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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遥인생 사는법
2022년 03월 10일 09시 22분  조회:746  추천:0  작성자: 현용수

逍遥인생 사는법

《庄子》 학습심득
♣♣♣♣♣♣



장자는 “忘”을 인생번뇌를 없애는 비결로 삼았다.

“忘物、忘情、忘我”, 이 세 가지를 할 수 있으면, 진정으로 “逍遥”의 인생경계에 도달할 수 있다.

《智慧书》에서 말했다; 욕망이란 神이며, 욕망의 에네지와 神의 에네지는 비슷하다.

물질에 대한 욕망은 인생의 본능이다. 衣食住行 모두가 욕망이며, 욕망이 없으면 인생이 없다. 그러나 밑굽빠진 욕망은 메울 수가 없다. 과도한 욕망은 인생비극의 시작이다.

한 지주가 왕을 만났다. 왕이 말했다; 당신이 여기서부터 갈만큼 가서 표기를 하고 돌아오라. 그러면 여기서부터 그 표기한 곳까지 모두 당신의 땅이다. 해가 서산에 졌지만 그 지주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너무 급한 속도로 너무 멀리 가버린 탓에 길에서 지쳐 죽고 말았다.

장자가 말했다; “物物而不物于物” 우리말로 하면, 물질을 소비하고 욕심내면서도, 물욕에 얽매이지 말라는 뜻이다.

사람마음은 제한적이지만, 욕망은 무궁하다. 물욕과 명리에 빠져있는 사람은, 한 발작 한 발작 점점 깊은 심연에 빠져 들어가, 결국 나올 수 없게 된다.

장자가 말했다; 뱁새가 수림에 둥지를 튼다 해도, 나뭇가지 하나면 족하고, 두더지가 황하물을 마신다 해도, 그 쪼끄만 배를 채우는데 불과하다.

하긴 그렇다. 아무리 부자라고 하루 밥 열 끼씩 먹는 것이 아니고, 매일 금 그릇에 산해진미 담아 먹는다고 장생불로하는 것도 아니다.

禍는 만족할 줄 모르는 데서 오고, 근심거리는 가지려는 욕심에서 온다. 그러므로 만족의 도리를 조금이라도 알면, 한평생 큰 탈이 없이 살 수 있다.

물질이 눈부시게 풍부한 오늘의 시대에서, 탐욕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에서 만족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가장 명지한 處世之道라고 하겠다.

하등인은 정이 薄하고, 중등인은 정이 厚하고, 상등인은 정을 잊는다.

정을 잊는다는 것은 무정하다는 뜻이 아니다, 정이 깊으면서도 속박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보통사람들은 혹은 박정하고 무정하여 세상의 따사로움을 받을 수 없는가 하면, 혹은 정에 너무 깊이 빠져, 나올 수 없어, 자기로 슬퍼하면서 상처 입는다.

장자가 말했다; 샘물이 마르면서 두 마리 고기가 땅위에 놓이게 되었다. 그들은 서로 자기 배속의 거품을 토해 내여 대방의 몸을 적셔주며 목숨을 유지한다(相濡以沫). 차라리 서로 잊고 제각기 강이나 호수를 찾아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사람들은 위기에서 서로 의지하여 힘겹게 사는 행위에 상당히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서로 놓아주고 각기 돌파하는 것이 더 좋은 삶의 길일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그들은 결코 무정하기 때문이 아니라, 진정한 정이란 대방에 유익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집착을 버리고 놓아주는 것이다. 너무나도 고상한 정의 잊음이다.

장자는 안해가 죽자, 대야를 북처럼 치며 노래 불렀다. 안해의 죽음은 자기를 동반하는 형식을 바꾸는 것에 불과하므로, 슬퍼하는 것은 안해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여겼다.

세상에서 진정을 하나 얻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대단한 행운이다. 그런데 또 영구하기까지 바란다면 그것은 순전히 망념이다.

사람은 살아 갈라지지 않으면, 죽어 갈라진다. 어쨌든 종당에는 갈라진다. 이것은 사람의 숙명이다. 이 점을 진정으로 알았다면 사람은 더욱 활달하여 지고, 사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

장자가 말했다; 어쩔 수 없음을 알면서도 평소처럼 태연할 수 있는 것은, 덕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갈라질 때 울고불고 하지말고, 함께 있을 때 좀 잘해 주라!

《庄子·山木》편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사람이 배타고 강을 건너는데, 앞에서 어떤 배가 자기 배에 부딪친다. 그는 곧 욕설을 퍼붓는다. 눈깔이 없냐고. 그런데 그 배에는 사람이 없다. 빈 배다. 금방까지의 분노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만일 그 배에 사람이 있었다면 자기를 건드린 것으로 여기고, 크게 성을 내는 것으로 자기존엄을 지켰을 것이다.

한사람의 자존심이 너무 강하고, 자아의식이 너무 강하면, 남들이 조금만 눈에 거슬려도 즉시 반격에 들어가고, 정서가 폭팔한다. 이것은 기실 전형적인 약자의 자아보호의식이다.

사람과 사람지간의 많은 모순들은 모두 “나”로부터 시작된다. 자기 감수를 일방적으로 너무 강조하는 것이 사람지간 모순의 근원이다.

장자가 말했다; 사람이 자기를 비우고 세계를 노닌다면, 누가 당신을 해칠 수 있겠는가?

한사람이 자기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면, 자연히 그렇게 많은 번뇌도 없을 것이다.

두 배가 서로 부딪쳤을 때, 만일 당신의 첫마디가 욕설이 아니고, 대방을 관심하여 “별일 없었소?”하고 묻는다면, 당신이 대방에게 주는 감각이 바로 빈 배와 같겠으니, 어찌 다툼이 생길 수 있겠는가?

인생을 살 제, 자기를 비우고, 자기를 잊고, 많이는 남을 생각한다면, 결국 남에게 상해주지 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에게서 상해 받지도 않을 수 있다.

“추호도 이기적이 아니고, 오로지 남만 위하라”는 말 아니다. 많이는 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자기 집착을 내려놓는다면, 자연히 옴니암니 따지지 않게 되며, 인생이 悠然自在할 수 있다.

현용수 작성 서울왕십리무학로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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