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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우를 걷는 랑도네
2008년 02월 04일 12시 29분  조회:1863  추천:60  작성자: 명상클럽

2008년 2월 2일. 마지막겨울도 다가는 이날 명상랑도네는 겨울에만 할수있는 강위의 얼음을 걷는 랑도네코스를 다그쳐 마련하였다.

아침 여덟시에 신화서점에 도착하니 가을남자님과 바우님께서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인원을 확인하니 나를 포함해 다섯명.

오늘 다른 특수한 사연이 없으면 꼭 참석하겠다던 청솔님은 소식이 끊겨서 일행은 그대로 떠나기로 하였다.

 일행은 신화서점에서 14선뻐스를 타고 소하룡다리목에서 내려 수력발전소방향으로 걸었다.

얼마걷지않아 해란강변쪽으로 멋진 바위가 나타나 반겨주니 다노님이 사진기부터 꺼낸다.

 

 비록 높지는 않지만 가파로운 바위--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 아래로는 수력발전소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얼지않고 유유히 흘렀다.

 

 반시간쯤 콩크리트길을 따라 걸어서 수력발전소에 도착

 

 

 겨울추위에 꽁꽁 얼어든 호수

 오늘 랑도네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겨울에만 걸을수있는 호수위. 호수가운데 서니 시야가 확트이어 기분이 좋다. 그리고 발 아래는 반 투명한 얼음이다.

피뜩보기에는 당금 꺼질것같은 얼음이지만 갈라진쪽을 보아서야 서너뽐되게 얼어든 얼음층이라 차가다녀도 끄떡없다.

 물아래서 올라오던 기포가 그대로 얼어들어 얼음예술의 걸작을 만들어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듯한 느낌.

 호수가운데서 바라본 수력발전소 땜전경

 처음에는 습관이 되지않아 다들 호수가에서 걷다가 점차 호수가운데를 걷기시작했다.

 저 멀리 안겨오는 해란강골프리조트건물. 호수가운데 누군가 텐트를 치고 고기잡이를 하고있었다.

얼음두께가 얼마나 되는가 물으니 80센치는 된다고 한다. 사람이 서면 배꼽이 닿일정도로 두터운 얼음이니 중형트럭이 지나도 문제없을 것이다.

 호수를 따라 조금 걸으니 해란강골프장대문도 보였다.

 해란강골프장건물아래까지 걸으니 열기에 몸도 후끈후끈해났다. 다노님이 얼음덩이를 들고 장난치니 다를 얼싸좋다 얼음뽈굴리기에 신나다.

 가을남자님도 달려가 미끄로오는 얼음덩이를 받아 바우님쪽으로 굴린다.

발에는 아이젠을 찼으니 마음대로 달아다닐수가 있다.

 굽인돌이를 돌아서니 오늘따라 유난히도 봄같은 날씨가 피부에 와닿는다. 이곳부터 바람한점 느낄수가 없으니 얼음위를 걷는다는 생각만 없다면 제법 화창한 봄날이다. 우리마음도 그렇게 따스한 해빛에 녹아들어 유연하기만하고 즐겁기만 하다....

 오늘 강가에 텐트를 치고 점심을 먹기로 했으니 내 짐이 크고 무거울수밖에 없었다.  조금은 힘들었지만은 기분만은 즐겁다.

 호수가를 따라 골프장잔디밭은 계속 이어진다. 소하룡에서 산을 타고 길을 따라 저 산능선을 타고 여기에 도착할수도 있다.

 얼음위에서 40분정도 걸어서 잠간 휴식중. 바람님께서 천불지산산행때 갖고갔던 쵸콜레트를 꺼내 우리들에게 나누어준다.

 얼음위에서만 볼수있는 전경.

 해란강을 거슬러 계속 올라가다 만난 고기잡이사람. 얼음을 꺼서 구멍을 낸 후에 낚시줄을 느리고 있었다.

고기를 잡았느냐 물으니 아직은 못잡았단다. 

가을남자님왈: 저사람들은 겨울낚시가 흥취고 우리는 산행이 흥취라 다들 추위를 잊고 즐기는 사람들이다....

