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창작마당
조폭며느리 2부 (8)
2015년3월30일 08시40분    조회:2897    추천:0    작성자: 열하나
며칠후 창민이 울향을 데리고 단란의 웨딩샵에 들어서며 약속한 시간에 늦은데 향해 사과를 한다.

“미안, 저녁때이니깐 차가 좀 막히네.”

“어서와. 그러지 않아도 한참을 기다렸는데.”

이때 창민의 뒤에 서있던 울향이 앞으로 나서며 단란을 향해 정중히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그러자 단란이 열정적으로 그녀를 반간다.

“그래요. 울향씨, 어서와요. 드레스를 몇벌 골라놨으니 울라가서 맞춰봐요.”

울향이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자신을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고 여기까지 데려온 옆에선 창민을 바라보자 창민은 귀찮은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오늘 저녁 니가 같이 가줘야할 행사가 있어. 잔말 말고 누나가 시키는 대로 따라해.”

창민의 말이 떨어지자 울향은 단란이 가리키는 직원들을 조용히 따라나선다.

울향이 머리 손질을 하고 한창 메이컵을 받는데 단란이 다가와 상황을 정검한다.

그러자 울향에게 메이컵을 담당하던 직원이 단란을 향해 말한다.

“선생님, 곧 다 돼가요.”

“그래? 그럼 대기시킨 드레스를 준비해라고 해야겠다.”

단란이 돌아서려는데 울향은 급히 그녀를 향해 아까부터 안보이던 창민에 대해 물어본다.

“창민씨 아직도 밖에 있어요?”

“글쎄? 아까 양복을 마추고는 못봤는데. 대기실에 있나? 아무튼 걱정말아요.”

단란은 긴장함이 가득한 기색이 가득한 울향의 어깨를 다독이고 돌아서는데 창민이 큼직한 보석함을 들고 마주 들어선다.

그러고는 울향에게 다가와 보석함을 열고 안에 들어있는 호화스러운 보석세트를 꺼내 직접 해주고는 거울에 반사된 울향의 모습을 보며 흡족한 표정을 짓는 창민이다.

매장에 있는 모든 직원들이 이런 광경을 보고 부러움을 금치 못한다.

옆에서 지켜보던 단란이도 한마디 한다.

“자식, 널 보고 내가 보석가계를 차려도 망하지는 않겠다.”

이에 창민이 뒤질세라 말대꾸를 늘여놓기 시작한다.

“그러니깐 보석상과도 거래를 하란 말이야. 디자인에만 신경쓰지 말고.”

“자식 입만 살아가지고. 마누라 데리고 이쪽으로 와. 안목이 있는니가 직접 드레스를 골라. 특히 그 비싼 고가의 보석목걸이에게 딱 어울리는걸로.”

“어울리는것이 없으면 즉석에서 다시 설계해줄거야?”

“먼저 골루고서 말해. 너 은근히 내 속을 잘 긁어. 설어워서 나도 시집이라도 가야겠다.”

“롱담이야, 우리 누나가 누군데. 이름난 천재 디자인어잖아.”

창민의 말에 단란은 화푸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팔굽치로 창민을 몇번 밀치면서 드레스룸으로 둘리 다정하게 걸어간다.

울향도 조용히 그들의 뒤를 따라 드레스를 갈아입으러 나선다.



여러가지 형형 색색의 화화롭고 환타지한 파티드레스를 진렬해놓은 가운데서 창민은 첫눈에 섹시미를 강조하듯 두 어깨를 들어내놓으면서 가슴팍을 많이 판 자주빛으로 곱게 물들인 정교한 드레스를 가리킨다.

“안돼요!”

“안돼!”

울향과 단매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에 창민이 의아한 표정을 짓자 단란이 창민을 툭 치면서 훈계식으로 말한다.

“장난해? 자칫하면 흉터가 드러나게 돼.”

“무슨 흉터?”

창민의 어리둥절한 물음에 이번에는 단란이 의아한 눈빛으로 금새 서먹서먹해진 둘 사이를 번갈아 본다.

그러자 울향은 단란이 뭔가를 눈치채고 의심할까봐 인츰 단란을 향해 굳어진 얼굴에 어설픈 웃음을 지으며 말하면서 그의 의심스러워하는 눈빛을 단념시킨다.

“단란언니가 골라주는것으로 할래요. 애꿎은 장난만 치는 창민씨는 나가 있어요.”

