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청남
http://www.zoglo.net/blog/yinqingnan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공지사항/활동소식

갈밭에 바람자면 갈대는 일어서서(윤청남)
2007년 11월 23일 14시 12분  조회:1870  추천:64  작성자: 윤청남
갈밭에 바람자면 갈대는 일어서서


윤 청 남


잠든 풀은 깨여나 잠들어있었다

머언 피속 넘어 걸어오는

맑은 어둠속에 뜨는 당신

갈대는 줄어 시간에 잠긴다

노을 벅차게 들에 물든 하늘

또 한번 키는 안개에 묻히고

만지운 몸에 물은 파랗게 올랐다

빈주먹으로 달려온 망망한 벌

갈밭에 바람자면 갈대는 일어서서

없는 바람에 한몸 휘젓긴다


<<연변문학>> 2007년 6월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39 ]

39   작성자 : yinqinqingnan
날자:2011-02-21 11:31:06
병 여린 꽃잎 뚫고 솟는 황혼의 밝은 별이 잊지 못할 이 청춘 목숨이라 하다면 밤 깊어 어둠 긋는 한 토막의 류성은 내 홀로 못다 부른 첫사랑의 노래인가 해가 지면 진한 노을 그 색갈 이뻐 뵈네.
38   작성자 : yinqinqingnan
날자:2011-02-21 11:07:35
진달래꽃(4) 산은 설산 거울속의 산 흙은 검은 흙 훈훈한 밭머리 버선발 코신끝에 해가 오르면 검정치마 흰 저고리에 물도 분홍물. 2010.4.19.
37   작성자 : yinqinqingnan
날자:2011-02-21 11:00:54
진달래꽃 다시 죽어도 다시 더는 서러울수 없지만 한번 다시. 2010.5.3
36   작성자 : yinqinqingnan
날자:2011-02-21 10:53:36
진달래꽃(1) 들길 산길 그 길목에 구름 곱던 벼랑우에 잔디 마른 가람 가에 저고리 옷고름 문설주에. 2010.4.12.
35   작성자 : yinqinqingnan
날자:2011-02-21 10:47:07
진달래꽃(0) 넘어선 양지바른 기슭의 외로움 내 죽는 행복이여라 더는 없을 당신에게로 가는 길 님이여 밤이면 어떠리.
34   작성자 : YINQINGNAN
날자:2011-01-26 10:22:48
가을 오는 소리로 흘러 물은 가고 부는 바람에 들은 고요하다 젖은 속눈섭 해살에 깨여나 잠들면 이 골은 안개 순한 전설의 바다 없는 바람에 숲은 흔들렸다 타는 산천의 진한 물감은 이제금 덮고 숨겨왔던 속이라 흰 버선발 가지끝에 오른 달이 박우물에 철렁 한몸 부실 때 떠는 청솔잎 조는 낭끝 여백을 초저녁 외기러기 비워내고있었다. 2007.12.8.
33   작성자 : YINQINGNAN
날자:2011-01-26 10:12:35
봉선화 먹은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물든 흰옷 해여질 때 타는 홍련은 검기도 하다 절벽에 부딪쳐 산산이 으깨지기전 소리는 죽어 청산 가는 길에 있거니 머언 들 내리는 눈이 보따리 내려놓고 춤을 추면 피는 꽃 이 겨울 난 또 어이하면 좋으랴 널 향한 붉은 솔이 그때만큼 푸른 빛갈 피리소리 벗은 흰 몸에 지금도 난 숨기지 못하고 사나니. 2008.1.13.
32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10-12-31 11:47:04
