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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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잠재의식과 시 창작에 대한 사고 댓글:  조회:293  추천:0  2021-02-27
한국 2021년 봄호에 발표                             잠재의식과 시 창작에 대한 사고                                                          (중국심양 동포시인) 리문호   시 창작 현상은 정신적 혹은 영혼적 에너지 활동의 한 현상으로 시인의 잠재의식에 근원을 두고 있다..시가 영감에 의하여 발생하던 흥(兴)이나 명상에 의하여 발생하던 간에 잠재의식의 창조적 예술 상상력을 점화한 결과이다. 그렇다면 시 창작에서 잠재의식은 이론적으로 연구 되여야 할 과제기도 하다. 특히 시를 배우는 초학자들이 시를 쉽게 접근하고 적게 기로를 걸으려면 상식적으로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에 대한 요해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아래에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에 관하여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해보려 한다   (1)   현재의식   현재의식에는 주로 인지의식, 진취의식. 실천의식, 습관의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인지의식은 우리 육체의 사회활동 속에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등 감지 기능을 통해 무수한 정보를 인지하며 분석, 판단, 추리, 기억, 또한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인상(印象)의 파편들을 잠재의식에 저장하는 작용을 한다. 인지의식에서 언어와 문자대한 의식은 가장 많은 정 보량을 차지한다 인류는 몇 십 만년을 거쳐 사물을 인식하고 소통하기 위해 언어적 기호와 문자를 만들어 냈다. 이런 언어와 문자에 대한 기호적,  의미적, 함의적 인지는 인간 정신 활동의 중요한 공구이다. 언어는 사용(使 用)적 원리와 예술적 원리가 있다. 사용적 원리는 주로 사람 지간에 의사 소통을 위한 것이며 예술적 원리는 시에서 주로 리듬이 있는 민요, 노래, 시와 문학, 특히 말하고 저 하는 시의 미적 원리기도 하다. 시인이 언어의 사용적 원리를 얼마만큼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켜 잠재 의식에 저장함에 따라 그의 시의 표달 능력의 우열을 결정한다. 즉 언어의 감성화, 형상화된 이미지가 풍부해야 한다. 잠재의식은 인지의식을 통하여 형성된다. 갖 난 아기는 가장 저급적인 본능 의식만 있을 뿐 잠재의식은 없다고 봐야 한다. 다시 말라면 잠재의식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여 나는 것이 아니다. 한 신문 보도에 인도에서 한 늑 떼 아기를 발견했다는 기사를 본적 있다. 인간 사회와 격리되어 자라 났기에 지력 수평은 동물과 같으며 말도 할 줄 모르고 울음마저 늑 떼 울음소리라한다. 하기에 우리의 의식 활동은 후천적인 것이다. 두뇌도 의식 활동에 의하여 발달한다. 심리 학가 파플로브의 실험과 이론에 근거하면 무조건 반사와 조건반사에 의하여 산생되는 원리이다.개체 인식으로부터 개념이 형성되고 많은 개체의 인식으로부터 개념의 보편화에 이른다. 예를 들어 우리가 꽃을 인식할 때 한 두 가지 꽃을 보게 된다. 점차 많은 꽃을 보면서 보편적 인식을 갖는다 꽃은 형태나 색상이나 냄새가 향기롭다. 이는 꽃에 대한 표상적 인상이다. 그러나 진일보 지적으로 본질적으로 인식하면 꽃의 아름다움은 식물의 성기로서 택우의 표현임을 알게 된다. 한 송이 꽃에는 암수가 함게 있다. 그것은 자아 수정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꽃은 자아수정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우수한 유전자를 선택하기 위해 자기의 아름다움으로 꿀벌이나 나비를 유인한다. 사람들은 꽃을 한 꽃이라고 지적인 심층 인식에 이른다. 그러나 자연에서는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다. 사람들의 이란 말은 성에서의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억제된 비하의 말이다. 사람들의 성은 원시 군혼제로부터 일부일처제로 많이 억제되어 있는가 하면 자연에서는 해방되어 있다. 철학가 플라톤의 육체를 초월한 이상적 사랑은 이런 사회 도덕적의 규제를 벗어난 잠재의식의 사랑인지도 모른다      진취의식은 사물과 사회에 대한 호기심이나 목적의식에서 발생한다. 여기서 말하는 목적의식은 잠재 의식에서 오는 성취의식, 자아완성 의식에서 발생한다. 공부하고 책을 보고 지식을 탐구하는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하는 것은 모두 진취의식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진취의식으로 인해 사람은 지능인으로 발전하는 것이며 잠재의식에 풍부한 지식을 저장한다 시를 창작하는 것도 감성으로 유발된 진취의식의 표현이다. 실천의식은 잠재의식의 에너지를 활동적 행동으로 옮겨 정신이 물질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발명, 창조, 제작 노동, 사회활동,등을 실천의식이라 한다. 을 쓴 조셈 머피는 기도로 원하는 바를 실현한다고 한다. 이는 동양철학의 도교에서 말하는 과 비슷하며 불교의 , 과 비슷한 함의를 갖고 있다. 그러나 소원 성취는 언제까지나 실천에 의하여 실현한다  습관의식이란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에 사용되는 정신활동이다. 의식주와 영위를 위한 경제 활동과 정신활동이다. 만약 목적의식을 갖고 거리를 나간다고 하자. 우리의 의식은 시간차, 거리차, 사람과 사람지간의 공간차, 차량의 움직임, 신호등의 규제 등을 감지하여 자기의 행동지침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습관의식이다. 습관된 일상생활에는 시적 소재들이 많지만 우리는 그것을 습관적으로 흘겨 보낸다. 여기에 습관된 일상을 새롭게 호기심으로 보고 관찰하는 습관을 시인은 있어야 한다.    (2)   잠재의식 잠재의식을 쉽게 말하면 사람의 내면 세계이며 현재의식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의식의 저장고이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현재의식에 작용한다. 현재의식은 잠재의식에 비하면 빙산일각에 불과하다. 잠재의식은 우주와 같은 용량이 있다. 사람들의 활동은 잠재의식의 지배를 받는다고도 말할 수 있다. 잠재의식에는 정감화 의식, 형상화(심상화)의식, 지상(智想)화 의식, 언어화 의식,창조적 의식. 성적의식 등 현재의식에 의하여 저장된 아주 광활한 정신 영역이다 감성화 의식: 정감화 의식이란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저장된 정감 지수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동물과 달리 정감과 심술(心術) 왜 그리 많아 피곤하게 사는지 모르겠다 정감 지수란 희(喜), 노(怒), 애(哀), 낙(樂), 공(恐), 흥(兴), 선(善), 자(慈), 비(悲), 악(惡), 수치심, 증오심, 시기질투심, 이기심, 명예심, 등이 있으며 의지(意志), 의념(意念), 목표(目標), 욕망(慾望)있다 그 외에도 달성하기 위한 정력과 분발하는 정신력이 있다. 위대한 이상은 위대한 정력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즉 목표가 얼마나 큰가에 따라 그만큼의 정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잠재의식에는 사회적 도덕적으로 또한 자신이 갖추고 있는 이(理)적, 지(智)적 수양에 의하여 제약되고 억제된 정감이 적지 않다. 노(怒),애(哀),비(悲),공(恐),악(惡),성욕(性慾) 등은 많이 억제되어 있으며 비현실성의 이상이나 목표도 제약되어 있다. 이런 정감이 억제 되어 있지 않으면 죄악을 초래하고 정신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 성리학에서 이(理)로 기(氣)를 다스려야 한다는 철학 사상도 바로 이것이다 이는 잠재의식에서 심리건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준다 형상화 의식(심상화 의식); 시인에게 있어서 형상화는 작시의 주요 요소다, 사회활동에서 개관사물과 활동 형태를 언어로 전환하여 이미지를 잠재의식에 저장한다, 물론 오관의 감각을 직접 저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언어로 이미지를 그려 저장하는 것은 장기 기억을 위한 것이다. 하면 란 기호와 미각적 감각 를 함께 기억한다 어떤 경우는 사과를 먹지 않고 보지 않았어도 청각적으로 란 말만 들어도 미각에 감미로운 감각이 생긴다. 란 말만 들어도 침샘이 흐르는 것과 같다 이를 파플로브의 조건 반사라 한다 시 창작에서 시각적 이미지를 청각적 이미지로,청각적 이미지를 시각적 이미지로, 청각적 이미지를 미각적, 후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원리이다. 지상화 의식: 지상화 의식이란 우리 정신의 지(智)력 지수를 말하는 것이다. 인류가 쌓은 지식 철학, 논리학, 심리학, 정신학 등 외에도 과학 지식, 경험, 교훈이 있으며 본인의 터득에 의하여 갖춘 인생관, 가치관, 사상 등을 말한다. 다 아는바 여기서 더 설명할 필요성이 없는 것이다 언어의식은 잠재의식 속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것은 대부분의 감성과 이미지, 각종 지식들이 언어적 기호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한 사용적 기능은 주로 두뇌의 좌측 신경원에 의하여 진행되고 예술적 기능은 주로 두뇌의 우측 신경원에 의하여 완성된다고 생각한다..하기에 언어의 축적은 상상의 우주와 같은 공간이 있다. 나는 전세기 60년에 문학에 뜻을 세우고 북한에서 출판한 통 6권을 구입하였다. 한 권의 무게가 약 3KG니 6권이면 굉장히 무겁다 한 권의 값이 6원 20전, 3전 자리 공책 한 권도 사기 힘든 가난한 시절이다. 그 사전을 사기 위해 부모님과 약속하고 새끼틀로 가마니 새끼줄을 얼마나 많이 꼰지 모른다. 지금은 ,,, ,,, 등 책장마다 사전이 가득하다, 정력과 기억의 제한으로 이 모든 언어를 잠재의식 속에 담을 수 없다 시 창작에서 필요할 때 들춰 보기에 이라 한다.문학에서의 공구서적은 많다.,,,, 손종섭 선생의 거작,북한의 등 이런 서적은 시 창작에서 감성의 백과사전들이다. 언어는 기호이면서 감성적인 언어, 개념적인 언어.함의적인 언어이고 외연성을 가지고 있다 많은 언어의 장악은 시 창작에서 상상의 풍부성과 복합성, 입체성을 더해줄 것이다. 이 구절은 현대 시론의 한 구절이다. 언어는 시의 매개로서 명료성에서 자유로워 모호화하여 예술적 미를 창조한다. 이 모호성은 잠재의식에서 이루어 진다 창조적 의식이란 잠재의식의 에너지가 현재의식에 작용하여 현재의식으로 하여금 행동으로 나타나고 무질로 에너지 전환하는 작용을 한다. 정신이 물질로 변화되는 과정이다. 인류는 현존에 만족하지 않고 창조적 의식에 의하여 끊임 없이 발전해 왔음으로 가이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시 란 창조적 의식의 한 미적 예술의 형태이다. 또한 시란 내면세계에 창조한 시인 자신의 모습이다.시인의 마음은 이미지화, 감성화 된 고아한 모습이다. 자기의 모습을 추화할 시인은 없다.가끔 시인이 자기를 추화하는 시를 보게 되는데 미를 위한 역설적인 수법이다. 시인은 새로운 형상 창조를 통해 자기 내면 세계의 미적 경계를 완성한다. 시인에게 성적의식은 사랑으로 나타난다. 이란 대상의 광범성을 가지고 있어 사랑을 문학의 영원한 주제란 말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은 동물적 원형의 본능에 근원을 두고 있지만 시인의 성적 의식은 플라톤 레브 이론처럼 우아하게 이상화 시키려 한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의식이 무의식의 성적 욕구를 억제한다고 말하였다. 여기서 성적의식에 대하여 더 말하지 않으련다   (3)   시창작에 대한 단상 이상 시 창작의 이론 근거를 찾기 위해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하였다. 그러나 나 본인의 터득과 이해를 진술해 많이 편면적이거나 미흡하다. 인간은 아직 정신과 심리 황동을 검증하고 인출할 수단은 없다. 프로이트가 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는 점차 더듬어 가야 한다. 아래에 시 창작에 대한 몇 가지 소견을 잠재의식과 결부해서 말해 보려 한다   (ㄱ) :시 창작에는 두 가지 발상에 의하여 생긴다고 본다. 그 중 하나는 영감이다. 영감은 현재의식의 작용 없이 잠재의식의 심상 에너지가 현재의식에 분출하는 현상이다. 시인이라면 누구나 겪어 보는 것이지만 어떤 환경 속에서 특히 잠자다가도 시상이 떠 오를 때가 있다. 시인은 즉시 머리맡의 시작 노트에 이를 적어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침에는 깜깜하게 잊어져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 원인은 영감이 잠재의식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영감을 포착하여 쓴 시 많이는 좋은 시 명시로 된다     다른 하나는 현재의식에 의하여 발생한다. 우리의 일상과 기억에는 시적 소재가 충만 되어 있다. 평시 흘겨 버린 소재가 많다. 시인은 습관된 일상생활에서 모든 사물을 새로 보는 것 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 사고해야 한다. 