이에 창민은 뭔가 기미를 차리고 일어서는데 단란이 말려나선다.

“왜? 여기 있으면서 마누라의 변신을 지켜봐야지.”

단란의 말이 떨어지자 옆에 서있던 울향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창민은 담담한 표정으로 시큰둥하게 말한다.

“평긴새가 뭐 볼데가 있다고.”

울향의 얼굴변화에 이미 그녀의 난감을 눈치챈 창민이다.

“평긴새?”

창민의 말에 못알아 들은 단란이 반복해 곱씹자 난처해진 울향을 창민을 향해 언성을 높힌다.

“창민씨, 나가있어요!”

그러자 창민은 울향의 이런 반응을 기다렸다는듯 자리에서 일어나 뒤도 안 돌아보고 타박타박 나가버린다.

이런 창민과 울향의 화기애애하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던 단란은 난처해하는 울향에게 드레스르 골라주며 말한다.

“난처해할 필요가 없어요. 창민은 제 친동생이나 다름없으니깐. 자식, 삐딱은 잘해도 속은 깊어요. 어느새 쪼르르 달려가 이 비싼 다이야세트를 사오다니. 울향씨는 오늘 저녁 기분이 되기 좋겠네. 자, 이걸로 입워봐요.”

울향은 단란이 골라준 드레스를 입고 웨딩삽의 형관에 나선다.

한창 여러 직원들속에 감싸여 희희닥닥 장난을 치던 창민은 울향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다.

연두색빛갈의 드레스는 왼쪽 어깨선에서 이어진 가슴팍에 곱게 피여난 장미꽃은 예술적인 곡선으로 주름놓으므로 울향의 흉터를 깜족같이 가려주는 동시 오른쪽 어깨와 광대뼈의 노출은 아름다운 목선을 두르러지게 표현하면서 고가의 보석목걸이와 어울러져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수 없는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울향의 몸매에 따라 재단되여 가느다란 허리와 골반선을 나타내여 S라인을 선보이고 허벅지로부터 자연스럽게 아래로 푹 퍼진 치마폭은 왼쪽 켠을 열리게 함으로 상체에서 매듭지은 둔박감을 덜어 대칭되는 효과를 나타내면서 매츨하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조성하며 한편 섹시함을 더해주어 울향을 한마리의 요정으로 탄생시킨다.

“어때? 마음에 들어?”

단란은 울향을 창민의 앞에 내세우면서 무어본다.

“괜찮네.”

“자식. 칭찬이라도 하면 좀 좋아.”

단란의 말에 창민은 쑥스러움을 가리며 괸해 시간을 보는 시늉을 하다가 재촉하며 울향을 데리고 웨딩샵을 나서려한다.

“우리 빨리 가봐야 돼. 누나, 후에 봐.”

이때 창민의 차가 높은 차체라는것을 생각한 단란이 급급히 뒤쫓아가서 그들을 향해 당부하며 소리친다.

“울향씨, 높은 차여서 치마폭을 조심해요.”

아니나 다를가 울향이 창민의 SUV형차에 오르니 높은 발판에 골반이 딱 붙는 치마폭때문에 열린 치마자락으로 아슬아슬하기 그지없다.

창민은 울향을 데리고 곧 연회가 벌어지는 호텔로 향한다.



한창 저녁때여서 도로가 꽉 마켜버린지라 창민이 호텔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연회의 시작을 림박하였다.

창민이 호텔앞에 차를 세우자 호텔 문직이가 다가와 차문을 열어준다.

울향이 드레스로 인해 내리기 어려워하며 난감해 하는데 창민이 빠르게 차에서 내려 에돌아 와서는 문직이를 밀쳐내고 울향을 번쩍 안아서 내려놓는다.

찰칵! 찰칵!

순간 이 모습이 먼곳에서 몰래 카메라를 들이대는 잡지사 기자들에게 찍혀버린다.

창민은 호텔 문직에세 차키를 건너주고는 울향을 데리고 호텔안으로 들어간다.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울향이 호텔형관에 커다랗게 걸어놓은 프렌카드를 보게된다.

<흠석기업과 세기그릅 개발기지 프로젝트 공동달성 축하연회!>

“창민씨, …”

엘리베이터 안에서 울향은 창민에게 너무 고마운 나머지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하며 바라본다.

