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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며느리 2부 (4)
2015년3월30일 08시23분    조회:2842    추천:0    작성자: 열하나
할머니의 장례식장은 간초하게 진행된다.

재석과 옛날 임호와 가까이 보낸 한 직속에서 가깝게 지내던 사내들이 몇몇 참가한다.

여기에는 당연히 저번에 한정이네 식당에서 만난 사내들도 용케 찾아와 참석하였다.

그리고 창민도 참석하였다.

울향은 임령와 같이 가족의 명분으로 할머니의 장례를 끝까지 지킨다.

할머니의 유골은 임호의 옆자리에 모셨다.

할머니의 장례를 맞히고 난 울향은 옆에 자리 잡은 임호의 납골당에 또한번 눈가를 적신다.

(임호야, 그간 여기에 있었던거니? 잘 있었어? 미안해. 못난 친구때문에 너 그렇게 보내고 이제 할머니까지 약 한번 제대로 대접못하고 보냈으니, 내가 너한테 할 말이 없구나. 미안해. 너한테 용서같은거 안 빌어. 그럴 면목이 없으니깐. 미안해! 만약에 다음생이 있다면 나 같은 사람 멀리 피해. 미안해, 미안해!)

너무도 슬픈 나머지 그자리에 주저않아 흐느끼지도 못하는 울향.

재석이 다가와 이런 울향을 감싸안아준다.

재석의 품에서 그제서야 소리내여 우는 울향.

“미안해. 미안해. 임호야, 미안해. 오빠, 나 임호한테 미안해서 어떻해?”

“괜찮아, 오빠가 여기 있어.”

한숨만 지으며 품속에서 흐느끼는 울향을 다독이는 재석.

창민은 이렇게 괴로워하는 울향에게 마음과 같이 다가갈수가 없은 자신이 싫어난다.

이때 슬픔에 잠겨있는 이들에게 임령이 다가와 말한다.

“우리 오빠 이젠 외롭지 않을거예요. 할머니도 외롭지 않을거구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자신의 옆에 앉은 씩씩하게 슬픔을 참아내는 임령을 향해 임령을 향해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앞으로 무슨 계획이 있어?”

울향의 말에 임령는 그저 머리를 설레설레 젓는다.

“다시 공부할래? 등록금 내가 대줄게.”

“싫어요. 지금처럼 일하는것이 더 좋을것 같아요.”

맥없는 임령의 거절에 울향은 감을 잡아 말한다.

“생활비도 지원해 줄수 있으니깐 걱정마.”

“그게 아니라, 지금 아무생각도 하기 싫어요. 단지 바쁘게 일하면 편안해 질 것 같아서 .…..”

“미안, 내가 너무 오버했다. 근데 나 예전부터 이런 생각이 들어. 난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불행만 가져다주는것 같아. 내가 아니였으면 너의 오빠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거구, 너와 마주치지 않았으면 할머니도 이렇게 급하게 가시지 않았을건데 …”

“아니예요. 오빠는 언니를 옆에서 바라볼수있다는것만이라도 행복하다고 했어요. 아버지가 시름시름 앓고 가난해진 살림에 어머니는 우리를 버리고 떠나니 앓던 아버지마저 돌아간 이후로 오빠가 웃는 모습을 못봤어요. 그런데 언제부터 무뚝뚝 하던 오빠의 얼굴에 미소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게 도련님 전문 안정담당을 맡아 언니와 함께 일할때쯤이였어요. 오빠는 지금도 아마 하늘에서 언니가 행복하기만을 바랄거예요.”

임령의 야무진 말에 울향은 감격해한다.

“위로는 내가 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너한테서 위로를 받네. 너, 그러 알어. 임호의 희망은 언제나 너였어. 그가 이 바닥에서 뛰여든것도 너 하나 공부시켜 출세시키려 했던건데. 아니다, 이제 와서 내가 무슨 면목으로 너한테 이런 말을 하겠니. 단지 아직 어리니깐 계속해서 못한 공부 다시 했으면 좋겠어.”

“알았어요. 언니 말뜻을 모르는것 아니예요. 앞으로 언니를 친언니로 삼고 언제든지 연락할게요. 이젠 할머니도 오빠의 곁으로 갔으니 서로 외롭지는 않을거에요. 그렇죠?”

