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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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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타산지석] - "저작권문제", 불 불 불... 댓글:  조회:2999  추천:0  2020-02-02
윤이형 작가의 절필이 지핀 ‘불’… 문학사상사 보이콧으로 ‘활활’ 2020.02.02.    좋아요 후속기사원해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ㆍ이상문학상 공정성 논란 확산 최근 ‘절필’을 선언한 윤이형 작가. 지난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윤이형(44)이 이상문학상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절필 선언’을 하면서 문학사상사의 청탁을 거부하는 동료 작가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독자들도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황정은·권여선·장류진·천희란…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 해시태그 동료 작가 지지·청탁 거부 이어져 서점·독자들은 불매운동 선언해 소설가 황정은·권여선·조해진·구병모·정세랑·백수린·장류진·최은미·천희란, 시인 오은·권창섭 등이 트위터에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를 올리며 보이콧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독자들은 ‘#문학사상사_독자_보이콧’이란 해시태그를 달고 불매운동에 나섰다.  황정은 작가(왼쪽), 장류진 작가 동참 작가들이 5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문학계의 불공정 관행을 시정하려는 작가들의 단체행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학사상사는 사태가 커지자 “이상문학상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 불공정성 논란, 절필과 보이콧으로  윤이형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상문학상을 돌려드리고 싶다. 부당함과 불공정함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며 “상에 대해 항의할 방법이 활동을 영구히 그만두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자신의 ‘절필 선언’ 이유를 밝혔다. 트위터에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해시태그를 붙이며 보이콧 운동에 동참한 작가들의 글. 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동료 작가들의 지지와 함께 문학사상사 청탁 거부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2016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소설가 황정은은 “고통을 겪고 있을 수상자들에게 연대하고 싶다. 문학사상사는 이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더는 작가들에게 떠밀지 말고 제대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2008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권여선도 “이상문학상의 기수상자로서 관행이란 말 앞에 모든 절차를 안이하게 수용한 제가 부끄럽다. 이상문학상의 기형적 운영은 문학사상사의 독단적 운영과 맞닿아 있다.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바닥부터 새롭게 바꿔나가 달라”고 밝혔다. 지난해 을 펴내며 주목받은 장류진도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을 운영하면서 수상작가들의 저작권을 갈취해온 것과 그로 인해 마땅히 격려받아야 할 작가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사과를 하기 전까지, 문학사상사로부터 모든 업무와 청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점과 독자들 또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독립서점 고요서사와 손목서가 등도 당분간 문학사상사에서 출판한 책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북튜버’ 김겨울 또한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문학사상사 책을 다룰 일은 없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이용자 ‘은수(@vogonspoetry)’는 “작가가 착취당하는 구조 속에서 발표되는 작품은 더 이상 읽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올해 이상문학상 수상작 발표를 연기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던 문학사상사는 이르면 3일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임지현 문학사상사 대표는 2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월요일(3일)이나 화요일(4일)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상문학상 ‘저작권 3년 양도 조항’ 등을 뜯어고치고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반복된 이상문학상 불공정 논란 불공정 논란의 핵심은 이상문학상이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작품을 대상으로 ‘저작권 3년 양도’를 요구하고, 수상작을 다른 작품집 표제로 사용하지 못하게 한 조항이다. 지난달 초 소설가 김금희·최은영·이기호가 ‘저작권 양도’가 부당하다며 우수상 수상을 거부해 논란이 됐고,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윤이형이 “작품이 훼손됐다고 생각한다”며 ‘절필’을 선언해 사태가 확산됐다.  문학사상사는 대상 수상작에 대해 ‘저작권 양도’를 요구하는 서류가 우수상 수상작가에게 잘못 전달됐다며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수상 작품집 법정다툼 등 문학상 제도 낡은 관행 도마 위에 문단 내 갑질 해결하는 계기돼야 1999년 김승옥·박완서·이청준·조세희 등 작가들이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제작·배포를 금지하고 저작권 사용료를 내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수상 3년 이후 출판 건에 대한 저작권료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문학사상사 임홍빈 회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 제도는 문학의 위상을 위해 마련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훌륭한 작품이 이 책 저 책에 실려서 흔한 취급 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윤이형은 “문학사상사는 회장님 한 사람의 억압적 명령에 따라 이상문학상을 자의적으로 운영한 것, 우수상 수상자들의 저작권을 불공정한 방식으로 빼앗은 것, 형식상 계약서를 보내며 거래하듯 상을 수여해 작가들에게 부당한 상황을 만든 것, 직원의 실수라고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상처받은 작가들과 독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문학상 제도 낡은 관행 도마에  이상문학상 논란은 문학계의 낡은 관행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자음과모음은 중·단편 신인문학상의 상금을 선인세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수정했다.  