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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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우리 집에 살던 백구 댓글:  조회:2318  추천:3  2016-01-07
  우리 집에 살던 백구 기사의 사진 처음 보았을 때 하얀 털이 복슬복슬하던 너는 코끝이 검고 촉촉했다. 어렸지만 앞발이 큼직한 것이 몸집이 우람해질 조짐이 보였다. 사람들은 순종 진돗개가 아니라고 했다. 우리 집은 동네와는 뚝 떨어진 산기슭에 있었고, 네가 천방지축 뛰는 게 자유로워 보여 너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았다. 사람으로 치면 사춘기에 이를 때까지 너는 그렇게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꼬리를 말고 절룩거리며 집에 돌아온 너는 뒷마당 덤불 속에 몸을 숨기고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기네 집 닭장을 넘보는 너를 막대기로 흠씬 두들겨 팼다고, 아랫동네 사는 아저씨가 개 단속을 잘 하라며 우리 집에 올라와 호통을 쳤다.   네 목에 목걸이와 쇠사슬이 채워졌다. 아무에게나 친근하게 굴던 너는 사람을 보면 무섭게 짖어대기 시작했다. 두려움과 억압이 너를 사납게 만들었다. 거짓말 보태서 송아지만큼 자란 너는 달 밝은 밤에는 늑대처럼 울었다. 너는 힘이 셌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몇 번이나 목줄을 풀고 우리에게 달려왔다. 며칠 사라졌다가 산토끼를 입에 물고 나타나기도 했다. 우리가 마당에 놓아 애지중지 기르던 거위를 줄에 묶여 있는 채로 잡아먹기도 했다.    어느 날 밤 네가 양계장 주위를 맴돌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혼비백산해서 손전등을 들고 아랫동네로 달려갔다. 혹시라도 사람을 공격할까봐. 잘못하면 닭값 수백만원을 물어내게 될까봐. 네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밤중에 산과 들을 돌아다녔다. 유령처럼 서 있는 나무들과 남의 선산 무덤들 사이를 헤맸다. 네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면서.    지쳐서 집에 돌아와 보니 네가 현관 앞에 앉아 있었다. 반가운 듯 꼬리를 흔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다음날 너를 팔아넘긴 건 잘못이었다. 거위를 잡아먹고 닭장을 습격한 너보다 우리가 훨씬 나빴다. 처음부터 너를 방치하지 말았어야 했다. 너는 개고 우리는 사람이니까. 다른 방법이 있었을까? 사랑이나 책임을 생각해야 했을까? 모르겠다. 우리는 사람이고 너는 개라서, 결국 제자리다.    부희령(소설가)  
119    강아지가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들 댓글:  조회:2098  추천:0  2016-01-04
  새해 결심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건강 챙기기이다. 본인, 가족들의 건강은 물론 함께 사는 반려견, 반려묘의 건강 체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반려견, 반려묘는 본인이 아프다고 얘기를 할 수도 없는데다 자칫 약함을 드러내면 적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통증을 오히려 숨기려고 한다. 때문에 평소에 반려견과 반려묘를 잘 관찰하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할 경우에는 아픈 곳이 없는 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강아지들은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려고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 7가지 국제 수의사 통증 치료 학회는 ‘그들의 고통은 곧 우리의 고통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가 아픔을 느끼고 있다고 보내는 신호에 사람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의 조상 격인 늑대는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면 적의 공격 대상이 되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개도 자신의 통장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반려견이 몸에 이상 신호가 있을 때 나타낼 수 있는 행동들을 소개한다. 1. 걸음걸이 다리를 절거나 한 발만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반려견을 아프게 하고 있는 게 있는 것이다.또 걷다가 갑자기 주저앉는 것은 위확장증(GDV)의 영향으로 몸에 힘이 빠진 뒤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2. 활기 질병에 시달릴 때 개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증상은 잠을 많이 자고 언제나 나른한 듯 활발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더 나아가 시각, 청각적 자극에 대한 반응도 평소보다 느려진다. 3. 식욕 반려견이 음식에 관심이 없는 경우는 아플 때나 해가 서쪽에서 뜰 때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실제로 식욕 저하는 반려견이 아플 때 가장 빨리 드러나는 신호다.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할 수 있지만 영양소를 충분히 얻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는 결국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원래 몸무게에서 10% 이상이 줄었다면 상태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니 대충 넘겨서는 안 된다. 4. 눈 눈이 충혈됐거나 부었다면 눈꺼풀 등이 감염되었다는 신호다. 