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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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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편의 가사를 위해 2만편의 시를 쓰다... 댓글:  조회:3417  추천:0  2018-03-10
파리의 한 카페였다. 밥 딜런과 레너드 코언이 한자리에 앉았다. 이날도 자신들이 쓴 가사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딜런이 코언에게 신곡 ‘아이 앤드 아이’를 설명했다. 코언은 노래를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렸냐고 물었다. “15분”이라고 딜런이 답했다. 코언이 자신의 노래 ‘할렐루야’를 딜런에게 소개했다. 딜런이 작업시간을 물었다. 코언이 답했다. “몇 년.” ‘할렐루야’를 만드는 데 5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가사를 고민하며 사용한 공책만 80권이 넘었다. 딜런이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상상력을 가진 천재였다면, 코언은 끈질긴 노력파였다. 이 책은 딜런과 함께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던 음악가 코언에 관한 전기다. ‘수잔’ ‘아임 유어 맨’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그는 캐나다의 음유시인으로 불렸다. 딜런은 그를 “블루스의 카프카”라고 불렀는데, 가사에 담긴 뛰어난 문학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그는 한 편의 가사를 위해 2만편의 시를 썼다. 1967년 첫 앨범 이 발매될 당시엔, 이미 두 권의 소설책과 네 권의 시집을 낸 서른두 살의 작가이기도 했다. 그는 평생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시 혹은 다른 무언가를 썼다.      코언은 200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12년 제1회 ‘펜 뉴잉글랜드 어워드’에서 노랫말 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 권터 그라스와 아서 밀러가 수상했던 스페인 문학상 ‘아스투리아스 왕세자상’을 받기도 했다.    뛰어난 가사를 풍부한 멜로디에 담아냈던 그는 2016년 사망했다. 책에는 그의 사랑과 삶이 녹아든 음악 얘기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음악 전문 저널리스트 실비 시몬스가 지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 레너드 코헨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레너드 코헨 Leonard Cohen 레너드 코헨 (2008년) 기본 정보 본명 레너드 노먼 코헨 Leonard Norman Cohen 출생 1934년 9월 21일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사망 2016년 11월 7일 (82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국적  캐나다 직업 음악가, 작가, 배우 장르 민속 음악, 포크 록, 소프트 록, 스포큰 워드 악기 보컬, 기타, 건반 악기 활동 시기 1956년 ~ 2016년 종교 불교, 유대교 레이블 컬럼비아 관련 활동 샤론 로빈슨, 제니퍼 원스, 앤자니, 주디 콜린스 웹사이트   레너드 코헨(영어: Leonard Cohen, CC, GOQ, 1934년 9월 21일 ~ 2016년 11월 7일[1])은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 소설가겸 영화 배우이다.   목차   [숨기기]  1생애 2평가 3음반 목록 3.1정규 4저서 4.1시집 4.2소설 5서훈 6각주 7   생애[편집] 캐나다 퀘벡 주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코헨은 영문학을 공부하다 1956년 시인으로 첫 등단하였고, 1963년 소설가로 등단하였다.[2] 1967년 가수 데뷔하였고 1970년 미국 영화 《Dynamite chicken》의 조연으로 영화배우 데뷔하였으며 이후 문학가와 대중음악가로 두루 히트하였다. 〈Suzanne〉, 〈I'm Your Man〉, 〈Hallelujah〉, 〈Famous Blue Raincoat〉, 〈Bird On The Wire〉 등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으며,[3] 〈Bird On a Wire〉는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Dance Me to the End of Love〉가 번안되기도 했다. 200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2010년에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2016년 10월, 새 음반 《You Want It Darker》를 발표했다. 