임령은 눈물을 머금고 울향을 안심하라는듯 웃음을 지어보인다.

울향은 이런 임령을 부등켜 안고는 임령이가 보이 못하도록 눈물을 삼킨다.

물은 아래로 흘러가고 해는 다시 떠오르는것처럼 누구가가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도 세계는 계속하여 돌아간다고 했던다.

모두들 랭정한 현실속에서 슬픔을 잠시 잊고 또다시 각자의 본분에 따라 일상을 시작한다.

이속에서 시간은 약이 되는가 싶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어떤 사람은 빨리 낳고 어떤 사람은 더디게 낳는것인가 보다.

울향은 이제 며칠 안 남은 계학 준비로 바삐 돌아치는 사이 임령은 의연히 꽃집에서 분망히 보낸다.

하지만 이젠 단지 영업원으로서 일하는것이 아니고 꽃가계의 주인으로 낮에는 꽃집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대를 다니면서 자기의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창민이 그날 임령할머니의 장례식에서 임령와 사나이들의 처지를 보고 울향이 몰래 임령의 명의로 꽃가게를 마련해주고 세명의 사나이들에게도 지분을 나누어 같이 운영하게 만들어 그들의 여후를 안배한것이다.

그리고는 임령더러 야대를 다니면서 경영학에 관한 공부를 해라고 타일러준다.

이렇게 하여 임령와 세명의 사나이들은 창민이 마련한 일터에서 힘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시작한다.



울향이 단지 황태자비의 역활만 해야만 했던 방학은 어느덧 끝나고 현화대학원의 개학을 맞이함으로 햐여 또다시 학생인 신분을 더 담당해야 하는 2중생활을 하는 분망한 일가가 또 시작된다.

하지만 이런 분망한 일가가 울향은 왼지 더 좋아진다.

다망하게 보낼수록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매시매각으로 느낄수 있는것만 같다.

방학이여서 한적하던 현화대학원은 개학을 맞이한 여러 학생들의 생기에 활기로 차넘친다.

오늘은 개학 첫날이여서 오전에 학교에서 출석등기와 전업학과 교과서를 지급받으며 한편으로 이번 학기 시간표를 통보하고는 오후에는 강의안배가 없다.

래일부터 정식 상학하기 때문이다.

한정은 오후의 공백시간에 울향과 미팅을 잡고 백화상점에 들어선다.

그리고는 울향을 끌고 악세사리 매장에 다가선다.

“어서오세요.”

“전번에 제가 바둔 팔지를 보여주세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영업원이 아주 정교한 수정팔지를 꺼내들고 한정과 울향의 앞에 가져다 놓고는 재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어때?”

“이쁘다.”

“마음에 들어?”

한정이 물음에 울향은 되려 묻는다.

“나?”

한정이 머리를 끄덕이며 선물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울향은 부담스러워 저도 모르게 가격표를 살핀다. 가격표에는 790원이 씌여져 있다.

“야, 너무 비싸잖아. 싫어. 너 돈 없는거 번연히 아는데.”

“괜찮아, 나 돈있어. 방학간 알바를 두곳에 다녔거든.”

“그래두. 나 받은걸고 할께. 가자.”

“저번에 니가 나한테 해준거에 비하면 촉도 못가는데. 나 다 알아. 너가 빌려준 드레스가 얼마짜리 인지. 단지 그곳에서 메이컵만 받는것만해도 내 한달 용돈 절반 버금으로 가는데. 게다가 너의 비싼 시계까지 말아먹었으니. 몹시 너한테는 의미있어 보이던데. 내 마음이 좀 편안하게 그냥 받어.”

“부담 같지마. 그날 나도 마침 초대가 있어 취소하려고 했는데 마침 너도 필요하니깐 데려 갔던거야. 니가 입은 드레스와 메이컵은 모두 예약이 된거였구. 단지 내가 내몫으로 널 꾸며주었을 뿐이야.”

울향은 둘러대며 극구 사양을 해본다.

“우리 집도 장사하는 집안이니 이만한것은 해줄수 있어. 너의 오빠가 아무리 돈 잘 번다 해도 너하나 우리 학교에서 공부시키면서 뜨르르하게 뒤빠라지 해주는것도 높은 월급인들 힘들거야. 거기에 나까지 페를 끼치면 안되잖아.”

