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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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온다
2019년 02월 28일 11시 54분  조회:1072  추천:0  작성자: 한영철



 
봄이 온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얼음진 강변도로를 거느노라면 꽝꽝하는 소리가 들린다. 얼음강판이 깨여지는 소리다.  눈덮힌 얼음판이 쩍쩍 갈라진 것이 보인다. 그 밑으로는 차고 맑은 강물이 흐른다.
 

      봄바람이 분다. 왜잉왜잉 바람소리 세다.  옛말에 봄바람에 고목에 움이 튼다고 했다.  봄바람과 겨울바람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봄바람은 아무리 바람이 세다 하여도 살을 에이는 듯 춥지 않다. 어차피 철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저멀리 강변의 버드나무 숲은 점점 물기를 머금는다. 연한 푸른색이 보이는 듯 하다.


     봄을 맞이 하며 과농들은 분주하다. 과일나무 전지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봄바람을 맞으며 일손을 다그친다. 한해의 수확과 관련된 중요한 사항이다. 먹고 살려면 어차피 부지런하여야 된다.

     마음의 봄은 항상 먼저 찿아오는가 보다. 아직도 얼음이 붙어 있는데 봄을 그려보고 한해를 그려 본다. 봄은 농사군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든 생령은 봄기운을 타고 기지개를 하고 새출발 한다. 과거에는 봄기운이라고 하면 다만 철기에 따른 날씨 변화정도로 간주하였다. 지금 보면 봄기운이란 천지간의 만물이 대자연의 규칙에 따라 생명을 잉태하고 배육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막강한 힘이다.


     정심을 먹고 도보 운동하려 강변에 나왔다. 아침에 까지 세게 불어치던 바람은  잔잔해지였고  따스한 해볓이 온몸을 비춘다. 장갑을 끼지 않았는데 손은 전혀 차겁지 않았다. 삼삼오오 강변을 걷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다.  

      브라하통하 강변도로는 나에게 매우 익숙한 운동코스다. 춘하추동 시간 날때마다 나는 강변도로를 걷는다. 강변은 봄이면 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록음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억새꽃이 날리고 동삼에는 휜눈이 뒤덮히는 환상적인 코스다. 비록 도심이지만 큰길을 멀리하여 자동차의 소음피해도 적다.  봄이면 이름모를 갖가지 새들이 모여와 지지배배 노래하고 춤을 춘다. 물도 있고 풀도 있고 따스한 해살이 비춰주는 새들도 반기는 자연이다.  도심에서 이같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지 상락원을 찿으려면 힘들다.

       강변도로는 절기의 변화를 감지 할수 있는 참으로 리상적인 코스다. 사람들은 청춘을 인생의 봄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아마 청춘이 그만큼 생신하고 생명력으로 차넘치기 때문일것이다.  시작으로하여 과정이 있고 결말이 있게 된다. 자연의 봄은 해마다 있지만 인생에 청춘은 단 한번 밖에 없다. 하지만 맘속에는 항상 청춘이 숨쉬고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은 년령과 상관없다.

    봄이 있음으로하여 우리에게는 꿈이 있다. 금년에는 또 어떤 꽃이 필지. 어떤 새들이 날아 올지. 금년에는 뭘 심을가. 모든 것이 가능하다. 더 나가서 올해 공작계획은 어떻게 내올가. 무엇을 중심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가. 어느 방면에서 성과를 낼가. 이 모든 것이 우리의 과제(课题)이자 방향이다.


     봄은 우리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살푼살푼 새아씨와 같이 하늘하늘 버드나무 가지와 같이 우리를 향하여 걸어 오고 있다. 우리는 모두 꿈을 쫓는 사람들이다. 꿈이 있으므로 하여 인생은 더욱 아름다운것이다.
 
꿈이 있으므로하여  올해 봄은 더욱 아름다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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