같은해 11월 7일 82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평가[편집]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영향력이 대단한 소수 싱어송라이터 위인에 속한 황혼의 거장이었다. 코헨 세대에서 그를 능가하는 존재를 꼽으라면, 밥 딜런 정도 밖에 없었을 것이다. 작사가로는 폴 사이먼과 캐나다 예술가인 조니 미첼 정도 밖에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한 사람은 없다. 기억에 남는 저음의 목소리, 나일론 현을 장착한 클래식 기타, 그리스식 코러스가 보컬을 돋보이게 하는 자극적인 악곡. 그의 노래는 사랑과 증오, 성과 정신, 전쟁과 평화, 황홀과 절망이 넘쳤다. 그의 세대 중에서도 80년대의 예술적 성공을 즐기고 있었던 희귀한 예술가였다.[4] 음반 목록[편집] 정규[편집] 제목 출시일 《Songs of Leonard Cohen》 1967년 12월 27일 《Songs from a Room》 1969년 4월 《Songs of Love and Hate》 1971년 3월 《New Skin for the Old Ceremony》 1974년 8월 《Death of a Ladies' Man》 1977년 11월 《Recent Songs》 1979년 9월 《Various Positions》 1984년 12월 《I'm Your Man》 1988년 2월 《The Future》 1992년 11월 24일 《Ten New Songs》 2001년 10월 9일 《Dear Heather》 2004년 10월 26일 《Old Ideas》 2012년 1월 31일 《Popular Problems》 2014년 9월 23일 《You Want It Darker》 2016년 10월 21일 저서[편집] 시집[편집] 《Let Us Compare Mythologies》, 1956년 《The Spice-Box of Earth》, 1961년 《Flowers for Hitler》, 1964년 《Parasites of Heaven》, 1966년 《Selected Poems 1956–1968》, 1968년 하재봉·양경학 공역, 《수잔과 함께 강가에 앉아》, 둥지, 1989년 《The Energy of Slaves》, 1972년 《Death of a Lady's Man》 (시와 산문), 1978년 《Book of Mercy》 (산문, 시, 찬송) 1984년 《Stranger Music》(시와 노래) 1993년 《Book of Longing》 (시, 산문, 그림) 2006년 소설[편집] 《The Favourite Game》, 1963년 윤은경 역, 《나는 너의 남자》, 푸른숲, 1990년 《Beautiful Losers》, 1966년 서훈[편집] 1991년 캐나다 훈장 오피서(OC)[5] 2002년 캐나다 훈장 컴패니언(CC) 으로 훈위 승급[5] 2008년 퀘벡 주 훈장 그랜드오피서(GOQ) 각주[편집] 이동↑  "); background-position: right center; background-size: initial, initial; background-repeat: no-repeat, repeat;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 initial; padding-right: 13px;">“Leonard Cohen Died on Monday, Sony Confirms” (영어). 빌보드. 2016년 11월 12일에 확인함. 이동↑  "); background-position: right center; background-size: initial, initial; background-repeat: no-repeat, repeat;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 initial; padding-right: 13px;">“'아임 유어 맨' 저음의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 별세”. 《중앙일보》. 2016년 11월 11일. 2016년 11월 11일에 확인함. 이동↑ 김, 향미 (2016년 11월 11일).  "); background-position: right center; background-size: initial, initial; background-repeat: no-repeat, repeat;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 initial; padding-right: 13px;">“‘음유시인’ 가수 레너드 코헨 별세”. 《경향신문》. 2016년 11월 11일에 확인함. 이동↑  "); background-position: right center; background-size: initial, initial; background-repeat: no-repeat, repeat;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 initial; padding-right: 13px;">“Leonard Cohen Dead at 82” (영어). 롤링 스톤. 2016년 11월 11일에 확인함. ↑ 이동:가 나  "); background-position: right center; background-size: initial, initial; background-repeat: no-repeat, repeat;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 initial; padding-right: 13px;">캐나다 정부 서훈내역, 2015년 7월 30일 확인. 