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창작마당
조폭며느리 2부 (6)
2015년3월30일 08시25분    조회:2990    추천:0    작성자: 열하나
파티회관에서 나온 창민은 택시를 잡으려다가 온화한 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대는 날씨에 왼지 울향하고 밤거리를 걸어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해명할것도 있고 말이다.

앞에서 걸어가던 창민이 무심코 한마디 던진다.

“오해하지마. 그냥 저번에 니 핸드폰 가지고 놀다가 mp3에 너의 애창곡으로 저장해 있기에 이걸로 하면 니가 덜 긴장하고 잘할것같애서 선택한거야. 김치국 마시지마. 너와 나 그저 계약관계라는걸 있지마. 특히 넌 내 노예잖아. 난 너의 주인이고.”

“말 안해도 알아요. 근데, 또 내 핸드폰 뒤적였어요? 취미가 도특하네요. 이건 엄연한 계약위반이 아닌가요?”

울향의 말에 창민은 걸음을 멈추고 울향을 향해 돌아서서 말한다.

“계약위반은 뭐야. 원래는 내꺼잖아. 거지같이 남의 버린걸 가져다 쓰면서…”

“버린걸 왜 자꾸 찾는데요? 그리고 핸드폰 산지가 얼마나 됐다구 또 새걸로 바꿔요?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내가 가져다 썼어요. 왜 내가 쓰기에는 싫고 남이 쓰니깐 배 앞아요?”

이번에는 울향도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핸드폰을 최신용으로 두개씩 바꾸지 않겠는가 집으로 보내온 쇼핑백과 카드명세장은 파지로 팔아도 한끼 식사는 능히 해결할수가 있다.

더우기 어처구니 없는것은 카드명세장에 적힌 금액수는 대부분 사치로 인한 어마어마한 지출이다.

울향의 도리있는 반박에 창민은 역정을 낸다.

“너 양이 많이 컷다. 여기 큰 길이야? 파파라치들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도 모르는데 감히 두눈 부릅뜨고 대꾸해. 내가 꼬박꼬박 말대꾸하지 말랬지.”

(쳇, 꼭 할말이 없으면 저래. 치사하게.)

둘사이는 어느덧 랭랭한 찬 바람이 불어친다.

걸어가던 창민은 뒤에서 아무 말없이 그저 따라오는 울향을 향해 물음을 던지며 잦아앉은 분위기를 깨려고 시도한다.

“아까 진짜 아무일도 없었던거야?”

창민의 물음에 울향은 기가 꺽인다. 단매의 앵돌아진 표정이 아직도 머리속에 밟힌다.

“미안해요. 매번 단매아가씨께 본의가 아니게 미안한 행동만 저지르게 되네요. 저 대신해 많이 달래주세요.”

울향은 자책감에 머리를 떨구고 창민의 뒤를 쫓아 걸어가는데 갑자기 세명의 강도가 나타나 그들을 에워싸며 칼을 들고 위협한다.

“꼼작 말어!”

“뭐야, 니들?”

강도들의 등장에 창민이 대수롭지 않게 나서려는데 울향은 그의 행동을 제지시킨다.

“죽고 싶지 않으면 돈 내놔!”

그 사이 한 강도가 울향의 핸드백을 낚아채가서 지갑을 꺼내려고 호꾸를 열어제낀다.

“안돼.”

말하는 동시 울향은 주먹으로 자신의 옆에 선 한 사내를 날려 엎어뜨리고 련속으로 돌려차기를 하여 핸드백을 빼앗은 자를 쓸어뜨린다.

그리고는 그자가 쓰러지면서 공중에 던져버린 핸드백에 신속하게 손을 넣어 안에 들어있는 권총을 꺼내 창민에게 칼을 들이대고 있는 자의 머리를 향해 견준다.

“저리가.”

울향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그자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고 줄행랑을 놓는다.

“아까 니가 과민 반응을 보인것이 이것 때문이였구나.”

창민의 말이 떨어지자 울향은 곧 자리에 굳어져버린다.

