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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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기예감(최화길)
2008년 08월 21일 08시 32분  조회:1163  추천:36  작성자: 조글로

위기예감


최화길 (녕안)



바람은 쉰 내를 풍기고
해살은 노기가 이글거린다

꽃에는 화분이 없어
꿀벌은 사탕무우 파먹고

산이 눈물 쏟는가 하면
강은 가슴이 드러나고

눈이 펑펑 쏟아지는 삼동에
우뢰울고 번개치는 살풍경

파아란 하늘아래서
파아란 하늘을 그린다 


<<연변문학>> 2008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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