시적 계기는 바로 이런 관찰 사고에서 발생한다. 새로운 발상이 생긴 후 잠재의식에 저장된 심상과 연계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한다. 이를 연상이라 한다. 그리고 추억에 기억을 떠 올려 시의 소재를 찾는다. (ㄴ)  무릇 시인이 되려면 소설이나 시를 많이 보아야 한다. 이는 간접적으로 우리의 심상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활동,여행을 통해 체험적 기억도 많이 잠재의식에 저장하여야 한다. 어떤 사람은 시를 몇 수 발표하고 시 쓰기를 어려워한다. 그것은 잠재의식에 축적된 체험과 심상의 바탕이 깊지 못하여 사물을 관찰하는 안목이 넓지 못하기 때문이다 (ㄷ) ; 시에서 은유와 상징 등 시 작법은 잠재의식에서 창조적인 심상의 재조합 재구성에서  오는 것이다. 물론 영감이나 시적 발상에 의하여 미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어떤 시들은 현재의식의 인위적 생억지의 조합으로 이루어 지는데 시의 미학적 효과에 치명적 상처가 된다. (ㄹ) ; 잠재의식에서 억제된 심상을 해방 시켜야 한다. 우리의 시상은 시단의 오도에 의하여 민족의 고전적 전통적 시정이 많이 억제되어 있다. 특히 서구적 시론에 의하여 우리 한국적인 정서가 억제되어 있다. 모더니즘, 상징주의, 추상주의, 초현실주의, 등 시에서 우리 민족의 감정정서는 원형을 상실할 위기에 놓여 있다. 나는 이를 우리의 시가 서구에 의하여 강간당했다고 말한다, 성형수술은 더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성형할수록 귀신의 얼굴이 되여 가고 있는 것이 시단의 현실이다. 귀신이나 읽어야 할 요설의 시가 난무하고 있다. 모더니즘 시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우리말을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충분히 긍정해야 한다. 주권이 있는 오늘에 우리는 서구의 시론에 맹종하면 우리를 상실한다. 문학은 언제 까지나 민족성의 산물이다. 민족성을 상실하면 세게 문림에서도 자기의 자리를 잃게 된다. 무학상의 설치는 시단의 고무와  번영을 위한 일종 적극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문제는 평심에 있으며 평심의 구미에 맞추기 위한 시창작에 있다. 나의 편면적인 생각으로는 평심도 이해하지 못할 시를 쓰면 당선 되는 줄로 알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시를 하다 하며 말이다. 평심의 표준도 민족성을 떠나서는 안된 다고 생각한다 이러 문학상이 시단의 주류를 선택하기에 때로는 시인의 심상화 자유를 억제하고 있다 (ㅁ) 시인의 심리건강에 대한 생각. 시인은 감정에 취약한 부류의 사람이다. 하기에 감수성도 높다. 이런 취약성은 흔히 우울증과 정신 분열증을 초래한다.중국의 유명한 몽롱파 시인 해자(海子)는 정신 분렬로 인해 기차 길에 자살하였다. 그리고 고금의 세계 유명 시인들 중에 자살한 시인의 경우도 많다.왜 서일까? 잠재의식이 객관 세계에 대한 균형과 조화가 파탄 되였기 때문이다. 시인이 추구하는 심리적 이상과 살고 있는 현실은 모순되어 있다. 하기에 심리적 조절이 불균형을 초래해 잠재의식 속의 의념 활동이 이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허영심. 명예욕, 허무감 등 정감 지수가 억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어떤 시인의 시는 심리적 불안감이 많이 표출되고 소통이 안 되는 극히 자아 고립주의 난해한 시를 쓰는데 형성되는 응어리가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자기의 존재 대한 과도한 자부로 유아독존의 교만, 남의 시를 비하하는 공격성도 심리적 병증의 하나이다. 시로 어떤 커다란 사회적 작용을 일으키리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시는 예술적 미를 창조하여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환원은 대가가 없다. 시를 쓰는 것은 최저한 즐거움이며 에서 말했다 싶이 흥취이다. (ㅂ), 무정(無情)의 시대에 시의 방향에 대한 생각; 나는 우리 시대는 무정의 시대라고 말 한적 있다. 농경 시대로부터 산업화 시대로 들어서면서 정(情)도 인간 관계를 떠나 기계문명의 가상화 세계로 잠복하고 있다. 그리고 도시화가 발달하면서 사람은 소 시민화되고 있다. 스마트 폰, 온라인 등 인간은 가상의 세계에서 정보 교류를  하며 사회적 정은 희박해 가고 있다. 나는 문학은 인간학이라면 시는 인간의 정감학 이라고 말한적 있다. 우리 시단에 주정시는 희소해지고 서구적인 주지시가 우세한 것은 바로 무정이란 시대에 근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시단의 기형이 아닐 수 없다. 민족 정서와 정감의 말살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시론가 들은 감정의 절제를 무 절제하게 강조한다. 오도이다 극히 잘 못된 오도이다. 감정의식 형태의 시로 정이 없는 시는 검불과 같은 것이다. 중국에는 이란 수 천년 이어온 확고한 이론이 있다. 시는 정(情)과 경(境)의 산물이다.의식과 무의식 이론의 창립자 프로이트는 고 하였다. 을 쓴 조셈 머피는 라고 하였다. 형상 사유인 이미지 시 창작에서 감정의 부여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불란서 위대한 조각가 로딩이 라고 말한 것처럼 감동으로 만이 감화할 수 있는 시로 에너지인 정감이 없으면 시라 말할 수 있겠는가? 특히 우리 민족은 정이 많은 민족이다. 시가 사회의 변두리로 물러나 소외되고 천대 꾸러기 된 것은 서구적인 요설의 난해시가 귀신이나 읽으라는 시가 범람해서가 아니 겠는가. 무정의 시대에 민족의 감정과 정서를 이어 발양하는 것은 우리 시단의 과제가 아난가 생각된다    맻는 말;   이상 잠재의식과 시 창작에 대한 필자의 미흡한 견해를 피력하였다 시인의 정신과 심리학은 무엇보다 실천 경험이 있는 시인이 먼저 풀어 가야 할 과제기도 하다. 또 그의 특수하고 복잡한 내면 세계의 반영이기에 영원히 풀지 못할 과제 라고도 생각된다. 그 것은 우리 수십 억 개의 뇌 신경 세포와 신경원이 복합적 연결성을 가지고 있어 수용 량이 우주적 공간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적 공간이란 창조적 공간이다. 시인이란 는 인간과 객관과 사회와의 접촉에서 감성화된 이미지를 축적하여 방대한 정보를 확장한다. 시를 쓸 때는 먼저 시인의 감동과 느낌을 시화하는 것이다. 독자는 시를 읽을 때 시인의 내면세계와 만난다 그의 감동 여부는 그 시가 시인의 창조적 공간에서 어느 정도의 감동이나 느낌에서 왔는가에 따라 다르다. 시인이 시를 쓸 때는 느낌이나 감동의 표출이다. 시를 세상에 내 놓을 때는 감화를 통해 자기의 감동세계로 끌어 당기려는 욕망이 있다. 즉 흡인의식, 포용의식이다. 여기서 시인은 충족감과 만족감, 성취감을 얻는다. 하기에 시는 아름다워야 한다 정감이 합리화하여야 한다. 어떤 때는 시에서 비판, 증오적 정서를 나타 내지만 불합리와 추악에 대한 시인의 아름다운 내면 세계의 충돌에서 생기는 형상이기에 미학적인 의념 현상이다. 시인은 고아한 존재이면서 천한 존재로 전락하였다. 천한 존재라 함은 백화상점의 부랜드 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다.노숙자로 길거리에 나 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은 사치로서의 상품 가치를 떠난 정신 재부의 창조자며 사회 기부자이다. 상품은 용속한 때가 묻어 다니다. 그러나 시인의 시는 상품이 아니기에 시인은 영원한 청정 지역에 우뚝 서 있는 고결한 존재이다. 시인은 시심으로 세상을 끌어 안는 정신 영역의 거룩한 선구자이다. 시인은 세상이 몰라 주어도 우울해하지 말라.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펼쳐라 시인이 시인을 찬양하지 않으면 누가 찬양 하겟는가. 특히 자본과 상품 지상주의 시대에서, 우리는 이런 자존심으로 시를 쓴다          2021,1,9일 서울에서
4    이 시를 주목하다 댓글:  조회:199  추천:0  2021-01-12
이 시를 주목하다            초몽   재한 동포 시인 김정수의 시 를 보고 나서 생각되는 바가 많다. 티없이 정갈하고 따뜻한 시정이 차분히 깔려있는 이 시는 나에게 지금의 시단을 조금이나마 반성하고 살펴보게 한다. 이 시는 쉽게 읽히면서 시감의 극치에 도달한 시다. 특히 오늘의 고령화 시대에 고령의 시인이 쓴 시로 심리적 안정성과 행복감을 잘 표현하였다 무엇보다도 난삽한 시단에 순수 무결의 이런 시가 보기 드물기 때문이다. 아래에 이 시를 살펴 보기로 한다    수선화   춘삼월의 어느 날 우리 부부 산책을 했어요 수선화 두 그루를 얻었는데 봄을 얻은 것 같아요   수줍게 숨은 꽃봉오리들 우리 집에 왔네요 문을 조용히 닫았더니 온 집안에 봄이 꽉 찼어요   어제도 오동통한 꽃봉오리가 왜 하루 밤새 활짝 폈는지 어젯밤 우리 부부의 드라마를 수선화가 엿본 것 같아요          김정수 전문 이 시는 우리 민족의 민요적 정서와 색채가 농염한 시로 그 누구에게나 미적 향수를 안겨준다.  또한 언어구조가 아름답고 정결하면서 시행마다 전통적 고전적 정감색채가 흐른다. 소박한 심리의 욕구와 만족감이 드러나는 구절이다. 따듯하고 화창한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으로 생력의 희망이 넘치는 계절이다. 그러나 시인은 봄 맞이를 직설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수선화를 얻었는데 라고 생략한다. 즉 수선화가 봄의 상징적 이미지로 되는 것이다. . 꽃 잎에 숨은 꽃봉오리가 수줍어함은 마치 자기집에 시집오는 새 각시처럼 의인화 하였다. 도 좋은 시구이다. 문을 조용히 닫았다 함은 외부 세계의 소음이나 어지러움과 단절 되어 순수한 수선화를 가두어 놓았다는 말이다..그리하여 집안은 화기애애한 봄 기운이 넘친다 이 시의 절묘함은 아래 연에 있다 오동통한 꽃 봉오리가 .하루 밤새 왜 활작 피였을까 하는 의문을 던져주어 이목을 끌게 한다..라고 화자는 말한다. 드라마란 무엇일까? 아주 애매 모호하게 란 언어를 사용하였다. 시에서 때로는 시어의 애매 모호성이 명료성보다 극치의 효과를 나타낸다. 이 구절은 현대 시론의 한 구절이다. 언어는 시의 매개로서 명료성에서 자유로워 모호화하여 의미를 부여해야 미적 완성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시에서는 외래어를 쓰지 말아야 하지만 란 외래어는 이미 습관으로 받아드린 보편적 언어로 여기서는 달리 더 좋은 언가가 없기 때문이다. , 혹은 등 언어는 시감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 노 부부의 드라마를 본 수선화는 춘정이 두근거려 활짝 폈다고 한 은유적인 표달 방법은 아주 자연스럽다. 시에서 상징과 은유를 많이 말하지만 시감과 생억지의 무리함이 없이 이 시처럼 잘 어울려야 미학적 경계에 이를 수 있다. 이 시에서 또 하나의 특점을 를 수줍은 봄의 전령사처럼 의인화하였다는 점이다. 이런 의인화는 전반 시에 노 부부와 수선화가 등장하여 화기애애한 정서를 조성한다. 시에서 사물의 의인화는 즉, 어던 물체에 사람의 감정을 부여하여 시적 주인공과 감정 교류를 하는 것은 시의 미학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에는 장미꽃을 의인화하여 담장에 기여 올라 창문으로 왕족의 불륜을 들여다 보며 상류 사회의 부화와 방탕을 풍자 폭로한 시가 있다. 이런 직설적이 아닌 시는 아주 교묘하게 화자가 말하려는 내용을 에술적으로 드러낸다. 이 시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이민으로 중국에 간 농경문화의 옛 정서가 고스란히 안겨온다. 디아스포라 문학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민족의 생각과 정서의 원형을 잘 나타 내였다. 비록 지금은 도시에서 소시민적 환경에 살지만 바탕에는 농경적 정감 정서가 깔려있다. 우리 민족은 정이 많은 민족이다. 시에도 정이 있어야 감화력을 가지고 있다. 정신 분석학 이론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고 하였다. 을 쓴 조셈 머피는 라고 하였다. 시는 이미지 창조와 정감의 문학이다. 지금 시단은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로 혼란과 오염이 농후하다. 소통이 안 되는 극단 자아 고립주의 난해시가 난삽하게 살판치고 있다. 감정의 절제. 억지의 변형, 과도한 낯설기 이는 우리의 시가 노숙자로 물러 앉은 원인이기도 하다, 서구적인 시 창작, 상징주의. 추상주의, 초현실주의 모더니즘 등 시 창작론을 강조한 결과이기도 하다. 문학은 언제까지나 민족성의 문학이다. 납작하고 눈이 챔챔한 우리 얼굴에 서양의 코를 달고 다니면 흉물 스럽지 않은가. 나는 우리의 시가 서구의 시론에 강간 당한 문학이라 하였다. 중국에서도 서구적인 시 영향으로 한때는 몽롱시, 후기 몽롱시가 생겨 났지만 민족적 고유 시론은 견고하게 흔들림 없이 자기 위치를 지키고 있다. 몽롱 시는 실험적 시에 불과한 것으로 지금도 제창하는 시인이 많지만 점차 주류에서 밀려나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역대로 중국은 시의 대국이며 한국에서도 최치원을 비릇해 한시를 한국에 전파해 왔다. 나는 손종섭 선생의 거작.란 책을 보고 있다. 이는 민족 감정의 백과사전이다. 우리의 문학 작품의 생명력은 민족성에 있다.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시를 쓰자. 여기에 광활한 창작 영역이 있다. 세계 우수한 시론은 비판적으로 받아 들여야 하지만 맹종은 우리 원형을 상실한다 이상의 단평은 내가 김정수 시인의 를 주목하는 원인이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일본의 시바타 도요 100세 할멈의 시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비록 고령에 시를 쓰기 시작했지만 긍정적인 사유방식과 섬세한 정감은 그의 시를 세계 많은 나라로 번역되게 하였다.      