홍시(0) 너의 등에 기대여 너를 그리워했다 숲에서 뛰여나온 풍경은 가을이란 이름으로 무릎우에 올라앉고 풀빛에 떨어진 고요한 시간의 물역은 푸르다 올해의 말소리도 내가에서 멀어져가는 접시꽃 꽃잎 서둘러 막잎에서 내리는 오후 물들어 순한 나무잎 붉은 물도 피리소리 눈물 고운 보리밭사이 훈훈한 외길을 나귀등에 흔들리며 넘어왔을가 손 예쁜 저고리앞섶에수줍던 울밖의 색시비가 땅에 꽃힌 눈앞에 코신끝을 드러낸다 외나무다리만 이 하루 무난히 넘어야 하는데 우애할고. 2009.11.25. 홍시(9) 목련의 함함한 속내가 지니는 단아함이요 울안을 나서는 코신끝이 화사한 그윽함이다 순간을 천년 더듬어 가지끝에 오른 소리는 소매속을 흘러난온 여린 손끝이 터치는 춤 같다 맑은 날 인자한 저고리 옷고름 반듯한 눈빛 아미를 소곳이 숙인 살 고운 속치마 흰빛에는 하늘을 물려받은 머리 검은 버선발의 우아함이 숨쉰다 가리마 곧은 담백한 입술 숫눈이 처음이란 이름으로 희게 덮일 때. 2009.12.22. 홍시(5) 그늘에 들어있는 시이에도 나무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고 더듬는 손은 어둠을 넘어 달렸다 잔디우에 풀려난 얻은 시간에서 향은 몸을 태워 자기를 놀래우고 눈은 끝이 삭막한 끈 한토막을 매만진다 올것은 오고 갈것은 가고마는 계절 안개는 들밖에서 피여올랐다 영동의 감나무 거리는 가로수다. 2009.12.5. 홍시(2) KTX에서 내려 서울역을 나서는 파리는 놀라지 않는다 지상 7층 기숙사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온 모기는 시작부터 떠나온 길 기억하지 않았다 누가 오늘을 살아밨는가 찬란한 오늘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별 보이는 행성에서 밤 추울 때 머리 빗고 노을 져서 나비는 고운 춤을 꽃밭이 흘렸다 누가 래일을 가지고 사는가. 2009.11.30. 홍시(10) 늙어도 넌 먹게 늙었다 솔은 어느 한 계절에 속하지 않고 바위는 너만의 소리를 지녔다 풀이라면 피리가 서러운 잔디풀이요 물이라면 련어가 감뛰는 마지막 물이다 기슭 등지고 펼친 풍성한 들 네 목숨 품 팔아 얻은 그림이려니 서시를 얻은 감격이야 돌인들 숨기랴만 참는 일에 평생 길든 너는 괜히 어진 선비 마음만 설게 하는구나 용하게 소리 한번 살아 숨기고 넘어온 아아. 2010.1.5. 홍시(6) 가을바람이 여린 내 흰살을 시리게 그리워해도 너의 따뜻한 팔을 베고 잠든 나는 돌아갈 길을 외끼고 싶다 맑은 물이 넘기 어려운 나는 너의 옷자락을 휘여잡고 슬픈 노래를 부른다 어둠을 마주선 나무잎이 한계를 느끼는 흰눈이 희게 푸른 날 유리잔의 물이 실없이 출러이고 커피맛 못내 물내 날 때. 2009.12.8. 홍시(11) 타작한 보리밭 마음도 거든한 단숨에 치달은 다락동 산마을 아주까리 한잎에 얼굴은 덮여도 박속같은 하늘은 무엇으로 가리나 꽃상여 낮달 가듯 바람 고운 날 부끄리는 숫진 눈 인정스럽고. 2010.1.18. 홍시(7) 소리를 숨긴 달의 여린 애명은 그 아슴한 우물속에 있었던가 청은 부픈 그 흰 살결을 모든 리유를 떠나서 쫓았다 앙팡진 현을 가지고있기에 바이올린의 무고한 떨림과 윤기는 미끈한 담론의 선을 갖는다 낮은 톤의 치렬한 음으로부터 서늘한 눈빛 은밀함까지 맴금의 속내는 예기하다 무엇이 목련의 아늑한 설음과 어깨를 겨루랴 파도에 뜬 보트에 풀린 머리 들출 때 물은 자기가 이슬이란 개념을 헤프게 잊고있었다 극명 무엇인가 더듬기에 길은 외롭지만. 2009.12.9.
31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10-01-29 20:37:07
