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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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78 ]

178    도장 댓글:  조회:2669  추천:1  2014-05-03
인생은 도장찍기 빨간 도장 파란 도장 노란 도장 수없이 찍는다 찍을 땐 몰라도 돌아서면 보이는 그런 도장 둥근 도장 각이 난 도장 수많은 도장 앞에서 커가는 우리네 인생 우리는 도장 이름없는 그런 도장 각이 없이 둥근 그런 도장을 찍을 때라야 도장답게 다가서는 우리네 가슴을 열고 진한 피로 도장을 찍어보자 지우지 못하는 그런 도장을 내 도장을 말끔히 닦으면서.
177    댓글:  조회:3027  추천:0  2014-04-22
문이 생기면서부터 굴이 운명을 달리하게 되였다 그때부턴 굴을 굴이라 하지 않고 다르게 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냥 굴이 좋아서 굴을 기다리는 존재가 많았다 이젠 굴이 완전히 달라졌다 들어가는 방식부터 다르고 굴앞에 번호가 붙어있고 굴안은 비김에 다망하다 니굴 내굴 하면서 엿보는 세상 그냥 굴이건만 싱거운 세상 문이 사라지면 우리들의 세상도 그냥 어제처럼 편하겠는데 요놈의 문때문에 가슴을 허비는 사람들 요놈의 문때문에 세상을 잃어가는 사람들 문을 부시면 그냥 편한 굴이 되건만.
176    빈잔 댓글:  조회:2595  추천:1  2014-04-14
세월의 콩밭엔 잡풀도 많았습니다 그저 크는 콩에 만족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크는 콩대에 기쁨을 몰았고 넓어지는 콩잎에 웃음주머니만 흔들거렸을뿐입니다 퍼그나 엷어진 내 인생의 달력앞에서 주렁진 콩꼬투리를 조심스레 뜯고보니 텅 빈 내 인생 맥없이 무너집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정처없이 날려가는 인생의 껍데기들이여.
175    결혼증에는 유효기가 없다 댓글:  조회:2092  추천:1  2014-03-12
 빠알간 뚜껑부터 마음의 상징이다 정성과 사랑으로 보듬어낸 수정체이다 아픔과 행복이 길을 만들어간다 근심과 걱정을 녹여주는 용광로이다 믿음과 용기를 다져넣은 장독이다 기인긴 령행의 아름다운 통행증이다 그릇은 작아도 하늘도 담는다 두께는 얇아도 땅도 껴안는다 마음과 마음이 페이지를 열어가는 사랑의 징검다리이다 그래서 결혼증에는 되려 유효기가 필요없다.
174    누굴 탓하랴! 댓글:  조회:2060  추천:1  2014-03-08
힘들다 그리고 아프다 그다음 슬프다 그그다음 멀쩡하다 하늘은 그냥 파랗다 그게 이상하게 싫어진다 땅은 색갈을 잃었다 나는 나를 모른다
173    어떤 이상 댓글:  조회:2320  추천:2  2014-03-01
중이 부자들과 불고기를 먹으면서 참이슬을 마신다 중이 생과부와 살을 섞으면서 념불을 외운다. 중이 양복을 입고 중고차를 몰면서 낚시질에 바쁘다 중이 가발을 쓰고 미모의 아낙네와 영상채팅에 밤을 팬다
172    칭찬과 비평 그리고 자랑 댓글:  조회:2466  추천:3  2014-02-26
칭찬, 한점의 해맑은 풀잎의 이슬 하늘이 하사한 사랑의 숨결 땅이 조각한 정열의 포옹.   비평, 한점의 짙푸른 욕망의 타이름 로자가 가르치는 삶의 도덕경 인간이 깎아낸 용서의 진실   자랑, 한점의 검푸른 파도의 실수 륙지가 부셔낸 고통의 메아리 화산이 토하는 다짐의 허물.   칭찬, 행복의 우물이다. 비평, 희망의 돌탑이다. 자랑, 파멸의 진실이다.
