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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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차등생지도에서 얻은 소감 몇가지
2014년 09월 28일 20시 26분  조회:5818  추천:2  작성자: 최균선
                                                 차등생지도에서 얻은 소감 몇가지
                                      
                                                 연변대학사범분원부속소학교 리순화
 
                                                         들어가면서
 
    소학교담임교원으로서 골치거리가 어디 한두가지랴만 걔중에서 참으로 속을 싹 말려주는 난제는 바로 차등생문제라고 생각한다. 보통 차등생이라 하면 학습성적이 차한 학생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차등생을 이렇게 피상적으로 인식한다는것은 차등생지도에서 사상적으로 걸림돌이 될수 있다.
    “차등생”에서 “차(差)”는 차등생의 본질이 아니라는 관점을 세우는것이 중요하다. 이는 지도에서 방향성문제이기때문이다. 소위“차등생”은 가나오나 심리적압력을 받바 성적제일주의 희생자라 할수도 있다. 속담에 한날한시에 난 손가락도 길고 짧은 것이 있다했듯이 문제를 전방위적으로 투시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야 이 난제를 풀어나가는데 신심을 가지게 되고 동력을 얻게 된다.
   1. 인과관계로부터 착안해야 한다.
   모든 사물, 현상은 인과관계이다. 차등생으로 말하면 류류별별이고 백양백태이다. 말하자면 접수능력과 사고능력의 차이, 리해능력과 기억력의 차이, 집중능력차이, 노 력의 차이, 가정교육의 차이 등과 시대적환경에서 비롯된 게임에 중독되여 학업에 태만해진 현상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필자가 교단에 올라서부터 맡은 반급에는 어김없이 차등생 몇명씩 있었다. 언제나 애를 먹이는 차등생들을 전변시킨다는것은 담임교원에게서 미루어버릴수 없는 사명이고 하나의 큰 공정이였다. 기초교육의 일선에 선 소학교원들도 첨단인재도 배양해야 하거니와 보통로동자도 배양해야 한다는 교육리념으로부터 출발하면 차등생이라해서 한명이라도 포기할수 없는 과업이란것을 잘 알고있다.
   학습이 차한 애들을 바람직한 경지에로 이끌고 나가는가 못나가는가 하는 관건은 이들에 대한 어머니와 같은 사랑이다. 검은머리 희도록 교육사업에 몸담그고 계속 담임을 맡으면서 느낀 체험은 절실하여 일구난언이다.
2. 사랑의 지레대로 락후의 “수레”를 떠밀었다.
차등생이라 해서 일매지게 지력이 차한것이 아니고 개성이 강하고 역반심리가 짙기에 억압식교육방법으로는 오히려 적대정서만 키울수 있다. 차등생을 멀리하는것은 교육자로서의 실직이다. 차등생의 가정교육환경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부모의 사랑이 결핍하여 마음이 불안정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상이 보편적이였다.
   이 시점에서 아이만 탓할수 없는 일이다. 그리하여 우선 학생을 따뜻하게 품어주어 심장과 심장이 이어지는 사생관계를 형성하기에 애를 썼다. 차등생에게도 인간 애가 있기에 진정한 사랑에 보답이 있는법이다. 아이들에게 교원을 따르도록 기회를 마련해주었기에 애들이 “나도 선생님이 고와하는 학생이니 선생님은 언제 어디서나 나를 따돌리지 않을것이다.”라는 마음을 깊이 심어주었고 그로써 차차 학습에 흥취를 붙이고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제때에 물을 신심을 가지게 하였다.
   “차등생”도 능히 잘해낼수 있다는 신심은 아이들에게만 수요되는것이 아니라 교원자신이 신심이 우선이다. 부동한 개체에 부동한 특점, 부동한 능력이 있으므로 부동한 목표를 세워주어 순서점진하게 하는것이 자못 중요하다. 공부를 잘못하는 학생이라고 감정차 차한것은 아니므로 고무격려에 신심의 돋굴줄 알며 감격과 원시적이나마 자애, 자강정신을 가지고있다. 나는 이점을 잘 틀어쥐였다.  
   3. 인격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사람들에게서 존중받으려는것은 인간의 기본심리수요이다. 아이들도 다를게 없다. 차등생들에게도 풍부한 감정세계가 있다는것은 전진의 기점이 된다. 차등생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진심으로 존중해주면 애들은 자아존재감을 느끼며 유쾌한 심리체험이 학습분발력으로 전화하게 되는것은 물이 도랑에 이르면 흐르는것과 같은 도리다. 일등하는 선수를 응원하는것이 교련원의 직책이 아니다. 그처럼 뒤떨어진 아이를 더 힘내여 달리도록 하는것이 담임교원의 밀어버릴수 없는 사명이다.
