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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못 자는 밤
2018년 08월 24일 01시 31분  조회:2451  추천:0  작성자: 죽림

 

윤동주 /못자는 밤

 

 

하나, 둘, 셋, 넷

……………………

밤은

많기도 하다.

 

 

이 시는 잠을 못 이루어 숫자를 세면서 잠을 이루려고 하지만 아무리 수를 세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밤을 모두 헤아리면 잠이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를 세지만 잠이 계속 오지 않는 원인을
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 내용의 동시이다.///전한성

 

윤동주 /만돌이

 

 

만돌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전보대 있는 데서

돌짜기 다섯 개를 주웠읍니다.

 

전보대를 겨누고

돌 첫개를 뿌렸읍니다.

---딱---

두개째 뿌렸읍니다.

---아뿔사---

세 개째 뿌렸읍니다.

---딱---

네 개째 뿌렸읍니다.

---아뿔사---

다섯 개째 뿌렸읍니다.

---딱---

 

다섯 개에 세 개......

그만하면 되었다.

내일 시험

다섯 문제에 세 문제만 하면--

손꼽아 구구를 하여봐도

허양 육십 점이다.

볼 거 있나 공차러 가자.

 

그 이튿날? 만돌이는

꼼짝 못하고 선생님한테

흰 종이를 바쳤을까요

 

그렇잖으면 정말

육십 점을 받았을까요

 

 

이 동시는 공부하기 싫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의 마음이 잘 표현된 동시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만돌이가 내일 시험을 앞두고 시험공부를 안 하고 놀고 싶어서 돌멩이 다섯 개로 전봇대를 맞추는 것으로
다음날 시험을 찍었을 때에 정답을 맞추는 비율과 동일시하는 생각으로 돌멩이를 다섯 개 던져서 3개를 맞추자
다음날 시험에 나오는 다섯 문제 중 세 문제를 맞추어 육십 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공을 차러 가는 상황을
화자가 보고 그 다음날 시험에서 만돌이가 전날 생각대로 육십 점을 받았을까?
아니면 한 문제도 풀지 못하고 냈을까를 궁금해 하는 문제의 답을 독자에게 묻는 내용이다.///전한성

 

 

윤동주 /둘 다

 

 

바다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끝없고

하늘도 끝없고

 

바다에 돌 던지고

하늘에 침 뱉고

 

바다는 벙글

하늘은 잠잠.

 

 

이 시는 바다와 하늘의 공통점을 말하면서 이 둘을 모욕해도 잠잠하거나 벙글 웃는
끝없이 넓은 존재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동시이다.

 

제목 <둘 다>는 바다와 하늘이 둘 다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1, 2연은 바다와 하늘의 공통점이 ‘푸르고’ ‘끝없고’이다. 3연은 이러한 바다와 하늘을 모욕하는 행위이다.
‘바다에 돌 던지고 / 하늘에 침 뱉고’에서 행위는 다르지만 대상을 모욕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된다.
‘바다는 벙글 / 하늘은 잠잠.’도 화자가 모욕한 행위에 대해서 약간의 차이를 가진 반응을 하지만
둘 다 화자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바다’와 ‘하늘’이 ‘둘 다’ 아량이 끝없이 넓고 큰 존재라는 점에서 같다는 것이다.///전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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