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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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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봄은 기필코 올것이다 댓글:  조회:417  추천:0  2020-03-05
봄은 기필코 올것이다            (김재현)   립춘이라 봄이 오는 계절 겨울은 떠날준비 마치고 세상만물 봄우뢰 기다리건만 경자년 새봄은 발걸음 멈췄구나 코로나19 보이지 않는 악마   신주대지 한복판  무한에서 봄이 오는길 막아섰구나   우수경칩 봄 기운 완연한데  겨울 가고 안 오는 봄 있더냐 장성내외 한마음 되고 대강남북 한주먹 되엿으니 코로나19 보이지 않는 악마 황학루의 굳은 절개 꺽을소냐 장강물의 세찬 흐름 막을소냐 봄은 기필코 올것이다 새봄 소식 귀에 들리네 새봄 모습 눈에 보이네             2020.03.05
26    봄의 선구자 댓글:  조회:365  추천:0  2020-03-05
봄의 선구자                   (김재현)   안녕하세요 백의천사들  하루세끼 식사는 챙겨 드시는가요 지난밤도 뜬눈으로 긴긴밤 지새우진 않았겠죠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를 구하려고   소가정의 안위는 뒤로하고  역행길에 오른 백의천사들 집 떠난지 언제 입니까   힘 내세요 외로와 하지마세요 그대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신주대지 억만의 뜨거운 심장 그대들과 박동을 같이합니다 그대들 뒤에는 우리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기다립니다 함께했던 손길들 기다립니다 천만쌍의 눈길들 지켜봅니다  아름다운 꽃다발 기다립니다    그대들이 쏟은 땀방울 곧 결실을 맺을겁니다 떠나던날  씩씩한 기상대로   개선가 부르며 돌아 오세요  그대들은 이겨울 혹한 몰아낸   사랑스러운 전사들입니다 그대들은 얼어붙은 이땅을  가슴조여 숨못시던 이땅을  녹여준 봄의 선구자입니다                    2020.03.05
25    백의천사 白衣天使 댓글:  조회:389  추천:0  2020-03-05
백의천사  白衣天使         (김재현)   2020년 새해 벽두에 펼쳐진 보이지 않는 악마와의 싸움터 무한신형폐렴과의 대결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뭉쳐 흰옷입고 떨쳐나선 용사들 신성한 그 이름 백의천사 백의천사 도고한 그 기백 만리장강 타고 신주대지 적시네   조국땅 방방곡곡에 펼쳐진  사신과 대결하는 처절한 싸움터 환자생명 구하기 위하여  온역만연 막기 위하여 흰옷 입고 떨쳐나선 용사들 사랑스러운 그 이름 백의천사 백의천사 거룩한 그 업적 만리장성과 더불어 청사에 빛나리                                                               2020.02.01  
24    가을 댓글:  조회:509  추천:0  2019-09-16
      가  을     내리쬐던 땡볕 맥을 버리니 익어가는 잎새 한잎 가을을 알리네 처마밑 지지배배는 어데론가 종적 감추고 끼룩끼룩 소리나는 곳엔 철새가 줄지어 남으로 나네   머리위 만리창공은  푸른비단 높게 걸어    숨쉬는 가슴속 구름 싸서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고   발아래  천리옥토는 금빛주단  넓게 펼쳐  숙여지는 머리속 이삭 담아 지평선 멀리로 이어가네 
