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형형 색색의 화화롭고 환타지한 파티드레스를 진렬해놓은 가운데서 창민은 첫눈에 섹시미를 강조하듯 두 어깨를 들어내놓으면서 가슴팍을 많이 판 자주빛으로 곱게 물들인 정교한 드레스를 가리킨다.
“안돼요!”
“안돼!”
울향과 단매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에 창민이 의아한 표정을 짓자 단란이 창민을 툭 치면서 훈계식으로 말한다.
“장난해? 자칫하면 흉터가 드러나게 돼.”
“무슨 흉터?”
창민의 어리둥절한 물음에 이번에는 단란이 의아한 눈빛으로 금새 서먹서먹해진 둘 사이를 번갈아 본다.
그러자 울향은 단란이 뭔가를 눈치채고 의심할까봐 인츰 단란을 향해 굳어진 얼굴에 어설픈 웃음을 지으며 말하면서 그의 의심스러워하는 눈빛을 단념시킨다.
“단란언니가 골라주는것으로 할래요. 애꿎은 장난만 치는 창민씨는 나가 있어요.”
이에 창민은 뭔가 기미를 차리고 일어서는데 단란이 말려나선다.
“왜? 여기 있으면서 마누라의 변신을 지켜봐야지.”
단란의 말이 떨어지자 옆에 서있던 울향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창민은 담담한 표정으로 시큰둥하게 말한다.
“평긴새가 뭐 볼데가 있다고.”
울향의 얼굴변화에 이미 그녀의 난감을 눈치챈 창민이다.
“평긴새?”
창민의 말에 못알아 들은 단란이 반복해 곱씹자 난처해진 울향을 창민을 향해 언성을 높힌다.
“창민씨, 나가있어요!”
그러자 창민은 울향의 이런 반응을 기다렸다는듯 자리에서 일어나 뒤도 안 돌아보고 타박타박 나가버린다.
이런 창민과 울향의 화기애애하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던 단란은 난처해하는 울향에게 드레스르 골라주며 말한다.
“난처해할 필요가 없어요. 창민은 제 친동생이나 다름없으니깐. 자식, 삐딱은 잘해도 속은 깊어요. 어느새 쪼르르 달려가 이 비싼 다이야세트를 사오다니. 울향씨는 오늘 저녁 기분이 되기 좋겠네. 자, 이걸로 입워봐요.”
울향은 단란이 골라준 드레스를 입고 웨딩삽의 형관에 나선다.
한창 여러 직원들속에 감싸여 희희닥닥 장난을 치던 창민은 울향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다.
연두색빛갈의 드레스는 왼쪽 어깨선에서 이어진 가슴팍에 곱게 피여난 장미꽃은 예술적인 곡선으로 주름놓으므로 울향의 흉터를 깜족같이 가려주는 동시 오른쪽 어깨와 광대뼈의 노출은 아름다운 목선을 두르러지게 표현하면서 고가의 보석목걸이와 어울러져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수 없는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울향의 몸매에 따라 재단되여 가느다란 허리와 골반선을 나타내여 S라인을 선보이고 허벅지로부터 자연스럽게 아래로 푹 퍼진 치마폭은 왼쪽 켠을 열리게 함으로 상체에서 매듭지은 둔박감을 덜어 대칭되는 효과를 나타내면서 매츨하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조성하며 한편 섹시함을 더해주어 울향을 한마리의 요정으로 탄생시킨다.
“어때? 마음에 들어?”
단란은 울향을 창민의 앞에 내세우면서 무어본다.
“괜찮네.”
“자식. 칭찬이라도 하면 좀 좋아.”
단란의 말에 창민은 쑥스러움을 가리며 괸해 시간을 보는 시늉을 하다가 재촉하며 울향을 데리고 웨딩샵을 나서려한다.
“우리 빨리 가봐야 돼. 누나, 후에 봐.”
이때 창민의 차가 높은 차체라는것을 생각한 단란이 급급히 뒤쫓아가서 그들을 향해 당부하며 소리친다.
“울향씨, 높은 차여서 치마폭을 조심해요.”
아니나 다를가 울향이 창민의 SUV형차에 오르니 높은 발판에 골반이 딱 붙는 치마폭때문에 열린 치마자락으로 아슬아슬하기 그지없다.
창민은 울향을 데리고 곧 연회가 벌어지는 호텔로 향한다.
한창 저녁때여서 도로가 꽉 마켜버린지라 창민이 호텔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연회의 시작을 림박하였다.
창민이 호텔앞에 차를 세우자 호텔 문직이가 다가와 차문을 열어준다.