이를 방치한다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눈에 통증을 느끼는 강아지는 눈을 자주 찡그린다. 5. 행동 일부 강아지들은 몸이 아플 때 평소보다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예컨대 평소에 교육받은 그대로 바르게 행동하던 반려견이 갑자기 당신을 무는 행동을 보인다. 6. 호흡 빠르고 얕은 호흡이나 헐떡거림은 반려견이 호흡할 때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몸의 여러 조직들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며 심장이 구석구석 혈액을 공급할 수 없게 된다. 보통 가쁜 호흡은 폐에 물이 차는 증상과 연달아 일어나기도 한다. 7. 자세 아픈 반려견은 구부정하게 웅크리고 있거나 안절부절하며 한 자세로 오래 있지 못한다. 구토를 하고 싶은데 실패한 경우에도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118    온 세계를 울린 일본안내견 이야기 댓글:  조회:2517  추천:0  2015-07-20
     
117    주인과 암투병도 함께한 강아지의 감동 이야기 댓글:  조회:2293  추천:0  2015-06-29
최근 암으로 사망한 강아지 한 마리의 이야기가 공개돼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미국인 사진작가 벤 문(Ben Moon)과 그의 애완견 ‘다나일’의 끈끈한 우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벤은 16년 전 애완견 ‘다나일’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가족이 된 이후 그들은 항상 붙어 다니며 남다른 가족애와 우정을 과시했다. 최근 벤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다나일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14년 동안 함께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캠핑과 다이빙을 즐기는 둘의 모습은 세상 어떤 친구보다도 끈끈하고 따뜻해 보인다. 지난 2004년 벤은 갑작스럽게 결장암 선고를 받게 되면서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야 했다. 다나일은 병원의 허가로 벤의 병실에서 지낼 수 있었고 벤이 완치할 때까지 벤에게 큰 의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다나일마저 암 선고를 받으면서 둘의 이별은 가까워졌다. 노쇠해진 다나일은 치료를 견뎌낼 수 없었고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벤은 지난 14년 동안 다나일이 좋아했던 장소들만을 골라 오랜 친구와의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5월 다나일은 세상을 떠났다. 벤은 다나일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모아 추모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늘 함께했던 베스트 프렌드와 이별하는 아픔을 담았으며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필름페스티발에 상영돼 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벤은 "어려운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와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다나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10일 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것은 매우 사적인 이야기”라며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과 공감해 준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116    가슴 찡하게 하는 반려견이야기 ‘일분만 더’ 댓글:  조회:1358  추천:0  2015-06-24
영화 '일분만 더' 포스터  ‘일분만 더’는 제목에서 알 수 잇듯이 일분이라도 더 애완견 '리라'와 같이 있고 싶었던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가 더해진 로맨스 영화다. 또한 애완견과 애완남 그 사이에서 아파하고 직장에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영화 줄거리는 잡지사에서 일하는 ‘완전’은 남자친구 ‘선하오졔’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취재를 위해 애견카페에 간 ‘완전’은 주인 잃은 리트리버 강아지 ‘리라’를 만나게 되고, 첫 눈에 마음을 빼앗겨 남자친구와 함께 기르기로 한다. 서투르기만 했던 두 사람은 서서히 ‘리라’와 마음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리라‘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간다. 그러던 중 임시 편집장으로 승진해 정신없이 바빠진 ‘완전’은 점차 ‘선하오졔’와 ‘리라’에게 소홀해지고 오랫동안 사귀었지만 ‘완전’이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선하오졔’는 그녀를 떠나고 만다. 그리고 설상가상 ‘리라’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의사는 강아지의 6개월은 사람으로 치면 5년에 해당한다는 말을 한다. 잡지사 마리끌레르의 편집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완전은 '리라'를 위해 결국 휴직을 신청한다. 그리고 하우졔의 차를 빌려 자신의 엄마가 살고 있는 고향집으로 향하고 그렇게 두사람은 다시 재회한다. 대만영화 는 요즘 예능 대세인 애완견을 소재로한 러브스토리이다. 원작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하라다 마하의 소설을 대만과 일본이 합작으로 만들어 일본과 대만에서 개봉되었다.    
