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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온실가스", 남의 일이 아니다...
2018년 08월 05일 22시 47분  조회:4561  추천:0  작성자: 죽림

"중국 북부지역,
온난화 대비 안 하면
50년 뒤엔 사람 못 살아"

김기범 기자  2018.08.05. 
 

[경향신문] ㆍ미 MIT 연구결과 공개
ㆍ온난화 속도, 세계 평균의 2배…칭다오 등 습구온도 35도 땐 야외생활 6시간 이상 못 버텨
ㆍ과학계선 “기후변화, 인간 탓” “온실가스 줄이지 않으면 파국”

동북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지구 북반구 대부분 지역 곳곳에서 여름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올여름이 지나기만을 바라지만, 학계는 이번 폭염이 올해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들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북부 화베이평원 일대가 더위와 습도로 인해 약 50년 후에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 유럽에서는 앞으로 올해 같은 폭염이 일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은 폭염으로 인해 자살률까지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두 인류가 지금처럼 화석연료와 전기를 양껏 써버리는 생산·소비 행태를 계속할 경우 가까운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들이다.

■ 중국 북부, 사람 살기 힘들어진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중국 북부 화베이평원 지역의 습구온도가 2070~2100년 사이 인간이 생존하기 힘든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지난달 31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인류가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를 뜻하는 ‘RCP 8.5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화베이평원 평균 습구온도가 빠르면 2070년쯤 32.6도까지 이를 것으로 봤다. 특히 웨이팡, 칭타오, 옌타이, 상하이, 항저우 등지는 35도까지 오를 수 있다. 습구온도가 35도일 때는 건강한 사람도 야외에서 6시간 이상 버티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기온은 건구온도로 마른 상태의 온도계로 측정한다. 습구온도는 온도계를 증류수에 적신 수건으로 감싼 상태에서 측정하며 대체로 건구온도보다 낮게 나타난다. 습도가 100%일 경우 수분이 증발되지 않기 때문에 습구온도는 건구온도와 같아진다.

연구진은 넓이가 약 4000㎢가 넘는 화베이평원의 지구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보다 약 2배 빨라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년당 기온 상승폭의 경우 지구 전체 평균은 0.13도가량인데 화베이평원 일대는 0.24도 정도다.

연구진은 중국 수도 베이징과 대도시인 톈진 등을 포함한 화베이평원을 인간 생존이 불가능한 지옥으로 만드는 요소로 이처럼 빠른 기후변화와 함께 농업을 위한 대규모 관개시설을 꼽았다. 이 지역의 관개농업에 의한 기온 상승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화베이평원의 대규모 농업지대에는 낮은 강우량으로 인해 대규모 관개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물이 증발하면서 습도가 높아진다. 또한 연구진은 습구온도가 크게 올라가 인간이 생존하기 힘들게 되는 지역으로 중국 북부와 함께 남아시아를 꼽았다. 이 밖에 페르시아만도 습구온도가 크게 높아질 지역으로 꼽혔다. 다만 연구진은 페르시아만은 땅이 아닌 수면 위인 반면 중국은 인구 밀도가 매우 높은 육지라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에다 관개시설 영향까지 증폭된 탓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화베이평원 외에도 지구 북반구 대부분은 기후변화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9월 중국 네이멍구 바우터우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서 임직원들이 황사 방지 희망 나무를 심기 위해 사막 능선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바우터우(중국) | 이준헌 기자

■ “폭염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탓”

과학자들은 올해의 폭염을 포함해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가 인간 활동의 영향임이 명백하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인식이 먼 미래에는 오류였다고 드러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현재 과학계에선 기후변화가 인간 탓임이 정설로 통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으로 이뤄진 ‘세계기후특성’ 연구진은 지난달 27일 ‘북유럽의 2018년 폭염 특성’ 보고서에서 유럽 7개 지점의 기상관측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간 영향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폭염 발생 확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핀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기상관측소의 20세기 초반부터 현재까지의 기상 데이터를 컴퓨터 모델링으로 분석했다. 옥스퍼드대 오토 프리데리케 박사는 “세계가 점점 더워져 폭염은 점점 흔한 현상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상기후로 여겨졌던 폭염이 일상적인 일로 될 것이고, 이미 그렇게 된 곳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인류는 기후변화를 늦추거나 멈출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되는 연구 결과들 중 일부는 기존에 과학자들이 예측한 것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으며 파국을 맞을 순간도 앞당겨지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6월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현재 세계 각국이 설정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로는 2015년 프랑스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전 세계가 동의한 기온 상승폭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세계 각국이 유엔에 제출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계획으로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뜻이다. 1.5도는 전 세계가 이번 세기말 인류에게 닥칠 파국을 막기 위해 설정한 목표치다.

지난 6월 국제공동연구진이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1992년 이후 남극에서 3조t의 빙하가 녹아내렸다.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2070년쯤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스스로 초래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해수면 상승 등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획기적 감축이라는 선택지를 고를 것인지 여부에 따라 인류의 약 50년 후 운명은 크게 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김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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