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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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명절의 확인
2012년 07월 31일 16시 45분  조회:1119  추천:0  작성자: 최고관리자
2005년 11월 25일,  한국의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세계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걸작”에 등록되면서 국내의 네티즌들이 단오를 빼앗겼다고 발끈한 일도 있다. 오해와 갈등이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자기의 전통문화에 대한 보수적인 확인으로도 볼수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한국의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 5일—5월 8일까지 50여일에 걸쳐 진행되는 축제로 산신제와 성황제,  봉안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의 독특한 강릉의 무형유산이 어우러진 오랜 전통의 민속축제이고, 중국은 룡선경주와 주악(쫑즈) 먹기 등 민속을 중심으로 단오절 세시풍속이 형성되였는데 민속문화 측면에서 동일한 면과 부동한 측면을 가지고있다.  중국의 학자들은 중국의 문화제도를 운운하면서 단오명절은 단지 중국인들만의 보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다른 지역,  나라 사람들의 일상생활속에 융화되여 정신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문화 다원화, 다극화를 위해 기여하기를 바라고있다.  단오명절에 대한 문화적인 확인이다.

단오는 중국 한대의 문헌에도 나타나는데 옛날부터 5월은 비가 많이 오는 계절로 접어드는 달로 나쁜 병이 유행하기 쉽고, 여러 가지 액(厄)을 제거해야 하는 나쁜 달로 보아, 예방조치로서 여러가지 미신적인 풍습이 생겨났다. 중국의 옛 문헌인 《형초세시기》에 따르면 단오에는 약초를 캐고, 재액을 예방하기 위하여 쑥으로 만든 인형,호랑이를 문에 걸었다고 한다. 또 전국시대 초나라 시인 굴원이 멱라강에 빠져죽었다는 고사에서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뜻으로 대나무통에 쌀을 넣고 소태나무잎으로 감아 물속에 던지던 풍습이 변하여 지금은 대나무잎으로 싸서 찐 주악을 먹는 풍습이 되였다고 한다. 또 굴원을 배로 구한다는 뜻의 놀이이기도 하다.굴원에 대한 문화적인 확인이라 보아도 무리가 아니다.

단오가 우리들에게 전통명절로 회귀한 시점은 작년부터였다. 작년부터 원래의 법정휴가일(양력설,   음력설,   5.1절,   국경절)에서 전통명절인 청명,   단오,  추석이 들어가면서 국가적인 명절에 편입되였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황금련휴로 구매력을 높여 내수를 확대하고 민속문화적인 측면에서  전통명절을 부활시켜 명절문화의 내함을 크게 구축시키자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국가적인 확인작업이다.

우리 민족 단오의 가장 대표적인 놀이는 녀성들의 그네뛰기와 남성들의 씨름이다. 궁핍했던 그 세월 우리들에게는 아무런 놀이도 없었다. 이 무렵에는 남자들에게는 본능과 파워를 자극하는 씨름이 단연 각광받았고 녀성들에게는 사랑을 구가하는 그네가 류행되였다. 현재의 민속학자들은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신체를 단련하기 위하여 이런 놀이가 발전되였다고 하지만 따지고보면 전통명절에 대한 민중적인 확인이라고 봐야 한다.

문화는 지속적인 확인을 전제로 발전하고 전통명절 역시 부단한 확대재생산과 고층차적인 확인을 거듭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수 있다. 하기에 국가적으로 전통명절을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민중들의 호응도가 높다.  전통명절은 민중들의 문화적인 결집력을 높이고 확인작업으로 련계해야 비로소 명절문화의 가치와 내함을 구축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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