자유로운 삶을 위해       어디까지 바라야 할까?   목발에 의지한 걸인을 봤어요. 그가 내게 말했죠. “너무 많이 바라면 안 된다네.” 한 예쁜 여자가 어두운 문에 기댄 채 소리쳤죠. “어이, 왜 더 원하지 않아요?”      I saw a beggar leaning on his wooden crutch, He said to me "You must not ask for so much." And a pretty woman leaning in her darkened door, She cried to me "Hey, why not ask for more?"      1934년 9/26 태어난 고(故) 레너드 코헨의 ‘전선 위의 새(Bird on a Wire)’의 한 소절이지요. '전깃줄에 앉은 새처럼, 야간성가대의 주정뱅이처럼, 삶의 자유를 좇으면서’ 혹 상처받았을지 모를 연인에게 전하는 노래입니다. 최근 읽고 있는 책에도 중요하게 인용돼 있더군요.      레너드 코헨은 캐나다 최고 명문 맥길 대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영문학 교과서에 작품들이 소개되는 시인이자 소설가입니다. 캐나다의 문학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총독상(Governer's General's Awards) 수상을 거부한, ‘자유로운 영혼’이기도 했습니다.      코헨은 1960년대 중반 홀연 그리스의 히드라 섬으로 떠납니다. 아침 저녁 한 시간씩만 전기가 들어오는 아파트에서 지내며 하늘과 바다를 벗 삼아 작품을 씁니다. 그 섬에서 노르웨이의 유명 작가와 교분을 텄는데, 그 작가가 코헨의 연인을 꾀어 가버렸습니다.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은 버리고…. 코헨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매리앤을 사랑하게 됐죠. 매리앤이 창가의 새를 보고 있는 모습에 영감을 얻어 지은 노래가 바로 ‘전선 위의 새’입니다. 요즘 같은 초가을, 파란 하늘에 어울리는 노래이지요?      오늘은 삶의 자유와 사랑,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엇을, 어디까지 바라며 살아야 할까, 내 자유와 내 믿음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 싱어송라이터 겸 시인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이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016년11월11일(한국시간) 레너드 코헨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레너드 코헨이 이날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   1934년생인 레너드 코헨은 지난 1968년 1집 'The Songs Of Leonard Cohen'으로 정식 데뷔한 뒤 그 간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기며 세계적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I'm Your Man' 'Hallelujah' 'Suzanne' 'So Long, Marianne' 등이 그가 탄생시킨 히트곡들이다.  실제 시인이기도 했던 그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밥 딜런과 함께 세계에 음유 시인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기도 했다.   레너드 코헨은 2010년 제 53회 그래미 어워즈 평생공로상 및 2011년 스페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스투리아스 왕세자상도 받았다.   레너드 코헨은 지난 10월 새 음반 'You want it darker'을 선보이는 등 말년까지 왕성한 음악 활동을 벌였다.       I'm Your Man - Leonard Cohen     If you want a lover  그대가 연인을 원한다면 I'll do anything you ask me to  그대가 해달라는 무엇이든 해주겠소 And if you want another kind of love 그리고 다른 종류의 사랑을 원한다면  I'll wear a mask for you  그대를 위해 가면을 쓰겠소 If you want a partner  그대가 동반자를 원한다면 Take my hand  내 손을 잡아주시오 Or if you want to strike me down in anger  만일 그대가 분노로 나를 쓰러트리기를 원하면 Here I stand  여기 서겠소 I'm your man  난 그대의 남자   If you want a boxer 그대가 복서를 원한다면  I will step into the ring for you 그대를 위해 링안으로 발딛겠소  And if you want a doctor  그대가 의사를 원한다면 I'll examine every inch of you 그대 몸 구석구석 살펴주겠소  If you want a driver  그대가 운전수를 원한다면 Climb inside 올라타시오  Or if you want to take me for a ride  아니면 나를 몰고 달리고 싶다면 You know you can  그래도 된다는걸 