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것은 아픈대로 아쉬운 것은 아쉬운대로 미련이 있어 그래서 더 아름다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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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스물
2018년 04월 08일 23시 18분  조회:767  추천:1  작성자: 연이
안녕 나의 스물
(권연이)
 
지는구나
화사하게 피었던
개나리도 진달래도
아스라한 꽃향기만 남겨두고
때가 되니 끝내는 지는구나
 
제대로 된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저 꽃처럼 져버린 내 스물도
언젠가
세월의 때를 벗기며
내가 감히 돌이켜 볼 수 있을 때,
그리고 웃으며
‘안녕’이란 말을 할 수 있을 때
하많은 사연들은
내가 피어냈다는 사실만으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아쉬운 미련으로
내 맘속 깊이 가라 앉아
나의 피가 되고
나의 살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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