23    갈림 길-이어지는 길 댓글:  조회:587  추천:0  2019-07-01
갈림 길-이어지는 길 길이란 얼기설기 천만갈래 별거 아닌 인생 고작 백년도 못 살면서 천년을 살것처럼 누구를 위한답시고 총칼을 마주겨눠 살점을 떨어뜨리고 령혼을 앗아간들 정녕 누가 얻는 것은 얼마며 누가 잃는 것은 얼마요   토끼 반도 하나 한 걸음이면 넘을   삼팔 +- 누구의 땅인데 누구의 터전인데 부모처자 마주보며 피눈물로 앞을 가리며 애탄하며 땅을 쳐도 못 건너는 안보이는 선   갈림 길 색 바래가는 하얀집 넓은 광장뒤 붉은집 붉은 광장옆 탑집 이집.저집에서 천만리 떨어졌으면서 제집 문앞 길 인양 살펴보는 길 삼십팔+ 삼십팔- 지구촌 갈수록 작아지는 동네 희다고 얼마나 힐것이요 검다고 얼마나 검을거요 검음이 잇어 지가 흰것을 코가 크면 뭘하리요 코 그늘에 두더지 키울꺼요 덩치가 크면 뭘하리오 참새도 오장육부 알뜰히 챙겨 자기 말로 이야기 나누며 자기 살기 싶은 동네 집 짓고 한가족 함께 모여 오붓이 살아 가는것을 누구 밥그릇 쓰게해서 지 밥그릇 얼마나 달것이요 단들 뭘 하리오 언젠가는 단맛위에 누구 밥그릇에 뿌렸던 쓴 재가 얹일것을 간들 간들 보이는 갈림 길 언젠가는 이어질 길 혈육이 서로 만나 내땅 내집에서 가슴을 치며 아픔을 나누고 다리펴고 한온돌에서 온 가족 다모여 된장에 고추장 김치에 오그랑죽 우리음식 챙겨놓고 껄껄껄 호호호 마주보며 함께 살아보세 2019.6.30
22    그런사람 댓글:  조회:732  추천:0  2019-02-18
   그런사람         뭉게뭉게...몽글몽글 당신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내머리에 물어보면 알것같애 후둑후둑...콩닥콩닥 당신가슴이 얼마나 뛰는지 내가슴에 손 얹어보면 알것같애 깜빡깜빡... 소곤소곤 당신눈이 뭘 말하려는지 내눈이 알아들을것같애 오불꼬불...쭉쭉빵빵 당신발길 어데로 가려는지 내발길이 찿아 갈것같애 그런사람 당신과 나와 저 나그네... 우린 친구니까
21    그대로 갑시다 댓글:  조회:330  추천:0  2019-01-21
그대로 갑시다 꽃이 피면 봄이 오는 구나 꽃 향기 즐기세요 그자리에 그꽃은 백일홍이 고작이고 만자천홍 자색 뽐내도 당신이 봐야 반깁니다 비가 오면 얼마나 멀리에서 왔을까 내몸을 깨서 땅을 적시는 그 모습 보세요 마중 가지 않아도 당신 얼굴 흐르는 눈물 가려줍니다 바람이 불면 어찌 그 큰 구름 몰고 다닐까 생각해 보세요 흔들리는 당신 마음 흔들리라 달래 줍니다 락엽이 지면 떨어지는 그 속내 생각해 보셨습니까 추풍락옆 싫어도 떨어집니다 래년 봄에 다시 오리라 벼르고 떨어 졌을까요 눈이 오면 너는 왜 그렇게 희냐 생각해 보셨습니까 겉희고 속 검은건 백로뿐 아니고 나와 당신인것을 살다 보면 귀찮은일 어찌 없으리오 거울 한번 보세요 반듯한 얼굴에 눈.코.입 정히 배겼으니 그대가 바로 이 세상 유일의 당신입니다
20    [신작시] 삼소 삼배 삼락 댓글:  조회:407  추천:0  2018-07-26
삼소 삼배 삼락   김재현 흐르는 세월 낙화류수 가는세월 아쉽다 한탄한들  무엇하리오   가는 인생 너나없이 어제.오늘. 내일 삼일인것을   앞섰다고 하늘에 갈것이요 늦었다고 땅끝에 갈것이요 하늘에 가면 얼마나 좋으며  땅끝에 가면 얼마나 좋으리요    왔다가 가는 세상길  너.나.당신 알길 없건만  바보같이 아는 듯 웃기며 웃어가네   간우 친구 직음 필        2018.7.19
19    뼈 그리고 살과 피 댓글:  조회:964  추천:0  2018-04-27
