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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최초의 "국어사전"?...
2017년 12월 20일 01시 20분  조회:4606  추천:0  작성자: 죽림

 

대한민국 최초 국어사전

6,106단어 조선어사전, 해방 뒤 16만 단어로

 

 

<좌>1957년 10월 9일 우리말 큰사전 6권 완간당시 한글학회 관계자들의 기념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강로,

권승욱, 정인서, 정인승(편찬 주간), 류제한, 한종 수씨. <우>'보통학교 조선어사전' 표지

   

우리나라 국어사전의 역사는 출판되지 못한 비운의 사전 '말모이(말을 모은다는 뜻)'(1914)로 시작한다. '말모이'는 조선총독부의 조선어 사전 편찬에 맞서 '조선인에 의한' 조선어 사전으로 기획됐다. 편찬 작업은 최남선(崔南善)·박은식(朴殷植) 등이 설립한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 소속의 국어학자 주시경(周時經)·김두봉(金枓奉)·권덕규(權悳奎)·이규영(李奎榮) 등이 맡았다. 1911년부터 편찬 작업이 시작돼 원고 집필은 거의 마무리되었으나 편찬자들의 사망·망명 등으로 출판이 무산됐다. 비록 출간되지 못한 원고본이지만, 우리말을 우리말로 풀이한 사전으로는 최초로 편찬된 것이어서 그 역사적 의의는 자못 크다.

현재 남아있는 원고는 240자 원고지 231장인데 범례인 '알기', 본문, 색인인 '찾기', 한자어 자획 색인인 '자획(字劃)찾기'로 구성되어 있다. 표제어를 '가나다순'으로 배열하고, 비슷한 말의 경우 가장 흔히 쓰이는 말에 뜻풀이를 했고, 다의어는 그 뜻을 구분해 풀이하는 등 국어사전의 원형적 모습을 보인다.

이와함께 이규영 등이 5만 단어의 '사전(辭典)'이라는 이름의 국어사전도 계획했었지만, 편찬이 무산됐다. 이후 그 편찬 정신을 잇는 국어사전이 몇 차례 기획된다. 그 첫 결실이 경성사범학교 교사였던 심의린(沈宜麟)이 편찬한 '보통학교 조선어사전'이다. 1925년 경성 이문당에서 발행한 이 사전은 표제어 6106개에 불과하지만, 우리말 단일어 사전으로는 최초로 출판됐다.

 

 

이어 문세영(文世榮)은 1938년 조선어사전간행회에서 '조선어사전(朝鮮語辭典)'을 펴낸다. 이 사전은 수록어휘가 10만여 개에 이르고, 배열방식이나 주석의 내용도 세련돼 현대식 사전으로의 면모를 보인다. 또 '한글맞춤법통일안'(1933)에 의해 표기된 최초의 사전이기도 하다.

1947년 조선어학회가 첫 권을 펴낸 '큰 사전'은 총 16만4125개의 표제어를 수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사전이다. 1929년 조선어사전편찬회가 결성되면서 시작된 '큰 사전' 편찬 사업은 조선어학회사건(1942년)이 일어나면서 간행이 무산됐으나, 1945년 9월 8일 경성역장이 조선통운 상자에서 말모이 원고 일부를 극적으로 발견했다. 이에 따라 광복 이후 편찬 사업이 재개되면서 1957년 총 6권 3804쪽으로 완간됐다. 현재 국립국어원이 2008년 10월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 개정판에 실린 어휘는 51만여 개다. 
 

==========================덤으로 더...

  •  
  • 최초의 국어사전 = 조선어사전 = 1920년刊(간)

     

    참고)

    1911년부터 주시경ㆍ최남선 등이 "말모이"라는 우리말사전의 편찬 시도가 있었으나 책으로 발간되지 못하였고, 우리나라 사람이 편찬한 최초의 국어사전은 1938년 발간된 문세영(文世榮)의 "조선어사전"입니다.

     

    1920년에 조선총독부에서 펴낸 "조선어사전"이 있긴 하지만, 우리말 어휘를 우리말로 설명한 국어사전의 효시는 문세영의 '조선어사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어휘수가 8만에 달하는 것에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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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이전의 사전들은 대부분 한자사전일 수 밖에 없으나 훈몽자회나 천자문 등에 적혀있는 한자 훈음은 그 자체로 일종의 대역사전 역할을 했다. 조선관역어(15세기 초)는 한자어를 조선식 한문으로 뜻풀이한 일종의 대역사전이었다. 이미 '-다' 용언의 형태를 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사역원에서 역관들을 위해 만든 교재인 역어유해, 몽어유해, 동문유해, 왜어유해 등은 초보적인 대역사전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외국어사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기할만한 것으로 사류박해(事類博解, 1839 이전)가 있는데 대역사전의 구성이지만 관련있는 항목들끼리 모아두는 배열을 시도하였다. 언음첩고(諺音捷考, 1846)는 가나다 배열을 시도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만 하다.

     

    근대적 사전의 출발은 외국어 학습과 선교를 위한 대역사전이었다. 쁘띠니콜라의 나한사전(1864, 유실), 불한사전(1869, 필사본), 뿌찔로의 로한사전(盧韓辭典, 1874), 리델의 한불자전(韓佛字典, 1880), 한어문전(1881), 언더우드의 한영사전(1890), 다블뤼의 나한사전(羅韓辭典, 1891), 스콧의 영한사전(英韓辭典, 1891), 게일의 한영사전(1897), 알레베크의 법한자전(1901) 등이 그러하다. 국한회어(1895)는 한중사전이지만 종종 명확한 뜻풀이를 위해 영어도 병기하여 다국어사전을 지향한 것이 독특하다.