115    일렬로 ‘밥 줄’ 선 귀여운 경찰견들 댓글:  조회:1354  추천:0  2015-06-24
  고된 일과를 마친 경찰견들이 자기 밥그릇을 물고 나란히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중국의 한 경찰견 훈련소에서 찍힌 이 사진에는 한 마리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다섯 마리 독일 셰퍼드가 밥그릇을 입에 문 채 얌전히 식사를 기다리는 귀여운 모습이 나타나 있다. 일렬로 서서 밥을 기다리는 건 많은 중국 경찰견들에게 요구되는 전통이다. 군기가 바싹 들었는지 ‘진짜 사나이’들도 울고 갈 ‘칼각’으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늘어선 모습이 놀랍기까지 하다. 배가 고플 만도 하건만 ‘경찰’답게 질서를 지키는 자세는 한편 대견한 광경이다. 이 사진은 미국의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등에서도 널리 퍼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맨 앞의 검은 강아지는 은근슬쩍 낀 것 같다, 다들 모른척 하고 그냥 넘어가 주자”, “새치기 하는 개가 없는 것 같아 놀랍다”며 개들의 귀여운 모습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14    손연재, 애완견 양파와 인증샷 댓글:  조회:2239  추천:0  2015-06-16
손연재, 애완견 양파와 인증샷 "너무 사랑스러워"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귀요미 양파랑~ 너무 사랑스러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연재가 말티즈 종인 애완견 양파와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물오른 미모와 양파의 똘망똘망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113    하늘로 간 애완견으로부터 온 한 통의 편지 댓글:  조회:1390  추천:0  2015-06-16
  평범한 가족의 일상에서 벌어진 소소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이다. 최근 미국 NBC뉴스는 버지니아주 노퍽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3살 소년과 애완견의 소설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지역에 사는 웨스트브룩 가족은 13년을 함께 해 온 애견 모에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만큼 가족이 겪은 상심은 컸다. 이중 3살 아들 루크의 마음에 가장 큰 '구멍'이 생긴 것은 당연한 일. 이에 엄마는 아들에게 모에가 그리울 때 마다 하늘에 편지를 쓰자고 했다. 편지에는 그리움을 전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받는 사람은 모에 웨스트브룩, 주소는 강아지 천국( Doggie Heaven)이었다. 엄마와 루크는 이 편지를 함께 우편함에 넣었고 곧 엄마는 아들 몰래 다시 편지를 치웠다. 사건은 2주 전 일어났다. 엄마가 아들과 함께 쓴 편지를 우편함에서 치우는 것을 깜빡한 것. 엄마 메리는 "다음날 편지를 회수하기 위해 우편함을 열었는데 감쪽같이 편지가 사라졌다" 면서 "당연히 우체부가 이 편지를 보고 황당해 웃으며 알아서 버렸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얼마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우편함에 모에로 부터의 답장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우체국 소인이 찍혀있지 않은 이 편지에는 아이가 쓴 듯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다. "난 지금 강아지 천국에 있어. 하루종일 놀고 있어. 행복해. 고맙다 친구야. 사랑해 루크"(I’m in doggie heaven. I play all day. I am happy. Thank you 4 being my friend. I wuv you Luke"   엄마 메리는 "답장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면서 "글을 아들에게 읽어주니 기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누가 답장을 해 줬는지 모르겠지만 작은 선행이 우리 가족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덧붙였다. 
112    '시한부 강아지'와 떠난 '굿바이' 여행 ㅠㅠ 댓글:  조회:2260  추천:7  2015-06-02
    미국 뉴욕에 사는 토마스 닐 로드리게스는 15년을 함께 해 온 강아지 포(Poh)가 얼마 살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수의사로부터 들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3월 로드리게스는 포의 복부에 악성 종양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치료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수의사는 포의 시한부 삶을 선언했다. 로드리게스는 "포가 얼마나 살지 의사도 모른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와 포의 인연은 무려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드리게스는 1999년 동물 입양기관에서 포를 데려왔다. 그때 포의 나이는 겨우 8개월. 이후 줄곧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포는 로드리게스에게 누구보다 친한 친구 같은 존재였다. 