(내가 여태까지 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자신을 노린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어쩌지? 이것 때문에 계약관계를 해제하면 아되는데. 난 그냥 밤거리에 습관이 돼서 가진것 뿐인데. 그러게 왜 또 오늘 하핀 저 핸드백을 들고 나올께 뭐람. 이젠 계약이 1년 남짓이 남았는데 또 불쾌를 사면 어떻해. 창민씨 화났겠지?)

울향은 이러저러한 생각에 창민과 눈이 마주칠 용기가 나지 않는다.

“바보. ‘저리가’가 뭐야. 그럴 땐 ‘꺼져’라고 하는거야.”

창민이 빈정거리며 다가와 울향의 손목을 잡고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탄다.

울향은 창민의 눈길을 피해 차창밖으로 머리를 돌려 번화한 상해의 오색령롱한 밤거리를 보는 가운데서 옛날 총을 지니고 뒤골목을 누비던 일들이 새삼스레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한다.

울향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몰려드는 사색을 단념하고 창민의 눈치를 살펴보려다가 우연히 창민과 눈이 마주친다.

그러자 울향은 인차 머리를 떨구어 자신의 무릎만 물끄러미 바라본다.

왜 자꾸 창민의 앞에서 자신의 추잡한 이런 모습만 보여줘야하는것이 정말 야속하고 싫어진다.

창민은 이런 울향을 그저 조용히 지켜만 본다.

아까 눈이 마주쳤을 때 창민은 울향의 촉촉한 눈시울에서 예전에 보았던 알수없는 공포와 떨쳐버릴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불안해 하는 속내를 느낄수 있었다.

“괜찮아. 나 너 믿어.”

창민의 부드러운 말깃에 울향은 머리를 들고 믿기지 않은듯 창민을 쳐다본다.

그러자 창민은 울향을 향해 찬란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이런 창민의 모습에 울향은 그만 흠칫한다.

마치 자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것을 꿰뚫어 보는듯한 창민.

랭랭하고 차가웠던 창민에게 이렇게 해빛처럼 따뜻하고 정감이 돌아 보이기는 처음이다.



빌라트에 들어서자 창민은 랭장고에서 시원한 맥주캔을 꺼내 마침 옷 바꿔 입고 안방에서 나오는 울향에게 던져준다.

그러자 울향이 보기좋게 받아쥔다.

“야밤에 혼자서 가만히 훔쳐마시면서 부시락거리지 말고 지금 나와 같이 마이자. 오늘 저녁 너때문에 제대로 놀지도 못했는데. 어때?”

오늘 같은 날은 맨정신에 잘것같지 않아 맥주가지러 주방으로 들어가려다가 랭장고에 있는 모든 맥주캔을 들고 나오는 창민과 마주칠줄은 생각도 못한 울향이다.

“창민씨.”

창민은 울향이 멍하니 서서 대답이 없자 다시한번 웃음을 머금으며 물어본다.

“왜? 술 먹여놓고 어찌 할가봐 겁나?”

창민의 빈정거리는 말투에 그만 또 오기가 올라 큰소리치며 말하는 울향.

“저 술 쎄요.”

“그래? 그럼 오늘 내기 할까?”

“좋아요. 내가 오늘 조폭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똑똑히 보여줄게요.”

이렇게 하여 창민과 울향은 거실 한가운데서 서로 건배를 재촉하며 밤새도록 술을 마인다.



한편 빌라트에서 창민과 울향이 술을 마이는 사이 파티를 마치고 단매와 구문이 주변에 분위기 있는 술집에서 재즈음악을 동반하며 술을 마인다.

“너 지금도 창민이 좋아하는거니?”

구문의 말에 자신의 속마음이 들킨 단매는 오히려 딴청을 한다.

“무슨 소리 하는거야. 창민오빠 이젠 유부남이야.”

구문은 단매의 이런 반응이 재미있는듯 피씩 웃더니 손에 들고있던 술잔을 흔들면서 말을 잇는다.

“그러네. 결혼했구나. 우리들 사이에서 제일 먼저 결혼한 사람이 될줄이야. 근데 결혼이라는 감옥에서 그 자식처럼 살수만 있다면 나도 한번 그렇게 하고 싶어지네.”

구문의 말한 말에 또 다른 말뜻이 있다는것을 눈치챈 단매는 물어보기 시작한다.