당초 자음과모음은 제10회 신인문학상 공모를 시작하며 상금 500만원에 대해 ‘인세가 상금을 상회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인세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이름만 ‘상금’일 뿐 사실상 선인세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2018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당선자 박선우 작가가 “작가가 쓴 원고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무시하는 일이며, 신인상 당선자가 해당 출판사에서 첫 책을 내야 한다는 업계의 관행을 오용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자음과모음은 “상금은 500만원이며, 단행본 출간 인세와는 무관하다. 단행본 계약은 작가와 추후 상의해 결정한다”고 정정 공지를 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춘문예 시 당선자들이 문학세계사에서 출간되는 에 해당 출판사에 ‘문단 내 성폭력’ 가해자가 관련돼 있다는 이유로 작품 수록을 거부했으며, 원고료를 명시하지 않은 청탁에 대한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김명인 문학평론가는 “젊은 작가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기존의 잘못된 관행에 윤리적으로 용납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선배 문인으로서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학사상사뿐 아니라 유명 작가에게는 인세 등 혜택을 많이 주고, 신인이나 무명 작가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 부당한 관행이 철폐되길 바란다”며 “문단 내 성폭력, 표절 등을 포함한 부당한 ‘갑질’과 ‘권력남용’이 차제에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경 기자 
6    [공부공부공부] - "이(머릿니)타령" 댓글:  조회:2427  추천:0  2020-02-02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문학사전(민요 편) 이타령     목차 정의 개관 사설 내용 특징 및 의의 정의 머리에 살았던 이[蝨]를 해학적으로 그렸으며, 이를 잡아 죽이는 과정이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유희요. 개관 은 문학적 분류로는 유희요에 해당한다. 유희요에는 세시유희요·경기유희요·언어유희요·놀림유희요·자연물 대상 유희요·가창유희요가 있는데, 이 노래는 그 가운데 가창유희요에 해당한다. 은 위생의 개념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던 지난날 머리에 흔했던 피를 빨아먹고 살던 작은 곤충에 관한 민요이다. 사설 갈강아 갈강아/ 서대기 데리고 잘 있거라/ 석석바오 난간에 빨래질 가다/ 맞바우 만나믄 나는 죽는다 - 국악방송, 전북 진안, 2009. 옷에 이야 백단춘아 머레 이야 깜동춘아/ 니발이 육발이믄 이리 팔팔 걸어봤나/ 니 등어리 납닥하마 성에 성에 집 질 적에 돌 한 딩이 실어봤나/ 니 조디이 납닥하마 성에 성에 질 직에 옥지 한 번 불어봤나 - 국악방송, 경북 경산, 2009. 갈강아 갈강아/ 쌔갱이 동상 데루고 잘 있거라/ 나는 나갔다가/ 두 방구[바위] 틈에 찌기면 올지 말지 하다 - 현지조사자료, 강원 삼척, 2003. 내용 서로 다른 곳에서 채록된 을 견주어보면 그 특징이 잘 드러난다. “니 등어리 납작한데 형님 집 질 적에 돌 한 덩어리 실어봤냐, 니 주둥이 납작한데 형님 집 질 적에 옥지 한 번 불어봤나”라는 노랫말은 흔하게 보이는 것이다. 위 노래에서 ‘갈강이’는 갓 태어난 이의 새끼를 말하고 ‘서대기’ 또는 ‘쌔갱이’는 서캐(이의 알)를 말한다. 잘 있으란 말은 사람 눈에 띄어 죽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이 해학적이면서 비극적인데 “맞바우 만나믄 나는 죽는다”와 “두 바위 틈에 끼면 올지 말지 한다”라는 대목이다. 여기서 두 바위는 다름 아닌 사람의 두 엄지손톱을 말한다. 그러니까 사람 머리 위로 돌아다니다가 사람 눈에 띄는 날에는 여지없이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말이다. 두 엄지로 이를 눌러 터뜨리는 소리를 묘사한 노래도 있는 것을 보면 이와 사람 사이가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특징 및 의의 에는 이의 특징이 잘 표현되어 있다.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점, 납작해서 사람 머리에 착 달라붙는 점, 입이 조그만 점 등을 노래로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혐오하는 벌레인 이에게 노래를 만들어줬던 옛 사람들의 관심과 세밀한 관찰이 잘 드러나고 있다. 집필 [네이버 지식백과] 이타령 (한국민속문학사전(민요 편)) ===============================================/// 향토문화전자대전 「이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대야길 56[자산리 613-1] 출처 디지털진안문화대전-「이타령」 목차 정의 개설 채록/수집 상황 구성 및 형식 내용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현황 의의와 평가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에서 이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유희요. 개설 「이타령」은 사람의 몸에 기생하면서 피를 빨아먹는 작은 벌레인 이의 생김새를 익살스럽게 그려낸 노래이다. 이를 잡으면서 부르기도 했고 노래 부르기 자체를 목적으로 하여 가창 유희요로 부르기도 했다. 아이들이나 부녀자들이 주로 가창하였다. 채록/수집 상황 「이타령」은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23일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최복순[여, 1936년생]으로부터 채록하였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http://gubi.aks.ac.kr/web]를 통해서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이타령」은 4·4조 4음보 율격이다. 혼자서 부르기도 하고 여럿이 모여 있을 때 누군가 먼저 부르면 같이 따라서 부르기도 했다. 내용 머리털에서 기생하는 머릿니는 검고 옷 속에 붙어사는 몸이는 하얗다. 「이타령」은 이의 주둥이, 등, 배, 발 등 생김새를 들먹이며 이로운 일을 한 것이 무엇이냐고 시비를 걸면서 죽어 마땅하다고 비난하는 내용이다. 피를 빨아먹는 뾰족한 입은 말 한 마디도 못 하고, 납작한 등으로는 등짐 한 짐도 싣지 못하고, 빨아먹은 피로 가득한 배는 먹통 같지만 천 자 한 마디 읽고 쓰지 못하며, 발을 여섯 개 가지고 있어도 십리 걸음조차 걸어본 적이 없고 이로운 일을 한 적이 없으니 죽어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를 잡아서 엄지손톱으로 눌러 터트리는 소리를 표현하면서 ‘똑죽이’라고 별명을 붙인 점이 흥미롭다. 머릿니는 검검수름 옷의 이는 백발이요/ 네 입이 뾔쪽한들 말 한 마디를 해여 봤냐/ 네 등허리 넓죽한들 짐 한 짐을 실어봤냐/ 네 배지가 먹통인들 천 자 한 마디를 읽어 봤냐/ 네 발이 육발인들 십리 걸음을 걸어 봤냐/ 똑 죽어라 똑 죽어라 네 이름이 똑죽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생활이 어렵고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았던 지난날에는 머리나 몸에 이가 기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옛날에는 한가한 시간에 부녀자들이 아이들의 머릿니를 잡아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이는 지난날 우리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소재 가운데 하나이다. 현황 위생 관념이 보편화된 오늘날 진안 지역에서 이는 거의 사라졌고 「이타령」을 가창 유희요로 부르는 일도 거의 없지만 이 노래를 기억하는 일부 가창자들이 간혹 부르기도 한다. 