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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보는 세상게임
2015년 07월 21일 15시 35분  조회:1297  추천:3  작성자: 김태현
〔단편소설〕
누워보는 세상게임
 
 김 태 현

 
- 사람찾는 광고 -
 
사람을 찾습니다.
나는 1.70센치메터의 체격에 오관이 단정하고 신체가 량호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공직사업에 충실했으며 본직외에도 문학이라고 심혈을 기울여 창작에도 열성(고집)을 부리며 남들에게 비난이 아닌 비난설도 많이 들으면서 자기만의 울퉁불퉁한 인생을 애면글면 파헤치다가 나이 오십에 갑자기 자기를 잃어버렸습니다.
물론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보았거나 향방을 알고있는 사람이 있으시다면 꼭 부탁합니다.
밤중이건 대낮이건 하루 24시간 열려있는 휴대폰 15326438669번호에 련계하여주십시오.
그러면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대신하여 꼭 감사의 인사를 무지무지 올리겠습니다.
자기를 잃어버린자의 “사람찾는 광고”
자기만의 비좁은 “성냥갑서재”의 컴퓨터앞에서 자기를 잃어버린 자 내가 씀.
2014년1월 1일 (원단)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대신하여 “사람찾는 광고문”을 시가지의 중심거리를 비롯한 크고 작은 광고철에 끼워넣고 그것도 모자라 길가에 길다랗게 서있는 전선대마다 내다붙이고 집으로 돌아오니 내가 아닌 내가 거울속에서 서글프게 웃고 있었다.
지난 세월의 흐름때문에 얼기설기 파헤쳐진 인생의 삶밭에 쭉정이 씨앗만 묻고 고스란히 세월을 달래며 한뉘를 달려온 그 못난 미련때문에 입귀를 실룩거리며 웃고 있는 그 모습이 어쩌면 그처럼 못나고 찌들고 여위여 비린 냄새 하나 가질것 없이 서운하게 안겨오는지…
나는 처연하게도 지지리 못난 그 허구픈 웃음이 게발린 얼굴을 거울속에서 빼앗아냈다.
그리고 그 누구의 탓도 때문도 아닌 나, 자신의 못난 모습을보며 길길이 날뛰면서 자신의 황페한 삶밭에서 억지로 턱을 주억거리며 이리저리 금이 가고 쪼각난 깨여진 거울속으로 다시 이끌어갈수가 없었다.
그러나 거울은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찾기엔 너무나 매혹적이였다.
그만큼 나는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대신한 “사람찾는 광고문”을 어디에서도 쉽사리 떼여버릴수가 없었다.
물론 말 못하는 거울이지만 너무나 선명하게 또 너무나 반듯하게 사물의 원형을 그대로 나타내주는 그 고귀함에 머리를 숙이지만 오늘은 다시 그 거울속에서 나를 찾고싶지 않다.
더구나 자기를 잃어버리고 나를 대신하여 허무한 광고문이지만 비좁은 마음의 문을 열고 어수룩한 모습으로 세상에 공공연히 사람찾는 광고로 아우성을 치는 무지한 소행때문에 억지로 부끄럼을 삼가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니, 영원히 금이 가고 쪼각난 깨여진 거울속에서 자기를 잃어버린 나의 지난 날을 다시 끄집어낼수가 없어서이다.
나는 나였지만 또한 자기를 잃어버린 나는 결코 내가 아니였기때문이다. 그만큼 내가 펼쳐온 삶밭에서 그루터기만 남은 쭉정이 인생을 다시 돌아서서 보고 싶지 않다는것이다.
그러나 어디로 가면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찾을수가 있을가?!
그것도 어떻게 하면 나였던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되찾을수가 있단말인가?!
때문에 나는 세상에 어눌한 모습 그대로 오늘처럼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대신하여 여기에 “사람찾는 광고”문을 아니 낼수가 없다.
물론 지겨운 비바람과 남들의 버림속에 더러운 휴지로 될것을 각오하면서도 나만의 나, 아니 나밖의 나로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되찾기 위하여 진심으로 광고문을 낸것일뿐이다.
나를! 아니,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찾아주세요!
나가 아닌 나, 나만의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꼭 찾아주십시오!
나는 슬그머니 휴대폰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오늘저녁의 이 사치스러운 밤에도 광고문에 적힌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울려줄 휴대폰은 하루 24시간 한번도 울리지 않는다.
나는 다시 인쇄기를 들볶기 시작한다.
래일엔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대신한 “사람찾는 광고문”을 더 많이 찍어서 시가지의 중심거리 아닌 여기저기 골목, 골목길까지도 내다 걸 예산이다.
하지만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정말 도로 찾을수가 있을지는 오늘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 얼굴에 력력히 새겨지는 아픔만이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대신하여 나의 얼어든 가슴을 조금이나마 안온하게 위안해줄수 있을것만 같다.
나는 래일을 위해 아니,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하여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대신한 “사람찾는 광고문”을 찍고 또 찍는다.
 