참새 일상의 꽃잎에 파문 놓는 샘이야 마당 앞에 있건 없건 산마을에서 산을 가는 길은 마음에서 멀다 뜸드는 꿈이 꼬리 젓는 노을밭 굽이굽이 산이 내려 발목 묻는 그늘에 이슬은 맑다 부드러운 예쁜 잔디를 딛고 내려서는 마지막 허리굽은 그림자를 지켜보는 눈에 흐려진 세상 구름이 날 꼬집지 않는 사랑은 오랜 시간을 내리 버려져 있겠지만 사라진 것에 대한 모진 그리움은 남아 있는 것들을 소중하게 한다 잔잔한 빗살 채색기와 철판을 다독일 때 지워진 그림이 떠올리는 신성한 아침. 2009.1.13.
30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10-01-29 20:18:44
꽃(0) 이 곳의 동식물을 인간의 기술로 인조 태양이 걸리게 될 어느 한 행성에 퍼뜨린다면 사람은 그들에게 어떤 존재일가 종교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니 외성인과 하나님의 관계가 궁금하다 태공을 나드는 인류의 과학이 익어가는 문명이고 보면 모든 가능성은 배제되지 않는다 최초 생명 창조신 밖에서 개나 돼지가 복제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가. 2009.3.2.
29   작성자 : 꿈엔들
날자:2009-12-15 00:37:14
제주도를 벌써 다녀오셨군요. 그런데 제주도가 2박 3일이면 짧은 일정이었던 것같읍니다. 한라산을 올라볼 기회를 놓치셨으니 언젠가 다시 가시겠군요. 제주도에 가서 \"제주토종 돼지고기\" \"말고기회\" \"고기국수\" \"옥돔 매운탕\"은 드셔보셨는지요? 충북에서 좋다는 충주호,청남대를 빼놓으셨으니 다시 충북을 방문하실 것같읍니다. 추운 겨울 남쪽 제주바다를 기리며 좋은 시 많이 쓰세요.
28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09-12-14 21:51:35
읽어 주어 잘 못쓴 글이지만 기분 좋습니다. 조명희 문학제란 이름으로 가다보니 청남대란 좋다는 말은 들었는데 남한강 충주호 모두 못 봤습니다. 충북 12개 군 시에서 청원을 내놓고 다아 가봤습니다. 제주도는 3일 낮 2일 밤을 묵어 왔는데 바다가 처음은 아니지만 바다가 그렇게 좋은 줄은 처음 느꼈습니다 .한라산을 올라봐야 하는데 그것도 단체 행동이다보니 한라산 밑을 심심하게 돌아 보고 왔습니다. 다행 시제를 많이 얻어 오다보니 한겨울 쌀과 술 고기를 옆에 두고 사는 같아 이번 겨울이 너무 소중한것 같습니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읽어주어 감사합니다.
27   작성자 : 꿈엔들
날자:2009-12-14 18:53:16
윤청남선생님의 충북을 다녀와서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다음에는 제주도에도 가셔야죠.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보존지구로 지정 전후로 모든 시설이 세계 일급 수준으로 정비가 되었고 또 새로운 시설, 개발투자도 세계 일급 수준으로 이루어지고있다고 합니다. 한라산 등산길도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적으로 정비가 되어 아주 좋다는군요. 제주도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충북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면하지않은 도이지요. 그렇지만 남한강이 흐르고 충주호가 있지요. 충주호와 그 주위가 그렇게 아름답다는 소리를 들었읍니다. 청남대도 충북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가보셨는지요? 충북에서 차마 꿈엔들 못잊을 추억을 간직한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26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09-12-13 17:16:50