“무슨 뜻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가짜가 진짜로 될수도 있다는것이지. 시간이란 참 무서운 존재야.”

구문은 아까 창민과 울향이 무대에 서서 손을 꼭 잡고 애뜻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회상하며 말한다.

구문의 이러한 태도에 단매는 슬슬 짜증을 낸다.

“도대체 뭐라는거야? 구문오빠 매너답지 않게.”

“너에게 진정한 라이벌이 나타났다구. 우리도 이만 일어나자. 너 래일에 출근해야 되잖아.”

말을 마친 구문은 자리에서 일어나자 단매도 의문을 품은채 뒤따라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튿날, 울향이 눈을 떠보니 눈을 감은 초대형 창민의 얼굴이 눈앞에 놓여져 있다.

울향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글쎄 어제 저녁 술에 취한 자신이 또 창민을 재석으로 착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쏘파에서 창민과 얼굴을 맞대고 같이 누워잤던것이다.

울향은 급급히 자신의 옷 차림을 여겨보니 다행이도 어제 저녁 그 차림 그대로이다.

휴~!

울향은 누워자는 창민이 잠에서 깰가봐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게 또 무슨 망신이야.

몰려오는 난처함에 울향은 연신 자신의 머리를 두드리다가 돌연히 8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보며 놀란다.

울향이 돌아져 자책하는 사이 창민은 몰래 간밤에 울향이 팔베개를 한 팔이 절여나 연신 손가락으로 춤을 묻혀 코에 바른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팔베개를 베고 자는 울향을 물끄럼히 지켜보던 창민이다.

그러다가 울향이 돌아지는 기척에 하던 행동을 멈춘다.

“창민씨, 일어나봐요. 출근 시간이 늦었어요.”

울향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창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출근준비를 한다.

한편 울향은 주방에서 고속으로 든든한 마즙을 준비해 창민의 방으로 들고 들어가 출근준비를 하는 창민에게 갖다 바친다.

“죄송해요. 다 제 잘못이예요. 오늘 아침은 먼저 이거라도 마이고 출근하세요.”

창민은 울향에게서 마즙을 받으면서 물어본다.

“너는 학교갈 준비를 안해?”

“오늘 1,2절에 수업이 없어서 괜찮아요.”

울향의 대답을 들은 창민은 내키지 않은듯 마즙을 한모금만 마이고 컵을 되려 울향에게 건너주면서 손해를 보았다는 태도로 말한다.

“이씨, 나만 피해네.”

그러자 울향은 급급히 자동차 키를 들고 출근하는 창미의 뒤모습에 대고 머리를 숙이며 말한다.

“죄송해요. 운전 조심하세요.”



창민을 보내고 집안 청소를 하는 도안 울향은 아침에 창미에게 아침을 못해준것이 마음에 내내 걸려 도시락을 싸서 보내기로 마음 먹는다.

울향이 핸드폰을 꺼내 예전에 자기 직속 수하에게 자신의 타던 모터바이크를 빌하트로 가져오라고 메세지를 보내고는 다급히 집안청소를 마치고 도시락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울향이 도시락을 정성것 싸가지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빌라트의 전화가 울려퍼진다.

“여보세요?”

창민에게서 걸여온 전화이다.

“다행이 아직 집에 있었네. 서재 책상우에 문건서류가 있는데 9시 반전에 회사에 가져다 줘. 급해. 회의에서 쓸 중요한 서류야.”

울향이 시계를 보니 벌써 시간은 9시를 넘긴다.

하여 울향은 다급히 무건서류와 도시락을 들고 빌라트를 나선다.

다행이 수하가 이미 울향의 모터바이크를 빌라트정문에 가져다 세워놓고 대기하고 있다.

울향이 모터바이크를 타고 차와 차사이를 용케 스쳐지나며 고속으로 질주해 창민의 회사에 도착한다.

웅장하고 거대한 고층건물에 들어선 울향이 안내계시판을 들여다 보지만 어디가 어딘지를 알수가 없다.

하여 영빈안내원한테 걸어가 물으려는데 경비원이 다가오며 울향의 앞길을 가로 막는다.

“주차장 밖에 세워둔 모터바이크가 아가씨꺼 예요? 빨리 치워주세요.”