“하지만 ….”

한정의 성의에 울향은 사양을 할수가 없고 또 그렇다고 자신의 집안에 대해서 말할수가 없다.

모든 진실을 말하면 한정이 두려워하며 자신에게서 멀어질것만 같으니 말이다.

“저기요. 이 한쌍으로 할게요.

같은것을 나누어 해서 우리 둘만의 우정표로 하자. 790원 어떻게 보면 <친구여>같자나. 이런 우연이 어디 있어.”

한정의 말에 울향은 마음속의 감격을 금치 못한다.



이튿날, 오전 상학을 맞히고 울향은 한정과 학교 교내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한다.

“너 이번 학기에는 요리학원 안 다닌다고 했지?”

울향이 머리를 끄덕이자 한정은 말을 계속 잇는다.

“그럼 시간이 좀 있겠네. 너 내가 다니는 봉사동아리에 참가하지 않을래?”

한정이 문득 교내 봉사동아리에 참가해라고 건의에 울향이 흠칫 되묻는다.

“봉사동아리?”

“그래. 봉사동아리. 너 어차피 일요일 마다 복지원에 다니면서 봉사한다고 했잖아. 이참에 우리 동아리에 참가해서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복지원으로 지원하면 더 좋잖아. 나와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있구.”

“안돼. 나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요리학원은 가지 않는다고 해도 딱히 여유가 생긴다고 장담 못해.”

울향은 창민과의 명분에 언제 어디에서 호출신호를 받을지 모르는 처지에 사양을 해보지만 왼지 물러서지 않으려는 한정이다.

“괜찮아. 니가 바쁜 날에는 내가 니 몴까지 하면 되지. 친구 좋다는게 뭐야, 이럴때 좋은거지.”

한정의 절대적인 밀어 붙임에 울향은 뭔가 이샹해 물어본다.

“너 수상한데.”

“뭐가 수상해. 우린 배프인데 내가 설마 너를 팔아먹기라도 하겠니? 야~아, 참가하자. 밥먹고 나서 나와 같이 우리 동아리부터 구경하자.”

한정이의 너무나 티나는 부담스러운 친절에 울향은 어리둥절해진다.

한정은 사양하는 울향을 있는핑계 없는핑계까지 동원하며 막무가내로 설득하고는 점심을 먹고나서 곧장 동아리로 데리고 등기부터 시켜놓는다.

사실은 그전부터 동아리에서 웃학년에 이름있는 한 퀸카녀선배-크로이가 한정이 털털한 성격탓에 모든 학생들에세 인기가 많고 특히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자기를 못지 않을뿐만아니라 활발한 발언과 독특한 주장으로 동아리 일마다 자기과 의견충돌이 일어나자 자신의 부회장의 위치에 위협을 주게 되니 시기하여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으며 괴롭힘을 주려고 안깐힘을 쓴다.

더우기 이러저러한 계획을 세워 여러사람들의 앞에서 망신을 주려고 여간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그저 참고만 있을 한정이 아니다.

하여 한정은 지금 교내에서 그 크로이와 대응할수 있는 얼짱으로 뽑히는 울향을 일부러 불러들여서 자신의 힘을 키워 그 크로이의 높은 코대를 제대로 한번 꺽어놓으려고 마음먹은것이다.

이리하여 울향은 한정의 소원대로 현화대학원 봉사동아리에 참가하게 되면서 많은 교내 친구들을 사귀면서 성격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기 시작한다.

울향이 동아리에 참가한후, 동아리에서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들을 위한 단합대를 한다는 명의로 이번주 금요일 저녁에 회식자리를 잡기로 한다.



금요일, 공교롭게도 수업이 5,6절밖에 없는터라 울향이 하학하여 빌라트로 와서 저녁회식에 참가할 준비를 마치고 나서는데 마침 퇴근을 마친 창민이 들어선다.

“창민씨, 오늘 일찍하네요.”

“왜, 불만있어?”

“아니예요.”

울향은 비록 웃으며 창민을 향해 아니라고 하지만 마음속도 아닌것은 아니다.

울향은 다시 방으로 들어가 외출복을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주방으로 들어가 창민의 저녁준비를 하면서 낮은 소리로 홀로 중얼거린다.