울향이 드레스로 인해 내리기 어려워하며 난감해 하는데 창민이 빠르게 차에서 내려 에돌아 와서는 문직이를 밀쳐내고 울향을 번쩍 안아서 내려놓는다.
찰칵! 찰칵!
순간 이 모습이 먼곳에서 몰래 카메라를 들이대는 잡지사 기자들에게 찍혀버린다.
창민은 호텔 문직에세 차키를 건너주고는 울향을 데리고 호텔안으로 들어간다.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울향이 호텔형관에 커다랗게 걸어놓은 프렌카드를 보게된다.
<흠석기업과 세기그릅 개발기지 프로젝트 공동달성 축하연회!>
“창민씨, …”
엘리베이터 안에서 울향은 창민에게 너무 고마운 나머지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하며 바라본다.
울향이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에 창민은 왼지 쑥스러워난다.
“너무 감격해 할필요가 없어. 우리 회사도 이 프로젝트에서 이익이 있으니깐 하는거야.”
창민의 말에 울향은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그게 아니라, 아까 …얼굴에 스치면서 립스틱이 묻었는데.”
울향이 말하면서 핸드백에서 손수건를 꺼내 건너준다.
이에 창민은 몹시 창피해서 울향의 손에 손수건을 가로채고는 얼굴을 쓰스며 투덜거린다.
멋있는척은 다 해놓고 나니 이건 아닌데…
“누나 보고 너에게 메이컵해준 직원을 자르라고 할거야. 싸구려 화장품이나 잔득 처발라주다니. 펭긴새가 아무리 분을 처발라도 백조가 되지도 않는데.”
수줍어하던 울향은 창민의 놀림에 어느새 화가 동해 창민을 노려보다 프란카드의 내용을 떠올리며 화를 접고 창민의 손에 손수건의 다른 끝을 잡고 닦아준다.
“거기가 아니고 이쪽이예요.”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연회장 밖에 머물던 기자들이 창민과 울향의 등장에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한다.
“이번 공동으로 투자한 공동프로젝트가 앞으로의 영구적인 합작으로 이어집니까?”
“두 집안 사업의 합병시작은 아닙니까?”
“투자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셜명해주세요.”
·······
강한 카메라 빛에 울향이 낯색이 새파랗게 질리며 창민의 품으로 파고든다.
창민은 울향의 이러한 과한 반응에 흠칫하는데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보디가들이 달려와서 기자들을 물리치면서 창민과 울향에게 연회장으로 향하는 길을 마련한다.
창민과 울향이 연회장에 들어서자 재석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며 반긴다.
그러자 울향이 다가서며 재석에게 안긴다.
재석도 마치 오래 떨어진 연인을 반기기라도 하듯 모두들이 보건말건 울향을 꼭 안아주며 포옹식 인사를 한다.
“기자들 때문에 놀라지 않았어?”
울향이 재석의 품속에서 머리를 절레절레 젓는다.
옆에서 지켜보는 창민은 이런 광경에 손발이 오그라들며 기분이 언짢아진다.
이때 황회장과 같이 다가오던 김사장이 이런 남매의 인사를 목격하고는 호통을 친다.
“다 큰것들이 사람들이 많은데서 뭐하는 짓이야. 시집간 여편애가 남편 체면도 돌봐야지.”
김사장의 호통에 울향을 혀를 내밀면서 재석의 품에서 떨어지다가 황회장을 보고 인츰 옷매를 정리하면서 허리를 굽혀 인사를 올린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그래. 오늘 우리 며늘애가 유난히 빛나보이는구나.”
울향이 황회장에게 인사를 올리는 사이 창민도 김사장을 향해 머리를 숙으리며 인사를 올린다.
울향이 주위를 보며 황회장을 향해 황부인의 안부를 엿주어본다.
“어머님은요?”
“동창회가 있어서 거기에 갔어.”
“아, 네.”
이때 재석의 옆에서 반가운 얼굴이 나타나 울향을 향해 웃음을 짓는다.
“방뢰오빠?”
“안녕. 오래만이야?”
말하는 동시 방뢰는 울향의 손을 잡으며 손등에 가벼운 입맞춤을 한다.
비록 귀국을 하면서 단념을 해보았지만 울향의 손에 있는 결혼반지를 보는순간 방뢰의 마음은 또다시 가시에 짤리는것만 같다.
이런 방뢰의 반응에 울향도 마음이 찡해나며 어색함을 감추지못한채 손을 인츰 뒤로 숨긴다.