171    가까울수록 멀리해야 댓글:  조회:2487  추천:1  2014-02-26
 마음의 가까움은 거리를 산생하고 거리의 가까움은 마음을 열어준다 마음이 가까울수록 사람은 멀어가고 사람이 가까울수록 마음은 멀어가고 사람과 마음은 자석의 남극과 북극 지나친 가까움앞에서 우리는 가끔 뒤를 돌아본다 앞이 희미하기 땜에 뒤를 열어보는것 뒤가 훤한것 거리가 만든것 앞이 훤한것 사람과 마음의 황금분활점 가까울수록 좀은 멀리하면 길은 더 환히 열리고 가는 골목마다엔 지혜가 필요한것 요란한 움직임에는 위험이 들락거리지만 바람직한 운전에는 희망이 꿈꾼다. 사람이 멀어지면 마음은 가까워지는법 사람이 가까우면 마음은 되려 멀어지는것 세상을 산다는건 그 간격을 맞추는 수자가 필요없는 수학공부.
170    대각선 댓글:  조회:2045  추천:2  2014-02-20
실수를 일종의 발광이라면 용서는 일종의 무덤이다 실수를 일종의 행위라면 용서는 일종의 그릇이다 실수를 일종의 순간이라면 용서는 일종의 가리움이다 실수를 일종의 매력이라면 용서는 일종의 주검이다 실수를 일종의 깨우침이라면 용서는 일종의 허울이다 실수를 일종의 비도덕이라면 용서는 일종의 둔갑이다 실수가 용서에 기댐은 세상에 근본 용서란 존재가 없기때문이다.
169    길을 말하다 댓글:  조회:2228  추천:2  2014-02-13
낮에 가는 길을 낮길이라하고 밤에 가는 길을 밤길이라하면 앉아서 가는 길은 세월이라하고 누워서 가는 길은 꿈길이니라 낮에 가는 길에는 볼것도 없지만 밤에 가는 길에는 눈풍년이여라 앉아서 가는 길에는 장난도 심하지만 누워서 가는 길에는 어둠만 가득하니라 걸어서 가는 길에는 즐거움이 뛰놀지만 뛰여서 가는 길에는 아픔들이 헤염치고 앞으로 가는 길에는 아침이 보이지만 뒤로 가는 길에는 저녁이 물들었구나. 눈뜨고 가는 길에는 희망이 차넘치지만 눈감고 가는 길에는 꿈이 부서지누나 혼자가는 길은 빠르고 가깝지만 같이가는 길은 즐겁고도 멀구려 뒤짐지고 가는 길은 게으름이 뛰놀지만 손벽치며 가는 길은 이슬이 반짝이누나 큰길에는 슴슴한 색갈이 뛰놀지만 오솔길에는 부모님의 생각이 펄떡이누나 도시의 길에는 분주한 생각이 펄럭이지만 고향의 길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꿈틀거리누나. 길에 서서 길을 보면 길이 열리지만 길에 서서 길을 밟으면 길이 길이 아니다. 길은 내 마음에 시원스레 열려야 길이 되지만 마음이 닫기면 길도 벼랑으로밖에 안보이느니라.  
168    무제가 쪼아내 무제 댓글:  조회:2684  추천:1  2014-02-13
     정신적 욕구나 날로 비상하는 이 시기에 우리들의 마음도 퍼그나 커졌고 머리도 많이 뜨거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언제부터 우리들의 마음이 이처럼 놀랍게 탈변을 했는지 실로 궁금하다. 소중함이란 이미 색바랜 존재로 스스럼없이 다가서고 있고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아껴야 한다는 판단마저 두리뭉실하게 다가서고 있다. 이상하리만큼 서슴없이 움직이는 모습앞에서 기우는 마음을 바로잡기가 엄청 힘들었다. 어쩌면 저리도 대범할가하는 비슷한 생각도 가져보고 여러모로 자의 눈금을 의심하기도 하였지만 모든것은 현실임을 절감하면서 다시금 머리를 다독이지 않을수가 없었다. 쉽지 않은 인생길을 함께 하면서 추억도 아담하건만 하루아침에 아무런 미련도 없이 훌훌 집어던지고 홀가뿐하게 흔드는 몸체를 보면서 탄복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처럼 어렵게 키워온 자식이건만 무슨 대단한 마력에 끌리웠는지 한점의 아픔도 남기지 않은채 버리는 모습은 실로 살점을 오려내는 장난이건만 감각마저 둔감하니 래일이 어떨가 하늘마저 두려운 존재로 다가선다. 