 
언젠가 연회석에서 필요이상으로 마신 술에 녹초가 되여 자리에 드러눕기까지 그것도 병원침대를 빌미로 병상신세를 면할수 없는 60키로그람의 가녀린 몸이 욕창으로 구겨져 간호사의 번거로움을 받으면서 생을 이어가노라니 걸어다닐수가 있었던 그 무딘 세상이 이승의 한끝에서 언틀먼틀 두꺼비 낯가죽을 쥐여짠듯한 저승사자를 몰고왔었다.
한편 이승과 저승의 가느다란 생의 문턱에서 용케도 가물거리는 정신을 수습하면서 일찍 원혼이 된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으며 아우성을 치려니 불행이 낳은 결혼이 가져다준 이승의 마지막 선물, 미친 남편이 안고 온 폭팔물의 폭팔로 온 가족이 몰죽음의 세려를 받은 누이동생네 세 식솔의 짓이겨진 참상이 하얗게 그려진 병원침실의 한 구석에 몰켜서 피를 쏟으며 찾아오군 했다.
그리고 중국대지에 전례없던 “문화대혁명”이란 폭풍우에 휘말려 여느 향(乡)의 유일한 신용합작사의 주임으로부터 일약 어두컴컴한 “우사간(牛棚)”에 같힌 아버지의 정치운명의 곤혹때문에 홀로 4남매나 되는 자식들을 이끌고 어려운 생활고를 헤치시던 어머님께서…
불후한 70년대를 전후한 어느 설날아침에 용드레우물로 물 길러 나가셨다가 긴 겨울의 추위에 꽁꽁 얼어든 용드레우물의 가름대를 부여잡은 쇠줄이 끊어지는바람에 용드레우물의 가름대에 머리를 맞고 “뇌진탕”의 후유증으로 인해 이승에서 광명을 잃고 한생 어둠속에서 살아오신 어머니가 외로운 저승의 문짬으로 찌든 얼굴을 내밀고 한치의 앞도 볼수 없는 시커멓게 꺼진 눈확을 치뜨고 지켜보시기도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그처럼 하얗게 바래는 찌든 얼굴을 태연히 쳐다볼수가 없었다. 더구나 누이동생네 일가 세 식솔의 차마 눈여겨볼수 없는 참상에 피를 물고 넘어가는 어머니를 껴안고 억억 황소울음을 터치시던 아버지의 까맣게 타신 모습도 쳐다 볼수없는것은 물론 누이동생네 세 식솔의 너무나 피맺히는 참상에 한탄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타시던 동네로인들이 치아가 없는 이몸으로 곰방대를 물고 하얀 연기를 피여올리며 병상으로 다가서는 모습도 연연히 쳐다볼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홀연 나타난 아버지의 등굽은 모습이 저승에서 이승의 문짬으로 기웃거리는 어머니의 얼굴을 밀막으며 언틀먼틀한 저승길로 기우뚱거리며 다가오는 두꺼비 낯가죽의 저승사자를 향해 노기충천하여 고래고래 고함치는 우뢰와 같은 괴성에 두눈을 번쩍 뜨니 아니,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누이동생네 일가도 그리고 동네로인들의 합죽한 볼에 담아올리던 곰방대의 하얀 연기도 가뭇없이 사라지고 온 방안이 하얗게 눈부신 빛발을 쏟고 있었다…
   