알잖소 I'm your man  난 그대의 남자   Ah, the moon's too bright  달은 너무 밝고 The chain's too tight 굴레는 너무 조여오고  The beast won't go to sleep 짐승이 잠들지를 못하고 있소  I've been running through these promises to you 그대에게 만든 약속들 사이를 달리고 있소  That I made and I could not keep  만들었지만 지키지는 못한 Ah but a man never got a woman back 하지만 사내가 여인을 되찾지는 못했소 Not by begging on his knees  무릎꿇고 비는걸로는 말이오 Or I'd crawl to you baby  아니면 그대에게 기어갈까요 And I'd fall at your feet  그리고 발치에 쓰러질까요 And I'd howl at your beauty 그대 미모에 울부짖을까요 Like a dog in heat  발정난 개처럼 And I'd claw at your heart  그대 심장을 손으로 긁고 And I'd tear at your sheet  그대 이불을 찢어발기며 I'd say please, please 제발, 제발이라 하겠지요  I'm your man  난 그대의 남자   And if you've got to sleep a moment on the road  그대가 길에서 눈을 붙여야 하면 I will steer for you 그대를 위해 운전대를 잡겠소  And if you want to work the street alone  홀로 길바닥의 일을 하고싶다면 (1) I'll disappear for you  그대를 위해 사라져주겠소 If you want a father for your child 그대 아이의 아버지를 원한다면  Or only want to walk with me a while  아니면 한동안 나와 같이 걷고싶다면 Across the sand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I'm your man  난 그대의 남자         ===================덤으로 더... 할렐루야 레너드 코헨 나는 들었지요, 어떤 비밀스러운 선율 다윗이 연주한 그 선율이 주님을 기쁘게 했다고. 그러나 당신은 음악엔 관심 없지요, 그렇지요? 그 선율은 이렇게 흘러요. 4도 화음에, 5도 화음, 단조로 내리고, 장조로 올리고 낙심한 왕은 그렇게 할렐루야를 작곡했지요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당신의 신앙은 두터웠으나, 그걸 증명해야만 했어요. 목욕하는 그 여인의 모습을 지붕 위에서 보았고 달빛 안에 있는 그의 아름다움이 당신을 뒤덮었어요. 그 여인은 식탁 의자에 당신을 묶고 당신의 왕좌를 깨뜨리고, 당신의 머리를 잘랐지요 그리고는 당신의 입술에서 할렐루야를 끌어냈지요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아마도[그대여], 나는 그전에 이곳에 있었던 적이 있어요. 이 방을 알아요. 이 바닥을 걸었었죠. 당신을 알기 전에 혼자 살았어요. 대리석 아치에 걸린 당신의 깃발을 본 적이 있어요. 사랑은 승리의 행진은 아니에요. 그것은 시리고 일그러진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아래서 정말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당신이 내게 알려줄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 당신은 내게 전혀 보여주질 않아요, 그렇죠? 그때를 기억하죠. 내가 당신 안으로 들어갔을 때 거룩한 비둘기도 들어왔어요. 우리가 나눈 모든 숨결은 할렐루야였어요.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아마도 높은 곳에는 하느님이 계실 테고 사랑에서 내가 배운 모든 것은 당신을 유혹하려는 누군가를 쏘는 방법 그것은 당신이 밤에 들을 수 있는 울음소리가 아니에요. 그것은 빛에 비춘 어떤 사람도 아니에요. 그것은 시리고 일그러진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당신은 내가 그 이름을 헛되이 부른다고 말하죠 내가 알지도 못하는 그 이름을. 설령 그랬더라도, 정말이지, 그게 당신에게 무슨 상관이죠? 모든 말씀 속에는 타오르는 빛이 있어요 당신이 들은 것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거룩한 것이든 일그러진 할렐루야든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나는 온 힘을 다했어요.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느낄 수 없었기에, 만져보려 했어요. 나는 진실을 말했고, 당신을 속이러 온 것이 아니에요. 그 모든 것이 잘못된다 해도 나는 노래의 왕 앞에 서겠어요. 다른 말은 담지 않고, 오직 할렐루야만 부르며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 Leonard Cohen (1934 ~ ) “Hallelujah” (1984) 번역: 주낙현 신부 유투브 Leonard Cohen in London 2009 유투브 K. D. Lang in Winnipeg 2005 번역 후기: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는 실로 많은 가수가 새로 불렀다. 