“죄송하지만 금방이면 되는데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급한 마음에 울향은 경비원을 뒤로하고 영빈원들에게 다가서자 영빈원들은 울향의 학생냄새가 물씬 풍기는 차림새를 훑어보면서 이력서 제출을 부탁하는 알바생으로 착각하고 아니곱게 물어본다.

“무슨 일이죠?”

“저 황창민이란 사람을 찾아 전해 드릴게 있어서 그래요.”

황창민이라는 말에 영빈원이 설마하는 마음에 다시한번 물어보지만 울향이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자 자기들이 할일을 하면서 울향의 존재를 무시한다.

울향은 창민이 회사에서 어느 부문에 출근하고 무슨 직책을 하는가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다.

영빈원들의 시선에 비위상한 울향은 급한 마음에 창민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신호는 걸리는데 상대방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

뒤에 따르던 경비원도 이쯤에서 울향을 앝잡아 보고 다급히 재촉하기 시작한다.

“아가씨, 빨리 모터바이크를 치워주세요. 아니면 그냥 나가 주시던지. 보아하니 잘못 찾아온것 같은데.”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급하단 말이예요.”

울향은 사정을 하면서 다시 한번 창민에게 전화를 걸려고 시도를 한다.

이때 먼곳에서 단매가 다가온다.

“무슨 일이죠?”

경비원이 단매에게 경례를 하면서 보고 하려고 하는데 울향이 나서서 인사를 올린다.

“단매아가씨,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보는 눈도 있고 해서 례의는 차리지만 어제저녁에 있은 일만 생각하면 괘씸하기 그지없는 단매이다.

“창민씨를 좀 만나봐야 되겠는데 도와줄수 없나요?”

“오빠가 지금 사무실에 없을걸요. 무슨 일인지 제가 전해 드릴게요.”

단매는 귀찮은듯 울향이 손에 꼭 잡고 있는 문건서류를 향해 손을 내민다.

울향이 손에 든 문건을 단매에게 건너주는데 단매의 뒤에서 창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제 시간에 맞춰 왔네.

너는 먹거리를 사러 간다더니 여기서 뭐해?”

창민의 등장에 경비원은 물러가고 영빈들도 각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척 바삐 돌아친다.

창민의 말에 단매는 손에 든 매식거리들을 들어 확인시키며 말한다.

“나 먼저 올라가서 형관 휴게실에서 기다릴게.”

말을 마친 단매는 돌아서서 입술을 깨물려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

문건에 창민의 싸인을 받으러 갔다가 우연히 울향과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기회를 놓칠세라 자신의 정리해놓은 서류를 꺼내 창민에게 드려 점수를 따려고 우정 여기서 대기해 울향을 막아보려 했는데 말이다.

창민은 단매의 뒤모습에 대고 마치 어린애에게라도 당부하는듯 말한다.

“10시에 회의가 있다는것을 잊지마.”

그러자 울향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창민을 향해 따지고 든다.

“회의가 10시라구요? 그럼 9시 반전에 가져오라는 이 서류들은 뭐예요? 10시 였으면 택배를 시켜도 되잖아요.”

울향의 못마땅함을 기다렸다는듯 창민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울향에게 가까이 다가오며 낮은 소리로 느긋하게 말한다.

“보통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30분이면 충분하겠는데 여기서 학교까지는 충분하지 않잖아. 같이 술먹고 나만 지각해라는 법이 있어? 어쩌지 너의 정상상학이 10시 10분이잖아. 좀 빠듯할걸. 근데 손에 든건 뭐야?”

“아무것도 아니예요. 창민씨, 진짜 너무 해요. 근데 어쩌죠? 나 모터바이크를 타서 지각은 안해요. 흥!”

창민의 말에 화가 동한 울향은 손에 든 도시락을 우정 뒤로 감추면서 째려보며 오기동해 말하고는 홱 돌아서서 성큼성큼 회사밖으로 걸어간다.

이런 울향의 뒤모습을 바라보다가 창민은 얼굴에 승리의 미소를 띄우며 손에든 서류를 톡 치면서 돌아서 엘리베이터를 향한다.



