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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문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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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요휘: 장백산에 봄이 깃들었네(권두언)
2019년 07월 16일 10시 53분  조회:425  추천:0  작성자: 문학닷컴

장백산에 봄이 깃들었네

진요휘 (陈耀辉) | 길림신문그룹 총편집

 

화창한 봄이 오니 푸른 폭포 계곡을 울리고

찬연한 노을이 만년백설을 녹여주네

골짝마다 호랑이와 사슴들이 기지개를 켜노니

천지의 맑은 물 구름속에 거울처럼 걸려있노라

봄이 오면 장백산은 마치 한마리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사슴이 자유분방하게 뛰노는 모습과도 같이 현란하고 눈부신다.

밝은 해가 울울창창한 장백의 밀림을 감싸안으면 천봉만학들이 금시 꿈속에서 깨여나듯 기지개를 켜고 동서남북 어디서나 룡트림하는 변화무쌍한 정경을 연출한다.

높은 산발과 험준한 령마루우로 뭉게뭉게 피여오르는 구름과기상천외하게 펼쳐지는 노을은 마치 선경에 다달은듯한 느낌을준다.

천년을 잠자던 백설은 긴긴세월 만고의 풍상을  겪다가 봄이 오면 순한 온천으로 둔갑하거니 장백산 천지의 조화는 마냥 성스러우면서도 신비롭기만 하다.

“사슴의 울음소리에 깨여나는 이 봄날,  비파를 치고 저대를 부니 꼭마치 산신령들이 내려서 잔치하는 분위기가 완연하여라!”

장백산의 봄은 실로 초목이 울창하고 겨울의 적막이 물러간 자리마다에는  새로운 생명의 싹들이 기지개를켜면서 우리의 가슴가슴에  따뜻함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있다.

장백산은 수천년전,예로부터 북방 부족들의 신성한 성지로 이름을 날렸다.  춘추전국시기의 저작 《산해경》에는 다음과 같이 기재되여있다.

“동북쪽에는 바다가 있는 외에도 아득히 먼곳에 큰 산 하나가묵묵히 도사리고있으니 그 산을 숙진의 나라가 가지고있었다.”

여기에서 말하는“그 묵묵히 도사리고있는 큰 산”이 바로 오늘의 장백산을 말한다.

우리 나라 북방에 거연히 솟아있는 이 장백산은 청나라시기에 아주 신성한 성지로 여겨졌다. 하여 강희황제는 아래와 같은 조령을 내린적도 있다.

“장백산은 북방의 중요한 요충지로서 기이한 괴석도 많고많으니산을 령의 경전으로 영원히 봉인하노라.”

새해가 밝아오니 이 세상 모든것들이 새롭게 새록새록 다시 태여난다. 《장백산》은 중국조선족문학사업의 중요한 활무대로 떳떳하게 자리잡고있는바 새해에도 더욱 알차고 무게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2017년에도 《장백산》잡지에 발표되는 작품들이 성스러운 장백산 기상과 더불어 독자들을 황홀하고 다양한 문학의 새로운 경지에로 이끌어주기를 다시한번 미리 축복드린다.

출처:<장백산>2017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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