윤청남 http://blog.zoglo.net/yinqingnan
25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09-12-13 17:10:19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충북을 다녀와서 윤청남 타국 나들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많이 달라져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가깝던 친구들에게서도 전에 얼굴을 그려내기란 좀 힘들었다. 다음 깊어진 주머니 하나가 주는 인상만으로도 필경은 어제에 머물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해가 좀 된다. 동시에 문화의 차이란 참 무서운 것임을 깨닫게 했다. 낯설지 않은 풍경과는 달리 자름자름한 접시들로 상을 메워준 그곳의 밥상이나 술상.그것이 저이가 고국 땅에 들어가 제일 먼저 접한 이색적인 화면이 였을것이다. 충북 12개 시청,군청을 순회하는 행사에서 시장님들이나 군수님들이 친히 알선해주는 밥상에서 얻은 감수는 크다. 간소하면서 친 환경이란 곳에 크게 무게를 둔 소박한 밥상들을 대할 때 음식도 일종 문화임을 깨닫을 수 있었다. 마침 여기보다 좀은 늦게 드는 가을.내 생활에서 유난히 버섯을 많이 먹었던 시간으로 여느 아름다운 것들을 곁들어 떠올리게 한다. 식당이나 슈퍼에서 판매되는 술을 봐도 여기처럼 다잡하지 않았다. 참이슬,진로주,처음처럼.대개 소주는 그렇고 맥주 역시 크게는 세가지 쯤 됐다. 술은 이름이 다를 뿐이지 값 차이는 크지 않았다.맥주 역시 호상 값 차이는 작았다. 이 자리를 빌어 이런 말을 하게 됨은 다름 아니다.다소 얼마라도 밖을 나가 봤기에 우리가 얼마나 곤혹스레 살고 있는가를 알게 된다. 10원 쯤 하는 술로부터 몇 백원 쯤 하는 술병이 진렬된 식당에서 귀한 손님을 청했을 때 어떤 술을 택해야하고 친구와 나눌 때 어느 정도가 합당하며 남의 손을 빌어 어떤 일을 해냈을 때 사는 인사의 술은 그 크기와 정도를 가려서 청할 줄 알아야 체면도 서고 과계도 무난이 유지될수 있으니... 각 시,군을 가는 곳마다 큰 도시와는 달리 그 도시에 어울리는 아담한 건축물들과 사회각계 공공시설들을 보노라면 즐거운 마음에 생각이 깊어 졌다. 우리 여기로 말하면 진,3만,6만이 군체를 이룬 시나 군이라 해도 도시는 그렇게 속이 꽉 차 있었다. 충북 예술의 전당을 돌아 본적이 있었는데 가는 곳마다 그 예술의 전당 부럽지 않게 구석구석 도시는 그늘에 치운 곳 없이 예술의 전당을 방불케 했다. 명사 시 랑송회도 음미를 거듭하면 담백한 데가 있다. 촌스러운,끈이 짜른 안광과 토속적인 말로 시간을 존중하고 책임지고 아름다움을 극치에 끌어올린 질과 내재를 풍만화한,고차원화한.놀음을 예술이라 한다면 명사 시 랑송회는 미를 고급화 했다는 말이 잘 어울렸다. 시를 주제로 어떻게 모임을 아우르는가에 따라 꽃이 터뜨리는 화음과 예술적 함량은 다를것이다. 일 단체의 관계망 안에서 시란 그 고상한 이름을 옮겨놓고 그 누구와의 우의를 돈독히는 모임에 무게를 두었더라면 그 아름다운 시를 울려버린 행사가 됐을지 모른다. 관청이 이 행사의 핵심이 됐다는 것. 무지 멋있었다. 명사 시 랑송회란 이름으로 최하층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활성화 했다는것은 주체측 동양일보로서는 크게 자랑할만한 일이다. 