내 아들도 ‘슈렉’에 삽입된 곡으로 이 오래된 노래를 기억해 내고는, 아빠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자기도 안다고 기뻐한다. 내게는 노래의 음악성을 평가할 능력이 없으나, 그가 말한 대로 이 ‘비밀스러운 선율의 화음’과 가사는 수많은 이들의 귀를 붙잡는다. (다만, 원래 가사는 발표 이후에 코헨 자신도 조금씩 바꾸거나 보태 부르기도 했다. maybe – baby; holy dove – holy ghost – holy dark 등) 노랫말은 복잡하고 중의적이다. 다윗은 수금을 타며 하느님을 찬양하던 목동이었으나, 신경쇠약에 걸린 폭압적인 왕을 달래는 궁중 가수로도 일해야 했다. 그러다 자신의 절대 권력을 누리는 왕의 자리에 올랐으나 한눈에 빠져버린 사랑때문에 자신의 충신이었던, 그 여인의 남편을 죽게 만드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다시 삼손과 델릴라 이야기로 엮인다. 하느님과 나눈 약속의 상징, 그리고 힘의 상징인 머리칼을 잘리고, 회개와 더불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삼손의 처지와 겹친다. 노랫말의 ‘당신’은 절대적인 신 하느님으로, 수금을 타며 노래하는 다윗으로, 연인으로, 노래하는 자기 자신으로, 심지어는 노래를 듣는 이로 이리저리 중의적으로 교차한다. 사랑에 끌렸지만, 다시 그 사랑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누군가를 죽이는 것으로 전개되었고,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며 불완전하고 비참한 자신의 몸으로 부서지고 깨진 노래, 일그러진 찬양의 노래 ‘할렐루야’를 불러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인간 조건이리니, 그 나약함을 인정하고서, 자신을 완전히 포기하는 일, 그러면서도 그 사랑의 진실만은 끝까지 지켜보려는 모순된 저항이 인간 자체에 대한 통찰로도 들릴 것이다. 이 포기와 저항의 모순 속에서 코헨은 이 노래 ‘할렐루야’의 뜻을 이렇게 설명한다. 이 세상은 갈등으로, 화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그 이원론의 체계를 초월할 수 있는 순간들, 모두 엉망인 것들을 화해하게 하고 껴안을 수 있는 순간들은 있어요. 이 순간이 바로 ‘할렐루야’가 의미하는 바에요. 그 어떤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우리 입을 열어서 우리의 팔을 펼쳐서 그것들을 포용하며, 그저 ‘할렐루야! 그 이름 찬미 받으소서” 하는 순간이죠. 이러한 전적인 포기, 전적인 확신의 자세가 아니고서는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겁니다. 그것은 ‘너는 이것을 완수할 수 없을 거야’ ‘그거 안돼’ ‘이곳에서는 혁명을 할 수 없어’ ‘이 상황의 해결책은 없어’ 같은 말이 아니에요. 이렇게 완전히 화해할 방법이 없는 갈등 속에서도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렇게 말할 때에요. “봐라. 나는 이런 개 같은 일을 절대 인정할 수 없어. 할렐루야!” 이때가 바로 이곳에서 온전히 인간으로 살 수 있는 순간입니다.
4    "나는 너의 심장소리를 듣는다"... 댓글:  조회:1907  추천:0  2018-03-10
        한밤의 탱고                / 권터 그라스     신사가 숙녀를 꺾는다. 아니, 그녀는 휜다, 숙녀는 나긋나긋, 신사는 꼿꼿하다.   하나가 된 그러나 자신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두 개의 몸이, 신뢰 속에서 나뉘고 신뢰 속에서 합쳐진다.   구부린 손, 시간은 느릿느릿 방울져 떨어진다. 불연듯 시계가 울릴 때까지. 다섯 걸음 재빠르게.   앞으로 쓰러질 듯, 뒤로 물러난다, 평지밖에 없는 곳에서 다시 앞으로.   두렵지만, 나는 여러 번 연습한 대로 작은 손을 내밀어 너를 붙든다. 쓰러짐은 다만 연기에 불과할 뿐..   이제 그 자리에 멈추어 공허하게, 바라본다 발끝을 끌면서, 멈춘 채로 발을 놀리며, 표정도 없이 서로를.   이것이 바로 탱고, 비스듬히, 격한 떨림에서 고요를 향해 가는 것. 나는 너의 심장소리를 듣는다.       귄터그라스는 소설 「양철북」의 저자이며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귄터 그라스는 판화가, 조각가이자 그림도 그리는 미술가이기도 합니다. 댄스에도 열정적 춤꾼으로 소문날 정도로 일가견이 있다고 합니다. 그가 그린 그림은 다시 글로 썼으며 글에서 생산된 은유는 다른 한편으로 직설적인 그리기로 이어져 서로가 활력적으로 자극하여 발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민음사에서 출간한 귄터 그라스의 시화집 (이수은옮김)에 나온 ‘한밤의 탱고’는 댄스인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고 음미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댄스 종목이 시로 표현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네개의 다리, 하나의 심장(Four legs, with One heart)'으로 표현되는 탱고를 멋지게 그린 시입니다.