뼈가 육체를 세워주기에 인간은 두발로 걸어다니며 살고 살이 뼈를 감싸주기에 인간은 목위에 머리를 얹고 살고 피가 뼈와 살사이 흘러주기에 인간은 대화를 나누며 삽니다 인간은 뼈 그리고 살과 피입니다   뼈와 살이 서로 닿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골육이라 햇을것이요 피와 살을 서로 나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혈육이라 햇을것입니다 한집에 같이 살라 가족이라 했을것이요 한밥상에 같이 식사하라 식구라 했을것인데 무슨 연고로 스스로   제땅에 금을 그어놓고 가족이 남북으로 갈라살고 식구가 딴 가마밥 먹어야 하는고   민족통일은 력사의 조류인것을 따르는 자는 번영창설 할것이요 막는 자는 기필코 망할것이요 갈라산지 어언 70여년 골육의 정 다 가시기전 혈육의 눈물 다 마르기전 우리말로 쌓인 설음 서로 풀고 우리힘으로 우리살집 새로짓고 우리손으로 우리밥상 새로챙겨 한집에서 한밥상에 마주앉아 팔도강산 진주성찬 나누며 껄껄껄 우리 목소리로 웃으며 다같이 행복하게 살아갑세      무술년 4.27 남북정상회담날                중국 연길에서
18    봄비 댓글:  조회:576  추천:0  2018-04-19
소리없이 잔잔히 내리는 봄비 얼었던 겨울땅 녹여주려 내리는 걸까 동여맸던 너나가슴 풀어주려 내리는 걸까   봄우뢰 울기도전 수집은양 머리풀고 세상만물 기다리는 님인줄 아는양 살며시 적셔주고 가뭇없이 사라지네   살랑살랑 옷깃을  누벼주는 봄비 무뎌진 가슴속에 살며시 스며들어 아리숭이 남아있는 아련한 추억속으로 즐거웠던 그옛날로 나그네를 이끄네   봄비 전해온 봄소식 산에도 들에도 너와 나의 가슴에도 아지랑이 아물아물 완연한 봄기운 가슴헤쳐 만발하네
17    버들피리 삘릴리 댓글:  조회:761  추천:0  2018-04-03
삘릴리 삘릴리 버들피리 삘릴리 우에집 영범이도 아래집 영금이도 손잡고 함께 불었던 버들피리 삘릴리 동년의 목소리 개울가 버드나무 파랗게 물들어가면 십전짜리 연필칼로 정히 오려 다듬고 앞니로 정성스레 깨물어 씹어 입술로 잡아물고 신나게 불었던 버들피리 삘릴리 동년의 랑만 하학종이 울리면 마을뒤 버들숲에 몰려들러 물먹은 버들가지 한웅쿰 꺽어 잎사귀 훝어 개울물에 띄워놓고 버들개지 다져 껌으로 씹고 줄기 추려 버들모자 역어쓰고 동네방네 줄지어 누볏던 버들피리 삘릴리 동년의 추억 해가 가고 달이 지여 영범이도 영금이도 개구장이 옛모습만 아물아물 살아가는 인생의 봄은 해달따라 변하건만 찿아오는 자연의 봄은 버들피리 삘릴리 동년의 그리움  
16    춘절 댓글:  조회:494  추천:0  2018-02-15
    추운 겨울 지나가고 따뜻한 봄 찿아옵니다 정유년 지나가고 무술년 다가옵니다   아무리 헐레벌쩍 뛰여봦자 오늘로 정유년 마감하고 아무리 옴니암니 챙겨봦자 내일로 무술년 맞이합니다   인생길 어찌 비단같이 보드럽길 바라리오 울퉁불퉁 오불꼬불 만경창파 파란곡절 가시밭길 별미일세   가는해와 오는해 길목에서 앞뒤를 살펴볼제 오백년을 더 살거요 삼백년을 더 살거요 룡을 타고 나를거요 봉황 안고 즐길거요    앞사람도 내친구 뒤사람도 내동무  위에사람 우러르고 아래사람 아우르며  웃으면서 살아 갑시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음력 정유년  서달 그믐날 양력       2018,02,15
15    립춘 댓글:  조회:930  추천:1  2018-02-06
연분홍 매화우에 하아얀 설화 내려 앉으이 매화가 아쉽다 하리오 설화가 무정타 하리오   매화가 피여 겨울을 알리고 설화가 내려 겨울을 익히니  밑에 피엿으면 뭐라하리오 위에 앉았으면 뭐라하리오    지지않는 꽃 어데 있으며 녹지않는 눈 어데 있으리오 지는 매화 가엽다  겨울을 잡으리오 녹는 설화 아쉽다 새봄을 막으리오   얼핏왓다 가는것이 계절이거늘 겨울은 왓으니 갈것이요 새봄소식 아장아장 다가오네   봄이란 파종의 계절인것을 희망의 씨앗 땀에 씼어 묻으며 황금가을 꿈속에 그려보세  
14    [시작시] 가을밤 강변로 (김재현) 댓글:  조회:1250  추천:0  2017-10-21