“어차피 같은 집에서 살아가는 처지에 조금 환한 얼굴하면 죽나. 만날 저리 삐닥이야. 재수없어. 싸가지.”

말하는 동시에 울향 자신도 자기가 내뱉는 말에 흠칫 놀란다.

욕이라고 절때 하지않던것이 순간적으로 말하게 되였으니 말이다.

한정이와 가까이 하더니 성격이 많이 쾌활해진것 같다.

예전 같으면 무슨 일이나 속에 담아두고 꾹 참아버리던것이 어느덧 이렇게 자연스럽게 뱉어버릴수 있으니 말이다.

울향이 주방에서 돌아치는 사이 이미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거실로 나온 창민은TV를 켜려고 이모콘을 지려다가 탁장우에 놓인 울향의 최신용 새 핸드폰으로 시선이 간다.

보아하니 재석이가 새학기 선물로 사준것이 분명하다.

창민을 울향의 핸드폰을 가지고 놀다가 우연히 전화번호부에 들어가 보게된다.

핸드폰의 전화번호부는 두 폰사이에서 서로 복제로 저축한것으로 량폰의 번호부는 내용이 전부가 똑깥다. 하여 창민은 호기심이 발동해 전화번호부를 일일이 체크하기 시작한다.

1번은 재석의 핸드폰번호이고 <사랑하는 오빠>라고 적혀있다. 2번은 김사장네 집번호이고 3번은 김사장의 핸드폰 번호이고 <존경하는 아빠>라고 적혀있다. 4번은 안녀사의 휴대폰번호이고 <아름다운 엄마>라고 적혀있다. 5번은 한정의 번호이고 <절친>이라고 적혀있다. 6번은 황회장의 번호이고 <아버님>이라고 적혀있다. 7번은 황부인의 전화번호이고 <어머님>이라고 적혀있다. 그뒤로는 일가 친척들의 전화번호와 학교친구들의 번호가 가즈런히 적혀있는데 유독 자신의 번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한때는 선후배로 사이좋게 지냈는데 자기 번호를 20안에도 넣지 않았다. 오기가 동한 창민은 계속하여 내리 훑어보던중 제일 마지막켠 999번에 자신의 번호가 눈에 뜨고 그저 <창민선배>라고 적혀있다. 전화번호부에 모두100명도 안되는데 앞에 여러 사람들은 순서대로 입력하고 유독 자신만 홀로 999번에 입력해놓은것이다. 그것도 999번 말이다. 창민은 왠지 불쾌하고 화가 난다. 하여 자신의 번호와 재석의 번호를 확 바꿔놓는다.

(내가 왜 이러지. 그깟 번호판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창민은 다시 원상복구 하려는데 주방에서 울향이가 저녁이 다 됐다는 소리가 들려오자 찔린 창민은 급급히 울향의 핸드폰을 원자리에 꽈당 놓는다.

울향은 창민에게 저녁을 차려놓고 또다시 방으로 들어가 외출복을 바꿔입고 집으로 나서면서 오늘 저녁 학교 동아리에서 회식자리가 있으니 늦을수 있다고 하며 설거지는 나두고 음식은 랭장고에다 넣어두어라고 부탁하고는 부랴부랴 나선다.



창민의 저녁을 마련하고 집을 나선 울향은 동아리 회식에 늦어버린다.

하여 한정과 직접 통화를 시도하여 회식이 진행하는 식당으로 찾아간다.

“죄송합니다. 제가 많이 늦었죠.”

“늦었으니깐 벌칙 받아야해.”

동아리 회장이 일어서서 울향에게 술을 부어주며 원샤를 해라고 한다.

그러자 기타의 남학생들도 다같이 원샤를 외친다. 모두들의 요구하에 울향은 한잔을 쭉 들이키고는 한정의 옆자리에 찾아가 앉는다.

술자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서로 담화를 나누면서 부위기는 높아진다.

서먹하던 분위기는 어느새 시글벅적하며 남학생들은 슬슬 울향의 쪽으로 다가와 인사를 전하며 술을 권한다.

한정이 끼여들며 막아보려 했지만 모두들 선배라는 명분으로 제압하며 일일이 건배를 청한다.

