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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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2014년 01월 20일 06시 26분  조회:2435  추천:1  작성자: 리창현
어떤 사람은 좋은 말만 귀에 들리고
나쁜 말들은 아예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나쁜 말만 귀에 들리고
좋은 말은 그냥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올리춰주는 말만 들릴뿐
비웃는 말은 티끌만도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비웃는 말은 잘 듣지만
올리춰주는 말은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거짓말만 잘 듣지
정말은 한마디도 듣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욕만 잘 알아듣지
칭찬은 한점도 알아 못 듣는다.

어떤 사람은 헛소리는 잘 들리는데
참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녀자의 말은 잘 들리는데
남자의 말은 한마디도 듣기 싫단다.

어떤 사람은 남자의 말은 잘 듣는데
녀자의 말은 전혀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부자의 말만 잘 듣지
거지의 말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소리높은 말은 잘 들리는데
낮은 소리로 하는 말들은 듣기도 싫단다.

어떤 사람은 제집사람의 말은 듣지 않지만
남의 말들은 모두가 그렇게 잘 들린단다.

어떤 사람은 핸드폰의 말은 잘 들리지만
마주 서서 하는 말은 아예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은 잘 듣지만
부모님의 말씀은 한마디도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세월의 흐느낌소리는 잘 듣지만
자신의 흐느낌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금전의 움직임 소리는 잘 듣지만
자신이 땀흘리는 소리는 아예 듣지도 못한다.

어떤 사람은 교활한 말은 잘 듣지만
소박한 권고는 한마디도 못 듣는다.

어떤 사람은 복무원의 말소리는 잘 듣지만
마누라의 부탁같은것은 좀처럼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죽음의 소리는 잘 듣지만
삶의 소리는 조금도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삶의 소리는 잘 듣지만
죽음의 신음소리는 전혀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웃음소리는 잘 듣지만
울음소리는 티끌만도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울음소리는 잘 듣지만
웃음소리는 까맣게 안 들린다나다.

어떤 사람은 한국소리는 잘 알아듣지만
중국소리는 한마디도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신음소리는 잘 듣지만
민족의 신음소리는 조금도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민족의 신음소리는 잘 듣지만
자신의 신음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령도의 말소리는 잘 듣지만
백성의 한숨소리는 아예 듣기도 싫단다.

어떤 사람은 백성의 한숨소리는 잘 듣지만
령도의 말소리는 가끔씩 들린단다.

어떤 사람은 남을 욕하는 소리는 잘 듣지만
남을 자랑하는 소리는 정말 안 들린단다.

어떤 사람은 남을 자랑하는 말은 잘 듣지만
남을 욕하는 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은 미신의 말소리는 잘 듣지만
과학의 웨침소리는 티끌만도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어떤 말은 잘 듣지만
어떤 말들은 조금도 못 듣는다.

이렇게 이렇게 사람이란
영원히 고집을 붙잡고 죽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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