의의와 평가 「이타령」은 사람의 머리와 몸에 기생하면서 피를 빨아먹고 사람을 괴롭히는 이를 비난하는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 대개 곤충이나 벌레를 다루는 노래들이 그렇듯이 이 노래 역시 세심한 관찰을 바탕으로 사설이 구성되어 있어서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아도 재미있게 들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타령」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향토문화전자대전 「이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출처 디지털영암문화대전-「이타령」 목차 정의 개설 채록/수집 상황 내용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전해지는 이를 잡으며 부르는 노래. 개설 「이타령」은 이의 생김새를 묘사하며 부르는 노래로, 「거미 타령」이나 「빈지래기 타령」 등과 유사한 민요이다. 이의 생김새를 모사하는 데 영암 사람들의 뛰어난 익살과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이순임[영암군 시종면 신학리 정동 마을, 1923생, 여]이 구연한 「이타령」이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 위원인 이소라에 의해 채록되어 『영암의 민요』에 사설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이타령」은 “이야 이야 옷엣 이야/ 니야 발이 여섯인들/ 단 십리를 걸어 봤냐/ 니 주뎅이가 쫑긋한들/ 만좌중에 모인디가/ 말 한마디를 하여 봤냐/ 니 등거리가 납작한들/ 너거 선산 석출헐 때/ 묏장 한번이나 져 봤느냐/ 니 배아지가 먹통인들/ 천자 한 자를 기려 봤냐/ 니 이름이 작은인게/ 작근 작근 죽여불자”는 내용으로 영암군에서 수집한 것들도 모두 동류의 것이다. 영암군 시종면 신학리 이순임이 구연한 「이타령」은 아래와 같다. 이야 이야 뚱이야/ 니 주뎅이가 납작한들/ 공사판에 가 공사 한번이나 해봤느냐/ 니 등거리가 납작한들/ 너거 선산에 석출헐 때/ 묏장 한번이나 져 봤느냐/ 이야 이야 뚱이야/ 아직끈 자직끈 죽여불자 영암군 시종면 신연리 나명순이 구술한 「이타령」은 아래와 같다. 이냐 발이 여섯인들 남북 댕길손가/ 니 주댕이가 기다 한들 열두 골 출력들 때 나발 한번 불린손가/ 니 등거리 넓다 한들 열두골 출력들 때 떼 한 장을 지을 손가/ 니 먹통이 크다 한들 열두 골 출력들 때 먹 한 장을 줄릴 손가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내의나 속옷 속에 성하던 이를 잡으며 부르던 노래이다. 전국적으로 보편화된 노래 중에는 이의 삶에 사람의 한평생을 비유한 것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타령」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5    [공부공부공부] - "서캐타령" 댓글:  조회:2224  추천:0  2020-02-02
향토문화전자대전 「서캐 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대야길 56[자산리 613-1] 출처 디지털진안문화대전-「서캐 타령」 목차 정의 개설 채록/수집 상황 구성 및 형식 내용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현황 의의와 평가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에서 부르는 서캐를 소재로 한 유희요. 개설 사람 손에 잡히면 꼼짝없이 죽는 서캐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노래이다. 서캐를 잡으면서 부르기도 했고 노래 부르기 자체를 목적으로 하여 유희요로 부르기도 했다. 아이들이나 부녀자들이 주로 가창하였다 채록/수집 상황 「서캐 타령」은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23일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최복순[여, 1936년생]으로부터 채록하였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http://gubi.aks.ac.kr/web]를 통해서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서캐 타령」은 4·4조 4음보 율격이다. 내용 「서캐 타령」은 사람 손에 잡혀 손쉽게 죽음을 당하는 서캐의 상황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노래이다. 서캐[시캐]는 이의 알이고, 깔갱니는 갓 태어난 이의 새끼이다. 이가 서캐들에게 사람 손에 잡히면 꼼짝없이 죽을 터이니 어린 깔갱니를 잘 지키라고 당부하는 내용이다. 두 바위가 작신 하면 죽는다는 표현은 사람의 두 엄지손톱에 눌려 죽는다는 뜻이다. 이 노래를 민중의 관점에서 보면 “두 바우가 작신 하면 오도 가도 못하고 죽는다”라는 마지막 구절에서 거대한 폭력 앞에서 한없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민중의 삶과 애환이 읽힌다. 시캐들아 시캐들아 우리 깔갱니 잘 거쳐내라/ 석석바우 끝이 가먼 두 바우가 작신 하면/ 오도 가도 못하고 죽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생활이 어렵고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았던 지난날에는 머리나 몸에 이와 서캐가 기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서캐는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은 아니지만 지난날 우리 삶의 한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현황 「서캐 타령」을 기억하는 일부 가창자들이 부르고 있다. 「이타령」과 함께 이 노래를 부른 제보자는 언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서캐 타령」을 했더니 좌중이 매우 우스워했다고 하면서 이와 서캐에 관한 노래가 추접스러운 것은 아닌지 걱정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타령」에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별로 유익할 것 없는 이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면, 「서캐 타령」은 서캐의 입장에서 사람에게 손쉽게 잡혀 목숨을 잃는 처지가 해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서캐와 같은 미물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과 해학적 표현력이 잘 어우러진 노래라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캐 타령」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4    [시공부 101] - 8... 댓글:  조회:2343  추천:0  2020-02-02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장르가 바뀌는 이유는 뭘까요?     분야 고전 시가 목차 한문학의 발달 평민들이 즐겨 부르는 고려 가요의 등장 고려 귀족의 시가 : 경기체가와 시조 교과 연계표 교과 연계표 구분 교과 단원 중학교   문학의 갈래 고등학교 문학 한국 문학의 갈래와 흐름 신라의 대표 장르는 향가, 고려의 대표 장르는 한시라고 배웠어요. 이렇게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장르가 바뀌는 이유가 있을까요? 한문학의 발달 고려 때에도 향가는 창작되었습니다. 고려 초에 균여대사가 지었다는 「보현십원가」가 대표적이지요. 하지만 그 이후 향가는 차츰 소멸해 버렸습니다. 대신 한시가 발달하였습니다. 과거 제도가 실시되고 국자감이라는 교육기관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한문학이 발달하게 된 것입니다. 과거 제도는 경전을 이해하는 것보다 시와 글을 짓는 능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시문을 창작하는 능력은 귀족이 갖춰야 할 필수 교양이었지요.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 갠 긴 둑에는 풀빛이 짙어가고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그대를 남포에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저 물은 언제쯤 마를까 別淚年年添綠波(별루년년첨록파) 이별의 눈물이 해마다 푸른 물결 더하네 정지상, 「송인(送人)」 이 시는 임을 보내는 정한이 아주 잘 나타나 있는 작품입니다. 