고생과 정성을 아픔이라는 장독에 차곡차곡 접어두면서 함께 해온 마누라의 존재도 하루아침에 재가 되여 바람마저 두려운 존재로 다가서니 마음의 안쪽에는 무엇이 둔갑하고 자리를 잡았을가 하는 생각에 눅거리 근심마저 파는곳이 없었다. 구멍이 펑 뚫린 비닐주머니는 바람의 성화에 몸부림을 쳐대건만 얄밉게 부푸는 한쪽은 그래도 만족이라는 뚜껑을 헐망하게 쓰고 있었다. 보기 흉하게 기울어진 뚜껑의 존재가 오늘을 말한다면 래일의 아침은 어떠할가 험한 근심이 길거리에 널려있다.     근심을 발로 차면서 노는 재미에 하루해가 짧을만큼 기막히게 다가서지만 초불마저 사라진 방의 구석에는 그처럼 사랑한다고 장담을 치던 안해의 모습이 석가모니처럼 앉아있는다. 말이 없이도 세상을 하나하나 접을줄아는 안해의 지혜마저 이젠 지겨운 존재여서 관심은 전혀 쓰레기만도 못하오니 거미줄로 동여맬 생각마저 텅 비였으니 이제 버림외에는 남는것이 금이간 장독뿐이다.      명랑했던 웃음소리도 이젠 지옥의 바위에 눌리워 신음마저 간간하고 처절했던 모습도 비물에 씻기여 짠웃음만 머얼겋게 머리태를 드리웠다. 손금마다에는 이랑이 깊건만 아픔들이 총랑거리고 한많은 사연들이 보기 흉하게 기여간 흔적마저 두려움에 가리웠다. 비만으로 출렁이는 어느 아낙년의 배살이 파도처럼 다가서고 욕망의 드레박은 쉴새없이 뭔가를 퍼내고 있었다. 아아햫게 말라가는 안해의 육체는 뒤산의 부엉이 울음소리에 숨소리가 가늘고 앞산의 노루새끼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다. 강남을 포기한 멀쩡한 제비 한마리가 털빠진 날개를 어색하게 파닥거리며 운명의 뒤안길에서 소경의 막대질을 해댄다. 지겨운 술냄새와 담배냄새가 집안을 가득 채우고 침대위에는 네각을 벌리고 자빠진 사체가 욕망의 장독에 머리를 쳐박았다. 말라빠진 두 다리가 허공을 향해 굳어지고 있었고 안해의 여린 두손이 비명을 지르며 마지막 운전에 힘을 쏟건만 고집은 그냥 그렇게 하늘을 삼키려고 발악을 풀어간다.     부뚜막에 옹크리고 누운 딸의 몸체가 운명을 시작한다. 설음과 원한으로 가득 찬 눈길은 동공마저 빛을 잃는다. 살이 빠진 두 발은 따스한 안식처를 찾느라고 발버둥을 쳐대건만 사방은 이미 서리발이 드리운지가 오래됨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딸의 심정이다. 꿈같은 현실은 령혼마저 빼먹지만 그래도 안해와 딸애는 마지막 운전이라도 잡아보려고 썰렁해가는 그 남자의 두다리를 부여잡는다. 랭기로 가득찬 몸체가 이젠 어떤 욕망의 도가니속에서 또 다른 세상을 향해 이발을 뽑아버린다.  허어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 때 따스한 온기가 쥐구멍에서 뿜겨 나온다…      
167    가정 댓글:  조회:2035  추천:1  2014-02-12
연분이라는 매개물이 공기속에서 반응을 일으켜 스스로 하나가 생긴다 그 순간부터는 모든 매개물과 격리시키고 오직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공존속에서 잡물들이 하나둘 자리를 비우도록 기발을 올린다 하나가 모여 둘이 되고 둘이 다시 하나를 더 산생시키고 그다음 그냥 그렇게 직경은 늘어나고 반경은 다시 줄을 서고 나름대로 움직임을 만들지만 중심은 변함을 지운다 비도 내리고 눈도 날리고 바람도 드리우고 행복도 춤추고 슬픔도 들락거리고 운명의 낚시줄은 쉼을 포기한다 수시로 다가서는 모난곳들을 열심히 깎으면서 둥글게 그리고 또 둥글게 별스러운 원기둥이 원추의 중심을 깎으면서 무겁게 또 무겁게 삶의 저수지를 열어놓는다.