가을밤 강변로 김재현   해뜨기 바쁘게 시끌벅적 소란스럽던 가을밤 강변로 해지기 바쁘게 사람 그림자  하나둘 줄어들더니  드디여 한적해졌네 한사람 한그림자만 남기고   자연의 해바라긴 한여름 해를 쫓는 동그란 누른판 인간세상 해바라긴 늦가을 강변로의 움직이는 막대기위 또다른 동그란 누른판    한낮의 산책길엔  뭘하는 사람들일까 뭘하고 살고들있을까 궁리할새도 없이 언뜻언뜻 스쳐보냈던 생소하고 익숙한 수많은 얼굴들   늦은밤 산책길엔  앞뒤를 살펴봐도 온데간데 찾을길 없고 옆에는 꼭 닮은 그림자만 조용히 따라줄제  찬빛만 울먹이던 검푸른 강물위에 아롱다롱 네온불빛 아물아물 재롱부리네   늦은밤 홀로 걷는  싸늘한 강변로  늦가을 찬기운 꼭 여민 옷깃속에 살금살금 기여드는데 의젓한 정자만  오늘도 변함없이 그자리에 반겨주네 늦은밤 찾는이 있을가만은 행여나 찾아올 사람위해 혹여나 내릴지 모를 찬비를 막아주려고 ...   ...   ...  ...   ... 2017.10.20 좋은 주말입니다. 엊저녁 답답해서 연길 부르하통하 기슭 강변로에 산책나갔다가 떠오르는대로 긁적여보았습니다.물을 좋아하는데 흐르는 내물도 넓게 보면 바다로 보일때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13    [신작시] 첫눈 (김재현) 댓글:  조회:1225  추천:1  2017-10-11
2017년 10월 10일 연변 화룡에 내린 첫눈 첫눈 김재현     소시적엔 첫눈 오면 아.눈온다.첫눈이다 들떠서 궁리없이  소리쳤습니다   나이 들고나니 아.눈온다.첫눈이다 또 일년 지나가네 무거운 생각이 앞섭니다    첫눈은 지나갈 일년  찍은 발자취를 덮어주려고 내렸을 것입니다 한해동안 찍었던 어지러운 발자취를 덮고 산뜻한 기분으로 새길에 오르라고   첫눈은 다가올 일년                찍을  발자취를 남겨두려고 내렸을 것입니다 외롭고 어려운 길이든 즐겁고 쾌적한 길이든 한발자욱 한발자욱 걷는것이 인생길이라고    첫눈은 하얀 붕대가 되여 누군가의 아픈추억을 덮어주려고 내렸을것입니다 첫눈은 하얀 주단이 되여  누군가의 희망의 발자욱을 새겨주려고 내렸을 것입니다       첫눈에 찍는 발자욱 생김생김 서로 다르고 가는방향 서로 다르지만   뜻있는 곳에 발자욱 따르고 발자욱 가는곳에 뜻이 이루어 질터이니 래년 첫눈에 찍는 발자욱은 보다 깊고 풍요로울것입니다   2017년 10월 10일 연변 화룡에 내린 첫눈  
12    [신작시] 세월 (김재현) 댓글:  조회:1307  추천:0  2017-10-01
세월 김재현     앞에서 끄는이도 없고 뒤에서 미는이도 없건만 용케도 흘러가네 세월이란 놈   인생 고작 어제,오늘,래일이건만 어제는 어제 벌써 흘러갔고 래일은 래일대로 미지수요 눈 앞의 오늘만 오늘일진대 잡든 놓든 용케도 흘러가네 지금 이시각에도   두월도 아니고 네월도 아니고 세월이란 놈 어제,오늘,래일 석삼일이라 세월이라 했을까 쥐고 볼새도 없이 안고 만질새도 없이 스님머리에 모신 콩알인양 동서남북 가닥없이 용케도 흘러가네   동녘에 떳던해 점심되니 정수리를 비추고 저녁수저 놓기 바쁘게 서산에 자취감추며 용케도 흘러가네 세월이란 놈   하루세끼 먹으면 흘러가는 하루 그하루 365일 곱씹으면 한해가 속절없이 흘러가니 용케도 흘러가네 세월이란 놈   빈손에 왔다  빈손에 가는 인생 울면서 왔다 울려 놓고 가는 인생 어데서 왔는지  알듯말듯한 인생 어데로 갈지 알듯말듯한 인생 알기도 전에 떠나야할 인생 세월에 몸 실으니 용케도 흘러가네  
11    길 그리고 길친구 댓글:  조회:1270  추천:1  2017-08-05