모두들 평상시 교내에서 청순미녀로 이름이 자자한 울향에게 관심이 많은터라 오늘같이 친근하게 말을 걸수있는 기회를 너나 모두 놓치지 않는다.

비록 김사장의 훈련으로 주량은 여간 익혀왔으나 아무리 주량이 뛰여나더라도 여러사람들의 여러번의 건베에 1차부터 울향은 당연히 술을 조금 과하에 마신게 된다.

게다가 2차나이트클럽에서는 련달아 폭단주가 이어지니 말이다

여러 학생들이 요란한 노래소리에 맞춰 무대에서 현란한 몸 놀림으로 춤을 추며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남학생들이 춤 요청에 울향은 여러번 춤을 출줄을 모른다고 사양해보지만 여전히 끊기지 않는 요청에 옆에서 지켜보는 크로이의 눈매가 아니곱다.

크로이는 자신의 충신들을 향해 울향의 헌담을 하기 시작한다.

“어우~! 뭐 이런데 와서도 저리 내숭이야. 참, 짜증나.”

크로이의 불쾌에 그의 충신은 아부를 시도한다.

“선배가 나가 저 겁없는 두 기집애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세요. 선배는 우리학과 전설의 댕싱퀸이 잖아요.”

충신의 아부에 미녀선배는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서 섹시한 몸매를 자랑하며 춤을 추며 모든 남학생들의 시선을 이끈다.

“저 선배 또 시작이구나. 정말 진상이야.”

한정은 못마땅한 어조로 울향을 향해 자기의 불쾌를 털어놓는다.

“왜? 잘 추는데.”

“잘 추긴. 딱 보면 남자들한테 꼬리치잖아. 오늘 남학생들이 다 너한테 관심을 주니 이참에라도 어떻게 해보겠다는 속셈이 아니야. 여우같은 선배. 안돼겠다. 우리도 나가자. 오늘 그간 저 선배한테 받은 스트레스 다 풀거야.”

한정은 울향을 밖으러 이끈다.

“야~, 나 못춰. 괜히 나 때문에 니 분위기 망치지마.”

“친구면 같이 나가.”

한정의 한마디에 울향은 할수없이 끌려서 무대중심으로 나선다.

한정은 울향에게 간단한 춤동작을 가르치며 음악의 리듬에 몸을 마끼며 슬슬 스탭을 잡는다.

이어 다양하고 화려한 동작으로 주위의 중심환호를 불러온다.

울향은 조용히 한정에게 공간을 내주고는 둘러싼 인파속에 끼여서 모두의 분위기에 어울려 박수를 쳐준다.

한곡이 끝난는데도 한정은 새로운 음악에 맞춰 여러사람들과 무아지경으로 춤을 춰간다.

누가 조선족들은 특히 춤과 노래를 즐긴다고 했던가.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울향에게 있어서 조금 낯설다.

하여 울향은 조용히 무대에서 빠져나와 자리에 돌아와 앉는다.

무대에서는 춤바람이 한창이고 자리에서는 술을 좋아하는 몇몇 남학생들이 폭단주가 한창이다.

울향이 자리에 들어와 앉자 이미 술잔에 폭탄주가 가득히 대령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춤자리가 어색한 울향은 그냥 자리에 앉아 술을 먹는것이 어쩌고 보면 나가 뻣뻣하게 춤추는것보다 더 편안한것같다.



여러차례의 폭탄주의 건배에 울향도 한계에 이르렀고 술독은 이미 몸에 펴져 눈앞이 흐리멍텅해지기 시작한다. 화장실에 나왔다가 울향은 비칠거리는 걸음으로 나이트클럽의 형관 옆의 안전출구 계단에 기대앉고 핸드폰을 꺼내들고 함축번호 1번을 누른다.

“여보세요?”

“요보세요? 나의 사랑하는 우리 오빠씨, 지금 뭐하고 계세요?”

“지금 몇시인줄 알기나해? 죽을래?”

“응~? 이거 우리 오빠 전화 맞는데… 오빠, 나 울향이야. 히히, 나 술 좀 했는데.”

“아유~! 완전 맛이 같구만.”

“으~응! 오빠, 말투 오늘 따라 왜 그리 이상해? 내가 취했나? 완전 그 재수없는 싸가지 같잖아.”