울향이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에 창민은 왼지 쑥스러워난다.

“너무 감격해 할필요가 없어. 우리 회사도 이 프로젝트에서 이익이 있으니깐 하는거야.”

창민의 말에 울향은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그게 아니라, 아까 …얼굴에 스치면서 립스틱이 묻었는데.”

울향이 말하면서 핸드백에서 손수건를 꺼내 건너준다.

이에 창민은 몹시 창피해서 울향의 손에 손수건을 가로채고는 얼굴을 쓰스며 투덜거린다.

멋있는척은 다 해놓고 나니 이건 아닌데…

“누나 보고 너에게 메이컵해준 직원을 자르라고 할거야. 싸구려 화장품이나 잔득 처발라주다니. 펭긴새가 아무리 분을 처발라도 백조가 되지도 않는데.”

수줍어하던 울향은 창민의 놀림에 어느새 화가 동해 창민을 노려보다 프란카드의 내용을 떠올리며 화를 접고 창민의 손에 손수건의 다른 끝을 잡고 닦아준다.

“거기가 아니고 이쪽이예요.”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연회장 밖에 머물던 기자들이 창민과 울향의 등장에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한다.

“이번 공동으로 투자한 공동프로젝트가 앞으로의 영구적인 합작으로 이어집니까?”

“두 집안 사업의 합병시작은 아닙니까?”

“투자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셜명해주세요.”

·······

강한 카메라 빛에 울향이 낯색이 새파랗게 질리며 창민의 품으로 파고든다.

창민은 울향의 이러한 과한 반응에 흠칫하는데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보디가들이 달려와서 기자들을 물리치면서 창민과 울향에게 연회장으로 향하는 길을 마련한다.



창민과 울향이 연회장에 들어서자 재석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며 반긴다.

그러자 울향이 다가서며 재석에게 안긴다.

재석도 마치 오래 떨어진 연인을 반기기라도 하듯 모두들이 보건말건 울향을 꼭 안아주며 포옹식 인사를 한다.

“기자들 때문에 놀라지 않았어?”

울향이 재석의 품속에서 머리를 절레절레 젓는다.

옆에서 지켜보는 창민은 이런 광경에 손발이 오그라들며 기분이 언짢아진다.

이때 황회장과 같이 다가오던 김사장이 이런 남매의 인사를 목격하고는 호통을 친다.

“다 큰것들이 사람들이 많은데서 뭐하는 짓이야. 시집간 여편애가 남편 체면도 돌봐야지.”

김사장의 호통에 울향을 혀를 내밀면서 재석의 품에서 떨어지다가 황회장을 보고 인츰 옷매를 정리하면서 허리를 굽혀 인사를 올린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그래. 오늘 우리 며늘애가 유난히 빛나보이는구나.”

울향이 황회장에게 인사를 올리는 사이 창민도 김사장을 향해 머리를 숙으리며 인사를 올린다.

울향이 주위를 보며 황회장을 향해 황부인의 안부를 엿주어본다.

“어머님은요?”

“동창회가 있어서 거기에 갔어.”

“아, 네.”

이때 재석의 옆에서 반가운 얼굴이 나타나 울향을 향해 웃음을 짓는다.

“방뢰오빠?”

“안녕. 오래만이야?”

말하는 동시 방뢰는 울향의 손을 잡으며 손등에 가벼운 입맞춤을 한다.

비록 귀국을 하면서 단념을 해보았지만 울향의 손에 있는 결혼반지를 보는순간 방뢰의 마음은 또다시 가시에 짤리는것만 같다.

이런 방뢰의 반응에 울향도 마음이 찡해나며 어색함을 감추지못한채 손을 인츰 뒤로 숨긴다.

재석이 나서서 창민과 방뢰를 서로 소개시켜주자 서로 가벼운 눈인사를 건넨다.

연회의 주인공들이 다들 한곳에 몰리니 여러 업계에서 초대한 손님들이 한사람 한사람 다가오면서 인사를 전한다.

황회장과 김사장을 그들을 향하여 웃으면서 각자 소개를 서로 시키는 가운데서 창미과 재석 역시 그들을 향해 일일이 인사를 나눈다.

그러자 방뢰가 한켠에서 어쩔바를 몰라 서있는 울향에게 다가서며 말을 건다.

“우리는 먼저 저쪽에가서 뭐좀 먹자.”