“나쁜 자식. 왕싸가지. 아~! 짜증나.”

울향이 중얼거리면서 세기그릅 청사건물을 나오는데 형관문어구에서 조비서장과 마주친다.

“아니, 아가씨가 아니세요?”

“조아저씨, 오래만이예요. 근데 여긴 어쩐 일로?”

“회사일로 사장님의 지시가 있어서요. 아가씨께서는 여긴 어쩐 일로…. 참, 내 정신 바라. 당연히 창민도련님한테 오셨겠는데.”

조비서장의 말에 울향을 쑥스러워하며 얼굴을 붉힌다.

“아니예요. 조아저씨 분망할텐데 빨리 가보세요. 저도 이만 가봐야겠어요.”

울향이 쑥스러워 머리를 숙이자 조비서장은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말한다.

“저야 뭐 심부름만 하면 되는데 두 도련님께서 분망히 보내야하는거죠. 아가씨, 조심해서 다녀가세요.”

울향이 돌아져 가다가 문득 손에 든 도시락을 보고 다시 돌아서 조비서장을 부르며 건너준다.

“참, 조아저씨, 점심이 다가오는데 이걸 가져다 드세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그러고는 잽싸에 모터바이크에 올라타 조비서장의 시선에 사라진다.

울향이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조비서장은 입가에 한줄기의 미소를 띄운다.



조비서장이 창민의 사무실에 들어서니 창민과 단매가 한쪽으로 간식거리를 먹으며 회의에서 필요한 서류를 정리하며 검토한다.

“제가 밖에서 조금 있다가 다시 들어올가요?”

“아닙니다. 다 되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 죄송합니다.”

창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말하면서 나머지 마무리를 단매에게 맡기고 조비서장을 아늑하고 아담한 대기실로 안내하고는 비서에게 커피 두잔을 부탁하는 사이 조비서장은 창민에게 김사장이 전한 서류를 건너주려고 가방에서 서류를 꺼낸다.

비서에게 지시를 마친 창민은 서류를 꺼내는 비서장의 행동에 주시를 하다가 서류가방옆에 놓인 도시락을 싼 종이백을 보게된다.

아까 울향이 들고 있던 종이백이다. 서류를 건너주던 비서장은 창민의 시선에 따라 종이백을 감지하고 웃으면서 종이백속의 도시락도 꺼내 창민의 앞에 가져다 놓는다.

“아가씨께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회사앞까지 왔는데 일에 방해가 될까봐 전달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서길래 제가 나섰습니다. 자, 사장님과 우리 아가씨가 전하는것들을 다 전했으니 저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말을 마친 조비서장은 자리에 일어서 창민에게 경례를 하고 대기실밖을 나선다.

창민도 자리에서 일어나 조비서장을 문앞까지 바랜다.

창민은 종이백을 열어보니 안에는 울향이가 정성것 싸놓은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운 반찬이 곱게 싸여있다. 이에 창민은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눈깝작할 사이에 게눈감추듯 먹어버리단.

다먹고나서 아주 만족이라는듯 입을 다스며 빙그레 웃으며 울향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아침 잘 먹었다. 고마워.>



울향이 모터바이크를 고속으로 질주한 덕에 지각은 모면했다.

울향의 학교에서의 하루수업은 이로서 또다시 시작된다.

수업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한 울향.

오늘은 모터바이크를 타고 등교 하였기에 한정이하고 교실에서 헤여져 먼곳에 있는 주차장으로 에돌아야하기 때문이다.

교내 주위여서 울향은 모터바이크를 천천히 타고 교문을 나서는데 교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앉는곳에 스포츠카를 탄 크로이와 그의 단짝들이 한정이의 앞길을 가로 막고 비난하는것을 목격한다.

“어때? 남자친구가 선물이라며 오늘 금방 뽑아준거야. 너 나한테 버릇없이 대든일에 사과를 하고 내 수발을 들면 선배로서 모든걸 다 잊어주고 집까지 매일매일 태워줄수 있는데.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해 뭐해? 이런 인기가 실용적이지.”

“됐어요, 그런 인기 없어도 돼요. 양다리를 밥먹듯이 하면서, 꼬리가 길면 꼭 밟히거든요.”

