 한어성어실태 2013-01-05 2 12612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