그러자 울향은 재석을 향해 조용히 방뢰오빠와 같이 저쪽에 가있겠다는 손짓을 하고는 방뢰와 같이 나란히 걸어간다.

이때 누군가가 나란히 걸어가는 그들의 뒤모습에 괜한 신경이 쓰여진다.



“여기 네가 좋아하는 딸기 아이스크림이다. 담아줄게.”

방뢰는 울향이 손이 닿지 않는 안쪽 테이블에서 정교하게 담아놓은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집어 울향의 접시에 담아준다. 이에 울향은 환한 미소를 지는다.

“고마워. 근데, 방뢰오빠, 너무 하는거 아니야? 학위를 이미 딴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돌아와? 좀더 일찍 왔으면 내 생일날 같이 보낼수 있었잖아.”

“미안해, 대신 이제부터는 안그럴게.”

“그럼 이젠 영영 귀국하는거야.”

이때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 이쪽으로 다가온 재석이 둘사이를 끼여든다.

“야, 너의들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이 난리야. 저쪽켠에서도 너의들의 웃음소리가 들려.”

“그래?”

“그래?”

방뢰와 울향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는 서로 맞주보며 웃는다.

이런 두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재석은 왼지 속에 담고있던 말이 목까지 밀려오기 시작한다.

이때 사회자가 마이클를 잡고 연회의 정식 시작을 알리자 모두들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 앉는다.

공교롭게도 연회석의 앞쪽 상에 재석, 창민, 울향, 방뢰가 나란히 배치되여 있다.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열렬한 박수소리와 함께 먼저 창민이 강단에 올라 이번 프로젝트의 합작선언계기와 흠석기업에 대한 축사를 발표한다.

강단에 선 창민은 누군가의 눈빛을 기대하며 아래를 굽어 보다가 마침 나란히 앉게 된 방뢰가 울향의 귀에 대고 뭐라면서 속닥거리는면서 서로 귀속말이 한창이다.

울향의 얼굴은 이미 함박꽃으로 되여가고 있었다.

이에 창민은 왼지 모를 불쾌를 느끼며 머리를 돌구어 다른 연회손님들을 향해 더욱 우렁찬 목소리로 자신의 발언을 진행해 나간다.

방뢰와 귀속말을 주고받으면서 틈틈 사이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창민을 바라보다가 강단에서 한치의 흐트림도 없이 발언하는 그의 모습에 울향은 여태까지 볼수없는 또다른 매력을 느낀다.

창민의 발언이 끝나자 박수갈채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인 재석이 서서히 강단에 올라 창민과 공식적인 악수를 나누고는 코스에대해 소개하고 목표와 전략에 대해 연설하기 시작한다.

강단에서 자신만만하게 발언하는 재석의 어엿한 모습에 울향은 눈이 초롱초롱해서 마치 숭배하는 우상을 만난듯 우러러 보며 재석의 일거일동을 눈에 담느라고 여념을 없다.

(체! 내가 올라가 발표할때는 눈도 안 마주치더니 제 오빠가 올라가니깐 눈에서 빛이 나는구나.)

발언을 마치고 자리에 돌아와 울향의 곁에 다가앉은 창민은 이런 울향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저쪽켠에서도 전해오는 부담스러운 시선에 머리를 돌구니 방뢰가 울향이 재석을 바라보는 시선과도 흡사한 눈길로 울향을 주시하고 있다.

(뭐야, 저 눈길. 진짜 재수없네.)

창민의 불쾌하는 사이 재석도 발표를 마치고 강단에서 내려와 자리에 앉는다.

울향이 슬그머니 재석을 향하여 으뜸이라는뜻 엄지손가락을 보인다.

그러자 재석은 울향을 향해 윙크를 한다. 이에 울향은 화사한 미소를 지어보여 생긋거린다.

이런 울향의 모습에 울향을 주시하던 방뢰와 창민이 순간 넋나가 버린다.



어느덧 따분한 공식적인 발표를 마치고 모두가 유유한 음악과 함께 식사를 나누면서 연회가 한창이다.

이때 단매가 술잔을 들고 그들이 앉은 좌석을 향해 다가와 합석한다.

단매의 등장과 함께 여러명의 남성들도 다가와 일일히 축하를 전한다.

이런 광경에 울향은 또한번 단매의 인기와 그녀만의 매력을 가늠할수있다.