 

 얼음위를 걷는 느낌이 이렇게 좋을수가 있을가.... 빠작빠작 아이젠이 얼음에 닿이는 소리가 즐겁기만하다.

 저쪽 산아래에 보이는 정자가있는곳이 해란강골프장의 끝이된다.

 호수위의 부동한 지점에 따라 얼음이 진 모양도 다양하다.

 또다시 호수를 에돌면서 보이는 작은 언덕. 여기서 서서히 산능선을 타면 수력발전소웃쪽의 정상에 오를수가 있다.

하지만 얼음우를 걷는 재미에 일행은 계속 강을 따라 걷기로 하였다.

 굽인돌이에서 만난 얼음조각.

 밑뿌리에는 나무. 인위적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묘한 작품이나올수가 있을가.... 

 누워서 얼음조각을 사진찍는 바우님의 모습이 더욱 멋지다.

 한해의 평안한 산행을 위해 간단한 시산제를 지냈다.  명상랑도네의 2008년 무사한 산행을 기원하면서 비록 초라하지만 성의를 담아 간단한 식을 올렸다. 가을남자님께서 시산제에 관한 상세한 자료를 인터넷에 올려 많은 도움이 되였다.

시산제는 무엇보다도 산행을 하는사람의 마음가짐이라겠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것만큼 우리는 산을 다니면서 산속에 있는 생명을 가진 모든것을 해치지않고 또 나무한가지 풀한포기를 아끼는게 시산제의 의미가 아닐가 생각한다. 산은 우리들에게 주는것이 너무 많은 만큼 우리는 산에대해 숭엄한 감정을 가져야 한다. 산을 마주하면 항상 마음이 울렁거리고 또 장엄하고 숙연하다. 산을 오를수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니 산의 모든것을 사랑하지 못할지언정 어찌 산의 생명을 해칠수가 있단말인가.... 

그래서 산에대해 숭엄한 감정을 갖고있는사람은 재(齋)를 지내듯 목욕재계를 하고 산을 다닌다고 하니 심히 존경스럽다.

재란 내가 지켜야 할 법도를 지키는 것으로 바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건한 마음이다. 우리는 산뿐만이 아니라 자연의 모든것에 대해서도 그리고 더 나아가서 부모형제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대하여서도 항상 재를 지키는 정성으로 살아가야한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계속 걷게될 해란강.

 여기서 텐트를 치고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가을남자님이 풍성한 점심을 준비하여 와서 불을 지피고 뜨끈뜨끈한 청국장을 끓여먹었다.

텐트를 쳤지만 날씨가 하도 좋아 그대로 얼음우에 벌렁앉아 점심을 먹었다.

 해란강을 따라 걸으면서 보이는 바위들

 빠작빠작 아이젠이 얼음에 닿이는 소리 즐겁기만하다.

 멋진 바위들

 구룡에 이르러 산을 타기로 하였다. 보이는 건물은 罔球場. 저 건물뒤로 골짜기를 따라 길이 나져있었다.

 바우님은 신벗님(한국에 가시다나니 오늘산행에 참석못했음)과 함께 과기대등산대의 지도원이자 창시자이며 교수이다. (오른켠분)

연변에서 가장 일찍이 등산문화를 보급시킨 원로이시니 등산활동의 대표인물이다. 

과기대의 등산대는 이미 9년이란 세월을 맞이하게 되니 연변에서 가장 초기의 등산대가 된다.

 

 작은 모래언덕을 오르는 대원들...

 음달진 골짜기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있다.

 산을 오르다 돌아본 해란강과 그 뒤의 산맥

 산고개를 넘으면서...

 저 길을 따라 올라 산능선을 타고 오른켠뒤로 보이는 정상에 도착할수있는데 곧 연길시동남쪽산정상이 된다.

진달래피는 봄이면 멋진 코스가 될수있는 산이다.

 고개를 넘으니 성자산이 한눈에 안겨온다.

 봐도 봐도 멋진 성자산-- 유구한 력사가 배여있는 성자산은 이 땅의 역사의 견증이다.

어느쪽에서 바라보아도 장엄하고도 묘한 산세이다.

오늘 비록 인수는 많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명상적인 분위기속에서 산책을 하듯 걸음을 옮겼으니 즐겁기도하고 뜻깊은 산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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