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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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
2021년 04월 23일 13시 48분  조회:257  추천:0  작성자: 최화길
단 한번
 
단 한번
한번만이라도
내 이상으로
뜨거운 적 있었던가?
입으로 피운 꽃
세상을 물들이고
삼척 동자의 귀에
못이 박혔어도
진정
나보다
앞에 세우고
타는 갈증 참으며
물 한종지 떠 올렸던가?
내 세상
다 주고도
모자라
속까지 마저 비운
껍데기 앞에서
단 한번
한번만이라도
뼈가 드러나는
차거운 손
뜨겁게 잡아주며
머리 숙여 숙연했던가?
세월 앞에
녹 쓸지 않는
목이 메는 사랑
해빛처럼 느끼기만 하고
돌려줄 수 없는
천고의 빛
갚을 수 없는 빚(债)
단 한번
한번만이라도
안아주고
업어주고
오목하게 패인
볼을 비비며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그 가슴에 안겨봤더냐!
아, 엄마는 왜
나무릴 줄 모르시고
환한 웃음만으로 대하셨나요?
단 한번
한번만이라도
자식이
곱지만은 않다고
소리소리 웨치지 않으셨나요!
아픔은
모두 챙기시고
행복은
모두 내놓으신
효도 한번 못 받고
영영 떠나가신
아, 아 불쌍한
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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