특히 오늘 저녁 단매가 입고있는 드레스는 바로 창민이 단란의 웨딩샵에서 선호하던 그 자주색 드레스이다.

(둘이 텔레파시도 통하니는것 보아하니 진짜 잘 어울린다. 서로가 많이 좋아했나보다.)

울향은 자신이 본의가 아니게 둘사이에 끼여있다는 생각에 왼지 미안하고 이런 자신이 처지가 우습기만하다.

재석은 자신의 처지를 인형이라고 했는데 실지는 인형보다도 못한 허수아비이다.

인형은 그래도 주인이 다정하게 놀아줄때도 있는데 자신은 그저 이런 뜨르르한 장소에서 허울에 싼 신분으로 자리만 채울뿐이니 말이다.

왼지 오늘딸라 이런 장소가 부담스러워 진다.

마침 재석과 방뢰도 초대한 손님들에게 인사하러 가서 자리에 없자 울향은 더는 몸둘바가 없어진다.

울향은 창민과 단매가 친구들속에 끼여 웃으면서 담화를 나누느라고 분주함을 이용해 조용히 일어나 몰래 자리를 피한다.

마침 저쪽켠에서 재석과 함께 다니면서 인사를 하던 방뢰가 우연히 연회장밖으로 나가는 울향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녀의 뒤를 따라나선다.

매번 허울에 싸인 세기그릅 며느리로서 황태자비라는 명분에 이런 장소가 부담스러웠던 그녀인지라 울향은 저도 모르게 옥상으로 향해 바람을 쏘이면서 먼곳의 상해시 오색령롱한 야경을 감상한다.

울향의 뒤를 따라 옥상으로 올라온 방뢰가 다가서며 말을 건넌다.

“고소공포증도 있으면서 왜 여기 나와 있어?”

“그냥 답답해서 바람쏘이려고. 그간 어떻게 지냈어?”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는 울향은 옥상의 란간을 꼭 잡은채 돌아서서 먼곳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방뢰도 울향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서 나란히 하면서 물어본다.

“그냥. 행복해? 남편이 잘해줘?”

방뢰의 말에 울향은 조금 망설이며 대답하고는 말머리를 돌구려한다.

“응. 우리 간만에 만났는데 더이상 이런 얘기 하지 말자. 그리고 이런 일로 인해 우리 오빠와의 우정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래. 아니, 오빠들를 믿어.”

똑똑한 방뢰가 자신의 계약결혼에 대해 뭔가를 눈치채면 안된다.

그렇다고 이미 실망할때로 실망시키고 이제와서 희망을 주듯이 기다려 달라고 하는것은 더욱 말이 안된다.

무슨 염치로?

오늘같은 회사의 중요한 회사일에 세기그릅의 며느리로 참석하는 한 더는 뭔가를 바랄수 없다.

이미 한 남자의 안해로 딱지가 찍힌 상태이다.

무슨 자격으로?

희망일지라도 아마 그것은 자신이 내심속에서 바라는 희망인지도 모른다.

울향의 말에 방뢰는 쓴 웃음을 삼키며 말한다.

“너 많이 변했다. 예전보다 좀 활발해 진거 같다.”

그러자 울향도 애써 웃어보이며 대답한다.

“그래? 그럼 좋아졌다는 징조네. 아~치!”

“춥지?”

얇은 드레스를 입은 울향의 재체기에 방뢰는 안쓰러워 인츰 자신이 입고있는 양복을 벗어 울향에게 씌워준다.

“고마워.”

울향이 방뢰를 향해 감사를 전하다가 방뢰의 눈길과 마주친다.

이렇게 방뢰와 울향은 호텔의 옥상에서 침묵을 한채 서로를 한참 맞주본다.

될수만 있다면 시간이 여기에서 멈췄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편 울향이 몰래 옥상으로 바람 쏘이러 향한시각 창민이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화장실어구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귀울린다.

“원래는 참 보기좋은 한쌍이였는데.”

흠석기업의 한 녀직원의 어투로 보이는 자이다.

“그러게요. 방도련님이 학위를 따가지고 귀국하면 둘이 곧 결혼할거라고 온 회사가 들썩했는데.”

“참 안됐다. 둘이 워낙 정약 결혼사이였는데. 오늘 저녁에도 의연히 애뜻해 보이던데 말이야.”

“그러게요.”

“됐다. 우리도 빨리 나가자.”

(약혼말이 오갔던 사이였구나.)