비가 그친 뒤의 풀빛은 더욱 푸르러 생기가 넘치지만 시적 화자는 ‘그대’를 보내야 하는 마음에 슬픈 노래만 떠오르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생기가 넘치는 풀빛은 시적 화자의 슬픔을 더욱 두드러지게 해 줍니다. 3행에 등장하는 ‘대동강 물’은 그대를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하는 장애물인데 우리 시에서 ‘물’은 이별의 안타까움을 표현할 때 자주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마지막 구에 따르면 대동강 물은 이별의 눈물이 해마다 더해지는 까닭에 마를 수가 없습니다. 이는 임과의 이별이 지속적이라는 의미인 동시에 시적 화자가 임을 오래도록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습니다. 고려 시대에 한시를 창작한 대표적인 작가로는 이인로, 이규보, 이승휴, 이색, 이제현 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이규보와 이승휴는 각각 「동명왕편」과 『제왕운기』와 같은 민족 서사시를 창작하여 거듭되는 외침 속에서도 민족의식을 고양하고 각성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처럼 고려 시대에는 한문학이 발달하여 신라 향가는 더 이상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사회 변화가 예술 장르의 융성과 쇠락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평민들이 즐겨 부르는 고려 가요의 등장 한편 고려 시대에 민간에서 불리던 유행가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려 가요, 혹은 고려 속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고려 가요는 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민요가 발전하여 형성된 것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조선 초기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후, 『악장가사』와 같은 문헌에 기록으로 남아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려 가요의 특징은 3음보로 되어 있다는 것과 후렴구가 발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거의 모든 작품이 작가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주로 남녀 간의 사랑, 이별의 아쉬움 등 고려 평민들의 소박하고 풍부한 정서가 진솔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한문 구절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했고 소박하면서도 꾸밈없는 감정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대평성대(大平盛大) 날러는 엇디 살라 고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대평성대 잡와 두어리마 선하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대평성대 셜온 임 보내노니 나 가시 도셔 오쇼셔 나 위 증즐가 대평성대 「가시리」 이 작품은 고려 가요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이별의 정한을 다루고 있지요. 눈치챘겠지만 우리나라의 시가 문학에는 이별의 슬픔을 다룬 작품이 끊임없이 창작되어 왔습니다. 고조선 노래 「공무도하가」, 백제 노래 「정읍사」, 정지상의 「송인」, 민요 에 이르기까지 말이지요. 「가시리」도 이러한 시가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마도 이런 전통이 만들어진 것은 우리나라가 외침이 자주 있었던 탓일지 모르겠습니다. “위 증즐가 대평성대”는 후렴구입니다. 나라가 평안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의미인데 작품의 본래 내용과는 큰 관계가 없지요. 따라서 고려 가요의 후렴구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각 구절 끝에 놓이는 ‘나’이라는 말도 가락을 맞추기 위한 의미 없는 여음입니다. 고려 귀족의 시가 : 경기체가와 시조 고려 가요가 민간에서 유행하자 귀족들도 고려 가요처럼 쉽게 즐길 수 있는 노래를 창작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형식이 경기체가입니다. 경기체가라는 이름은 시가의 끝 구절에 ‘경(景)긔 엇더하니잇고’라든가, ‘경기하여(景幾何如)’라는 감탄형 문장이 등장하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한림별곡」, 「죽계별곡」등이 있는데 주된 내용은 선비의 학식과 체험을 노래하여 선비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문학성이 높지 않으며 유흥적이고 향락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체가만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할 수 없다고 여겼던 사대부들이 만들어 낸 문학 형식으로 시조가 있습니다. 시조는 고려 중엽에 발생하였고 우리말만으로 표현하여 훗날 귀족과 평민을 아우르는 국민 문학으로 성장했습니다. 고려 향가는 「보현십원가」 외에는 없나요? 고려 시대에는 향가와 비슷한 성격의 노래가 두 작품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향가계 여요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 편은 고려 의종 때 정서가 지은 「정과정」인데 그 내용은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임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한 편은 고려 예종 때 예종 스스로 지은 작품으로 「도이장가」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고려 건국 당시 태조 왕건을 위험에서 건지고 대신 목숨을 잃은 신숭겸과 김락, 두 장수를 추모하며 부른 작품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장르가 바뀌는 이유는 뭘까요?(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3    [시공부 101] - 7... 댓글:  조회:2191  추천:0  2020-02-02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고대 국가도 "애국가"를 불렀나요?     분야 고전 시가 목차 국가의 안정을 기원하는 노래, 「안민가」 승려가 전하는 유교적 메시지? 하늘에 해가 두 개 떠서 부른 노래, 「도솔가」 다채로운 신라 향가의 모습 4구체 향가 8구체 향가 10구체 향가 교과 연계표 교과 연계표 구분 교과 단원 중학교   문학의 가치와 중요성 고등학교 국어Ⅰ 문학과 사회적 소통 나라마다 그 나라를 상징하는 노래가 있잖아요? 고대에도 애국가 같은 노래가 있었을까요? 국가의 안정을 기원하는 노래, 「안민가」 신라 시대에도 처럼 공적인 목적을 지닌 노래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노래가 처럼 모든 신라인들에게 불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노래의 가사라든가 창작 의도를 보면 처럼 국가의 번영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에서 창작된 것만큼은 틀림없습니다. 제목은 ‘안민가(安民歌)’인데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노래라는 뜻입니다. 함께 감상해 볼까요? 