바람과 햇살과 나 시바타 도요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 주었지 ​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 같이 웃었던 오후   이런 외국의 우수한 시에서 계발 받아 우리 민족의 원형을 잊지 않고 고령화 시대의 좋은 시를 많이 창작하기를 김정수 시인에게 바라는 마음이다. 김정수 시인의 시 는 일본의 시바타 도요 할멈의 시에 비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시다   2021,12, 서울에서, 박만해 시 두수에 대한 단평     시의 3요소는 음악성, 회화성(형상성) 의미성이다. 여기에서 음악성, 회화성은 예술적 창조를 통해 의미성을 표현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의미성이란 무엇인가. 시의 범주안에서 나의 리해로 서술하면 의(意)는 시인의 주관적 의원( 意願),의념( 意念)이라고 해석된다. 미(味)는 은유,비유,환유, 상징, 풍자,유머,리듬,등 각종 시작 방법을 통해 취미성을 양상시켜 공감과 감동을 일으키는 것이다 현대시에서 시류를 분석한다면 한 류파는 화자의 의미를 서정화 서술화 하여 표현한다. 물론 이런 서정시에도 이미지를 도입하지만 목적은 서정성을 위한것이다. 서정시는 일반적으로 평면화 직선화 혹은 주입식 서정화로 이해하기가 쉽고 직접적인 감화를 공명한다. 다른 한 류파는 이미지화, 묘사화하여 그 안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류이다, 또한 시를 그림으로 회화하여 아무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무의미 시도 존재한다. 즉 추상파 그림처럼 시각화만 강조한다. 이는 실험시,해체시로 모더니즘, 포스터모더니즘 시작 방법에 속한다 이런 해체시는 비교적 난해하고 현학적인 시풍으로 심오한 구조성을 가진다 박만해 시인의 많은 시와 이 두수의 시는 후자에 속한다. 박만해의 시 은 제목마저 생신한 이미지로 일반 상상을 초월하여 강렬한 호기심을 가진다. 이시는 어머니와 누이에 대한 콤플랙스(정의 응어리)를 추억속에 련상하여그리움을 직접적 서정표현이 아니라 이미지 조각들을 조합하여 그림처럼 그려 내고 있다. 그러나 그 이미지는 정물적인 그림이 아니라 동태적으로 움직이는 그림들이다. 첫 련에서 , ,등 이미지와 파편을 동장 시키고 동태적 로 묘사한다 그 목적은 이런 동태적 이미지를 이다 이에 어떠한 의미도 제시하지 않았지만 시적 계기로 정서를 설정했을 뿐이다.독자에게 의혹과 취미를 던져주어 심령을 쥐여 끌고 들어가는 작용을 한다 둘째 련에서는 ,,바람>,같은 이름들을 시적 화자의 그리움에 비추어 가슴 메어지게 불러 본다고 하였다 그의 근원은 하기 위함이라 했으니 화자의 시적 정서는 고요함과 음침한 곳으로 회고와 슬픔이 머문 곳이다. 이는 시인의 잠재의식속에 있는 어머니와 누이에 대한 콤플랙스의 표출이다 3련,4련,5련은 이상의 이미지 정서속에 인고를 격은 어머님과 누이에 대한 파편적 이미지의 조합으로 가정의 영위를 위해 고생한 불상하고 슬픈 정경들을 떠 올리고 있다.     마지막 련에서는 돌아가신 어머니 누이와 리별을 사무치게 그리며 붉게 타는 노을 속에 슬픔을 묻어 버리는 화자의 독백으로 결속한다 이 시는 낯선 이미지를 창조해 시의 묘미를 심오하게 묘사하여 의미를 더해준다. 결점이라면 어떤 파편적인 이미지를 정화해도 시의 의미를 전달하는데 큰 영양이 없는 것으로 본다 례를 들어 와 등 비록 생신한 시상이기는 하나 군더기 이미지로 될는 것이다 아래 간단하게 을 말해 보려한다.은 이방인으로도 해독할수있다 이 시는 비교적 난해하고 몽롱한 시로 상징주의 시라고 말할 수 있다. 싱징에는 사회 집단적 원형에 의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상징과 개인의 원형에서 발상되는 주관적 상징이 있다, 례를 든다면 등은 집단적 상징물로 평화에 대한 상징으로 이미 습관화 되였다 이 시에서 복숭아는 개인적 상징으로 생활에 대한 화자의 아름다운 리상을 상징하였다. 즉 괴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본의를 떠나 불확정성과 불확실성이 잠재해있어 때론 불미가 잠재하여 있다. 복숭아를 물어 보니 속살에는 여기에서 애벌레 또한 개관에 대한, 화자의 의념과 상반되는 현실에 대한 개인의 상징적 이미지다..아래에 여러 상징적 이미지를 조합하여 가정의 영위를 위하여 외국에서 로무에 나가 일하는 신세를 묘사하였다 이에 지면상 관계로 구체적으로 더 해독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우리 료녕에는 선시와 주지시, 그리고 디아스포라(이민문학)시를 쓰는 김창영 시인, 전원시를 고집하는 류광순 시인, 가정의 정을 시 소재로하는 편도현 시인, 잠재의식의 현대시를 쓰는 박경상 시인. 꽃의 시인 서정순, 사랑의 시인 김옥화, 고전적 시풍으로 쓰는 박경남, 그리고 주목해야 하는 새로운 시인들, 코플랙스(정의 응어리)가 깊고 이미 성숙된 두각을 내민 지향옥 시인, 김금순 리해란 등 활약하는 시인들이 있다. 이번에 이미 중국 시단에서 두각을 내민 박만해 시인이 합류하면서 시단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 박만해 시인의 시는 그의 독특한 시풍으로 우리 시단에 우뚝서 있다 박만해 시인은 그의 개성적인 시풍으로 큰 획을 그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료녕 조선족 시단에도 여러 시인들의 노력으로 이런 보석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아래에 명인들의 말을 빌어 미숙한 이 단평을 끝내려 한다. 각자가 리해해 주기를 바란다 >             -초몽- 2021,5,25 서울에서        
3    동포문학 시림의 산책길에서 댓글:  조회:176  추천:0  2020-11-03
동포문학 시림(詩林)의 산책길에서          -의 시림을 두루 산책하며                          ( 1 )   나의 일상은 고독이 동반한다. 혼자 있는 방, 집안의 가장집물들이 제자리에서 고요를 자아내면 그 정서에 잠겨 들어 나는 고독해진다. 고독 보다 짜릿한 감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고독을 공포로 인식하여 안절부절 못 하지만 나에게 고독은 아름다운 경지다 그것은 고독이 시상의 요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독속에 홀로 시림을 산책하면 감수성이 깊어지고 시인들의 영혼에 그려진 이미지가 선명하게 다가 온다. 오늘은 책장에 끼여 있는 동포문학 10호가 눈길을 끈다 몇 일 전에 동포문학 출간 식에서 받은 책이다 나는 동포문학 과리자와 원예사들의 안내를 받아 문림(文林)의 산책길에 들어 선다. 몇몇 솟대와 장승들을 지나 57번지에 도착하였다. 이제부터 혼자의 산책길이다. 당초 몇 구루 밖에 안되던 시나무로 부터 지금은 새로 자라고 옴겨 와 무성한 시림을 형성하였다 이런 울창한 시림이 조성되기 까지 원예사의 노고가 많으리라 생각된다 한국이라는 모국에서 원지를 내어 동포문학의 입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으리라 .그리고 한국이란 대 문림에 우리 동포의 문림이 형성 되였다는 것은 장원한 역사적 의의와 인문학적 의의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며 나는 시림의 입구에 들어선다 시는 이라는 정의가 있다. 또한 의식의 흐름이라는 말도 있다 흐름에는 기슭치는 소리, 소용돌이, 여울소리, 그러다가도 깊은 수심에는 암류가 굽이친다. 이것을 영감을 통해 시로 표출된다. 시란 심리 속에 잠재한 에너지의 표출이다. 이런 표출은 강한 감화력과 감동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표출 방식은 언어의 미학이여야 한다. 언어가 없으면 표출의 매체도 없다. 하기에 나는 시림을 산책할 때 언어미를 감상하는 버릇이 있다. 한 수의 시에 명구가 있으면 좋은 시다. 시의 명구는 마치 금반지의 보석 같은 것이다. 반지의 가치는 반지에 박힌 보석으로 평가된다 나는 이제 그 보석들을 주으러 시림을 산책한다 깊고 으슥한 시림은 아름답다..우거진 시 나무들은 각기 형형색색으로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침엽수. 관목수. 활엽수. 등 이름 모를 나무들도 빼곡히 자라기 때문이다. 때로는 몽롱하게 드리운 엷은 안개가 서서히 떠 있어 신비롭기도 하다. 나무 잎새로 들어오는 해 빛. 지저귀는 뭇 새들의 .노래, 맑은 물소리가 나는 곡수의 댕기 같은 휘날림, 동포의 시림은 왜 이리도 아름다운지 모르겠다. 산책은 혼자 고요로워야 한다 그래야 관찰력도 예리해 지고 작은 파동에도 감수가 깊어진다.                               ( 2 )   첫 입구에 들어서니 굴뚝 붓이 저녘 하늘에 그려 넣는 수묵화가 보인다. 고향은 언제나 검불 둥지에 품긴 꿩 알 같은 것이다 영원히 부화되지 않은 그리움움 같은 것이다 고향에 대한 애수가 잔잔히 다가온다. 이는 나의 시다 암소가 기발한한 상상력이다 소가 어찌 힐도 신고 싶다고 생각했을까. 교과서나 사전의 언어 보다는 생활어와 토속어로 시를 쓰는 변창렬 시인만이 있는 시풍이며 특점이다 어떤 시는 난해성도 있지만 언어 또한 투박하다. 투박 성의 언어 미학을 연금술로 하는 그의 시는 독특한 시풍을 이루고 있다 황해암 시인의 란 시의 명구이다. 열등감을 어찌 강아지 밥그릇으로 상상 했을까 감탄한다 , 관념적 언어 을 시각적 동태적 언어로 묘사한 명구이다. 눈물은 눈 굽에 맻혀 뱅글 거려야 하는데 왜 거린다고 묘사했을까 분명 마음과 눈물을 동일시 한 길송원 시인의 심상에 형상화한 은유일 것이다 ,이 시는 짧지만 복합적 이미지로 구성된 명구이다. 강물소리가 촉촉한가 ? 김다정 시인은 청각적 이미지를 감각적 이미지로 변형 시켰다. 당신은 심상속의 어느 대상으로 그 대상을 꽃망울과 겹영 한다 감성을 일으키는 명구다. 떡잎은 겨울을 넘어 봄을 기다려 온 낙엽이라 생각 된다. 봄을 맞아 다시 파란 잎이 되여야 하지만 신록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신세가 되였다 그래서 봄볕은 가슴 쓰리게 낙엽을 보듬어 주며 눈물을 글썽하게 머금고 있다. 하나의 철학이 담긴 김단 시인의 감성적인 시어이다 ,언어는 평범하면서 깊은 뜻이 담겨있는 김미선 시인의 명구이다.배우자나 반려자를 만나는 일은 두 세상이 부딪치는 불꽃, 마찰에 의하여 생기는 뜨거운 열, 또는 두 세상이 서로 흡수되는 포용이다. 사랑이란 그 많은 시인들이 썼어도 영원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다. 나는 사랑에 대하여 잔혹한 것으로 묘사한 이란 시가 있다. 아주 고요한 그림 같은 풍경 속에 두꺼비 한 마리가 풀잎에서 태평세월을 재어가는 자벌레를 혀총으로 쏘아 흐물쩍 삼킨다. 그런데 저 으슥하고 깊숙한 나무 그늘아래서 두 청춘 남녀가 서로 삼켜 먹으려고 혀총을 쏘아 대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랑은 어찌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잔혹하다. 즉 두 세상의 만남은 행복하면서도 아픈 것이다 이 역시 자아 성찰의 명구이다. 사람마다 밖의 가 있다. 나 빢의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눈길일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도 어렵지만 나 밖의 나를 찾는 것도 어렵다. 그것은 우리의 존재가 많은 모호성을 띠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섭 시인은 인간의 이중성을 성찰한다 담시 형식의 이 시는 유머성이 농후한 명구이다. 하는 말이 웃기는데 장마가 아니란다. 얼마나 태연한 김정수 시인의 묘사인가. 그러면서 장마를 동아줄로 묘사한 기발한 상상이다 , 강산은 변하여도 사랑만은 변하지 말라는 김철하 시인의 명구이다 < 밤이면 외로움 덮고 자다가/갈매기 무리지어 날아들 때면/물위에 둥둥 떠 오르는 /빨간 아침 공을 받아 먹으며>. 아버지를 바위로 형상화한 김택 시인의 명구에서 나온 말이다. 여기서 아침 태양을 공으로 상징하였다. 아버지는 외로우면서 강인한 존재이다. 머리에 새 한 마리 얹어놓고 고향의 그리움에 우는 바위 같은 거연한 존재이다 아버지의 상관물을 바위로 묘사하여 파도 같은 울림을 준다 이 명구는 권명호 시인의 천상의 성산이란 시에서 백의 겨레의 얼을 노래한 것이다. 백두산을 천지란 쟁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묘사하였다. 쟁반이라면 누구나 두 손으로 들 수 있는 것으로 높이 우르러 염원할 수 있는 것이다. ,리광식 시인의 시조의 명구이다. 사랑의 밝은 맘 넘겨준다 멋지게 묘사하였다. 사랑이란 성결한 것이다 시조는 옛 부터 선비의 얼이다. 내용상으로 현대시의 양상으로 발전 하였지만 그의 율격은 변함 없는 우리 민족의 문화 유산이다 리순희 시인의 운명관이 담긴 명구이다. 주어진 용도에 감사를 드린다는 심리적 안정감과 또한 인생가치를 위한 노력을 엿 볼 수 있다 < 붓다 술집에서 챙겨온 막걸리 병하나/기다림으로 가득 차있다> 리위 시인의 시로서의 완성도가 높은 시이다. 구학이란 고독한 고난의 여정이다 탐독과 탐구의 고혈을 쏟아 부어야 한다 치열한 지능 경쟁의 시대에 더욱이 이러하다. 막걸리 병 하나로 앞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면 좋겠다 어허, 이 짧은 시구가 너무 의미심장하다. 마앤 시인의 인생관이 담긴 시로 그의 희생정신과 헌신 정신, 그리고 포용 정신이 이 한마디에 내밀하게 표현하였다 유영란 시인의 여성다운 섬세하고 잔잔한 심성의 흐름 소리다. 많은 남성 시인들의 여성화 시 풍격을 선호하는 것은 아마 이런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리명철 시인은 인생을 상관물 꽃게를 통하여 형상화하였다 이런 명구는 기발하다. 옆으로 걸어도 목표는 언제나 똑바르다 이영철 시인은 고향을 떠난 고향에 대한 향수는 너무나 깊은 애수를 자아낸다                     ( 3 )   시림을 산책하는 것도 피곤하다. 