창민은 방뢰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며 화장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듯 이리저리 비춰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이런 자신의 행동에 어이가 없다는듯 피씩 웃고는 돌아져 나간다.

연회장에 돌아온 창민은 울향이 모습이 보이지 않자 창민은 왼지 불안한 감에 울향을 찾아 나선다.

은근히 아까 화장실에 돌안온 후부터 방뢰라는 자한테도 신경이 씌이기 시작하는데 그 사람의 종적도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울향을 찾던 창민이 왼지 모를 직감에 자신도 모르게 호텔의 옥상으로 향하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창민이 옥상에 나오니 울향이 방뢰의 양복을 걸친채 정겨운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바라보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순간 창민은 저도 모르게 화가 난다.

“야, 너 여기서 뭐해. 얼마나 찾았는데. 어디 가면 간다고 말해야지.”

창민이 다가오며 야단을 친다.

창민의 출현에 둘사이의 고요함에 깨여난 울향은 머리를 돌려 창민을 향해 죄송스러운 어조로 사과한다.

“미안해요. 무슨 일이예요?”

“집가자.”

“근데 연회가 아직 안 끝났잖아요?”

“내가 간다면 가는거야.”

창민은 말하면서 울향이 쓰고있던 방뢰의 양복을 벗겨 방뢰에게 던져주고는 곧 울향을 끌고 돌아져 걸어간다.

이에 울향은 창민에게 끌려가며 가쁘게 돌아보며 인사를 한다.

“방뢰오빠, 미안. 우리 다음에 봐.”

이런 울향의 행동에 창민은 더욱 거칠게 끌고 빠른 걸음을 재촉한다.

방뢰는 그자리에서 그저 안타까운 눈길로 거칠게 끌려가는 울향의 뒤모습을 살아질때까지 바라본다.



창민은 울향을 데리고 주차장으로 직행하여 차에 태우고 빌라트에 도착한다.

울향이 드레스 치마폭을 신경쓰면서 조심조심 내리는데 창민은 아직도 차안에서 핸드폰으로 뭔가를 작동한다. 차에 내린 창민이 키를 눌러 차을 잠그고 울향의 뒤를 쫓아간다.

울향이 비밀번호를 눌러 전자자물쇠를 열고 방안에 들어서자 온화한 불빛이 켜지더니 유유한 음악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때 창민이 먼저 신을 벗고 들어서면서 울향을 향해 품을 잡으며 춤을 요청한다.

“연회만 참가하기에 돈 가득 들인 이 차림이 너무 아깝잖아.”

방금전만해도 몹시 화난 표정을 짓고 있어 울향은 자신이 혹시 무슨 실수라도 했는가고 몰래 노심초산했건만.

이런 창미의 태도에 울향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며 허탈한 미소를 짓고는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창민의 용청에 순순히 응해버린다.

아니면 창민이 또 무슨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할지 모르기때문이다.

방안에 온화한 불빛이 서로 반짝이면서 황홀한 분위기를 이룬가운데 아름다운 노래의 선률에 맞춰 울향은 창민의 인도하에 박자를 맞춰가며 춤을 춘다.

춤을 춰가던 창민은 울향에게 사로가 끌리면서 묘한 기분에 울향의 입술이 탐나기 시작한다.

울향을 인도해 춤을 춰가던 창민은 본능에 어느새 울향을 데리고 벽쪽으로 다가서며 울향을 벽과 자신의 사이에 가두어버린다. 그러고는 울향의 정교한 오간을 유심히 바라본다.

이런 창민의 시선에 울향은 얼굴이 확근거려 머리를 숙이는데 창민은 울향의 턱을 추키며 자신의 시선을 피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런 창민의 부드러운 방력에 울향은 마치 최면에라도 걸린듯 움직일수가 없다.

이때 울향의 쏘파우에 놓은 핸드백속에서 핸드폰이 울린다.

울향이 핸드폰소리에 머리를 돌구자 창민은 더 한층 다가서며 울향의 귀에 대고 명령이 섞인 녹아내릴듯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울향을 더욱 옴삭달삭 못하게 만든다.

“상관하지마.”

울향은 저도 모르게 창민의 블랙홀같은 눈동자에 빨려들어가는것만 같더니 주변의 소리가 들려오지 않으면서 사방은 고요해지기 시작한다. 오로지 들려오는건 자신의 심장소리이다.

