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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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9 ]

19    개에게서 배우다 댓글:  조회:1347  추천:0  2014-12-06
개에게서 배우다 박하현 개가 사람을 키운다 목숨 같은 밥 때 맞춰 주질 않고 갈 곳 많은데 진종일 묶어 두고 몸 한 번 깨끗이 닦아주지 않으면서 실수해 밥그릇이라도 엎으면 이 때라는 듯 눌러 온 속마음 죄다 드러내 욕질 발길질 질질대는 주인더러 사는 게 그리 고달프냐 나라고 이해 못하겠냐며 세상 다 품을 눈빛 실어 보낸다 뼈 부수는 송곳니 잘 감추고 함부로 발톱 내밀지 않고 사랑 받을 생각 없이 제 자리 지키며 뭉텡이 외로움 푸르르 털어내 차가운 골방도 포근하게 만드는 걔, 워리가 죽는 날까지 한 사람만 사랑하려면 배고픔도 쓸쓸함도 삭이며 사는 거라고 사람을 가르친다 나, 개를 키우며 배운다  
18    "반려동물을 통해 사마광의 '독락'의미 알았어요" 댓글:  조회:1586  추천:0  2014-12-01
반려동물 개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며 독락(獨樂)을 하고, 세상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작가가 눈길을 끈다.  한자어 독락(獨樂)은 말 그대로 ‘혼자 즐긴다’는 의미이다. 독락이라는 말을 상기하면 고독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중국 북송의 학자 사마광(司馬光)의 독락(獨樂)은 의미가 다르다. 자연 속에서 책과 인생에 즐거움을 찾고자 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외동 ‘갤러리 한옥’에서 열린 곽수연 작가의 전은 사마광의 ‘독락’과 맥을 같이한 전시회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1월 27일 오후 전시회를 마치고 곽수연 작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사마광은 자연 속에서 책과 인생에 즐거움 찾고자 했다면 나는 그림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찾고자 했다”며 “여럿이 만나고 함께 느끼는 기쁨도 있지만, 가끔 혼자 즐기는 지혜를 갖는 것도 현대사회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는 말로 전시 이유를 밝혔다.  곽 작가는 “자신을 읽고 자신을 비추며, 휴식하고 안식을 얻고 자유롭게 노니는 독락이 있기에 세상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며 “개를 주제로 그림을 그린 지 14년이 됐고, 개를 키우고 싶어 그리게 된 개는 그리면서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고, 결국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에는 어김없이 아바타인 개가 등장하고, 사마광이 말한 겸손한 독락의 마음을 바탕으로 만화적 요소를 감해 전시를 풀어보고자 했다”며 “내가 생각하는 한옥, 가족에 대한 요소, 의식주와 휴식, 행복을 상징하는 돼지와 파랑새, 벽사의 의미인 호랑이 등을 조연으로 등장시켜 한국화 채색기법으로 풀어 해학적으로 작업을 해 봤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곽수연 작가의 작업 노트이다.  “사마광은 책을, 나는 그림을 선택했다. 그리고 사람들을 유심히 보니 생활 속에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혼자 무언가를 하는 독락이 있었다. 혼자 무엇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쉬어보이면서 너무나도 어렵다. 또 스스로 찾고 그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생각하는 일도 쉽지 않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있으므로 내가 있고, 내가 있음으로 다른 사람이 있다. 그렇기에 혼자 무엇을 해도 보여주고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남을 즐겁게 해줄 수 있으려면 우선 내 자신부터 즐거워야 할테니, 독락이 독(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개는 사람이 키운다. 사람에 의해 키워진다.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사람을 존중할 줄 안다. 사람과 같이 살면서 사람의 감정을 너무나 잘 알고 같이 교류할 수 있는 동물은 반려동물 뿐이 없다. 생활에 깊숙한 부분을 차지하는 개라는 동물은 여전히 나의 그림 속에서 인간화 돼 우리에게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를 보게 한다.” 
17    반려동물을 사랑하자 댓글:  조회:1785  추천:0  2014-11-21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은 개다. 우리나라에도 수백만 마리는 될 게다. 도시에서도 한두 집 건너 개를 키운다. 개는 참 영리한 동물이다. 주인과 식구들을 곧잘 알아본다. 멀찌감치서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현관 앞으로 달려온다. 사람이 들어오면 펄쩍펄쩍 뛰고 좋아서 난리다. 바짓가랑이와 양말을 물어뜯는다.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반면 말썽도 많이 피운다. 제일 성가신 게 똥과 오줌. 제대로 가리지 못하면 아무 데나 싸댄다. 쫓아다니면서 하루 종일 뒤치다꺼리를 해야 할 판이다. 개 때문에 부부싸움도 한다. 보통 개는 아이들과 여자들이 좋아한다. 남편은 갖다 버리라고 성화다. 부인은 벌을 받는다고 남편을 못마땅해한다. 한 번 입양하면 버릴 수도 없는 게 개다. 그냥 준대도 맡아 키우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 수명을 다할 때까지 키워야 한다. 개의 평균 수명은 15세 정도. 요즘은 스무 살까지도 산다고 한다. 동물병원에서 잘 돌봐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있다. 개 병원비다. 사람보다 훨씬 더 든다. 한 번 병원에 가서 목욕하고 주사 1~2대 맞으면 5만원을 훌쩍 넘긴다. 이 정도는 양반. 암에라도 걸리면 수술비가 몇 십만~몇 백만원 한다. 가계에 큰 부담이 됨은 물론이다. 그래서 반려동물은 '등골 브레이커'라고도 한다. 애견 보험이 있긴 하다. 하지만 7세까지만 들 수 있고, 보험에 가입해도 11세까지만 보장된단다. 우리 집에도 처제네 개가 자주 와 있다. 이름은 센. 정말 예쁘다. 출퇴근할 때 가장 먼저 반기는 녀석도 그 놈이다. 새벽도 나와 함께 한다. 과일을 한두 점 얻어 먹으면 그렇게 좋아서 난리다. 현재 10세이다. 나이 탓에 보험에 들 수도 없다. 사람처럼 자주 병 치레를 한다. 암뿐만 아니라 당뇨를 앓기도 한다. 개도 당뇨가 심해지면 실명을 하는 것을 봤다. 개는 얼마나 키울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전체 17%를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5가구 중 1가구는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셈이다. 최근에는 홀로 사는 노인이나 미혼 남녀 등 싱글족이 늘면서 더욱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관련 산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관련 산업 규모는 1조8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이 같은 시장도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금알을 낳는 노른자위가 될 것이 틀림없다. 이제는 대기업들도 애견 용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사업 분야도 사료에서 액세서리까지 다양하다. LG패션은 애견의류용품 브랜드 '헤지도기'를 내놓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풀무원건강생활 등은 프리미엄 사료를 표방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애견들이 브랜드가 있는 명품을 입고 유기농을 먹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개 팔자가 상팔자라고 했던가.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애완견도 많다. 주인에게 매를 맞는 등 학대를 당하는가 하면 몰래 버려지는 경우도 있다. 유기견이 그렇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버려진 동물만 9만여 마리에 이르렀다. 해마다 조금씩 줄어든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다고 할 수 있다. 반려견 소유자를 대상으로 동물등록제를 운영해도 별 효과가 없단다. 개에게 먹여서는 안될 음식이 있다. 양파, 마늘, 포도, 초콜릿 등. 조금만 먹어도 죽을 수 있다고 했다. 친척집 개는 특이한 체질을 타고난 듯했다. 집을 비운 사이 양파 몇 개를 먹어치웠더란다. 그런데도 멀쩡했다고 했다. 친척은 하도 성가셔서 먹고 죽었으면 바랐단다. 그 다음부터 나쁜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했다. 반려동물을 기왕 키울 생각이라면 잘 보살피자. 오풍연  
16    반려(伴侶) 동물 댓글:  조회:1890  추천:0  2014-04-22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1944년 9월 23일 선거연설은 '팔라 연설'(Fala Speech)이라 불린다. 그가 알류샨 열도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애견 '팔라'를 두고와 사람을 다시 보낸 적이 있었다. 선거기간 중 공화당은 "개 한 마리 찾으려고 군함을 보내 몇 천만달러 세금을 낭비했다"고 공격했다. 루스벨트는 연설에서 "내가 비방받는 것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작은 개의 명예를 훼손하는 데 대해서는 개를 대신해 분개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루스벨트는 4선(選)에 성공했다. ▶팔라는 하루 24시간 루스벨트를 떠나지 않았다. 해외순방도 함께 했고 1945년 루스벨트가 뇌출혈로 쓰러질 때도 옆에 있었다. 팔라는 7년 동안 주인을 그리워하다 1952년 루스벨트 곁에 묻혔다. 영국 에든버러의 '바비'라는 개는 1858년 주인이 사망하자 14년간 밤낮으로 묘를 지키다 죽었다. 일본 시부야역(驛)에 동상이 있는 충견 '하치'는 1925년 도쿄대 교수였던 주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후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시부야역에서 주인을 기다렸다. ▶정 깊고 충성스러운 동물의 이야기는 늘 감동을 준다. 1983년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이런 동물들을 사람의 장난감인 '애완동물'(Pet)로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려동물'(Companion Animal)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개·고양이·토끼·새·햄스터 등이 모두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만 750만명 이상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관련시장 규모가 연간 2조원을 넘는다. 사람 뺨치게 호강하는 동물들도 많다. 그러나 한편에선 작년 한 해 10만 마리 넘는 동물이 버려졌다. 이들을 위한 보호소나 안락사 조치 등에 들어간 세금이 100억원을 넘었다고 한다. 금융위기다 뭐다 먹고살기가 팍팍해질 때면 거리를 배회하는 개들이 부쩍 늘어난다. ▶정부가 16일 일부 지자체가 시행 중인 동물등록제를 2013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입법예고했다. 생후 3개월 이상 반려견(犬)은 의무적으로 등록하라는 것이다. 등록을 않거나 분실·실종·사망 등 변동 신고를 하지 않으면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린다. 동물을 학대하면 지자체가 보호·치료하고 소유자에게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한다. 법 따지기 전에 말 못하는 짐승을 내다 버릴 사람이라면 애초부터 함께 살 생각을 말아야 한다. 김형기  