아름다운 감수도 너무 많으면 지치기도 하다. 좀 쉬어 가야겠다 시림을 살펴보니 쉬어갈 곳이 없다.  시림에 카페나 커피 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방에서 방이다 시림을 아무리 돌아 다녀도 방을 벗어 나지 못했다. 블랙 커피 한잔 타 들고 음미하며 마신다. 시란 체험적 기억의 이미지를 재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정신적 활동이다. 기억의 축적이 없이는 시도 쓸 수 없다. 체험적 기억이란 직접적 체험과 간접적 체험이 있다 직접적 체험은 사회 활동과 생활에서 오고 간접적 체험은 주로 독서에서 온다. 시를 쓰는데 지식의 광범성도이 없이는 감지 능력이 빈약해진다. 그리고 관찰과 감수성 예민해야 사물의 본질을 간파할 수 있다. 시림을 산책하며 앞으로 를 쓰려 생각하고 있다. 시의 운율로 말하면 고,저,장,단,강,약 각운,두운, 반복,압운 등 많은 수법이 있다. 이러한 운율은 시어의 탄력성을 조성하는 데서 실현된다 ,,은 이미 한국 시 잡지에 발표되고 동북아 신문에도 전재 되였다 최근에 을 탈고하여 투고한 상태다. 이는 50년을 넘게 시 창작을 해오면서 쌓은 경험담인 것이다 지금 시는 감정의 절제란 용어가 유행되면서 주정시가 많이 위축되고 운율을 무시하는 주의시, 주지시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신춘문예 당선작을 보아도 산문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현학적이고 요설적인 고립주의 시여서 난해하며 독자의 외면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현황에서 동포 시인은 어떻게 시를 써야 하는가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어디까지나 동포 시인은 동포로서의 특색을 지녀야 한다. 한국 시류에 맹목적 합류는 우리의 특색을 말살한다. 우리의 특색이란 우리의 생활과 활동에서만이 구별될 수 있다. 시의 허구화 추상화, 초현실주의는 우리 시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 오 천명이 넘는 한국 시단에 우리 설 자리가 있겠는가? 오직 우리 특색의 시만이 설 자리가 있다 커피 한잔 마시며 군소리가 길어졌다 아래에 계속 시림 산책을 해야겠다. 시 나무 매 그루 마다 존귀한 존재다. 어느 한 그루도 홀시할 수 없는 귀한 존재다                           ( 4 ) 아버지 대신 이제는 형님의 일그러진 모습을 그린 박만해 시인의 시의 한 구절이다. 우리 민족은 아버지가 별세하면 맏형님을 아버지로 모신다. 그러나 형님도 아버지처럼 늙었다 은유적 수법이 내밀하게 장치되어 있어 심상의 깊이를 더해준다 박명화 시인의 독자적 인생 사고가 들어 있는 시다 놀랍다 들콩을 누구로 상징했을까 박수산 시인만이 가지고 있는 상상이다 박철수 시인은 봄을 어쩌면 등불이라 묘사 했을을까 참 기묘한 은유이다 , 조실한 어머니를 사무치게 그리는 박춘혁 작곡가의 노래 같은 절규이다. 여기서 눈맟춤은 어머니의 그윽한 모성애와 호기심히 강한 애기의 눈동자를 연상시켜 준다 라 하며 성해동 시인은 자기를 깨진 화분으로 절망한다 그러나 희망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으로 송경옥 시인은 동포문학에 애착을 토로한다. 시에서 말한 것 처럼 문학으로 마음의 갈증을 달래주기 바란다 신명금 시인은 고독을 특이한 상상으로 묘사하고 졸지 말라고 권고한다 기실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좀 애달파 보이지만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힘든 세상에 그리움마저 없다면 어찌 살아갈 것인가?.신현산 시인은 때로 그리움이 허망하여 빈 하늘에 웃음을 날려 보내기도 하지만 정갈한 심리 터전을 딱아 참사람으로 살아가길 기원한다 어둠을 굳어 진다로 형태화하여 향기가 어둠을 길들인다고 한 시현희 시인의 기발한 상상력이다. 어둠이란 무엇인가 예측하기 힘든 운명일수도 있다 그것을 향기로 길들인다면 어둠은 향기롭게 순종하는 시인의 심경이 될 것이다. 심상이 아름답게 전개된다. , 시제목이 로 잘 표현된 시다. 양동남 시인의 이 시는 명상시로  읽으면 차분한 형상사유가 그림처럼 다가온다. 명상시는 마음속에 이미지가 음악 따라 흐르는 정경을 펼쳐주어 심경의 아늑한 기분을 준다 아직 적설이 쌓인 이른 봄인데 핫, 무엇을 보았는가 백설을 비집고 나오는 여린 복수초, 험한 세상에 나와 앳되게 웃고 있다. 오기수 시인은 이 시로 복수초의 꽃말과 전설을 들려준다 고향의 진달래를 노래한 오정식 시인의 이 시는 이 한 구절로 모든 심상의 정점을 이루고 있다 리성철 시인의 엄마꽃에서 표현된 시구이다 너무나 생동한 이미지로 그린 환상적인 정경이다 비록 미사여구는 없지만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수호 작곡가의 대화식의 이 시는 동화적인 요소가 농후하여 감명을 준다. 작곡하는 분이 이런 동화적 상상력을 가진다는 것은 그 마음 깊이에 잠재한 시의 암류가 있다는 증거이다. 시인은 동화적 상상력, 우화적 상상력, 풍자적 상상력, 해학적 상상력이 있어야 하고 유머와 결합한다면 좋은 시를 쓸 수 있다 특히 유머스러움은 우리의 정신 세계를 윤택하게 한다. 지금이 시가 난삽한 것도 상상력이 무미건조한 난해의 외길에 박혔기 때문이다 이용길 시인의 진달래 연가에서 나온 시구다. 바람도 숨을 멈춘다면 산자락엔 무슨 화려한 매혹이 있어서 일까,?                               (5) 일일이 시 나무를 산책하고 대화하려니 힘들다. 이번엔 홍차 한 잔 타 마시며 군소리 한다. 일전에 재한 동포 시인의 초대로 술좌석을 같이 한적 있다. 시를 논하다가 깜작 놀랐다. 내가 한국명시를 보았는가 물으니 못 봤다고 한다. 아, 한국 현대 명시를 보지 않고 어찌 시를 쓸 수 있겟는가. 한국 현대 명시는 시를 쓰는데 가장 기본적인 교과서이다. 한국명시 100선, 200선, 300선 다양한 책이 있다. 만약 책을 살수 없으면 인터넷에 들어가 검색해 보아야 한다. 나는 시를 시론에서 배우지 말고 시에서 배우라 주장한다 많은 시를 탐독하면 자연히 시인이 된다. 그 많은 시책을 다 읽을 수는 없고 명시는 꼭 봐야 한다. 전세기 20~40년대 명시를 보아야만 오늘 한국 시단의 시맥(詩脉) 집어 볼 수 있다 즉 한국 현대시가 어느 양상으로 가고 있는가를, 모더니즘과 포스터 모더니즘을 넘어 지금은 어떤 시류가 굽이치고 있는가를. 왜 난해시가 난무하는가를. 산업화를 맞으며 기계문명을 맞으며 왜 주정시는 변두리에 물러나고 이른바 감정의 절제. 숨김,,상징 은유, 암시등을 선호하는 주의시 주지시가 주류가 되였는가를, 왜 대중이 시를 이탈하였는가를 많이 사고하고 고민해야 한다, 독서는 마음의 깊이를 침적한다, 그러면서 자기 발견을 한다.침적된 지식의 바탕이 깊으면 마르지 않는 시의 옹달샘이 생길 것이다.그리고 생활과 사회는 관찰하는 안목이 넓고 예리해 질것이다. 고금중외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한국의 한 문학 단체에서 소설을 쓰는 한 분에게 모파쌍과 체호브의 단편소설을 읽었는가 물었더니 안 읽었다고 한다. 그래서 꼭 읽으라고 하였다. 인물 부각이나 심리표현, 사회 갈등이 잘 묘사되고 결구가 잘 짜여진 명작이라 하였다. 지금은 무정의 시대다. 산업화, 문명의 기계화, 의식의 가상화, 그리고 과도한 물질 소유의 경쟁과 금전추구. 빈부의 양극화, 인간관계의 득실화로 인해 이간의 원형적 정감과 농어촌의 도시화로 인한 실락은 우리 시대를 무정의 시대로 만들었다. 의식 형태로서의 시는 필경 경제기초와 사회의 반영이다 소통이 없는 고립주의 시도 이러한 시대의 반영이다 .즉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 호테식의 병적인 반응이다. 아큐의 소외된 정신 승리법의 반영이다. 우리 동포 문인들의 문학 작품에는 고향을 구가하는 시, 수필, 소설이 자주 등장한다. 진달래를 노래해도 꼭 고향의 진달래다. 그것은 인정이 고스란히 배여 있는 고향에 대한 회고적 사념이고 현실에 대한 탈속의 반영이다 경쟁이 심한 도시에서 아늑한 고향으로 심령이 가는 것은 아름다운 향수이고 안위이다   시의 사명이란 무엇인가? 시인들은 누구도 정답을 내놓지 못한다. 나도 막연할 때가 많다. 그러나 시인이 시를 발표할 때는 자기의 존재감에 대한 표출이며 다른 독자에 대한 감화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시인이 가장 행복할 때는 자기의 시를 읽어주는 독자가 있을 때이고 독자를 자기의 정감세계에 끌어 들여 감동시킬 때이다. 여기에 원고비로는 가치를 흥정할 수 없는 의의가 있는 것이다 자비로 거금을 들여 책을 출판해 뿌리는 것도 이래서이다 시인은 가장 실리가 없는 문학도임을 감내해야 한다..시인의 노력은 사회로부터 가장 보상이 없다. 특히 무정의 시대에 더욱이 이러하다. 그래서 시인의 심령은 최후의 정토인 것이다. 군소리가 길어졌다. 홍차도 다 마셨으니 또 다른 시 나무를 만나러 가야겠다.                               (6)   예동근 시인의 연작시에 나온 명구이다 .시도 간격에는 십 만리 여백이 있어 심상이 아득하지만 그리움도 또한 아득한 것이다 장경매 시인의 은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을 묘사한 것 같지만 뛰여난 풍자적 상상력으로 정치판을 비웃는 것이다 장문영 시인의 란 시에서의 마지막 구절이다.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찬 모멘트란 공간은 기실 하나의 가상의 세계로 허무감과 허망감이 가득함을 피력하고 있다 깜짝 놀랐다. 전은주란 여린 금지옥엽같은 여성 시인이 어이 서슬 푸른 이런 기개가 있을까 하고.. 청산리.김좌 진장군 그리고 가평 등 연상하여 잣을 따는 정경 묘사가 내밀하다. 남성도 능가할 기백이 넘치는 시풍을 가졌다는 것은 참으로 경의롭다 정두민 시인의 이다. 나도 된장국을 좋아하지만 우리 민족의 즐겨 먹는 토속 음식에 대하여 이렇게 큰 반경을 확장해 민족을 노래한 적은 없다 주홍 시인의 백의민족 시는 서정서사적 시로 진폭이 강하게 울린다, 민족의 역사와 얼을 노래하였다. 감명을 준다 주해봉시인의 를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앞길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내고 있다 최미성 시인은 생활에 대한 열망과 행복한 나날을 고추라는 시어에 담아 달콤하게 구상하고 있다 최유학 시인은 에서 노을과 소를 겹영시켜 의 반복법으로 운율을  잘 타고 있는 시다 여기서 의 묘사는 시각적 이미지를 청각적 이미지로 변형시킨 절묘한 표현방법이다 최종원 시인의 마스크도 패션이다의 한 구절이다 엄혹하고 공포스런 코로나 시대 너무나 낭만적으로 표현하였다 그렇다 인류는 필연코 직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시는 역사의 증언이다. 현실 감각으로 역사를 증언했다 < 하늘가에 웃음이 걸린다/늘 너와 함께 있었다고> 허순금 시인의 에서 아버지에 대한 사념이 깊은 울림을 주는 시다. 여러 가지 이미지를 통해 아버지의 형상을 그린 시로 아주 생동하고 자애롭게 와 닫는다 홍순범 시인의 고향에 대한 향수가 절절히 담겨오는 시다. 고향은 언제나 마음에 사념을 자아낸다 홍연숙시인의 이 시는 코로나로 인해 생사 이별하는 절통한 마음을 자운영 꽃이란 상관물에 실어 토로하고 있다. 그의 일관된 시풍은 유창하고 줄기차다 드디어 351번지에 도착하니 재 일본 동포 시 나무들이 가지런히 서있다. 자태는 우아하고 고아하다. 나의 손주 손녀가 일본에 있는데 아예 우리말을 몰라 영상 통화해도 애미 애비가 통역해야 소통이 된다 일본에서 우리 글의 얼을 고수하며 문학 창작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감동되고 경의롭다 , 김화숙 시인의 다 시심의 깊이와 무한한 넓이가 와 닫는 시다. 아주 섬세한 정서와 철학적 의미를 짧은 시에 폭넓게 담았다. 것은 빗방울도 물방울도 아니면 무엇일가 김철 시인은 ,이라 하였다.누구의 심성일가? 마음속 이상적인 경지에 있는 누구일 것이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여름 나목 이라면 고사 목일 것이다 여름에 한참 무성헤게 자라 나야 할 나무가 뼈처럼 남아 버렸으니 말이다. 류춘옥 시인은 자비심에 그의 처지를 슬퍼하고 있다. 여름 나목은 누구를 상징했을까 ? 하며 시인의 애잔한 심정을 형상화하였다 한국의 현대시는 일본 유학파에 의하여 전세기 20년대부터 발전하였다. 문학은 국계가 없다. 일본에 계시는 동포 문학인들께서 일본문학의 자양분을 흡수하여 또 하나의 동포 특색이 있는 화단을 우리 조선족의 화원에 기여하는 바람이다                           (7)       아래에 딱따구리 효과를 말하려 한다. 나무에 벌레가 생겨 병들면 치유해야 하는데 문학에서도 적용된다, 평론가나 비평가들이 바로 문학의 딱따구리다 딱따구리가 벌레를 잡기 위해서는 부리로 쪼아야하는데 나무도 아프고 딱다구리 부리도 아프다. 나는 시를 평하다가 기분 나빠하는 시인을 만난적 있다 그래서 당신의 사가 좋기에 한마디 했지 시 같지 않으면 흘겨 보지도 않고 부리 아프게 흠집도 잡지 않았을 거라 말했더니 하는 것이다 그 흠집만 고치면 좋은 시가 되는 것이다 그 후로 나는 딱따구리로 되지 않기로 결심했다. 사람은 좋으나 나쁘나 자기의 자존을 중요시 하니까. 허심이 큰 그릇이 된다는 걸 모르니까 이런 말을 왜 하는냐 하면 싫어 하는 짓을 하등에 욕먹으며 딱다구리로 될 임무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시림을 산책하며 권고 하고 싶은 것은 자기의 개성을 수립하려면 생활 감각과 사회적 감각의 예리한 관찰력으로 감지하여 시를 써야 한다 시의 뿌리는 일상 생활에 있다. 뿌리는 결코 추상이나 허상이나 초현실에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우리의 시는 정신적 활동 혹은 령감적 활동 이기는 하나 근원은 인간이란 구성에 있다. 나는 문학을 인간학이라 한다면 시는 인간의 정감학이라 말한 적 있다 정감이 없는 시는 감동이 없다. 