"길"이란 글 그대로 순탄치 않습니다.        "ㄱ ㅣ ㄹ"꺽어져 가다 곧게가다 가로세로 세로가로 오불꼬불 돌아갑니다.       인간이란 엄마 배속에서 젖은 피덩이로 이땅에 떨어졌다 마른 연기로 엄마곁에 되찿아가는 길군입니다.        세상길은 평탄할때도 있지만 울퉁불퉁 험난할때도 있습니다.       발걸음을 시작한곳은 부모님이 정해줫지만 어머니품을 떠나 인생길에 오르면 어데를거쳐 누구랑 함께걷다 어데까지 갈건지는 스스로가 결정합니다.        연습 한번없이 한번왓다 한번걷고 한번가는 알고도 모르는 알것같을 때쯤엔 떠나야하는 길입니다.         천백번 엎어지며 익힌 걸음걸이지만 걷다보면 밟지말아야할 곳을 밟을때도 있고눈앞에 보이는듯한 종착역을 아주멀리 에돌아 갈때도 있고 엎어지거나 구렁텅이에 빠져 헤맬때도 있습니다.        마른길을 오래 걷다보면 바지가랭이에 먼지가 묻게되고 젖은길을 오래 걷다보면 신발이 알게모르게 젖어들게 됩니다.       강산이 몇번이고 변하도록 걸어가는 인생길이라 걷다보면 옷가지에 오물이 묻을수도 있고 몸을 어지럽힐수도 있습니다.       요사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수십년 몸담고 걷는 인생길이 티끌하나 묻지않은 백지장이라거나 자로 그은듯한 순탄대로라면 그것은 성인(圣人)이 걸은 길이요,범인(凡人)에게는 바라못볼 사치요, 무미건조한 인생길이라함이 어울릴것입니다.        지척에 두고서도 서로 엇갈리는 길 만리를 떨어져도 서로 와닿는 길 어렵고 험난한 길 어깨곁고 함께가고 외롭고 쓸쓸한 길 손잡고 같이감이 수십년 길친구 걸을 길이건만 .................... 언젠가는 또다시 함께 걸으리 걸은 길보다 더멀리 길친구 하면서
10    해변가 옛추억 댓글:  조회:916  추천:1  2017-08-01
   몸 갔던 곳엔 발자욱 남고 마음 갔던 곳엔 추억 남으리   타향도 정이들면 고향이라 햇거늘 몸과 마음 갔던곳 유난히 정겹네   철석이는 저녁파도 가슴에 울렁이고 깜빡이는 네온등불 두눈을 희롱하네   늬연한 백사장도 도고히 밀려오는 밀물도 수줍게 빠져가는 썰물도 남기고간 흰거픔도 그옛날 그대로건만   그옛날 옛추억 되새겨 그옛날 발자욱 더듬어 만리길 되찿아 돌아온 그옛날 그사람만 변했네   바다건너 보이는 또하나 요지경 바닷새 날개빌려 훨훨 날아 가볼까나 묻어둔 발자욱과 살아있는 추억 찿아
9    [시] 단오쑥 (김재현) 댓글:  조회:1741  추천:0  2017-05-30
단오쑥 김재현 해마다 이맘때면 산에도 자라고 들에도 자라고 내가에도 자라고 우리집 창가에도 쑥쑥 잘도 자라는 쑥   액운을 몰아내고 잡귀신 물리치는 그 기상 아버지의 배짱이라 할까 길운을 불러 들이고 행운을 받아안는 그 아량 어머니의 손길이라 할까 집안 가득 풍기는 싱그럽고 아늑한 그 향기 아내의 체취라 할까   정녕 떠나간 몰락귀족의 못다이룬 업적을  기르려고 자라는 걸까... 정녕 떠나간 랑만시인의 못다이룬 꿈을 전하려고 자라는 걸까… 해마다 이맘때면  쑥쑥 잘도 자라는 쑥   병신년 단오 아침
8    [시] 친구 (김재현) 댓글:  조회:1840  추천:0  2017-05-29
친구 김재현   석양을 등에지고 달릴제 지나간 수많은 추억들 아련히 눈앞에 스치고 석양을 마주보며 달릴제 맞이할 내일의 조양 묘연히 눈앞에 그려지네   걸어온길 아득히 멀었어도  우리가 걸어온 길이요 걸어갈길  한없이 멀어도  우리가 걸어갈 길일세             가는길 어렵고 험난할때 친구야.너와 난 친구 가는길 외롭고 쓸쓸할때 친구야.너와 난 친구   기쁜날 술한잔 땡길때 언뜻 떠오르는 너의 얼굴 친구야.너와 난 친구  슬픈날 기분 꿀꿀할때 어느새 다가온 너의 그림자 친구야.너와 난 친구   흘러가는 세월 중천에 걸린해 정수리 뜨겁게 달굴제 흘러가는 인생 눈앞에 마루고개 친구야.네가 있어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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