한정의 말대꾸에 비위상한 크로이는 화가나 펄쪽 뛰면서 차에서 내리려 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단짝들이 앞에 나서 한정에게 으름짱을 놓으며 손찌검을 하려한다.

“가시나, 선배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이때 헬멧을 쓴 울향이 모터바이크를 그들한테 몰고 가서 멋있게 한발을 땅에 받치며 세우고 한정을 향해 머리를 돌구어 말한다.

“타.”

모두들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검은색 모터바이크에 검은색 중성좡 자킷을 걸쳐 입고 검은 핼멧까지 써 누군지를 완전히 알아보지 못하는 기사의 모습을 보며 부러움과 호기심이 겹친 눈빛을 보낸다.

이에 한정은 마치 하늘에서 보낸 흑기사를 만난듯 의기양양해서 크로이를 향해 택을 추키며 말한다.

“이런 인기때문에 선배가 만나는 치사한 인기가 하나도 부럽지 않거든요. 말만하세요. 능히 소개시켜줄수도 있는데.”

그러고는 잽싸게 모터바이크에 올라타 운전기사의 허리를 감싸안는다.

모두들의 부러움속에서 모터바이크는 거센바람을 일으키며 학생들사이를 날렵하게 누비며 질주한다.

한정이 신이 난듯 지르는 함성에 모두들의 이목을 더한층 끌기도 한다.



학교주위를 벗어나자 한정은 아까의 환호하던 기색은 온데간데 없고 내심에서 몰려오는 우려에 두려움으로 바뀌여 앞에 있는 모터바이크의 기사의 신분에 대해 감을 잡는다.

(누구일가? 잠간만 이 허리는 분명히 여자애 허리인데 … 그렇다면 ….)

한정의 두손은 갑자기 기사의 앞가슴을 습격한다.

야~!

놀란 울향이 흠칫하는 바람에 모터바이크의 핸들이 비틀거리면서 모터바이크 자체도 평형이 파궤된다.

하지만 울향이 인츰 능숙한 솜씨로 평형을 바로 잡은탓에 위험적인 고비를 무사히 넘긴다.

울향은 모터바이크의 속도를 줄이면서 길옆에서 시동을 멈춘다.

그러고는 헬멧을 벗으며 머리를 날려 헬멧속에 흐트러진 머리결을 바로한다.

와~!!

한정은 저도 모르게 감탄을 한다.

같은 여자끼리 바도 빠져들 정도로 매혹적이고 아름답다.

한정이 아직도 황홀해 있는데 울향은 엄숙한 표정으로 한바탕 훈계하기 시작한다.

“얼마나 위험했는지 알기나 알어. 우리 하마트면 죽을 번했어.”

울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정은 이것저것 물어보며 감탄을 하지 못한다.

“너 모터바이크 탈줄도 알어? 이 모터바이크 진짜 끈내준다. 니 거야? 상상도 안되는데. 누가 이런 너의 모습을 보면 많이 놀아본 사람인줄 알겠다. 설마 2중성격의 소유자는 아니겠지? 말도 안돼. 와~! 근데 진짜진짜 멋있다.”

누가 평상시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울향에게 이런 이색적인 모습이 있다는것을 상상도 했겠는가?

자신을 감탄하는 한정의 천진랑만한 모습을 보며 울향은 왼지 속마음 한켠은 그저 죄책감에 씁쓸해난다.

울향이 뜸을 들이며 한정을 향해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니가 본 내 모습이 다가 아니라도 나와 친구 할거지?”

울향의 걱정과는 달리 한정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울향을 향해 숭배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다.

“그게 무슨 상관아야. 우린 이미 친구인데.”

한정의 대답에 울향은 그간 마음에 담아두었던 짐을 내려놓고 그제야 얼굴에 생기를 띄우며 말한다.

“타, 드라이브시켜줄게.”

울향은 한정을 모터바이크에 싣고 고속도에서 해가 서산에 넘어갈때까지 질주하기 시작한다.