재석이 나서서 창민과 방뢰를 서로 소개시켜주자 서로 가벼운 눈인사를 건넨다.
연회의 주인공들이 다들 한곳에 몰리니 여러 업계에서 초대한 손님들이 한사람 한사람 다가오면서 인사를 전한다.
황회장과 김사장을 그들을 향하여 웃으면서 각자 소개를 서로 시키는 가운데서 창미과 재석 역시 그들을 향해 일일이 인사를 나눈다.
그러자 방뢰가 한켠에서 어쩔바를 몰라 서있는 울향에게 다가서며 말을 건다.
“우리는 먼저 저쪽에가서 뭐좀 먹자.”
그러자 울향은 재석을 향해 조용히 방뢰오빠와 같이 저쪽에 가있겠다는 손짓을 하고는 방뢰와 같이 나란히 걸어간다.
이때 누군가가 나란히 걸어가는 그들의 뒤모습에 괜한 신경이 쓰여진다.
“여기 네가 좋아하는 딸기 아이스크림이다. 담아줄게.”
방뢰는 울향이 손이 닿지 않는 안쪽 테이블에서 정교하게 담아놓은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집어 울향의 접시에 담아준다. 이에 울향은 환한 미소를 지는다.
“고마워. 근데, 방뢰오빠, 너무 하는거 아니야? 학위를 이미 딴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돌아와? 좀더 일찍 왔으면 내 생일날 같이 보낼수 있었잖아.”
“미안해, 대신 이제부터는 안그럴게.”
“그럼 이젠 영영 귀국하는거야.”
이때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 이쪽으로 다가온 재석이 둘사이를 끼여든다.
“야, 너의들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이 난리야. 저쪽켠에서도 너의들의 웃음소리가 들려.”
“그래?”
“그래?”
방뢰와 울향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는 서로 맞주보며 웃는다.
이런 두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재석은 왼지 속에 담고있던 말이 목까지 밀려오기 시작한다.
이때 사회자가 마이클를 잡고 연회의 정식 시작을 알리자 모두들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 앉는다.
공교롭게도 연회석의 앞쪽 상에 재석, 창민, 울향, 방뢰가 나란히 배치되여 있다.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열렬한 박수소리와 함께 먼저 창민이 강단에 올라 이번 프로젝트의 합작선언계기와 흠석기업에 대한 축사를 발표한다.
강단에 선 창민은 누군가의 눈빛을 기대하며 아래를 굽어 보다가 마침 나란히 앉게 된 방뢰가 울향의 귀에 대고 뭐라면서 속닥거리는면서 서로 귀속말이 한창이다.
울향의 얼굴은 이미 함박꽃으로 되여가고 있었다.
이에 창민은 왼지 모를 불쾌를 느끼며 머리를 돌구어 다른 연회손님들을 향해 더욱 우렁찬 목소리로 자신의 발언을 진행해 나간다.
방뢰와 귀속말을 주고받으면서 틈틈 사이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창민을 바라보다가 강단에서 한치의 흐트림도 없이 발언하는 그의 모습에 울향은 여태까지 볼수없는 또다른 매력을 느낀다.
창민의 발언이 끝나자 박수갈채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인 재석이 서서히 강단에 올라 창민과 공식적인 악수를 나누고는 코스에대해 소개하고 목표와 전략에 대해 연설하기 시작한다.
강단에서 자신만만하게 발언하는 재석의 어엿한 모습에 울향은 눈이 초롱초롱해서 마치 숭배하는 우상을 만난듯 우러러 보며 재석의 일거일동을 눈에 담느라고 여념을 없다.
(체! 내가 올라가 발표할때는 눈도 안 마주치더니 제 오빠가 올라가니깐 눈에서 빛이 나는구나.)
발언을 마치고 자리에 돌아와 울향의 곁에 다가앉은 창민은 이런 울향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저쪽켠에서도 전해오는 부담스러운 시선에 머리를 돌구니 방뢰가 울향이 재석을 바라보는 시선과도 흡사한 눈길로 울향을 주시하고 있다.
(뭐야, 저 눈길. 진짜 재수없네.)
창민의 불쾌하는 사이 재석도 발표를 마치고 강단에서 내려와 자리에 앉는다.
울향이 슬그머니 재석을 향하여 으뜸이라는뜻 엄지손가락을 보인다.
그러자 재석은 울향을 향해 윙크를 한다. 이에 울향은 화사한 미소를 지어보여 생긋거린다.
이런 울향의 모습에 울향을 주시하던 방뢰와 창민이 순간 넋나가 버린다.