166    영원은 구경 얼마나 멀가? 댓글:  조회:2648  추천:3  2014-02-10
서로의 관계를 단단히 묶어주는 아름다운 낱말 한마디 영원은 구경 얼마나 먼거리를 말할가? 오늘의 영원이 래일일수도 있을거고 래일의 영원히 모레일수도 있을거고 알면서 하는 말인지 아니면 그저 하는 지나가는 소리인지 분명은 뭘 말하려고 하는데 구경 그 거리는 누가 알고나 있을가? 몇초? 1분? 1시간? 1년? 10년? 한세기? 무한기? 영원의 아득한 그 거리는 수자로서의 헤아림이 아니다 생각대로 되여주는 그런 존재도 아닌 마음밖의 어떤 아득한 모색 정성이야말로 영원의 믿음직한 깃털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따라 가는것이 영원을 향한 가장 아름다운 항행인것.
165    봄바람 댓글:  조회:2064  추천:2  2014-02-06
유연한 바람 한줄기가 내 가슴에 내려앉는다 반가운 손님인듯 그처럼 정겹게 쓸쓸한 움직임도 풀어놓고 즐거운 순간도 만들어놓고 요리조리 장난에 분망하다 어데서 온 누구냐고 조용히 입김을 열어보니 파아란 씨앗들이 뾰족뾰족 고개를 내민다 유난히도 밝은 미소에 마음의 언덕에는 꽃물결이 출렁인다.
164    이제 당신이라 불러봅니다 댓글:  조회:2559  추천:5  2014-01-27
 내 가슴속깊이에 묻어둔 씨앗 하나 싹이 트기도 전에 씨앗의 운명을 잃어야 했습니다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씨앗앞에서 자신의 무능함을 뼈속으로 흘러보냅니다 암펌같은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운명을 토막토막 쪼개여 문턱에 걸어두고 령감같은 외국남자의 품에서 설음을 쏟으면서 내 곁을 떠난 당신이 아니였습니다 수년의 세월이 흘러가도록 아픔도 함께 흐르고 소식은 감감한데 그리움은 밤을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까아만 밤이 하얗게 서리가 내렸고 뜨겁던 지구가 랭각에 몸서리치고 나는 나대로 삶의 무덤을 파기 시작하였습니다 가물가물 기억에서 사라지던 어느날 아침 당신의 소식을 얻어들으면서부터 기억은 또다시 아픔을 몰아왔습니다 멀쩡한 남편은 구석에서 서성거리고 여리디 연한 두손은 언녕 손이 아니였다고 동생의 떨리는 목소리에 목이 메였고 봄물이 녹듯이 내 가슴에 찬물결 출렁이였습니다 자식을 위해 손발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매일을 고생스레 살아간다는 그 한마디에 나는 나를 바라볼 면목마저 없었습니다 부질없이 마음은 자꾸 저울질을 시작하건만 눈금을 찾을 재간이 부족하였습니다 그처럼 악착스레 갈라놓던 엄마는 잘 사느냐의 질문에 당신의 동생은 불같은 성화를 토해냈습니다 언니가 이렇게 사는건 다 큰엄마의 죄악이야 부들부들 떨면서 내쏘는 원통같은 아픔 오래살지도 못하면서 딸을 저렇게…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말 한마디에 당신에 대한 모든것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또한 당신을 걱정할 자격도 없었습니다 혹시 엄마가 살아계신다면 어떤 험한 현실도 크게 뒤흔들고 싶건만 돌아가신 엄마에게 아픔은 드리기 싫고 이제 우리는 어찌해야 합니까! 엄마에 대한 미움도 깨끗이 씻어지고 당신에 대한 그리움도 지워버리렵니다 그러면서 한번이나마 목이 터지도록 당신이라고 불러봅니다.