     

    말모이(1911~미출간)는 광문회에서 주시경과 김두봉이 주축이 되어 만든 초기형태의 사전이다. 해방공간의 혼란 속에서 출간되지 못하고 계명구락부를 거쳐 조선어학연구회로 넘어가 조선어사전의 근간이 되었다. 조선총독부의 조선어사전(1920)은 한한일 형태의 대역사전이었는데 출간 직전에 한일사전 형태로 변경되었지만, 이것도 국어사전으로는 볼 수 없다. 최초의 국어사전은 경성사범학교 교사 심의린(沈宜麟)이 펴낸 《보통학교 조선어사전》(1925년)이다.[2]

     

    조선어사전편찬회는 말모이의 원고를 넘겨받아 1929년부터 조선어사전을 편찬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36년 조선어학회로 이관되고 42년에 초고가 완성되어 인쇄준비를 하였다. 그러다 조선어학회 사건이 터져 원고도 상당수 유실되고 국어학자들이 고초를 겪거나 죽었다. 이 원고가 서울역에서 1945년 해방직후에 발견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1947년에 이름을 조선말큰사전으로 바꾸어 1권을 간행했다. 간행의 주역은 이극로, 정태진, 김병제 등으로 이후 김병제는 월북하여 조선말대사전(1962)의 완간을 주도하기도 했다. 조선말큰사전은 1957년에 한글학회에 의해 완간되면서 이름을 큰사전(1957)으로 바꾸었다. 큰사전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대사전으로, 한국인의 손으로 한국어를 처음 집대성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큰사전이 고초를 겪을동안 조선어사전편찬회의 회원이었던 문세영은 조선총독부 조선어사전을 기초로 재편집/재서술해 조선어사전(1938)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이윤재가 1933년부터 집필하던 표준조선말사전은 결국 1947년에 출간되어 해방직후에 상당히 읽혔다. 큰사전은 1991년에 개정판이 나왔으며 45만 표제어를 담있다.[3]

     

    국어학자 이희승이 민중서관에서 출간한 국어대사전(1961)은 최초의 상업사전으로 32쇄(1982)를 찍을 정도로 성공한 사전이다. 42만 표제어를 담고 있었으며 2012년 현재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기철, 신용철 형제가 편집한 새 우리말 큰사전(1974)은 31만 표제어를 가지고 있었으며 삼성출판사에서 출간하였다. 김민수의 국어대사전(1991)은 금성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며 각종 한국어규범들이 반영된 첫 번째 사전이었다.

     

    큰사전 완간 후 한글학회는 1967년부터 새로운 대사전 간행을 준비하지만 예산상의 우여곡절 끝에 우리말 큰사전(1991)으로 간행되었다. 비규범어, 고어, 방언들을 두루 살려서 고유어의 경계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학작품에서 표제어와 예문을 선택한 것도 중요한 성과이다.

     

    한국의 어문규정을 전담하는 국립국어연구원이 1992년부터 준비하여 표준국어대사전(1999)을 간행하였다. 50여만 항목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언론, 출판의 기준 역할을 다해왔다. CD롬도 함께 발간된 이 사전은 2008년에 웹사전 형태로 개정했다. 그리고 위키백과처럼 사용자 참여를 반영하는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을 2016년에 공개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발간한 연세한국어사전(1998)은 5만 어휘를 담은 소사전이지만 말뭉치언어학의 방법론을 적용한 첫 번째 사전이다. 고려대학교는 고려대 한국어 대사전(2009)을 발간하였으며 이는 2012년 현재 가장 최신의 한국어 연구성과를 담고 있는 대사전으로 39만 표제어를 담고있다.

     

    현재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공동으로 《겨레말 큰사전》 편찬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발간을 목표로 잡고 있다.[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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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년부터 주시경ㆍ최남선 등이 "말모이"라는 우리말사전의 편찬 시도가 있었으나 책으로 발간되지 못하였고, 우리나라 사람이 편찬한 최초의 국어사전은 1938년 발간된 문세영(文世榮)의 "조선어사전"입니다. 1920년에 조선총독부에서 펴낸 "조선어사전"이 있긴 하지만, 우리말 어휘를 우리말로 설명한 국어사전의 효시는 문세영의 '조선어사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어휘수가 8만에 달하는 것에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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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어사전의 역사는 출판되지 못한 비운의 사전 '말모이(말을 모은다는 뜻)'(1914)로 시작한다. '말모이'는 조선총독부의 조선어 사전 편찬에 맞서 '조선인에 의한' 조선어 사전으로 기획됐다. 편찬 작업은 최남선(崔南善)·박은식(朴殷植) 등이 설립한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 소속의 국어학자 주시경(周時經)·김두봉(金枓奉)·권덕규(權悳奎)·이규영(李奎榮) 등이 맡았다. 1911년부터 편찬 작업이 시작돼 원고 집필은 거의 마무리되었으나 편찬자들의 사망·망명 등으로 출판이 무산됐다. 비록 출간되지 못한 원고본이지만, 우리말을 우리말로 풀이한 사전으로는 최초로 편찬된 것이어서 그 역사적 의의는 자못 크다.

     

    현재 남아있는 원고는 240자 원고지 231장인데 범례인 '알기', 본문, 색인인 '찾기', 한자어 자획 색인인 '자획(字劃)찾기'로 구성되어 있다. 표제어를 '가나다순'으로 배열하고, 비슷한 말의 경우 가장 흔히 쓰이는 말에 뜻풀이를 했고, 다의어는 그 뜻을 구분해 풀이하는 등 국어사전의 원형적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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