15    내 삶의 목적 댓글:  조회:1451  추천:0  2014-03-15
직접 개 키워본 사람이라면 공감 100%     ▲ 내 삶의 목적 W. 브루스 카메론 신작 소설 뉴욕 타임즈 52주 베스트 셀러 영원히 죽지않고 환생하는 특별한 개 ‘베일리’의 이야기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평범한 애견인이기도 한 W. 브루스 카메론의 소설. 뉴욕 타임스 52주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미국의 수백만 애견인들 사이에서 ‘베일리 앓이’ 열병을 일으켰다. 소설은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수차례 환생하는 동안 자기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사랑스러운 개 ‘베일리’의 시선을 따라간다. 떠돌이 잡종개로 짧고도 비극적 삶을 마감한 베일리는 어느새 천방지축 골든 레트리버 강아지로 다시 태어난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놀라움과 함께 새롭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탐색하기 시작한다. 골든 레트리버로 태어난 베일리는 사랑이 넘치는 여덟 살 소년, 에단을 만나 함께 무수한 모험을 겪으며 착한 개가 되는 법을 배워간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가족의 애견으로 사는 것이 베일리가 가는 여정의 끝은 아니었다. 후회 없는 삶을 살고 눈을 감지만 또다시 강아지로 태어나자 베일리는 점점 자신의 ‘삶의 목적’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저자는 직접 개를 키우며 느끼고 배운 것들과 감동적인 일화들을 소설 속에 잘 녹여내고 있다. 또 많은 애견 관련 전문인들의 도움과 관련 서적을 접하고 지식을 섭렵하는 수고를 통해 떠돌이 잡종 개에서 사랑받는 애견, 인명구조견, 유기견 등으로 환생한 베일리의 각각의 삶에 사실적인 느낌을 듬뿍 새겨 넣었다. 개가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채 영원히 죽지 않고 환생한다는 신비로운 설정 속에서도 개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무용담, 상처, 우정, 사랑, 웃음, 눈물들을 소소한 일상과 함께 글 속에 담아 내고 있는 것이다. 또 사람의 말을 이해하거나 혹은 다른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을 가지는 등 기존의 영화적 설정에서 벗어난 소설은 현실적인 개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개와 인간의 소통의 불일치가 만들어 내는 해프닝 등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사실성과 진실성을 갖춘 소설 속 베일리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레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철학적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쓸모없어 보이는 찰나의 그것도 언젠가 완성될 큰 그림의 소중한 일부라는 것, 그리고 모든 삶이 특별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박국원  
14    울지 마, 너는 내 첫 강아지야 댓글:  조회:1703  추천:0  2014-03-15
  < 꼴찌 강아지 > 프랭크 애시 글·그림, 김서정 옮김, 마루벌 펴냄 유치원에 가서 여섯 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로 했다. 무슨 책이 좋을까, 고르고 고르다가 < 꼴찌 강아지 > 를 집어 든다. 눈물 한 방울 똑 떨어뜨리고 있는 강아지 그림이 아이들 주의를 끌겠지. 과연 그렇다. "강아지가 울어요!" "왜 울어요?" 떠들썩하다. 그러게, 왜 울까? 우리 한번 알아볼까?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읽어준다. 아홉 강아지 중 마지막으로 태어난 꼴찌 강아지. 젖 먹을 때도 꼴찌, 눈 뜨는 것도 꼴찌, 우유 핥아먹는 법 배우기도 꼴찌, 놀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도 꼴찌다. 제법 큰 강아지 아홉 마리가 새 주인을 만나기 시작한다. 꼴찌 강아지는 이번에도 꼴찌일까 봐 무섭다. 나를 좀 데려가세요! 기를 쓰고 어필하지만, 번번이 역효과다. 너무 시끄럽게 굴고, 갑자기 달려들어 귀부인 엉덩방아를 찧게 하고, 반가워하다 아저씨 코를 앙 깨물고. 결국 꼴찌 강아지 혼자만 남는다. 강아지가 우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서 끝난다면 '꿈과 희망을 주는' 어린이 책이라고 할 수 없다! 꼴찌 강아지는 드디어 어떤 아이의 품에 안긴다. 그 아이가 속삭이는 말. "너, 이거 아니? 넌 내 첫 번째 강아지야!" 도화지에 온통 흘린 우유만 그린 아이 나는 이 그림책에 뭉클했다. 모든 경쟁에서 번번이 뒤처지는 꼴찌 강아지가 이 사회 '루저'들의 표상인 것 같았다. 겉보기에 잘나가는 것 같아도 마음속으로는 루저일 때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 빈번한 낙담과 소외감과 자괴감이 이 가엾은 강아지에게서 구현되고 있다. 거기서 벗어나려, 경쟁에서 처지지 않으려 안간힘 쓰지만 결국은 또 밀려나고 주저앉고 마는 인간 군상의 모습도 이 강아지에게서 보인다. 가슴이 미어진다. 하지만 아픈 가슴은 치유된다. 제 주인을 만나고, 그에게는 '첫 번째'가 되는 꼴찌 강아지. 강아지와 소년이 눈을 맞추며 미소를 나누는 마지막 장면.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리라는 성경 말씀만큼이나 위안이 된다. 이게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이다. 그런데 아뿔싸! 여섯 살 아이들에게 나와 같은 감흥을 기대하다니, 나는 아직도 멀었다. 아이들은 '꼴찌'라는 말에 까르르 웃는다. 뒤처진 친구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꼴찌래요~ 꼴찌래요~" 놀림 소리가 터져나온다. 아, 맥이 탁 풀린다. 그러나 잠깐! 아이들은 '내가 혼자 남겨졌을 때'에 열렬히 반응했다. 그 시간을 고발(!)하는 아이들의 열띤 목소리에는 홀로 있음에 대한 팽팽한 긴장 의식이 가득했다. 그런 시간이 아이들에게 좋은 약으로 작용하기를! 형제들이 바닥에 흘린 우유를 혼자 핥아먹는 꼴찌 강아지가 깊이 각인되었는지 도화지에 온통 흘린 우유만 그린 아이, '꼴찌 강아지'를 그려보랬더니 꼴찌 강아지가 첫째 강아지가 되었으니 이제 꼴찌 강아지는 없다고 주장하는 아이. 그들의 반응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폭넓고 깊었다. 이렇게 아이들은 어른의 스승 노릇을 한다. 김서정
13    당신은 개를 기르기 어렵다, 그래도… 댓글:  조회:1598  추천:0  2014-03-13
쓰려니 우선 눈물이 앞을 가린다. 물론 힘들다. 그런데 힘든 게 어디 개뿐이랴. 고양이로 사는 건, 걸핏하면 생매장 당하는 소, 돼지, 닭, 오리로 사는 건 얼마나 힘든가. 농가소득증대라는 미명 아래 낯선 땅에 끌려왔다가 괴물쥐의 오명을 쓴 채 죽어가는 뉴트리아는 또 어떤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일찍이 간디 선생께서는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수준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떻게 대우받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동물이 살기 힘든 이 나라에서 사람도 그리 행복해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얼핏 상관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동물과 인간이 각자 직면해있는 고통은 실은 모두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이곳은 당연히 존중받고 지켜져야 할 거의 모든 가치들을 새카맣게 망각해버린 세상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니 개의 고충 따위가 뭐 그리 유별난 것이겠는가마는, 하여튼 잠시 그것을 따로 떼어 얘기하려고 하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사례1. 개와 자주 산책 다니는 공원에 어느 날 현수막이 나붙었다. ‘주민들의 쾌적한 산책을 위하여 공원에 개를 데려오지 맙시다.’ 어안이 벙벙했다. 혹시 내가 잘못 읽었나, 다른 뜻으로 쓴 글을 내가 곡해했나 몇 번을 다시 보았다. 개에게 산책은 생명과도 같은 일인데 공원엘 오지 말라니 물고기더러 물에 오지 말라는 격이었다. 트위터에 일러바쳤더니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분노해주었지만, 그 사이사이에 당연하다, 그럴 만 하다는 견해를 보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의무부터 다하라’는 요지였다. 사실 내 생각에도 공원엔 개똥이 너무 많았다. 목줄을 묶지 않은 개가 뛰어다녀 개 무서워하는 사람이 질겁하는 일도 가끔 있었다. 하지만 개똥도 꼬박꼬박 치우고 목줄도 반드시 채우고 다니는 내가, 그들 방식으로 말하자면 ‘의무를 다한’ 나와 내 개가 어째서 다른 이의 벌을 대신 받아야 한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사례2. 친구와 이태원의 펍엘 갔다. 친구는 자신의 커다란 개와 함께였다. 개를 데리고 아무 가게나 드나드는 건 아마도 한국에선 외국인이 많이 사는 이태원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일 것이다. 대개 그냥 지나치거나 개를 향해 씩 미소만 짓고 마는 외국인들과 달리, 다가와서 개를 만지고 사진 찍고 하는 이들은 예외 없이 한국인이었다. 역시 그런 곳에서 개를 만나는 게 이색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일 터였다. 방식이야 어쨌든 그것이 개에 대한 호의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 나는 그냥 좋게 생각하고 응대하는 편이다. 하지만 친구는 본디 동의도 구하지 않고 자신의 개를 만지는 걸 좋아하지 않았고 나는 그런 점이 계속 신경 쓰였다. 그러다가 드디어 문제가 생겼다. 몹시 취한 한 남자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성큼성큼 다가와 개를 거칠게 만지기 시작했다. 인내심이 찰랑거리던 친구에게 한계가 찾아왔다. 만지지 마세요! 무안해진 남자는 달리 화풀이할 곳이 필요해졌고, 결국 그는 가게 전체가 뒤숭숭하도록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이 온 후에야 간신히 자리를 떠났다. 두 개의 사례에서 개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아마도 정반대의 감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하나는 개를 싫어해서, 다른 하나는 개를 좋아해서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나는 이 두 가지 경험에서 묘한 공통점을 느낀다. 