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로드리게스는 포와 함께 서부 해변도시로 떠났다. 그는 "애초 포에게 그저 태평양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포가 바다를 매우 좋아했다"며 "포가 마치 5년은 젊어진 것 같이 힘차게 걸어 다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와 오래 함께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여행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로드리게스와 그의 악혼녀, 포는 함께 미국 전역을 여행 중이다. 이미 도시 35개를 방문했고, 12,000마일이 넘는 거리를 돌아다녔다. 두 사람과 포는 도시의 명소에서 추억을 쌓으며 사진을 남겼고, 사진들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다.     The saddest thing- Melanie Safka  
111    위 아래 위위 아래.. 댓글:  조회:4000  추천:3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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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개와 인간…더 오래 전부터 ‘친구’였다 댓글:  조회:2020  추천:0  2015-05-27
  1만5000년 전 무렵 늑대에서 진화된 개가 가축이 됐다는 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가 인간의 ‘친구’가 된 건 이보다 더 오래 전인, ‘3만여 년 전’이라는 연구가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스웨덴 자연사박물관 로브 달렌(Love Dalen) 연구팀은 시베리아 지역 타이미르 반도에서 발굴한 뼈 조각을 방사선탄소분석한 결과, 이 조각이 2만7000년 전 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DNA를 분석해 보니 이 조각은 늑대와 개의 중간 단계인 생물의 뼈였죠. 이 종은 ‘타이미르 늑대’로 명명됐습니다. 이번 연구가 명료하게 말하는 점은 늑대에서 갈라져나온 개가 2만7000년 전부터 가축이 됐다는 겁니다. 이 시점은 유목 생활을 하며 수렵 채집을 한 인간이 농경사회를 이뤄간 시기입니다. 이 때부터 인간과 개 사이에선 깊은 결속이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해지는 대목이죠. 다만 초기 개의 탄생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달렌 박사는 이로써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나는 늑대가 인간을 따르다가 길들여졌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인간이 늑대 새끼를 잡아서 가축으로 길들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와 늑대의 초기 분화 시점이 개가 가축이 된 시점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개가 늑대에서 분화된 시점은 이보다 더 오래 전에, 더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났을 수도 있는 것이죠. 다만 이 부분도 아직 학계에선 논쟁거리입니다. 한편 달랜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109    가슴 찡하게 하는 반려견이야기 ‘일분만 더’ 댓글:  조회:1512  추천:0  2015-05-09
가슴 찡하게 하는 반려견이야기 ‘일분만 더’ 영화 '일분만 더' 포스터  ‘일분만 더’는 제목에서 알 수 잇듯이 일분이라도 더 애완견 '리라'와 같이 있고 싶었던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가 더해진 로맨스 영화다. 또한 애완견과 애완남 그 사이에서 아파하고 직장에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영화 줄거리는 잡지사에서 일하는 ‘완전’은 남자친구 ‘선하오졔’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취재를 위해 애견카페에 간 ‘완전’은 주인 잃은 리트리버 강아지 ‘리라’를 만나게 되고, 첫 눈에 마음을 빼앗겨 남자친구와 함께 기르기로 한다. 서투르기만 했던 두 사람은 서서히 ‘리라’와 마음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리라‘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간다. 그러던 중 임시 편집장으로 승진해 정신없이 바빠진 ‘완전’은 점차 ‘선하오졔’와 ‘리라’에게 소홀해지고 오랫동안 사귀었지만 ‘완전’이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선하오졔’는 그녀를 떠나고 만다. 그리고 설상가상 ‘리라’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의사는 강아지의 6개월은 사람으로 치면 5년에 해당한다는 말을 한다. 잡지사 마리끌레르의 편집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완전은 '리라'를 위해 결국 휴직을 신청한다. 그리고 하우졔의 차를 빌려 자신의 엄마가 살고 있는 고향집으로 향하고 그렇게 두사람은 다시 재회한다. 대만영화 는 요즘 예능 대세인 애완견을 소재로한 러브스토리이다. 원작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하라다 마하의 소설을 대만과 일본이 합작으로 만들어 일본과 대만에서 개봉되었다.