서쪽 노울이 그녀들의 검은 헬멧을 검붉은 색으로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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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27
  • 며칠후 창민이 울향을 데리고 단란의 웨딩샵에 들어서며 약속한 시간에 늦은데 향해 사과를 한다. “미안, 저녁때이니깐 차가 좀 막히네.” “어서와. 그러지 않아도 한참을 기다렸는데.” 이때 창민의 뒤에 서있던 울향이 앞으로 나서며 단란을 향해 정중히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그...
  • 2015-03-30
  • 오늘은 울향의 생일 날이다. 아침상에 올려진 미역국 때문에 창민과 울향은 한바탕 랭전이 벌어진다. 울향이 자신의 생일이여서 끌인 미역국을 창민은 자신이 유학시절 일본에서 많이 먹어보던 다시마로 착각하고 너무 걸고 텁다고 아침부터 밥투정을 하다가 울향이 조선족들이 생일날 먹는 미역국이라고 하자 그제야 전학수...
  • 2015-03-30
  • 이튿날 울향이 터질것만 같은 머리를 감싸고 일어나 주위를 살펴본다. “엉? 여기는 빌라트인데. 내가 어제 어떻게 들어왔지?” 울향이 혼자서 중얼거리는데 창민이 꿀물을 타가지고 노크를 하며 들어온다. “깼냐?” 창민이 다가서며 손에 들고 들어온 꿀물을 건너준다. 울향이 꿀물을 받아 마이는데 ...
  • 2015-03-30
  • 파티회관에서 나온 창민은 택시를 잡으려다가 온화한 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대는 날씨에 왼지 울향하고 밤거리를 걸어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해명할것도 있고 말이다. 앞에서 걸어가던 창민이 무심코 한마디 던진다. “오해하지마. 그냥 저번에 니 핸드폰 가지고 놀다가 mp3에 너의 애창곡으로 저장해 있기에 이걸로...
  • 2015-03-30
  • 할머니의 장례식장은 간초하게 진행된다. 재석과 옛날 임호와 가까이 보낸 한 직속에서 가깝게 지내던 사내들이 몇몇 참가한다. 여기에는 당연히 저번에 한정이네 식당에서 만난 사내들도 용케 찾아와 참석하였다. 그리고 창민도 참석하였다. 울향은 임령와 같이 가족의 명분으로 할머니의 장례를 끝까지 지킨다. 할머니의 ...
  • 2015-03-30
  • 며칠후, 아침을 먹고난 창민이 방안에서 보내온 택배를 열다가 안에 들어있는 초대장을 보고 마침 방안 청소를 하러 들어온 울향을 보고 오늘 점심 시간이 있는가고 물어본다. 이에 울향은 오늘 한정과 한 약속을 떠울릴며 조심스레 엿주어본다. “반드시 제가 나서야 할 자리인가요? 오늘 친구하고 약속이 있어서요. ...
  • 2015-03-30
  • 방학의 여유가 생기자 한정은 울향을 자기네 집에서 꾸리는 한식집으로 초대를 한다. 누구가한테 처음으로 정식으로 초대받은 울향은 빈손에 갈수가 없어 가는 길에 꽃상점으로 향한다. 싱그러운 꽃들이 만발한 가계에 들어서는 순간 영업원이 깍듯이 반겨준다. “어서오세요.” “초대받았는데 답례에 적합...
  • 2015-03-30
  • 오늘도 아침일찍부터 울향은 분주하게 보내야 된다. 현화대학원으로 전학하여 두가지 신분으로 보내게 되는 울향의 다망한 일가는 늘 이렇게 시작되니 말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낮에는 확과 수업시간표에 따라 현화대학원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는 방면, 한편으로 호리호식하며 자라 입맛이 까다로운 창민을 위해 매...
  • 2015-03-30
  • 창민의 승용차가 김사장의 주택마당에 들어선다. 창민과 울향은 차에서 김사장 일가의 선물을 들고 집안으로 향한다. “오빠! 나 왔어. 엄마, 아빠, 나 왔어요.” 울향은 설레이는 심정으로 앞서서 집안에 들어선다. 이미 김사장 일가가 객실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안여사와 재석이 형관으로 다가와 ...
  • 2015-03-30
