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http://www.zoglo.net/blog/lichangxian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가정
2014년 02월 12일 07시 12분  조회:2036  추천:1  작성자: 리창현
연분이라는 매개물이
공기속에서 반응을 일으켜
스스로 하나가 생긴다
그 순간부터는
모든 매개물과 격리시키고
오직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공존속에서
잡물들이 하나둘
자리를 비우도록 기발을 올린다
하나가 모여 둘이 되고
둘이 다시 하나를 더 산생시키고
그다음 그냥 그렇게
직경은 늘어나고
반경은 다시 줄을 서고
나름대로 움직임을 만들지만
중심은 변함을 지운다
비도 내리고
눈도 날리고
바람도 드리우고
행복도 춤추고
슬픔도 들락거리고
운명의 낚시줄은
쉼을 포기한다
수시로 다가서는
모난곳들을 열심히 깎으면서
둥글게 그리고 또 둥글게
별스러운 원기둥이
원추의 중심을 깎으면서
무겁게 또 무겁게
삶의 저수지를 열어놓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8 도장 2014-05-03 1 2671
177 2014-04-22 0 3028
176 빈잔 2014-04-14 1 2595
175 결혼증에는 유효기가 없다 2014-03-12 1 2092
174 누굴 탓하랴! 2014-03-08 1 2061
173 어떤 이상 2014-03-01 2 2320
172 칭찬과 비평 그리고 자랑 2014-02-26 3 2466
171 가까울수록 멀리해야 2014-02-26 1 2488
170 대각선 2014-02-20 2 2045
169 길을 말하다 2014-02-13 2 2228
168 무제가 쪼아내 무제 2014-02-13 1 2684
167 가정 2014-02-12 1 2036
166 영원은 구경 얼마나 멀가? 2014-02-10 3 2648
165 봄바람 2014-02-06 2 2065
164 이제 당신이라 불러봅니다 2014-01-27 5 2559
163 어떤 사람은 2014-01-20 1 2434
162 사랑차 나누면 2014-01-19 3 2486
161 보험금 2014-01-13 1 2408
160 반성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2014-01-13 2 2621
159 2014-01-13 1 208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