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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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2019년 04월 19일 08시 46분  조회:984  추천:0  작성자: 한영철
 봄 바 람

      봄 바람이 세다. 어제 까지만 해도 바람 한점 없고 날씨도 따뜨하더니만 오늘은 새벽부터 바람이 세차다. 왱왱 바람 소리 나고 나무들이 바람에 몸부림 친다. 오늘 바람이 5~6급이라고 한다. 우리 연변으로 말하면 큰 바람이다.
 
       며칠전 사평에 있는 친구가 위챗에 글을 오렸다.  사평의 개코같은 날씨에 곱게 피였던 복숭아 꽃잎이 큰바람에 마구 날리고  따뜻한 봄날 황사가 휘몰아쳐 눈뜨기 조차 힘드네. 이 봄이 나의 맘을 어수선하게 하고 맘은 더없이  구겨지네. TMD!
 
     봄날에 대한 아름다운 동경이 마구 휘몰아치는 봄 모래 바람에 형편없이 구겨지는 심정을 토로한 것이였다. 웬간 했으면 특유의 TMD까지 등장했겠느가.

 
        며칠전 나는 사평시 이통현에  다녀왔다. 그동네 또한 봄바람이 세차고 모래바람에 눈뜨기 조차 힘들었다. 어디를 보나 뿌였다. 그동네가 원래 평원지구라 바람이 세다. 봄에 강수량이 적었던 탓에 밭은 바싹 마른 상태였다. 그런 땅에 보습을 대고 밭을 갈았으니 흙먼지가 더욱 기승 부릴수 밖에 없다. 산림도 있고 풀밭도 있고 해야 흙먼지가 적으련만 자연에 대한 과도한 개발은 재앙을 불러 오고 있다.
 
      우리 연변은 그동네에 비하면 흙먼지가 적다. 바람은 불어도 깨끗한 바람이란 말이다. 아침도 보운동하려 밖에 나왔다. 바람은 비록 강하게 불지만 기온은 따뜻한 편이다. 일본에서 다년간 생활해온 친구의 말에 의하면 일본은 비에 옷이 젓어도 더럽지 않다고 한다. 기만큼 공기가 깨끗하다는것 말한다. 오늘은 낮최고 기온도 18도라고 하니 기온이 높은 셈이다.
 
 
       바람이 다 귀찮은것 만은 아니다. 봄바람에 고목이 움튼다고 하지 않는가. 하니 슬그머니 봄바람이 기다려 지기도 한다. 연길시 장백로에는 복숭아꽃이 만발하여 길손들로 하여금 즐겁게 한다.  어제 나도 그 꽃길을 감상하노라니 연길에서 사는 자호감이 든다. 바람은 계절을 재촉한다. 봄바람이 불지 않고서야 어찌 봄이 오랴.
 
        바람센 동네는 방풍립이라는 것이 있다. "백양례찬"이란 문장이 교과서에 이었다. 밀집된 백양나무가 방풍림 작용을 한다. 채소전을 다루는 동네는 보통 방풍림이 있었다. 지금은 별로 보이지 않지만 바람 막는데 큰 몫을 한다. 요지음 사람들은 빠른 효익을 선호한다. 나무를 심어 언제 혜택보랴는 투기 심리에 장기투자를 하려 않는 것이 보편심리다. 그파장이 결국은 자기한테로 돌아 온다는 도리를 모른다.

 
      오늘 훈춘합작구에 출장나왔는데 평원답게 바람이 세차다. 전기선에서는 무슨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마냥 앵앵소리난다. 호텔에서 나오려고 문을 내미는데 엄청 힘이 든다. 길을 걷는 사람들 모두 바람에 몸이 휘청거린다.
 
       바람이 산생되는 주되는 원인은 기압차이다. 한쪽은 기압이 낮고 한쪽은 기압이 높다면 기압이 높은 쪽에서 가압이 낮은 방향으로 바람이 불게된다. 평형원리가 작용한 것이다. 연변은 보통 서북풍 바람이 분다. 여름에는 동풍이 불때도 있는데 대부분 비오기 전야에 불어친다.

       바람에 대한 여러분들의 소감은 다양 할것이다.  따뜻한 바람 선들바람 칼바람 비바람 봄바람 가을바람 바람종류도 여러가지다. 그중에서도 봄바람은 생명을 잉태하게 한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자연현상 봄바람이 불어침으로 하여 대지는 푸른단장 할것이고 새 희망을 가지게 된다. 봄바람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새 생명에 대한 동경이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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