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http://www.zoglo.net/blog/jindongzhen 블로그홈 | 로그인
<< 5월 2024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앨범

저기 저 마을 (김동진)
2007년 12월 19일 13시 49분  조회:925  추천:36  작성자: 김동진

저기 저 마을


김동진



산 좋고 물이 맑은 저기 저 마을
수양버들 실실이 푸른 내가에
방치소리 토닥이는 하얀 살결의 
쌍가매랑 이쁜이랑 고운 이름의
어시 닮은 가시내들 잘도 크더니

아지랑이 꼬물대는 언덕을 찾아
징검다리 건너는 싸리바구니
파란 수건 빨간 수건 봄물에 젖은 
냉이 먹고 달래 먹고 민들레 먹고
이슬 맺힌 가시내들 잘도 크더니

울담에 노니는 해살 더불어
봉숭아꽃 물들인 손톱눈으로
외태땋고 량태땋고 갑사댕기의
삼단 같은 검은 머리 출렁거리며
옷깃 여민 가시내들 잘도 크더니

동네방네 즐거운 단오날이면 
분홍저골 초록치마 구김살 펴고
외씨버선 하얀 코 오똑 세우고
구름밖을 날아보는 고운 날개의 
해달 같은 가시내들 잘도 크더니

잘도 크더니…
잘도 크더니…



<<연변문학>> 2007년 11월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 [시]가을로 가는 나무 2010-05-01 30 764
20 [시] 생명의 락인 2009-11-19 19 776
19 잔디라는 이름 2009-02-27 17 847
18 하늘은 몰라도 2009-02-24 13 844
17 개혁시대 2009-02-21 22 861
16 깨여라, 의식이여 2009-02-21 16 802
15 [시]홀씨 민들레 (김동진) 2008-06-19 73 971
14 [시]엄마의 향기 (김동진) 2008-06-19 65 1157
13 [시]3월 비 (김동진) 2008-06-19 65 917
12 질경이 (김동진) 2007-12-19 43 984
11 비여있는 집 (김동진) 2007-12-19 40 963
10 저기 저 마을 (김동진) 2007-12-19 36 925
9 두만강 새벽안개 (김동진) 2007-12-19 40 921
8 그곳에는 (김동진) 2007-12-19 35 835
7 려명의 천사(김동진) 2007-11-25 39 830
6 말하는 이끼 (김동진) 2007-11-25 44 909
5 수석(김동진) 2007-11-21 47 1461
4 연변의 봄(김동진) 2007-11-21 36 860
3 [시] 라목의 길 (김동진) 2007-04-20 36 851
2 [시] 눈꽃 향기 (김동진) 2007-04-20 53 920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