군(君)은 아비여, 신(臣)은 사랑하실 어머니여, 민(民)은 어린아이라고 한다면 민(民)이 사랑을 알 것입니다 구물거리며 살아가는 백성 이들을 먹여 다스리어 이 땅을 버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한다면 나라 안이 유지됨을 알 것입니다 아아,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 한다면 나라 안이 태평할 것입니다 충담사, 「안민가」 「안민가」는 신라 경덕왕 때에 승려 충담사가 지어 부른 것입니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것은 정치 · 사회적 분위기와 관계가 깊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경덕왕 시절에는 하늘에 두 개의 해가 뜨는 등 천재지변이 백성의 삶을 위협하고 귀족들이 정치 권력을 얻기 위해 서로 다투는 등 정치 · 사회적 위기 상황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경덕왕은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고자 충담사에게 노래를 지어 부를 것을 요청했는데 이에 충담사가 지은 작품이 바로 「안민가」입니다. 승려가 전하는 유교적 메시지? 신라가 불교를 신봉하는 나라이고 지은이가 승려이기는 하지만 작품의 성격은 유교적입니다. 경덕왕은 당시 귀족 세력을 억누르고자 중국식 제도와 학문을 따랐다고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유교의 통치 이념을 널리 퍼뜨리려 했다고 합니다. 시에 언급된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는 유교 경전 『논어』의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말을 인용한 것이지요. 또한 이 작품은 임금을 아버지, 신하를 어머니, 백성을 자식으로 비유하고 있는데 이는 임금과 신하와 백성이 가족적인 사랑과 유대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처럼 이 노래는 목적성이 매우 강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의 가 우리 민족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듯이 「안민가」는 나라가 태평해지고 백성들의 삶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른 노래였지요. 충담사는 승려였지만 국가의 장래를 위해 「안민가」라는 유교적인 작품을 창작했던 것입니다. 하늘에 해가 두 개 떠서 부른 노래, 「도솔가」 신라 향가 중에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목적성을 띤 노래를 한 편 더 소개하자면 「도솔가」를 들 수 있습니다. 「도솔가」 역시 신라 경덕왕 시절에 지어진 노래입니다. 어느 날 하늘에 해가 두 개가 뜨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가 두 개 뜬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이지요. 아마도 천재지변을 과장하여 표현한 것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해가 임금을 상징하니, 해가 두 개라는 말은 정치 권력이 분열되어 있는 상황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때 일기를 맡아보던 신하가 경덕왕에게 스님이 꽃을 뿌리며 정성을 들이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이에 경덕왕은 신하의 충고를 받아들여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는 승려 월명사에게 기도문을 지어 부르게 합니다. 월명사는 기도문 대신 향가를 지어 불렀는데 그것이 바로 「도솔가」입니다. 오늘 이에 산화(散花)의 노래 불러 뿌리온 꽃아, 너는 곧은 마음의 명을 심부름하옵기에 미륵 좌주를 모셔라! 월명사, 「도솔가」 작품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꽃을 뿌리며 곧은 마음의 자세를 지니고 미륵 부처님을 모시자는 것이지요. 미륵 부처에게 국가의 안녕을 빌었던 것입니다. 월명사가 왕에게 시를 지어 바친 후 정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해 하나가 사라져서 세상은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이 노래 역시 집단과 사회의 안녕을 위해 지어 부른 목적성이 매우 강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신라 향가의 모습 4구체 향가 신라 향가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존재했습니다. 먼저 4구체 향가인 「서동요」는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되었으며, 「풍요」는 민요로서의 성격이 강합니다. 「헌화가」는 절벽 위에 피어 있는 꽃을 수로부인을 위해 꺾어 바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8구체 향가 4구체 향가가 두 번 반복된 형태인 8구체 향가는 「모죽지랑가」와 「처용가」가 있습니다. 「모죽지랑가」는 죽지랑이라는 화랑을 추모하면서 그의 낭도가 지어 부른 노래이며, 「처용가」는 아내를 범한 역신을 노래를 불러 물리쳤다는 처용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10구체 향가 10구체 향가에는 죽은 누이를 추모하며 부른 「제망매가」, 서쪽에 떠 있는 달에게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원왕생가」, 기파랑이라는 화랑을 찬양하며 부른 「찬기파랑가」, 신하가 자신을 알아봐 주지 않는다며 왕을 원망하며 부른 「원가」, 이 외에도 「우적가」, 「혜성가」 등 다양한 주제를 지닌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신라 향가는 당대에 수많은 작품들이 창작되어서 진성여왕 때에는 『삼대목』이라는 향가집까지 출간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삼대목』은 오늘날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지요. 만약 그 책이 남아 있다면 신라 시대 향가의 모습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처용가」에 등장하는 처용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처용에 대한 기록은 『삼국유사』에 남아 있습니다. 어느 날 왕이 개운포(지금의 울주)에서 놀다가 돌아가려 하였다. 낮에 물가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길을 잃고 말았다. 왕이 괴이하게 여겨 신하들에게 물으니 일관(날씨를 보는 관직)이 아뢰었다. “동해(東海) 용의 조화입니다. 마땅히 좋은 일을 해 주어 풀어야 할 듯합니다.” 그래서 왕은 일을 맡은 관원에게 명하여 용을 위해 절을 세우도록 하였다. 왕이 명령을 내리자 구름과 안개가 걷혔기 때문에 그곳을 개운포라 불렀다. 동해의 용이 기뻐하며 일곱 아들을 거느리고 왕 앞에 나타나 덕(德)을 찬양하며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하였다. 그중 한 아들이 왕을 따라 서울로 들어와 정사를 도우니, 이름은 처용(處容)이라 하였다. 왕은 아름다운 여자로 처용의 아내를 삼아 머물도록 하고, 관직도 주었다. 그의 아내는 매우 아름다웠으므로 역신(질병을 옮기는 신)이 그를 흠모하여 사람으로 변하여 밤에 그의 집에 몰래 가서 잤다. 처용이 밖에서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곧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물러났다. 노래는 이러하다. “서울 밝은 달에 밤들도록 노니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가로리 넷이러라 둘은 내 것이고 둘은 뉘 것인고 본디 내 것이다만 앗음을 어찌하리꼬.” 이때 역신이 앞에 꿇어앉아 말하기를, “제가 공의 부인을 부러워하여 지금 그를 범하였는데, 공이 노여움을 나타내지 않으니, 감동하고 맹세코 지금 이후로는 공의 모습을 그린 것만 보아도 그 문에 들어가지 않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삼국유사』에 등장한 처용은 이처럼 동해 용왕의 아들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처용은 누구였을까요? 후대 사람들은 그가 신라의 호족 출신 중에 한 명일 것이라고도 하고, 신라에 출입하던 아라비아 상인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현재 민간에 전래되는 처용탈을 보면 호족보다는 아라비아 상인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지요. [네이버 지식백과] 고대 국가도 애국가를 불렀나요?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2    [시공부 101] - 6... 댓글:  조회:2411  추천:0  2020-02-02