뭐랄까, 어쩌면 이걸 ‘개의 타자화’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개와 함께 살아가는 건, 이제(라기 보다는 진작부터) 한국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삶의 한 방식이다. 꼭 내가 개를 키우지 않더라도 좋든 싫든 주변에 개가 우글댄다. 어떤 이에게는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개 때문에 웃고 울고, 사람이 아닌 개에게서 위안을 얻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좀비처럼 쑥쑥 늘어간다. 말하자면 이건 존재의 한 양태인 것이다. 새로운 룰이 필요할까? 내 생각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저 개와 개 주인을 대상화하지 말고 오히려 기존의 룰을 적용해야 한다. 개는 개 주인에게 속한 무엇이다. 개 주인은 (개를 키우며 살아가는) 그저 이 사회의 한 구성원이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처럼, 너무 멀리 배척하거나 너무 바싹 다가서지 않으면 된다. 싫으면 싫어할 수 있다. 좋으면 적절한 예의를 갖춰서 호의를 표현할 수 있다. 새삼스러울 게 없다. 우린 여태 그런 룰을 그럭저럭 운영해가며 살아왔다. 개똥을 안 치우는 개 주인, 공공장소에서 개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은 개 주인은 룰에 따라 제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책임을 다른 개 주인에게 전가할 수는 없다. 그와 나 사이에는 연대책임을 져야 할 아무런 연고가 없는 것이다. 일부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서 불특정다수의 정당한 자유와 권리를 빼앗아도 좋다는 발상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파시즘의 사고방식이 아닐까? 하긴 우리 사회에서 파시즘의 논리가 횡행하는 게 그리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남 탓은 실컷 했으니 이제 내 탓을 좀 할 차례다. 한국에서 개로 살아가는 게 힘들다면, 가장 큰 이유는 뭐니 해도 개 주인의 무지일 것이다. 개는 이 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고등동물이다. 인간과 비슷한 점도 많지만 신체구조라든가 사는 방식이라든가 의사소통 수단이라든가, 다른 점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생명체다. 그런데 그런 대상을, 그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정보도 없이 간단히 품에 안고 와 집안에 내려놓는다. 화분 하나를 들이려고 해도, 금붕어 한 마리를 기르려고 해도 알아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말이다. 나 역시 아무 것도 모른 채, 그저 개를 좋아한다는 기분에 빠져 개를 입양했다가 3일 만에 병으로 떠나보낸 적이 있다. 개가 집안을 어지럽히고 말을 안 듣는다고 혼을 내거나 때린 일도 많았다. 그게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깨닫고 나서는 그야말로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나처럼 무식하고 무책임한 인간에게 이렇게 곱고 여린 생명을 맡긴단 말인가. 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 내게 말을 걸거나 호소하고 있었는데, 내가 한 일은 고작 그걸 멋대로 오해하고 인간의 방식을 강요한 것뿐이었다. 스위스에서는 개를 입양하려면 반드시 필기와 실기에 걸친 애견관리과정을 이수해야 한다고 한다. 1972년에 개정된 독일의 동물보호법 1조 1항은 ‘동물과 인간은 이 세상의 동등한 창조물이다’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머나먼 곳을 인용해야 할 때 느끼는 기분은 세계 7대 꿀꿀함 중 하나다. 얼마 전 TV에서 < 당신은 개를 기르면 안 된다 >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예전에 내가 그랬듯 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던 개 주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개들은 분리불안과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 프로그램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하루에도 수백 마리의 유기동물들이 길에서, 보호소에서 죽어간다. 꼭 완벽한 주인이 아니더라도, 하루의 절반만이라도 함께 보내주고 보살펴줄 보호자가 그들에게 나서 준다면 어떨까. 그래서 그들이 얼마간 주인을 기다리는 외로움을 견뎌야 할지라도, 멀리서 발소리가 들리고, 이윽고 문이 열리고, 집안을 어지럽힌 대가로 뜻 모를 잔소리를 좀 듣고(소용없는 일이니 안하면 좋겠지만), 그런 약간의 시련이 지나고 나면 맛있는 저녁으로 배를 채울 수 있다면. 그리곤 잠시 주인과 놀다가 그 곁에서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다면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개를 기르기 어렵다, 그래도 용기를 내주었으면 좋겠다.  ize
12    흰둥이 생각 댓글:  조회:1919  추천:0  2014-02-08
 흰둥이 생각 손을 내밀면 연하고 보드라운 혀로 손등이며 볼을 쓰윽, 쓱 핥아주며 간지럼을 태우던 흰둥이. 보신탕감으로 내다 팔아야겠다고, 어머니가 앓아누우신 아버지의 약봉지를 세던 밤. 나는 아무도 모 르게 몰래 대문을 열고 나가 흰둥이의 목에 걸린 쇠줄을 풀어주고 말았다. 어서 도망가라, 멀리 멀리, 자꾸 뒤돌아보는 녀석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며 아버지의 약값 때문에 밤새 가슴이 무거웠다. 다음날 아침 멀리 달아났으리라 믿었던 흰둥이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돌아와서 그날 따라 푸짐하게 나온 밥그릇을 바닥까지 달디달게 핥고 있는 걸 보았을 때, 어린 나는 그예 꾹 참고 있던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는데 흰둥이는 그런 나를 다만 젖은 눈빛으로 핥아주는 것이었다. 개장수의 오토바이에 끌려가면서 쓰 윽, 쓱 혀보다 더 축축히 젖은 눈빛으로 핥아주고만 있는 것이었다. /손텍수
11    진돗개 댓글:  조회:2254  추천:0  2013-08-07
    지구상에는 혈통이 고정되어 공인 받은 견종이 약 800종 있다. 이 중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개는 풍산개·삽살개·진돗개 3종. 아직까지 그 순수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남 진도군 일대에서 우리 선조들이 오래 전부터 길러온 진돗개가 유일하다. 진돗개의 기원에 대해서는 한반도 고유의 토착견이라는 설과 함께 삼국시대에 남송의 무역선이 진도 근해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들어왔다는 설, 고려시대 삼별초의 난 때 진도에 주둔하던 몽고군의 군견이 남아 시조가 됐다는 설이 있다.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유추해 볼 때 몽고군이 데리고 온 북방견과 진도의 토착견이 혼배하여 오늘날 진돗개의 기원이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대륙과 격리된 채 천년 가까이 지나면서 순수한 형질을 그대로 보존하고 자연적으로 혈통이 고정됐다. 진돗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돼 문화재관리법과 한국진돗개보호육성법에 따라 철저하게 보호육성되고 있다.1995년에는 국제보호육성동물로 공인지정됐다. 진돗개는 털 빛깔과 무늬에 따라 황구·백구·재구·호구·네눈박이 등 다섯종류로 구분된다. 순종 진돗개는 머리와 얼굴이 정면에서 보아 8각형으로 귀는 앞으로 약간 기울어져 곧게 서 있다. 눈은 삼각형이며 짙은 갈색이나 대추색을 띤다. 약간 치켜올라간 눈꼬리가 귀밑선상에 맞아야 하고 앞니가 아랫니를 약간 덮고 있어야 한다. 목은 굵어서 다부지게 보이고 꼬리는 위로 말려 있어 힘차 보인다. 다리는 강건하고 길쭉해 전체적으로 강한 활동력과 탄력 있는 근육형이며 암수의 구분이 뚜렷하다. 선천적으로 성격이 대담하고 후각과 청각이 매우 예민해 사냥에 적합하다. 진돗개를 명견으로 꼽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멀리 다른 곳으로 갔다가도 살던 곳으로 돌아오는 귀소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해남 장터에서 대전으로 팔려 갔다가 300㎞를 달려 주인 곁으로 돌아온 백구의 이야기는 진돗개의 충성심과 귀소성을 잘 보여주는 감동적인 일화다. 진도군 의신면 돈지마을에서는 백구와 박복단 할머니의 재회를 조각한 ‘돌아온 백구상’을 만들고 백구 지석묘도 세워 백구를 기리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이 한국의 진돗개를 데려가 경찰견으로 훈련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예민하고 용맹하고 충직한 한국의 명견 진돗개의 활약이 자못 기대된다. /함혜리  
10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댓글:  조회:2329  추천:1  2013-08-0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노라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것은 일순간에 지나가려니 그리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는 것 - 알렉산드르 뿌쉬낀        낭송/ 김춘경  
9    내 강아지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댓글:  조회:1924  추천:0  2013-07-29