 
- 아…?!
나는 입을 하- 벌렸다.
-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엄마! 그리고 사랑하는 누이동생아… 애고사리같은 손을 감빨던 예쁜 조카야… 그렇게도 고맙던 동네로인님들…
나는 급작스레 사라진 친근한 사람들이 너무나 아쉬워 입으로 쉴새없이 중얼거렸다.
그러나 입안에선 “고무공이 김빠지는 듯”한 가느다란 한숨소리밖에 새여나오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해났다.
온 몸이 무엇에 짓눌리웠는지 숨도 제대로 쉴수가 없었다.
두손을 움직여보려고 애써도 천근같이 무거워 좀체로 움직일수가 없었다.
두눈은 방금보다 더 크게 치떴으나 오로지 하얗게 바래는 흰 색갈뿐이였다.
- 아…?! 아! 아아…?!
- 여보?! 여보세요…?! 정신차리세요! 당신, 정신 좀 차리세요. 여보! 흑흑흑…
흐리멍텅하게 비쳐드는 하얀 눈빛에 흔들리는 턱을 주억거리며 간신히 실눈을 뜨려니 누군가 몸우에 얼굴을 묻고 오열을 터뜨리고있었다.
- 어…? 어…? 민, 민… 이… 야!
끝내 아들애의 이름을 힘들게 입밖으로 간신히 짜냈다.
- 여보…?! 아, 여보!
언제 왔는지 아들애 대신 5년전에 돈벌러 간다고 집을 떠났던 안해가 가슴우에서 몸부림치다가 히스테리적으로 울고 웃으며 반신반의한다.
- 아…?! 여보! 당신이…?! 민, 민이야! 아버지, 아버지가 깨여나셨다. 얘, 민이야…!
- 아버지…?! 아, 아버지!
연신 폭탄 터지는듯한 부름소리에 천근무게같이 지지누르는 눈까풀을 치켜뜨고 가까스로 쳐다보니 둥그런 얼굴들이 몸우에서 당혹스레 무당의 신들린 얼굴처럼 춤추며 내려다보고 있었다.
 
 
- 여보! 이래째예요. 당신… 당신이 쓰러지신지가 벌써 이레가 되였어-요-오. 흑흑흑…
안해가 긴 끝말을 삼키며 흑흑 눈물을 쏟는다.
나는 오히려 오랜 잠속에서 꾼 꿈들이 어쩐지 아쉽기만 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누이동생네 일가와 함께 병상에 다가서서 안타까이 불러깨워주시던 동네로인님들의 그 상냥한 모습들이 너무나 보고 싶었다.
그러니 누워서 보는 세상은 그처럼 안온했고 그처럼 살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기에는 너무나 흡족한 삶에 태연한 나날들이였다.
물론 누워서 본다는 세상은 그처럼 애닲은 설음과 함께 인간의 깡마른 마음을 너그럽게 헤아려주기도 하였지만 애오라지 삶에 지친 나그네의 가는 길에 너스레를 떠는 빈한한자의 “축복”으로 받아주는 바램으로서 마음속에 소중한 사람들만 불러오는 귀중한 기억의 순간으로 남아 욕창으로 뒤엉킨 온몸을 가볍게 어루쓸어줄수 있는 사랑이 되여 이 가슴이 미여지도록 으깨고 피나게 깨물고싶다.
그러나 저만치에서 귀를 때리는 안해의 목젖을 떠는것 같은 흐느낌은 연해연방 깊은 밤 귀축 같은 부엌아궁을 헤집는 귀뚜라미들의 울음소리마냥 귀아프게 고막을 찌른다.
- 당신이… 맨날 술만 이렇게 마시고 아이는 어떻게 건사하고 또 사업은 어찌했어요?! 그러기에 사람들은 집에서 나가 돈벌이하는 사람들보다도 집에 남아서 집을 지키는 사람들이 더 나쁘다고 했지요. 물론 당신을 망라한 모든 로무자의 남편들을 일컫는것만은 아니겠지만도…
순간 눈앞에서 오리오리 하얀 빛발로 눈부시던 방안이 오색찬연한 무지개를 그리는가싶더니 길게짧게 깨알같은 어둠을 무수히 쏟았다.
두눈이 아래로 처져내리는 얇다란 눈까풀을 이겨낼수가 없었다.
- 아버지! 아버지! 빨리 깨여나세요! 어서 일어나세요! 네, 아버지…?!
갑자기 빠알간 태양의 열기가 얼굴에 확 덮쒸워졌다.
나는 다시 무겁게 내리덮이려는 두눈을 이악스레 치떴다.
아들애의 괴로움에 젖은 얼굴에서 쏟아지는 눈물들이 탱탱하게 굳어진 얼굴에 와서 부딪치며 한여름날 풀잎우의 이슬마냥 산산히 방울을 튕긴다.
- 아버지…?! 아버진, 왜 이렇게 견강하지 못해요? 네?! 아버지…?! 아버진 제가 성공하는 자식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렇게도 보기가 싫습니까? 예?! 아버지! 말씀을 좀 해보세요. 아…! 사랑하는 아버지! 아! 아… 흑흑흑 아버지야…?!
아들애의 터치는 애끊는 부름소리가 마침내 누워서보는 세상게임에 훌쭉하게 시든 나의 어둑스레한 몽환을 철저히 깨뜨려버렸다.
나는 드디여 두눈을 번쩍 뜰수가 있었다.
그것은 온 누리를 환히 밝힐수 있는, 광명을 가진 태양과 도전할수 있는, 세월을 짓밟고 일어설수 있는 무지무지 무한한 용기와 힘을 떨치고 자리를 박찰수 있었다.
- 어, 한잠 잘 잤네그려.
- 그런데… 너무 오래 잔거 아니야?
- 뭐…?!
- 다신 그렇게 긴 시간 잠을 자지 말라고?
- 오, 그래 알았어! 다신 이렇게 당신을 두고 홀로 잠자리 선택하지 않을게!
- 그런데… 당신, 언제 집으로 돌아왔지?
- 뭐…?! 내가 이레동안이나…?!
- 그렇게 오래동안 정신없이 잠만 잤다는거야?
- 그래…?!
- 그런데 당신, 집엔 영 돌아온거야?
- 뭐…?! 아… 아니라구?!
- 아하 참, 미안해! 정말 미안… 했어! 집에 없는 당신 마음을 비워두고 잠만 자서… 정말 미- 안- 해!
- 이젠 그만… 됐어! 다만 민이가… 우리 민이가 걱정일뿐이야…?!
- 아버지! 아버진 정말 이젠 깨여나셨죠? 다신 이렇게 민이를 두고 긴 시간 잠을 자지 않겠다고 약속할수 있죠? 예?! 아버지…?!
아들애의 해바라기같이 환한 얼굴이 두 눈확에 미여질듯이 꽉 안겨왔다.
- 그래! 민이야! 아버지가… 너한테 미안함을 어쩔수가 없구나. 그러니 자사자리한 이 아버지를… 용서해다구. 살림살이에 찌든 못난 아비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지만도 너무나 지쳤어! 그리고 너무나 보고 싶었어! 너의 엄마가… 보고 싶었어! 그래! 너의 엄마가 보고 싶었던거야. 술을 먹으면 환청으로 나타나는 너의 엄마가… 한없이 보고 싶었던거야! 정… 정말이야! 민이야…! 그러나 오늘부터 다신 이런 옹졸한 마음을 갖지 않을게! 절대…! 너를 두고 너와만 가질수 있는 아니, 지킬수… 있는 약속인거야! 그리고 오로지 건강한… 건강한 너의… 너의 모습만을 바라볼게…
 
