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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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차지하기
2018년 11월 08일 09시 44분  조회:1041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자리 차지하기

 

      우리는 힘든시기를 거쳐온 세대다.그무슨 대약진이거나 60년대 대기근을 거쳐온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운옷을 입었고 별로 고기도먹기힘들었던 그런시기를 거쳐왔다.지금 애들은 언제 그런시절도 있었느냐고 갸우뚱거릴것이다.아직 나라적으로는 빈곤해탈임무를 완성못하였지만 그래도대부분 젊은새대들은 가난이 무었인지 모르고 자랐다.

       물질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무엇하나라도 더 집에끄집어와야 제것으로 만들수있었고 새끼들을 먹여살릴수 있었다.헌데 그것이 고질로 저리잡고 대물림보배로 후손들에게 물려가고 있는것이다.
     

      일전에 나는 전국성적인 계통강습반에 참가하게되였다.하루 세끼식사는 학교축에서 부페식으로 공급하고 있었는데  질적으로보나 량적으로보나 아주 훌륭한 식사였다.학원이140여명이라 웬만한 식당이 아니면 받아들이기 힘든것 또한 사실이였다.만약 천천이  띄염띄염 학원이 식당에 들어온다면 아무문제될것 없지만 하학하자 바람으로 우르륵 모여드니 붐비는것 또한 어쩔수없는 사실이였다.

 

       학원 신분을 본다면 아무리 낮아도 과(科)급은 갈것인데 개중에 소질이라할가 아니면 본성이라할가 개명치 못한사람도 적지않았다.대여섯명이 분공작전하는데 첫보로 문건 주머니를 든사람이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다음보조로 또 한명은 과일을 분담하고 또다른 한명은 분식(粉食)을 담당한다.이렇게 분공이 세밀하다.하여 혼자서 음식을 다담고 자리를 찿으려니 벌써 빈자라가 없다.물론 사람이 다 앉아서가 아니고 문건가방이 자리를  다차지하였기때문이다.세상에 이런한심한 인간들이라고야.이런 생활에 적응된 자기들끼이는 률(律)도 잘통한다.
      
        사람도 없는 좌석을 찿아가지고도 옆사람에게 사냥하게 미소짓으며 차지한사람이 있냐고 묻는다.누가 그런자리에 앉았다가는 큰일이 일어난다.우선 자기들 패거리끼리 이건 우리 자리라고 선언하고 다음순서로는 눈알을 구울리며 안된다고 가로 막는다.한주일 동안 강습반에 다니며 나는 한번도 문건가방을 들고다닌적이 없다.별로 잃어질것도 없거나와 들고다니기도 불편하고 또한 숙소까지들고가 공부할것도 없기 때문이다.


      아.원래 이런판국이였구나.문건가방을 자리차지하기 도구(道具)로 사용하는 판국이였다.그러니 나처럼 빈손으로 다니는 학원찬구들은 쟁반에 음식을 가득담고도 앉을자리를 찿지못해 이구석저구석을 찿아다니기가 일반이였다. 왜서 이렇게 해가며 밥을 먹어야 하는가.쟁반에담은 음식은 가요(佳肴)요 자리차지한 인간도 간부인데 먼저 자리 차지해가면서 까지 이한끼를 먹겠다는 심사가 도무지 리해되지 않는다.
    
      얼마전 중경공공뻐스기사와 녀고객간의 분쟁으로하여 15명의 무고한 고객이 목숨잃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였다.몇발짝 더 걷기가 싫다고 트집을거는 몰식한고객때문에 다른고객들이 목숨을 잃었다.언제인가 신문에 기사가 실리였는데 유럽에 려행간 중국손님들이 아침식사때 국내에서 하던관습대로자리차지하기 차에서 먹을 과일을주머니에담기 정심에 먹을 닭알을 홈채기에넣기 하다가 시당관리원들의 훈계를 당하고 나라망신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생각났다.

 


 

      다들 이렇게하고 살지말자.그래도 단위에서는 과장자리라도 하나하고 어느정도 대학교육도받은 사람일것이고 몸에걸친것 또한 반반한사람들   이런소행에 나는 도무지 리해가가지 않는다.저런 사람들이 교육한 자식이면  그 대물림으로 어디가나 손해보면 안된다는식으로 또한 잔꾀를 부릴것이 번연하다.혹자는 그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야단치냐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막아야한다.나쁜 DNA는 유전시키지 말아야한다.너무도 자사자리한 그런사람들 소행으로 우리사회가 얼마나 병들어가는지를 심사숙고해야한다.남을 좀 챙겨주자.그래야 자기도 얻고 기분도 좋고 사회도 문명해질것이다.어디까지나 내가 먼저 내가좋은것 차지할려면 어느때인가 당신보다 더험한인간에게 욕볼것이다.

 한사람 한사람 모두 작으나 문명한 행위를할때 우리사회는 더 조화롭고 아름답게 변모해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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