      내 집 내 방에 있으면서도 공연히 헛헛할 때가 있다. 빽빽하게 가구도 들어차고 가전제품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갖추어져 있지만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보면 외로움을 느끼고 있나보다. 한동안 문밖출입을 안 하다 보니 차츰 오는 전화도 뜸해졌다. 하루 종일 텔레비전은 혼자서 떠들고 컴퓨터도 졸린 눈을 껌벅거리고 있다. 아이들이 떠난 집은 적막강산이다. 뿔뿔이 흩어져 제 앞가림하기에 숨 돌릴 틈이 없고 늙은이들은 반쪽만 틀어 놓은 전기장판 위에서 겨울 한나절을 뭉개고 있다. 안방으로 거실로 자리를 옮길 때마다 우리 집 강아지가 졸졸 따라다닌다. 있는 듯 없는 듯 별로 손이 가지 않는 염전한 녀석이다. 뛰는 적도 없고 뭔가를 물어뜯는 적도 없다. 가족이 귀가할 때 반갑게 매달릴 때 외에는 소리를 내는 적도 없다. 하루 세 차례 내가 밥을 먹을 때만 저도 밥을 먹고 용변을 보고 싶으면 조용히 베란다 문 앞에서 쪼그려 앉아 있다. 문을 열어주면 용변을 보고 블라인드를 살짝 들추고 베란다 너머 흘끗 보고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소파 위에 자리를 잡는다. 내가 거실에 있으면 거실에서 자고 안방에 있으면 안방에 와서 잔다. 하루 종일 잔다. 팔자가 늘어졌다. 4년 쯤 전에 큰 아이가 주먹만 한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는 슬며시 내려놓았다. 예전에 강아지 세 마리를 기르느라 혼이 난 적이 있었기에 앞으로 다시는 강아지를 집에 들이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었다. 어미젖도 덜 떨어진 녀석이 바들바들 떨고 있는 모습을 보니 또 마음이 약해져 또 들여 놓고 말았다. 가을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병원 데리고 다니며 예방주사도 맞히고 손끝에서 우유도 먹이고 밥도 먹이고 그렇게 우리 집 식구가 되었다. 사람들은 품종이 뭐냐고 묻는다. 나는 똥개라고 대답한다. 공사현장에서 기르던 개가 낳아 놓은 새끼이니 족보도 아비도 알 수 없는 녀석이다. 영리한 축에는 끼지 못하는 녀석이라서 주인 말이라고는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한다. 뉘 집 개는 리모컨도 물어 오고 핸드폰도 가져 온다는데 이 녀석은 ‘앉아, 서’도 못하니 뭘 시키는 일은 지레 포기해 버렸다. 그래도 얌전하니 기를 만하다. 요즘은 집에서 기르는 개를 반려견이라고 한단다. 伴侶라는 말 참으로 거창하다. 생각이나 행동이 같은 짝을 반려라고 한다는데 우리 집 개가 나와 생각이 같을지 모르겠다. 개는 개답게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한다는데 우리 집 개는 개답게 살고 있는 것일까. 동물로서 야생의 본능이라는 것은 사라지고 주는 밥이나 받아먹으며 용변을 가려 보아야 하고 사철 기후에 맞춰 옷 갈아입고 낯선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보아도 짖지 말아야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목욕을 하고 자손을 번성시키는 일은 꿈도 꾸지 말아야한다. 사람도 안락한 생활을 누리려면 포기해야하는 것이 많은 것처럼 우리 집 개도 등 따습고 배부르게 사는 덕에 포기해야하는 것이 참으로 많다. 내 등에 제 등을 기대고 졸고 있는 녀석을 보고 있자면 딱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야 일찌감치 자식 둘을 낳아 다 길러 놓고 가끔씩 듣는 전화 목소리라도 들으면 기운이 솟는데 가을이는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다. 새끼 낳아 자손을 번성시키는 것이 모든 동물들의 으뜸의 본능일진데 밥 먹여주는 주인이라는 권한으로 그것을 막고 있다. 내 변덕에 따라 어느 날은 안고 눈 맞춰 주지만 어느 날은 발로 밀어 내기도 하는데 싫다 소리도 없이 식탁 밑으로 기어들어가 내가 불러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등이 시리고 적막한 겨울, 가을이와 전기장판 위에서 할 일 없이 뒹굴며 너도 나처럼 적적할 때가 있느냐고 물어본다. 늙은 주인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일을 벌이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집 강아지는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김혜경  
8    붓다의 말씀 댓글:  조회:1788  추천:0  2013-07-24
* 남에게 억울하게 해서 얻은 재물은 지옥 차비만 장만하는 것이다. * 사람의 얼굴은 알지만 그 마음은 알지 못한다. * 작은 것을 탐내다가 도리어 큰 것을 잃는다. * 분한과 억울함을 참지 못하는 사람은 수양이 부족한 탓이다. * 종교는 믿고 깨달아야 한다. * 마음이 올바른 사람은 눈동자가 항상 빛난다. * 나쁜 짓 한 사람은 어딜 가도 괴롭고,   착하게 하는 이는 어딜 가도 즐겁다. * 만족을 느끼고 아는 자가 큰 부자인 것이다. * 만족을 모르는 자는 부자일지라도 가난함과 다름없다. * 근심과 걱정이 없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 원망과 분함이 없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 미움과 질투가 없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 강제와 구속이 없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 계행이 청정한 수도자는 아미타불이 연화대로 모셔 간다.   배를 타고 연화대에 가면 기쁨이 만 가지나 된다. * 물욕탐심으로 악업을 지은 자는 염라대왕이 지옥으로   인도하고, 고랑 차고 지옥에 가면 고통이 천 가지나 된다. * 겉으로만 아름답게 꾸미지 말고 속마음을 아름답게 꾸며라, * 마음이 선하고 아름다워야 훌륭한 인물이 되는 것이다. * 뿌리에는 공을 드리지 않고, 열매만 탐을 내면 얻을 수 없다. * 다른 생명을 죽이는 것은 나를 죽이는 것이고,   다른 생명을 살리는 것은 나를 살리는 것이다. * 삼악도의 괴로움은 어디에서 생기는가,   다생에서 지어 온 애욕의 탓이로다. * 선에는 복이 오고 악에는 재앙이 온다. * 참지 못할 것을 참는 것은 만복의 근원이 된다. * 만족을 모르는 자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다. * 행복을 아는 자가 큰 부자이다. * 부자라도 행복을 모르는 자는 그것이 바로 가난한 것이다. * 과식은 백가지 병의 근원이 된다. 그러므로 소식하라. * 악한 짓을 하면서도 죄가 없다고 장암하지 마라.   고통으로 죽게 될 때서야 자기 죄를 알게 된다. * 태어남은 죽음에서 생긴다. * 사람의 씨앗(영혼)은 어디 가서 심어질 것인가?   생전 선악의 과보로"천상, 인간, 축생,   수라, 아귀, 지옥"의 육도에 환생하는 것이다. * 나쁜 짓을 해서 잘살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불행만 닥쳐오는 것이다. * 해와 달이 밝게 비추고자 해도 뜬구름이 가리우면   어둠과 같이, 사람도 욕심 때문에 어두운 짓을 하고 죄만 짓는다. * 고생보다 더 중요한 교육은 없다. * 젊은 사람은 고행을 겪어야 청정한 길로 나아갈 수 있다. * 죄를 짓고서는 절대로 행복하게 살 수 없는 것이다.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서 할 짓 못할 짓 다해 받쳤지만   자식들은 그 은혜를 모른다. * 사람들은 물질의 가난은 잘 알아도 마음의 가난은 모른다. * 불교를 훌륭하게 잘 알고도 올바른 실천을 못한다면 좋은 음식을   보고서 먹지 않으면 맛도 모르고 배부르지 않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진실한 마음이다.   행복의 씨앗은 청정한 계행에 있다. 불법을 어기면 불자가 아니다. * 책을 자주 보는 것이 부처님을   자주 보는 것이며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다. * 태어나는 것은 쉽지만, 착한 사람되는 것은 어렵다. * 한 순간에 착한 일은 극락이 되고 * 한 순간에 악한 일은 지옥이 된다. * 착한 사람은 오래 전부터 착하게 살아왔고,   악한 사람은 오래 전부터 악하게 살아왔고,   사람들 마음에 선악의 씨앗이 되어서 그런 것이다. * 나쁜 일 하기는 쉬워도 착한 일 하기는 어렵다. * 지옥에 가기는 쉬워도 천상에 가기는 어렵다. * 남에게 해롭게 하면서 이롭게는 하지 않는다. * 재산이 많고 행복이 지나치면 화가 되는 법이다. * 남의 비방만 하지말고 저나 비방거리되지 마라. * 일체 중생 누구에게도 해롭게 괴롭게 하지 마라. * 나로 인하여 남이 행복하다면 그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 보복이란 자기를 죽이는 시초가 된다. * 바르지 못한 생각은 지옥이 되고, * 고운 말은 향기가 난다. * 질투하는 자 사랑 생길 날 없네. * 욕을 참아서 분함을 이겨라, * 하루의 선행은 백년의 악행보다 오래 산 것이다. * 분함과 성냄이 없는 것이 곧 불법이다. * 성자는 악한 말도 곱게 깨우쳐 나간다. * 착한 사람이라야 착한 사람을   알 수가 있고, 악한 사람은 착한 사람을 몰라본다. * 씨를 심지 않으면 어찌 열매를 거둘 수 있으리오. * 행복이란 것은 자기 노력의 결과이다. * 수치를 모르는 사람은 짐승과 다름없다. * 불도는 남에게 베풀어 깨우쳐 주는 것이다. * 남이 나를 때리고 꾸짖더라도 성낸지 말고 반성하라. * 얼굴은 곧 마음의 거울, 그러므로 흉악함을 어찌 그   얼굴에서 감추리오, 속세에 덕을 심어 공경을 받아라. * 남을 위하여 사는 습관을 길러라. * 진심과 성냄을 버리면 사랑을 받는다. * 나라에 왕과 대통령도 항상 행복하지는 못하다. *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찿아 오는 것은 죽음이다. * 악하게 백년을 사는 것보다 착하게   하루를 사는 것이 오래 산 것이다. * 번쩍하면 백년인데 별안간에 병이   들어 닦지 못하고 한탄한들 때는 이미 늦었도다. * 세상 사람들은 나보다 낳은 사람은   싫어하고, 나에게 아첨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을 좋아한다. * 자비로 일체 중생에게 즐겁게 대해 주는 것이 불심이다. * 재산은 없어질 때도 있고 도적 맞기 쉽지만   스스로 닦은 착한 복은 없어지거나 도적이 빼앗지 못한다. * 사람이 고통을 받을 때 부처님을 생각하고,   지은 복을 생각하면 그 고통이 후련해진다.   그러나 죄를 많이 지은 자가 고통을 받을   때는 망상에서 더욱 심하고 자살까지 하게 되느니라. * 진실은 행하기 어렵고, 거짓은 아름답고 멋지게 보인다. * 정직을 잃은 자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 입에는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으므로   겉은 친절한 체하며 속에는 칼날이 넘실거린다. * 좋은 일만 해도 못다 하고 죽는 데, 악한 일 악한 말하지 말라. *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시작과 끝이 분명하여야 한다. *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말고,   입을 조심하여 착한 말 바른말 부드럽고   고운 말을 언제나 할 것이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사람을 따르지 말고 어질고 착한 사람을 가까이 섬기라. * 남을 손해 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로 돌아온다. * 복은 근검함에서 생4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도는 안정에서 생기고, 명은 화창에서 생기나니,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만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 데서 생기느니라. * 참는 행실이 없다면 만 가지 행실이 다 이루어지지 못한다. * 주는 기쁨 받는 기쁨 모두 기르자. * 사랑이 지나면 미움이 오고, 미움으로 인하여 죽음이 온다. * 죽게 될 때에서야 착한 일 하고 싶다. * 자기가 짓고, 뜻대로 안되면 국가나 부모,   조상, 가족, 남에게까지 원망만 한다. * 자기가 그르친 일 자기가 해롭고, 남도 해롭다. * 눈총 받은 일은 하지 말라. * 태어나는 것은 쉽지만, 사람이 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못하면,   어떠한 것도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 남을 가르치는 자는 두 번 배우는 것이다. * 참는 행실이 없다면 만가지 행실이 다 이루어지지 못한다. * 남을 경멸하는 자는 자기를 상하는 것이다. * 하나의 발명은 전 인류의 행복이 된다. * 이 세상에서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울살이는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죽을 때를 모르는 사람은 살 때도 모르는 사람이다.   