 
그러나 나는 그날부터 누워서보는 세상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어쩐지 누워서보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수가 있었고 또 가장 선량한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저승에서 굽어보는 상냥한 사람들로부터 시름을 놓고 배울수가 있었던것이다.
하지만 나만의 누워보는 세상게임에서 소중하게 키워온 선량한 마음들을 무턱대고 열독하는 독자들의 앞에 돈후하게 펴보일수가 없다.
그것은 한 인간이 저승행차에서만 느낄수 있는 이승에 바치는 비좁은 인생의 독백이기때문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시는 걸음인줄을 번연히 알지만도 그 길에 앞서 누워서보는 세상게임에 키워보는 독백은 흔치 않기때문이다.
그러니 이에 앞서 살어생전 너르디 너른 마음심에 오기로 엉킨 비좁은 독백을 가두어두지 말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뿐이다.
 
 
물론 나는 어느날 연회석에서 필요 이상으로 술을 마시고 “뇌출혈”이란 병원측의 엄한 축출령을 받은채 행운을 안고 누워서보는 세상게임을 완성하고 반년에 반년을 더한 일년만에야 겨우 그것도 비로소 간신히 다시 서서 보는 세상게임에 도전하여 나설수가 있었던것이다.
그러므로 누워서 보는 세상게임으로부터 얻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약속을 터치고 다시 누워서 보는 세상게임으로 후회의 막을 따로 열지 않을것을 다짐하며 성큼 새 세상을 내딛기 시작한 이승의 행운자들과 함께 다시 삶을 살핀다.
오늘은 바로 내가 “누워보는 세상게임”을 아득히 물리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부축임속에 서서 보는 세상을 맞이하는 행운의 첫날이다.
 
아들애의 까르르 터치는 웃음소리를 듣는 즐거움, 막상 아들애의 그 천진란만한 행복을 두고 이승에서 아득한 거리인 저승길에 “누워보는 세상게임”을 편친 어수룩한 인간, 나를 두고 자기를 잃어버린 한없는 서글픔을 금할수가 없어 자기를 잃어버린 나, 아니 자기를 잃어버린 나를 대신한 “사람찾는 광고문”에 “누워보는 세상게임”을 가볍게, 가볍게 날려보낸다.
“누워서 보는 세상게임”은 바로 죽기전의 이승에서의 선 죽움이였다.
 
 
 
 
- 누워보는 세상게임 -
2015년7월 장백산 제4기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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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연길
날자:2015-07-21 20:35:14
그 사이 좋은 소설을 썼구만, 축하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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