163    어떤 사람은 댓글:  조회:2434  추천:1  2014-01-20
어떤 사람은 좋은 말만 귀에 들리고 나쁜 말들은 아예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나쁜 말만 귀에 들리고 좋은 말은 그냥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올리춰주는 말만 들릴뿐 비웃는 말은 티끌만도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비웃는 말은 잘 듣지만 올리춰주는 말은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거짓말만 잘 듣지 정말은 한마디도 듣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욕만 잘 알아듣지 칭찬은 한점도 알아 못 듣는다. 어떤 사람은 헛소리는 잘 들리는데 참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녀자의 말은 잘 들리는데 남자의 말은 한마디도 듣기 싫단다. 어떤 사람은 남자의 말은 잘 듣는데 녀자의 말은 전혀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부자의 말만 잘 듣지 거지의 말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소리높은 말은 잘 들리는데 낮은 소리로 하는 말들은 듣기도 싫단다. 어떤 사람은 제집사람의 말은 듣지 않지만 남의 말들은 모두가 그렇게 잘 들린단다. 어떤 사람은 핸드폰의 말은 잘 들리지만 마주 서서 하는 말은 아예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은 잘 듣지만 부모님의 말씀은 한마디도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세월의 흐느낌소리는 잘 듣지만 자신의 흐느낌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금전의 움직임 소리는 잘 듣지만 자신이 땀흘리는 소리는 아예 듣지도 못한다. 어떤 사람은 교활한 말은 잘 듣지만 소박한 권고는 한마디도 못 듣는다. 어떤 사람은 복무원의 말소리는 잘 듣지만 마누라의 부탁같은것은 좀처럼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죽음의 소리는 잘 듣지만 삶의 소리는 조금도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삶의 소리는 잘 듣지만 죽음의 신음소리는 전혀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웃음소리는 잘 듣지만 울음소리는 티끌만도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울음소리는 잘 듣지만 웃음소리는 까맣게 안 들린다나다. 어떤 사람은 한국소리는 잘 알아듣지만 중국소리는 한마디도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신음소리는 잘 듣지만 민족의 신음소리는 조금도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민족의 신음소리는 잘 듣지만 자신의 신음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령도의 말소리는 잘 듣지만 백성의 한숨소리는 아예 듣기도 싫단다. 어떤 사람은 백성의 한숨소리는 잘 듣지만 령도의 말소리는 가끔씩 들린단다. 어떤 사람은 남을 욕하는 소리는 잘 듣지만 남을 자랑하는 소리는 정말 안 들린단다. 어떤 사람은 남을 자랑하는 말은 잘 듣지만 남을 욕하는 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미신의 말소리는 잘 듣지만 과학의 웨침소리는 티끌만도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어떤 말은 잘 듣지만 어떤 말들은 조금도 못 듣는다. 이렇게 이렇게 사람이란 영원히 고집을 붙잡고 죽는거다.
162    사랑차 나누면 댓글:  조회:2486  추천:3  2014-01-19
 비가 구질구질 내리는 날 그대와 함께 창가에 기대여 내리는 비줄기의 사연을 들으면서 사랑차 한잔 굽을 비우면 따스한 그리움 마음에 드리운다 그대의 사랑 한잔 두잔 마음에 내리면 어둡던 생각도 환히 밝아온다   눈이 푸실푸실 날리는 날 그대와 함께 온돌방에 앉아 흰눈의 아픔을 속으로 녹이면서 사랑차 한잔 잔을 기울면 여린 사랑에 행복이 꿈꾼다 그대의 사랑차 눈과 마음 닦아주면 아프던 추억도 행복으로 미끌어간다   아, 사랑차 한잔이면 이처럼 행복한줄 굽은 등 아프게 펴시는 엄마의 뒤모습에서 보았네.
161    보험금 댓글:  조회:2407  추천:1  2014-01-13
    해마다 개학초이면 오선생은 학생들을 보험에 참가시키는 동원을 하느라고 입에 침이 튕기는 줄도 모르고 한번 시작하면 반시간정도는 멋지게 연설의 주머니를 풀어 놓군 한다. 원래 말주변이 별로 좋지 않은 오선생이였지만 몇년간의 교육사업을 통하여 많은 제고를 가져왔다. 게다가 급하면 꺽꺽 거리면서 말을 할라치면 옆에서 보는 사람을 더 갑갑하게 만들군 하였다. 그러던 오선생이 근년에는 말재주가 동료들을 웃돌 정도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별히 학생들을 보험에 참가시키는 동원이라면 그 수준이 상당한것으로 승인을 받고 있다. 여하튼 오만가지 무서운 실례까지 들어가면서 학생들을 설복시키는데 어느 누구도 감히 싫다는 대답을 못한다. 그래서 해마다 전교적으로 오선생네 반급은 반급으로 부상하고 있었다. 해마다 근 50명의 학생가운데서 40명정도는 모두 보험에 참가하였다. 그러니 가정형편이 특별히 어려운 학생을 제외하고는 거의 보험에 참가한 셈이다. 하여 여러차례 교장선생으로부터 책임감이 높은 교원으로 칭찬을 받군 하였다. 그런날이면 오선생의 어깨가 한결 높아 보이고 기침소리도 한결 우렁차게 들리군 하였다.  어느 한번 오선생이 무슨 모임이라는 연회에 친구의 요청으로 자리를 같이 하게 되였다. 모두가 무슨 공장의 경리요하면서 자신의 명함장들을 넘겨주는대로 오선생은 례절있게 받아 넣었다. 옷차림이나 용모를 보아도 신사스러운 자리여서 어딘가 불편함도 없는것은 아니였다. 여직껏 고작해봤자 평범한 교원들의 모임에나 참석해봤지 오늘처럼 어마어마한 모임에는 머리에 털이 나서는 처음이였다.  점잖게 생긴 중년 남자가 오선생곁에 앉으면서 하는 말이였다. 오선생은 별생각없이 그저 장경리의 소행에 고맙다는 뜻만 보일뿐이였다. 장경리는 오선생과 술한모금을 마이고는 자기 상으로 갔다. 오선생은 눈치를 보니 다른사람들도 담배를 피우기에 자기도 허줄한 담배였지만 슬그머니 한대 물었다.  