108    사랑으로 개와 함께 하고픈 당신께 댓글:  조회:1527  추천:0  2015-05-09
개와 소통하며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저자들은 미국 뉴욕주 북쪽의 조용한 전원에 자리 잡은 프란치스코회 소속 수도원의 수도사들이다. 지난 40년간 자급자족의 방편으로 저먼 셰퍼드 종을 키우고 분양해 왔으며, 개의 종류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책은 저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앉아! 일어서!"식의 단순 명령어를 가르치는 초보 수준의 반려견 교육을 넘어선 '이해와 교감을 중시'하는 양육법에 대해 알려준다. 책에 따르면 개도 사람처럼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어릴 때 사회에서 고립되어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한 아이가 커서도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개들 또한 적기에 교육을 받지 못하면 사람들이나 다른 개들과 함께 지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음은 강아지를 입양할 때 참고할 만한, 이 책이 제시하는 핵심 지침들이다. 생후 6주 이전의 강아지를 입양해선 안 된다. 형제 강아지 및 어미개와의 상호작용과 관계형성이 이뤄지는 등 개들 간의 사회적 행동양식이 구축될 시기이기 때문이다. 어디에서 강아지를 입양하느냐의 문제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애견숍보다는 사육사나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책은 제안한다. 좋은 사육사라면 강아지를 어떻게 양육했고, 중요한 시기에 어떻게 사회성을 길렀는지 충분히 설명해 주고, 부모견을 소개해 줘 입양자가 강아지의 잠재적 성향을 가늠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는 것은 버려진 강아지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주는 것으로 인도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제언도 덧붙인다. 수도사들이 강아지를 키우며 보여주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통해 개 양육법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유상덕
107    사람과 개도 눈 맞추면 '사랑의 호르몬' 나와요 댓글:  조회:2871  추천:0  2015-04-17
사람과 개도 눈 맞추면 '사랑의 호르몬' 나와요 일본 연구팀 눈맞춤 후 변화 실험 개·주인 모두 정서적 유대감 느껴 늑대는 사람이 키워도 반응 없어 인류가 유독 개와 친밀감을 느끼는데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가나가와 아자부(麻布)대학 동물·생명공학과 나가사와 미호 교수 연구팀은 애견과 주인이 눈맞춤을 할 때 양측의 뇌에서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판에 소개된 논문을 통해서다.  옥시토신은 흔히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이 호르몬은 여성이 아이를 낳을 때 자궁을 수축시켜 분만을 돕는다. 젖을 잘 돌게 해 수유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산모가 아이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고, 여성이 남성에게 모성본능을 느끼게 되는 것도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코끝에 옥시토신을 뿌리면 타인에 대한 신뢰감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수컷인 ‘후크’가 주인과 눈맞춤을 하고 있다. 이런 행동을 하면 개와 주인의 뇌에서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사이언스]  나가사와 교수팀은 사람과 개 사이에도 같은 변화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했다. 여성 26명과 남성 4명, 그들의 애견 암·수컷 각각 15마리씩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주인과 개를 짝 지어 한 방에 넣었다. 이어 천장에 매단 카메라로 30분간 행동을 관찰했다. 개와 눈맞춤을 한 주인은 개를 쓰다듬으며 애정을 표시했다. 사람을 대하듯 개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이후 주인과 개의 소변을 검사해 보니, 눈맞춤을 오래한 주인과 개의 옥시토신 수치가 실험 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개의 코끝에 옥시토신을 뿌리고 주인 및 다른 사람과 함께 방에 넣는 실험도 했다. 그 결과 수컷에겐 변화가 없었지만 암컷은 주인을 응시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어 개와 눈맞춤을 한 주인의 옥시토신 수치가 올라갔다.  옥시토신이 사람 사이에 애정관계 형성을 돕는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사람과 개와 같은 이종(異種) 사이에서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연구팀은 "수천 년 전 사람이 개를 길들여 가축화하는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받아 유전자가 함께 바뀌는 공(共)진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람 손에 자란 늑대를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해봤지만 개의 경우와 같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독립선언서 초안을 쓴 벤저민 프랭클린이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친구는 셋이다. 오래 함께 산 아내, 오래 기른 개, 현찰이다"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의 통찰력이 이번 연구결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physical /olivia newton john       
106    섹시스타와 강아지 댓글:  조회:2018  추천:0  2015-03-07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  Norma Jeane Mortensen    
105    여인과 흰 개 댓글:  조회:2041  추천:0  2015-02-09
루치안 프로이트 1950~1951년작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손자인 영국 화가 루치안 프로이트(1922~2011)는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집요하게 천착했다. ‘여인과 흰 개’는 프로이트가 첫 부인 키티 가먼과 애완견 불테리어(불도그와 테리어의 교배종)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키티의 눈에서 한쪽 가슴을 따라 내려오면 하얀 개의 시선과 마주치게 된다.   관람객은 시선을 따라 눈을 움직이게 되고, 결국 여인과 개의 눈이 만나는 허공의 한 지점을 응시하게 된다. 소파를 짚고 있는 키티의 왼쪽 손가락에는 결혼반지가 끼여 있지만 왠지 불안감이 감돈다. 하얀 개 때문일까? 인간의 나약함과 순수함이 그림 속에 동시에 녹아 있는 듯하다.
