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jinge 블로그홈 | 로그인
김혁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소설가가 쓴 詩

[소설가가 쓴 詩- 3] 밤 차
2009년 12월 11일 13시 31분  조회:2649  추천:32  작성자: 김혁



 


.  詩 .

밤 차/김 혁

내게는 대중없이 타고싶은 밤차가 있다
성에 꽃 수놓은 창가에서 겨울의 구도를 해명하며
몽롱한 리듬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싶은 밤차가 있다

낯모를 이쁜녀와 늙수그레한 할배와
따슨 화제로 언 마음 무마하며
어우러져 가고싶은 밤차가 있다

종착역에서
집 떠난 후조(候鳥)처럼 부리 붉게 울며
그려보는 밤차가 있다

낡은 고독과 헌 비애를 뒤로 뿌리며
풋풋한 인정의 그래프 그으며
창생(蒼生)의 순환곡(循環曲)처럼 오가며
타고픈 밤차가 있다


* 93년 "장백산 문학상" 수상작품

 


음악: 기차는 7시에 떠나네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 아오... /김혁 2017-09-10 7 855
6 오! 캉린포체 2017-07-25 12 735
5 [소설가가 쓴 시- 6] 신묘년을 위한 소네트 2010-12-31 34 2486
4 [소설가가 쓴 시- 5] 비속을 가다 2010-03-11 38 2475
3 [소설가가 쓴 시- 4] 庚寅年 호랑이 2010-01-05 40 2462
2 [소설가가 쓴 詩- 3] 밤 차 2009-12-11 32 2649
1 [소설가가 쓴 詩- 1] 락 타 2009-12-10 28 229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