불란서 위대한 조각가 로딩의 말을 기억해야 한다 즉 감화, 감동, 감명이 없으면 시가 존재할 아무 가치도 없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를 발견하고 남기는 일이다 또한 자기의 고아한 정신세계를 창조하여 인생의 의미를 풍요롭게 하는 일이다 사람은 원형적으로 자기룰 남기려 한다, 즉 후대를 통해 남기는 것이고 글을 통해 자기 영혼의 행적을 남기는 것이다 글을 발표한다는 것은 사회에 대한 참여이고 공헌이다 또한 글을 발표하면 사회의 재부로 되는것이다. 그러려면 소뿔속의 불통의 글이 아니라 소통의 글이여야 한다 현실 감감과 생활 감각에서 시적 발견이 있어야 한다..우리가 한국문단에 등장함은 인문학적 의의가 있다 모국이 해외 동포에게 아량을 베풀어 거주하게 하는 나라는 두 나라밖에 없다. 하나는 이스라엘이고 하나는 한국이다. 그러므로 한국의 법치를 잘 지키고 한국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모국에 대한 사랑이다.외냐하면 한국 국민은 정치의 양극화로 인해 두개로 나누어 있기 때문이다.그 가운데 끼이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명한 선택이다,우리는 두 부류를 다 사랑해야 하며 자기 직업에만 충실해야 하니까. 우리는 언제까지나 중국 국적이다. 귀화 동포와는 거리가 있음을 감내해야 한다. 이것만이 우리가 지켜야 할 우아한 처신이다    우리는 지금 21세기 불안과 공황 등 혼돈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수시로 핵전쟁의 위협, 무역전쟁, 역병의 기습, 자연재해, 세상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시인은 독립 사고를 해야  한다.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독립 사고를 하며 자기를 성장 시켜야 한다. 인류 생존의 고도에서 안목을 넓혀야 한다 도대체 세상이 왜 이런가를, 나는 과학 발전이 인류의 멸망을 재촉하는 것은 아니지 의심하기도 한다. 나는 시로 고 넝감, 혀를 내밀고 교활하게 웃는 아인슈타인을 욕한 적 있다. 혹시 외계 별에서 인류를 멸망하러 온 괴물이 아니지? 우라늄을 축출한 큐리부인도 곁들여 욕했다, 나는 빼빼 마른 말을 타고 다니는 청동기사 돈키호테처럼 신생사물 풍차를 향해 창을 들고 진격하다 쓰러지고 쓰러져 도화원을 꿈꾸는지도 모른다 동포문학10호는 기념적 의의가 있는 이정비적인 책이여서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이상 시림만 산책하였다 수필, 소설, 평론, 칼럼을 산책하기에는 너무 힘겨움을 느낀다. 그러나 좋은 글들이 아름다운 분경(盆景)처럼 많이 보인다. 그리고 무성한 조경을 이루었다, 산책길에 한국 사회가 감동할 수 있는 박금옥의 , 철학과 심리학 사고가 깊은 님태일의 수필 , 조원기의 영웅적 헌신 장면이 보인다. 그외  많은 감명적인 글들이 있지만 또 다른 나가 산책할지 모른다. 매 그루의 나무들은 왕성한 뿌리를 뻗어 모국이란 땅에서 고금 문학의 자양분을 흡수하고 울창한 나무로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축하한다 모든 동포 문인들의 건필을 빈다                       2020,10,29 서울에서
2    시에 대한 잡담 댓글:  조회:336  추천:0  2019-12-31
한국 시문학 전문지2019년 겨울호에 게재   시에 대한 잡담                   (중국동포시인)리문호   잡담은 체계 없이 이것 저것 말하는 것이 잡담이다. 50년 동안 시를 창작하면서 나에게는 약 6000여수의 시작 노트가 있다. 이 시들 중에 시집을 묶고 문학 잡지에 낸 시는 불과 800여수 밖에 되지 않는다. 시 창작은 유쾌한 고행길이며 투신해야 하는 고군분투의 길임을 말하는 것이다.  시를 쓰면서 시 이론에 대하여 깊이 연구한적은 없다. 나는 나름대로 나만의 감각에 의하여 시를 써왔다. 아래에 서술하려는 것들은 시를 쓰면서 약간이나마 터득한 잡담들이다      시와 시의 사명감에 대한 생각     시의 사명이란 무엇인가? 이 명제는 참으로 말하기가 난감하다. 왜냐하면 시는 시인의 마음에 엉켜있는 감정의 응어리, 혹은 그 감정 응어리에 있는 에너지를 흥(兴)에 의하여 발산하는 것이다. 이를 시흥이라고도 한다. 이백은 주흥이 시흥이다. 창간호에 발표된 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시 쓰는 흥취가 없으면 시인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감정이 풍부한 시인은 언제나 쓸쓸하고 고독하고 상처를 받는다.. 이근모 시백님께서는 시를 정의 할 때 , 고. 말씀 하셨다. 그러면서 라고 말씀하였다. 바로 이것이 정의 응어리며 아름다움에 대한 발산의 에너지가 된다. 여기서 아픔은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으로 생기는 괴로움이며 이 괴로움은 진실성이 있어야 한다고 이해된다 이는 평론가들의 시정의 와는 구분되는 체험적 영감과 즉흥적 영감에서 얻는 투철한 시 정신이다.  시 한 수는 진솔한 정의 응어리여야 한다 굳이 사명감을 논하라면 정신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 아름다운 경지를 여는 것이다. 발산이란 감정의 응어리가 불과 같아서 빛과 열을 내어 주위를 밝히고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 열과 빛은 시인에게 내재한 사상성과 정신력에 있다  그럼 시란 무엇인가? 나는 오래 동안 시 창작에 매달려 오면서 아직 시가 먼지를 모르고 있다. 깊이 생각해 본적도 없다. 누가 쓰라는 압력도 없이 그저 시를 쓰면 즐겁고 좋아서 마음이 내키는 대로 써왔다. 굳이 생각하라면 어떤 사물이 시인의 감각 기능에 의하여 일어나는 흥, 마음의 율동을 적는 것이 시다. 즉 시적 발견에 의한 감동의 움직임과 리듬 있는 율동이다.. 좀더 깊이 말한다면 생활 속에서 마음속에 형성된 형상들과 상상을 리듬 있는 언어로 그린 예술적 형상이다. 즉 움직이는 감동을 형상화한 언어적 표현이다. 시인이 아니래도 누구나 감동이 일어 날수 있겠지만 시인은 그 감동의 리듬을 언어로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이다 시인이 시를 쓸 수 있는 내재적 조건은 풍부한 지식, 풍부한 체험, 풍부한 감정으로 받은 느낌, 즉 흥이다 또한 이 세가지 요소를 통해 예리한 관찰력으로 시인에게 내재한 사상 성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는 일상 언어를 시화하는 연금술이 있어야 한다 나는 시의 사상성을 주장한다. 사상성이란 시인이 사회에 대한, 인간 관계에 대한, 자연과 사물에 대한 시인의 사고이다. 이 사상성은 시인의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 철학관에서 나타난다. 또한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에서 나타난다. 기실 시인은 아름다운 이상을 예술적으로 발견하고 그를 향해 정진하면서 자기의 시속에 세상을 포용하고 감화하려는 욕망이 있다   시인이 되는 기본 조건     시 창작에서 시인의 가장 기본적인 정감의 핵심은 미(美)에 대한 애심(愛心)이다. 열정적인 사랑이 없는 사람은 시인이 될 수 없다. 생활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미지의 세계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랑은 시 창작의 원동력이 된다. 시 창작의 가장 기본 사상은 미의 창조이다. 시인이 사회의 부조리, 사악한 것과 추악한 사회 현상을 증오하고 분노하고 비판하는 것도 사랑을 위한 것이다 이런 것으로부터 일어나는 자질의 시흥(詩兴)이 시를 쓰게 한다. 사람에게는 여섯 가지 감각 기능이 있다. 모양과 색을 볼 수 있는 시각, 수백 가지 맛을 볼 수 있는 미각, 형태의 부드러움과 거칠음,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촉감. 보이지도 만지지도 않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후각. 형태도 없는, 냄새도 없는, 색도 없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청각, 이런 오관에 의하여 사물의 동태와 시간 차를 감지할 수 있는 예감과 판단이다 시인은 이런 감각기능들의 종합적인 이미지 작용에 의하여 얻은 흥을 시적 언어 감각으로 표현한다 시 창작의 몇 가지 단상 (ㄱ)고독과 명상; 현대인들은 고독하면 공포스런 공허를 느낀다. 그러나 시인의 고독은 명상의 여행을 하기에 고독하지 않다. 체험적인 형상과 미지의 형상에 만유(漫遊)함을 즐겨 한다. 시인은 반드시 눈을 감고 명상하는 것만은 아니다. 몸은 눈에 보이는 사물 속에 있지만 생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이 넓은 시간과 공간에 가있다, 눈으로 관찰하여 생기는 시 발상은 즉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인의 시상은 명상 속에서 대부분 발상한다. 명상 속에는 체험한 기억과 동경에 의해 생기는 성오(惺悟)가 있고 영감이 있고 시적 발견이 있다. (ㄴ), 시를 쓰는 것은 자아 도취의 현상이다. 시인은 시를 쓸 때 자아 도취에 몰입하게 된다 주위환경에 대한 감지 능력은 살아지고 시의 정서에 자동적으로 정신력을 투입한다. 시를 쓰는 것은 미적 향수이기 때문이다. (ㄷ), 감정 호르몬에 대한 생각; 나는 시를 쓰는 것은 감정 호르몬의 분비라고 말한 적 있다. 시를 쓰게 되면 가슴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나는 이를 감정 호르몬이라고 말한다. 이를 제6 감각 기능이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이런 감각으로 쓴 시는 대부분 좋은 시로 평가된다. 무엇 때문에 이런 감각이 일어나는가 하는 것은 응당 심리학적으로 생물학 적으로 연구해 봐야 할 일이다. 시 쓰기가 괴로우면 시인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시를 쓰는 것은 일종 쾌감의 반응이다      (ㄹ),한 수의 시를 쓰는 것은 대단한 정신력의 소모이다. 그 원인은 몰입되어 쓰고 쾌감이 극도로 달하기 때문이다 어떤 대상을 위해 쓰는, 특히 사랑을 위해 쓰는 시, 분노와 증오를 위해 쓰는 시, 그리고 자아 도취에 쓰는 시 모두 그러하다. 이는 정의 응어리를 풀어 놓는 과정이다. 다 쓴 후에는 마음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생긴다. 시인은 이런 묘미가 있기에 시를 쓴다 (ㅁ)시작노트에 대한 생각; 지금 시를 지향하는 젊은 일대들은 대 부분 시작 노트 없이 직접 스마트 폰 이나 컴퓨터에서 시를 쓰고 있다. 이는 극히 잘 못된 창작 습관이다. 시 창작에서 자기의 사유의 궤적을 지워 버리는 나쁜 습관이다.. 한 수의 시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수개가 필요하다. 시작 노트에서 수개한다면 수개한 사유의 흔적을 살려 재 발견하고 시를 완성에로 이끌 수 있다 (ㅂ), 지금은 기계문명의 시대다. 인터넷방송, 스마트 폰, 컴퓨터, 등이 우리 생활에 깊이 침투되어 일상화 되였다, 우리 시는 영상 시, 낭송 시로 제작되어 이 기계문명 속에 들어가 많은 독자와 만나야 한다. 전자 시집도 나 오긴 했지만 책에도 낭송 음성이 나오게끔 기술 혁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매 장을 번지어 활자와 음성이 나 오게끔 한다면 책의 대 혁명이 될 것이다. 기계에도 문자가 나 오지만 시력을 피곤하게 하기 때문이다   (ㅅ)시인은 정치가가 아니다. 시인이 정치에 뛰어 들면 다시 시인이 아니다. 시인은 정치가들 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미적 세계의 창조자이다. 소설가나 시인이 정치에 들어가 정치자본을 축적하려 한다면 필을 꺾어야 한다. 정치의 속성은 권력으로 사람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미를 창조하여 대중과 공유하고 감화하여 아름다운 세상으로 함께 가는 것이다. 시인은 정치를 논할 수 있지만 언제나 시의 서술 대상에 불과하다. 시인은 인류 발전의 선두에 선 사람이며 아름다운 세상을 지향하는 장인이며 투사이다 (4)시인은 이상주의자이다 시인은 아름다운 정신 세계와 정감 경지의 추구자 이며 창조자이다. 시인은 자기의 정신으로 시 세계를 열어 세상을 포용하려는 욕망이 있다. 그래서 시집을 출간해서 많은 독자들이 읽게 한다. 돈을 벌려고 시를 쓰던가 시 학습 반을 꾸려 돈 벌려 하는 것은 자질의 문제이다. 완성된 시인은 도량이 넓고 배포가 크며 너그러운 품성의 소유자이다. 사회적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다. 독자들이 애독해주면 그것만으로 최대의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시인이 바라는 것 이것보다 또 다른 무엇이 있겠는가. 시인은 자기만의 신앙과 를 가진 사람이다 예서 말하는 는 종교적 의미를 떠난 시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믿음과 이상이다. 여기서 집고 가야 할 것은 모든 종교는 개인의 교리로부터 시작했다는 점이고 그 교리를 따르는 군 체가 있어 종교가 형성 되였다는 점이다. 시인은 자신의 를 시로 표현한다. 도연명의 이상세계인 도화원이 바로 그 실례다. 그래서 시인은 애독자가 있으면 성취감을 느끼고 이로서 만족한다. 이런 믿음과 가 없는 시인은 한평생 시를 써도 천 편의 시를 써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말은 한편의 시에 언제나 사상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5)시에 대한 고뇌 나는 시를 쓰면서 시가 왜 이 지경이 되였는가 많은 고민을 한다. 시가 왜 사회의 변두리에 물러났는가도 슬프게 생각한다. 시인으로 당연한 고민이며 비애이다. 사회적 발전의 충격적인 요소로 인해 인간의 정신세계를 물질과 상품 그리고 기계문명이 점령하고 있는 객관적 주요 원인도 있겠지만 시 정신의 쇠약도 홀시할 수 없는 원인이다. 