160    반성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댓글:  조회:2621  추천:2  2014-01-13
     십여년의 교원생애를 돌이켜보느라면 기쁨도 많았지만 반면에 잔잔한 아픔들도 가끔 살며시 머리를 쳐들면서 슬픔의 포물선을 그려넣기도 하였다. 기쁨같은것은 스리슬쩍 넘기면 그뿐인데 슬픔만은 마음의 구석구석에 안타까움만 어수선하게 널어놓으면서 떠날념을 않는다. 그런대로 달래면서 스쳐지나기에 몸부림도 쳐보았건만 요즘에 들어서서부터 이상하게 마음의 울타리를 엉망으로 만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반드시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만 직성이 풀릴것같은 간절한 마음과 바램을 기대하면서 생각의 고리를 조용히 풀어본다.  부모는 애들의 가장 훌륭한 거울이다. 부모의 일거일동은 애들의 가장 소중한 거울이기도 하다. 애들은 부모의 일거일동에서 인생을 배우게 되고 세상을 인식하며 사람의 됨됨이를 가꾸게 된다. 옳바른 부모의 행동이 가끔은 자식의 영원한 거울이 되여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른다. 그것이 금후 살아가는 길에서 항상  밝은 빛이 되여 어렵고 힘들때엔 무형의 힘으로 다가서면서 훌륭한 삶을 가꾸는 가장 좋은 밑거름이 되여주는것이다. 하지만 일부 부모들은 자신의 소홀한 행위로 자식에게 얼마나 큰 해를 끼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거칠은 인생을 반성도 모르고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늦게 나마라도 인식하고 뒤틀린 자신의 운전을 한번쯤 바꿔보는것도 실상은 대단한 수확이건만 아직도 그냥 고집을 물고 뒤안길을 어지럽히는 가슴아픈 현실들을 목격하느라면 크고 작은 아픔들이 뾰족뾰족 머리를 쳐든다. 티끌만한 흠도 없는 부모가 되지 못할망정 어느 정도는 그래도 본보기로 다가서야 하지 않을가? 정말 일부 부모들은 너무 크게 자식에게 미안함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도 사방에서 머리를 쳐들고 일어선다. 애들이 학교에 와서 하는 일거일동을 조용히 살펴보느라면 부모의 어느 정도를 가늠할수 있다. 각별히 위생이 차한 애들을 눈여겨 본다면 절대적으로 애들에게만 잘못이 있다고 긍정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글쎄 애들의 말에도 어느정도 수분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애들은 거짓이 적은 줄로 알고 있다. 필경은 애들이기에 아직도 아자공제 능력이 약하다보니 그래도 부모가 주체가 되여 어느 정도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런 노력을 들이지 않고 무작정 자식을 질타하는 부모들을 마주하느라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부터 마음을 꼬집는다. 이를테면 애의 손톱이 길다든가  혹은 목에 때가 있다든가 우선은 먼저 부모가 발견하고 타일러야 하는데 문제는 부모가 근본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도 안타깝다는 말이다. 교원이 아무리 타이르고 한다하더라도 가정에서 부모의 알뜰한 가르침에 비기지 못한다. 그럼즘에 부모들이 하는 말이 또한 참으로 걸작이다.     이런 부모들을 마주하면 허구픈 웃음부터 나간다. 자식이 부모의 교육을 회피한다는 자체가 벌써 그 무엇인가를 의미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한번쯤 곰곰히 생각의 여유를 가져봄이 얼마나 바람직한지 모른다. 