요즘 여기 길림 도라지 잡지사에서도 충북 명사 시 랑송회의 영향하에 같은 모임을 가진다니 그 결과와 절차를 밀어놓고 수선 그 시작을 좋아하게 되고 희망을 갖게 된다. 가는 곳마다 옛것과 새것이 잘 만들어지고 보존 되여 있는 문화제.비록 갔지만 남아있는 문화인들의 흔적과 정신적 향기는 그 사회를 홍보하는 간판 이였고 오늘의 하늘을 떠메고있는 민족 문학의 기념비적 보물이였다. 소설 \"락동강\"작가,포석 조명희선생의 문학제를 통해서도 혹시 될수 없는 일일지 모르나 우리 연변에서도 정부 차원에 윤동주시인이나 심련수시인 같은 유명 문인들을 그리는 모임을 해내외 보다 크게 벌려 정치인들이 얻고 싶어 하는 것을 곁들어 건져봤으면 하는 욕심을 피러 본다. 문화와 예술이 서민과 가까워진 나라. 바닷물을 찍어 맛보고 바다를 알았다는 말은 요즘은 좀 퇴색한 말 같지만 필경 밤을 넘어온 이슬방울에서 아침에 뜨는 해를 봤다. 비록 충북에 머무는 기간에 밤1시전에 자본적 거의 없고 겨우 한번 40분이란 낮잠으로 그 공백을 메웠던 시간이지만 잘 보존된 환경과 인정스러운 그곳 사람들로 하여 나의 마음은 늘 촉촉한 물기에 젖어있었다. 삶의 소중함을 깨우친 나이에 어느 계절인들 시간을 타지 않고 넘으랴만 십분 내용 있는 포석 문화제로 인해 향했던 충북행은 감동과 수확이 큰 가을이요 내 삶의 사랑스러운 시간이다. 혹시 그대는 다시 나를 불러주지 않을지 모르나 나는 그대를 잊지 못하리라. 많게는 오늘에 묻혀 오늘을 채워가는 길에 나서있지만 그날의 행복에,피는 웃음은 어둠을 지운다. 이해 따라 유난히 일찍 내린 11월의 눈.의외로 자리를 굳이는 그 눈 위에 내가 체험한 지난가을 고국에서의 18일이란 시간이 놓인다. 촌스러운 눈길로 훔쳐봤던 귤과 만져보고 부끄러워 돌아섰던 감. 처음 너와 그렇게 가까이 섰던 자리를 그 가을 은행나무는 기억하리라. 고국 땅에서 늘 푸른 제주도나 내가 사는 이 땅에서 해남도와 같은. 그 시간은 내 밖에서 출렁인다. 내가 만났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헐하게 정이 들어버린 사람들 고맙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2009.11.22.
24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09-10-17 20:47:04
고 정몽호시인의 시비 제막에 부쳐 윤청남 풀이 말라 계절을 넘는 이 목마른 대목에 우리에게도 헤아릴것이 있어 가을은 아름답습니다. 새 시대 도문이 민족 수난의 력사를 묻고 새장을 열어가는 두만강 이 고요한 물역에서 고정몽호선생님의 시비 제막을 갖게 됨은 십분 내용 있는 행사이지요. 항상 믿어 변치않는 진리중 봄은 기다려야 한다는것,길목을 지키는 자에게 봄은 무조건 온다는것,비록 봄은 새것을 위해 필경은 다시 가는 것이지만 뜻을 품고 길에 나섰던자에게 오는 봄은 색 짙은 풍경이 아닐수 없습니다. 보이는 거리를 우리는 많은 시간을 들여왔습니다. 그러나 마른 땅이 비를 본다는 의미에서 오늘 이 시간은 모든것을 잊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물이 한시 머물줄 모르는 이 물역에 민족 문화의 숨결을 우리의 두손으로 그려간다는것은 가슴벅찬 일이며 차세대에 미룰수없는 일이지요. 폭 넓은 민족 우대 정책을 향수할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권리인 만큼 문화인 각자는 우리의 문화와 우리의 력사를 살려야할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삶의 현장을 력사에 기입한다는것 홀시 할수 없는 일이지요. 