나는 서울에서 모 문학단체의 옥류동 전철역 광장의 시화전에 참가한적 있다. 60여명의 시인들만 두루 보고 있을 뿐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도 발길을 멈추고 보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전철에서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더러 맘대로 가져가 보라고 시집과 시 문학지를 광장에 진열해 놓았지만 집어 가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한 누추한 옷 차림의 노숙자가 몇 권 집어 겨드랑이에 끼고 가져 가길래 보시려고 가져가는 물었더니 베개 삼으면 좋을 같아 가져간다 하였다. 나는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리 군 한다. 시집들이 있는 책장은 스산하다. 나만 이 책 저 책 뒤져 볼뿐이다. 동대문 시장이나 동묘 시장에 구 서적을 사러 드문드문 가군 한다. 길거리에 나와 널려있는 산더미 같은 책 더미를 뒤지곤 한다. 시집들도 많이 있다. 한국 학술정보 출판사 최종준 사장님께서 출판한 나의 시집 은 서점으로 들어 가지 않고 각 대학교와 중학, 고등학교 도서실로 들어 갔다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의 저명한 시인 강효삼 시인과 술좌석에서 들은 서글픈 이야기가 있다. 강효삼 시인께서 시집을 출간한 후 팔아 달라고 서점에 가져 주었다 한다. 몇 달 후 서점을 찾아가 몇 권이 팔렸나 물어보니 딱 한 권이 팔렸다 한다. 그것도 칠월에 개털 모자 쓴 사람이 사 갔다 한다. 우리는 그 말을 듣고 한바탕 웃었었지만 우리의 웃음은 얼마나 서글픈가, 시는 사치품으로 될 수 없고 감정 또한 포장하여 상품으로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현실과 많이 떨어져서 허구적인, 초현실적인, 추상적인, 정감 배제적인, 외 골로 흘러가는 혼탁한 물이 되였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6)시의 존재 가치에 대한 생각 시는 사치품이 아니다. 사치품이 아닌 것은 상품이 될 수 없다.. 그러나 가치로 논할 수 없는 정신의 양식 이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시의 존재 가치다. 양식이라면 우선 영양 가치가 있어야 하고 씹기 좋아야 하고 맛이 있어야 하고. 향기가 있어야 하고 구미를 돋 구는 여러 가지 색갈이 있어야 하고 오염이 없어야 한다. 신선해야 한다 심신 건강에 이로워야 한다 이에 비해 우리의 시는 너무 외진 길을 걷고 있다. 외진 길이 주류가 되였다. 시인들끼리 읽는 시가 시인마저 읽기 싫어하는 시가 되였다. 난해시 때문이다. 나는 이런 시를 염오(厭汚)할 염시(厭詩)로 규정한다.  귀신이나 읽고 송장이나 읽으라는 시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시며 쓴 시인마저 해석할 수 없는 시이다. 해석하라면 괴변밖에 되지 않는 시다. 이런 시를 써놓고 독자만 탓한다. 수준이 나리다 거니, 이해력이 부족한 저 지능 이라거니, 이런 시를 써 놓고 자기 혼자만 시인인 것처럼 다른 사람의 시는 시가 아닌 것처럼 유아 독존인 것처럼. 이런 시단의 저질적인 추태는 꼴 사나운 것이 많다. 한국시의 비애는 민족성의 상실에 있다. 아무리 서구의 우수한 창작 이론이라 해도 민족 문화와 민족의 감정정서에 녹아야 한다.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서구 시론에 대한 맹종이 시의 고립을 초래한다. 실험 시는 언제 까지나 개인의 것이지 사회화에 기여하지 못한다.   그리고 낯설기 시는 응당 일상의 습관된 감각에서 새로운 발견으로 신선 감을 주어야 하고 영혼에 불꽃을 튀겨 주어야 한다. 낯설기 시도 비록 낯설기는 하나 합리성이 있고 깊은 내용을 담아야 한다. 낯설기를 잘 못 이해하여 난해 시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언어의 폭력 조합, 이치에 맞지 않은 이미지의 조합, 등 어설프고 애매한 내용이 없는 시가 많다 시는 난해하게 쓴다고 깊이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알기 쉽게 쓰면서 극치에 도달하는 시가 시인이 도달해야 할 목표이다. 이런 시만이 독자들과 공명을 일으킬 수 있고 애독 될 수 있으며 미적 향수를 길게 남길 수 있다 시무달고(詩無達詁)란 말이 있다. 함의가 깊은 한 수의 시에 독자의 이해와 성향, 감수가 다름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해석이 가능하니 난해 시는 아니다.  해석할 수 없는 시가 난해 시이다 시의 시대성은 시의 생명이다. 시대성이 없고 시대의 숨결이 없으면 살아 있는 시라 말할 수 없다. 이른바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시들은 살아 있는 생명이 있다고 말해도 될 것인가. 고대의 시들이 지금까지 애독되는 것은 그 때의 숨결과 시정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즉 그 시대의 시간성과 공간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난해 시는 난해로서 무의미 시가 되고 난해로서 개성을 잃은 일반화 시로 된다고 생각한다. 이해 할 수 있는 시는 이해로서 개성과 풍격이 수립된다. 문제는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를 보아도 난해시가 한국 시의 주류를 이루어 다른 유파의 시는 숨쉴 기회가 없다는 말이다 한가지 의문되는 것은 난해시가 얼마나 심오한 주지와 철학이 담겨 있기에 난해한가 말이다. 들여다 보면 깊은 우물에 있는 것은 그저 물뿐이다. 양파를 아무리 까 봐야 속엔 양파뿐이다..너무 자기를 고명한 시인으로 자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란 주관적 심상이나 심경의 표현이다. 시인은 언제까지나 자기의 개성적 시풍을 견지해야 한다. 함부로 어떤 시류에 휘말리어 자기의 개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 많은 초보 시인들이 맹목적으로 난해시나 잠재 의식의 시에 뛰어 들어 자기의 개성을 말살하고 있다. 이 또한 시의 비애이다. 나는 초학자와 시를 담론할 때 항상 어떤 시 유파에 종속하지 말고 자기만의 개성으로 자기만의 시를 쓰고 누가 쓸 수 없는 시를 쓰라고 강조한다. 나만의 생활에서 나만의 시적 발견만이 나만의 시를 쓸 수 있는 조건이다. 자기 나름대로 쓰면 개성이 수립된다    (7) 시인의 자질에 대한 생각 물질 문명과 기계 문명이 발전하여 정신의 영지를 점령하면서 가장 담화(淡化) 하여 가는 것은 전통적 도덕 관념과 인성이다. 이 것은 독자들이 시를 외면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퇴계 이황 선생의 성리학의 기본인 수치지심, 측은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으로 7정을 억제하는 4단7정의 원리이다. 또한 유교에서 말하는 인(仁), 의(儀), 예(禮), 지(智), 신(信)이다, 그리고 에서는 온(溫, 온화하고 유연한 것), 량(良 선량하고 인자한 것 ), 공(恭 성근하고 공경한 것), 검(儉,검소하고 근로한 것), 양(讓 겸손하고 사양하는 것) 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많은 시인들이 말하는 선비 정신이라 생각된다. 이런 도덕관념과 인성의 담화(淡化)는 상품화된 물질 자극에서 충족을 찾고 있다, 심지어 인성도 상품화 되여 가고 있다. 정신 향락보다 물질 향락과 사치품 자극을 중시하는 오늘날에 시가 변두리로 물러 남이 현실화 되였다. 이런 현실 속에서 시인은 많이 고독해지고 쓸쓸해 졌다. 독자층을 잃어 외로워졌다. 그러나 시가 없는 인간사회는 없을 것이다. 시인의 정신력과 사상성만이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조건이다 이런 사회환경 속에서 시의 출로를 고민해야 하며 시적 정신을 고양해야 한다고 본다. 시가 망하지 않고 염오스럽지 않고 애송시로 살아 남으려면 시인은 대중적 시의 방향을 제시하고 현실적인 진정성 있는 시를 고민해야 한다 가짜 감정의 시를 쓰지 말아야 한다 (8) 한국 시의 희망 시적 정신의 고양은 침체 상태의 시단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다. 나는 한국에 체류하고 있으면서 절실히 체험하고 있다. 문학 단체의 출간식이나 활동에 참가해도 서로 살아 있다고 얼굴을 비치는 친목회란 생각이 든다. 시가 대중 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시인만 시를 보고 혹은 시인마저 시를 보지 않는 정황이다. 이는 시가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허공에 떠있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와중에 나는 재한동포문인협회에 오셔서 시학 강의를 하시는 이근모 시인님의 강의를 듣게 되였다. 이근모 시인님의 강의는 무미건조한 시론 강의가 아니라 체험적인 경험적인 시 이론 이여서 내용이 풍부하고 생동하였다. 이근모 시인님의 특강을 들으면서 한국의 민족적 시 정신은 아직 살아 있다는 강렬한 감동을 받았다. 한국에서 시 강의를 몇 번 들었지만 그때의 인상이 가장 깊다. 그 때로부터 알게 되여 전화나 위첸으로 많이 연락하면서 이근모시인님께서 보내온 시집 5권을 받았다 2004년에 문단에 등단하여 10여권의 시집과 시 이론을 펼쳤다는 것은, 또한 시를 보면서 느낀 따뜻한 시심이 대중 속에 들어가 시 향을 풍긴다는 것은 치열한 시 정신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이근모 시인님은 국가 유공자의 자제로 강렬한 애국심을 가지고 다년간 공직에 충실히 임하면서 축적한 천부적인 시심이 폭발된 것이다. 이근모 시인님께서 발행하시는 를 받아보고 한국시의 방향은 민족정신과 민족 감정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는 느낌을 절실히 느꼈다. 그리고 발행하고 집필하시는 선생님들의 시 정신이 이 방향을 잡고 있어야 함을 느꼈다. 에 발표된 시들을 보면 한국 시단에서도 주목해야 할 청출어람의 시들로서 신선 감, 차분한 민족 정서로 깔린 감동이 있는 시들이다. 이는 한국시의 맥박을 알고 치유하는 편집자가 시 정신을 고양하여 이끌어 가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한국 시인들의 시를 내는 것 만으로 지면이 부족하지만 지면에는 중국 동포 시인들의 시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어떤 한국의 평론가와 시인은 중국동포의 시를 3류 시라고 비난한 적 있는데 반해 편집자와 발행인의 도량과 배포를 따뜻하게 느낀다. 한 민족의 뿌리엔 경력이 다름에 따라 여러 기지 화초가 자란다. 이를 포용하여 민족의 시단을 가꾸어 나간다는 것은 모국에 계시는 편집인들의 포용 정신과 배려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근모 시인님의 시를 읽고 비록 그 깊이에 들어 가지는 못 했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중국조선족의 가장 큰 사이트 조글로에 헌시를 발표하였다   그대의 시 세계를 산책하며        - 중국동포문인의 스승이시며 친구인               존경하는 이근모 시백님께 삼가 올림   나는 이 나라 파란 하늘을 그대의 들꽃에 포개여 풍기는 시 향 속을 산책합니다 나는 이 나라 산천의 숨결을 담아 그대께서 그린 수묵화 속을 조용히 걸어갑니다   그대의 시행 속에 이 나라 밤하늘의 별이 흐르고 아침 햇살이 이슬을 꿰여 비추는 눈부신 앞날이 있습니다   그대의 눈빛이 스쳐 지나가는 곳엔 아름다운 풍경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번지고 고독한 나뭇가지에 앉은 들새들이 정겹게 지저귀는 사랑의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을 품고 가슴을 두근거리며 움직이는 필 끝에 억새풀처럼 일어 나는 시 이 나라 강산에 서정의 물결로 굽이치고 언제나 축복의 꽃 보라를 내려 날립니다   나는 겨울 강 얼음아래 흐르는 그대 마음의 울림 소리를 듣습니다 봄을 부르는 정갈한 흐름소리 해동의 봄물소리가 푸르게 굽이쳐가는 강산을 봅니다   나의 산책은 끝없는 언제 길 그대의 시행을 따라 물결치는 시정 속을 걸어갑니다   2019,1,,9 서울에서,이근모 시백님게서 보내주신 시집을 읽으며   이 헌시는 이근모 시인의 시 정신에 대한 나의 경의의 표시이다. 앞으로도 대중에 친근히 다가가는 많은 좋은 시가 나오리라 믿어 마지 않는다.  (9)나의 시학 사상에 대한 괴변 나는 누구보다도 더 많이 인생의 가치에 대하여 탐구하고 생활을 열렬히 사랑하며 추구해 온 사람이다 그것은 내가 소방대에 의무 병으로 복역하던 청춘 시절에 3층에서 추락하여 6개월 간 입원 치료하면서 죽음에서 기여 나온 제2차의 생명을 가진 2등 잔폐 군인이다. 나는 입원하는 동안 내가 불구자가 되여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면 시를 쓰리라고 다짐하며 많이 고민하였다. 다행이 불굴의 정신으로 일어 서게 되였다. 중국 조선족의 저명한 시인 리상각 선생님께서는 나의 첫 시집을 받아 보고 이란 명제로 수필을 써서 나의 시 정신을 고무하였다. 그렇다. 나는 죽음에서 살려고 안간힘을 쓰며 기어 나오는 치열한 시 정신으로 시를 써 왔다..드디어 2007년 한 해에 한 명의 시인만 선정 되는 최고의 정지용 문학상을 받게 되였다. 연변대학 박사생 도사 김호웅 교수님께서는 < 조선족의 산재지구인 심양에서 우리민족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깊은 우환의식을 가지고 심오한 시적 탐구를 했다는 점과 언중유골(言中有骨)의 유머스러한 시풍을 확립해 우리 시단에서 일가(一家)를 이루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결국 리문호와 그의 시집이 수상의 영예를 지니게 되었다.> 라고 평가하셨다.이 평가는 나의 시 창작에서 이룩한 가장 큰 영예 자본이며 고무이다. 