그렇다고 어지러운 자식을 교원이 깨끗한 아이로 탈변시켜주겠지하고 기다리는 부모도 한심하다는 말이다. 글쎄 교원들도 애써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교육은 반드시 부모와 교원의 유기적인 결합이 아닐가? 그렇게 손톱이 긴 자식과 밥상을 같이 하면서 어느 정도 별스러운 생각도 없었다는 자체에도 벌써 문제가 엄중한것이다. 필경은 애들이기에 각별히 부모들의 옳바른 습관과 관심이 너무도 필요한것이다. 다음 일부 부모들은 자식에 대하여 비교적 책임성도 있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놀라운것은 자식의 앞에서 교원에 대하여 아주 무존경하는 경향이 존재한다는것이다. 교원이 숙제임무를 좀 많이 내면 무작정 자식의 앞에서 교원을 사정없이 질책하면서 허튼소리 뻥뻥 쳐대는 부모들도 어지간히 문제가 있는것이다. 글쎄 그 무슨 의도에서 교원에 대하여 왈가왈부하는지는 잘 모르건만 그 순간이 자식에게는 아무런 교육의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애들의 심목중에는 아마 반주임선생님이 가장 존경스러운 사람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을것이다. 그렇게 존경하는 사람인데 하루저녁에 부모의 거칠은 한마디로 산산히 부서지면서부터 애의 마음속에는 교원에 대한 또 다른 허줄한 형상이 자리를 잡게 된다. 그러느라면 아마 애들은 그 다음날부터 우선은 교원의 강의를 명심해 듣지 않을것은 뻔한 사실이고 다음에는 교원이 포치하는 숙제에 대한 중요시함도 가능하게 살아질것이다. 명석한 부모라면 항상 교원과 한위치에서 자식을 교육하는 수단을 강구하지 절대로 자식앞에서 교원을 비웃거나 헐망하게 만드는 언행을 감추게 된다. 그리고 조용히 교원을 찾아 자신의 생각들을 교류하면서 일정한 목적에 돌달한다. 절대로 부모라는 위대한 거울에 흔적들을 남기지 않기에 노력을 하는 부모들을 보느라면 마음속으로부터 존경심이 조용히 불타오른다. 그럼과 동시에 믿음도 커만 간다. 그런 자식에 대한 신심도 날따라 아지를 치고 가지를 뻗으며 예쁜 꽃들을 피운다. 부모는 자식의 가장 위대한 거울이다. 더우기 부모의 옳바른 행위는 자식들의 성장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모른다. 훌륭한 거울은 깨여져 산산히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거울에 더러운 오물들을 묻히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식농사도 일종의 투자이다. 그 무슨 투자보다도 더 무게가 있고 가치가 있고 보람이 있는 특수한 투자업이다. 그저 알찬 열매가 열리려니 멀쩡하게 기다려서는 절대로 안되며 반드시 같이 움지이면서 피와 땀을 쏟아야만 어느 정도 결실을 얻게 되는 이상스러운 투자업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것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이 되여 하고픈 생각이 스스로 마음을 비집고 나오도록 함께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 부모도 좋고 교원도 좋고 그 목적은 오직 하나이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훌륭한 사람으로 되길 바라지 않고 또 어느 교원이 학생들이 모두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해줄것을 바라지 않으랴! 이제라도 자신으로부터 문제점을 찾아보고 과감히 반성의 채찍도 안겨보면서 오직 애들이 훌륭한 사람으로만 성장해준다면 그 무슨 어려움인들 두려우랴! 그리고 이것보다 더 큰 수확 이 세상에 또 어데 있으랴!    