콩닥콩닥! 콩닥콩닥!

점점 빨라지는 심장소리와 함께 창민의 얼굴이 점점 크게 다가온다.

창민이 울향의 입술로 서서히 향하는데 집안의 고정전화가 요란하게 울리더니 재석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집에 아직 안 들어갔니? 핸드폰도 안 받네. 방뢰자식이 니가 집으로 갔다고 하길래 잘 들어갔느냐고 확인하려고. 워낙 우리 셋이서 간만에 3차를 하려고 했는데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 집에 무사히 들어가면 나한테 전화해.”

점점 뚜렷하게 들려오는 재석의 목소리에 울향은 그제야 정신을 찾은듯 창민을 밀쳐내고 전화기로 향해 다가가 수화기를 들려는데 말 맡힌 재석이 전화를 끊는다.

삑~!

이 순간 창민은 정말 분위기를 망친 전화기를 부시고 싶어진다.

쑥스러운 분위기에 창민이 어찌할바를 몰라하는데 울향이 돌아와 창민에게 다가와 얼굴에 뽀뽀를 하고는 감사를 전한다.

“오늘 저와 우리 집에 해준 모든 일에 대한 고마움이예요. 창민씨, 고마워요.”

그러고는 쏘파우에 놓인 핸드백을 들고 쏜살같이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고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킨다.

내가 왜 이러지?

오늘따라 창민이 멋있게 보인다.

울향의 행동에 멍해진 창민은 울향이 뽀뽀한 자리를 만지더니 빙그레 웃고는 방으로 들어가면서 소리높여 말한다.

“오늘 저녁에 방문 잠그고 자.”

그러자 울향의 방문에서 찰칵하는 자물쇠의 소리가 인차 전해 온다.

(방문 잠가라고 했다고 진짜 잠그냐? 저 바보 펭깉새.)



한편 술집에서 방뢰와 오붓하게 3차를 이어가던 재석이 울향이 보낸 메세지를 보며 방뢰에게 전한다.

“울향이 보낸 메세지야. 집에 들어갔다는 회보야.”

“그래? 그럼 됐네. 참, 남편하고 같이 들어갔는데 시름이 안 놓일게 뭐야.”

방뢰는 자신의 오버한것같은 마음에 재석을 향해 웃는다.

“그 자식하고 같이 들어갔다니깐 시름이 더 안 놓여.”

재석은 술을 한목음 크게 들이 마신다. 그리고는 말을 잇는다.

“내가 너한테 볼 면목이 없다. 미안해, 친구야.”

그리고는 또 연신 술을 부어마인다. 방뢰도 쓴 웃음을 삼키고는 술을 마이면서 말한다.

“이젠 울향이만 행복하면 나는 됐어.”

방뢰의 말에 재석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반복한다.

“행복? 계약결혼이 행복을 론할따위가 어디있어.”

“계약결혼이라니?”

방뢰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재석에게 되 묻지만 재석은 머리를 저으며 말끝을 자른다.

“아니야. 아무것도.”

그러고는 술잔을 들이키더니 반문식으로 방뢰를 향해 물어본다.

“만약에 내가 만약이라 했다. 너 우리 울향이 이혼이라도 하고 너한테 다시 돌아오겠다면 그때가서 받아줄거니?”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다. 이제 와서 너한테 더는 이래라저래라 하지 못하지.”

재석이 더는 말하려고 하지 않자 방뢰는 피씩 웃으며 건배를 청한다.

방뢰의 여러번 권한 술에 재석은 2차에서 먼저 과하엑 마인터라 이미 엎드려져있는다.

하여 방뢰는 재석을 부추켜 자기가 묵고있는 호텔로 향한다.

어릴때부터 같이 자라 남매의 습관을 환히 꿰뚫은 방뢰인지라 속에 말음 담아두지 못하는 재석이 술기운에 다 털어놓는 이런 절묘의 기회를 놓칠수가 없다.

호텔로 향하는 사이 방뢰의 부축하에 비툴거리며 걸어가던 재석은 방뢰의 물어보는 물음에 구시렁구시렁 실토하기 시작한다.

이렇게하여 방뢰는 울향에 관한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방뢰는 재석을 침대에 눕혀놓고 호텔 베란다에 나와 먼곳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비친 한가닥의 희망을 안고 웃음을 짓는다.

(아직도 우리에게 희망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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