바다가 마르면 밑바닥이 나타나지만,   사람은 죽어도 마음을 알지 못한다. * 질병은 인생을 깨닫게 하는 훌륭한 선생이다. * 재주가 많은 사람은 대개 몸이 약하며 단명 한다. * 작은 것을 탐내다가 도리어 큰 것을 잃는다. * 고생보다 더 중요한 교육은 없다. * 이 세상에 날 때에 혼자서 왔고, 죽을   때에 혼자서 가며, 괴로움도 혼자서 받고, 윤회   의 길도 혼자서 하는 것이다. * 젊은 사람은 일일이 고행을 닦아야 청정한 길로 나아갈 수 있다. * 허공에 숨어도 바다 속에 숨어도, 산중의 굴속에 숨어도,   이 세상에서 죽음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 부모를 섬기는 것이 부처님을 섬기는 것. * 어머니, 계실 때를 가장 부한 것이라 하고,   안 계실 때를 가장 가난한 것이라 한다. * 백 년을 살 것같이 일하고, 내일 죽을 것이 기도하라. * 부모를 봉양하고, 처자를 사랑하고 보살피며,   맡은 일은 순서껏 잘 해 나가는 것이 행복인 것이다. * 남의 착한 일을 나타내 주고, 남의 허물은 숨겨 주며,   남이 부끄러워 할 것은 선포하지 말라. * 어질고 착한 이를 시기 질투하면 삼악도에 떨어지느니라. * 악행은 덕행보다 언제나 빨리 배운다. * 거지는 거지를 시기하고, 부자는 부자를 시기한다. * 재물과 여색은 독사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다. * 잘못을 깨달아 착한 대로 허물을   뉘위고 자비보시하는 사람 부처 아들이 아닌가. * 불법을 잘 지키면 언제나 편안하다. * 지혜 있는 사람은 자기를 잘 다룬다. * 모든 중생들이 첫째는 음욕, 식욕, 재욕으로 죄를 짓는다. * 비방과 칭찬 속에 움직이지 마라. * 스승과 벗을 잘 만나면 그 학문이 높아지느니라. * 단 한 구절의 법을 알아도 그것을 행하면 도를 얻으리라. * 악한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알면서도 행하는 것이다. * 악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받는다. * 악의 열매가 익은 때에는 악한 사람은 죄를 받는다. * 선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화를 만난다. * 선의 열매가 익은 때에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 * 조그마한 악이라도 가벼이 말라. * 이 세상의 그 큰 죄악도 작은 악이 쌓여서 이룬 것이다. *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오지 않는다. * 악한 사람은 지옥에 들며, 착한 사람은 천상에 난다. * 모든 생명은 죽음을 무서워한다. * 모든 생명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 남이 듣기 싫은 성낸 말하지 말라. * 착한 마음으로 부드러이 말한다면 그의 몸에는 시비가 없나니라. * 어리석은 사람은 악업을 짓고도 스스로 뜻을 깨닫지   못해 제가 지은 업에서 일어나는 불길에 제몸을 태우며 괴로워 한다. * 너의 목숨이 귀한 것처럼, 남의 목숨도 귀하니라. * 스스로 악을 행해서 그 죄를 자기가 받고,   스스로 선을 행해서 그 복을 자기가 받는다. * 죄도 복도 네게 매여 있거니 누가 그것을 대신 받으리. * 남을 위하는 일이 나를 위하는 일이고,   내 잘못으로 인하여 남도 해롭고 나도 해롭다. 타망이라 한다. * 전생일을 알고저 하거든 이 세상에 와서 받는 것을 보고,   내생 일을 알고저 하거든 이 세상에서 짓는 것을 보라. * 사람의 몸을 얻기 어렵고, 부처님법을 듣기 어렵다. * 모든 악을 짓지 않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해 스스로   그 뜻을 깨끗이 하는 것이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 승리는 원한을 가져오고 패한 사람은 괴로워 누워 있다. * 이기고 지는 마음은 모두 떠나서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다. * 병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은혜요. *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 현명한 사람은 남을 믿지 않는다. * 애욕으로부터 걱정이 생기고 애욕으로부터 두려움이 생긴다. * 애욕이 없는 곳에는 걱정이 없다. * 사람들은 자기 잘못은 숨기고 남의 잘못만 찿아내려고 한다. *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해야 되느니라. * 건강은 제일의 재산이다. * 병을 숨기는 자에게는 약이 없다. * 고난이 있을 때마다 그것이 참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기억하라. * 지나가버린 것을 슬퍼하니 말고   오지 않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현재에 만족할 때 그 안색은 깨끗해진다. * 사랑에서 근심이 생기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 사랑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 데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것은 수양이 부족한 표시이다. * 돈과 권력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살생하는 이를 가까이 하면 살생을 배우고,   도둑질하는 이를 가까이 하면 도둑질을 배우고,   사음하는 이를 가까이 하면 사음을 배우고,   술 먹는 이를 가까이 하면, 음주 방일을 배우니라.   이를 악행이라 한다. * 악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죄를 짓게 되느니라.2012.05.17. 20:00 .bbs_contents p{margin:0px;}
7    책읽는 강아지 댓글:  조회:5497  추천:0  2013-07-20
1. 독서란 사람이 밥을 먹고 운동을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헨리 밀러 2. 책이란 넓디넓은 시간의 바다를 지나가는 배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3. 그저 생각하고, 생활을 위해 독서하라. -프랜시스 베이컨 4. 책은 남달리 키가 큰 사람이요, 다가오는 세대가 들을 수 있도록 소리 높이 외치는 유일한 사람이다. -로버트 브라우닝 5. 책은 인생의 험준한 바다를 항해하는데 도움이 되게끔 남들이 마련해 준 나침반이요, 망원경이요, 육분의요, 도표이다. -제시 리 베넷 6. 책이 없는 백만장자가 되느니보다 차라리 책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거지가 되는 것이 한결 낫다. -로즈 매콜리 7.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운동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과 다름없다.-조지프 애디슨 8. 한 시간 정도 독서를 하면 어떠한 고통도 진정된다. -몽테스키외 9. 사람은 음식물로 체력을 발육케 하고 독서로 정신력을 배양한다. -쇼펜하우어 10. 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장 폴 사르트르 11. 명저들은 오늘날의 세계를 문명화시키는 가장 유력한 힘이다. -모티어 애들러 12. 약으로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 마음을 다스린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3. 책은 문명을 승리로 전진시키는 수단이 된다.-윈스턴 처칠 14.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이다. -윌리엄 워즈워스 15. 책 읽는 민족은 번영하고, 책 읽는 국민은 발전한다. -안병욱 16.  지금까지 인류가 행하고 생각하고 획득하고 또 소유해온 것은, 모두가 마술적으로 보전된 것처럼 책 속에 담겨 있다. -토머스 칼라일 17. 책은 위대한 천재가 인류에게 남겨주는 유산이며 그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손들에게 주는 선물로서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달된다. -애디슨 18. 학자란 책을 독파한 사람이고, 사상가나 천재란 인류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고 그 전진할 길을 알려주는 사람들로서 세계라고 하는 책을 직접 독파한 사람을 말한다.-쇼펜하우어 19. 사람의 품격이 그 읽는 바의 서적으로 판단되는 것은 마치 사귀는 벗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음과 같다.-새뮤얼 스마일스 20. 독서는 정신적으로 충실한 사람을 만든다. 사색은 사려깊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논술은 확실한 사람을 만든다.-벤자민 프랭클린 21. 사람의 품성은 마음이 어우러지는 친구, 즉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토머스 베일리 올드리치 22. 내가 인생을 안 것은 사람과 접촉했기 때문이 아니라 책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아나톨 프랑스 23. 사람이란 그 얼굴이나 용맹이나 조상이나 문벌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다만 독서한 학문인이라야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다.-공자 24. 그대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책은 없다. 그러나 책은 은밀하게 그대를 그대 자신 속으로 되돌아가게 한다.-헤르만 헤세 25. 독서에도 방법이 있다. 수동적 독서법은 효과가 적다. 읽은 것을 눈앞에 그려보도록 해야 한다.-오즈월드 에이버리 26. 독서삼도(讀書三到):책을 읽는 요령은 눈으로 보고(眼到)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口到) 마음에서 얻는 것(心到)이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심도이다.-주자 27. 책을 읽으려면 먼저 마음을 안정시켜 고요한 물이나 맑은 거울 같게 해야 한다. 어두운 거울이 어찌 이치나 사물을 제대로 비출 수 있겠는가.-주자 28. 반드시 한 가지 책을 익히 읽어서 그 안의 참된 이치와 뜻을 모두 깨달아 모두 통달하고 의심이 없게 된 연후에야, 비로소 다른 책을 읽을 일이다. 여러 가지 책을 탐내어 이것저것을 얻으려고 분주히 섭렵해서는 안 된다. -율곡 이이 29. 책은 꼭 많이 읽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읽은 책의 요점을 파악하는 것이다. -정이 30. 인생은 한 권의 책과 흡사하다. 미련한 사람은 훌쩍훌쩍 읽어버리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정성들여 읽는다. -요한 보이에르 31. 이용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되 전부를 삼켜버리지 말고 한 가지를 무엇에 이용할 것인가를 알아두어야 한다.-입센 32. 어느 책에서나 최대의 것을 얻기 위해서는 행간에 숨은 뜻을 읽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행간에 글을 써 넣으며 읽도록 권하고 싶다. 이렇게 하면 아마 가장 효과적인 독서를 하게 될 것이다. 책을 소유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옷이나 가구처럼 값을 지불하여 얻는 소유권이다. 그러나 완전한 소유는 책을 자신의 일부로 하였을 때만 성취된다. 그리고 당신 자신을 책의 일부로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 속에 글을 적어 넣음으로써 이루어진다.-모티어 애들러 33. 먼저 유익하고 좋은 책을 읽어라.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그 책을 읽을 시간이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헨리 소로 34. 책을 읽을 때는 그 책을 쓴 작가의 마음이 되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읽어야 한다. -헨리 소로 35. 책은 어린이와 같이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그리고 아무것이나 급히 많이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의 책이라도 여러모로 살펴 자세하게 읽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냥 훑어보는 것은 책을 읽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존 밀턴 36. 