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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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묶음 산 (외 11수)
2016년 04월 15일 13시 39분  조회:1408  추천:0  작성자: 최화길

 
높다고 으시댄적
단 한번도 없었다.
 
발밑에 짓밟혀도
꿈틀하지 않는다.
 
아사라
거연한 존재
높이만은 아니더라.
 

 
가는 길 자신만만
돌아설줄 모른다.
 
미래를 등치지 않고
과거에 후회 없다.
 
오로지
현실에 발붙힌
미래 지향이여라.
 

 
소중한 존재건만
소중하게 여겼더냐.
 
없어서는 안되건만
하늘 높이 모셨더냐.
 
흔해서
소홀한 일들
한두가지 아니더라.
 

 
파란 잎에 받들려
빨간 꽃 더 예쁘고
향기 모두 바치여
더더욱 돋보이네.
 
꽃이란
보기만 좋아서
꽃인것이 아니데요.
 

 
눈앞이 확 트이는
무연히 펼쳐진 들.
 
들노래 구성진
파아란 들에서
 
무명초
떨기떨기의
무게를 읽는다.
 

 
바람 타고 훠얼훠얼
하늘 높이 나는 연.
바람 자니 해나른
스르르 풀어지네.
 
아뿔싸
떠밀려 으시댐
애오라지 순간이다.
 

 
하롱하롱 꽃으로 내려
뽀드득뽀드득 애처롭네.
 
강산을 하얗게 단장하다
춘삼월 조용히 자리 비우는
 
어여뿐
눈꽃의 바램
사람들은 아는지?
 

 
하늘의 아픔 호소하는
이 땅에 보내는 신호.
 
저마다 펼쳐든 작은 하늘
우산에 막혀 전달 안되네.
 
언제면
자연의 투정에
귀를 기울려 볼가?
 

 
쭈욱 일매진 자세
믿음을 선사하고
 
하냥 불타는 정열
하늘을 감동하네.
 
살음을
끄는 고운 넋
세상에 둘이 없노라.
 
 

 
깨여지는 아픔 없겠소만
없었던듯 해맑은 얼굴.
 
넋으로 피운 둥근달
사는 함의 밝혀주네.
 
어둠은
묻히게 됨을
몸으로 일깨우네.
 

 
변함이 없어
믿음을 주고
 
믿음이 있어
친구들 총총
 
칠야를
밝히는 별을 보며
새삼 친구를 떠올린다.
 

 
굳잠에서 깨여난
햇병아리 삐약삐약.
 
버들개지 오동통
해살에 감격하는
 
오는 봄
막아선다면
오로지 눈물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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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감사합니다
날자:2016-04-16 07:43:21
지적 감사합니다. 훠얼훠얼 바람 타고/ 하늘 높이 날아도/ 바람 자니 해나른/ 스르르 풀어지네/ 아뿔싸/ 떠밀려 으시댐/ 애오라지 순간이다./// 미안하고 죄송하고 부끄럽네요. 앞으로 이런 실수 없을것입니다. 재삼 감사합니다.
1   작성자 : 싱거운 사람
날자:2016-04-15 14:32:33
어떤 시조는 시조의 요소에 부합되지 않는것 같습니다,례를들면 시조 "연"을보면 "바람타고 하늘높이 훨훨 나는 연" 이것은 하나의 완결된 문장으로 볼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술어가 없기때문입니다. 확대된 규정어와 주어뿐입니다. 시조는 3장6구가 기본적 요소라고 봅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시조는 시조의 요소에 부합되지 않습니다.앞부분의 "산,물,강"같은 시조는 참 요소가 확연히 알리는 좋은 시조인것 같습니다. 오직 저의 잛은 견해로 의문을 제기했을뿐입니다. 좋은 해석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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