104    강아지와 뽕짝 메들리 댓글:  조회:1998  추천:0  2015-01-02
01. 짜라자짜 / 주현미 & 서 현 02. 사랑의 배터리 / 홍진영  03. 평생친구 / 임양랑 04. 빙빙빙 / 김용임 05. 로맨스 사랑 / 강민주 06. 오늘 밤 사랑해요 / 박필승 07. 괜찮아요 / 방실이 08. 왜 그래 / 나미애 09. 안 그래도 예쁜 당신 / 나 훈 10. 물방울 넥타이 / 현 숙 11. 여자의 정 / 송 란 12. 샤방샤방 / 박현빈 13. 잡지마 / 문연주 14. 소꼽친구 / 조기량  15. 호들갑 / 박민혁 16. 룰루랄라 / 박현숙 17. 우리사랑 처음처럼 / 은소리 18. 진짜 멋쟁이 / 진국이 19. 일편단심 / 금잔디 20. 찾아 주세요 / 왕소연  
103    꼬리로 살펴보는 애견 상태 댓글:  조회:1927  추천:0  2015-01-02
꼬리의 위치만으로 개의 심리 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꼬리의 위치 변화를 알려면 우선 정상적인 상태일 때의 위치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한데, 견종에 따라 꼬리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사회화가 되어 있는 개라면 평소 산책하며 돌아다닐 때 꼬리를 관찰하면 정상적인 위치를 알 수 있다 .Lesson 1 꼬리를 든다 정상적인 위치보다 꼬리를 올리는 것은 두 종류의 심정을 나타내는데 ‘와아~’라며 기뻐하고 공격할 의향이 없는 상태와 ‘뭐야, 저 자식은?’이라는 경계의 상태다. 경우에 따라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 물론 둘 중 어느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귀나 눈초리, 입의 상태, 꼬리를 움직이는지 멈추고 있는지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털을 세우거나 코와 입을 모아 공격할 때와 비슷한 모습을 재현하면 경계 중이며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Lesson 2 꼬리를 내린다 꼬리를 내리는 것은 경계나 불안 같은 네거티브 감정에 빠졌을 때다. 이는 두 가지 심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무섭기는 해도 공격은 절대 안 한다’는 것과 ‘궁지에 몰리면 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때도 귀나 눈초리, 입의 모양과 변화를 전후로 상태를 판단해야 한다.  꼬리를 그냥 내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뒷다리 사이로 집어넣는 경우도 있고, 더 아나가 배 밑으로 완전히 말아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공포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공격은 절대로 안 한다’는 어필 정도가 강해졌음을 의미한다. Lesson 3 꼬리를 흔든다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가벼운 흥분 상태, 또는 상황을 살피고 있는 상태며, 격렬하게 흔드는 것은 흥분한 상태를 의미한다.  꼬리를 움직이는 방식과 위치 관계를 보면 정상적인 위치에서 약간 내리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경우는 ‘좀 기쁘지만 불안해,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그보다 더 내려간 위치에서 천천히 흔들고 있다면 ‘경계하고는 있지만 우선 상황을 지켜보겠어. 경우에 따라선 돌격할 거야’라는 심리를 말한다.  높이 쳐들고 자잘하고 격렬하게 흔들고 있다면 기쁘고 흥분한 상태며, 높이 쳐들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난 자신 있으니깐 그쪽 태도에 따라서 싸울 수도 있어’라는 의미다. 물론 프렌치 불독처럼 선천적으로 꼬리가 짧고, 심지어 꼬부라져 있는 애견도 있으니 꼬리 이외의 신체 반응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102    라이카와 ‘우주 개’들 댓글:  조회:2636  추천:0  2015-01-02