한 권의 책을 다 읽지 않고서는 결코 다른 책을 읽지 말라. 그 책을 다 읽었다 할지라도 그 뜻을 해득치 못하면 또 다른 글을 읽지 말라. -대니얼 부어스틴 37. 나는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80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는데도 아직까지 그것을 잘 배웠다고 말할 수 없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38. 쓸데없는 생각이 자꾸 떠오를 대는 책을 읽어라. 쓸데없는 생각은 비교적 한가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분주한 사람은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한가한 시간이 생길 때마다 유익한 책을 읽어 마음의 양식을 쌓아두어야 한다.-윈스턴 처칠 39. 인생은 매우 짧고 그 중에서 조용한 시간은 얼마 안 되므로 그 시간을 가치 없는 책을 읽는 데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존 러스킨 40. 우리들 인간이 지상에서 이루어놓은 것이나 만들어낸 것 중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경이로우며 또한 가치 있는 것은 바로 책이다.-토머스 칼라일 41. 가장 좋은 책은 영구 불멸하다. -존 밀턴 42. 기대를 하고 책장을 열고, 수확을 얻고, 책뚜껑을 덮는 책. 이런 책이 진실로 양서다. -브론슨 올컷 43. 모든 양서를 읽는다는 것은 지난 몇 세기 동안에 걸친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 -르네 데카르트 44. 모든 위대한 책은 그 자체가 하나의 행동이며, 모든 위대한 행동은 그 자체가 한 권의 책이다.-마르틴 루터 45. 좋은 내용이 많이 쓰여 있다고 해서 반드시 양서라고 할 수는 없다.-미구엘 세르반테스 46. 유익한 책이란 독자에게 포착(捕捉)을 요구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끔 하는 책이다.-볼테르 47. 적어도 두 번 되풀이 해서 읽히지 않는 책은 뛰어나지도 않고 명저도 아니다. -아널드 베넷 48. 좋은 책을 읽지 않는다면, 책을 읽는다고 해도 문맹인 사람보다 나을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마크 트웨인 49. 기록을 살펴보면 사람이 늙어가며 겪는 생활의 가치는 그 사람이 사는 동안에 얼마나 책을 읽었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매튜 아널드 50. 나는 책 없이는 살 수 없다.-토머스 제퍼슨 51. 난로가에서 한 손으로 들고 읽을 수 있는 책이야말로 가장 유용한 책이다. -새뮤얼 존슨 52. 마음만을 즐겁게 하는 평범한 책들은 지천으로 깔려 있다. 따라서 의심할 바 없이 정신을 살찌우게 하는 책만을 읽어야 한다. -세네카   (1) 좋은 인류에게 불멸의 정신이다.-J. 밀턴 - (2) 내가 인생을 알게 된 것은 사람과 접촉해서가 아니라 책과 접하였기 때문이다.-A. 프 랜스- (3) 목적이 없는 독서는 산보일 뿐이다.- B. 리튼 - (4)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신용호 - (5) 책에도 볼 책이 있고, 안 볼 책이 있다.- 한국 속담 - (6)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바보짓이다. 독서의 시간이라는 것은 지금 이 시간이지 결코 이 제부터가 아니다. 오늘 읽을 수 있는 책을 내일로 넘기지 말라.- H. 잭슨 - (7)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다.- W. 워즈워스 - (8) 나쁜 독서는 나쁜 교제보다도 더 위험하다.- K. 힐티 - (9) 책을 한 권 읽으면 한 권의 이익이 있고, 책을 하루 읽으면 하루의 이익이 있다.-괴문절  (10) 책만큼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이 이 세상에 또 없다.- 초오서 - (11)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안중근 - (12) 책은 이를 펴보지 않으면 나무조각이나 같다.- 영국 격언 - (13) 좋은 책은 좋은 친구와 같다.- 생피에르 - (14) 讀書三到: 책을 읽는 요령은 눈으로 보고(眼到)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口到) 마음에서 얻는 것(心到)이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심도이다. - 주희 - (15) 책은 위대한 천재가 인류에게 남긴 유산이다. - 에디슨(영국 수필가) - (16)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 번 읽을 가치도 없다. - 베버 - (17) 책과 친구는 수가 적고 좋아야 한다. - 스페인 속담 - (18)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은 적이 없는 인간을 경계하라. - 디즈레일리 - (19)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한 사람의 친구와 알게 되고, 두 번째 읽을 때에는 옛 친구를 만난다. - 중국 속담 - (20) 독서란 자기의 머리가 남의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다. - 쇼펜하우어 - (21) 좋은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새 벗을 얻는 것 같고, 전에 정독한 책을 다시 읽을 때는 옛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다. - 스미드 -(22) 책 속에 길이 있다. (23) 책은 말없는 스승 (24) 무릇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책상을 잘 정돈하고, 마음가짐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하고, 책을 가져다가 가지런히 놓고는 몸을 바른 자세로 책을 대하고, 자세하게 글자를 보며, 자세하고 분명하게 읽을 것이다. - 주희 - (25)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다. (26) 독서는 정신의 음악이다. - 소크라테스 - (27) 책을 꿈꾸는 것을 가르쳐 주는 진짜 선생이다. - G. 바슐라르 - (28) 책이 없는 집은 문이 없는 가옥과 같고, 책이 없는 방은 혼이 육체와도 같다. - 키케로 - (29) 가장 좋은 책은 영구 불멸하다. - J. 밀턴 - (30) 책 속에 모든 과거의 영혼이 잠잔다. 오늘의 참다운 대학은 도서관이다. - 칼라일 - (31) 책이 없다면 신도 침묵을 지키고, 정의는 잠자며, 자연과학은 정지되고, 철학도, 문학도 말이 없을 것이다. - 토마스 바트린 -(32) 책은 일시적인 것과 영구적인 것이 있다. - 존 러스킨 - (33) 책은 그것을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독자에게 갖가지의 즐거움을 안겨 준다. - 몽테스키외 - (34) 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면 위안이 된다. - 키케로 -(35) 책은 가끔 문명을 승리로 전진시키는 수단이 된다. - 처칠 - (36)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 데카르트 - (37) 고전이란 누구나 읽은 것으로 자부하려 들지만, 실은 누구나 읽고 싶어하지 않는다. - 마크 트웨인 - (38) 책은 한 번 읽히면 그 구실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거듭 읽고 애독하며, 다시 손을 떼어놓을 수 없는 애착을 느끼는 데서 그지없는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 러스킨 - (39) 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 - 사르트르 - (40) 인간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도서관을 절반 이상 뒤진다. - J. 보즈웰 - (41) 내가 인생을 안 것은 사람과 접촉한 결과는 아니다. 책과 접촉한 결과다. - A. 프랑스 - (42) 사람은 음식물로 체력을 배양하고, 독서로 정신력을 배양한다. - 쇼펜하우어 - (43) 모든 책 중 나는 오직 사람이 그 자신의 피로 쓴 것만을 좋아한다. - 니체 - (44) 독서는 약처방처럼 당장 효과가 나타나거나 행복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그러나 한 권 한 권 읽어 가는 동안에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데 도움이 됨에 틀림없다. - 패디먼 - (45) 나는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80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는데도 아직까지 그것을 다 배웠다고 말할 수 없다. - 괴테 -(46) 독서는 하나의 창조 과정이다. - 에렌부르그 - (47) 독서는 일종의 탐험이어서 신대륙을 탐험하고 미개지를 개척하는 것과 같다. - 듀이- (48) 언제고 괴로운 환상을 위로하고자 한다면, 너의 책으로 달려가라. 책은 언제나 변함없는 친절로 너를 대한다. - T. 풀러 - (49) 기대를 하고 책장을 열고, 수확을 얻고, 책뚜껑을 덮는 책, 이런 책이 진실로 양서다. - A. B. 올컷 - (50) 배 없이 해전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 이상으로 책 없이 사상전에서 이길 수는 없다. - 프랭클린 루즈벨트 - (51) 독서같이 값싸게 주어지는 영속적인 쾌락은 또 없다. - 몽테뉴 - (52) 생애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해 읽을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더욱이 여러 권의 책을 가진 사람은 행복을 다한 사람이다. - 몽테를랑 - (53) 나쁜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좋은 책을 읽기 위한 조건이다. 인생은 짧고 시간과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 쇼펜하우어 - (54) 친구를 고르듯이 저자를 고르라 - 로스코몬 - (55) 생각하지 않고 읽는 것은 씹지 않고 식사하는 것과 같다. - E. 버크 - (56) 과학에서는 최신의 연구서를 읽으라. 문학에서는 최고(最古)의 책을 읽으라. 고전은 항상 새로운 것이다. - 리턴 - (57) 시간이 없어서 공부하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공부하지 못한다. - 회남자 - (58) 방구석에서 말 없는 나의 종(책)이 기다린다. 언제나 변함없는 나의 친구들이다. - B. W. 프록터 - (59) 아직 읽지 못한 책을 읽는 것은 새로운 좋은 친구를 얻는 것과 같고,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것은 죽은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다. - 안지추 - (60) 어떤 책은 맛보고, 어떤 책은 삼키고, 소수의 어떤 책은 잘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 - 베이컨 - (61) 독서는 정신적으로 충실한 사람을 만든다. 사색은 사려 깊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논술은 확실한 사람을 만든다. - 벤저민 프랭클린 - (62) 사색하는 데 요령이 있는 것처럼 쓰는 데에도 요령이 있으며, 독서하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 - 디즈레일리 - (63)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마크 트웨인- (64) 때로 독서란 독자를 가르친다기보다 그들의 머리를 도리어 산만하게 한다. 