159    댓글:  조회:2086  추천:1  2014-01-13
    며칠전 상점을 거닐다가 알락달락 각양각색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면빗에 발목을 묶이우게 되였다. 눈치빠른 장사군 아줌마가 요란스레 다사를 떨더니 불현듯 나의 헐망한 머리털을 보더니 입을 철문같이 꼭 닫는것이였다. 그러면서 어딘가 다소 미안해하는 기색도 감추지 못했다. 나는 인츰 가장 정교하게 만들어진 빗을 가리키면서 보자고 하였다. 그랬더니 생각과는 달리 의외의 수입이라도 얻은듯이 기뻐하며 입을 풀어 놓았다. 10여년만에 내손에 쥐여진 빗에 어딘가 좀 미안스러운 생각도 없잖았다. 가슴속깊이로부터 억제못할 야릇한 느낌이 새록새록 괴여올랐다. 어쩐지 격에 맞지 않는 노릇을 하고있는듯한 별스런 심정이였다. 슬그머니 뒤를 돌아보니 못난 아줌마의 얼굴에는 읽지못할 기색이 어려있었다. ??  아마 빗으로 머리를 빗어보기는 10여년전으로 기억이 희미하다. 어느해의 자연재해인지는 딱히 기억이 어둡지만 여하튼 경한 재해가 아님은 현실이 잘 보여주고 있는 형편이다. 그 뒤로부터 나와의 빗은 인연을 끊게 되였다. 그대신 나의 다섯손가락이 빗대신 역할을 하고 있었다. 몇대밖에 안되는 그들로서는 특급 보호대상으로 대접받게 되였다. 좋다는 샴프는 모조리 써보았고 도움이 된다는 약들도 적잖게 써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크게 먹고 비록은 서운하지만 그대로 관심을 멀리하였다. 참 이상스럽게도 어느정도 채벌을 당하더니 그뒤로는 잠잠해졌다. 그러니깐 빗을 갖출 필요가 없는것이였다. 고작해야 다섯손가락이면  였다.  남은 그들이 성미가 고와서 다행이지 그렇지않고 고슴도치털처럼 항상 일어서면 아마 그 모습은 꿈에도 웃음을 흘릴정도일것이다. 그때는 남들이 빗을 들고 머리를 기분좋게 빗어넘기는 꼴을 보느라면 기분부터 엉망이 되군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질없는 욕심에 허구픈 웃음뿐이다. 이렇고보니 나와 빗 과의 인연은 상당히 짧은것이다. 세상에 태여나서 자신을 위해 생겨난것과 인연을 잃는것만큼 슬픈일도 더 없을것이다. 그래서 아마 내 머리털들은 거의 혼자서 외롭게 살아온거나 다름일 없다. 불현듯 그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스쳐지난다. 긴긴 세월을 서로 헤여져 살면서 만남이 그토록 험난하였으니 나로서는 잘못이 상당한줄로 절실히 느낀다.   아마도 사람이 세상에 태여날적부터 적어도 두개의 빗은 갖춰야 하지않나하는 엉뚱한 생각이 머리를 쳐들로 사유에 끼여든다. 하나는 우리들이 늘 머리를 빗을 때 쓰는 면빗이고 다른 하나는 흩어진 삶을 빗는 그런 빗도 갖춰야 하는것이다. 비록 나는 머리를 빗는 면빗과는 10여년 정도 헤여져있었지만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빗는 빗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스스로 만족의 파문으로 움직인다.   그렇다! 삶도 가끔은 머리카락처럼 흩어질때가 있는것이다. 그럴때에는 반드시 빗으로 곱게 빗어 넘기면서 알뜰하게 정리함이 필요하다. 내 삶의 빗은 바로 문학이다. 문학이라는 신비한 빗으로 자신의 헝클어진 삶들을 오늘까지 아니 영원히 빗고 정리하면서 열심히 살아갈것이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가끔은 동료들에게 빌려주면서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킬것이다. 이제 생각하느라니 문학에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비록은 머리를 빗는 면빗과는 잠시 리별을 했다하지만 너무도 소중한 빗 하나를 위해 알뜰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니 만족이 면사포같이 마음에 씌워진다. 그러면서 오늘의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 헤여졌다고 생각하니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조용히 거울을 마주 한다. 그리고 금방 산 빗으로 여직 나를 지켜주면서 떠나지 않은 그들을 곱게 빗어본다. 이상스러운것은 10여년이 지난 오늘이건만 그 솜씨가 조금도 서툴지 않고 너무도 자연스러운것이다. 곱게 빗겨진 머리카락들 사이에 또다시 삶이 흐른다. 생기가 흐른다. 그들이 캐득거리는듯한 웃음소리도 마음에 맞혀오는것같다. 내 마음도 곱게 빗긴다. 또다시 장사군 아줌마의 측은하던 눈길이 안겨온다. 빗을 들고 자꾸만 나의 머리카락을 훔쳐보던 아줌마의 일동에 고마움이 가득찬다.   래일 머리랑 마음이랑 곱게 빗고 아줌마의 매대로 가봐야겠다. 그리고 고맙다는 인사도 알뜰하게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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