새 맛과 낯선 볼걸이를 부른 배가 탐하는 오늘 민족 지구에 민족의 얼굴을 세우는 일은 개혁개방을 촉진하는 현 정부가 멀지않은 날 만나야할 얼굴일수도 있습니다. 창시자의 한 사람 정몽호선생님은 중국 조선족 시단이 아끼는 선배였습니다. 선생님의 문학에 대한 독특한 주장은 문단에 대한 공헌이였지요. 겸하여 갖는 26차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모임은 선생님의 공적을 다시 한번 기리고 긍정하는 기회가 될것이라 믿습니다. 시비에 새겨진 은 정시인님의 시풍격을 십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최종 선정하게 되였습니다. 가난한 글로 오늘 순서를 줄이면서 이 자리를 빌어 시비 건립 원만한 결과를 위하여 기여하신 신봉철선배님,최룡관선배님,우광훈선생님,손문혁선생님,허동식선생님,그리고 전 문련주석 조동범주석과 선전부 현 문련에 감사드립니다. 2009.10.10.아침
23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09-10-14 21:34:06
d
22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09-06-14 10:40:52
꽃(16) 나는 김의 책을 볼수 없었지만 너는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시집을 빌려다가 나에게 주던 여름을 잊지 못한다 나를 회피하고 나를 많게는 취하게 하지만 너의 나는 모든 것 기억에 없기로 하겠다 무슨 나의 잘못이 너를 앵지나게 하고 너를 멀어지게 하는지 몰라도 너를 잊는다는건 나로선 죄같다 우리들의 봄은 접을수 있어도 그날의 하늘은 덮을수 없거니 그 무슨 잘못 피차 있다 하더라도 그 크기를 떠나 젊음을 용서하듯 털고 넘어서면 안되겠니 너를 외면할 리유 불충분한 나는 길에서 길을 잃은 날처럼 외롭다 나는 세월의 들을 혼자가는 강 풀잎우에 바람자면 저들 이 끝에 노을은 서고 나는 맨발로 잔디우에 오른다 물 오른 가난에 목마른 난 너에게 로숙자의 존재로 읽혔으면 한다 빈 그릇에 담기는것이 그렇게 라도 있다면 내 손에 만지운 내 어께는 얼마나 또 따뜻할까 나는 나의 선을 넘지 못한다.
21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09-06-14 10:23:38
꽃(5) 산이며 호수며 한없이 다녔다 그대 짙은 눈빛 항상 좋더라 덮어야 하지만 지울수 없는 갈밭에 바람자면 달은 떴다 더듬는 봉사의 담백한 느낌으로 걸었던 숲 강뚝넘어 돌아오는 길은 또 한번 외로웠다.
20   작성자 : 윤청남
날자:2009-04-12 20:47:50
개화 돌아 못갈 길 걸어와 놓고 그렇게 이뿔수 더는 없었다 나를 등진 모든 것 그렇게 갔다 자라서 떠난 들꽃같은 꽃 나무속을 비집고 나온 그대에게 더는 갈 길 없었던가 꽃은 세상밖에 흘러나온 나무의 눈물 아직 봄은 모르리. 락화 언덕 넘는 무거운 그 걸음 젖어 맑갛게 소리내여 울어라 살아 뿌리는 죽는날까지 한자리를 맴돌고 돌아 못 올길 자라서 가는 길 바람은 가다가 돌아서 울어라.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Total : 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 피리소리(윤청남) 2007-11-23 72 885
1 갈밭에 바람자면 갈대는 일어서서(윤청남) 2007-11-23 64 187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