“뭐? 싸가지?!”

“응. 완전 왕 싸가지야. 얼마나 재수없는데. 오빠가 좀 혼내줘. 여태까지 내가 그 놈한테 얼마나 구박을 받았는데 … 일부러 나를 골탕먹여. 밤이면 꼭두새벽에 들어와 주방에서 부시락거리면서 남이 힘들게 잠을 청했는데 말이야. 하루세끼 밥을 못해주면 말은 안하지만 어찌나 눈치를 주는지 알어? 그리고 라면은 절대 입에 안대고 오로지 햇밥만 먹어. 어쩌다 아침에 샌드위치를 해주면 고작 딱 한 입만 떼고 출근해. 치사해 가지고 … 그리고 어차피 한집에서 살면서 좀 환한 얼굴로 대해주면 좀 좋아. 만날 삐닥한 얼굴표정으로 제가 뭐 그러면 매력있는줄알어. 웃기지? 하하하.”

“야, 너 어디야? … 야!”

“손님, 괜찮습니까? 손님! 손님!”

마침 지나가던 웨이터가 술에 취한 울향에게 다가서서 상태를 살피다가 울향이 손에 들고 있던 통화상태인 핸드폰을 보고 통화를 시도해본다.

“여보세요? 지금 이 손님께서 만취상태인테 데리려 오셔야겠습니다. 여기는 <가릉성 나이트>입니다.”

웨이터가 통화를 끝는데 울향이 찾으러 형관으로 나온 한정이 다가온다.

웨이터는 전화를 한정에게 건너주고는 물러간다.

한정이 울향을 부축히며 안부를 전한다.

“야, 괜찮아?”

“응? 한정! 나의 친구 한정이다.”

“일어날수 있겟어?”

울향은 헤벌레 웃으며 머리를 끄덕이다가 인차 울상을 하며 머리를 설레설레 저으며 말한다.

“나 집에다 데려다줘 … 참, 엄마가 이젠 더이상 내 집이 아니라고 했지. 근데 … 지금 있는 집엔 가기 싫어. 왕싸가지가 또 뭐라고 하면 어떻해 …. 무서워. 한정아, 나 오피스텔로 데려다줘. 이젠 거기 밖엔 갈데가 없어 … 응응 …”

“얘가 왜 이래?

한정이 울향의 중얼거림에 어리둥절해 한다.



한편 빌라트에서 창민은 잠자리에 누웠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왼지 오늘 밤 집안이 허전한 감을 준다.

비록 평상시 밤늦게 들어오지만 항상 집안의 어느 한 곳에는 불이 켜있었고 자신이 자리에 누워서야 비로서 문틈으로 새여나온 불빛이 완전히 꺼지곤 했었다.

창민은 웬지 아직도 들어오지 않는 울향이가 자꾸 밟힌다.

창민이 누워서 뒤척이는데 휴대폰이 갑자기 울린다.

창민이 발신번호를 보니 다름아닌 울향의 번호이다.

“여보세요?”

완전 술에 취한 울향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보세요? 나의 사랑하는 우리 오빠씨, 지금 뭐하고 계세요?”

창민이 탁장시계를 들여다보며 불쾌를 참지 못하고 말한다.

“지금 몇시인줄 알기나해? 죽을래?”

“응~? 이거 우리 오빠 전화 맞는데… 오빠, 나 울향이야. 히히, 나 술 좀 했는데.”

“아유~! 완전 맛이 같구만.”

“으~응! 오빠, 말투 오늘 따라 왜 그리 이상해? 내가 취했나? 완전 재수없는 싸가지 같잖아.”

“뭐? 싸가지?!”

울향이 말에 창민이 벌떡 일어나 자리에 앉으면서 아직 미성숙한 발음으로 곱씹는다.

예전에 남매가 자꾸 자기앞에서 조선어로 희닥거리며 말하는게 마치 자기흉을 보는듯한 느낌에 불쾌해 여태 몰래 한국어를 공부해왔었다.