덮어놓고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몇몇 좋은 저자의 책을 골라 읽는 편이 훨씬 유익하다. - 톨스토이 - (65) 독서만 하고 사고가 없는 사람은 그저 먹기만 하려는 대식가와 같다. 아무리 영양 많고 맛 좋은 음식이라도 위액을 통해 소화하지 않고서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다. - 실베스터 - (66)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줄 뿐, 그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67) 독서는 충실한 인간을 만들고, 회의는 의지가 굳센 인간을 만들며, 쓰기는 정확한 인간을 만든다. - 베이컨 - (68) 책이 없는 백만장자가 되느니보다 차라리 책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거지가 되는 것이 한결 낫다. - D. R. 매콜리 - (69) 기록을 살펴보면 사람이 늙어가며 겪는 생활의 가치는 그 사람이 사는 동안에 얼마나 책을 읽었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 - 아놀드 - (70) 그 사람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자연히 알 수 있다. - W. 차몬드 - (71) 무엇이거나 좋으니 책을 사라. 사서 방에 쌓아 두면 독서 분위기가 조성된다 외면적이지만 이것이 중요하다. - E. A. 베네트 -(72) 머리를 깨끗이 하는 데에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건전한 오락 가운데 가장 권장해야 할 것은 자연과 벗하는 것과 독서하는 것 두 가지라 하겠다. - 도쿠토미 로카 - (73) 자손에게 만금을 물려준다 해도 그것은 한 권의 경전을 주는 것만 못하다. - 한서 - (74) 좋은 책을 읽노라면, 삼천 년도 더 사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이머슨 - (75) 육체는 슬프다. 아아, 나는 만 권의 책을 읽지 못한다. - 말라르메 - (76) 독서 습관은 닥쳐올 인생의 여러 가지 불행으로부터 당신의 몸을 보호하는 하나의 피난처가 되기도 한다. - 모옴 - (77) 책을 읽는 데에 어찌 장소를 가릴소냐? - 이퇴계 - (78) 독서의 참다운 기쁨은 몇 번이고 다시 읽는 것이다. - 로렌스 - (79)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운동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과 다름이 없다. - 에디슨 - (80) 돈으로만 치장한 집보다도 책이 가득한 서재를 소유하라 - 존 릴리 - (81) 그저 생각하고, 생활을 위해 독서하라. - 베이컨 - (82) 우리들은 가치 없는 책을 읽는 데에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 러스킨 - (83) 잡서의 난독은 일시적으로는 다소의 이익을 가져다 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간과 정력의 낭비로 돌아가는 것이다. - E. S. 마틴 - (84) 인생은 대단히 짧다. 더구나 조용한 시간은 너무나 짧다. 우리는 한 시간이라도 너절한 책을 읽어서 인생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 E. 버크 - (85) 사대부는 3일을 책을 읽지 않으면 스스로 깨달은 어언(語言)이 무미하고, 거울에 비친 가지 얼굴을 바라보기가 또한 가증(可憎)하다. - 황산곡 - (86) 책을 너무 많이 읽게 되면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는 것을 모르게 된다. - 임어당 - (87) 악서는 지적인 독약으로서 정신을 독살한다. - 칼 힐티 - (88) 가난한 자는 책으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로 말미암아 존귀해진다. - 고문진보 - (89) 책을 산다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고, 또 가장 아름다운 일이고, 가장 멋진 일이고, 가장 즐거운 일 - 손경증 - (90) 어려운 글도 백 번이나 많이 읽으면 그 참뜻을 스스로 깨쳐 알게 된다. - 주희 - (91) 독서의 진정한 기쁨은 몇 번이고 그것을 되풀이하며 읽는 데 있다. - D. H. 로렌스 - (92) 책 읽는 민족은 번영하고, 책 읽는 국민은 발전한다. - 안병욱 - (93) 독서는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 - 명심보감 - (94) 책사(冊舍)도 학교다. 책은 교사다. - 안창호 - (95) 남아라면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의 책을 읽어야 한다. - 두보 - (96) 독서한 사람은 비록 걱정이 있으되 뜻이 상하지 않는다. - 순자 - (97) 약으로써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써 마음을 다스린다. - 시이져 - (98) 책 속에 길이 있다. 옳게 읽고 바로 가자. (99) 책을 사느라고 돈을 들이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니다. 오히려 훗날 만 배의 이익을 얻을 것이다. - 왕안석 - (100) 사람이란 그 얼굴이나 용맹이나 조상이나 문벌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다만 독서한 학문인이라야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느니라 - 공자     La Novia ....냉이별꽃 
6    강아지와 조의(弔儀) 댓글:  조회:2695  추천:0  2013-07-20
 기쁨과 슬픔은 짝이지요? 꽃이 지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꽃을 가꿀 수 없듯 슬픔을 원하지 않으면 기쁨도 포기해야 합니다. 반대로 사랑의 기쁨을 누리는 자에게는 이별의 슬픔까지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중학생 조카가 어렸을 적부터 키우던 강아지 자연이를 잃었습니다. 이별의 슬픔에 얼마나 애간장이 녹았는지, 통곡하다 실신해버린 아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동생 내외는 자연이를 화장한 후에 선산에다 묻었답니다. 이별의 의식을 정중히 치른 거지요. 그래야 애가 선산도 자주 찾을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어머니는 감정이 복잡했나 봅니다. “세상에, 제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안 울던 녀석이…. 피를 주고 살을 준 할아버지, 할머니가 강아지보다 못한 세상이구나!” 피를 받고 살을 받아 태어나게 된 그 인연의 소중함을 알기에는 가족제도가 너무 빨리 해체되어 가고, 세상은 각박해만 갑니다. 그 각박한 세상을 뚫고 자기를 돌아보기까지 아이들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름다운 모자 한 쌍을 보았습니다. 이진강 변호사가 얼마 전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문상을 간 우리에게 그가 나직하게 들려준 고백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99세로 세상을 마치신 어머니를 염하며 “어머니,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길러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아픔이든, 사랑은 그렇게 우러나와 넘쳐흐를 때 자연스럽습니다. 현실적으로 강아지가 엄연한 가족인 집은 이제 흔합니다. 오죽하면 반려견이겠습니까? 반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가족 대우를 해주지 않는 집이 너무도 많습니다. 함께 살지 않으니 낯선 사람이고, 가끔 오셔도 준비된 자리가 없으니 불편한 사람일 뿐인 집이. 핵가족제 속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너무도 외롭습니다. 어쩌면 그 외로움은 삶이 그들에게 던지는 화두가 아닐까요? 평생 가족 울타리에서 살아서 아이들을 빼고는 자기 인생을 이야기할 수 없는 어르신들이, 나이 들어 강아지보다 못한 정서적 대우를 받으며 느낄 박탈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사랑이나 감정은 강요할 수 없는데. 사랑한 만큼 사랑을 기대하는 일, 그것은 사랑을 강요하고 통제하려는 것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그럴 때 찾아오는 것은 고립이고 고통입니다. 차라리 사람들이 강아지를 왜 좋아하는지 관찰해보십시오. 강아지는 거들먹거리지 않고, 화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그는 기대하지 않고, 통제하려 하지 않고,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을 받아들입니다. 사랑이 사랑으로 돌아오지 않을 때 화를 내면서 왜 내가 기대한 정답에 부응하지 않느냐고 폭발하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정답이라 생각한 그것이 당신의 발목을 잡는 선입견이고 편견일 가능성이 높은데. 차라리 침묵하며 암탉이 알을 품듯 상황을 품어보십시오. 왜 ‘나’는 강아지보다 못한 가족인지. 그러면 외로움 속에서 새로운 답안을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릴케가 말했습니다. 생에서 우리가 답을 찾을 수 없는 건 지금 ‘나’의 삶이 답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암탉이 알을 품듯 물음을 품고 있으면 물음이 스스로 답을 줄 것입니다. 결혼한 자식을 잘 아는 이웃 정도로만 여기기, 그 대신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 만들기, 베란다에 예쁜 화단 하나 만들기, 배우고 싶었던 것 배우기, 자식을 위해 돈을 쓰지 말고 나를 위해, 친구를 위해 지갑을 열기 등등. 노을이 거기 있는 동안만 기쁘게 바라보십시오. 해가 지면 해를 떠나보내야 달과 별이 보입니다.   이주향 수원대 교수·철학  
5    밥그릇 댓글:  조회:1543  추천:0  2013-07-19
밥그릇 개가 밥을 다 먹고 빈 밥그릇의 밑바닥을 핥고 또 핥는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몇 번 핥다가 그만둘까 싶었으나 혓바닥으로 씩씩하게 조금도 지치지 않고 수백 번은 더 핥는다 나는 언제 저토록 열심히 내 밥그릇을 핥아보았나 밥그릇의 밑바닥까지 먹어보았나 개는 내가 먹다 남긴 밥을 언제나 싫어하는 기색 없이 다 먹었으나 나는 언제 개가 먹다 남긴 밥을 맛있게 먹어보았나 개가 핥던 밥그릇을 나도 핥는다 그릇에도 맛이 있다 햇살과 바람이 깊게 스민 그릇의 밑바닥이 가장 맛있다 - 정호승  
4    메리에 관한 추억 댓글:  조회:1529  추천:0  2013-07-19