    영예감은 사람들의 자존심의 수요이다. 개성이 각각이고 잠재능력이 저마끔인만 큼 제때에 차등생의 우점을 발견하고 칭찬해주고 고무해줌으로써 자비심리를 극복하게 하였다. 우선 수업시간에 의도적으로 차등생의 인지수준, 능력에 알맞는 질문을 하면서 틀리게 대답하여도대답이 나오도록 내심하게 계발하여 “참 잘 대답했어요. 진보가 빨라요”하는 등 치하하면 애들이 존재감과 자신감을 가지였다.
   그리고 어문공부에서도 쉬운 단어로부터 차츰 깊이있게 들어가면서 일보일보 전진하게 하였다. 차등생들중에는 품성이 좋은 학생이 많다.한 학생은 음료수통을 나르는것이 자기 임무라도 되는듯이 전담당하였는데 학습성적보다 못지 않은 훌륭한 품성이라고 칭찬하여 주었더니 나의 기대를 마음으로 느낀듯 수업시간에 더 열심히 듣고 참여의식이 현저하게 제고되였다.
   성공욕은 인간의 보편적념원이다. 비록 사소한것이라도 성공의 희열을 느끼게 하는것은 어린학생들에게 강장제로 된다. 례하면 학습성적은 차하지만 반급의 일에는 팔을 걷고 나서거나 책임감이 높거나 문체방면에 특장을 가지고있기도 하였다. 이런 우점을 충분히 긍정해주어 학습에도 열정을 불태우게 하였다. 이렇듯 모든 방면에서 천성적인 차등생은 없다. 오직 모종면에서 천성적 으로 차이가 있을뿐이다.
   교육심리학은 우리에게 제시하고있다. 만약 아이가 늘 비난속에서 자라면 남을 견책하는것부터 배울것이며 만약 기시 혹은 적대감속에서 자라면 증오심부터 먼저 익힐것이며 만약 아이가 고무격려속에서 자라면 자신심부터 키우며 감격하게 되며 긍정속에서 자라면 자애를 알게 된다… 담임교원의 차등생지도사상에서 상술한 여건들은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교훈이다.
   4.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었다.
   차등생에 대한 사심없는 사랑을 실질적으로 체현시키기에 심신을 불태워야 한다. 하여 나는 차등생들에게 개별적 “영양보충”을 해주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다. 학습에는 단계가 있고 층차가 있으며 “계절”이 있다. 학생들이 너무 뒤떨어지면 따라가자해도 따라올수 없어 저절로 락심하고 맥을 놓아버릴수 있다.
   그럴때 뒤늦게 가슴치며 후회해도 소용없다는것을 깨우쳐주면서 개별보도를 억세게 틀어쥐였다. 남학생들이 경우, 머리가 원래 너무 둔해서 차등생이 된것이 아니라 학습흥취를 잃고 열정을 내지 않는 대신 놀음에만 탐하다보니 점점 더 왜지밭으로 나가게 된것을 알고 흥취와 자신심을 불러일으킬수 있는 문제로부터 착수하여 끈질기게 이끌어나갔다. 공든탑이 무너지랴 하는 속담처럼 후진생들을 위해 로심초사한 보람은 나를 기쁘게 하였고 교원으로서의 보람을 가슴뿌듯하게 느끼게 하였다.
   나는 선진이 후진을 이끈다는 식으로 학습짝꿍을 맺어주었는데 효험이 있었다. 보통 차등생들은 교원에게 직접 물어보기를 주저하는 심리가 있으므로 공부를 잘하고 남을 잘 도와주며 내심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차등생을 붙여주어 차등생의 학습성적도 제고시키는 한편 반급에 량호한 학습분위를 조성하여 주었다. 이런 방법은 내가 담임을 맡아서부터 줄곧 견지해왔는데 단맛을 많이 보았다.
                      
 
                                            나오면서

   울지 않는 아이만 보랴하는 속담이 있다. 절대적인 평등이 없는 인간사회, 특히 는 상중하가 뚜렷히 나타나는 교육현장에서 맡은 반급마다 우수생만 가르칠수는 없은 일이다. 차등생교육은 력사적이고 장기적인 간거한 사업항목으로서 사회,가정, 학교. 과임교원들의 적극적인 배합과 지지가 수요된다. 그러나 이것은 발전의 외인에 속한 다. 발전주체는 학생이고 그 주체를 직접 인도하는 사람은 담임교원으로서 일심분란 의 자세로 차등생을 이끄는 간거한 임무는 담임교원의 몫이다.
   교육의 성공의 비결은 학생을 존중하는것이다. 학생에 대한 존중은 학생에 대한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그러므로 “자비심”의 울타리안에서 맴도는 차등생들에게는 특히 뜨거운 사랑의 손길이 수요된다. 이점은 나의 교육생에서 체험으로 느낀것이 기도 하거니와 가슴으로 느낀것이다. 나는 게으른 농부는 있어도 척박한 땅은 없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있다. 그만큼 후진생들에게 더 사랑을 몰부으려 한다.
 
                            2014년 5월 4일  (연변교육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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