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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의 물은 막을 수 없다
2017년 10월 03일 18시 01분  조회:364  추천:0  작성자: 장학규

황하의 물은 막을 수 없다

 
 
요즘 날씨가 좀 서늘해진다. 저 앞동네 강바닥이 거의 말라갈 무렵 비방울이 드문 날리기 시작한 것이다. 비 오지 않으면 강에 물이 없는 요즘 세상이 하도 수상하다.
 
그래도 다른 고장에서는 꽤나 많은 비가 내린 모양이다. 특히 황하 류역이 물난리가 더러 난듯 싶다. 같은 하늘아래서도 색다른 세상이 펼쳐치는 것을 보면 요상하기는 하다.
 
하기사 황하의 범람은 하루이틀 사이의 일도 아니니까 대개 리해할만 하다.
 
저 머얼리 순임금시절부터 황하는 굴레벗은 망아지처럼 날뛰였다고 한다. 순임금이 동이출신이라고 적혀있다고 해서 우리민족이라고 아득바득 뻐기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어쨌던 총명이 과인했던 분인 건 틀림없었는 모양이다. 요임금의 선양을 받아 황위를 이어받은 순임금은 황하를 다스리는 사람한테 자리를 물려주기로 했었다. 
 
그래서 나선 사람이 곤, 곤은 갈래 없이 마구 흐르는 황하를 막아 한곳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물난리를 막으려 하였으나 결국 실패하고 목이 날아났다.
 
그 아들 우가 릴레이를 이어받고 황하를 둘러보니 기가 찰 일이였다. 얼기 설기 뻗어나간 강줄기를 어찌 막을 수 있을손가. 곤이 우둔한 짓거리를 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강바닥을 준설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대성공이였다. 또 결국 그때문에 순의 양도를 받아 보위에 오르게 된다.
 
물론 이 친구부터 자기 자식에게 임금자리를 물려주는 세습제가 시작되여 오늘날 맑은 하늘아래에서도 세습을 일삼는 국가들이 남아있기는 하다.
 
여하튼 세상 대세는 소통해야지 막을 수는 없다는 도리를 수천년전 우임금이 우리에게 가르쳤다.
 
그래도 인간은 날벌레 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한번 껌벅 죽어봤으면 교훈을 살려서 다시 오유를 범하지 말아야 하는데 꼭 자기만 잘난 것처럼, 남은 모르는 것처럼 눈 감고 아웅하는 식으로 독단과 독선과 독행을 일삼는 무리들이 아직 있으니 백성을 못난 이로 여기고 마음대로 우롱하는 이런 행실들은 마침내는 그게 독초가 아니 될 수 없을 것이다.
 
백성의 눈과 귀는 막을 수 없다. 마치도 황하의 흐름을 가로막을 수 없는 것처럼!

감추고 덮고 숨기고 치운다고 있는 것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한다. 백성을 시녀처럼 여기는 권력은 언제가는 터져나가는 황하의 보에 밀려 력사 뒤안골로 처박혀질 거란 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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