   나는 메리를 좋아했다. 나는 메리를 사랑했다. 나는 메리를 필요로 했다. 메리가 있어서 나는 살아 있었다. 그가 존재함으로 내가 호흡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를 찾을 수 없다. 그는 나를 남겨두고 알 수 없는 곳으로 갔다. 나한테 미움만 잔뜩 지고서 말없이 떠나갔다. 울어도 불러도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중에 그가 죽었던 이유를 알았을 땐 나를 용서하라고 하긴 너무 늦었다. 그의 세대로 치면 세월은 흘러 몇 세대가 훌쩍 지나갔건만 메리만이 나의 사랑이요 나의 영원한 기억이다. 만질 수 없는 그대 사랑스런 그대. 내가 메리를 처음 만난 때는 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이었다. 알맞은 키. 새까만 눈동자의 진주 같은 눈빛. 윤이 반들 반들하고 황금빛이 몸 주위에 보석처럼 번지고 돌지만 동전만한 까만 점들이 알맞은 자리에 정확하게 박힌 외투. 사랑스럽고 조금도 흐트러짐 없는 고은 발걸음. 적당한 위치에 가지런한 젖들. 그 당시에 엄마 아빠는 나를 남겨 두고 잠시 어디로 갔기에 나는 친척집에 얹혀 지내야 했다. 그때 내가 만난 메리는 그 집의 개였다. 토종개 치고는 영리했고 나의 슬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나의 엄마였고 친구였다. 어쩌다 땅에라도 앉을라 치면 먼저 꽈리를 틀며 나를 보듬는듯한 포옹, 우리는 형제였고 부부였다. 자기 새끼들에게 젖을 먹일 때면 옆에서 젖을 만지게 했으며 가끔 아무도 없을 때는 자기만한 나를 태우고도 힘들어 하지 않았다. 싫으면 나를 까뒤집어 놓고서 발로 나의 가슴을 가볍게 누르며 응앙거리는 눈속임 눈가림. 내가 뭐 아이스 켓키라도 되듯 나의 얼굴을 혀로 공격한다. 메리 꼬리를 잡고 서면, 저는 내 손을 물려고 돌고, 돌고 도는 팽이 놀이. 놀다가 지치면 부둥켜 한고 한참 있기도 하고. 좋은 하루. 기쁜 순간. 그러던 어느 날 메리는 병이 들어갔다. 눈에는 누런 눈곱까지 끼고 털도 뭉실뭉실 빠지기 시작했다. 간호도 해보고 이것 저것 먹여도 봤지만 별 진전이 없었다. 둘이 앉고 울어도 보고. 몰골이 흉물스런 모습으로 점점 바뀌어 가자 나는 메리가 미워지기 시작했다. 발로도 차보고 저리 가 소리도 질러 보고 언제 내 너를 좋아했느냐 하듯 사랑이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 미움으로 바뀌어 나의 분노를 샀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메리가 사라졌다. 온 골목을 뒤지며 온 동네를 헤메였지만 메리를 찾을 수 없었다. 며칠 동안 내가 잘못 했어 하고 눈물을 흘리며 이 바닥 저 바닥을 다 찾아도 돌아오는 것은 아무도 없는 공허한 외로움과 서러움이었다. 메리의 응앙거림은 점점 이제 귀에서 썰물저가는 잔잔한 파도 소리처럼 사위어 갔다. 그 소리가 멈추었다고 생각했을 때. 마지막 헤어짐이 생각났다. 눈맞춤. 몇 발자국 가다가 쳐다보고 또 몇 발자국 가다가 뒤 돌아보고 그는 그렇게 준비하면서 마음 속에서는 슬픔의 소나기를 뿌리며 그는 서서히 물러갔다. 아픔도 모르는 척 숨기며 그렇게 사라져 갔다. 한 두주쯤 지났을까, 수세식 변소가 매우 흔한 시절이라 변소를 치시는 분이 큰 소리쳐 가보니 변소 뒤쪽으로 변 소치는 조그만 문안에 메리가 죽어 있었는데 그 배에는 회충이 가득 했다. 메리는 회충들에 먹혀 죽은 것인 데 주인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몰래 변소 안에서 죽어간 것이다. 어떻게 닫혀진 조그만 변소 뒷문으로 들어갔는지는 지금도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이다. 내가 메리를 부를 때 내가 울 때에 그는 나오고 싶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나를 두고 미움의 배만 가득 안은 체로 메리는 그렇게 나를 떠나 갔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 당시의 초등학교에서는 대변 검사를 일년에 한 두 번씩은 했다. 담임 선생님이 호랑이 선생님이어서 약정한 제기간까지 비닐 봉투 안에 변을 제출하여야 했다. 한 번은 내 변으로 그날 변을 안 가져온 친구들 것을 변소에서 모두 넣어야 했는데 무슨 변 장사를 하는 것 같았다. 물론 공짜로 넣어주었다. 급하게 한 손으로 코를 막고 다른 손으론 주위에서 주운 막대로 변을 넣어 주었는데 여기저기 마구 흘리며 변 잔치를 치루었다. 대변 결과를 발표하는 날에 무려 20여명의 학생들의 결과가 똑같아 아이들은 누구 똥인지 알아서 키득거렸지만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이 왜 웃나 꽤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변 배급 잔치. 메리를 기억 하는 회충 배급 파티였다. 그로부터 또 몇 년 후 드디어 우리 집에서도 개를 기르기 시작했을 때 나한테 개 이름을 지을 기회가 주어졌다. 메리라고 지을 수는 없었다. 그 새로운 개는 수컷이었기에. 쫑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영어로 죤이란 이름인 것 같았다. 순 한국 표현은 없을까, 편하게 부르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은 무엇일까, 연구에 연구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상품 브랜드들 중 괜찮은 것이 무엇인가 조사하여 보니 쏘니가 제일 순위였다. 그 이유인즉 전세계 사람들이 쏘니라고 발음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 사람들도 쉽게 발음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현대라는 브랜드는 어떤 외국 사람들은 현다이라고 부른다. 현대는 너무 어렵다. 삼성도 비슷하게 들리지만 약간의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라디오나 텔레비죤도 아닌데 개를 쏘니라고 부를 수도 없고 쏘가리라고 부르자니 물고기 같고 하여 싸리로 결정하였다. 싸리버섯, 싸리비 등이 있지만, 또 엘인지 알인지 리자 발음이 문제될 것도 같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싸리라는 이름은 나의 동네에서 대 성공이었다. 많은 동네 개들이 나의 개 이름에서 한자도 바꾸지 않고 똑같이 불리어 졌다. 도대체 개들은 자기 이름으로는 구분할 수가 없어 주인 목소리를 따라야 했다. 이름 혼돈 그 자체였다. 싸리라는 이름의 전성시대. 그래도 조금 독창적인 사람들은 자기 개들을 사리 바리 보리와 같은 이름들을 사용했다. 그 다음 세대의 우리집 개 이름은 늘 싸리였다. 한번은 도사견도 있었는데 얼마나 큰지 송아지만해 그 개를 보는 것만으로도 누구든 주눅이 들 터인데 사실은 그 반대였다. 개가 주인을 닮아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조금 모르는 사람이라도 방문하면 무서워서 마루 위로 올라오곤 했다. 어떤 때는 방문한 사람도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가고, 도사견도 무서워서 도망가고 하는 모습도 지켜보았었다. 참 별일 이었다. 양쪽이 다 서로 무서워서 그러하니. 그러나 이름이 원래 지워진 채로 우리집에 온 개 이름은 어쩔 수 없었다. 덩달이란 개도 있었는데 이름 때문에 그런지 덜렁거리더니 덩달이는 집을 나가 버렸다. 딸아이는 통곡을 했지만 어찌할 수 없었다. 양털 옷을 입은 조그만 예쁜 개였다. 이제는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기회도 남들에게 아이들에게 빼았겼다. 아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래도 내 마음 속에는 언제나 메리가 들어차서 다른 개가 들어올 자리가 없다. 메리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이 있다면 나도 내가 아프다면 조용히 떠나야 하는 것 일까, 미움의 곡선이 나의 목을 누르기 전에 아무도 모르게 떠나야 하는 것일까, 아픔이 몸을 감기 전에 메리에 관한 추억이 나를 무엇인가 준비하게 한다. 미움의 닻을 영원히 내리고 사랑을 찾아 동물들을 본다. 인간도 그렇게 사랑을 나누어 주며 살며시 문을 닫고 긴 여행을 떠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벌써 정신을 차리고 준비한다면 이제 심장의 고동소리는 점점 약하게 내려와 땅속으로 흐른다. 어쩌면 동물들은 사랑의 교본내지는 교과서인지 모른다. 아이들은 어른의 사랑을 받고 크지만 아이들은 동물을 통해서 사랑을 연습할 것이다. 아름다운 새소리를 통하여 대화하며 고양이의 그렁거림을 통하여 미소를 배우며 개의 꼬리침으로 기쁨과 즐거움으로 변해 아이들의 사랑이 커가는 것을 본다. 그 사랑의 무늬가 파도처럼 번져가는 것을 보며 기뻐한다. 밤에는 불꽃놀이처럼 멀리멀리 펼쳐지는 것 또한 보노라. 우리의 여행은 원래 고독한 여행일진 데 이 여행이 끝나기 전에 사랑의 고운 비늘로 서서히 당신을 채워감을 보노라. 이런 사랑을 추억함으로 인간은 죽어도 쓸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결코 나을 수 없는 훈훈한 마음의 전염병이다. * 김학두/ 호주한국문학협회 섭외이사  
3    미소짓는 강아지 댓글:  조회:2846  추천:0  2012-12-26
미소는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미소는 우리를 푸르게 한다. 아침 햇살이 이슬을 말리듯 미소는 우리의 눈물 방울을 없애 준다. 여기 사랑의 눈길만이 볼 수 있는 부드러운 의미를 가진 미소가 있다. 그러나 나의 삶을 햇빛으로 가득 채우는 미소는 네가 나에게 준 그것이다. - G.W. 칼훈 - 무례한 사람들은 때때로 웃지만, 결코 미소짓지 않는다. 그에 반해 예의 바른 사람들은 때때로 미소짓지만, 결코 웃지 않는다. - P.D.S. 체스터필드 -   미소는 문을 여는 열쇠보다 더 빨리 마음의 문을 연다. - 자반 -   세상에는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이 세가지 있다. 신, 인간의 어리석음, 웃음이다. 그러나 앞의 두가지는 우리 인식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번째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 -존 케네디 (미국 전대통령)-   --------------------------------------------------------------------   미소는 자본이 들지 않으면서도 우리에게 큰 이익을 얹어준다. 미소는 아무리 주어도 줄지 않고 상대에게 풍요로움을 준다. 한 순간의 미소는 그 기억이 영원하다. 아무리 부자라 할지라도 미소 없이는 살 수 없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일지라도 미소로 인해 풍요롭게 된다. 미소는 가정에 행복을, 장사에 선의를 가져오는 우정의 표어이다. 미소는 지친 자에게는 휴식을, 실의 빠진 자에게는 광명을 준다. 미소는 슬픔에 잠긴 자에게는 대양이며, 괴로워 하는 자에게는 자연의 해독제이다. 미소는 살 수도 강요할 수도 빼앗을 수도 없다. 아무런 대가없이 줌으로써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이다.   참 좋은 음악 51곡    
2    강아지 (동요) 댓글:  조회:2132  추천:0  2012-12-21
강아지  김인하    강아지는      요술코가 있나 봐요.      발자국 냄새만 맡고도      주인을 찾아오지요. 강아지는      그림자인가 봐요.      어디든지 졸졸졸      따라다니지요. 패션 강아지는      신발도 신고      머리에 리본도 달지만 우리 돌돌이는      맨발로      졸랑졸랑 다니지요     동요 - 강아지
1    블로그를 개설하며 댓글:  조회:2094  추천:0  2012-12-21
하얀 라브라더와 누렁 닥스훈트 두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있는 여인입니다. 이제 애견이 없는 생활은 상상할수 없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며 사랑을 알고 소중함을 알고 배움을 알고 베품을 알고 충성을 알았습니다. 오늘 강아지 관련 블로그를 개설하며 박하인 시인의 한수의 시로 나의 블로그 개설 소감을 대신하려 합니다. 개에게서 배우다   개가 사람을 키운다 목숨 같은 밥 때 맞춰 주질 않고 갈 곳 많은데 진종일 묶어 두고 몸 한 번 깨끗이 닦아주지 않으면서 실수해 밥그릇이라도 엎으면 이때라는 듯 눌러 온 속마음 죄다 드러내 욕질 발길질 질질대는 주인더러 사는 게 그리 고달프냐 나라고 이해 못하겠냐며 세상 다 품을 눈빛 실어 보낸다 뼈 부수는 송곳니 잘 감추고 함부로 발톱 내밀지 않고 사랑 받을 생각 없이 제자리 지키며 뭉텡이 외로움 푸르르 털어내 차가운 골방도 포근하게 만드는 걔, 워리가 죽는 날까지 한 사람만 사랑하려면 배고픔도 쓸쓸함도 삭이며 사는 거라고 사람을 가르친다 나, 개를 키우며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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