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갈대 속의 요정" 댓글:  조회:2694  추천:0  2018-03-10
조류 계의 ‘팬더’, 진단뱁새(震旦鴉雀) [ 2018년 03월 07일 ]     진단 뱁새(震旦鴉雀, Reed Parrotbill paradoxornis heudei)는 중국 고유의 희귀 조류종으로 “조류 계의 팬더”라고 불린다. ‘진단’은 굉장히 중국화 된 이름으로, 고대 인도인들이 중국을 부르던 호칭이다[진단: 산스크리트어로 화하대지(華夏大地)라는 뜻]. 이 새는 중국 난징(南京, 남경)에서 첫 번째 표본이 채집되어서 진단 뱁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진단 뱁새는 깃털이 아름답고 우는 소리가 좋아 “갈대 속의 요정”이라고 통한다. 이 새의 생활 영역은 갈대가 무성한 습지로 몹시 제한적이기 때문에 개체 수가 극히 적다. 진단 뱁새는 이미 국제 자연 및 환경 보호 연맹(IUCN)에 멸종 위급 종으로 올라있고,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어 사람들은 “조류 계의 팬더”라며 탄식하고 있다. 진단 뱁새는 체형이 약 18cm의 중형 뱁새이다. 현재 분포하는 서식지는 헤이룽장(黑龍江)강 하류, 랴오닝(遼寧, 요녕)의 갈대 밭, 창장(長江)강 유역, 장쑤(江蘇, 강소) 연해의 갈대밭에 불과하다. (번역: 박지연) ///인민망(人民網)              7 ]                                            
2    [그것이 알고싶다] - 안중근 거사 뒤에 숨은 주인공 댓글:  조회:3080  추천:0  2018-03-10
                           
1    [문단소식] - 달갑은 "민족문학"상 댓글:  조회:2634  추천:0  2018-03-10
*2017 《민족문학》 문학상  (ZOGLO) 2018년3월6일      3월 2일, 《민족문학》 잡지사, 중경시 강진(江津)구인민정부, 중경시작가협회의 공동 주최로 ‘2017 《민족문학》 문학상 시상식’이 중경시 강진구 강진호텔에서 개최됐다.   중국작가협회 명예부주석 단증(丹增),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상무부회장 엽매, 《민족문학》 주필 석일녕(石一宁), 중경시 작가협회 당조서기 신화(辛华),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정봉숙 등 귀빈들과 23명의 수상작가 그리고 일부 매체인사 도합 80여명이 시상식에 참가했다.   1981년 창간된 《민족문학》은 현재 한어, 몽골어, 장어, 위글어, 하자크어, 조선어 6개 언어로 꾸려지고 있으며 2017년 중점간행물 교정질량 추첨검사에서 오차률 0~1‱에 속하는 77개 간행물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였다.       조선족 수상작가들의 수상장면 오른쪽 세번째로부터 김혁, 조광명, 리홍규, 강정숙   《민족문학》문학상은 2010년에 설립되여 올해로 제8회를 맞았으며 《민족문학》에서 설치한 유일한 상이기도 하다. 2017년 말, 19명 심사위원들의 진지하고 세심한 심사를 거쳐 23명의 작가들이 창작상과 번역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지녔다. 그 가운데 조선족 작품으로 김혁의 단편소설 “피에 누아르의 춤”, 조광명의 수필 “상처입은 단풍잎과 길게 키스하리라” 그리고 리홍규, 강정숙의 번역작품이 들어있다.   그 수상 리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였다. “조선족 작가 김혁은 다년래 현실속 살아있는 ‘민족적 기억’의 재현에 주력하고 있다. 출국, 리산가족에 관한 계렬소설을 발표, 글로벌화, 도시화의 진척과정에서 엇갈린 삶과 운명을 화려한 문체, 강한 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금번 수상작인 ‘피에 누아르의 춤’은 이 계렬 중의 한부로서 독특한 시각과 철학적인 사고로 이채로운 수작을 펼쳐 보이고 있다.”, “세상에는 아픔이 없는 단풍잎은 없다’. ‘상처로 인해 단풍잎은 더 아름다운것이다.’ 상처가 깊을 수록 단풍잎은 그 만큼 아름답다. 작가 조광명은 감각적인 체험과 정감체험에 머물지 않고 이를 심미체험으로 승화시켜 수필을 ‘정감과 상처’를 다룬 일반적인 미문에서 탈바꿈시켰고 신선한 느낌을 안겨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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