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고구려와 백제의 작품은 전해 내려오는 것이 없나요?     분야 고전 시가 목차 을지문덕, 고구려의 기상을 노래하다 백제 상인의 아내, 그리움을 노래하다 교과 연계표 교과 연계표 구분 교과 단원 중학교   문학의 가치와 중요성 고등학교 국어Ⅱ 한국 문학의 전승과 흐름 신라 향가는 25수가 전해 온다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고구려와 백제의 노래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이 없나요? 고구려와 백제도 신라에 못지않은 문화를 발전시켰으니 몇 작품은 남아 있겠지요? 을지문덕, 고구려의 기상을 노래하다 현재까지 전해 오는 고구려와 백제의 노래는 아쉽게도 각각 한 편씩밖에 없습니다. 한 편은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이 지은 한시이며, 또 다른 한편은 백제의 노래로 어느 행상인의 아내가 지은 「정읍사」라는 노래입니다. 을지문덕의 시는 『삼국사기』에 실려 있고, 정읍사는 『악학궤범』이라는 조선 시대 문헌 속에 전해지고 있지요. 을지문덕의 「여수장우중문시」는 을지문덕이 수나라 군대를 물리친 살수대첩 중에 지은 한시입니다. 고구려 영양왕 때 수나라는 30만 군대로 고구려를 공격하였는데 이때 을지문덕은 거짓으로 적군에게 항복한 뒤 적진을 정탐한 후 탈출했습니다. 이에 수나라 군사가 추격해 오자 을지문덕은 일부러 일곱 번 싸워 일곱 번 패하는 유도 작전으로 적의 군사력을 소모시킵니다. 연이은 전투로 인해서 수나라 군대는 지쳤고 추위와 배고픔도 견디기 어려웠지요. 을지문덕은 적군을 평양성 30리까지 유인하고 나서 그제야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아래와 같은 시를 써 보냅니다. 神策究天文(신책구천문) 그대의 신기한 계책은 하늘의 이치를 다하였고 妙算窮地理(묘산궁지리) 기묘한 헤아림은 땅의 이치를 통하였네 戰勝功旣高(전승공기고) 싸움에 이겨 그 공이 이미 높으니 知足願云止(지족원운지)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을지문덕, 「여수장우중문시」 이 작품은 겉으로는 을지문덕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우중문의 지혜를 칭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 의도는 상대방을 조롱하는 데 있습니다. 을지문덕이 우중문에게 이 시를 보낸 까닭은 상대방의 마음을 흐트러뜨려 사기를 꺾기 위해서였습니다. 우중문은 이 시를 건네받고서야 자신이 을지문덕에게 속은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후회하며 군대를 후퇴시키지만 을지문덕은 수나라 군대를 끝까지 추격하여 살수에서 대승을 거둡니다. 마지막 구절에서 을지문덕은 상대방에 대한 자신감과 여유를 내비치면서 우중문을 자극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을지문덕의 지략과 고구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요. 백제 상인의 아내, 그리움을 노래하다 고구려의 작품이 한시로 지어졌고 강인한 남성성을 표출한 반면에, 백제의 노래는 우리말로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노래로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의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두 작품이 여러 면에서 대조를 이룬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 노피곰 도샤 달님이시어 높이높이 도드시어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멀리멀리 비춰 주십시오 어긔야 어강됴리 어긔야 어걍됴리 아으 다롱디리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교요 시장에 가 계신가요 어긔야 즌를 드욜셰라 어긔야 진 곳을 디딜까 두렵습니다 어긔야 어강됴리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느 곳에나 짐을 놓으십시오 어긔야 내 가논 어긔야 당신 가는 곳이 졈그셰라 날이 저물까 두렵습니다 어긔야 어강됴리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아으 다롱디리 「정읍사」 이 시의 화자는 남편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어디에 가 있는 것일까요? “저쟤 녀러신교요(시장에 가 계신가요)”라는 표현으로 볼 때 남편은 행상을 하는 인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행상을 떠난 남편이 오래 돌아오지 않자 아내는 고갯마루에 올라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노래를 지어 부릅니다. 노래에 등장하는 ‘달님’은 시적 화자가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입니다. 달은 높이높이 떠서 어둡고 위험한 밤하늘을 비춰 주는 광명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달님은 화자와 임의 사랑을 유지해 주는 매개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에 반해 ‘즌 데’는 위험한 곳을 가리킵니다. 어두운 밤에 질퍽하게 땅이 ‘진 곳’은 그야말로 무거운 짐을 들쳐 멘 행상인에게는 위험한 곳이지요. 학자에 따라서는 ‘즌 데’를 다른 여자, 남편을 유혹하는 존재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느 쪽으로 보나 ‘즌 데’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로서는 매우 부정적인 공간입니다. 그런 까닭에 시적 화자는 달님이 더 높이높이 돋아서 멀리멀리 비추길 간절히 기원했던 것입니다. 이 시의 배경 설화는 『고려사』의 가요편 ‘악지’를 해설하고 있는 『악학궤범』에 전해 내려오는데 남편을 기다리며 아내가 서 있던 자리에 마침내 망부석이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남편을 기다리던 여인이 그만 돌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망부석(望夫石)은 글자 그대로 남편을 바라보다가 돌로 변해 버린 아내의 모습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고려 가요나 시조, 김소월의 시에 등장하는 ‘임을 기다리는 여성상’은 우리에게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노래인 「정읍사」에 이미 나타나 있었던 것입니다. 망부석 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 또 있나요? 현대 시 중에서 김소월의 「초혼」에도 망부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시에는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라는 구절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돌’은 곧 망부석 설화의 돌과 같은 것이지요. 「정읍사」와 함께 김소월의 「초혼」을 감상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고구려와 백제의 작품은 전해 내려오는 것이 없나요?(국어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저작권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2505  추천:0  2020-02-02