  • 황회장이 집에서 서 보낸 집사와 몇몇 하수들이 성대하게 대기실 한자리를 지키고 창민과 울향을 기다리고 있다. 60세 후반인 늙은 집사가 창민과 하노란색 개량식 전통 한족 복장-치포우를 입고있는 울향이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고서는 다가가 마중을 한다. “도련님과 작은 사모님께서 오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r...
  • 2015-03-30
  • 한편 통화를 맞히고 어머니 분부대로 김사장의 일가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는데 안여사가 울향이와 통화를 하겠다는 청구에 수화기를 들고 방안을 들어가니 울향은 없다. 창민은 다른 침실 방문을 열어보았지만 역시 없다. 이에 창민은 인차 안여사를 향해 울향이 샤워를 하는 중이라고 둘러대고 통화를 끝고 울향을 찾...
  • 2015-03-30
  • 김사장과 울향이 팔짱을 끼고 예식장 문밖에 도착하니 하얀 례복을 차려입은 창민이 이미 도착해 있다. 저번에 그렇게 외딩샵에서 헤여진 두사람 밖의 매체 보도를 억누르느라고 이후로 얼굴한번 보지 못한 채 1주일만에 결혼식장에서 보는것이다. 마침 예식장안에서 음악소리가 울려퍼지면서 혼례식의 시작을 알린다. 세기...
  • 2015-03-30
  • 오피스텔로 돌아온 단매는 화가 잔뜩 난 얼굴로 창민에게서 선물받은 핸드백을 바닥에 내 던지고는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언니, 나야. 너무한거 아니야?” “미안해. 요즘 파리경합대 때문에 오늘 마중도 못나갔어. 단매의 씩씩 거리는 목소리와 달리 전화에서 우아한 목소리가 전해진다. “진짜 이...
  • 2015-03-30
  • 재석과 울향은 CL호텔을 나와 근처의 공원 의자에 앉아서 이말저말 주고 받으며 하루를 보내고는 저녁때가 다 되여서야 집으로 돌아오니 김사장과 부인이 마침 저녁을 쓰고 있는다. 재석과 울향도 손을 씻고 식탁에 다가가 앉는다. 밥상에 앉은 재석과 울향이 반찬을 서로 언저주면서 다정하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다 김사장...
  • 2015-03-30
  • 다음날 아침, 울향의 집 초인종이 울린다. “선배, 너무 일찍 하잖아. GM도서관은 아직 영업하지도 않았는데.” 울향이 말하면서 문을 열어본다. 그런데 문 밖에는 아무도 없다. “장난치지 마세요.” 이에 울향은 창민이 장난치는줄 알고 문을 닫으려는데 문뒤로부터 커다란 울금향 꽃다발이 불쑥 나타...
  • 2015-03-30
  • 모자를 깁게 눌러 쓰고 변장을 한 울향이 마트에서 필요한 생활용품들과 음식재료를 한아름 사가지고 빌딩 형관에 들어서는데 마침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 한다. 이에 울향은 발걸음을 재촉하며 달려간다. “잠깐만요.” 닫겨지던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려진다. “고맙습니다.” 울향은 인사를 하면...
  • 2015-03-30
  • 늦은 밤, 생물시계로 인해 재석은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 누워서 뒤치적 거리는데 옆방에서 울향의 앓음 소리가 간간히 들려온다. 저리가! 저리가! 아~! 재석은 근심스러워 자리에서 일어나 울향의 방으로 향한다. 울향이 식은 땀을 흘리면서 한창 잠꼬대를 한다. “오빠, 어디 있는거야? 흑흑... 흑... 나 무서워. 흑...
  • 2015-03-30
  • 상해시 상해대학교 정문앞에 세대의 검은 승용차가 바람을 일으키며 도착한다. 화창한 날씨와 어울리지 않게 검은 양복에 검은 선글라스를 쓴 사내들이 잽싸게 차에 내려서는 일제히 차량켠에 대기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정연하게 서있는다. 날렵한 몸 동작으로 보아하니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자들이다. 때마침 교내에서...
  • 2015-03-30
  •  (29)    “빨리 오르오.”      어느새 말을 탄 목민들이 다다랐다. 운전사는 목민의 뒤에 닁큼 올라탔다. 기마에 숙맥인 그들 셋은 목민의 도움을 받으며 말에&nbs...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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