“응. 완전 왕 싸가지야. 얼마나 재수없는데. 오빠가 좀 혼내줘. 여태까지 내가 그 놈한테 얼마나 구박을 받았는데 ...… 일부러 나를 골탕 먹여. 밤이면 꼭두새벽에 들어와 주방에서 부시락거리며 남이 힘들게 잠을 청했는데 말이야. 하루세끼 밥을 못해주면 말은 안하지만 어찌나 눈치를 주는지 알어? 그리고 라면은 절대 입에 안대고 오로지 밥만 먹어. 어쩌다 아침에 샌드위치를 해주면 고작 딱 한 입만 떼고 출근해. 치사해 가지고 … 그리고 어차피 한집에서 살면서 좀 환한 얼굴로 대해주면 좀 좋아. 만날 삐닥한 얼굴표정으로 제가 뭐 그래면 매력있는 줄 알어. 웃기지? 하하하.”

지금까지 조용히 울향이가 한 자기 흉을 들어주던 창민은 더는 참지 못하고 소리를 버럭 지른다.

“야, 너 어디야? … 야!”

저쪽켠에서 더는 회답이 없어 창민이 다시 울향을 부르려는데 제3자의 목소리가 간간히 들려온다.

“손님, 괜찮습니까? 손님! 손님!”

아마 지나가던 웨이터가 술에 취한 울향에게 다가서서 상태를 살피는것 같다.

이에 창민은 전화에대고 언성을 높여 여보세요를 웨치니 대방에서도 회답을 보낸다.

“여보세요? 지금 여기 손님께서 만취상태인테 데리려 오셔야겠습니다. 여기는 <가릉성 나이트>입니다.”

창민은 웨이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웃옷을 챙기고는 밖으로 뛰쳐나가 차의 시동을 걸고는 엑셀러레이터를 세게 밟는다.



창민의 승용차가 <가릉성>에 앞에 도착하니 때마침 여러 대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떼를 지어 몰려 나오고 있다.

창민이 울향의 핸드폰에 연락을 하니 인파속에서 울향으로 보이는 녀인을 부축힌 한 녀학생이 울향의 핸드폰을 호주머니에서 꺼내든다.

창민은 한눈에 그 녀학생이 저번에 음식점 차창으로 봤던 울향의 친구라는것을 알아보고 차에서 내려 다가간다.

한정은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울리는 울향이 핸드폰을 꺼내보니 <사랑하는 오빠>라고 적혀있는 번호판이 뜬다.

한정이 전화를 받으려는데 키가 훨칠하고 멋스러운 남자가 고급 승용차에서 내려 다가서면서 울향을 보자 귀에 대고있던 전화기를 끊어버린다.

그러자 한정이 손에 들고있던 전화기소리도 끊어진다.

남자는 술에 취해 한정에게 지개여 부축임을 받고있는 울향을 번쩍 안고 승용차로 향한다.

한정이 뒤를 쫓아가서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을 건너준다.

“저기요, 울향의 핸드폰이예요?”

창민은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한정의 손에서 핸드폰을 받아 차안에 던져버리고는 울향을 차안에 앉힌다.

“죄송하지만 누구신지?”

창민은 한정을 의문을 무시한채 울향을 차안에 앉히고 안전벨트를 매여주고는 에돌아 운전좌석으로 향한다.

창민이 운전좌석에 앉자 그제야 한정은 어디서 보았는지를 생각해냈다.

바로 자기가 실현당한 날 울향을 바래다주고 떠나던 그 안목이였다.

(그렇다면 이 사람이 바로 울향의 친 오빠인가? 핸드폰에도 오빠라고 적혀있던데. 그럼 그날 예식장에서 만난 사람은 방뢰오빠란 사람인가?)

한정이 의아속에서 창민의 승용차는 서서히 멀어진다.

이때 동아리 회장이 다가와 한정의 어깨를 치면서 물어본다.

“뭘 그리 물끄러미 바라봐? 누구야?”

“튜립의 오빠요.”

“그래? 기회는 아직도 있는거구나. 자, 제가 먼저 튜립의 단짝을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다 드리지요. 튜립에게 나에 대해 말 잘해줘.”

이렇게 회식의 서막은 끝나고 한정은 동아리 회장의 보호하에 집으로 들어간다.



창민의 차안에서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울향은 차창쪽으로 비스듬히 지대겨 간간 취중진담을 늘여놓는다.

“오빠, 내가 아까 한말 다 거짓말이야. 창민씨 혼내지마.”