  윤이형 절필 이어 최은영 사과 요구… 이상문학상 파문 확산 2020.02.01.    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작년 대상’ 윤이형 “상 돌려주고 싶지만 방법 없어 활동 중단”  ‘올해 우수상 거부’ 최은영 “반성할 사람들은 반성 안 하고…”  절필을 선언한 윤이형 작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수상작 발표 연기를 부른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의 파문이 더 크게 확산될 조짐이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윤이형(44)이 절필을 선언하며 출판사에 사과를 요구한 데 이어, 올해 우수상 수상을 거부한 최은영(35)까지 사과 요구 움직임에 가세하면서다.  윤이형 작가는 지난달 31일 트위터 계정에 원고지 27매짜리 입장문을 올려 “작가를 그만둔다”고 밝혔다. 윤 작가는 “제가 받은 이상문학상을 돌려드리고 싶다. 부당함과 불공정함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돌려드릴 방법이 없다. 저는 이미 상금을 받았고 그 상에 따라오는 부수적 이익들을 모두 받아 누렸다. 더불어 저작권 개념에 대한 인식 미비로 양도 문서에 사인을 했기 때문에 제 작품을 그 일에서 떼어낼 수도 없게 됐다. 그래서 그 상에 대해 항의할 방법이 활동을 영구히 그만두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절필 배경을 설명했다.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양도 요구 조항이 절필 선언의 이유임을 처음 밝힌 것이다.  윤 작가는 “작년 1월 이상문학상 수상 통보를 받은 직후 저는 ‘대상 수락 및 합의서’에 서명했다. 거기에는 작가는 작품의 저작권을 (이상문학상 주관사인) 문학사상에 양도하고, 3년 뒤에 개인 작품집이나 단행본에 수록할 수 있지만 대상 수상 작품은 표제작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어 “이것은 오랫동안 이상문학상 작품집 뒤에도 실려 있던 약관이다. 그러나 저는 평소 그 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 않았고 그때까지 문제의식이 없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저에게만 온 문서이기 때문에 우수상 수상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지 못했다”면서도 그는 김금희와 최은영, 이기호 등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던 작가들이 수상 거부 선언을 하는 모습을 보며 “수치심과 자괴감을 견딜 수 없었고, 이제 더 이상 문학계에서 어떤 곳을 믿고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모르는 곳에서 우수상 작가들의 권리 침해가 일어났는데 저는 그 사실을 모른 채 거기에 일조한 상황이 됐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제가 무엇에 일조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부조리에, 범죄에, 권리 침해에 일조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윤 작가는 “지금껏 문학계에서 어떤 문제를 제기했을 때 연루된 작가들의 피해가 제대로 보상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이런 제도와 관행들을 만들어 놓은 것은 윗세대 문학인들인데 피해는 젊은 작가들만 보게 된다. 아무도 작가들의 상처에 대해 보상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 일할 수 없다. 일하지 않는 것이 제 작품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가를 그만둔다”라고 천명했다.  윤 작가는 “문학사상사는 회장님 한 사람의 억압적인 명령에 따라 이상문학상을 자의적으로 운영한 것, 우수상 수상자들의 저작권을 불공정한 방식으로 빼앗은 것, 형식상의 계약서를 보내며 거래하듯 상을 수여해 작가들에게 부당한 상황을 만든 것, 그리고 이것이 직원의 실수라고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상처 받은 작가들과 독자들에게 사과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 이 상의 운영 방식과 저작권 관련 방침을 개선해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임을 약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이상문학상 주관사인 문학사상사에 사과를 요구한 최은영 작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윤 작가의 입장 발표 직후 최은영 작가도 블로그에 글을 올려 문학사상사에 사과를 요구했다. 글에서 최 작가는 “윤이형 작가님의 입장문을 읽고 한 사람의 동료 작가로서 안타까움과 슬픔, 분노를 피할 길이 없었다. 왜 반성해야 할 사람들은 반성하지 않고,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사과하지 않고 부당함에 피해를 입은 작가가 절필을 선언해야 했을까. 지금까지의 저의 침묵이 윤이형 작가님의 고통에 한몫한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된 하루였다”고 했다.  이어 최 작가는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을 거부하게 된 경위를 설명한 뒤 “이번 사건이 발생하고, 저는 작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던 사실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꼈다. 제가 분별없이 수상에 동의하고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기에 올해의 수상 작가님들에게까지 피해가 갔으리라는 생각 때문”이라며 “우수상 수상자였던 저조차도 작년에 우수상을 받았던 저의 안일함을 지난 몇 주간 돌아보며 채찍질했는데, 대상을 받으셨던 윤이형 작가님이 느꼈을 충격은 얼마나 큰 것이었을지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동료 작가로서, 한 사람의 독자로서 윤이형 작가님과, 윤이형 작가님의 문학을 잃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책임을 직원 개인의 ‘실수’로 몰아가며 자신들의 부당한 행동을 반성하지 않는 문학사상사에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한다”며 “문학사상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실한 사과를 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지난달 6일 예정됐던 올해 수상작 공개를 무기한 미루고 한 달 가까이 공식 입장 표명도 보류 중인 문학사상사는 파문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기색이다. 윤 작가도 “문학사상사 측에서 공식 입장 발표를 최대한 늦추기로 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논란이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작가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조만간 공식 입장을 피력해 사태를 진화하고 수상작도 2월 중에는 공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경성 기자 ============================/// 이상문학상 불공정 논란, 윤이형 '절필'에 이어 ' #문학사상사 업무 거부'로 일파만파 2020.02.02.    화나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소설가 윤이형이 문학사상사에서 운영하는 이상문학상의 불공정성 때문에 ‘절필 선언’을 하면서 문학사상사 청탁을 거부하는 동료 작가들의 운동이 어어지고 있다. 소설가 황정은, 권여선, 조해진, 구병모, 장류진, 천희란, 정세랑, 최은미, 김이설, 우다영, 시인 오은, 권창섭 등이 트위터에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를 올리며 보이콧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선언에 동참한 작가는 수십명에 이른다.  소설가 윤이형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받은 이상문학상을 돌려드리고 싶다. 부당함과 불공정함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라며 “상에 대해 항의할 방법이 활동을 영구히 그만두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자신의 ‘절필 선언’ 이유를 밝혔다.  이에 SNS에선 동료 작가들의 지지와 함께 문학사상사 청탁 거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등을 펴낸 소설가 황정은은 “윤이형 작가의 피로와 절망에 그리고 절필에 책임을 느낀다. 