어느덧 따분한 공식적인 발표를 마치고 모두가 유유한 음악과 함께 식사를 나누면서 연회가 한창이다.
이때 단매가 술잔을 들고 그들이 앉은 좌석을 향해 다가와 합석한다.
단매의 등장과 함께 여러명의 남성들도 다가와 일일히 축하를 전한다.
이런 광경에 울향은 또한번 단매의 인기와 그녀만의 매력을 가늠할수있다.
특히 오늘 저녁 단매가 입고있는 드레스는 바로 창민이 단란의 웨딩샵에서 선호하던 그 자주색 드레스이다.
(둘이 텔레파시도 통하니는것 보아하니 진짜 잘 어울린다. 서로가 많이 좋아했나보다.)
울향은 자신이 본의가 아니게 둘사이에 끼여있다는 생각에 왼지 미안하고 이런 자신이 처지가 우습기만하다.
재석은 자신의 처지를 인형이라고 했는데 실지는 인형보다도 못한 허수아비이다.
인형은 그래도 주인이 다정하게 놀아줄때도 있는데 자신은 그저 이런 뜨르르한 장소에서 허울에 싼 신분으로 자리만 채울뿐이니 말이다.
왼지 오늘딸라 이런 장소가 부담스러워 진다.
마침 재석과 방뢰도 초대한 손님들에게 인사하러 가서 자리에 없자 울향은 더는 몸둘바가 없어진다.
울향은 창민과 단매가 친구들속에 끼여 웃으면서 담화를 나누느라고 분주함을 이용해 조용히 일어나 몰래 자리를 피한다.
마침 저쪽켠에서 재석과 함께 다니면서 인사를 하던 방뢰가 우연히 연회장밖으로 나가는 울향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녀의 뒤를 따라나선다.
매번 허울에 싸인 세기그릅 며느리로서 황태자비라는 명분에 이런 장소가 부담스러웠던 그녀인지라 울향은 저도 모르게 옥상으로 향해 바람을 쏘이면서 먼곳의 상해시 오색령롱한 야경을 감상한다.
울향의 뒤를 따라 옥상으로 올라온 방뢰가 다가서며 말을 건넌다.
“고소공포증도 있으면서 왜 여기 나와 있어?”
“그냥 답답해서 바람쏘이려고. 그간 어떻게 지냈어?”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는 울향은 옥상의 란간을 꼭 잡은채 돌아서서 먼곳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방뢰도 울향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서 나란히 하면서 물어본다.
“그냥. 행복해? 남편이 잘해줘?”
방뢰의 말에 울향은 조금 망설이며 대답하고는 말머리를 돌구려한다.
“응. 우리 간만에 만났는데 더이상 이런 얘기 하지 말자. 그리고 이런 일로 인해 우리 오빠와의 우정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래. 아니, 오빠들를 믿어.”
똑똑한 방뢰가 자신의 계약결혼에 대해 뭔가를 눈치채면 안된다.
그렇다고 이미 실망할때로 실망시키고 이제와서 희망을 주듯이 기다려 달라고 하는것은 더욱 말이 안된다.
무슨 염치로?
오늘같은 회사의 중요한 회사일에 세기그릅의 며느리로 참석하는 한 더는 뭔가를 바랄수 없다.
이미 한 남자의 안해로 딱지가 찍힌 상태이다.
무슨 자격으로?
희망일지라도 아마 그것은 자신이 내심속에서 바라는 희망인지도 모른다.
울향의 말에 방뢰는 쓴 웃음을 삼키며 말한다.
“너 많이 변했다. 예전보다 좀 활발해 진거 같다.”
그러자 울향도 애써 웃어보이며 대답한다.
“그래? 그럼 좋아졌다는 징조네. 아~치!”
“춥지?”
얇은 드레스를 입은 울향의 재체기에 방뢰는 안쓰러워 인츰 자신이 입고있는 양복을 벗어 울향에게 씌워준다.
“고마워.”
울향이 방뢰를 향해 감사를 전하다가 방뢰의 눈길과 마주친다.
이렇게 방뢰와 울향은 호텔의 옥상에서 침묵을 한채 서로를 한참 맞주본다.
될수만 있다면 시간이 여기에서 멈췄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편 울향이 몰래 옥상으로 바람 쏘이러 향한시각 창민이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화장실어구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귀울린다.
“원래는 참 보기좋은 한쌍이였는데.”
흠석기업의 한 녀직원의 어투로 보이는 자이다.
“그러게요. 방도련님이 학위를 따가지고 귀국하면 둘이 곧 결혼할거라고 온 회사가 들썩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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