“뭐라는거야?”

울향의 중얼거리는 소리에 창민은 귀를 기울리기 시작한다.

“우린 진짜 그 사람한테 고마워 해야해. 비록 지금같은 생활이 가끔 힘들때도 있지만 마음이 이렇게 편해보기는 처음이야. 나 이젠 수면제 안 먹고도 밤에 잘수있다. 때문에 오빠, 창민씨한테 너무 억박지르지마. 어릴때부터 잘사는 집에서 태여나 호리호식하면서 자라 그래. 비록 오만하고 재수없게 굴어도 마음은 왼지 모르게 착한면이 있어.”

“이걸 칭찬이라고 받아들여야하나?”

울향의 취중진담에 창민은 어이없다는듯 피씩 웃는다.

울향의 취중진담은 계속 지속된다.

“나 요즘엔 가끔 가출해서 창민씨와 선후배 사이로 있을때가 그리워. 어쩌면 창민씨는 내가 처음으로 부담없이 다가간 사람이 였는데… 비록 그땐 서로의 신분에 대해 몰랐으니깐. 그땐 그래도 서로 웃어줬는데. 우리 더는 그때로 돌아갈수 없겠지? 하긴, 누가 자기를 죽이려 했던 사람에게 웃어줄수 있을까? 미워해도 끝이 없겠는데. 결혼식을 치른후 창민씨가 예전처럼 환하게 웃는걸 보지 못했어. 다 나 때문이겠지... 이제 계약이 끝나고 회사도 안정되면 방뢰오빠한테 넘겨주고 오빠와 나 단 둘이서 화란으로 갈까? 회사구 뭐고 다 버리고 아무도 모르는데 가서 평범하게 꽃을 심으며 살면 안되겠지?”

감고 있는 울향의 눈에서 눈물이 한가닥이 흘러내린다.

울향의 취중진담에 창민의 눈빛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한다.

창민은 운전하면서 저도 모르게 한손으로 머리에 가리운 울향의 자고있는 얼굴을 쓰담는다.

문득 손끝에서 전해오는 촉촉함에 손을 거두고는 다시 운전에 몰두한다.

창민이 울향을 안고 빌라트에 들어와 형관문으 닫자 문소리에 품안의 울향이 움틀하면서 깨나는가 싶더니 힘겹게 한마디를 중얼거린다.

“조용! 창민씨가 지금 방에서 잘수도 있어.”

그리고는 또다시 눈을 감고 잠들어버린다.

울향이 자신을 어려워하고 이렇게 시시각각 미안해 할줄을 창민은 생각도 못했다.

누가 마음이 이처럼 여린자가 한때는 조폭출신이였다고 믿겠는가?

창민은 울향을 안고 안방으로 들어가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혀 놓는다.

이는 창민이 빌라트에 반년 넘게 살면서 처음으로 울향이 머무는 방에 들어와 보는것이다.

집안에서 제일 큰 방이지만 제일 깔끔하고 정연한 방이다.

문지 한점 없다못해 가구와 바닥은 거울처럼 알른거리며 화장대에는 지전분하게 널려있는 화장품이라고 없다.

이렇게 깔끔한것을 좋아하는 울향이 평상시 지신의 뒤치닥거리를 해가는것이 얼마나 힘겨워 했는지를 이젠 알것같다.

예전에 황회장의 정원에 있을때에는 많은 시녀들이 나서 자신이 여기저기 어지럽힌것을 치운다고 하지만 이 큰 빌라트에는 울향이 혼자서 매일매일 청소를 하면서 깔끔한 살림살이를 항상 유지해 왔으니 말이다.

창민이 울향에 이불을 덮어주고 돌아서는데 울향이 기척에 량미를 짚으리며 비몽사몽으로 중얼거린다.

“창민씨가 누가 잠을 깨우는것을 제일 싫어하니깐 나갈때 조용히 나가. 창민씨, 혼내지마.”

울향은 시름이 안놓였던지 또다시 반복해서 간주하고 그제서야 다시 편안한 자태를 취하며 꿈나라로 날아간듯하다.

창민은 다시 한번 울향이 자는 모습을 뒤돌아 보고 귀엽다는듯 웃음을 짓고는 조용히 방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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