시 창작에서 일가(一家)를 이루었다는 평가는 정말 쉽지 안은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시의 해학성, 취미성, 우화성, 풍자성, 유머성 동화성을 통해 사회의 밑바닥을 관찰하며 민초의 아픔을 노래한 시가 많다, 그리고 우환 의식을 가지고 민족의 정체성과 자연, 인성을 노래한 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나의 시는 기본상 지금의 시 조류의 변두리에 밀려난 농후한 인문학적인 사실주의 혹은 비판적 사실주의 시들이다, 즉 서정시 서사시들이다, 비록 서사시라 하지만 현실을 사진처럼 복사한 것이 아니라 나의 사상성에 의하여 새로 형상화된 시다. 서사시도 응당 형상사유 즉 예술 가공을 거쳐야 한다. 나의 시는 거개가 사회와 현실의 밑바닥에서 줏은 시로 진정성을 중시한 시이다. 아래 지면 제한으로 시를 옴 기지 않고 제목을 몇 개 예 들어 말해 보려 한다. 1,,, 장강의 섬 양중시에서 자라곰탕을 먹으며 시상이 떠 올라 쓴 시이다.     첫 구절 , 엄청난 풍자와 야유이다 , , 그러나 우리게는 쌓아 놓은 뼈와 가시 너머로 백 년이 흘러 야윈 후대들이 손가락을 빨며 우리를 질책하고 있다 이 시는 무한경쟁과 탐욕으로 고갈되어 가는 자원을 우려한 생태시로 중국 조선족 명시선집에 들어가고 고등학교 교재에 들어간 시이기도 하다 2, 은 상해에서 지하철 입구의 걸인을 보고 시인과 겹영하여 쓴 시이다.황금이 깔린 상해에서 깡통을 흔들며 동전은 구걸하는 걸뱅이, 나는 그의 눈빛에서 시인인 나를 본다. 인정이 상품화에 의하여 삭막해 가는 도시에서 나라는 시인은 무엇인가? 나 역시 걸뱅이다. 마음을 쇠줄에 매여 달고 정을 동냥하러 다니는 시인이다. 이 역시 언중유골의 시이다 은 정지용 문학상 시집의 표제 시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시화전으로 나간 시이다. 마천루들이 황금몽에 잠꼬대 하는 밤, 시인은 꿈이 없어 꿈으로 가지 못하고 쓸쓸히 한적한 골목길을 걷는다. 그래도 마음은 따뜻하여 하루 종일 매연을 먹고 혼곤히 잠든 꽃들의 잠을 깨우지 말자고 가만히 걷는다. 이는 선비 정신의 구현이다. 도시는 인정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동화는 사라지고 금전 지상주와 물질지상주의로 인해 순정도 사라졌다 .시인은 순정을 부르며 골목길을 걷는데 밤은 깊어간다 3, 는 황당한 사회 현상을 신랄하게 비판한 시이다. 억만 부호의 아버지가 죽었다 돈만 벌다가 인성은 마비 되여 울 줄을 모른다. 그래서 구인광고를 낸다 울어 돋을 벌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구직하러 온다. 각종 짐승의 울음소리를 면접하여 선택하고 장례 날에는 크게 울라고 진수성찬을 잘 먹이고 장사 행렬이 나간다. 이 시를 쓴 후 이년이 지나 항주에서 장례식에 500위안(한화 10억에 가까운 돈)을 들려 장사를 치렀다는 신문을 보았다. 4, 는 상해에 진출한 힉력 없는 연변 처녀가 저임금으로 일하면서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떠난 실제 사실을 서사화한 시이다, 여기에 중심 내용은 는 속담으로 전개 된다, 황금 가죽을 쓴 영화배우나 고위급 자제는 황금 털이 날 거고 교수 자제는 은 가죽을 썼으니 은 털이 날 거고 대학 졸업생은 동 가죽을 썼으니 구리 털이 날 거고 너는 농민의 자제니 망토 가죽을 써 풀 털이 날 거고 나 같은 시인은 종이 가죽을 썼으니 돈도 안 되는  글 털이 날거라 대화한다. 그 후 처녀는 공부하러 떠나 다시 보지 못하고 지금은 무슨 가죽을 쓰고 다닐까 궁금해 한다, 전반 시의 흐름은 유머적이고 풍자적 이여서 아무데도 발표 못하고 조글로 나의 서재에 묵어 있지만 클릭수가 1300명이 된다 환영 받는 시다 5, 는 몇 개의 형상을 겹쳐 상해 봉재 공장에서 일하는 처녀가 처음으로 상해의 번화한 남경로를 구경하는 장면을 대조적으로 시화한 시다. 박꽃 같은 배꼽들이 지나가고 백옥 같은 종다리, 하이힐이 지나가고 백화점에서 나온 핸드빽들이 지나가고 하는데 눈이 모자라 두리번거리는 초라한 의상의 처녀, 배는 고프고 브라질 고기 점에서는 고기 굽는 냄새가 풍기지만 들어가지 못하고 꼬작꼬작 구겨둔 돈 4원을 꺼내 강냉이를 하나 사 들고 꼭꼭 달게 씹으며 구경한다. 이는 상해란 젊은이들의 천당에서 벌어지는 얼마나 대조적인 광경인가 저명한 석화 시인은 이 시를 시적 기교가 무시 되였지만 찡하게 눈물 나는 시라고 하였다. 저명한 문학 평론가 김룡운 선생님께서는 최근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란 시를 보고는 얼마간 긍정해주는 분이 계셔 다행이다..특히 나는 한국에서 서사적 시가 존재할 여지가 없는 줄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근모 시백님을 만나고 소통하고부터 나의 시의 존재 가치에 신심을 얻게 되였다. 나의 서정시와 란 창작 담을 에 내어 준데 이어 과.를 내어 주어 커다란 고무를 받고 있다 이근모 시백님께서는 나에게 고 말씀하셨다 은 나에게 과분한 칭호이기는 하나 우리는 서로 시백으로 존중하며 소통하고 있으며 뜻을 모으고 있다 사실주의 서사시는 결코 현실을 그대로 글에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풍자적, 해학적, 우화적, 동화적 상상력에 의해 예술 가공을 거쳐 시인의 사상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사랑 받는 시로 될 수 있다. 나는 나의 시학사상을 시로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나의 시   나의 시는 다만 그리움의 봉분 위에 자란 풀꽃일 뿐, 설사 가시 털이 돋아 있다 하더라도 악의 없이 부드러운 사랑일 뿐,   나의 시는 다만 잔잔한 가짐으로 무엇을 찾아 헤매는 미풍일 뿐, 설사 물안개가 끼였다 하더라도 열망하나 지니고 방황하는 추구일 뿐,   나의 시는 다만 산간계곡을 새여 흐르는 실 계수일 뿐, 설사 눈물이라 하더라도 모든 생명의 찬가를 부르는 축복일 뿐,   나의 시여, 커피에 우유보다 향기롭지 않아도 손가락에 침 발라 돈 헤는 소리보다 감미롭지 않아도 네온 등 불빛에 소외 되여 미지를 떠돌아도 –   나의 시는 다만 청향 한 점 풍기려는 풀꽃일 뿐, 꿈 한 자락 지닌 미풍일 뿐, 세상으로 흘러가고 푼 맑은 벽계수일 뿐 …   2009,11,10일 초고 2010, 1, 10일 수개      (10) 중국시의 기본 이론 나에게는 소장하여 보는 한시를 편역한 책이 몇 권 있다. 한국의 손종섭 선생님께서 편역한 와 북한에서 편역한 이 있다. 한국의 고시는 중국의 고시와 한 맥락을 갖고 있어 시의 이론도 같은 맥락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현대에 와서 서구의 시힉 사조를 받아 들려 많이 변화하였다.. 서구의 어떤 이론은 근대에 나온 이론에 비해 중국에서는 몇 천 년을 통해 나온 이론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래에 중국 고시의 기본 이론을 말해볼 가 한다 중국에서는 벌써 천년 전에 시 창작에서 의상(意象)과 의경(意境)이란 단어가 등장했다 세계 시 문학 이론에서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는 중국의 이론이다, 의상은 역시 마음의 관념을 그림으로 구상(具象)화하는 것이다, 형상사유와 비슷하다, 의상은 시 창작에서 구사의 핵심이며 시 창작과정의 주요 원소로 시 창작에서 형상사유의 시종에 융합 되여 있다, 의상에는 비유식 의상, 상징적 의상, 통감성 의상(오관의 감각적 의상), 교체적 의상, 겹영식(叠映)의상(두 그림이나 몇 개의 그림을 겹치는) , 시공적 의상, 복사식 의상 등 여러 가지 창작 방법이 있다, 이런 의상을 시인은 동태적 의상, 즉 움직이는 의상으로 만들면 더 생동한 시가 된다, 미적인 의상은 시인의 생활에서 독특한 감수, 발견과 영감 표현으로  이루는 서구의 잠재의식이나  초현실주의 와는 다른 창작 방법이다,  이 의상에 비해 의경은 더 광범하고 심도 있는 이론을 포괄하고 있다, 의상은 정(情)과 경(景)이 서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시적 현상이라면 의경은 정(情), 이(理), 형(形), 신(神), 의 작용으로 사람으로 하여금 연상과 상상의 최고 예술 경계로 이르게 한다, 시 창작에서 의상은 단일한 현상이라면 의경은 광범한 범주의 경계(境界) 이다, 이른바 서구의 이미지 이론도  중국 의경의 창작 이론에 비하면 역사가 짧다 하야겠다   여기서 집고 넘어 갈 것은 상징적 의상은 서구의 상징주의 창작 방법과 다른 개념이다, 서구의 상징주의 창작법은 기존을 해체하고 파괴하여 암시만 주어야 한다는 창작 이론이다, 그래서 시는 이해할 수 없는 난해 시로 된다, 우리가 말하는 상징적 의상 창조란 심도와 광범한 암시성을 가진 의상으로 독자의 연상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서구의 반이성적인 허무주의 와는 다른 것이다 시 창작에서 은유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은유는 내가 쓰려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숨겨서 표현하는 비유법이다, 상상은 종래로 보지 못했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생각한다는 말이다, 연상은 하나의 사물이나 관념이  다른 사물이나 관념을 불러 일으키는 창작 방법이다      일체 예술은 미를 창조하여 사람들의 심미를 만족시키고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18세기 불란서의 위대한 조각가 로딩은 라고 말한 것처럼 예술이 감동을 주지 못하면 미적 창조가 없다는 말이다. 감동의 핵심은 예술의 미적 창조이다.중국 시 이론에서도 미를 강조하고 있다  시의 미를 창조하는 데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의상과 의경이 있다. 한국에서 말하는 으른바 심상, 심경이다. 한국은 서구의 해체 파괴 등 문학 이론을 받아들여 서술도 각기 다르다. 그러나 시의 대국인 중국의 이론은 몇 천 년의 이론을 계승 발전하여 비교적 완전한 이론체계를 수립하였다. 1, 意象은 한국의 심상(이미지)와도 비슷하다. 그 뜻인 즉 시창작에서 정(情)과 경(景)이 융합을 이루어 예술적 형상을 창조한다. 경물만 묘사하고 정이 없으면 시의 미가 나타나지 안는다. 정을 표달하려 하지만 경물이 없으면 정을 의탁할 매체가 없어 진다 의상은 형상사유에 일관적으로 관통되는 작시 방법이다.  2, 의경(意境)은 의상에 비해 더 광범한 내용을 갖고 있다, 의상도 의경의 한 부분일 뿐이다 의경은 정이형신(情,理,形,神) 의 엄청난 의미가 있다. ㄱ, 정(情)은 의경의 제 방면에 무르녹아 배여 있어야 한다. 정이란 사람의 감정 심리활동이면서도 모든 사물에도 있다고 보아야 한다. 시인의 입장으로 말이다, 단풍잎이 빨갛게 빛을 내는 것은 정이 있기 때문이다. 꽃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건 좋은 유전자를 받아 들이기 위한 택우의 유혹이다, 심지어 자갈이나 돌도 천만년의 정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ㄴ, 이(理)는 우주의 모든 사물의 합리적인 이치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철학적, 논리적, 심리적, 법률적, 도덕적, 정치적, 경제적 합리관계가 있다. 사람과 자연의 관계, 자연과 자연의 관계도 합리적 관계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오염과 생태 파괴는 이런 합리적인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다. ㄷ,형(形)은 모양과 생김을 말하는데 시 창작에서는 언어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즉 이미지 창조, 혹은 회화를 말한다 시는 언어로 그린 그림으로 시각적 청각적 미를 더해준다 ㄹ,신(神)은 시인이나 독자를 무한한 상상의 공간으로 넓혀 주는 작용을 한다. 세계는 허(虛)와 실(實), 무(無)와 유(有)의 공간으로 우리의 정신에 무한한 미적 공간, 혹은 상상의 공간을 넓혀 준다, 그리고 허가 실이 될 수 있고 실이 허가 될 수 있고 무가 유로 될 수 있고 유가 무로 될 수 있는 변증법적 공간이 있다, 여기에 시의(诗意)가 존재한다, 그리고 무한한 시공이 존재한다, 과거, 현재, 미래, 등은 시간의 공간이다, 시인의 심령과 풍부한 상상력은 이런 시공을 만유하는 것이다, 이를 심광신의(心旷神怡)의 정서를 창조하여 시인 자신과 독자를 감동으로 공명시키는 것이다  중국에는 시정화의(詩情畵意)란 말이 있다. 시는 정이 있어야 하고 그림에는 의경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현대 시론으로 개변시켜 말한다면 시인이 언어로 그린 심상에는 정이 있어야 하고 심경이 있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상 나의 시 창작 체험에 근거하여 얻은 시에 대한 잡담을 늘어 놓았다. 시인은 선식견(先知見) 이 있는 제 6 감각 기능이 있는 사람이다. 시인의 대화상대는 우주 만물이며 세간이다. 그의 존재 가치는 사회와 사회의 성원들과 결합 할 때 존재한다. 시인은 자기의 정감이 다른 사람에게 감명을 일으킬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그러면서 아무런 사회적 보상을 받지 못하는 고상한 사람들이다. 시인들은 대개가 가난하지만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다. 시인이 되였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시인은 막걸리 한잔에도 세계의 정을 껴안는 낙천파 사람이다. 기죽지 말자. 세상에 시인이 없는 날은 세상이 망하는 날이다     2019,9,18 서울에서  
1    시를 쓰는 10가지 흥취(리문호) 댓글:  조회:1519  추천:34  2008-10-31