고통을 겪고 있을 수상자들에게 연대하고 싶다. 문학사상사는 이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더는 작가들에게 떠밀지 마시고 제대로 논의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던 작가들이 연이어 문학사상사에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08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여선도 “이상문학상의 기수상자로서 관행이란 말 앞에 모든 절차를 안이하게 수용한 제가 부끄럽다. 이상문학상의 기형적 운영은 문학사상사의 독단적 운영과 맞닿아 있다.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바닥부터 새롭게 바꿔나가달라”고 밝혔다. 2018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소설가 조해진도 “염치없게 목소리 하나 얹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행동을 해야 힘이 된다는 것도 알기에 공식적으로 말한다. 문학사상이 정식으로 사과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전까지 문학사상으로부터 모든 업무와 청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젊은 소설가들의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을 펴낸 장류진도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을 운영하면서 수상작가들의 저작권을 갈취해온 것과 그로 인해 마땅히 격려받아야 할 작가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사과를 하기 전까지, 문학사상사로부터의 모든 업무와 청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을 거부했던 소설가 최은영은 지난달 31일 밤 블로그에 글을 올려 문학사상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최은영은 자신이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거부하게 된 이유로 “작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던 사실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꼈다. 제가 분별없이 수상에 동의하고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기에 올해의 수상 작가님들에게까지 피해가 갔으리라는 생각 때문”이라며 “우수상 수상자였던 저조차도 작년에 우수상을 받았던 저의 안일함을 지난 몇 주간 돌아보며 채찍질했는데, 대상을 받으셨던 윤이형 작가님이 느꼈을 충격은 얼마나 큰 것이었을지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동료 작가로서, 한 사람의 독자로서 윤이형 작가님과, 윤이형 작가님의 문학을 잃고 싶지 않다”며 “모든 책임을 직원 개인의 ‘실수’로 몰아가며 자신들의 부당한 행동을 반성하지 않는 문학사상사에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상문학상 불공정을 이유로 ‘절필 선언’을 한 소설가 윤이형. 이상훈 선임기자 이상문학상에 대한 문제제기는 소설가 김금희·최은영·이기호가 2020년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을 거부하며 불거졌다. 소설가 김금희는 지난달 우수상 시상 조건으로 수상작의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게 한 조항 등이 불공정하다며 문제제기했고, 이에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윤이형이 ‘절필’을 선언했다. 문학사상사는 매년 초 발표해오던 이상문학상 수상작 발표를 무기한 연기한 채 공식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거부한 소설가 김금희(왼쪽부터), 최은영, 이기호. /이영경 기자 --------------------------------------------------///   소설가 윤이형, 이상문학상 파문에 절필 선언 2020.02.02.    화나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작년 대상 수상자…"항의할 방법은 활동을 영구히 그만두는 것뿐"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지난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소설가 윤이형(44)이 최근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 파문과 관련, 작가로서 영원히 작품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상문학상 운영 방식에 항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게 윤이형의 설명이다. 문학계의 불공정한 관행과 불신 등에도 너무 지쳐 더는 활동하고 싶지 않다는 것도 이유다. 윤이형은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이상문학상을 돌려드리고 싶다. 부당함과 불공정함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돌려드릴 방법이 없다"면서 "그래서 그 상에 대해 항의할 방법이 활동을 영구히 그만두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더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 일할 수 없다"면서 "일하지 않는 것이 내 작품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가를 그만둔다"라고도 했다. 이어 "수상을 무를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이 일에 일조한 책임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제 앞으로의 활동을 영구히 중단했으니 조금은 말할 자격이 생겼다"며 문학사상사 대표를 향해 공식 입장 표명과 사과, 운영 방식 개선 등을 요구했다. 윤이형은 이 글을 올리기 하루 전날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절필 선언이 맞는지 확인하는 질문에 "이상문학상 논란 이후로 어디를 믿고 일을 해야 할지, 나에게 내려진 평가가 정당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고 회의가 느껴져서 그렇다"면서 "문단 전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열심히 일해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자꾸만 부당함과 부조리에 일조해 이득을 얻게 되는 것이 싫다"고 했다. 소설가 윤이형[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가 잇달아 수상을 거부하면서 지난달 6일 예정한 수상자 발표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논란이 확산했다. 이들은 최근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주최 측 문학사상사 요구에 반발해 수상을 거부했다. 최은영 등은 여전히 문학사상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 3명이 수상을 거부함에 따라 수상작품집 출간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올해 수상 대상자는 대상 1명, 우수상 5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문학상은 작품집을 출간하지 못하면 운영하기 어려운 구조다. 문학사상사는 이달 중 공식 해명과 함께 대상과 일부 우수상 수상자를 발표할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제정한 이상문학상은 이문열, 이청준, 최인호, 신경숙, 김훈, 한강 등 당대 최고로 인정받던 작가들을 수상자로 배출하면서 권위를 쌓아왔지만, 이번 사태로 작지 않은 흠집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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