미소 냉전이 쏘아올린 ‘떠돌이 개’의 죽음…라이카와 ‘우주 개’들   1950~60년대 미국과 소련은 경쟁적으로 개, 원숭이, 침팬지 등 동물들을 우주에 쏘아올렸다. 1957년 생명체 최초로 우주여행을 한 모스크바의 떠돌이개 ‘라이카’도 우주여행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푸트니크 2호에 실려 발사됐다. 그 이후 스미레는 마음속으로 뮤를 ‘스푸트니크의 연인’으로 부르게 되었다. 스미레는 그 말의 메아리를 사랑했다. 그것은 그녀에게 라이카견(犬)을 연상시켰다. 우주의 어둠을 소리 없이 가로지르는 인공위성. 작은 창문을 통해서 들여다보이는 한 쌍의 요염한 검은 눈동자. 그 끝없는 우주적 고독 안에서 개는 대체 무엇을 보고 있었을까?(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중에서) 최초로 우주여행을 한 생명체는 인간이 아니라 개였다. 그의 이름은 ‘라이카’. 옛소련 모스크바의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잡종 떠돌이개였다. 1957년 11월3일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를 실은 로켓이 굉음을 울리며 창공을 갈랐다.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한 지 한 달 만에, 볼셰비키혁명 40주년에 맞춰 준비된 이벤트였다. 무게 508㎏의 작은 캡슐에는 라이카가 앉아있었다. 태양광선과 우주선(宇宙線), 온도와 압력을 체크하는 간단한 기기들과 두 개의 라디오 송신기 그리고 라이카가 소비할 수 있는 얼마간의 산소와 음식과 함께. 영국 는 이날 지구 생명체 최초의 우주여행을 이렇게 전했다. “스푸트니크 2호는 지구 약 1500㎞ 상공에서 초속 8㎞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약 1시간42분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돈다…당국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소련은 라이카를 지구에 귀환시킬 것으로 여겨진다.” 동물 우주영웅의 탄생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튿날 의 헤드라인은 “두번째 인공위성의 개 생존-소련 당국, 귀환할 것이라고 암시”였다. 전세계는 소련이 거둔 우주여행의 성공에 놀랐고 들떴다. 이른바 ‘스트푸니크 쇼크’였다. 소련 정부는 라이카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소거하는 생명유지장치와 먹이공급장치를 인공위성에 장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카를 위한 귀환 조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원래 라이카는 모스크바의 길거리를 떠돌고 있었다. 최초의 무인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성공에 고무된 소련은 한달 안에 생명체를 실어보낼 계획을 세웠다. 치명적인 방사능과 살을 태우는 고온, 무중력 상태, 거친 진동 등의 악조건에는 애완견보다 길거리 개가 더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했다. 작은 캡슐형 인공위성에 태울 정도의 6~7㎏의 무게를 지닌, 무중력 우주복과 위생처리가 용이한 암컷 길거리 개를 찾았다. 몇 마리의 개가 훈련을 받았고 라이카가 최종 선정됐다. 최초로 우주여행을 한 생명체는 모스크바의 잡종 떠돌이개였다 용감한 우주대원, 고결한 희생자… 사회주의 영웅으로 추앙됐지만 라이카는 돌아오지 않았다 낭만적 영웅 탄생의 실체는 우주개를 이용한 동물실험 1950~60년대 미·소 냉전시기 50여마리 개를 쏘아올렸고 원숭이와 침팬지도 희생됐다   라이카의 우주여행이 알려졌을 때 모든 사람들이 우주영웅의 신화만을 본 것은 아니었다. 영국의 전국애견보호협회(NCDL)는 매일 라이카를 위해 1분간 묵념하자고,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런던의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모여 항의하자고 주장했다. 뉴욕의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유엔 건물 앞에서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우리의 친구, 개들에게 공정하게 대하라” “우리는 인간의 친구들이다. 우리를 적절하게 대하라”라고 써있었다. 라이카가 언젠가 굶어 죽거나 산소 부족으로 숨질 것이라는 예측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당시 소련의 한 잡지에는 개 대신 낙타를 우주에 보내야 한다는 제안, 개 대신 자신이 직접 우주비행에 나서겠다는 이들의 주장도 실렸다. 발사 엿새째 라이카는 산소가 바닥나 숨졌다고 소련 당국이 발표했다. 그러나 헌신적인 희생과 비극적인 결말은 영웅 드라마를 강화하는 법이다. 라이카는 미소 냉전시기 미국보다 앞선 사회주의의 우주과학 기술을 상징했다. 사회주의 인민의 영웅을 넘어선 인류의 우주시대 개척자였다. 라이카가 훈련받은 거처에는 곧바로 “여기 지구궤도 위성비행에 성공한 개 ‘라이카’가 여기 살았다”는 청동 기념판이 붙었다. 1958년 소련에서 최초로 생산된 필터 담배에는 그의 그림과 함께 ‘라이카’라는 상표가 붙었다. 루마니아, 알바니아, 폴란드, 북한 등에서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라이카에 이어 우주여행에 나선 개 ‘스트렐카’와 ‘벨카’는 지구 궤도에 24시간 머문 뒤 귀환에 성공했고, 흐루시초프는 두 마리가 낳은 강아지 한 마리를 미국 케네디가에 선물로 줬다. 