시를 쓰는 10가지 흥취(시창작 단상) 리문호   시를 쓰는 것은 시인의 정감과 정서의 심리적 현상이다. 물론 시인의 정감과 정서는 시인이 축적한 체험, 지식, 감각에서 오는것이 당연하다. 시인의 심리학을 연구하려면 지각과 감각, 형상 사유와 이미지, 사유와 언어, 운률과 정서, 정감과 의지, 체험과 기억,관념과 지향 등을 떠날수 없다. 시를 쓴다는 것은 이런 종합적 심리활동인 것이라 본다. 이런 리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리론적으로 깊은 작업으로서 리론에 종사하는 분이나 시인들이 연구해야할 과제이다.물론 이미 연구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된다. 나는 나의 시창작 경험에서 체득한 < 시를 쓰는 10가지 흥취>를 정리함으로서 시인 심리학을 연구하는데 혹시 참고적 재료가 될가하고 제공하는 바이며 시를 쓰는 초학자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통속적으로 말해서 시를 씀에 흥취가 없다면 시인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시를 쓰는 것은 다른 심리활동과 구별되는 심리 상태로서 사회의 직업이나 명령, 임무의 속박을 벗어난 자유형이나 자발적인 심리현상이다. 또한 시간과 공간에서 자유로워지는 미적 향수의 심리 현상이다. 이런 향수를 간단하게 로 귀결하여 본다. (1) 상상하는 흥취 시인은 상상하는 흥취가 있다. 몸은 비록 좁은 공간이나, 로동현장이나 술좌석이나 회의 실에나 혹은 커피점에 있지만 마음은 그 장소를 벗어나 대자연의 절경에나,누구와의 만남이나, 추억이나, 과거이나, 미래에나 혹은 동화나 신화속으로 가있다.정신부석학에서 단순이 말하는 이른바 이 부족한 류의 사람에 속하는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시인은 현실, 력사, 미래, 추억, 혹은 동화, 환상, 공상.잠재 의식, 등 무한한 상상이나 련상속에서 시상이 발견된다. 시인의 정감활동의 무대는 상상이다. 그 무대(시인의 시적 세계)가 얼마나 큰 가에 따라 상상의 깊이와 폭이 결정된다. 시인은 자기의 시적 세계가 있어야한다 이 시적 세계는 자기만의 독특한 사유방식, 개성, 표현 능력, 풍격, 정서 등으로 구성된다. 상상은 미의 정신활동이다. 누구나 아름다움을 상상하려 하지 추한것과 악한것을 상상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시인은 상상 사유, 즉 형상 사유가 발달되였으며 형상 사유의 기본 요소는 언어와 운률이다. 어떤 시적발견이 나타날때 그것은 시로 나타난다. 즉 한수의 시가 머리속에 생긴 것이다. 혼자 고요히 상상하는 것은 아름다움에 잠기는 좋은 일이다.    (2) 고독의 향수를 즐기는 흥취 현대인은 고독을 즐길줄 모르는 것이 탈이다. 고독하면 안절부절한다. 심지어는 고독을 참지 못해 우울증을 가지게 된다. 많은 예술가와 연예인들은 고독에 취약해 우울증이 쉽게 나타나는데 원인의 하나는 고독과 허무이다. 무대에서 수천 사람들의 박수 갈채를 받다가 일단 막이 내리게 되면 고독이 밀려온다. 공허하고 허무해진다. 즉 고독이다.그들이 고독을 극복하려면 공명심과 허영심을 최소한 억제하는 심리적 자질을 가져야한다. 그러나 시인은 원초로 고독한 사람이며 고독에 습관된 사람이다.고독속에 사유를 하며 고독을 합리하게 즐길줄 안다. 시인에게 있어서 고독은 상상과 작시의 좋은 환경이다. 혼자 적막하고 외롭다고 생각될때 책을 본다. 시를 본다. 그리고 조용히 상상의 려행이나 시정의 려행을 한다. 그러면 새로운 시가 생각난다. 이것이 바로 심리를 자아 조절하는 고독을 즐기하며 향수하는 흥취이다.  다른 시인은 몰라도 나 만은  고독할때 시를 쓴다. (3) 자작시를 감상하는 흥취 자기가 쓴 시를, 특히 오래된 시를 가끔 읽어 보게 되는데 향수를 느끼군한다. 그 시를 쓸때의 감정 정서속에 잠기는 일은 즐겁다. 또한 부족점을 찾는일도 즐겁다. 시란 감정저서의 기록이며 자국이다.또한 인생행로의 자취이다. 자기의 시를 감상하는것은 감정과 상상의 기억에 대한 새로운 감수이다. 서안의 진시황릉을 밟는 향수, 무한의 황학루에 올라 장강을 굽어보는 향수, 황산에 올라 운해의 해돋이를 감상하는 향수, 백두산에서 천지를 내려다 보는 향수,력사의 유적지에서 수천년의 력사속으로 려행하는 향수, 어떤 시정에 잠기는 등등 자기의 시속으로 들어가는것은 한장한장의 사진을 보는것처럼 새로운 감수를 느낀다.그리고 이를 통해 자기의 시창작 개성을 다시 발견하고 발양한다. (4) 시를 쓰고 다듬는 흥취 시 초고를 써놓았지만 설 익은때가 많다. 꼭지가 떨어 지지않고 풋내 나는 때가 많다. 그러면 푹 익게 나둬야한다. 즉 상상의 사유를 익게하는 것이다. 몇일후, 혹은 몇년후 혹은 몇십년후에 다시 보면 그 시의 수개 가치가 나타난다. 시인의 사유속에는 무수한 시적 소재들을 축적하고 시로 완성 시켜야한다, 그러야만 다산 시인이 될수있다. 그러기에 생활경력이 풍부해야하며 부단히 관찰하고 모색하는 습관으로 시적 소재들을 발견해야한다. 모든 시가 다 발표되는 것은아니다. 반복의 수개가 있어야한다. 어떤 시는 수개하다 보면 원래의 감정정서와 완전히 달라질때가 있다. 변화됨이 초고보다 못해 졌다고 생각될 때는 다시 원초로 돌아가 다시 수개하게 된다.어떤 시는 즉흥으로 써 놓고 만족되여 급급히 발표하였지만 후회할때가 많다. 이것은 과정과 시간이 부족한 탓으로 잘 다듬지 않은 결과이다. 한수의 시는 진물이 나도록 잘익어야한다 반복 다듬는 과정을 거쳐 푹익어 극치의 향기가 날때의 향수. 이를 다듬는 재미라 하겠다. (5) 시적 발견에 흥분하는 흥취 시인에게 있어서 창의(創意)력은 중요하다.창의력은 부지런한 학습과 관찰과 사고에서 이루어진다. 시인에게 있어서 이 창의력을 발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며 동등한 의미를 갖고있다고 보야겠다. 관찰과 사유를 통해 습관된 사물이나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문뜩 새로운 시적 발견이 나타날때가 있다. 어떤 일에 몰입하다가 문뜩, 잠을 자다가도 문뜩 령감이 떠오른다. 이럴때는 적어 놓아야한다.게으르면 잊어 버리게 된다. 그때의 정서를 놓치고 만다. 시적 발견은 나만의 것이여야한다. 다른 시인의 시와 류사하면 시적 발견이라 말할수없다.시적 류사성이나 일반화,도식화,보편화는 작시의 실패이다.다른 시인이 발견하지 못한 나만의 발견이 나만의 시를 완성시킨다. 물론 나만의 풍격과 나만의 개성도 뒤따라야 한다.개성이란 시인의 몸에 배여있는 특성이다. 이런 특성은 장기적인 시창작 활동을 통해 수립되며 또한 발전하고 개변한다. 시적 발견도 시인의 개성을 떠날수없다 시인에게 있어서 시적발견 보다 흥분되는 일은 없다. 시인은 이런 흥분이 있기에 시를 쓰는 모양이다. (6) 대상을 위해 시를 쓰는 흥취  친구나, 동료나, 가족이나, 련인이나 그 어떤 대상의 마음을 이끌어 잡기 위하여 자기의 감정을 표백하거나 토로할때 시를 쓰는 흥취가 있다. 특히 애정시가 그런 경우이다. 애정시는 여러가지 감정 정서로 나타나는데 실련, 열련, 초련, 미련(迷戀), 추련(追戀) 등이 있다. 심지어 거리나 상가에서 스쳐간 전혀 모르는 대상을 위해 쓰는 시도있다. 중국 송나라 때의 시인 륙유는 평생 당완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쓴 애상시로 유명하다. 그의 사랑시는 애상으로 나타난다. 이를 귀납한다면 현실적으로 실존하는 사랑에 립각한 시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거나 실현할수 없는  리상적 사랑에 대해 쓰는 시가 있다. 사랑은 많은 시인들이 시인로  된 원동력의 하나이다.만약 한수의 시가 읽는 독자와 공명을 일으킨다면 기쁜 일이다. 기실 시는 혼자서 쓰지만 혼자서 감상하는 것은 시로서의 의미가 없는것이다. 자기의 감정을 세상에 퍼뜨리는 표현주의 문학이다. 하기에 독자를 사랑하는 것은 시인의 기본이다.여기서 이란 독자에 대한 시인의 감정의 진실성을 말하는것이다. 그러나 시인이 시를 쓰는 동기는 언제까지나 시인 본인의 감정 에너지의 발로이지 독자의 구미에 맞게 쓰려고하는 것은 아니다.사회구조가 복잡하고 독자층도 복잡한 만큼 어느 독자층의 공명을 일으키는가 하는 문제일 뿐이다. 시를 써 놓고< 이것도 시야 ? >란 말을 들으면 불쾌한것은 당연하다.  시는 언제나 객관 사물에 대한 주관 심리 활동인것이다. 추상시라도 기실 객관사물이 우리의 두되에 반영된 결과이다. 이 심리 활동이 잘 되고 못 됨은, 공명을 일으키건 안일으키건 하는것은 독자들의 판단에 달렸다. 한수의 시를 잘 썻다고 자기는 흥미진진해 하지만 독자의 랭대를 받을 때가있다. 하기에 우리 시는 어떠한 독자층을 공명할수있는가를 막론하고 숨결이 담겨있어야하며 살아 있는 시를 써야한다. 대상을 위해 쓰는 시는 반드시 순정이여야 한며 진정이여야 한다. 슬프드라도,기쁘더라도, 간절하더라도, 감정의 진실성이 있어야한다. 위선이나 가식이나 언어 장난의 시는 그 효과에 손색이 간다. 죽은 시는  독자가 없다. 옛날의 좋은 시가 지금도 애독되는 원인은 그들의 시가 수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수의 시를 대상이 애독하고 사랑할때 시인에게 즐거움이 있는것은 당연하며 시창작 욕구가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7) 사물을 감수하는 흥취 시인도 모든 보편적 심리활동과 마찬가지로 지각과 감각으로 사물을 관찰하여 감수를 얻는다. 또한 정신 세계의 그 어떤 추상적 사고를 통해서도 감수를 얻는다. 그러나 추상적 사고도 객관의 활동에서 축적된 결과이다. 감수는 시적 발상의 기초이다. 인간의 사회활동속의 한 성원으로 감수를 할줄 모르는 둔감으로는 시인이 될수없다. 시인은 모든 사물과 마음을 교감하게 할수있는 특수한 사유의 교류방식이 있어야한다. 례를 들어 꽃을 대면하였을때 향기와 모양만을 감상할것이 아니라 음운을 감상해야하며 향, 빛, 색, 모양의 움직임 등에서 언어로 대화가 통해야한다 이것이 교감이다. 마음으로 사물과 이야기하는 것을 미적 향수를 얻는 시인에게 있는 특수한 능력이라 말해야할까. 흥미있는 것은 어느 대학의 저명한 교수 수묵화 화가는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킬때 학생들더러 시를 많이 읽으라고 강조한다. 즉 시정이 있어야 그림도 잘그릴수 있다는 것이다. 한폭의 수묵화가 시정이 없으면 죽은 그림이기 때문이다. 시의 매력은 사물과의 교감을 언어로 표현한 시정, 혹은 음운이라 말할수 있다.한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시각적 감각을 언어적 감각으로 두뇌에 전환하여 감상하는것이요 한수의 시를 감상하는 것은 언어적 감각을 시각으로 두뇌에 전환시켜 감상하는것이다. 즉 언어는 인류 사유의 가장 중요한 공구이다. 시인이 사물과 교감함에서도 언어는 감정교류의 매체이다.언어가 풍부하면 교감도 풍부해진다. 한수의 시를 구상하거나 감상할때 기실은 묵독의 과정이다. 즉 시각적으로 글을 보지만 두뇌에 반영되어 혀로 반사 시킨다. 랑독은 없지만 언어들이 혀에 와 닫는다. 외냐하면 목젖과 혀에 언어의 기억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각, 청각, 미각, 피부등의 감각 기능을 자극한다. 한수의 시를 감상하는것은 종합적 감각 기능의 활동 과정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인에게 있어서 사물을 감수한다는 것은 종합적 감각 기능의 언어적 활동이다고 생각된다.   (8) 운률과 감정이 률동하는 흥취  시는 운률의 문학이다. 언어를 조직함에 있어서 감정 정서의 률동과 유기적으로 배합되여야 한다. 쉬운 말로 말해서 언어 조직은 외재률이라 한다면 감정 정서의 흐름은 내재률이다. 언어로 감정정서를 어떻게 표현하는가는 시인의 수련과 리듬의 미적 관념과 밀접한 련관이 있다. 시인은 감정 정서의 흐름을 시적 언어로 잘 다듬어야 한다. 그러나 시인의 정감이 진실해야한다 시를 쓰면서 이런것에 류의 한다면 리듬에 감정을 실어 움직이는 미적 감수를 느낄수있다. (9) 마음과 언어가 통하는 흥취 시인에게 있어서 언어는 형상 사유의 기본 원소이다. 언어가 결핍하면 감수도 결핍해진다. 유람하면서 어떤 절경을 본 감수를 언어가 부족하면 하고 감탄할 뿐이지 표현해 낼수가 없다. 다만 시각적 기억으로 밖에 남지않는다. 그러나 언어가 풍부하면 시로 잘 묘사할수있다. 언어로 이미지를 그려 낼수있다. 시창작을 하면서 적당한 언어를 찾지 못해 고민할때가 많다. 수개란 기실 언어의 수개이며 감정 정서를 언어로 다듬는 수개이다. 알 맞는 언어를 찾지 못해 사전을 찾아 보아도 생각나지 않다가 문뜩 몇일이 지나 생각 날때가 있다. 기실 시인에게 있어서 언어가 중요한 것은 언어는 감정정서의 표기이기 때문이다. 언어의 수련은 시인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가장 간고한 것이며 경상적으로 탐구해야하는 것이다. 그것은 시인의 감정정서를 언어 외에 다른 어떤 수단으로는 표기할수 없기 때문이다. (10) 심리적 효과의 흥취 시를 쓰는것은 미적 향수이다. 직업과는 관련이 없이 각분야의 직업에서 시인들이 배출된다.그것은 자기의 정감을 시란 쟝르로 누구나 표현하고 전달할수있기 때문이다. 시를 쓰는것은 객관사물이 혼잡하게 반영된 심리를 추리고 정화하는 과정이다. 시를 쓰기를 몰입하면 다른 불미한 인상들이 담박해지거나 사라져 마음이 가벼워진다. 청정해진다, 밝아진다.아름다움속에 머물게 한다. 분노할때  시를 쓰면 마음이 후련해질것이고 슬플때  시를 쓰면 마음을 달랠것이고 우울할때  시를 쓰면 경물에 마음을 의탁할것이다 이것이 바로 심리적 효과의 반응이다. 이상 시를 쓰는 열가지 재미를 나의 경험에 근거하여 생각나는 대로 정리하여 보았다. 물론 아직 리론적으로 승화하지 않은 나 자신의 경험인것이라 생각된다. 시인이 되여 부자가 되려는 것은 망상이다. 그러나 시인은 가난하더라도 고생하더라도 마음에 넉넉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자유로운 심리활동에는 언제나 경쾌함, 건강함, 명쾌함, 진실함, 순수함,후련함이 뒤 따르는 것이다. 상상은 힘겨운 생활에서 평온을 찾고 희망을 구상하고 미를 그리며 시정에 머무는 정신생활 이기도 하다. 거기에는 아름다운 영상과 시인이 그리는 지향 펼쳐져 있다. 시인이 되는 것은 고군분투하는 일이지만 일반인이 감수할수 없는 정신적 행복이 있다.이런 의미에서 저명한 시인이 되는 목적 이기  보다는 누구나 다 시를 쓸수 있는 혹은 시를 감상할수있는 시대가 열리면 좋겠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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