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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문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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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재: 허물·나비(시, 외1수)
2019년 07월 12일 19시 34분  조회:335  추천:0  작성자: 문학닷컴

허물·나비(외1수)

전유재

 

 

비상을 위해 빠져나온다, 나비

침묵으로 지은 집, 번데기

별빛 스미고 이슬 젖은 사연, 실타래에 매우 감겼다

 

해빛 아래 어깨박죽 펴면 하늘 펼쳐진다

경계 밖 열린 날, 응집으로 서러웠던 밀도 와락 터진다

이제, 온갖 날개짓에 원없이 온몸 아픈 건

허락된 자유, 네 허물의 채무다

 

허물 밖을 날아라

 

추운 숲

푸드덕

새 날아간 희디흰 선은

바람이 놀란 흔적이다

줄기 이파리 사이로 올려다본 하늘

얼어서 금이 갔다

와르르

조각들 발치에 떨어지니

 

오솔길이다

멋모르고 망울진 봉오리에서

눈송이가 잠을 잔다

 

꽃이 흩날릴 날

다시 숲을 지날 것이다

출처:<장백산>2018 제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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