러시아 역사학자인 에이미 넬슨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수는 우주개 열풍의 이면에 사회주의 반려견 문화가 자리잡고 있음을 주목한다. 개 키우기는 부르조아 계급의 사치 문화로 볼셰비키들에 의해 낙인 찍혔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 국가체제가 확립되면서 개를 키우는 가정이 조금씩 늘어난다. 동시에 군견, 사냥견, 목양견 등 개는 사회주의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이나 노동자로 묘사됐다. 라이카도 인간을 위해 일하는 묵묵하고 충실한 노동자이자 노동영웅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넬슨 교수는 분석한한다. 1961년 우주여행을 마친 침팬지 ‘햄’이 수거된 우주선에서 발견돼 미국 배에 오른 모습. 미국 항공우주국 제공 ‘파블로프의 우주실험’ 하지만 이 낭만적인 이야기의 실체는 딱 하나, ‘동물실험’이다. 이를테면, 영국 신문 의 과학칼럼니스트 저스틴 핸킨스는 단호하게 말한다. “개를 우주에 올려보낸 과업을 짧게 요약하자면 동물실험이다. 토끼의 눈에 샴푸를 떨어뜨리는 것보다 특별히 더 영예로운 일이 아니다.”( 2004년 3월20일) 좀더 인용하자면 이렇다. “동물실험 반대를 주장하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나는 그저 단순한 생체실험의 희생자가 선구적인 로켓 과학자로 묘사되는 현상이 궁금할 뿐이다.” 왜 하필이면 개였을까? 이는 ‘실험동물로서의 개’에 대한 지식을 확장시킨 소련의 과학적 전통과 관련이 있다. 살아있는 개를 수술해 타액이 밖으로 나오도록 한 뒤 사육사의 발소리를 듣자 개가 타액을 흘린 현상을 포착한 생리학자 이반 파블로프의 ‘유레카의 순간’ 이후 소련에서 개를 통한 동물실험은 과학의 토대가 되었다. 소련 정부는 파블로프 실험연구가 유물론적 세계관을 공고히 한다며 개 실험을 아낌없이 지원했고, 파블로프는 소련 과학아카데미 부속 생리학연구소장 등을 맡으며 사회주의 과학의 중심에 섰다. 소련 과학계에선 조건반사, 소화작용, 신경계 등 개에 대한 생리적 지식이 급속도로 확장됐다. 사실 지구 최초로 우주여행을 ‘시도’한 동물은 원숭이였다. 미국은 1948년 브이(V)2 로켓에 원숭이 ‘알버트’를 실어 보냈으나 질식사했다. 그 뒤 몇 마리의 원숭이들을 쏘아올렸으나 큰 성과는 올리지 못한다. 반면 개에 대한 동물실험 지식이 발달한 러시아는 몇 차례의 우주개를 로켓에 쏘아올린 뒤, 라이카에 이르러 우주 진입에 성공한다. ‘스푸트니크 쇼크’는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2002년 10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우주항공연맹 회의에서 옛소련의 우주과학자 드미트리 말라센코프(Malashenkov)는 양심선언을 한다. 스푸트니크 2호에서 라이카를 지구에 귀환시키기 위한 어느 조처도 고려되지 않았으며 알려진 바와 달리 라이카는 고온과 스트레스로 인해 최대 7시간 밖에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라이카가 본 푸른 지구는 불과 몇 시간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스푸트니크 2호는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관이 되었다. 이 우주관은 발사 다섯 달 후인 1958년 4월14일 바베이도스 상공에서 폭발해 사라졌다. 우주개는 어떤 이에게는 ‘용맹한 우주대원’이나 ‘충성스런 하인’이었지만, 어떤 이에게는 우주여행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실험동물’이었다. 1950~60년대에만 소련은 50여마리의 개를 우주에 쏘아올렸다. 어떤 개는 죽었고 어떤 개는 살아돌아왔다. 바스와 리쉬카(Lisichka)는 1960년 7월28일 발사 28.5초만에 로켓이 폭발해 숨졌다. 벨카와 스텔카는 그해 8월19일 우주에서 하루를 보내고 지구에 귀환해 라이카를 잇는 영웅견으로 떠올랐다. 치요르카(Pchyolka)와 무쉬카(Mushka)는 그해 12월1일 우주에서 하루를 보내고 우주선이 고장나 숨졌다. 미국은 주로 원숭이와 영장류를 쏘아올렸다. 1961년 1월31일 침팬지 ‘햄’은 약 6분30초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지구에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우주여행을 처음으로 경험한 영장류였다. 하지만 미국은 이내 소련에 추월당했다. 석 달 뒤인 4월12일, 유리 가가린은 인류 최초로 우주를 갔다왔다. 더이상 우주의 동물영웅 이야기는 창조되지 않았다. 남종영  
101    섹시미의 결정판- 클라라 댓글:  조회:1965  추천:0  20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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